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heritor of an Alien Civilization RAW novel - Chapter 174
“그러면 왜 신청했어? 아무런 이득도 없잖아?”
“다른 곳으로 이사 가려고.”
그렇게 말하고 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 벌어질 사태를 언급했다. 캘리포니아 주도 문제지만 샌버너디노가 어떤 상황에 직면할지 설명했다. 샌버너디노에서는 비슷한 유형의 공장, 대규모 공장은 앞으로 한동안 허가를 내줄 수 없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 책임을 하워드 레지 턴스 하원의원이 진다는 말이네.”
“그렇지. 그가 중간에 태도를 바꿔 무산된 거나 마찬가지니.”
“하여간 너도, 고모할머니가 요즘 왜 그리 잔소리를 하시는지 조금 이해되네.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 않아?”
“가만히 있으면 다들 만만하게 생각해. 그러니 최소한 독이라도 풀어야지. 다른 사람들이 그걸 알아야 귀찮게 하지 않아.”
김세인은 유희원의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런데 레이튼 사장님과 캐시가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허가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하던데. 분위기가 달라진 것도 같아.”
그러면서 그날 아침부터 많은 언론에서는 반도체 공장의 유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도한다고 전했다. 그런 것을 캐시와 자주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집안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것 같아 안심이 되기도 했다.
“그건 나와야 나오는 거지. 다행스럽게도 대통령과 면담한 것으로 인해 지역의 여론이 바뀐 것은 사실이니.”
면담을 하기 전에는 고모할머니나 김세인에 대해 적대적이었는데 면담 뉴스가 나온 이후에는 상당히 우호적이었다. 아마도 라파예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호감을 보이는 것도 같았다.
“그런데 공장에서 사용할 공업용수가 문제라고 하던데 확보할 방도가 있는 거야?”
“댐을 몇 개 만들어서 확보해야지. 부족하면 다른 지역에 댐을 만들어서 가져오고. 수로를 내는 비용이 들겠지만.”
그러면서 두 군데 확보한 농장의 상류를 언급했다. 댐이 하나라면 부족하겠지만 두 곳에 댐을 만들고 저수조까지 만들 예정임을 설명했다. 비가 올 때 저수조에 물을 모아둘 예정이었다.
김세인은 미국에 와서도 에스퍼 수련은 꾸준히 하고 있었다. 아울러 그것과 같이 마법이나 연금술도 매일 수련했다.
“드디어 B4 단계에 도달했네.”
“여기서 뭘 해야 A0 단계에 진입하는 거야?”
“에스퍼의 양은 이미 충분해. 필요한 ? 마법 실력과 연금술의 능력이지. 하지만 쉽지 않아. 종합마법의 단계에 들어야 하고 연금술 마스터 과정을 이수해야 하니.”
“종합마법이라니 그게 뭐야?”
“결국 본인의 능력으로 워프를 할 수 있어야 해. 지금 블링크 수준은 가능하지만 워프는 할 수 없지. 워프를 할 수 있다면 다른 종합마법도 충분히 전개가 가능할 거야.”
“연금술 마스터 과정은?”
“마법진과 연금마법을 마스터해야지. 아마도 최소 2~3년은 걸릴 거야. 자원을 채굴하는 수준이 아니라 가공하고 미세 영역에서 마법진을 각인하는 능력까지 필요해. 그 정밀함은 반도체 수준이지. 연금술은 지금의 금속공학의 영역을 벗어난 수준의 합금이나 가공능력이 필요할 거야. 아울러 연금술이라 말하지만 금속만이 아닌 지구상의 모든 물질을 변환시키는 능력이 필요해.”
그러면서 김세인을 한 장소로 안내했다. 김세인이 간 곳은 중앙통제장치 S에 위치한 아주 커다란 연구실이었다. 기존에는 간이 신체개조술 시술장치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훨씬 복잡한 시술이라 우주선의 메인 시술장치를 이용한다고 했다.
이 장치를 이용할 자격은 B0 등급 이상이어야 하고 함장이나 선임 승무원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만큼 중요한 장치라고 할 수 있었다.
“우주선에서 보유한 고급 에스퍼 수련법, 종합마법과 각종 마법, 연금술 마스터 과정을 수면학습 과정을 통해서 전달할 거야. 대략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해. 하루에 30분 정도 수면학습을 할 거야. 그 이상 시행한다면 뇌에 무리가 가서 뇌 손상이 발생할 수 도 있어.”
수지는 위험한 시술법이라는 것을 인정했지만, 생각 외로 위험하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김세인의 역량이 높아지면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학습에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야. 오늘은 몇 가지 테스트를 하고 이상이 없어야 시행해. 문제가 있다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할 수 없지. 안전이 중요하니.”
김세인은 수지의 지시에 따라 몸에 걸친 모든 것을 다 제거하고 자리에 누웠다. 그러자 일종의 수면가스가 나와 김세인을 잠재웠고 한동안 검사를 했다.
‘지금 신체개조술을 전개하여 약간의 신체 이상을 보정할 거야. 아무리 에스퍼를 수련하여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었어도 이상이 발생할 수가 있어. 특히 약간의 단백질 변형이 진행 중이니. 그걸 시정해야 해. 특히 뇌 주변의 혈류 이상까지.’
잠을 자는데 일종의 에스퍼를 이용하여 의사소통을 하여 지금 어떤 작업을 하려는지 설명했다. 잠을 자는데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한동안 암흑 속에 있다가 깨어났다. 대략 30분의 시간 동안 잠을 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어서 다시 몇 가지 테스트가 이어졌다. 한동안 김세인은 수지의 지시에 따라 몇 가지를 수행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내일부터 본격적인 수면학습이 진행될 거야. A0 단계에 榕載》존? 엄청난 시간 동안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거야. 이후에도 値聆? 訪汰? 瞞? 해. 반도체 칩을 아무것도 없이 만들 정도가 되어야 마스터 단계에 들어갈 수 있어. 그 것도 일반 반도체가 아닌 에스퍼로 작동하는 수준이 되어야 해. 그러면 C2 문명을 紈뵉? ? 있? 거?.”
김세인은 수지의 말에 자신이 뭘 해야 할지 알게 되었다. 지금 말하는 그런 것을 하지 않는다면 지구를 정복해도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수지와 간단하게 그날 외부에서 발생한 사건을 살펴보았다. 당장 알아야 할 내용을 보고받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제외된 것 중에 필요한 건 나중에 보고받기로 했다.
새크라멘토에 있는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관저에 저녁 늦은 시간에 한 무리의 인원이 방문했다. 그는 국무부에서 국내 업무를 담당하는 새뮤엘 르버킨 국무부 차관이었다.
래쉬튼 로디안 주지사가 입구에 나와서 방문자들을 영접했고 일행은 관저에 있는 응접실로 이동했다.
“지금 넬리 킴 회장과 세인 킴 회장이 신청한 반도체 공장 인허가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할 거요?”
간단한 인사를 한 후에 독대하는 자리에서 르버킨 차관이 단도직입적으로 방문한 용건을 꺼냈다. 이미 약속을 잡을 때부터 그 용건으로 방문한다고 했지만 바로 물으니 당혹스러웠다.
“사실 오래전부터 넬리 킴 회장님과 안면이 있기에 그 의중을 듣고자 측근을 통해 그 의중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절차를 밟아서 인허가를 해결하는 게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로비를 통해 무리하게 일을 추진할 의향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레이튼 드림호프 사장에게 들은 이야기를 언급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되는 인허가를 위한 공청회와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하여 설명했다. 하워드 레지턴스와 Q사 암리치 회장. 네오콘의 압박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방관해서는 좋은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건 반대가 없는 경우는 없지 않습니까? 백악관과 행정부에서는 미국을 위해, 캘리포니아를 위해서 이번 투자가 성사되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행정부와 주 정부가 주도적으로 움직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드림호프와 세인 킴 회장이 추진하는 투자는 무려 65억 달러로 알고 있습니다.”
“최종 3차까지 진행하면 그 정도이고 1차로는 12억 달러 수준입니다. 그중에 5억 달러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이고요. 특히 수자원과 에너지를 확보하는데 드는 자금입니다.”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것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환경단체나 기존 경쟁업자의 반대가 있겠지만 그건 언제나 있어 왔던 일이라 새로울 것도 없지 않습니까?”
결국은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로 허가를 내주라는 요청이었다. 사실 재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니 필요했다.
“알겠습니다. 면밀하게 검토하여 이번 2차 공청회가 끝난 이후에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의 정치인들이 나서서 네오콘의 반대는 무마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에는 가장 많은 하원의원이 있었다. 그들이 나선다면 반대 여론을 돌리는데 어려울 것도 없었다. 단지 누구 하나 나서려고 하지 않고 관망을 하는 중이라 반대하는 자들만 설치는 상황이었다.
“이번 공장 건립을 허가하지 않는다면 다른 투자도 불가합니다.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어 한동안 허가를 내주지 못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시僿? 각종 인프라 확충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그런 문제도 따져 결론을 내릴 생각입니다. 큰 문제가 없다면 통과되는 방향으로 하려고 합니다. 물론 보편적인 사안이라는 전제하에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그거야 당연한 일이죠. 무리한 정책 결정은 후유증이 있고 그 피해는 국민과 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니 말입니다.”
르버킨 차관도 무리하게 강요할 생각은 아니었다. 그저 큰 하자가 없다면 되는 방향으로 처리되기를 바라는 정도였다.
이어서 브레진스키 안보보좌관에게 들은 면담했던 내용에 대하여 언급했고 드림호프와 김세인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하여 언급했다.
“국적 문제는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말이군요.”
“그렇습니다. 이중국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주권이라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해결이 될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거야 그렇죠. 그게 세인 킴 회장의 약점이지만 그것 때문에 유리한 면도 있고요.”
그들은 그 정도만 언급하고 함구했다.
“안보라인에서 그를 배척하는 분위기인데 지금은 달라진 겁니까? 네오콘에서 반대하는 상황이라 주저했던 사안인데,”
어느 정도 이야기가 끝나자 그 사안을 물었다.
“여전히 그런 경향입니다. 해밀튼 장관이나 조세핀 클락슨 장관은 떨떠름한 기색입니다. 물론 그런 원인은 백악관의 기조가 직접 개입을 자제하고 온건한 대외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감 때문이기도 하고요.”
결국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대외강경책을 주장하고 있고 그런 기조가 반영되어 이민자나 동양계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문제나 이번 면담을 통해 안보라인의 내부기류가 다소 바뀌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그들도 재선에 실패하면 더 진짜 네오콘이나 강성의 인물들에게 밀려날 수 있으니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사담으로 이어져 결국 정치적인 문제와 이번 인허가 문제의 연관성까지 언급하게 되었다. 그런 내밀한 내용을 헌급하는 것은 서로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반도체 팹리스의 대표주자인 Q사의 암리치 회장은 김세인의 대통령 면담 소식을 듣자 기분이 나빠졌다. 그런 상황에 하워드 레지 턴스 하원의원이 만나자고 하자 약속장소로 나갔다. 굳이 만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피하기도 애매했다.
“얼마 전에 환경평가 심의위원회에서 개최한 1차 공청회가 열린 것은 알 겁니다.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그중에 절반은 자기 카운티에 세워야 한다고 반대한 자들이니 말입니다.”
하워드 레지 턴스 의원의 말에 암리치 회장은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앞장서서 반대 여론을 조성했지만, 그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계속 반대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그런 여론이 유지되도록 뭔가 역할을 해야 했다.
“더구나 이틀 전에 넬리 킴 회장과 세인 킴이 백악관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그 자리에서 반대하던 자들이 상당 부분 동요하는 실정입니다. 아울러 샌버너디노 카운티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공장 유치를 원한다는 청원의결을 한다고 합니다. 이 게 지역 여론을 바꿔놓을 겁니다.”
공장을 세우는 곳은 샌버너디노 카운티 안이지만 주된 인허가권자는 주 정부이기에 카운티는 관여할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주 의회와 주 정부를 상대로 청원을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내가 여기서 공개적으로 반대했다가는 내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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