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46
444.
“아따! 형님! 사나이답게 약속을 지키시죠!”
“사나이가! 사나이다워야지! 사나 이지이!”
“끄응!”
마을에서 마지막까지 날개를 지켜 왔던 슈프림은 결국 마왕군의 사악 한 계략에 의해 자신의 날개를 잘라 야만 했다.
자신이 걸었던 팀이 져 버린 것이 다.
슈프림의 날개마저도 전부 손에 넣 은 6소대는 더 이상 이 마을에 있 어야 할 이유가 사라져 버렸다.
“베켄 뱀! 이제 그만 가죠.”
“아! 이제 날개 다 모았지 말입니 다.”
베켄은 아로네가 날개 다 모았다는 말을 하자 뭔 놀소리인가 싶었지만 어깨가 축 늘어진 채로 어딘가로 가 고 있는 슈프림의 쓸쓸해 보이는 등 짝을 보고 상황을 파악했다.
“니들은 진짜 악마다!”
“악마라니요. 그 무슨 섭섭한 말씀 O ”
아로네는 자신들을 이렇게 만든 건 다 베켄 때문이라는 듯이 베켄을 빤 히 바라보았다.
베켄도 딱히 더 이상은 샤니 마을 에 볼 일은 없었기에 이만 떠나기로 했다.
처음의 목적인 카솔도 찾았으니 떠 나기로 한 것이다.
베켄은 마데카솔이 있는 곳으로 걸 음을 옮겼다.
그리고 마데카솔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었다.
“마데. 너의 아버지가 혁명군의 리 더인 후시딘인 거 저들에게 말하지 않을 거야?”
“그래. 카솔. 아직 저들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어.”
마데와 카솔은 은밀하게 대화를 나 누고 있었다.
베켄은 그 은밀한 대화를 들으며 놀 환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아! 이제는 혁명군 리더의 아들 이냐? 천신도 참 지긋지긋하겠네. 그래. 투피스는 어디에 숨겨져 있는 지 찾아야 하는 거야? 대체 언제 끝낼 생각이야?’
베켄은 과연 끝이 나기는 하는 건 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 으며 마데카솔 돕다가 자신의 팔 하 나 날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까지 했다.
“아우! 안 돼! 이상한 플래그 꽂으 면 안 된다!”
“베…베켄 병장님?”
마데와 카솔은 베켄의 목소리에 화 들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가 자 신들의 뒤에 서 있는 베켄을 발견하 고 안색이 창백해졌다. 설마 자신들의 대화를 들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혁명군의 리더 후시딘의 아들인 마 데를 천신에게 끌고 간다면 마데의 목숨뿐만 아니라 후시딘도 위험해질 수 있었다.
“베…베켄.”
“베켄이고 나발이고 이제 떠날 건 데 니들도 준비해라. 분명히 말을 하지만 마을 떠나면 니들하고 우리 는 남남이다! 서로 빠이빠이야! 알 았냐?”
골치 아플 것이 분명한 마데와 카 솔을 데리고 다닐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문득 베켄은 생각했다.
‘잠시만 이놈들 잘 키우면 천신 뚝 배기 깨지 않을까?’
모자는 없었지만 베켄은 뿔 달린 자신의 투구를….
“그럼 내 팔이 잘리잖아.”
“ 예‘?”
“아니야! 그냥 서로 서로 모른 척 하자.”
베켄은 자신의 팔은 소중한 것이기 에 아무 짓도 하지 않기로 했다.
분명 베켄이 들은 것 같았지만 매 우 귀찮아하는 태도에 마데와 카솔 은 안도를 했다.
적어도 자신들을 천신에게 넘기는 짓은 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 다.
그렇게 샤니 마을을 떠날 준비를 한 베켄과 6소대는 뜨거운 몬스터의 우정을 나눈 샤니 마을의 주민들과 감동스러운 작별의 인사를 했다.
“형님! 몸 건강하십시오!”
“아우! 자네도 몸 건강하게나.”
생각보다 가슴이 촉촉한 건지 슈프 림은 덩치와는 달리 눈물을 보였다.
사실 도시 촌사람들은 모르지만 소 는 매우 정이 깊은 동물이었다. 머리도 똑똑해서 눈물도 흘릴 줄 아는 동물로 업진살 살살 녹기만 하 는 동물이 아니었다.
블랙 미노타우로스 슈프림과 감동 적인 악수를 나눈 베켄과 6소대는 샤니 마을 주민들의 날개를 등에 메 고서는 샤니 마을을 떠났다.
“흐윽! 다음에 또 와아!”
샤니 마을의 정 많은 주민들은 6 소대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며 다음 에 또 오라는 흑우짓을 했다.
하지만 날개가 다 자라기 전에는 다시 돌아올 리 없는 6소대였다.
물론 날개가 다시 자라고 나면 돌 아올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샤니 마을을 떠난 베켄과 6소대는 마데와 카솔과도 작별의 인사를 했 다.
“자! 이제 우리는 다시 만나지 말 자! 잘 가라!”
“아! 감사합니다.”
“살려 주신 거 절대 잊지 않을게 요.”
마데와 카솔은 베켄에게 살려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다…다음에 만나면….”
“안 만나! 빨리 가!” 격렬하게 안 만나고 싶지만 다시 만날 것 같은 플래그를 꼽아버리는 마데와 카솔이었다.
마데와 카솔과는 신세계에서 다시 만날 듯 싶었지만 일단은 베켄과 이 별을 해야만 했다.
“음! 저기 구라야.”
“예? 베켄 님?”
“아! 이제 앞으로 나를 베켄 병장 님이라고 부르고. 혹시 천신님 어디 사시는지 아냐?”
“아! 천신님이요? 제가 알고 있습 니다!”
마을에서 함께 살지 못하는 몸이 되어 버린 구라는 결국 6소대와 함 께 하게 되었다.
“오! 알아?”
“그럼요! 제가 누구인데요!”
베켄은 갑자기 등줄기가 싸해지는 것을 느꼈다.
“구라지.”
“그럼요! 구라죠!”
“그…그래. 안다고?”
“예!”
베켄은 왠지 구라 같은데 구라에게 구라냐고 물어 봐야 구라라고 할 것 이 분명했기에 몸에서 힘이 쭈욱 빠 졌다.
‘분명 구라인데.’
구라였지만 구라냐고 물을 수가 없 었기에 베켄과 6소대는 구라를 따라 천신이 있다는 곳으로 향하게 되었 다.
그렇게 베켄과 6소대가 떠나고 난 뒤에 샤니 마을에서는 긴장을 한 채 로 속삭이고 있었다.
“구라 갔나?”
“간 거 같은데.”
“아우! 그 구라 놈! 맨날 거짓말을 하던 놈인데 그 동안 쫓아내지도 못 하고 있다가 이제야 제 발로 갔네.”
“그러게 말이야. 그런데 베켄 그 친구한테는 조금 미안하기는 하네.”
“그래도 다 마을을 위해서이니까.”
마침내 구라를 마을에서 쫓아내었 다는 사실에 샤니 마을의 몬스터들 은 앓던 이가 빠진 듯이 시원해 했 다.
날개가 잘리기는 했지만 어차피 다 시 나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쿨 한 세인트 몬스터들이었다. 베켄과 6소대가 구라의 뒤를 따라 천신이 있는 신세계로 향하고 있을 무렵 우륵과 구블은 마침내 천계에 도달을 할 수 있었다.
tt도… 도… 도착… 해… 했다.”
“주…주둥이가…어…얼음!”
추워서 덜덜 떨고 있는 구블과 우 륵이 었다.
천계부터는 천신의 힘으로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올라가는 동안에는 그런 거 없었기에 추위를 온 몸으로 맞아야 했다.
그나마 혹한기 훈련으로 단련되어 있어서 망정이지 일반 원숭이였다면 중간에 얼어 죽었을 터였다.
“그런데 이제 어떻게 하지 말입니 까?”
“그러게. 너 가끔 똑똑해지잖아. 한 번 생각해봐.”
천계에 도착을 하기는 했지만 아주 사소한 문제가 우륵과 구블의 앞에 나타났다.
바로 천계의 땅 아랫부분에 도착을 한 것이다.
어비스 칡넝쿨이 천계의 옆으로 해 서 바닥에 도달해 있었으면 좋았겠 지만 천계 땅 아래쪽에 박힌 것이 다.
천계의 윗부분에서 밑바닥까지의 두께가 대략 킬로미터 단위는 될 터 였기에 천계 바닥을 뚫어야 표면까 지 올라갈 수 있었다.
“다시 내려갈까?”
“그럴까요?”
우륵과 구블은 그냥 내려가야 하나 고민을 했다.
굳이 베켄 쫓아가서 고생을 할 필 요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때 구블의 눈에 뭔가가 보였다.
“우륵 상뱀!”
“왜? 내려가자고? 좋은 생각이다.”
“아니 그게 아니고 저기 퍼런 애가 하나 보이지 말입니다.”
“퍼런 애?”
우륵은 구블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 보았다.
거기에는 웬 구멍에 파란 피부를 가진 난장이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 다.
“파란 피부는 처음 본다. 왠지 맛 없을 거 같은데.”
“그러게 말입니다. 어쩜 저렇게 맛 이 없어 보일까 모르겠지 말입니 다.”
우륵과 구블은 식욕을 감퇴시키는 파란 피부의 몬스터를 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일단 저기가 던전의 입구인 건 알 겠지 말입니다.”
“그러네. 그럼 갈까?”
둘 다 멍청한 생각임은 알고 있었 지만 파란 몬스터가 보이는 구멍으 로 들어가기로 했다.
천계의 바닥에 매달려 구멍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누구시유?”
“안녕하십니까. 우륵이라고 하는데 요. 여기는 구블이고요! 혹시 베켄 병장님이나 아로네 상병님 못 보셨 습니까?”
“못 봤는데. 혹시 하계에서 오셨 슈?”
“하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마계에 서 왔습니다. 저희 나쁜 놈들 맞지 만 잡아먹지는 않을 테니 걱정 안하 셔도 됩니다.”
우륵은 잇몸이 다 보이도록 미소를 지었다.
푸른 몬스터 술머프는 우륵의 말에 거짓이 섞여 있지는 않다는 것을 느 끼고서 자신들의 지하 통로 안으로 들어오도록 해주었다.
술머프들에게는 진실을 보는 신비 로운 능력이 있었다.
자신들의 적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 지 않는다는 것을 안 것이다.
“당신들이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 은 알겠지만 혹시나 확인을 해야 하 니 등짝을 좀 보겠소.”
“등짝?”
우륵과 구블은 자신들의 등짝을 보 자는 술머프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신들의 등짝을 보여주었다.
“음! 없군.”
술머프 하이트는 우륵과 구블의 등 짝에 세인트의 상징인 날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오시오! 우리 마을까지 안내 해 주겠소.”
“너무 몬스터를 믿는 것 같습니다. 우리 나쁜 놈들인데.”
“그러게요. 이 험한 세상 사는데 너무 몬스터 믿으면 안 되는데.”
우륵과 구블은 마왕군인 자신들을 너무 믿어주는 술머프가 오히려 걱 정이 될 정도였다. 우륵과 구블은 하이트를 따라 꾸불 꾸불한 지하 통로를 걸어서 술머프 들이 사는 지하 도시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아! 전부 다 파랗네.”
수많은 파란 술머프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
술머프들은 마치 드워프들처럼 땅 을 파고 지하에서 살고 있었다.
하지만 드워프들과는 달리 광물을 찾는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우륵과 구블은 하이트의 안내로 술 머프들의 지도자인 파파 술머프 보 드카와 만나게 되었다.
“어서 오시오. 하계인들이여.”
“우리는 마왕군 몬스터인데요. 하 계인 아닙니다.”
“마왕군이라.”
파파 술머프 보드카는 우륵과 구블 에게서 정의로운 기운을 느꼈다.
“당신들에게서 정의로운 힘이 느껴 집니다.”
“그럴 리 없습니다.”
“맞습니다.”
정의로운 힘이 느껴진다는 말에 우 륵과 구블은 절대 그럴 리 없다고 했지만 파파 술머프 보드카는 의미 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어쩌면 우리의 염원인 가가멜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파파 술머프 보드카는 우륵과 구블 이 자신들의 오랜 시련과 고난을 끝 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는 베켄 뱀하고 6소대를 찾고 있습니다. 혹시 아세요?”
“저희를 도와주신다면 당신들이 찾 는 이들을 찾는데 도움을 드리겠습 니다.”
6소대를 찾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보드카의 말에 우륵과 구블은 서로 의 얼굴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였 다.
“자! 뭘 도와주면 되는 거요? 빨리 해치워 버립시다!”
“좋소! 천신의 입을 열게 하는 것 이 가장 빠르겠지만 아무래도 그건 힘들 테니 가가멜의 고양이인 아즈 라엘을 찾아야 합니다.”
“아즈라엘? 맛있소?”
우륵은 아즈라엘이라는 고양이를 찾아야 한다는 말에 뒤통수를 긁적 였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