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RAW novel - Chapter (296)
마법학교 앞점멸 천재가 되었다 296
54. 리그 오브 스피릿(9)
[승리! 마오룬 화이트]
[패배! 블랙 서커스]
풀썩, 바닥에 주저앉은 조예린은 멍한 표정으로 허공에 떠오른 홀로 그램 전광판을 바라보았다.
[승리]
왜일까. 선수로서 익숙해야만 하는 문구임에도 이렇게까지 낯선 이유 는
이렇게까지 반가운 이유는, 대체 무어란 말인가.
“흐, 흐흐.
해냈다. 정말 해내고 말았다. 비록 상대가 그렇게 강하지 않은, 자신들 과 마찬가지로 약팀이었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다.
최후의 순간, 조예린의 주도하에 전투가 시작되었고 그녀의 전략에 따라 판도가 반전되어, 끝끝내 역전 승을 해냈다는 것이 중요했다.
여느 때처럼 마지막까지 팀원들의 그 어설픈 전략을 따랐다면 어떻게 됐을까? 틀림없이 패배했을 것이다.
‘이겼어! 이겼다고!’
마음 같아서는 마음껏 소리치며 방 방 날뛰고 싶었지만 상대 팀의 똥 씹은 표정이 은근히 눈치 보여서 그 럴 수 없었다. 애당초 소심한 성격 의 한계인 것이다.
“야!,,
조예린이 혼자서 주먹을 움켜쥐고 기뻐하는데 팀원들이 씩씩거리며 다 가왔다.
“너 아까 무슨 짓이야! 네가 갑자 기 달려들어서 질 뻔했잖아!”
“우리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어?”
“후우, 우리가 제때 나서서 이길 수 있었지만 너 때문에 질 뻔했으 니….”
쟤들은 이겼는데도 남 탓이다. 그 러면서 은근슬쩍 공적을 자신들의 것으로 돌리려고 하는 꼬라지도 우 습다.
지금까지 저놈들에게 왕따를 당해
왔다는 사실이 갑작스레 부끄러워졌 다. 이깟 모지리 같은 팀, 쫓겨난다 고 뭐가 무섭단 말인가?
차라리 리오스를 포기하고 말지, 저런 모자란 놈들에게 시달리면서 경기를 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뭐?”
“……이 새끼가.”
“나 아니었으면 어쩌려고 했는데? 또 어중간하게 눈치 보다가 가디언 빼앗기고, 버프로 밀어붙이는 적팀 에게 쥐어 터지다가 전멸하려고?”
“무슨 눈치를 본다고! 우리는 적절 한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어!”
“응. 맞아. 항상 타이밍을 노리고 달려드는 건 너희였어. 그리고 항상 패배했지. 내 말 틀려?”
“이 미친년이, 그건……广
“하지만 나는? 내가 ‘적절한 타이 밍에 진입하여 전투를 벌이니까 이 겼잖아? 그렇지?”
“웃기는 소리! 우리가 돕지 않았으 면 이 승리도 없었어!”
그 말에 기가 찼다.
“당연히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야? 너희가 X신같이 어물쩍대고 있으니 까 내가 제때 판을 벌여서 밥상까지 차려놨으니 제대로 주워 먹어야지.”
“이게 진짜 죽으려고……广
덥썩! 참다못한 여학생 팀원이 조 예린의 멱살을 잡아서 들어 올렸다.
체격 차이 때문에 왜소한 조예린의 발이 금세 들어 올려졌고, 가까이서 그 살벌한 눈빛을 마주하니 문득 겁 이 날 뻔했으나 조예린은 똑바로 눈 을 떠서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럼 다음 경기도 너희들의 그 돌 대가리로 열심히 꼬라박던가. 난 돕 지 않을 테니까. 여기서 져도 상관 없어. 마법전사 학과로 돌아가서 공 부 열〜심히 하고 출세하면 되거든. 하지만 너희는? 리오스 선수 전공으
로 들어온 거 아니야?”
“이게 진짜……广
물론, 조예린의 말은 완전히 정답 이 아니었다. 저들은 리오스라는 스 포츠에 진심으로 임하는 것이 아니 라, 그저 ‘교주님’의 명령으로 이곳 에 잠입하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수많은 흑마인이 마법계 곳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고, 그중 이들이 부여받은 임무는 스텔라의 학생으로서 핵심 인물이 되는 것.
스텔라 대표 리오스 선수는 레이딘 교수가 낸 아이디어였고, 그로 인해 이들은 목숨 걸고 흑마인의 정체를
숨기고서 리오스에 임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본래 5명으로 예정되었던 멤버 중 하나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편입하 지 못하게 된 것. 하는 수 없이 인 간 마법사 하나를 끼웠거늘…….
‘이렇게까지 걸림돌이 될 줄은 …
저들이 반박하지 못하자 조예린은 거의 확신을 갖고서 피식 웃으며 멱 살을 쥐었던 팔을 홱 뿌리쳤다.
바닥에 발을 잘못 디뎌서 넘어질 뻔했으나 애써 중심을 잡아서 대참 사는 면하였다.
“그러니까 앞으로 잘해. 내가 일부 러 경기 던지는 꼴 보기 싫으면, 내 말도 잘 듣고.”
조예린은 그리 말한 뒤 최대한 빠 른 걸음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간 뒤, 인적이 드문 복도로 걸어가 기둥에 등을 기대어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푸하……
심장 떨려서 죽는 줄 알았다.
경기에 이겼던 그 순간보다도 더욱 짜릿했고 무서웠으며 긴장되었 고…….
압도적인 쾌감이 있었다.
그녀는 양 주먹을 꽉 쥐고서 온몸 을 파르르 떨었다. 아무 말도 못 하 고서 꼼짝 못 하는 꼬라지가 얼마나 우습던ス]. 여태까지 무시당했던 빚 을 모두 되갚아준 것 같아서 기분이 끝내주게 좋았다.
모두 백유설 덕분이다.
‘그래,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어.’
어찌 되었든 팀원들 역시 이기고 싶어 하는 것 같았고, 자신이 마법 전사 학과로 돌아가도 된다고 했지 만 그녀 역시도 리오스를 진심으로 생각하였기에 질 생각은 없었다.
다음 경기도, 그다음 경기도.
모조리 승리를 쟁취하여 본선에 진 출할 것이다.
‘반드시!’
* * *
백유설의 예상대로 조예린의 마오 룬 화이트 팀이 연전연승하고 있을 무렵.
[다음 경기 예정]
[에메랄드 스텔라 VS 풀레임]
스텔라를 대표하는 팀과 이름에 개 성은 없으나, 마법전사 학과에서 가 장 유명한 생도가 모인 팀이 맞붙게 되었다.
이는 본선이 아니었음에도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였기에, 먼 타지에서 도 시간을 내 찾아온 프로 선수와 리오스 협회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가유린 선수. MLCCMajor Legue Championship)의 몇몇 관계자도 이 대회를 주목하는 것 같은데.”
담당 코치의 말에 가유린은 코웃음
을 쳤다.
“상대가 메이저 팀도 아닌데. 어이 가 없네요.”
“메이저 팀은 아니지만, 네임드 선 수라고는 할 수 있으니까.”
네임드 선수는 단순히 실력으로 결 정되는 게 아니라, 인기로 결정된다 는 말이 있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인기 있는 선수가 되기 위 해서는 실력이 좋아야 했으니까.
하지만 아주 간혹 실력보다 인기가 앞서는 선수가 존재했는데, 바로 풀 레임 팀처럼 기존에 다른 분야에서 명성을 떨친 이들이 리오스 경기에
참전했을 때 그러했다.
“취재진도 벌써 몇몇 잠입해 있는 것 같은데……
“어이가 없네. 스텔라는 보안에 신 경을 안 쓰는 건가요?”
“이게 딱히 기밀도 아니라서 스텔 라도 일부러 출입을 허가한 모양이 야.”
명문 학생들의 이슈가 늘어나면 스 텔라에게도 이득이 있을 테니까.
“참 나…….”
가유린은 겉으로 황당한 척을 하면 서도 속으로는 웃고 있었다.
‘이거, 차라리 잘된 일이잖아?’
뭣도 모르는 마법전사들이 리오스 를 만만하게 보고 설치는 것은 상당 히 기분이 나빴으나, 그 학생들이 워낙 유명한 탓에 화제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면 오히려 자신의 커리어에 좋지 않겠는가?
풀레임, 마유성, 해원량, 에이젤.
멤버들이 하나같이 이름 있는 혈통 과 가문 출신의 마법을 배운 세기의 천재라 불리고 있으므로, 그들이 초 보라는 사실은 별로 중요치 않다.
그들에게서 승리할 수만 있다면, 그녀의 이름값이 껑충 뛰는 것은 당
연한 사실. 게다가 리오스의 연습 또한 상당히 했던 모양인지 현재 승 승장구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왔다.
비록 이전에 컨디션 난도 문제로 몇 번의 패배를 하기는 했으나, 이 제는 괜찮다. 다음 경기에서는 최고 의 집중력을 발휘할 예정이었으므 로.
“그야말로 저를 위한 무대네요;
“그렇다고 해도 방심하지는 마. 쟤 들이 비록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천재만 모이는 스 텔라에서 ‘천재’라는 타이틀은 아무 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특히 나, 저 아이들은 S클래스……
“그 정도는 저도 알아요, 코치님.”
가유린은 코치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거울 속 자신을 응시하며 말했 다.
“인정해요. 그놈들이 생각보다 대 단하단 거.”
“……그래.”
“이미 저는 그들을 상대하기 적합 한 대비책과 전략까지 모두 세워뒀 어요. 아시겠나요? 문제가 전혀 없 어요.”
“알고 있지.”
가유린은 그 전투 피지컬도 피지컬
이지만, 전략을 세우는 능력 역시도 탁월하여 당대 최고의 루키라는 타 이틀을 손에 거머쥐었다.
그런 그녀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 만 아무래도 상대가 상대인 만큼 걱 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알아서…… 잘하겠지.’
아무리 그래도 적은 초보자고, 가 유린은 프로에 가까운 아마추어였으 니.
질 만한 일은 없을 것이다.
* * *
[에메랄드 스텔라 VS 풀레임]
경기가 시작되었다.
찾아온 관중은 수백을 넘어서 수천 가까이 되었고 그들 대부분이 일반 인이 아닌 프로 선수거나 혹은 리오 스 스포츠 업계에서 종사 중인 사람 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었다.
“오, 라우론 선수도 여기에 오셨 소?”
“베이커 감독님, 오랜만입니다. 포
스트 시즌까지는 휴식기이기도 하 고, 새 인재를 발굴하는 게 제 역할 이기도 해서요.”
모든 마법전사 출신 리오스 선수가 전투가 두려워서 도망쳐온 사람들은 아니다. 베이커 감독과 라우론 선수 는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프로였는 데, 그들은 큰 부상을 입어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탓에 어쩔 수 없이 리오스에 종사하게 된 케이스였다.
비록 다쳤지만, 전투를 잊을 수 없 던 것이다.
그렇기에 마법전사의 유망한 생도 들이 경기를 치른다는 소식에 도저 히 참을 수가 없어, 먼 길을 찾아왔
다.
“시작은 평범하군.”
자연스레 옆자리에 착석한 라우론 선수가 말하자 베이커 감독이 고개 를 끄덕이며 수염을 쓰다듬었다.
주변에서는 슬금슬금 자리를 비켜 주었다. 현존 최강 팀 소속의 최고 의 선수 라우론과 그 라이벌이라고 도 할 수 있는 팀의 감독인 베이커 가 앉아 있는데, 그 누가 옆에서 얼 쩡거릴 수 있을까
“시작부터 미친 짓을 하는 팀은 거 의 없으니까요.”
풀레임 팀과 가유린 팀 모두 시작
부터 도박성 전략을 내세우지는 않 았다. 독특한 팀이 만나면 독특한 상황이 나와서 그 또한 쏠쏠한 볼거 리였기에 약간은 심심한 부분이었 다.
“저 학생은…… 백유설이라고 했던 가요. 아이템 트리가 특이하군요.”
“마법을 점멸 하나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던가? 예능으로 팀에 데 리고 있으면 재미있긴 하겠다만, 1 군 선수로 내밀기에는 별로군.”
“그렇긴 하군요. 결국 마법을 하나 밖에 못 쓴다는 건 전략이 제약되어 있고, 적팀이 대응하기 쉽다는 뜻이 니까요.”
“저 학생은 아마추어 상대로 어떻 게 분전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절 대 프로는 되지 못하겠군.”
뻔한 마법이란 결국 과학적인 분석 에 의해 철저히 파헤쳐지게 되어 있 고 백유설이 암만 독특한 아이템을 들고 와봐야 결국 대웅하는 법은 간 단했다.
“상승 라인에서 백유설과 적팀 알 리아 선수가 마주쳤군요.”
알리아 선수는 올해 2학년으로서 리오스 경력만 무려 5년이라고 했 다.
일대일에 매우 능통하여 가유린이
믿고 상승 라인을 맡기는 유일한 선 수였으니, 백유설로서는 약간의 압 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제대로 된 아이템도 나오지 않은 초반의 백유설은 공격력도 전 무하여, 알리아가 대놓고 압박을 시 작하면 대응법도 전혀 없을 터.
그래도 사람들은 눈을 크게 뜨고서 백유설의 대응을 지켜보았다.
그는 리오스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도 점멸 하나의 마법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는 학생의 신분 으로 무수히 많은 흑마인을 쓰러뜨 려 온 전적을 쌓아 천재 중의 천재 라 불리는 다른 아이들과 어깨를 나
란히 하지 않았던가.
“..오?”
베이커 감독이 감탄사를 터뜨렸다.
알리아 선수가 기가 막히는 타이밍 에 아군 골목 라인 선수의 백업을 받아, 백유설을 앞뒤로 압박한 것.
“죽었군.”
라우론 선수는 벌써 3초 뒤의 상 황이 보이는 듯했다.
백유설이 발악하기 위해 점멸을 뒤 쪽으로 사용하나 그 딜레이를 정확 히 캐치한 알리아 선수의 마법에 점 사당해 죽고 말겠スI.
“어어?”
“오? 뭐야!”
그러나 다음 순간, 놀라운 일이 벌 어졌다. 백유설이 뒤로 빠지기는커 녕 점멸조차 사용하지 않고서 알리 아에게 그대로 달려든 것.
그의 점멸을 예측하여 공격력이 강 하고 사거리가 긴 마법을 캐스팅하 고 있던 알리아는 서둘러 취소하고 서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마법의 취소만을 기다렸다 는 듯 즉시 알리아의 옆으로 점멸한 백유설은 바닥에 무언가를 흩뿌린 뒤 옆으로 힘껏 굴렀다.
삐-삐-삐-쾅!!
‘접착 수류탄!’
이동 마법도 없고, 실드도 배우지 못한 초반인 탓에 알리아는 수류탄 에 그대로 적중하여 뒤로 날아가고 말았다.
“미친! 초반에 저딴 쓰레기 아이템 을 구매해서 자원을 낭비했다고?”
“맙소사. 그럼 백유설은 지금 로브 를 아예 안 입었다는 뜻이야!”
그제야 뒤늦게 라우론 선수는 백유 설의 아이템 트리를 확인하였다.
“…아까의 말을 취소해야겠군요.
미친놈은 있었습니다. 그것도 단단 히 미친놈이요.”
실드 마법도 없고, 적의 공격을 받 아칠 원거리 마법도 없다.
그러니 방어력이 포함된 ‘방어 로 브’ 아이템의 구매는 다른 그 어떤 선수보다도 필수적일 텐데…….
백유설은 아무런 방어 아이템을 두 르고 있지 않았다.
즉, 기본 마법에도 몇 번 적중당하 면 죽을 수 있을 정도로 그의 몸은 종잇장이라는 뜻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방어 로브를 포기 하고 소모형 아이템인 수류탄을 구
매하다니…….”
“하지만 그미친 판단이 옳았군 요.”
점착 수류탄에 당해버린 알리아는 제대로 기동조차 하지 못했고, 백유 설의 칼질 몇 번에 그대로 사망하였 다.
처 사상자 발생!] [선혈이 경기장을 흐릅니다.]
아군 골목 라이너의 백업을 믿고서 커다란 마법을 캐스팅하던 알리아의
판단은 틀림없이 옳았다. 상대가 초 반에 약한 백유설이니 누구라도 그 렇게 했을 것이다.
설령 프로 선수라도 말이다.
하지만 그것을 노리고서 역으로 방 어구조차 입지 않은 채 수류탄을 들 고서 달려들 줄은, 감히 누가 알았 겠는가?
“……정말, 내 상식을 가볍게 뒤집 어버리는 학생이군.”
베이커 감독은 아까 전 자신이 내 뱉은 말이 부끄러워졌다. 마법을 단 하나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전략에 한계가 있어 프로 선수로서
의 활동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가.
‘틀렸어.’
오히려 그 반대였다.
마법을 하나밖에 사용할 수 없으 나, 변칙적인 상황을 제멋대로 만들 어가는 그 능력 덕분에…… 오히려 ‘뻔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무서웠다. 단 한 가지의 마법밖에 없는 탓에 도저히 변수를 떠올리려 고 해도 떠올릴 수가 없는 것이다.
[사상자 발생!]마침내 골목 라이너 또한 백유설의 신출귀몰한 움직임과 소모형 아이템 의 공세에 버티지 못하고 사망하였 고 그는 초반부터 방어구를 포기한 채 소모템에 투자한 만큼, 아니, 그 이상의 이득을 취하고서 유유히 기 지로 귀환하였다.
그 모습을 보고서 선수단은 혀를 내두르며 생각했다.
‘저놈은 프로 업계로 오면……
‘욕 좀 먹겠군.’
저렇게까지 얄미운 플레이를 하면 서 적팀에게 욕을 먹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