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63
461.
천계에서 살짝 아래로 내려가면 신 기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야! 장관이네. 장관이야.”
“그러게 내 생전 이런 장관을 보게 될 줄은 몰랐어.”
오늘 곧 죽어도 눈 호강을 해야 한다는 오늘만 사는 사람들이 존재 하는 법이다.
지구뿐만 아니라 이계 또한 마찬가 지여서 공존계의 존재들뿐만 아니라 마계의 몬스터들도 이계절경을 구경 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하늘에서는 처음보다는 덜했지만 여전히 커다란 바위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기어 코 경치가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거대하다고 하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거대한 석상(?)을 구경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에는 거 대한 석상이 어마어마하게 큰 땅덩 어리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는 했다.
몇몇 와이번이나 그리핀을 탄 관람 객들이 이 광경을 구경하려고 접근 을 해오기도 했다.
“저게 타이탄인가?”
“전설의 타이탄이라니. 역시 오래 살고 볼 일이야.”
만일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가면 죽 을 때까지 술안주로 쓸 만한 소재가 생기는 일이다.
친구들 사이에서 죽을 때까지 자랑 질을 할 수 있는 소재라면 목숨을 걸어도 조금도 아깝지 않은 법이다.
위험하다, 접근하지 말라는 말은 아무도 안했지만 어리석은 이계인들 은 위험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수천수만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던 슈퍼 타이탄 데이저는….
“부끄러워요.”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아무리 간담이 돌로 된 사람이라도 (물론 데이저는 정말로 간담이 돌이 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빤히 구경 하고 있으면 부끄러워지는 법이다.
타이탄 처음 보는 듯이 구경을 하 는 사람들에 어쩔 줄을 몰라하는 데 이저 공주는 겨드랑이에 낀 이끼라 도 정리해 둘 걸 하는 생각이 들었 다.
타이와 결합을 한 데이저 공주는 이제는 제법 여유롭게 천계를 받쳐 들고 있었다.
여신으로부터 또 다른 용사가 천계 로 올라갔음을 알게 되었지만 지금 뭐하고 있는지 감감 무소식이었다.
“응기 잇!”
“타이 님? 괜찮으세요?”
데이저 공주는 자신의 정수리에서 용사의 기운이 뽑히고 있는 타이에 게 걱정스러운 듯이 물었다.
“데이저 공주님. 우리 이거 살짝만 내려놓으면 안 될까요?” 타이는 살짝 천계를 바닥에 내려놓 자고 말을 했다.
하지만 간신히 균형을 잡고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잘못 움직였다가 ■는* * ’
“저기 타이 님. 그러다가 아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할 것 같은데요.”
워낙에 컸기에 잘못 미끄러지면 엄 청난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가 올 수 있었다.
“세상 구하다 보면 좀 피해도 입을 수 있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꼭 하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요.”
“타이 님 조금 변하신 것 같아요.” 데이저 공주는 그 동안 타이가 많 이 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와일드해지고 반항적인 모습 으로 변한 듯했다.
“아니! 내 입장이 되어 봐! 안 변 하는지!”
타락한 타이는 버럭 화를 내고 이 를 갈았지만 데이저 공주도 마음대 로 몸이 안 움직여지기는 마찬가지 였다.
“타이 님 죄송해요. 저도 몸이 안 움직여져요. 그런데 타이 님 그 동 안 뭐하셨어요? 저는 계속 갇혀 있 었는데.” 데이저 공주는 어차피 할 일도 없 었기에 타이 속 터지게 두런두런 대 화를 나누며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베켄이 어떻게 하기 전까지는 계속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게 될 듯 했 다.
“용사님! 힘내 주세요!”
세상의 모든 희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용사 베켄은 천계의 대마도사 가가멜을 찾기 위해 먼저 반란군 오 라메디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
“반란군은 어디에 있나? 요기에 있 나? 조기에 있나?”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반란군을 찾 아다니고 있는 베켄은 아무래도 반 란군들을 찾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며 반란군을 알만한 자들을 먼저 찾기로 했다.
“저기 마을의 스토크들을 구할 거 야.”
“먹게요?”
“아니 스토크들 중에 반란군을 아 는 놈들이 있을 수 있겠지. 그러면 반란군 찾고 오라메디 찾고 파란 드 워프 찾고 가가멜 찾고. 오케이?”
“뭘 그렇게 많이 찾지 말입니까? 그냥 이제 귀찮으니까 집에 가지 말 입니다.”
“집에?”
“ 예.”
베켄은 무척이나 구미가 담기는 도 그의 제안에 귀가 솔깃했다.
“해즈링 어디에 갔냐‘?”
“모르지 말입니다.”
해즈링은 또 어딘가로 사라져 있었 다.
해즈링이 옆에 있었다면 천계 에피 소드고 뭐고 그냥 6병단의 막사로 돌아가 버렸을지도 모른다.
자유도가 워낙에 높은 현실 온라인 이다 보니 딴 길로 세도 이상할 것 은 없었다.
베켄은 수틀리면 언제든 스토리 라 인에서 탈선을 할 수 있는 불량 용 사였다.
“일단 하는데 까지 해 보자. 돌아 간다고 해도 천신이 가만있을 것 같 지도 않고.”
베켄과 6소대는 세인트들에게서 노 예 생활을 하고 있는 스토크들을 구 했다.
“반란군이 어디에 있는지 아시오?”
“모릅니다.”
“모르면 이계 생활 끝나나? 어? 너무 삶을 날로 먹으려고 하네. 노 오력이 부족해! 노오력이! 언제까지 이런 삶을 살 겁니까? 데몬 혁명은 일체의 천신주의적인 관계를 타파하 고 계급제도가 없는 마계주의 사회 를 건설해야 하는 겁니다.”
“예? 무슨.”
“아무튼 그런 것이 있어요.”
스토크 프롤레타리아는 처음에는 베켄의 데몬 혁명이 무슨 말인지 알 아듣지 못했지만 이내 가슴 한 구석 에서 꿈틀거리는 혁명 마려움에 몸 을 떨었다.
‘천신주의와 계급 제도 타파! 평등 한 마계주의!’
위험한 남자의 가슴에 불을 싸지른 것은 꿈에도 모른 채로 베켄은 또 다른 스토크를 세인트들로부터 구했 고 마침내 반란군의 비밀 기지의 위 치를 알게 되었다.
“거 봐! 내가 된다고 했잖아!”
이제 반란군과 연결을 해서 오라메 디와 연락을 하면 되는 일이었다.
“천신의 더러운 놀들아!”
“야! 반갑다! 뭐 하나만 물어 보 자!”
“천신의 더러운 놀들에게 대답해 줄 건 없다! 죽어라!” 중간에 오라메디와 만나기도 했지 만 또 다시 헤어지게 된 베켄과 6 소대는 반란군의 비밀 기지 가까이 에 도착을 했다.
당연히 반란군들은 베켄과 6소대를 믿지 않았지만 미리 구조를 했던 스 토크들의 도움으로 반란군의 신임을 얻을 수 있었다.
“오라메디 님을 찾고 계신다고요?”
“그렇습니다. 정확하게는 푸른 드 워프인지 뭔지 하는 친구들을 찾고 있습니다만.”
“아! 술머프를 찾고 계시는 군요. 오라메디 님이야 워낙에 신촐귀몰하 신 분이기에 저희 쪽에서도 찾기 힘 들지만 술머프들과는 약간의 교류가 있습니다.”
“오! 한 단계 뛰어 넘네요. 그럼 혹시 가가멜은 아시나요?”
베켄은 가가멜까지 바로 진도 나가 기 위해 가가멜에 대해서 물었다.
“가가멜이라면 혹시 전설의?”
“예! 전설을 믿지는 않습니다만 가 가멜 맞아요. 그 양반 찾습니다.”
반란군 비밀 기지의 지도자는 제법 지식이 많은 타입인 듯 했다.
물론 이런 양반들이 골치 아픈 퀘 스트들을 많이 주지만 베켄은 중간 퀘스트들을 바로 건너뛰기 위해 가 가멜로 넘어가기로 했다.
“저는 잘 모릅니다만 후시딘 님이 시라면 알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아! 마데카솔 필요했구나! 이래서 획득한 퀘스트 아이템 필요 없다고 버리면 안 되는 건데!”
베켄은 안타까워했다.
바로 여신의 설계대로 가가멜로 가 는 루트를 탈 수 있었는데 자신이 망쳐 버린 것이다.
결국 돌아가는 루트를 타고 있었기 에 베켄은 후시딘이 어디에 있는지 를 물었다.
“후시딘 님이라면 에스로반….”
“아휴! 됐습니다! 됐어! 제가 잘못 했습니다. 제가 다 쥑일 놈이죠. 암 요! 그렇고말고요.”
베켄은 다 필요 없다는 말을 하며 그냥 술머프들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 말을 해 달라고 부탁을 했 다.
그렇게 베켄은 어찌 어찌 술머프들 과 접선을 했다.
“가가멜 찾고 있는데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하계인들인가? 보드카 님께서 하 계인들을 수련시켜 가가멜 님을 찾 도록 시켰다고 들었는데 자네들은 그 하계인이 아닌 모양이군.”
“저희 말고 또 올라온 하계인들이 있나 보군요.”
“둘인가 라고 들었던 것 같네.”
베켄은 두 명의 하계인이 천계로 올라왔다는 말에 누굴까 하는 생각 이 들었다.
“에이! 누구겠습니까. 베켄 뱀! 우 륵 상뱀하고 구블 상뱀이지! 가죽 두 장!”
“맞네! 둘이 분명하네. 나는 가죽 세 장!”
천계로 올라올 정도로 지극 정성일 하계인은 둘 뿐이 없을 것이라 6소 대는 예상했다.
이제는 눈치가 보통이 아닌 몬스터 들이었다.
“그 놈들 사고나 안 쳤으면 좋겠는 데. 일단 알았고. 가가멜 어디 가면 찾을 수 있습니까?”
“가가멜 님을 찾으려면 일단 아즈 라엘 님을 찾아야 할 겁니다.”
“그냥 건너뛰기는 없어요‘?”
“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천신의 12궁의 네 번째 궁에 아즈라엘 님 이 계시니 그곳으로 가서 가가멜 님 의 위치를 알아내셔야 할 거요.” 결국 돌아돌아 천신의 12궁으로 가야만 하게 되었다.
“그럼 천신의 12궁은 어디….”
“제가 알고 있습니다.”
베켄은 그 동안 가만히 있던 스미 스가 알고 있다는 말을 하자 역시나 스파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저거! 봐라. 우리를 천신한테 넘기 려는 끄나풀이네.’
보르에게는 안 된 일이었지만 스미 스는 스파이가 분명했다.
베켄은 보르가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도록 잘 이야기 해야겠다는 생각 을 했다.
함정일 것이 분명했지만 천신굴에 들어가야 천신을 잡을 것이었기에 베켄은 천신의 계략에 놀아나기로 했다.
“그런데 양배추 심으시네요. 저 고 춧가루 있는데.”
아쉽게도 배추는 찾지 못했지만 베 켄은 그 동안 잘 말리고 가루로 낸 소중한 고추 가루로 양배추 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베켄을 제외한 6소대들은 아주 질 색을 했지만 베켄은 김치만큼은 절 대 포기할 수 없는 항쿡인이었다.
“야! 소금! 소금! 양배추 절여야 하는데. 소금 없소?”
“소금 없소.”
베켄은 메인 퀘스트 해야 하는데 안 해도 되는 서브 퀘스트인 김치 담그기를 먼저 하기로 했다.
천계에서 소금을 구하려고 했지만 바다도 없는 천계에서 소금 구하기 가 쉬울 리 없었다.
천신도 김장 김치 담글 천일염을 하계인 바다에서 구했으니 베켄이라 고 해도 별 수 없었다.
“해즈링 왔어요!”
“해즈링 잘 왔다! 잠시만 하계 내 려갔다 오자!”
“ 잉?”
베켄은 소금을 구하기 위해 해즈링 을 타고서는 하계로 내려가 천일염 을 구해서 양배추 김치를 담갔다.
마침내 고향의 맛을 느낀 베켄의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 다.
“매워서 뒈지려는 갚다.”
“몬스터가 왜 저리 가학적이냐. 변 태같네.”
혀를 차는 6소대 몬스터들에게 베 켄은 굳이 나눔의 민족의 미덕을 선 보였다.
“두유 노우 김치?”
“뭔 소리인 줄은 모르겠지만 그걸 우리 입에 넣을 생각은 하지 말지 말입니다.”
“그 때는 아이러브 김치 해야지. 이리와! 함 무봐라!”
“하지 말라고! 이 악마 생취야!”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김치 권하는 항쿡인은 결코 막을 수 없었다.
훗날 도그는 그 때의 기억을 떠올 리며 글 하나를 남겼다.
-마계보다 어두운 것이여, 내 몸에 흐르는 피보다 더 붉은 것이여. 혓 바닥의 침 속에 파묻힌 끔찍한 그대 의 이름을 걸고 나 여기서 삵즙에 맹세하노니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시뻘건 것들에게 나와 우리의 힘을 합쳐 끔찍한 고추의 힘을 보여 줄 것을! 김치 슬레이브!-
하지만 계속 먹다 보면 김치 없이 는 못 사는 몸이 되어 버리는 법이 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