Hunter Club RAW - chapter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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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뜻밖의 재회
며칠 동안 언론관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아이리스 라인의 정문은 근래 한산하기 짝이 없었다. 아이리스가 공개적으로 기자들의 요청에 응한 것은 단 한 하루뿐이었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인터뷰를 마무리한 아이리스는 그 뒤로 문을 단단하게 걸어 잠그고 외부와의 접촉을 일절 하지 않았다. 멤버들의 절대 안정을 우선시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상황이 그러니 아무리 진드기 같은 기자들이라도 별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 더 얻어낼 건더기가 없기도 했다. 좀 급하게 진행되긴 했지만, 아이리스는 그날 단 하루만큼은 인터뷰에 성실히 응했으니까.
그런 이유로 파리만 날리던 아이리스 라인이었는데, 오늘은 드물게 발걸음을 한 손님들이 있었다.
손님은 일남일녀였다. 행색으로 보아 기자 같지는 않았다. 검은 후드를 둘러 쓴 여자는 특이하게도 기다란 담배파이프를 꼬나물고 있었다.
커다란 아이리스 라인의 정문을 위아래로 훑어 본 그녀는 파이프에서 연기를 길게 뿜어올렸다.
“후. 여기가 화제의 아이리스란 말이지?”
마찬가지로 후드를 뒤집어 쓴 남자가 공손히 머리를 숙였다.
“예.”
“변방 촌구석치곤 나쁘지 않은 건물이네. 당신에게 들었던 것과는 전혀 달라. 아주 맹탕은 아닐지도.”
“…….”
질책성 언사에 사내는 그저 송구하다는 듯 허리를 굽힐 수밖에 없었다.
클럽에서 여인의 위치는 절대적이었다. 홀몸으로 클럽에 들어와 리그에서 만년 하위권에 머무르던 클럽을 중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입지전적인 인물이었으니까. 클럽의 꾀주머니면서 동시에 1군 멤버의 주축이기도 한 그녀는, 한낱 3군 견습에 지나지 않는 사내로서는 감히 눈도 마주치기 힘든 존재였다.
여인의 뒤를 떠받치는 강력한 뒷배경은, 그 본인의 능력에 비하면 그냥 장식에 불과했다.
“어디, 멍청한 형부에게 실패를 안긴 다크호스의 저력을 파헤쳐 볼까나.”
똑똑.
“누구세요?”
가벼운 노크 소리에, 맵시 있고 단정한 옷차림의 사용인이 얼굴을 내밀었다.
“아이리스 리더를 뵙고 싶은데요.
가타부타 누군지 밝히지도 않고 김정인을 만나고 싶다고 한다. 주근깨 가득한 얼굴의 사용인 여자는 두 사람의 행색을 빠르게 훑더니,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 인터뷰는 이제 안한다고 하셨는데요.”
파이프를 입에서 뗀 여자는, 활짝 피어난 장미꽃 같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기자는 아니에요. 클럽 라이오넬에서 비즈니스 얘기를 하고 싶어 방문했다고 전해주세요. 제 이름은 소피아. 이쪽은 하태경 헌터예요.”
“죄, 죄송합니다! 바로 전하겠습니다!”
여인이 클럽 관계자임을 밝히자, 신참 사용인은 황급히 사죄하며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두두 달려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현관문이 활짝 열리며 놀람 가득한 얼굴들이 나타났다. 신소율과 윤희지였다.
“태경 오빠!”
“하태경 씨!”
하태경은 뒤집어 쓴 후드를 뒤로 넘기며, 작은 눈인사로 화답했다. 그는 드래프트 때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다.
드래프트 픽으로 헤어진 이후, 반년만의 재회였다.
소피아와 하태경은 아이리스 라인 내부의 널찍한 응접실로 안내되었다. 동행하는 내내, 신소율과 윤희지는 연신 소피아와 하태경을 힐끔거렸다.오랜만에 낯익은 얼굴을 만나 반갑기도 했고,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묻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다. 그러나 하태경은 엄연히 상전과 함께 공무를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었다.
그것을 알기에, 두 사람은 자연히 소피아에게 눈이 갈 수밖에 없었다. 후드를 벗은 소피아는, 여성 헌터들이 으레 그렇듯이 대단한 미인이었다. 풍성한 허니블론드를 트윈 테일로 묶어 늘어뜨린 그녀는 목덜미를 시원하게 드러낸 헤어스타일 때문인지 외견상 상당히 젊어 보였지만, 복숭아빛 입술에 곰방대 비슷한 파이프를 물고 있어 퇴폐적이고도 나른한 인상을 주었다. 데모나의 음침함과는 다른, 위험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움이었다.
응접실에 앉아 김정인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윤희지는 연기를 자욱하게 내뿜는 파이프를 보며 살짝 눈가를 찡그렸다.
“소피아 씨? 죄송하지만, 이곳은 금연이에요.”
“아, 미안해요. 연기가 거슬렸나보군요.”
“연기도 그렇지만 담배 냄새 때문에…….”
“그건 괜찮아요. 이건 담배가 아니니까.”
파이프를 입에서 뗀 소피아는 상냥하게 웃어 보였다. 그녀 주위를 구름처럼 떠다니는 저 담배 연기만 아니라면, 로맨스 영화의 여주인공이라 착각할만큼 청순한 미소였다.
“담배가 아니라고요?”
“네. 약이에요. 마약.”
대수롭지 않다는 어조였으나, 윤희지는 눈을 휘둥그레 뜰 수밖에 없었다.
“네? 마… 마약이라고요?”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어디까지나 의료 목적이고, 주변에 피해가 가는 건 없으니까. 제가 지병이 있거든요. 이걸 피우고 있으면, 의식이 살짝 몽롱해지면서 통증이 가라앉죠. 일종의 진통제 같은 거예요.”
윤희지는 기가 막혀 입을 다물었다. 어딘지 모르게 퇴폐적인 분위기가 풍겨 경계하고 있었는데, 이건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세상에 맙소사, 마약중독자라니. 이런 여자를 멤버로 발탁한 라이오넬 클럽 간부진들의 정신상태가 의심될 지경이었다.
그녀의 눈에 어린 당혹감을 읽은 것일까. 소피아는 돌연 앙증맞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싸구려 창녀를 보는 것 같은 눈이네요. 죄송하지만 제 소속은 매음굴이 아니라 클럽 라이오넬이랍니다.”
귀신같이 정곡을 찔린 윤희지는 허둥대며 변명거리를 찾았다.
“아, 그, 그게 아니라…….”
“뭐어, 아니라면 된 거죠. 농담이에요.”
하태경은 처음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소피아가 하는 양을 지켜보았다. 어차피 함부로 나설 수 있는 입장도 아니거니와, 이번 기회에 ‘여우’라고 불리는 소피아의 솜씨를 견학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말 몇 마디로 주도권을 잡았군.’
응접실에서 파이프를 자욱하게 피워 올린 것부터 지금까지. 모두가 철저히 계산된 행동이다. 그냥 보기만 했을 뿐이지만, 윤희지가 소피아에게 정말 큰 무례를 범한 것 같은 형국. 지금쯤 윤희지의 속내가 어떨지 짐작이 갔다.
‘빚을 진 것 같겠지. 불편하기도 할 테고.’
어색하게 이어지는 침묵. 소피아는 제집처럼 편하게 앉아 있는데, 집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윤희지와 신소율은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었다. 무언가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상황.
김정인이 들어온 것은 불편함을 참지 못한 신소율이 화장실을 핑계로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할 무렵이었다.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엉덩이를 반쯤 들었다 내려놓는 신소율을 잠깐 쳐다본 김정인은 여유로이 몸을 일으키는 소피아에게 악수를 청했다.
“반갑습니다. 아이리스 리더 김정인입니다.”
“반가워요. 라이오넬 헌터 소피아예요.”
가볍게 그녀와 인사를 나눈 김정인은 그 옆의 하태경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오랜만이군요. 반갑습니다. 하태경 헌터.”
“저 역시. 김정인 헌터.”
두 남자의 눈이 짧게 교차하며, 미묘한 감정의 흐름이 엮이고 지나갔다. 반년의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의 처지는 완전히 정반대가 되어 있었다. 리더였던 하태경은 중견클럽의 말단이 되어 있었고, 그가 이끄는 그룹에 속해 있던 김정인은 작게나마 한 클럽의 장이 되어 있었다.
지금 서로의 속내가 어떨지는, 그들 자신만이 알 터였다.
“정인 씨, 다른 사람들은요?”
“두식이가 후원하는 고아원에 간 것 같습니다.”
근래 노구덕과 임유진이 항시 붙어 다니며 깨를 볶는 걸 익히 아는 터라, 윤희지는 남몰래 김정인 쪽을 곁눈질하며 떨떠름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올 사람은 다 왔군요.”
마지막 말은 김정인이 아닌, 소피아에게 하는 소리였다. 소피아는 어개를 작게 으쓱거렸다. 양 갈래로 묶은 벌꿀색 머리카락이 조그마한 어깨 동선을 따라 하늘하늘 춤추었다.
“제가 온 이유는 이두식 헌터 때문이랍니다.”
“이두식 헌터요?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는데요.”
윤희지의 눈매가 가늘게 좁혀졌다. 그러자 소피아는 뚱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저는 그쪽과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데요. 아이리스의 리더가 그새 바뀌었나요? 아니면, 김정인 헌터는 그냥 얼굴마담이라든가?”
묘하게 신경을 긁는 말이었다. 이에 발끈한 윤희지가 대응하려 하자, 김정인은 가볍게 손을 들어 그녀를 제지했다.
“그녀 또한 아이리스의 대소사를 결정할 권한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이리스 멤버 모두가 그렇죠. 저는 상관없으니 계속하시죠.”
윤희지에게 힘을 실어주는 김정인의 발언에 소피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하아. 아이리스는 참 민주적인 곳이군요. 그쪽 시스템이 그렇다면 할 수 없죠. 네, 말 그대로예요. 라이오넬은 이두식 헌터를 재영입하길 원해요.”
“거절하겠어요.”
윤희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듯 단칼에 거부의사를 밝혔다.
“흐음. 그러지 말고 다시 생각해 보시는 게 어때요?”
“뭐라 말씀하셔도 이두식 헌터를 내보낼 의향은 없어요. 그게 용건의 전부라면, 헛걸음하셨네요.”
“과연 그럴까요?”
파지직! 마주 보는 두 여인의 시선에서 불꽃이 튀기는 것만 같았다.
“아이리스에 오기 전에 잠깐 골드러쉬에 들렀죠. 바보 같은 헤르만이 우리 쪽에 통보도 하지 않고 이두식 헌터를 처분했더군요. 솔직히 놀랐어요. 아직도 이두식 헌터를 원하는 클럽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이적료랑 급료는 높지, 실전에서는 써먹을 수 없지. 그런데 이 애물단지를 사 간 클럽이 있더군요.”
“이두식 헌터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는 원석이에요. 그쪽도 그걸 아니까 재영입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요?”
“뭐, 부인하지는 않겠어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요. 제가 봤을 때, 이두식 헌터의 계약 내용에는 문제가 있어요. 저는 그 내용을 들어 연맹에 항의 서한을 보낼 참이에요.”
“그게 무슨 말이죠?”
김정인과 윤희지의 낯빛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소피아의 말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을 건드렸다. 이두식의 계약내용에 무슨 문제가 있단 말일까?
“골드러쉬에서 확인하니, 이두식 헌터는 1년 뒤에 3m의 이적료로 아이리스에 무조건 이적을 하는 임대계약을 맺었더군요. 지금은 골드러쉬 소속이고요.”
“맞아요. 거기에 무슨 문제라도?”
“잊었나요? 리그에 속해 있는 클럽은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기간을 제외하면 헌터를 트레이드할 수 없어요. 리그 클럽의 헌터 독점과 무분별한 헌터들의 이동을 막기 위한 조항이죠. 듣자하니 아이리스는 시티리그 가입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하던데…… 리그에 속해 있지 않은 클럽이라면 몰라도, 리그 소속이라면 규칙을 준수해야 하지 않겠어요?”
“잠깐만요. 아직 아이리스는 리그에 가입하지도 않았고, 이두식 헌터와는 그 전부터 계약을 맺었어요. 그게 문제가 된단 말인가요?”
“즉시 이적이 아닌 임대 이적이잖아요? 계약을 체결한 시점부터 1년. 공식적인 이적은 그때 성립되는 거예요. 흠. 대충 가늠해 봐도, 이적시장 기간은 아니로군요.”
소피아의 음성은 취한 듯 나른하면서도 뱀의 혓바닥처럼 교활했다. 윤희지는 이를 악물었다. 이건 정말 생각지도 못한 문제였다. 아이리스에는 이런 세세한 규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전문가가 없었다. 대도시에는 계약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분쟁을 전담하는 전문가들이나 법조가들이 있다고 들었지만, 크래들타운이나 아이리스에게는 멀고 먼 얘기였다.
‘어떡하지?’
윤희지는 초조하게 염두를 굴렸다. 라이오넬은 프라임리그 바로 아래급의 리그인 이스턴리그에 속한 중견 클럽이었다. 이두식의 문제가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진다면, 재력으로나 인맥으로나 아이리스가 이기기 어려운 상대였다.
그렇다고 이대로 저 마약중독 여자에게 숙이고 들어가기엔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다.
잠자코 있던 김정인이 나선 것은 바로 그때였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정인 씨?”
윤희지의 어깨에 가벼이 손을 올려 그녀를 안심시킨 김정인은 흥미진진함이 가득한 소피아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아이리스는 두려울 게 없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연맹에서 조치를 취하겠지요.”
“그거, 자신감인가요? 라이오넬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아니면 무대포 배짱? 아무리 봐도 막대한 소송비를 감당할 수 있는 클럽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그건 상관하실 바가 아니지요.”
“흐응……. 잠깐 실례.”
김정인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소피아는 습관적으로 손을 더듬거려 파이프를 찾았다. 찌푸려지는 윤희지의 얼굴에도 아랑곳 않고 파이프를 입에 문 그녀는 깊숙하게 약기운을 들이마셨다.
반쯤 홉뜬 눈이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하게 물들었다. 몇 번 더 파이프 연기를 폐부로 흡입한 그녀는 나른함이 남아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 이래서 약을 끊을 수가 없다니깐. 미안해요. 머리가 너무 지끈거려서요.”
“괜찮습니다.”
“마음이 넓으시네. 좋아요. 제가 졌어요. 사실 그냥 떠본 말이었어요.”
“떠, 떠봤다고요?”
윤희지의 입이 드물게도 크게 벌어졌다. 그만큼 어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로 눈앞의 여자에게 농락당하는 기분이었다.
“지레 겁먹어서 소속 헌터를 가져다 바칠지, 아닐지 보고 싶었거든요. 아이리스라는 클럽의 역량이 궁금하기도 했고요. 뭐, 무대포로 밀어붙인 걸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합격이에요.”
“뭐, 뭐 이런……!”
“그래서 말인데, 어때요? 라이오넬의 위성클럽이 되어보지 않겠어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할게요.”
윤희지는 다시 한 번 기함하고 말았다. 오늘따라 유난히 체면을 구기는 그녀였다. 차라리 내내 쥐 죽은 듯 조용히 있는 신소율이 부러울 정도였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코멘 부탁드립니다.
저번 신소율 편은… 일리단의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다!
그건 그렇고 소설 진행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캐릭터가 이제야 나왔네요..
2연참… 오늘도 간신히 성공했습니다
아참 서평 지금에야 봤습니다. 답글은 내일 내로 달 예정입니다. 서평 써주신 기몽님 어둠속그림자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_ _
보티스 / 촤하하하하하
모욕감 / 감사합니다!
야름야름 / 간을 너무 봤나요?
하늘에서 오는비 /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다!
(魔皇笑)地獄音 / 다 그렇게 되게 마련이죠.. ㅎㅎ
울퉁불퉁 / 코멘트 감사합니다!
Digimon0002 / 하하 저도 참 ㅎㄹ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月夜之主 / 쉿! 윗댓글 참조!
빙뢰(氷雷) / 제가 달 때는 빙뢰님 댓글이 없었는데 ㅠㅠ 죄송합니다 노구덕은 노구덕이죠 믿음에 부응할 겁니다
방물장수 / 하하. 파더콤이라 가능한 겁니다
올리고당내리고당 / 강추 ㄳㄳ
루나케 / 도둑놈 정도로 만족할 수 없죠
장마와방 / 한번 잘라볼까요?
기적_그자체 / 그쪽 루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ㅎ
느린시간 / 파더콤이니까요!
Laytime / 말빨 ㄴㄴ 나이빨 ㅇㅇ
에피시스 / 아.. 데모나라… 너무 높은 나무네요
kilse / 감솨합니다!
함락교황 / 이야… 닉값을… 크흠흠.. 아, 입이 근질거리는데요
hohokoya1 / 아직 공식루트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만…
페르세이온 / ntr의 반대가 뭐지요?
노을사랑 / 하늘도 울고 작가도 울었다
소지품제한 / 소율이 대학생입니다 ㅠ
wekjrl324324 / 길거리에 은근히 그런 커플 많던데요..
태재 / 아… 이건… 칭찬인가… 감사합니다 !
그눈건 / 그래도 요즘 2연참 많이 하고 있습니다 ㅠㅠ
짱구는잘살려 / 감사합니다!
creaze / 오크의 숨겨진 이미지가 여기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