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ame achievement Dimensionmaster and Hunter RAW novel - Chapter 11
제 11화
헌터 아카데미
헌터 아카데미 마법 학부.
일부 대학교를 폐교하고 아카데미로 전환했기에 대학교와 동일한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육체는 단련하면 중간이라도 간다지만 마법은 재능이 있는 자만이 배울 수 있는 학문이었기에 학비가 면제였고 신성과 마성 흑마법 또한 재능이 있어야만 배울 수 있었기에 학비가 전부 면제였다.
그리고 정령과 계약한 자들은 전투방법을 배울 필요가 없기에 기본적인 교육 과정만 받게 되고 학비가 면제였다.
주 3일 이론 수업, 3일 북한 지역 공략, 하루 휴식으로 이루어지는 아카데미 생활이었고 오늘은 이론수업이기에 마법 1교실로 향한 이한이었다.
“자, 오늘 수업은 물을 생성하는 마법입니다.”
대륙인이 전부 교수직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통역이 필요할법하지만, 번역 목걸이를 교수가 착용하고 있기에 한국어로 들리고 있었다.
“물을 생성하는 기초적인 마법은 워터 볼로, 마나볼에서 속성을 부여해 변형시키는 마법입니다. 물을 생성한다는 것은 굳이 식수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생기면서 자연의 물을 마셨다가 탈이 날 일도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장점을 설명하는 교수를 바라보며 수업을 대충 듣는 이한은 주변의 학생들을 바라보았다.
한 달 정도 지난 헌터 아카데미의 수업이었고 학생들의 나이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이었다.
노인, 중년의 여성. 젊은 남자 등이 있었는데 전부 20세 이상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와중에 아이들은 헌터를 하지 말도록 하는 수준을 보면 배가 불러 터졌구먼.`
극소수의 국가만 아이들을 전장으로 내몰지 않았을 뿐 대부분의 국가나 세력들은 아이들까지 전쟁에 동원하고 있는 세계였다.
재능이 필요한 곳들이나 궁수, 석궁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아람에게 들은 바로는 근접계열은 거의 20대에서 30대 초반만이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드디어 앞의 서론이 끝나고 마법을 연습하는 시간이 찾아오자 이때만큼은 제대로 하는 이한이었다.
“워터 볼.””워터 볼.””워터 볼.””워터 볼.””워터 볼.”
주변의 학생들은 입으로 영창을 말하며 마법을 시전했고 이제 막 마나 볼의 수업이 끝나고 첫 수업으로 사용하는 마법이기에 대부분이 실패했다.
영창을 입으로 내뱉으며 마법을 사용하면 더욱 편해지지만, 이한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애초에 종족이 악마인데 초급 마법쯤이야 그냥 무영창으로 해도 되지. 워터 볼.`
생각하며 마법을 시전하자 탁구공만 한 물방울이 응축되어 있는 체 이한의 손바닥 위에 있었다.
“허어, 이한 학생. 정말로 재능이 뛰어나군요.”
아직 교수진들도 완벽하지 않고 학생들의 능력을 채크할 준비가 미흡했기에 한 교실에 몰아놓고 교육을 하고 있는 헌터 아카데미였다.
“아마도 2달 후에 만들어질 고급반에 진급하게 될 것 같군요. 하지만 자만하지 마세요. 자신의 재능을 넘어서기 위해선 그저 노력만이 답이니까요.”
“알겠습니다.”
40대의 남성이 웃으면서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이한은 속으로 비웃고 있었다.
`노력은 무슨, 아무리 노력해봤자 한 단계를 넘어설까 말까 하는데, 오로지 재능과 영약빨인데. 뭐 영약도 반쯤은 재능이지만.`
노력하면 재능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달콤한 말에 노인부터 젊은이들까지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는 이한은 자신에게 느껴지는 시선들을 느낄 수 있었다.
`질투, 선망, 증오, 부러움. 등등, 악의적인 감정이 느껴지면 불쾌해야 하는데 오히려 기분이 좋네.`
악마답게 부정적인 기운을 좋게 생각하는 이한은 양손으로 따로따로 워터 볼을 만들었다가 없애는 묘기를 보이며 수업시간을 보냈다.
/
마법 학부 제 1 교수실.
“정말 대단해요, 무영창에 듀얼 캐스팅이라니, 아무리 초급마법이라지만 배움의 시간을 생각하면 정말로 제자로 받고 싶을 정도입니다.”
자신을 따로 부른 교수와 마주앉은 체 커피를 한입 마시고 내려둔 이한은 고개를 약간 숙였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개인 수업까지 진행해 주시고요.”
“괜찮습니다. 오히려 제가 고맙죠. 마탑에서 도망치듯이 나와 모험가 생활을 20년간 전전하며 제자는커녕, 누굴 가르칠 시간도 없었는데 이렇게 가르칠 기회도 생긴 데다가 이한 같은 재능있는 남자를 가르치는 건 만족스러운 일이니까요.”
“그렇군요, 한데 마성을 다루는 자를 가르친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상관없습니다, 악마나 천사는 서로 간 견제를 하느라 저희 인간들에게는 신경도 쓰지 않겠죠.”
드워프나 엘프들은 인간을 싫어하지만, 악마나 천사들보다는 낫다고 여기기에 지금은 인간 세력들과 손을 잡고 세력을 늘려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악마와 천사는 건방지다고 말할법하지만 차원의 경계가 없는 이상 서로 한쪽을 멸망시키기 위해 차원의 위치를 파악하며 물밑에서 교전하고 있었다.
“아무튼,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워터볼은 물론 파이어 볼, 윈드 볼, 라이트닝 볼. 즉 4개의 속성 볼 마법과 무속성 볼 마법을 전부 습득하고 있는 이한은 다음 단계의 마법들을 개인적으로 학습하고 있었다.
“하하, 뭘요. 언제든지 막히는 것이 있으면 찾아오셔도 됩니다.”
교수실을 나온 이한은 천사들만 아니면 마성을 다루는 것에 난리 칠 놈들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기에 입맛을 다셨다.
`어서 빨리 신성을 각성했으면 좋겠네, 타락시켜야 자궁 섹스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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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도서관.
도서관이라고는 하지만 자료들이 꽤나 미흡한 부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것만이라도 감지덕지한 상황이었기에 수많은 헌터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었고 아람과 이한도 이용하고 있었다.
“으음..”
아람은 정말로 학습을 위해 이용한다면 이한은 현실로 바뀌면서 달라진 정보나 모르고 있는 정보가 있나 확인차 이용하고 있었다.
책장 사이에서 이용하고 있던 이한과 아람은 몇 명이 다가오는 발걸음에 시선이 돌아갔다.
“쟤야?”
“우와 진짜 섹시하네?”
“옆에 있는 놈이 남자친구야?”
“저딴 놈이 뭐가 잘났다고.”
3명의 남자가 서로 간 수군거리며 말하는데 안 들리라고 작게 말한 것이었겠지만 근접 학부에서 이미 최상위권에 있는 아람과 종족이 악마인 이한의 귀에 다 들리고 있었다.
“저놈들 뭐야?”
“그, 근접 학부에서 수업을 받는 남자들인데요, 부모님들이 재벌이랑 국회의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오빠, 전 아무 상관 없어요. 정말 말도 안 했어요. 진짜로요.”
아람은 이한이 자신을 의심한다고 생각이 들어 정말 자신은 결백하다며 말하며 안절부절 떨었다.
“믿고 있어.”
책을 다시 책장에 넣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하는 이한이었고 그 손길에 안심한 듯 헤실헤실 웃는 아람이었다.
`확실히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여자지.`
처음 만났을 때는 귀여움이 얼굴의 전부였다면 반 년간 조교를 통해 귀여움과 색기가 공존하고 있었고 이한의 취향에 따라 몸에 딱 붙는 옷들을 입고 있었기에 남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거기에 헌신적으로 이한에게 붙어 다니며 수발을 드는 모습은 그야말로 남자들에게 꿈의 이상형이나 다름이 없었다.
가슴이 거의 없는 것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흠흠, 안녕하세요?”
3명 중 머리를 회색으로 탈색한 남자가 다가와 이한에게 인사를 했다.
이한은 고개를 까딱거리는 것만으로 답했고 그 모습에 남자의 눈동자에 분노가 생기는 것을 느꼈다.
“시간이 되시면 같이 저녁 식사라도 하시는 게 어떠신가요?”
여자가 마음에 들지만 바로 여자에게 치고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 듯 남자가 일단 서로 식사자리를 만들고 말문을 트려는 시도로 보이는 이한이었다.
“좋습니다. 제가 듣기론 부모님들이 재벌이시던가 국회의원이라고 들었습니다만 비싼 걸 사주시겠죠?”
이한의 말에 남자들은 아람이 남자친구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부정적으로 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입가에 웃음이 올라왔다.
“아, 물론이죠, 제 아버지가 루테 그룹의 사장님이십니다. 할아버지는 회장이 되시고요, 저 친구들의 아버지들은 한국 자유당의 국회의원분들이십니다.”
아람은 이한의 모습에 약간 당황하며 몸을 살짝 떨었다.
`설마 오빠가 그러지는 않을꺼야…, 하, 하지만 정말로 그러시면 어쩌지..? 나, 난…`
자신을 저 남자들에게 돌리고 무언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 아람이었지만 말도 못 꺼내고 가만히 있었다.
“이한, 나이는 25입니다.”
손을 건네며 이름을 말하자 남자는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신동수, 나이는 26살입니다. 동생.”
둘이서 악수를 하는 걸 본 두 남자는 앞으로 나오면서 역시 손을 건넸다.
“정형준이라고 합니다.”
“김현철이라고 합니다.”
국회의원들의 자식답게 뭔가 정치인의 냄새를 풍기면서 악수를 한 그들이었고 이한은 시간을 보고 말했다.
“말씀대로 저녁 식사니 같이 식사나 하시죠.”
“물론입니다. 제가 좋은 일식집을 알고 있습니다. 동생.”
이한은 남자들의 생각이 충분히 예상이 갔고 혹시라도 무력을 사용한다는 가정을 알고 있었지만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차원에서 가져온 물건들이 있으니까 니들이 뭔 개수작을 부리든 다 박살 낼 수 있지. 이참에 정치랑 기업에 빨대를 꽃을 때가 됐어.`
게임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들을 이용하기 위해 천천히 성장하는 것도 있지만 이런 기회가 생겼으면 이용해보겠다고 생각한 이한이었다.
“그럼 같이 차를..”
“아, 차는 있어서 주소만 불러주시면 그쪽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잠깐 멈칫한 게 느껴졌지만 환하게 웃으면서 답하는 동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