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56
454.
날개 없는 몬스터 둘이 천계를 배 회하고 있다.
얼굴빛이 붉은 대추처럼 붉었지만 하나는 얼굴에 털이 가득해 보이지 는 않았다.
하지만 비틀거리는 모습이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게 해주었다.
“딸국! 베켄 뱀 어디 갔데?”
“크윽! 그러게. 야! 왠지 그 파란 드워프 같은 애한테 속은 거 같지 않냐?”
“그런 거 같지 말입니다.”
우륵과 구블은 영혼 수련을 받으면 서 강해질 수 있었지만 알콜 중독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본래였다면 간이 딱딱하게 굳어서 간경화로 오늘 내일 할 터였다.
하지만 다행인지 트롤과 늑대인간 의 신체 재생력은 놀랍도록 뛰어났 다.
영혼 수련은 술머프가 아닌 다른 종족들은 할 수 없는 수련이었다.
술머프의 푸른 피부는 한 사악한 마법사의 실험으로 인해 알콜에 강 력한 내성을 가지면서 생긴 것이다.
알콜에 무한정의 내성을 가지게 된 술머프였고 다른 종족들은 도달할 수 없는 블루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물론 술머프들 중에서도 몇몇 존재 들만이 최종 경지에 도달할 만큼 영 혼 수련은 술머프에게도 만만치 않 은 것이었다.
당연히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었 다.
그 부작용은 바로 알콜 중독이었 다.
알콜 해독력이 매우 높은 술머프들 이었고 우륵과 구블도 꽤나 알콜 해 독력이 좋았지만 술머프 수준은 되 지 않았으니 블루의 경지를 오래 유 지하기 힘들었다.
“아! 술이 바닥났지 말입니다.”
“ 벌써?”
분명 파파 술머프가 전투의 순간에 마시라고 경고를 했지만 어디 그것 이 마음대로 될 리 없었다.
오다가다 한 모금씩 홀짝 거리다 보면 텅 비어 있는 건 당연했다.
결국 술을 만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천계는 천신에 의해 금주령 이 내려져 있는 곳이었다.
어디를 가든 술을 구할 수가 없었 다.
술머프들이 천신에게 반기를 든 건 어쩌면 금주령 때문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당연히 하지 말라는 짓은 기어코 하기 마련이었기에 세인트들 중 일부도 몰래 술머프들과 밀주를 거래하고 있기도 했다.
당연히 이 밀주 거래는 천신의 지 엄한 명을 거역하는 것이었기에 걸 리면 강력한 처벌을 받고 있었다.
“일단 술을 좀 만들자.”
“요정한테 부탁 할까요?”
“그래. 그래라. 아! 술 떨어지니까 맨 정신 되네.”
우륵은 요정에게 부탁을 할지를 물 어보는 구블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 다.
“저기 요정님? 술 좀 만들게요.”
-알았떠요. 삼촌들.-
구블의 윤기나는 털 속에서 고사리 요정이 고개를 빼꼼하게 내밀었다.
삵 여왕이라도 있었으면 칡주라도 담았겠지만 지금 우륵과 구블에게는 고사리 요정뿐이었다.
“저기 조금 독하니까. 연하게 부탁 드리지 말입니다.”
-오물! 오물!-
연하게 부탁을 한다는 구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고사리 요정은 우륵 으로부터 물을 받아서는 입 안에 머 금고서는 오물거렸다.
—우엑!_
입 안에 물을 머금고 오물거리다가 가죽 주머니 안에 토하는 고사리 요 정이었다.
그렇게 가죽 주머니 안에서 고사리 술이 자연 숙성 발효가 되는 것이 다.
전에는 너무 강해서 이번에는 조금 만 오물거리는 고사리 요정이었다.
“아! 물도 다 떨어졌다.”
“어디 물 있는 곳 찾아야겠지 말입 니다.”
고사리 요정이 고사리 술을 만들 때 사용할 물이 바닥이 났다.
우륵과 구블은 물을 찾아 걸음을 옮겼고 오래지 않아 온천지대를 만 날 수 있었다.
“온천이지 말입니다.”
“신기한 온천이네.”
그 동안 커다란 온천연못만 보았던 우륵과 구블은 몬스터 하나씩만 들 어 갈 수 있는 온천들이 사방에 널 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씻고 갈까?”
“그럴까요?”
베켄의 6소대의 일원이 되면서 하 루에 한 번은 씻어야 직성이 풀리는 몬스터가 되었다.
우륵과 구블은 서비스 컷을 위해 갑옷들을 벗고 알몸이 되었다.
그런 우륵과 구블의 알몸은 온천의 김이 가려줬으니 안심해도 좋았다.
참방! 참방!
고사리 요정도 온천 하나에서 수영 을 하며 온천욕으로 간만의 피로를 풀었다.
그렇게 트롤탕과 늑대인간탕 그리 고 고사리탕이 만들어졌다.
“크아! 어깨 뭉치던 것이 풀리네.”
“땀 좀 흘리니까 숙취도 풀리지 말 입니다.”
“숙취는 흑우탕이 쵝오인데. 어디 블랙 미노타우로스 한 마리 없나?”
온천을 즐기고 나면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마계룰이었기에 우륵과 구블은 블랙 미노타우로스 한 마리 안 지나가나 둘러보았다. 당연히 블랙 미노타우로스가 흔하 게 보일 리 없었다.
“아! 놀이라도 한 마리 있었으면 좋겠지 말입니다.”
정 안되면 놀국밥이라도 한 그릇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구블이 었다.
“니가 놀 먹으면 안 되지 않냐?”
“아! 진짜! 저 늑대 인간이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 했지 말입니까! 놀 아니라고요!”
놀과 늑대인간은 몇 천만 년 전에 갈라져 나온 종족이었다.
절대 같은 종족이 아니었으니 억울 해 하는 구블의 심정을 이해해 줘야 만 했다.
“알았다! 알았어! 그럼 놀이라도…. 아! 저기 멧돼지다.”
우륵과 구블은 천계에도 멧돼지가 있는지 멧돼지가 온천 연못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 마실란갑다.”
온천물을 마시려는지 목욕을 하려 는지 모르겠지만 겁도 없이 온천 연 못에 다가오는 멧돼지에 우륵과 구 블은 오늘 밥은 멧돼지 통구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때.
미끌!
연못에 다가가던 멧돼지 한 마리가 먹음직한 앞발을 헛디디며 온천에 빠져 버렸다.
쿠에엑!
이내 뜨거운 건지 놀란 건지 멧돼 지 목따는 소리가 들리려는 순간 온 천에서 뛰쳐나온 멧….
“ 리자드맨이네.”
“왜요?”
리자드맨이 온천에서 튀어나왔다.
리자드맨은 놀라서는 바로 옆에 있 던 온천에 또 다시 빠져버렸다.
쿠에엑!
놀라서 정신을 못 차리는 리자 드…
“오크네.”
“오크여? 분명 리자드맨이었는데?”
오크가 되어 버렸다.
오크는 놀란 우륵과 구블만큼이나 놀랐는지 또 옆에 있는 온천에 빠져 버렸다.
쿠에에엑!
오크가 항쿡인이 되어 버리자 우륵 과 구블은 할 말을 잃어야만 했다.
다행히 항쿡인은 옆의 온천에 뛰어 들었고 이번에는 승모근이 바짝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난리 난리를 치던 정체불명 의 생명체는 아기 꽃돼지가 옛날에 빠졌던 곳에 빠지기라도 했는지 아 기 꽃돼지가 되어서는 숲 속으로 도 망을 쳐 버렸다.
“와! 뭐라고 말을 해야 하지 말입 니까?”
“음! 우리 앞으로 술 작작 마시 자.”
“그러지 말입니다.”
우륵과 구블은 앞으로 술을 적당히 마시자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한다는 훈훈한 교훈을 남기고서 우륵과 구 블은 베켄 찾아 삼만리를 하다가 도 무지 허기를 참지 못할 때에 마침내 날개 달린 오크를 발견할 수 있었 다.
“야! 안 바뀌지?”
“그런 것 같지 말입니다! 그런데 저 오크 뭘 잡아 가는 것 같지 말 입니다.” 오크의 손에는 인간 아이 둘이 잡 혀 있었다.
“일단 잡자. 배고프다.”
천계도 식후경이라고 날개 달린 오 크를 잡아먹은 우륵과 구블은 바들 바들 떨고 있는 두 소년 마데와 카 솔을 볼 수 있었다.
베켄과 헤어져 반란군을 찾아가고 있다가 세인트에게 붙잡혀 버린 마 데와 카솔이었다.
날개 없는 인간은 천계에서 노예나 식량이었기에 위험천만한 상황이었 다.
그러다가 우륵, 구블과 만나게 된 것이다.
공포에 질린 마데와 카솔은 6소대 에서는 못 말리는 귀염둥이(?)였지 만 잡아먹히는 식량들에게는 공포의 마왕군인 우륵과 구블의 모습에 자 신들의 한 많은 삶이 마감될 것이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마계에서는 우륵과 구블에 게 잡혀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은 사실 없었지만 무너 지는 하늘에도 구멍은 있는 법이었 다.
반란군의 수장인 후시딘의 아들 마 데는 우륵과 구블의 등짝에 날개가 없는 것을 보았다.
“ 응?”
“등짝 좀 봐요!”
“뭐? 뭘 봐?”
우륵과 구블은 쪼끄만한 것들이 등 짝을 보자는 말을 하자 깜짝 놀랐 다.
아무리 세상이 험할지라도 어린 아 이들은 순수해야만 했다.
당황해 하는 우륵과 구블에 마데는 뒤로 돌아서서는 둘의 등짝을 보았 다.
“역시! 두 분들 하계인이시지요?” “하계인? 그게 뭔데? 맛있는 거 냐?”
“수작질 부리는 거라면 경기도 오 산이다!”
“그건 또 뭐라는 거야?”
“몰라요. 베켄 뱀이 가끔 쓰던데 요?”
경기도 오산까지 찾는 구블에 우륵 은 항쿡인 묻은 이계에 혀를 찼다.
이것이 다 성녀 때문이었다.
“베켄? 혹시 6소대세요?”
마데는 구블의 입에서 베켄의 이름 이 나오자 우륵과 구블이 6소대인지 를 물었다.
“어‘? 너는 또 어떻게 아냐?”
처음 보는 인간 꼬맹이가 6소대를 알고 있는 것에 6소대의 위용이 벌 써 천계에까지 닿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기 몬스터는 정말이지 피곤한 일 이었다.
“베켄 병장님하고 아로네 상병님하 고 저희 만났어요!”
천신의 12궁으로 가서 아즈라엘을 찾아 가가멜이 있는 곳을 알아내면 파파 술머프 보드카가 베켄과 6소대 가 있는 곳을 찾아준다는 퀘스트를 받은 우륵과 구블이었다.
하지만 지금 다이렉트로 베켄을 찾 을 수 있는 퀘스트가 생성이 되고 있는 것이다.
될 몬스터는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법이다.
“그으래에? 베켄 뱀하고 아로네 상 병님 어디 계시냐?”
“몰라요.”
안 될 몬스터는 뒤로 넘어져도 코 가 깨지는 법이다.
결국 우륵과 구블은 보드카의 퀘스 트 대로 계속 천신의 12궁으로 가 야만 했다.
그나마 베켄과 6소대가 천계에 와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알게 된 것 이 소득이라면 소득이었다.
마데와 카솔은 자신들만으로는 반 란군에 가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 다.
풍운의 꿈을 꾸었지만 세상은 생각 이상으로 살벌하기 짝이 없었다.
“저기 저희를 도와주세요! 꼭 보답 을 하겠습니다!”
“싫다!”
6소대라면 당연히 삐딱해야만 했 다.
단칼에 거절을 하는 우륵의 꼴이 어쩜 그렇게 베켄과 똑같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우리 아버지가 반란군의 수장 후시 딘입니다.”
“우리 아빠가 트롤 아득이야.”
정말이지 정신이 아득해지는 우륵 의 대답이었다.
그렇게 뭐 어쩌라고라는 시선을 받 은 마데와 카솔은 우륵과 구블을 어 떻게 설득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 가 이내 입을 열었다.
“천신을 찾고 계시죠? 저희 아버지 가 천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계세 요!”
“12궁 있는 곳?”
“예!”
마데는 우륵과 구블이 이번에는 넘 어 올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이미 우륵과 구블은 보드카 로부터 천신의 12궁의 위치가 어디 에 있는지 들어 알고 있었다.
천계에서 천신에게로 바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12궁을 하나하나 깨부수며 올라가 야 천신이 있는 천궁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천계의 반란군들과 술머프들은 이 12궁을 지금까지 넘지 못하고 있었 던 것이다.
“알고 있어. 저기 저 높다란 산이 12궁의 첫 번째 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장소라는 거.”
“아! 그래요?”
구블의 말에 마데도 그건 아직 몰 랐다는 듯이 베켄과 6소대가 그냥 지나가 버린 높다란 산을 바라보았 다.
“그럼 다음에 보지 말자!”
우륵과 구블은 귀찮은 마데와 카솔 에게 작별의 인사를 하고서는 천신 의 12궁이 있는 곳으로 출발을 했 다.
현실은 누구 아빠의 아들이라고 만 만하게 보정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반란군 수저 정도로는 험한 세상이 만만치 않았다.
그렇게 마데와 카솔은 악마들에게 서 세상의 무서움을 깨닫게 되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