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n aristocrat RAW novel - Chapter (1645)
나는 귀족이다 1548화
[헬조선 편]
96장 More China!(1)
1차, 2차 공격을 합치면 탄도미사 일 개수가 1,200발이 훌쩍 넘는다.
그 모두가 핵미사일이라고 가정한 다면?
주한미군 사령관은 쾅 하고 작전
테이블을 내리쳤다.
“대체 이 중국놈들은 지금까지 얼 마나 많은 핵미사일을 숨겨 두고 있 었던 건가!”
중국도 핵폐기 다자조약 가입국이 다.
괴수가 핵물질에 끌려서 습격하니, 인류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핵을 폐 기하자.
안 그러면 언제 어디서 핵폭발, 혹 은 방사능 누출이 일어날지 몰라.
이런 취지로 유지웅이 만든 핵폐기 조약에 능청스럽게 가입을 할 때는 언제고, 뒤로는 저렇게 많은 핵탄두 를 숨겨 두고 있었다니.
‘이 한중전쟁은 차라리 잘된 걸지 도 모른다.’
만약 이번 전쟁이 아니었으면, 중 국이 저렇게 많은 핵탄두를 숨겨 두 었음을 영영 몰랐을 것이다.
그것은 그저 중국이 핵 패권을 거 머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국이 숨긴 핵물질 때문에 자칫 아시아 대륙 전체가 방사능에 오염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이란에 일어났던 핵폭발처 럼.
괴수가 이란의 핵무기를 덮치는 바 람에 일어난 사고 말이다.
“우리 모두, 자기가 믿는 신에게 기도하며 싸우자. 나는 내 어머니께 기도하겠다.”
주한미군 사령관의 침중한 음성이 상황실에 내려앉았다.
장교 및 병사들은 직감했다.
이번 공격은 절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1차 공격을 어찌어찌 막긴 했지만,
그것은 중국이 자충수를 두었기 때 문이다.
미사일 궤적이 한 방향으로 뭉쳤 고, 가장 선두에서 날던 미사일이 일찍 핵폭발을 일으켰다.
그 바람에 줄줄이 미사일들이 핵폭 발에 휩쓸려서 소멸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그런 기적을 바랄 수 없 을 것 같다.
중국도 바보가 아닌 한, 1차 공격 때의 실수를 보완했을 테니까.
그런데…….
“사령관님! 미사일들의 움직임이 1 차 공격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
“다르다니, 어떻게?”
“고도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 다! 이쯤 되면 수평으로 고도를 틀 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수직 상승 중입니다!”
“뭐라고? 아직도 수직 상승 중이라 고?”
“네! 이걸 보십시오!”
사령관은 화들짝 놀라서 모니터 앞 으로 달려와서 컴퓨터가 그려낸 궤 적을 확인했다.
그 말대로였다.
미사일들은 거의 수직 상승에 가까
운 고도로 이쪽을 향해 날고 있었 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 대륙간탄도?”
1차 공격 때 발사한 미사일들은 중장거리 이상 탄도미사일이었다.
적어도 그것들은 대륙간탄도는 아 니었다.
중국에서 한반도를 공격하는데 대 륙간탄도까지 쓸 필요는 없으니까.
하지만 지금 이 900기가 넘는 미 사일은 대륙간탄도로 추정되는 움직 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미친놈들!”
주한미군 사령관은 욕설을 내뱉었 다.
만약 저 미사일들이 대륙간탄도라 면, 표적은 한반도가 아니었다.
중국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표적.
최소 1만 km 이상은 날아가야 도 달할 수 있는 곳에 존재하는 표적.
바로 미국 본토다.
“더욱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륙간탄도는 대기층을 이탈해서 우주권을 비행한다.
그리고 최종 목적지에서 다시 대기 권으로 재진입하며, 지구 중력에 기 인한 엄청난 충돌 속도를 얻는다.
마하 수십이 넘어가는 속도로 내리 꽂히는 대륙간탄도를 종말 진입 단 계에서 막을 수 있는 요격 시스템은 없다.
“우주군은 뭐하고 있나! 빨리 저것 들을 요격하지 않고!”
대기권을 벗어나 최고 고도에 다다 랐을 무렵.
그때가 바로 대륙간탄도를 요격해 야 할 타이밍이다.
주한미군 사령관은 부디 평소에 비
싼 밥값만 축내던 미합중국 우주군 이 제몫을 해주기를 기도했다.
주한미군, 7함대, 대한민국 공군은 이미 요격을 포기했다.
딱 보기에도 저것들은 자신들을 향 한 미사일이 아니었다.
중국 대륙에서 미국으로 직행하려 면 한반도 상공을 지나지도 않는다.
오호츠크해 북단 지역을 지나, 베 링해에서 북극해로 이어지는 바다 길목을 지나서 알래스카를 거쳐 향 하게 된다.
당연히 그 중간에 러시아 영공을
지나게 된다.
정확히 대기권 밖 외기권은 영공에 포함되지 않지만, 그래서 러시아에 대한 영공 침입은 되지 않지만, 그 래도 러시아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즉각 요격에 나선 것이다.
미리 출동해 있던 미합중국 우주군 과 러시아의 전투기, 요격 미사일들 이 치열하게 탄도미사일을 쫓았다.
하지만 900기가 넘는 탄도미사일 을 요격하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었 다.
그렇게 미사일들은 유유히 오호츠 크해를 지나 어느덧 베링해역 우주
를 날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사진팡 주석은 충혈이 된 채 호통 을 쳤다.
중앙정치국 위원들도 다들 경악해 서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2차 공격이 자신들의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었기 때 문이었다.
“왜 저 미사일들이 미국으로 향하
고 있는 건가!”
2차 공격의 표적은 어디까지나 한 반도였다.
1차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것을 본 사진팡 주석은 남아 있는 핵탄도 미사일을 전부 긁어모아 발사를 지 시했다.
대륙간탄도 미사일이지만 일반 탄 도 미사일처럼 못 쓸 것은 없으니.
그런데 미사일들은 수직상승을 멈 추지 않더니, 대기권을 탈출해서 베 링해를 지나 미국으로 날아가고 있 었다.
이것은 공산당이 원하던 전개가 아
니었다.
“주석 각하! 미국 정부의 통첩이 들어왔습니다!”
“즉시 핵미사일 공격을 포기할 것 을 요구했습니다!”
“지금 미국 본토에서 수천 기가 넘 는 탄도미사일들이 발사되었습니다! 핵은 탑재되어 있지 않은, 일반 재 래식 탄두 미사일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모든 전투기, 폭격기가 지 금 우리 중국을 향해 날아오고 있습 니다!”
미국은 핵탄두가 없다.
해체 작업 중인 핵탄두가 있지만,
당장 중국을 핵공격 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미국은 보유한 모든 재래식 탄약을 중국을 향해 쏟아부었다.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잠수함 미 사일, 전투함 미사일, 장거리 폭격 기…….
투발 수단을 가리지 않은 채, 미국 은 모든 탄두를 중국에 쏟아부었다.
“후속 통보문입니다! 비록 핵은 없 으나,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자치구 를 제외한 중국 전 지역을 초토화하 는 것은 가능하다고……
신장위구르, 티베트, 내몽고 등 자
치구역까지 공격할 필요는 없다.
한족들이 주로 사는 번화 지역만 집중적으로 타격하면 된다.
그 넓은 지도를 정확하게 균등하여 미사일과 포탄이 골고루 떨어지게 하는 것.
미군은 그게 가능할 만한 충분한 수량의 포탄, 정확한 유도 능력, 그 리고 종합포격지휘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핵이 없어도 너희의 모든 영토를 불태울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미국이 보낸 메시지였 다.
외교 통신 채널이 폭주하고 있었 다.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이스 라엘, 인도, 파키스탄, 대만 등 온갖 나라에서 비난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었다.
그들의 입장은 단호했다.
‘미국에 핵 타격이 가해질 경우, 우리는 보유한 모든 재래식 무기를 동원해서 중국을 타격할 것이다.’
사진팡 주석은 미칠 것 같았다.
미국 공격을 명령한 적이 없는데, 저 미사일들은 대체 왜 미국을 향하 고 있단 말인가.
—베링해역 우주권 도달.
-후속 작전 시행 준비 완료.
—스카이비 편대, 모든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요격하라.
블리츠랭크는 스카이비 편대에 요 격 명령을 내렸다.
명령을 접수한 스카이비 편대의 동 체가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전장 10미터에 달하는 동체가 점
점 줄어들더니, 30cm도 채 되지 않 는 작은 크기로 변한 것이다.
그 상태로 스카이비 편대는 가장 선두에 있는 탄도미사일들을 향해 동체 충돌에 들어갔다.
탄도미사일을 뚫고 들어가 반대편 으로 나온 뒤, 곧바로 다음 표적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렇게 할당된 표적을 정확히 뚫고 들어가며, 각자 200기가 넘는 표적 대상을 순식간에 박살 냈다.
900기가 넘는 미사일은 그렇게 완 전히 박살 나서 허공에서 폭발을 일 으켰다.
—탄도미사일 전기 요격 완료.
—모든 것은 계획대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중국의 결정이었다.
하지만 표적을 미국으로 바꾼 것은 블리츠랭크의 개입이었다.
스카이비 편대를 통해 미사일 컴퓨 터의 통제권을 탈취한 후, 미국을 향해 궤적을 튼 것이다.
이로써 중국은 한반도뿐만이 아닌, 미국에도 핵공격을 하려고 했다는 오명을 안게 되었다.
그 다음에는 안전한 베링해역 우주
권에서 미사일 전기를 요격.
스카이비 편대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다.
미국은 안도해서 가슴을 쓸어내리 겠지만, 어떻게 해서 미사일들이 요 격되었는지는 끝내 알 수 없을 것이 다.
「미합중국 전 시민 여러분께 알립 니다. 중국이 발사한 핵미사일은 모 두 요격되었습니다. 반복합니다. 핵 미사일은 모두 요격되었습니다만
厂이제 안심하셔도 좋습니다.j
厂다만 후속 공격의 가능성이 남아 있으니, 피난처에서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대기하여 주십시오.」
‘”미 정부는 모든 상황을 조금도 숨김없이 그대로 실시간으로 공개하 겠습니다.」
900기가 넘는 핵미사일 모두 요 격!
미국 시민들은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으나, 곧 살아남았다는 기쁨에 뛸 듯이 환호했다.
자치 오늘 미국의 모든 것이 없어 질 뻔했으나, 우주군의 활약으로 안 전하게 살아남은 것이다!
“900기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 했다고? 그것도 전부? 우주군의 요 격 능력이 그 정도였어?”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것은 오 히려 쉽다더라. 대기권 밖에서 활약 가능한 전투기를 만드는 게 어렵지. 고출력 레이저 같은 걸 쏴서 전부 다 요격했다던데?”
“다시 한번 더 미국을 위대하게!”
“팍스 아메리카여, 영원하라!”
미군의 활약으로 요격했다고 믿은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기뻐하며 좋아했다.
그러나 기쁨은 그다지 오래가지 않 았다.
그것은 곧 분노, 중국을 향한 증오 로 변했다.
“와아아아! 중국 놈들을 죽여 버리 자!”
“중국은 세계 질서를 선도할 자격 이 없는 국가다! 당장 중국을 유엔 에서 퇴출해야 한다!”
“중국을 세계 지도에서 없애 버리 자! 없애 버리자!”
“차이나타운으로 가자! 고고, 차이
나타운!”
분노한 미국 시민들은 대피처에 머 무르라는 정부의 권고도 무시한 채, 각자 무장해서 가까운 차이나타운으 로 향했다.
방화와 약탈, 증오가 차이나타운을 점령했다.
그러나 질서를 지켜야 할 주방위군 이나 경찰은 시위대를 제지하지 않 았다.
오히려 시위대에 합류해서 차이나 타운을 습격하고, 불을 지르고, 시설 을 부수었다.
핵폭발의 멸망에서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분노는, 시민과 방위군, 경 찰을 가리지 않고 똑같았다.
미군 수뇌부는 탄도미사일의 요격 에 안도하는 한편, 큰 혼란에 빠졌 다.
“그런데 어떻게 미사일들이 전부 요격된 건가? 설마 이번에도 중국의 제어 실수였나?”
“절대 아닙니다. 분명 인위적인 요 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미군의 활약은 아닙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설명할 건가?”
모든 정황은 하나의 답을 가리키고
있었다.
다만 미국 수뇌부 입장에서는 그 답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러시아입니다. 그것 외에는 생각 할 수 없습니다.”
“ 러시아……!”
“네, 러시아가 자국 영공을 지나가 자 기다렸다는 듯이 전부 요격해 버 린 겁니다!”
레이먼드 우주군 대장은 주먹을 꽉 쥔 채 부르르 떨며 신음을 흘렸다.
“러시아가 지금까지 이만한 요격 능력을 감추고 있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