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Hitler RAW novel - Chapter (278)
278화 청색 작전 (2)
장제스는 입꼬리가 귀에 걸릴 지경이었다.
소련에서 내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지 4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독일이 소련을 침공했다.
1년 사이에 독일과 소련의 입장이 완벽하게 정반대가 된 것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소련에서 반란을 일으킨 쿨리크가 중국으로 망명을 요청해왔다.
쿨리크와 그의 부하들은 3대의 수송기에 나눠타고 국경을 넘어 신강군벌 성스차이의 관할구역으로 넘어왔다.
현재 이들은 성스차이의 보호 겸 감시를 맡으며 지내고 있었고, 성스차이는 장제스에게 전보를 보내 이들의 망명 소식을 타결했다.
쿨리크 일당의 요구는 오직 하나. 자신들이 중국에서 머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 대가로 쿨리크는 스탈린 밑에서 원수로 있는 동안 자신이 알아낸 소련의 각종 기밀을 장제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탈린에게 데인 적이 여러 번 있는 장제스는 통쾌함을 느꼈다.
랜드리스 물자를 빼돌리고 이를 목줄 삼아 온갖 갑질을 일삼던 소련을 히틀러 총통이 시원하게 무찔러준 것도 기쁜데 하물며 스탈린 밑에서 원수씩이나 지낸 고위 장교가 망명을 요청해오다니.
장제스는 독일의 침공과 쿨리크의 망명 소식을 전해 들은 스탈린이 길길이 날뛰고 있을지 아니면 망연자실해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소련에서 내전이 터지면서 태평양 루트로 오던 랜드리스 물자의 도착에도 여러 애로사항이 생겼지만, 당장 사용할 물자는 충분히 있으므로 장제스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버마가 해방되면서 버마를 통해서도 중국으로 랜드리스 물자가 쏟아진 덕에 이제는 소련에만 의존할 필요도 없었다.
“쿨리크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측근 다이리의 물음에 장제스는 얼굴에 미소를 한껏 띤 채로 답변했다.
“당연히 받아들여 줘야지. 모름지기 대중화는 사람 죽일 줄밖에 모르는 빨갱이들과는 다르니 말이네.”
특히 상대는 자그마치 소련군 원수씩이나 되는 인물.
그것도 빈손으로 오면서 자길 받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받아주는 조건으로 소련의 각종 기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니 장제스 입장에서는 내칠 이유가 없었다.
“혹시 소련 놈들이 쿨리크를 죽이러 암살자를 보낼지 모르니, 다이리 자네가 직접 가서 그들을 이곳 충칭으로 이송해오게. 쿨리크, 그자와 만나서 아주 깊은 대화를 나눠야 하니 말이야.”
“알겠습니다.”
다이리가 나간 후 기다렸다는 듯이 팔켄하우젠이 들어왔다. 그와 각별한 사이였던 장제스는 환하게 웃으며 팔켄하우젠을 맞이했다.
“어서 오시오, 원수. 소식은 들었소이까?”
팔켄하우젠은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원수도 미리 알고 있었소? 독일이 소련을 공격하리란 것을.”
“저는 몰랐습니다.”
팔켄하우젠은 고개를 저었다.
히틀러는 기밀 유출을 우려해 주중 군사고문단에는 소련을 공격할 계획이라고 알리지 않고 소련 영내에 체류 중인 이는 당장 중국으로 가라고 지시를 내렸다.
팔켄하우젠도 이쪽 방면에서는 잔뼈가 굵은지라 대강 예상은 했지만 정말로 2차 독소전쟁이 일어나자 적잖이 놀랐다.
그러나 놀랐다고는 해도 혼란스럽지는 않았다.
소련은 독일에 있어 가장 큰 적. 비록 이번 전쟁으로 서부 알짜배기 땅들은 모두 상실하여 힘을 잃었다지만, 그래도 그 체급에서 나오는 국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팔켄하우젠도 스탈린이 이 치욕을 당해놓고 죽을 때까지 살아만 있는 것에 만족하며 살 것이라곤 기대하지 않았다.
몇 년이 걸리든 간에 분명 소련은 힘을 길러 독일을 상대로 설욕전을 시도할 것이고, 여기에 미국까지 개입하게 된다면 유럽은 다시 전쟁의 참화에 휩쓸릴 것이다.
그렇게 되기 전에, 소련이 지금처럼 대혼란에 빠져있을 때 치고 들어가야 훗날의 재앙을 예방할 수 있다.
그랬기에 팔켄하우젠은 총통의 결정에 열정적인 지지를 보냈다.
“원수가 생각하기에 이번 독일과 소련의 두 번째 전쟁은 어떻게 끝날 것 같소?”
“개전 첫날에 전쟁의 승패를 논하는 것이 다소 이르다고 생각됩니다. 허나 제 부족한 식견으로 말씀드리자면 역시 소련의 패배로 끝나게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의 소련은 국토에서 총성이 들리지 않는 곳이 없으니 말입니다.”
극동에서 일어난 유대인들의 반란은 거의 다 진압되었고, 쿨리크의 반란 역시 쿨리크의 현 행보로 보건대 거의 궤멸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중앙아시아인들은 아직도 기세등등하게 소련과 싸우며 독립을 외치고 있었다.
“그래도 조금은 걱정이 되는 게…… 소련은 여전히 1억이 넘는 인구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국가입니다. 총통께서 목표를 어디까지로 잡으셨는지는 몰라도 소련이 영토와 인구를 방패로 내세우며 전쟁을 장기전으로 몰고 간다면 독일에도 좋은 일이 아닐 겁니다. 그 전에 전쟁이 끝나길 바라야지요.”
“그렇군. 아무튼, 나는 이번 기회에 히틀러 총통이 저 빨갱이 놈들을 이참에 지구상에서 싹 청소해주셨으면 좋겠소. 소련은 독일뿐 아니라 우리 중국에도 지대한 해악을 끼친 해충 같은 국가이니 말이오.”
독일의 군사력이 제아무리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드넓은 소련 영토를 모두 점령할 수는 없는 일.
하지만 소련을 완전히 지구상에서 멸망시키지 못하더라도 다시는 재기할 수 없는 수준으로 짓밟아놓는 것으로도 장제스는 충분히 만족했다.
“이 좋은 날 한 잔 안 해서야 되겠소? 원수께서 건배사를 해주시구려.”
“그래도 되겠습니까?”
“물론! 전쟁에서 우리가 이겨가고 있는데, 언제까지고 패자처럼 지낼 수 없지 않소!”
일본도 패망해가는 중이고 일본 패망 후 중국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예정이었던 소련도 멸망을 앞두고 있었다.
장제스는 승전 기념식 때 쓰려고 준비해 둔 샴페인 한 병을 개봉했다.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이렇게 좋은 날에는 그에 걸맞은 술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중국과 독일의 영원한 우정과 찬란한 미래를 위하여!”
“위하여!”
***
1943년 11월 2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히틀러. 이 망할 인간이 기어코……!
월리스는 뒤통수가 얼얼하다 못해 불이 붙은 기분이었다.
소련에서 내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그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바로 히틀러와 나치 독일이었다. 탐욕스러운 독재자가 이끄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월리스는 히틀러의 독일이 소련에서 내전이 일어난 틈을 타 유럽에서 새로운 전쟁을 벌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그래서 그는 독일에 소련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장을 보내는 것을 검토했고, 정말로 실행에 옮기려고 했다.
하지만 헐과 리히, 마셜을 비롯한 백악관의 모든 이들이 나서서 결사반대했다.
독일과 맺은 강화조약 문서에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독일을 이쪽에서 먼저 자극해서는 안 된다고.
지금은 일본과의 전쟁에 전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경고한다고 한들, 히틀러가 무시해버리면 끝일뿐더러 오히려 독일에 미국이 먼저 간섭한다는 빌미를 줄 수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각료들과 장군들은 월리스가 공산주의 국가인 소련을 위해 미국의 국익까지 침해하려는 것에 강한 불만을 품었다.
“각하. 각하는 미국의 대통령이십니다.”
“확실하게 하십시오. 미국의 국익이 우선입니까, 아니면 소련의 안전이 먼저입니까?”
“하지만, 소련이 독일의 손에 멸망하면 미국도 그 피해를 받게 될 것이오.”
월리스도 할 말은 있었다. 지구상에서 독일과 1:1로 붙을 수 있는 국가는 미국과 소련밖에 없다.
그런데 소련이 망해버리면 미국만 남게 되는데, 소련의 도움 없이 미국 혼자서 유럽을 장악한 독일과 맞서기엔 너무 큰 부담이었고 동시에, 위험한 일이었다.
그러기 전에 소련을 도와서 독일을 견제하는 게 미국의 국익과 안전을 위해서도 최선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헐의 생각은 월리스와 반대였다. 헐은 월리스에게 독일에 경고했다가 독일이 경고문을 무시하고 소련을 침공하면 그땐 어떻게 할 것이냐고 역으로 되물었다.
“설마 독일과 다시 전쟁을 벌인다고 답변하실 생각은 아니겠지요?”
“그건-”
“세상에, 각하. 이 경우 독일이 미국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겠습니까? 전쟁도 하지 않을 거면서 허세만 부리는 허풍쟁이로 여기겠지요. 소련을 보호하기 위해 어쭙잖게 행동했다가 되려 더 큰 국가적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단 말입니다.”
독일과 휴전을 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독일과 전쟁을 벌인다면 그땐 의회와 시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월리스도 모르지 않았다.
그도 소련을 위해서 다시 독일과 전쟁을 벌이고픈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최소한의 현실감각이 비(非)공산 당원 중 소련에 가장 유화적인 월리스에게도 있었다.
“전쟁만이 꼭 유일한 해답은 아니오. 경제제재도 있지 않소?”
현실적인 이유로 전쟁이라는 패를 선택할 수 없으니, 월리스가 차선책으로 생각해 둔 패는 경제제재였다.
미독 강화조약 체결 후 독일은 본격적으로 경제회생에 돌입하면서 미국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지금 경제제재를 당한다면 독일의 경제회복은 당연히 늦어질 테고, 경제불황을 얘기해 히틀러 정권의 목을 조이는 조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헐은 말도 안 된다는 듯이 말했다.
“경제제재로 독일 경제에 타격을 입히는 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같은 조치라 우리 기업들도 피해를 볼 것이라곤 생각 안 하셨습니까?”
전쟁 이전부터 독일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던 미국 기업들 역시 독일이 장악한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별안간 정부에서 대독경제제재를 발표하며 이들 기업의 유럽 진출을 막아버린다면 기업들의 반발 역시 장난이 아닐 터.
월리스는 땅이 꺼지라 한숨을 쉬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오?”
“간단합니다. 히틀러가 스탈린이 서로의 멱살을 잡고 싸우든 말든 간에 그냥 지켜보는 겁니다.”
헐과 각료들, 그리고 장군들의 입장은 단순명료했다. 독일과 소련이 서로 피 터지게 싸우든 말든 내버려 두고, 우리는 우리 일에 집중하자.
“장관. 내가 말하지 않았소. 소련이 망하면-”
“그렇다고 독일과 다시 전쟁을 벌일 수도 없지 않습니까? 우리 기업들을 우리 손으로 말려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리고 각하, 소련은 우리 미합중국에도 스파이를 심어두기까지 한 나라입니다. 즉, 저들 러시아인들에겐 우리도 독일처럼 자신들의 적이란 말입니다. 정작 저쪽에서는 우리를 적이라고 여기는데 우리만 저쪽을 일방적으로 친구라고 여기는 꼴이 우습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소련을 돕기 위해 독일에 경제제재를 가할 경우, 국민은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아직 우리 국민이 소련에 대한 앙금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기억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히틀러의 독일로부터 소련을 구해내고 나아가 독일을 압박하고자 했던 월리스의 구상은 백악관 식구들의 냉정한 거절 앞에 발돋움도 하지 못하고 처참하게 박살 났다.
하다못해 소련에 물자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각료들은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랬다가 국민이 알게 되면, 그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고?
‘나치가 비지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멍청이들 같으니…….’
‘정말이지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월리스는 독일의 위험성은 지나칠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장관들을 보며 울분을 삼켰고, 장관들은 대책 없이 행동만 앞서는 친소파 대통령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
1943년 11월 28일
독일 베를린 신 총통관저
개전 3일째.
급작스럽게 발표된 특별군사작전에 대해서 독일 국민도 혼란스러워하는 면이 없지는 않았다.
이제 전쟁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3개월 만에 또 전쟁이라니. 그것도 이번에는 우리가 먼저 선공?
전쟁터에 나간 남편과 아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은 특별군사작전에 그다지 환호하는 기색이 아니라고 SD의 보고서에는 적혀 있었다.
오히려 굳이 또 전쟁할 필요까지는 있느냐는 반응들이, 아주 소수지만 명백하게 존재했다.
그래도 대체로의 반응은 이번에야말로 소련을 확실하게 끝장낼 수 있겠다면서 모두가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이미 독일은 소련과의 1차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쟁취해낸 전적이 있으며, 심지어 그 영국과 미국마저도 격파하고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맺게 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니 무엇이 두려우랴.
전쟁에 혼란을 느끼는 소수파도 대체로 독일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을 정도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나.
극동에 세워진 이스라엘은 결국 멸망했다. 유대인 자치주는 소련군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초토화되었고 유대인 일부는 국경을 넘어 만주국으로 도피했다.
만주국을 지배하는 일본은 이들 유대인 난민들을 딱히 환영하는 기색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소련에 인계하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일본도 소련을 손절하려는 모양새인 듯했다(정작 자기네들도 멸망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반란을 일으킨 쿨리크는 현재 중국에 있었다. 중국의 팔켄하우젠이 전보를 보내오길, 쿨리크는 중국에 망명하는 대가로 자신이 알고 있는 소련의 각종 기밀을 국민당 정부에게 전하기로 약속했고 장제스는 쿨리크의 제안에 대단히 만족해했다고 한다.
소련군 역사상 희대의 똥별이 이렇게까지 소련에 똥을 뿌리고 갈 줄이야.
물론 지금의 사태를 초래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스탈린이니 쿨리크만 탓할 게 아니긴 하다.
따지고 보면 쿨리크가 아무리 개소리를 해도 그걸 스탈린이 컷해버렸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이다.
하지만 스탈린은 쿨리크가 내뱉는 개소리들을 얼씨구나 하며 받아들였고, 그 결과 소련군의 질적 하락이라는 재앙으로 돌아왔다.
독일 입장에서는 대단히 반가운 일이지만, 소련과 소련군에는 재앙도 이런 재앙이 없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의외로 미국이 조용하군. 틀림없이 한바탕 난리를 칠 줄 알았는데 말이오.”
의외로 미국은 개전 사흘째인 지금까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특히나 지금 미국 대통령은 친소파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월리스인데도.
물론 미국이 아주 가만히 있던 것은 아니고, 파펜을 불러 미국이 이번 전쟁을 매우 심각한 눈으로 보고 있다면서 세계의 평화를 위해 조속히 소련과 종전해달라고 요청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거센 발언을 예상하던 나로서는 생각보다 약한 수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도 국방군에게 혼쭐이 난 기억 때문에 소극적으로 구는 거 아닙니까?”
“분명 총통 각하의 뛰어난 지도력에 겁을 먹은 겁니다!”
“월리스도 더 이상 우리와 적대하면 좋은 꼴 못 본다는 것을 깨달은 거지요. 하하핫!”
“아부는 됐네, 이 사람들아. 아무튼, 미국이 생각보다 소극적으로 나오니 잘된 일이군. 필시 우리와 전쟁할 생각까지는 없다는 증거가 아니겠소?”
2차 독소전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미국이 저리 나온다는 것은 미국은 이 전쟁에 개입할 생각이 없다는 확실한 증거.
뒤로는 소련에 랜드리스를 해줄 수 있으니, 미국의 개입이 전혀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미국과의 직접적인 교전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입장에서는 엄청난 호재였다.
수백만 국방군과 추축군이 온전히 동부전선에만 투입할 수 있으니 지려야 질 수 없는 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