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RAW novel - Chapter (151)
마법학교 앞점멸 천재가 되었다 151
36. 매직 서바이벌⑶
“흐음……
스캐닝 필드를 사용한 직후, 나는 잠시 폐허 건물의 구석에 몸을 숨기 고서 지도를 확인하였다.
표시되는 참가자는 한 명.
어째서인지 스캐닝 필드에 찍혔음
에도 움직이지 않은 채, 가만히 서 있는 것을 보아하니…… 아마도 베 런칼에게 공격당한 듯싶다.
[북동쪽 셀러단 마을 폐허 7층 건 물의 화장실에 가면, ‘스캐닝 필드’ 아티팩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남서쪽 산등성이를 향해 그것을 사용하세요.] [만약 타이밍이 잘 맞았는다면, 한 명의 희생자를 막을 수 있습니다.]과연 고인물들이 작성한 공략이라 고 해야 할까.
베런칼이 어느 타이밍에 어디에서 첫 살인을 저지르는지조차 모조리 기억하여 공략글을 작성해 두었다.
어쨌든 지도에 위치가 표시된다는 건, 어쨌든 살아 있다는 의미.
이후에 다른 참가자들이 그에게 다 가가 생명력 라이프를 일부러 소진 하게 만들면 자동으로 탈락하여 외 부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또한, 저 사건을 목도한 당사자는 이 필드에 수상한 힘을 지닌 누군가 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눈치챌 터.
잠시 뒤, 지도의 표시가 꺼지며 생 존자 현황이 바뀌었다.
[99/100]아마도, 누군가가 희생자를 발견하 고서 정상적으로 탈락 처리를 해주 었겠지.
일단은 한시름 덜었다.
“후우…….”
다 무너져 내린 건물의 기둥에 기 댄 채, 서바이벌 전용 배낭에 사용 이 끝난 스캐닝 필드를 집어넣으려 는데 ‘육감’에 인기척이 감지되었다.
위치는 바로 건물 외벽. 누군가가
건물을 타고서 접근하고 있었다.
‘하긴, 들키지 않은 게 이상하려 나.’
스캐닝 필드를 빠르게 파밍하기 위 하여 서둘러 달려오는 바람에 발자 국을 비롯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더불어 근처에 숨어 있던 다른 참 가자들에게 위치가 노출되었을 터.
중심부까지 거리는 아직 멀지만, 이렇게 된 이상 전투는 필연적이다.
방금 막 스캐닝 필드와 함께 주워 담은 무기를 배낭에서 꺼내 들었다.
[Lv.l 나무 몽둥이]볼품없어 보이지만, 매직 서바이벌 내부에서는 꽤 파괴력 있는 무기다.
여차할 때 꺼내서 휘두르라고 있는 보조 무기로서, 이걸 주워서 다니는 사람은 몇몇 괴짜 말고는 없다.
…그 몇몇 괴짜에 내가 포함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참으로 슬프다.
아무튼, 이제부터는 꽤 시끄럽게 소란을 피워야겠지.
휑하니 뚫려 있는 창문을 향해 슬 그머니 다가가니, 인기척이 더욱 선
명하게 느껴졌다.
창밖의 적은 고도로 마나 제어술을 훈련받았는지, 건물의 외벽에 달라 붙어 있음에도 마나의 흐름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나이트 계열로 추정.
그래도 문제는 없다.
근접전은 오히려 자신 있으니까.
[점멸]
,,…헛!,,
창밖으로 점멸을 사용하여 빠져나 가 공중을 부유하니, 외벽에 달라붙 어 있던 소년의 얼굴에 당혹감이 서
렸다.
즉시 완드를 꺼내 마법을 준비하려 는 것 같지만, 벽에 붙어 있느라 마 법의 캐스팅이 느리다는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다.
[점멸]
또 한 번 이동하여 접근한 뒤, 나 무 몽둥이를 크게 휘두른다.
뻐억!!
“끄아아!”
실드를 급하게 펼친 모양이지만 그 충격을 이기지는 못한 채, 바닥으로 추락해 버리는 소년.
평범하게 평지에서 싸웠다면 고전 했겠지만, 억지로 벽에 붙어서 기습 하려던 게 저 소년의 실책이다.
쿠웅…!
바닥으로 추락해 버린 소년을 향해 벽을 타고 빠르게 질주하여 나무 몽 둥이를 휘두르는 것으로 마무리.
[1 KILL!]적의 탈락을 알리는 경쾌하 킬링음 이 귓가에 울려퍼진다.
“후우.”
당장 눈앞의 적을 마무리하기는 했 으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는 앞으로 내 눈에 띄는 모든 적들을 공격할 예정이었으니까.
‘개죽음이나 안 당하면 좋겠는 데….’
부디 우승 후보급으로 강한 적을 만나지 않기만을 빌며 중심부의 시 가지로 향했다.
매직 서바이벌은 관람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최고의 재능을 가진 소년소녀들이 모여, 최 후의 1인을 가리는 자리.
전략전술, 마법, 운, 지형, 날씨, 그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서 마침내 최 후의 생존자가 탄생했으니까.
또한 ‘어느 학교가 우수한가’에 대 해서는 매일 마법사들의 술안주가 되는 주제인 만큼, 삼십여 개의 명 문 학교가 한꺼번에 모여서 생존 게 임을 벌이는 매직 서바이벌은 일종 의 자존심 싸움으로 연장되기도 했 다.
자국의 학생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보기 위해 국왕이 직접 행차하여 최
상의 VIP석을 차지하는 건 이제 꽤 흔한 일이 되었을 정도였으니 매직 서바이벌을 쉽사리 중단하는 건 불 가능하다.
“…지금 당장 중단했다가는, 큰 논 란이 발생할 거다.”
그것이 엘트먼 엘트윈의 의견이었 다.
“최근의 학교 대항전은 단순히 학 교 축제로 취급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 너도 그건 알잖니, 풀레임.”
“그건, 알지만……
제1본탑, 교장실에 찾아온 풀레임 은 고개를 푹 숙이고서 입술을 짓씹
었다. 엘트먼은 안타깝다는 표정으 로 서류철을 뒤적였다.
“안 그래도…… 쥐 새끼를 색출하 는 증이었다. 스텔라 돔의 심장부에 접근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흑마인 이 잠입해 들어온 건 틀림없는 데……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도저히 찾는 게 불가능하거든.”
무려 9클래스의 마법사이며, 세상 에 10명밖에 안 되는 대현자라 불 리는 엘트먼 엘트윈이다.
그런 그가 현재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는지, 누구보다 풀레임이 잘 알 고 있다. 원작 로판에서도 흑마인의 마력을 감지하기 위해 엘트먼이 얼
마나 코피 쏟아가며 노력했던가.
지금도 착잡한 심정일 것이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생 각은 아니다. 조치하기는 해야겠지.”
지금 당장 격리된 공간에서 학생들 을 현실로 빼내기 위한 마법을 캐스 팅하더라도,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그맘때쯤이면 이미 꽤 많은 숫자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터.
그럴 바에야 차라리, 서바이벌의 참가자 중 한 명을 몰래 도와서 흑 마인을 따로 배제하는 게 더 좋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중 누가 흑마인인지
도 모르잖아요. 게다가, 돕는다고 해 도 누굴 도와야 할지……
“백유설. 그 아이를 도울 생각이 다.”
“네에…?”
설마 그 이름이 나올 줄은 몰랐기 에 풀레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뭐, 다른 학교에서 찾아온 생도들 역시 엘리트는 엘리트. 실전 경험도 상당하겠지. 하지만, 나는 내 학교의 학생을 믿는다.”
스텔라의 2학년, 3학년 중에서도 참가자는 많다. 하지만 엘트먼은 굳 이 1학년의 백유설을 꼭 집어서 가
장 신뢰한다고 말하였다.
“그 아이는…… 너희도 알다시피 특별하잖아?”
엘트먼은 그리 말하며, 풀레임의 뒤에 숨어서 우물쭈물 손가락을 꼬 고 있는 아넬라를 바라보았다.
‘교환학생인가…….’
묘하게 눈빛이 수상쩍지만, 역시나 마나 스캔을 사용해 봐도 알아낼 수 있는 건 없다. 그저 마나량이 평범 한 학생들보다 적다는 사실만을 알 아낼 수 있었을 뿐.
흐ト기야, 스텔라가 아닌 외부의 평 범한 학생이라면 저 정도가 딱 평균
치의 마나량일지도 모르겠다.
“네가 이 사실을 알아냈다고?”
“네? 네……
마치 또래 아이처럼 친근한 말투로 물어오는 엘트먼이었으나, 아넬라는 숨통이 콱 틀어막혀서 죽을 것 같았 다.
미치광이 흑마 학살자로서 그 악명 을 널리 떨친 엘트먼을 눈앞에 두고 서 멀쩡할 수 있는 흑마인은 아마 세상에 없으리라.
“흐음…… 어떻게 알아냈니?”
“그, 그게…….”
“아, 취조하는 건 아니야. 그래도 꽤 큰 사안인 만큼, 정보의 출처를 알고 싶거든. 부담 갖지는 말고.”
아넬라는 손가락을 꼼지락대다, 조 심스레 말했다.
“……몰래 대화를 엿들었어요.”
“엿들었다?”
“네……. 저는 그, 백유설 학생의 도움을 받아서 스텔라 돔 관계자 구 역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길을 잃어 버리는 바람에…….”
그건 꽤 아귀가 잘 들어맞는 말이 기도 했다.
백유설의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 며 스텔라 돔 관계자 구역은 미로처 럼 복잡했으니까.
”흐음, 그런가. 역시 스텔라 돔의 구조를 대대적으로 한번 갈아엎어야 겠는데…….”
으에.”
자신의 말 한 마디 때문에 스텔라 돔이 갈아엎어진다니. 괜한 소리를 한 게 아닐까 싶어서 말을 정정하려 고 했으나 엘트먼은 빠르게 다음으 로 넘어갔다.
“그럼, ‘누구’의 대화를 엿들었지?”
꿀꺽.
아넬라의 목울대가 크게 흔들렸다.
올 게 왔다.
여기서, 얼굴은 보지 못해서 모르 겠다고 하면 동족을 한 번 살릴 수 는 있다.
하지만 여기서 그의 정체를 엘트먼 에게 까발리는 순간.
‘나는…… 동족을 배신하는 게 되 는 거야.’
힘과 욕망으로 움직이는 흑마인 사 이에서도 철저하게 금기시되는 사안 중 하나.
‘결코 동족을 배신하지 말것.’
안 그래도 세상의 그림자 속에서 숨어 살아야만 하는 흑마인이다.
서로 물어뜯으며 싸워댔다가는 결 코 큰 위업을 완수할 수 없다는 이 유로 가까운 과거에 ‘흑마도왕’, ‘흑 마신교주’, ‘흑마연합회장’이 모여서 체결한 하나의 커다란 룰이었다.
그것은 일종의 ‘언령’으로 남아, 모 든 흑마인들이 가슴에 품고 살아가 는 하나의 뜻이 되었으나…….
‘•••나는, 흑마인을 포기하기로 했 으니까.’
아넬라는 스스로의 의지로 언령을 이겨내어, 그 이름을 입에 담을 수
있었다.
“카바렌. 카바렌이라고 했어요.”
* * ♦
어느덧, 경기가 중반부를 향해 달 려가고 있었다.
-예상대로 선수들 대부분이 은페 를 택했군요. 과연, 자리를 선점하여 적을 관찰하고 견제하는 능력 또한 대단합니다!
사회자가 열심히 포장하고는 있었 지만, 사실 이때가 경기 중에서 가
장 지루한 부분이었다.
경기 지역은 아직까지도 꽤 넓은 상태라 선수끼리 조우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고, 설령 만나더라도 견제 만 깔짝깔짝 해대다가 서로 갈 길 가는 경우가 태반이었으니까.
경기 후반부가 되어, 정말로 서로 를 죽이지 않으면 살아나가지 못하 는 때가 와야만 슬슬 재미가 살아나 므로 이때는 화장실을 다녀와도 좋 은 시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기는 뭔가 다르 다. 어떤 선수 한 명 때문에 한시라 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던 것이다.
-아아, 스텔라의 백유설 생도! 또 다시 적을 발견하자마자 재빠르게 접근합니다! 특유의 점멸 마법을 통 한 우월한 기동성! 3차원의 공간을 자유자재로 통과하는 현란하고 예술 적인 컨트롤!
스타디움의 중앙에는 거대한 홀로 그램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스테이 지는 그림자로 가려져서 보이지 않 았으나 ‘인공태양의 빛을 받는 장 소에 있는 선수들은 관람객들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백유설은 대부분의 전투를 태양 빛이 내리쬐는 장소에서 벌이 고는 했다.
-콰쾅! 퍼퍼펑!
불꽃이 비산하고, 얼음 조각이 떨 어져 내린다.
백유설은 그 사이를 연속 점멸로 파고들어 빈틈을 찾으려고 했으나 잦은 킬을 보여줌으로써 그의 위기 를 감지한 선수들은 미리 점멸에 대 한 대비를 해두었다.
-쩌저저적!!
백유설이 도달하는 순간, 사방에서 부터 솟구치는 얼음의 송곳! 그러나 그는 유연하게 바닥으로 슬라이딩하 다가 하늘로 솟구치는 것으로 가뿐 하게 필드를 빠져나왔다.
“잘 싸우네.”
홍비연이 한마디를 툭 내던지자.
“그쵸? 역시 그렇다니까요.”
“맞아맞아.”
“공주님이 사람 보는 눈은 있다니 까요?”
양옆에서 추종자들이 의미도 없는 맞장구를 친다.
저 정도면 녹음기를 갖다 놔도 똑 같은 말만 반복하지 않을까 싶었으 나 저런 아양을 좋아하는 성격이었 기에 딱히 제지하지는 않았다.
-아아, 백유설 선수! 또다시 적의
목을 따냈습니다! 이 경우에는 머리 를 뭉갰다고 해야 할까요! 벌써 8킬 째입니다!
과연, 어린애들 상대로는 검을 찾 아서 쓸 필요도 없다는 걸까. 백유 설은 어디서 주워온 저레벨 아티팩 트 나무 몽둥이를 들고다니며 적들 을 차례차례 쓰러뜨려 나갔다.
그뿐이랴.
그는 스테이지 내에서 등장하는 각 종 아티팩트를 굉장히 참신한 방법 으로 사용하고는 했는데, 여태껏 생 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사용하여 사 람들을 놀라게 만들고는 했다.
-오오, ‘스카이 워킹’ 아티팩트를 저런 방식으로 사용하다니……. 마 치 지형이 있는 것처럼 허공을 걸어 서, 적을 속여 낙사시켰습니다!
-‘투척 갈고리’에 표적 구체’를 엮 어서 자신의 몸을 전방으로 멀리 날 렸습니다! 대단한 응용력입니다. 저 는 상상조차 못 했거든요!
매직 서바이벌은 조용히 버티는 것 이 정석적인 전략인 것을, 백유설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였다.
‘숨길 생각조차 없다는 건가…….)
예전 같았으면 그래도 적당히 봐주
면서 싸웠을 백유설이었거늘, 어째 서인지 필사적으로 적을 차례차례 무너뜨렸다.
그의 정신연령이면 이런 어린애들 학교 대항전 따위, 그저 귀엽고 우 습게만 보일 텐데 저리도 열심히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음?’
그러다, 저 반대편에 위치한 건너 편의 관람석에서 익숙한 얼굴을 포 착하였다.
풀레임이 웬 소녀 한 명을 데리고 서 어딘가로 급히 뛰어가는 모습이 었는데, 표정이 심상치 않아 보였다.
또 무슨 일이 발생한 걸까 싶어서 표정을 찌푸리는데, 경기장에서 이 변이 발생했다.
-아, 이게 무슨 일인가요! 선수 세 명이 동시에 백유설 선수를 공격하 기 시작했습니다!
“뭐?,,
스타디움으로 재빠르게 고개를 돌 리니, 정말로 사방에서 소년 세 명 이 작정하고서 백유설을 조여 들어 가고 있었다.
-강한 적을 처치하기 위해, 일시적 으로 동맹을 맺었다는 느낌일까요!
사회자는 그렇게 포장했지만, 홍비
연은 다르게 생각했다.
‘일시적인 동맹은 무슨……
저 세 명의 얼굴, 익숙하다.
전원 제레미 황태자의 파벌원들이 었으니까.
그런 세 명이 우연하게도 저 장소 에서 조우하여, 백유설의 공격에 가 담하였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제대로 작정하고, 백유설을 탈락시 키기 위해 모인 게 틀림없다.
‘그래 봐야 학생들 수준에 당하지 는 않겠지만.’
어차피 알아서 잘 빠져나오는 것으 로 퍼포먼스를 보여주겠거니 싶었던 홍비연은 이내 관심을 끄고, 풀레임 을 찾기 위해 일어났다.
-아! 안타깝습니다. 백유설 선수, 세 선수의 합공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군요. 이대로 그의 행 보가 끝나 버리는 걸까요?
지반이 뒤집히고, 사방에서 발사되 는 마법이 전혀 감당되지 않는 것인 지 백유설은 정말로 도망치는 것 외 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아아, 아쉽네.”
“저 친구 잘 싸우던데.”
“여기서 탈락하는 걸까…….”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 나왔으나, 홍비연은 코웃음을 쳤다.
‘탈락하긴 무슨.’
오히려 백유설이 악질이라는 생각 마저도 들었다.
저기서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한 뒤 빠져나오면 반응이 더 좋을 것이란 사실을 알고서 일부러 저러는 것일 테니까.
……그러나.
홍비연은 영영 모를 것이다.
-젠장! 이 미친놈들아! 티밍은 정지
사유라고! 운영자! 운영자 뭐 흐!]!
백유설이 지금, 정말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