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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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을 먹느라 조금 늦었습니다…아…배 불러라…^_^;;
디네스의 실력이 참 많이 향상되었지요? 파츠군에서 손 꼽히는 파일럿인 아담과 대등히 싸우다니…^_^
음…그리고 추적장치는 2중 트릭?? 입니다…발견하면 안심하게 되니까요…물론 발견되지 않으면 더욱 좋겠지만 말입니다…
음…크라우프놈의 뱃속에는 능구렁이가 들어 있습니다…그것도 몇백년은 묵은 것이요…
따지고 보면 크라우프는 군인이라기 보다는 정치가에 가깝다는…환경의 영향일까요…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83…
‘rioter’님…1타를 축하드립니다…그런데 예측이 빗나갔군요…’가져가게 내버려 두고 위에서 다 보고있다’ 가 정답되겠습니다…^_^; 위성궤도를 장악하고 있는데다가 함대도 가지고있으니…말 그대로 입체작전인 셈이지요…
‘yaiddasya’님…쿨럭~ ㅡ_ㅡ;;; 저런…안 되셨군요…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음…보통 여자들의 경우 절정을 느끼기 까지 대략 15~4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물론 삽입후가 아니라 시작부터 끝까지의 시간이지요…남자는 짧게는 1분도 안되는 시간에서 길어도 약 10분 남짓…쿨럭~ 때문에 사전에 잘(?) 애무해 주어야 하지요…성급히 밀어 넣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_^; 음…그리고 오래 할 경우 아파하는 여성의 경우는 윤활작용을 하는 애액이 마르기 때문인데요…애액이 마르는 시간은 여성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만…대략 15~30분 쯤 걸린다고 합니다…마른 이후에는 쾌감이 아니라 통증을 느끼지요…이것이 여자들이 ‘지루’인 남자들을 싫어하는 이유…되겠습니다…아픈데 좋아할 여자가 있겠습니까? -ㅅ-; 음…지루의 치료법은…음…’새로운 자극’을 찾아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는…즉 좀더 세심한 페팅을 통해 분위기를 한껏 UP시킨 후…쿨럭~ 평소 안하던 체위나 장소(애널 등 …쿨럭~)를 탐닉해 보시는 것이…도움이 된다고 합니다…물론 고민을 여성(애인 등)에게 상담한 후 시행하면 효과가 더 좋다는…^_^; 쪽 팔린 것이 아니라 서로 공유하면서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애정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지요?…쿨럭~ 이상 ‘주워들은 지식’…이었습니다…-ㅅ-;
‘하레스’님…음…좋은 지적 감사합니다…부하를 아끼는 편인 크라우프의 성격상 미끼 작전은 좀 그렇지요…하지만 시간을 끌면 민중봉기 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는만큼…적 기지의 위치를 빨리 알아낼 필요성을 느꼈을 겁니다…또한 부하들의 위기이식(혹운 적개심)을 고조시킬 필요도 있었겠지요…뭐…나중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만…^_^;;
‘자다가쿵해쪄’님…음…미리 다 밝히면 재미 없지요…^_^;;;;; 음…디네스를 보낸 이유는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뽑다보니 그녀의 소대가 선택된 것이지요…이번 작전이 노리는 것은 정면대결 보다는 적 기지의 위치 확정에 있습니다…어디에 짱박혀 있는지 알아야 공격을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교묘하게 이동한다고 해도 어디로 향하는지 방향은 노출되기 마련이고…그 방향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위치를 알아낸 다음에…서서히 조이면 끝이지요…^_^;
‘英雄’님…음…처음에는 지적하신 부분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리송 했었습니다…-ㅅ-; (←머리가 나쁜 아뒤쥔장…) 음…일단 설명을 드리자면…통산 지상 전함의 경우 홀로 다니지 않습니다만…이번에는 ‘미끼’의 역할을 하는 경우였으니 그리 이상하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게다가 파츠 베이스 잔당군도 함정 혹은 미끼라는 것을 알고도 공격한 것이니까요…나중에 보시면 왜 파츠 베이스군이 저런 행동을 꺼리낌 없이 했는지 나옵니다…뭐…별다른 이유는 아닙니다만…^_^; 음…얼마전에 엘레비아가 있는 기지에 대한 설명이 힌트가 된다면 되겠지요…^_^)/
‘판타로드’님…쿨럭~ 미끼…쿨럭~…음…비싼 미끼를 써야 더 잘 물지 않을까요? ^_^;;; 그리고…남자 캐릭들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걔네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것인데…-ㅅ-; 뭐…솔직히 저도 별로 안 좋아 합니다만…^_^;;;
음…오늘도 늦었군요…휘리릭~~ ┌(^_^)┘
…소제목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0^)/~
크라우프의 지시에 따라 궤도에 포진하고 있던 함대에서 각함정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바리스타의 30%와 파일럿들을 지상으로 내려보내 왔다. 현재까지 준비되고 있는 바리스타들에 이들까지 모두 합한다면 막강한 지상전 전력이 될 수 있을 것이 분명했다.
바리스타들은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을 바꾸고 약간의 개수를 거친다면 금새 지상용으로 전환될 수 있었다. 게다가 본래 소속되어 있던 함선에서 기본적인 지상용으로 개수되어 내려왔기 때문에 별다르게 새롭게 조정을 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지상으로 계속해서 내려 보내지는 병력들을 재집결시키고 추가적으로 병력들을 내려 보내기 위해서 무장 수송함들이 계속해서 시스 시티와 궤도를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이렇게 분주하게 병력들이 집결하기 시작하고 있을 때 부사령관 지그스문트 대령과 전투 지휘관 쉐프턴 대령, 그리고 다이레아는 크라우프와 함께 버려진 파츠 베이스군 지하 기지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된 파츠 베이스 잔당군을 공격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었다.
지상 전함을 공격하여 물자를 탈취한 파츠 베이스군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된 곳은 옛 파츠 베이스군 보급 기지인 TL-03 이었다. 물론 이 기지에 대한 상세 정보는 에이센의 데이터 베이스에 존재하고 있었다. TL-03 기지는 지상 물자 집적소로서 최소한 5, 6년 전에 유지비용 문제로 폐쇄된 것으로 조사되어져 있었다. 그 기지의 모든 장비와 병력들이 인근의 TL-12 기지로 통폐합 되면서 영구 폐쇄된 것이다. TL-03 보급 기지는 본래 옛 에이센군의 룸네 경비대 소유의 물자 집적 기지였고, 반란군이 룸네를 완전 접수한 이후에도 계속 물자 집적소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단순한 물류 유통 기능만을 가진 그 기지에 대한 유지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모든 물자와 장비를 인근의 새로 건설된 TL-12로 옮기고 TL-03은 영구 폐쇄되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의 정기적인 추가 확인에도 현재 파츠 베이스군이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파악된 이 기지는 영구히 폐쇄된 것으로 나와 있었다.
“병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지그스문트 대령은 이 기지를 공격 목표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크라우프가 잠시 투덜거리는 듯 보이자 그렇게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 크라우프는 조금 미안한 표정으로 잠시 지그스문트 대령을 바라본 후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 자신들이 공격해야 하는 기지에 대한 공격 방향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TL-03 기지는 동쪽으로 오아시스 농장 하나 없는 넓은 사막 같은 평원을 지대를 끼고 있었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일부의 산악 지대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기지의 북쪽으로 70km 정도 떨어진 거리에는 반경 40km 정도의 넓은 호수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 호수의 주변 10km 정도는 수목이 우거져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TL-03 기지의 서쪽은 약간의 풀들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는 거친 바위산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또한 남쪽은 동쪽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없는 돌과 건조한 흙, 그리고 약간의 수목들이 자라는 평야지대였지만 동쪽 보다는 다소 지형의 고저가 있었다.
이런 주변 지형을 보자면 동쪽의 평야 지대로 수송기를 이용하여 병력을 공수한 후 공격을 가하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자칫 적의 저항이 예상보다 강력하다면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전 방향에서 공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쉐프턴 대령과 다이레아는 주공격을 평야 지대로 삼고 나머지 방향에서도 병력을 투하시켜 기지 제압에 나서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간단하게 궤도 포격을 가하면 끝일 테지만······”
크라우프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궤도 포격으로 이 주변을 날려 버리면 그만일 테지만 유인 행성에 대한 궤도 포격은 그 자체가 행성간 협정에 의한 명백한 불법 행위였다. 만일 그 일을 자행한다면 크라우프는 엄청난 처벌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곳에 대한 포격은 처벌 강도가 다소 약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만 한 수준도 아니었다. 현재 기지가 위치한 곳이 무인 지대이기는 하지만 행성 내부에 대한 궤도에서의 포격 행위를 가한다면 처벌을 피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지상 부대에 의한 공격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기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다만 물자 저장고가 여러 개 건설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다이레아의 설명을 듣고 난 크라우프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격 지휘를 쉐프턴 대령이 맡도록 정식으로 명령했다.
“알겠습니다.”
쉐프턴 대령은 크라우프의 지시를 공손히 받았다. 사실 크라우프가 직접 이 전투를 지휘할 예정이었지만 부사령관 지그스문트 대령과 다이레아가 극구 반대하는 바람에 록시나 XI호에 남아있기로 했다. 만일 파츠 베이스 잔당들이 다른 곳에서 준동하기라도 한다면 사령관인 크라우프가 이곳에 남아 있어야만 모든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그 둘이 내세운 명분이었다.
“그렇게 하지요.”
쉐프턴 대령은 감사하다는 대답을 하며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만일을 대비해 사령부 예하 병력은 시스에 남겨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죠. 음······그리고 필요한 사람은 대령께서 선출하시죠.”
크라우프의 배려를 받은 쉐프턴 대령은 자신의 부장으로서 에이린 잔 크라이튼 소령 정도만 붙여 달라고 요청했다.
“에이린을?”
크라우프가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고 쉐프턴 대령은 슬쩍 입가를 살짝 올렸다.
“예······바리스타 부대를 지휘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뭐 그 외는 별 필요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에이린이 크라우프의 연인이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쉐프턴 대령으로서는 바리스타 부대를 지휘하기에 그만한 경력을 가진 사람도 드물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에이린을 추첨한 것이었다. 물론 크라우프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시죠. 아! 그리고 뢰싱 중위가 맡고 있는 중대도 데려가시죠.”
“그 중대까지는 데려갈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쉐프턴 대령은 알리시나 엘자 뢰싱 중위가 원대 복귀하면서 공석으로 되어 있던 시에나와 니콜라스 라티시드 등등이 있는 중대의 중대장으로 앉게 되자 별다른 이의를 달지는 않았다. 에이린이 그렇게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었고, 쉐프턴 대령 또한 워크홀 대령과 협의해서 재가를 했던 것이다. 중대장의 인사 정도는 쉐프턴 대령이 할 수 있는 것이었고, 크라우프에게는 결재를 맡으면 그만이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알리시나가 맡은 중대의 이야기가 나온 것은 그녀가 지휘하게 된 중대에 에이스 파일럿이 다수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시에나와 라티시드 소위, 디네스, 우즌 리베라 준위 같은 에이스 파일럿들이 한 중대에 몰려 있으니 이들 중대가 발휘해 내는 전투력은 막강했다. 게다가 강습해병대 특수전 요원인 야이다도 형식적으로는 이 중대 소속이니, 국지전에서는 이들 중대를 막아낼 수 있는 적 바리스타 부대는 아마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세간의 평가였다. 그러나 쉐프턴 대령은 이들 중대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대답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시죠.”
크라우프의 대답을 듣고 난 쉐프턴 대령은 감사하다는 대답을 해 주었다.
“적을 결코 얕잡아 봐서는 안될 것입니다.”
같이 서 있던 다이레아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쉐프턴 대령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탁을 하듯 말을 건네는 다이레아를 보고 화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 같은 것이 들었다. 크라우프의 연인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바라볼 상대는 아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묘한 매력 같은 것을 내뿜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알겠네. 명심하지.”
쉐프턴 대령은 다이레아의 말을 듣고 슬쩍 고래를 끄덕였다.
자신들은 출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신임 중대장 알리시나 때문에 시에나를 비롯한 중대 소속의 파일럿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고 이었다.
“다행이다. 이번은 출격이 없어서 말이야.”
시에나를 비롯한 소대장들은 지상 전함을 잃는 전투에서 혼자 살아 돌아온 디네스를 두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괜찮아. 뭐 하는 수 없는 일 아니겠어?”
디네스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소대원으로 또다시 야이다만이 남게 되었다고 자조 섞인 대답을 해 주었다. 이제껏 많은 동료들을 잃어본 경험 때문에 자신이 맡은 소대원들이 모두 전사해 버렸어도 그렇게 슬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침울해 지기는 매한가지였다. 지금 디네스는 다행히 금새 아군에게 발견되어 구조될 수 있었던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다시 출격해 나가지 않게 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무엇보다 뜻밖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야이다가 이번에 출격해 나가지 않은 것이었다. 디네스와 시에나는 그것이 알리시나 때문이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시에나는 가볍게 하품을 하며 공중전대 지휘관인 에이린이 전투 부대의 부장으로 차출되었다는 말을 하며 궤도에서부터 내려오는 병력들이 워낙 많으니 사령부 직할 부대인 자신들이 투입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다행이지 뭐.”
니콜라스 라티시드 소위는 자신들이 전투에 참가하지 않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싸운 이래 처음으로 전투에 참가하지 않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대답했다. 오랫동안 같이 지내온 라티시드 소위가 전투를 피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시에나는 그가 조금 변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쨌거나 전투가 없게 된 이들은 잠시 동안이나마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4월 19일 19시 30분 저녁 식사를 마친 시에나는 크라우프를 만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조금 기분이 나빠져 있었다. 크라우프는 이번에 공격하게 될 파츠 베이스군의 보급 기지인 TL-03 에 대한 세세한 공격계획을 짜느라 밤을 세워가며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시에나는 크라우프가 일하는 모습이라도 멀리에서라도 보고 싶었지만, 그가 일하고 있는 곳이 보안이 요구되는 곳이라 시에나의 입장에서는 함부로 들락거릴 수 없는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고 그것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이곳저곳을 무작정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렇게 한참 동안 걷다 보면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좀 나아지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전쟁이 끝나 버렸다는 생각이 들자 씁쓸한 기분마저 들었다.
뉴스에서는 이리나스 피틀레아 원수가 지휘하는 에이센 본함대와 모크엔 등지로 후퇴한 파츠 베이스 함대 사이에서 함대 전투가 벌어졌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었다. 어느 정도 규모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지는 몰라도, 시간의 문제일 뿐 이제 파츠 베이스는 끝장인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은 크라우프와 함께 베르베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신과 크라우프 뿐만이 아니라 다이레아와 에이린 같은 여자들도 함께 하게 될 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라? 시에나 어디가요?”
약간 고개를 숙이며 걷고 있을 때 앞쪽에서 누군가 시에나를 보고 물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에이린이었다.
“아? 잠깐······”
슬쩍 웃음을 흘리고 있는 시에나는 어딘지 모르게 에이린과 이런 자리에서 말을 나누는 것이 어색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크라우프 때문에 에이린과 한 방에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알몸으로 있었던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크라우프는 시에나가 보는 앞에서 에이린의 몸위 올라 마음껏 욕심을 채우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자신에게로 와서 그가 원하는 대로 몸을 요구했다.
“요즘에 너무 바쁘니······그럼 실례해요.”
에이린은 슬쩍 웃어 준 후 시에나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그녀도 씽긋 웃어 준 후 자신의 옆을 스쳐 지나가는 에이린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마주쳐도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의아스러운 것은 에이린과 다이레아는 꽤 사이가 좋다는 것이었다. 둘이 같이 식사도 자주하지만 시에나는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내가 좀 성격이 좋지 못한 건가?’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서로 다른 세 여자와의 관계를 별다른 트러블 없이 잘 유지하는 크라우프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자 잠깐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바보······’
시에나는 이렇게 무작정 돌아다니는 것 보다 전망대라도 올라가 잠깐 바깥이나 구경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망대로 올라가던 중 에이린과 다이레아가 친하게 지내는 것이 무엇때문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렇지만 잘 모르겠다는 대답 밖에는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이 없었다.
‘에휴······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시에나는 크라우프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자칫 서로 앙칼지게 지낼 수도 있을 것인데 이런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게 만들기 때문이었다. 시에나는 크라우프가 그 두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해주는지 알 수 없었다. 셋이서 크라우프와 섹스를 할 때는 뭐 별다른 대화를 나눌 것도 없이 크라우프가 세 여자를 다소 과격하게 대하기 때문이었다. 그때만큼은 그가 하고 싶어 하는 대로 자신들을 내맡겼기 때문에 뭐 물어보고 할 것도 없었다. 다만 달라진 것은 둘이 있을 때 시에나가 싫다는 것을 억지로 요구하거나 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나한테는 그런 것뿐이니까.’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던 시에나는 전망대에 천천히 올랐다. 우주항에 정박되어 있는 록시나 XI호의 주변으로 수송함들이 계속해서 궤도상에서 포진한 함대로 부터 내려 보내주고 있는 전투 장비들을 하역시키고 있었다.
“엄청나다.”
시에나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바리스타들이 수송함의 컨테이너에서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빠져 나와 걷고 있는 것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놀랄 만큼 질서를 잘 지키는 시스 시티의 주민들 때문에 시내의 치안 유지 병력은 최소화 될 수 있었다. 일부에서 게릴라 활동이나 에이센군에 대한 총격이 가해지고는 있었지만 크라우프를 위시로 한 에이센군인들이 사회 기반 시설들을 유지하는데 기존의 파츠 베이스에 소속되어 있던 인물들을 그대로 유임시켜 놓은 것 때문에 민심의 동요를 초소화할 수 있었다. 전기와 수도가 끊어지지 않고 공급되고 있었고, 에이센군에 의해 하루 2개씩 배급되는 민간용 구호 식량으로 굶주림도 사라졌다. 군인들이 들어와 통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센군은 치안 유지 활동만으로 모든 힘을 쏟아내고 있었다. 에이센에게 적대 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에이센군인들은 총을 들어 시민들을 쏘지 않았다. 다만 군인들이 치안 유지 활동을 하는 바람에 강력 범죄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범죄자들이 현장에서 사살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조금 문제가 될 뿐이었다. 경찰들은 범죄자들을 추격해서 잡는 것이 임무지만 군인들은 추격하다 여의치 않을 경우 소지하고 있는 무기를 범죄자를 향해 발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것 때문에 대단찮은 소매치기와 같은 가벼운 범죄자들도 군인들에 의해 사살되는 경우가 여러 차례 발생하게 되었다. 에이센이 취한 여러 유화 정책과 그들이 보여준 강력한 치안력 덕분에 시민들 중에는 이전보다 오히려 더 살기 좋아 졌다며 반기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시내 순찰팀에 합류한 야이다는 군용 지프의 조수석에 올라 자동 소총을 무릎위에 올려놓았다. 시내는 그렇게 활기차 있다고 할 수는 없었다. 오전과 오후에 두차례 있는 식량 배급이 끝나면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야간에 집밖을 나와 걸어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을씨년스럽군.”
야이다는 드럼 탄창을 장착한 자신의 자동소총을 손으로 한번 만지작거려 본 후 운전석에 앉은 하사를 보며 말을 건넸다.
“그렇습니다. 상사님.”
하사는 딱딱한 어조로 야이다의 말을 받았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평화스럽다고 하지만 얼마전까지는 적지였기 때문에 운전을 맡은 하사는 다소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야이다는 히죽 웃으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서 시야를 떼지 않았다.
전기가 공급되어 가로등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어디에서 적의를 띈 게릴라가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라도 빼들고 공격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잔뜩 긴장하고 있어야 했다.
“윙게이트 상사님.”
“왜?”
야이다는 운전하는 하사쪽으로 시선을 돌린 후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바르디아에 오래 계셨다고 들었습니다. 바르디아는 어떤 곳인지 궁금합니다. 강습해병대가 이제는 바르디아로 가게 될 것이라고 듣게 되었습니다.”
하사의 걱정을 듣고 난 야이다는 히죽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말을 받았다.
“이곳과 비슷하다. 다만 그 친구들은 낮에 에이센이 건네주는 민간용 구호 식량을 받아먹고 그 힘을 밤에 지금처럼 순찰을 하는 에이센군을 공격하는 데 쓰고 있지.”
그는 그렇게 대답하며 다시 차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창문에 비추어진 하사의 옆얼굴을 힐끗 바라보며 물었다.
“왜? 바르디아에 가게 될 것 같아서 말이야?”
“아니요. 저희 같은 전투의 프로들은 그것에 맞는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는 이제 전쟁이 끝났으니 바르디아로 가서 발바이스 놈들과 싸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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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롹이군요…쿨럭~
글을 쓰면서(수정하면서?) 언제나 불만인 것은…언제쯤 여타 작가님들처럼…실감나는 전투씬을 써 볼까…입니다…
…왠지 생동감이 없는 것 같다는…효과음이 부족해서 일까요…
그렇다고 이제껏 조용한(?) 전투씬을 쓰다가 갑자기 효과음을 넣기도 뭣 하구요…
핫~ -ㅁ-;…아…그렇지…우주공간에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지…쿨럭~ -ㅅ-;;;
…조용한 이유가 있었군요…쩝…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84…
‘horizon’님…쿨럭~…우선 1타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음…아담은 원래 래리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습니다만…어찌저지 하다보니…쿨럭~ 엑스트라 취급을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군요…-ㅅ-;;; 음…아담의 전투능력은…엘레비아와 대등 혹은 그 이상이고…슈넬과는 비슷…야이다랑은…비슷한 정도?…쿨럭~ 헌데 묘사된 작이 거의 없으니…쿨럭~
‘자다가쿵해쪄’님…황량하다고는 하지만…오히려 그런 곳이 도로가 단순하게 직선으로 깔려 있지요…쌀나라의 경우를 보면 알 수있습니다…왜 있잖습니까…사막 한가운데 있는 기다란 까만색 선(도로)…음…그리고 파츠 베이스군이 저렇게 드러내 놓고 털어가는 것도…다 이유가 있습니다…차후에 서서히 밝혀집니다…^_^;
‘검은묵시록’님…^_^;;; 연참을 할 수 있을 만큼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쿨럭~…음…액플은…흐흐흐…모든것을 다 해보라고 있는 것입니다…흐흐흐…하지만 그러면 재미 없지요…따라서 돈만 팅겨 놓았다는…^_^; 그리고…얀 웬리…그렇게 머리좋은 놈이 아닙니다…작가넘 이야기 입니다…
‘판타로드’님…쿨럭~…세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해 주셨습니다…음음음…충분히 가능한 전술이군요…참고 하겠습니다…흐흐흐…그러나…흐흐흐…어쩌지요? 셋 모두 아닙니다…^_^;
‘yaiddasya’님…애널이 ㅂㅌ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음…항간에 떠도는 이야기가 있는데…아, 미리 말씀 드리는 건데…’~카더라’에다가 남녀간의 분란을 조장할 의도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음…그럼 이야기로 들어가서…요즘 여자애들은 20살쯤이면 세곳 중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굴릴대로 굴린 상태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그 남겨놓는 한 곳이 바로 애널인데요…보통 생각이 조금 있는 여자애는 그곳을 장래의 ‘남편’을 위해 남겨 놓는다네요…물론 생각이 없으면 막굴리니 낭패지만…쿨럭~…음…더 얘기 했다가는 여성부에게 돌 맞겠군요…쿨럭~ 요지는…그곳을 좀 탐닉한다고 하여…ㅂ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남들이 안하는 것을 탐해야 ㅂㅌ지…남이 다 하는 것을 탐하는 것은 ㅂㅌ가 아닙니다…쿨럭~ ㅡ_ㅡ;
‘창세전쟁’님…혹시 벌써 저주를 발동하신 것은 아닌지요…요즘 몸이 찌뿌둥~ 한 것이 어째 컨디션이 최악이라는…ㅡ_ㅡ; 혹시 저주를 시운전(?)을 하신거라면 빨리 해제해 주십시요…잘 듣고 있는 것을 확인해 드릴테니까요…^_^;;;
‘마알’님…쿨럭~ 작가넘의 속셈을 잘 알고 계시는군요…뭐, 조금 눈에 띄는 방법이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미션! 흔들리는 여심 가로채기!…뭔 소리냐…
‘자다가쿵해쪄’님…음…지상 전함의 전투 묘사는…출판되어 삭제된 부분에 조금 있습니다…지상 전함은 대구경 함포와 미사일, 대공포를 장비하고 있는데요…이번 전투가 가까운 거리에서의 기습이었던 만큼 대공포 외에는 쓸 무기가 없는 것이지요…게다가 조금 풀어져 있는 참이었으니 대응이 늦었던 것도 한 몫 했구요…^_^; 음…현대의 전투함들도 딱 붙어서(함포의 하향각 이내로 접근한 경우) 싸우면 무기력 하니까요…기껏해야 대공용 기관포로 응사할 수있을 뿐이지요…지상 전함도 이와 비슷한 겁니다…
‘양아’님…음..전 액플로 돈 이외에는 잘 안 고칩니다…가끔가다가 숨겨진 무기를 못 찾았을 때나 쓰지요…게다가 눈이 아파서 오래 하지도 못하니 게임 불감증은 없습니다…^_^; 음…그리고 디네스가 크라우프를 원망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군인은 주어진 명령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테니까요…설마 크라우프가 디네스를 콕! 찍어서 보냈겠습니까? 어쩌다 보니 투입된 것이지요…
‘英雄’님…쿨럭~ 어째 많은 분들이 크라우프가 일부러 디네스를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지 원…크라우프는 대체적인 계획만 세웠을 뿐이지…세세한 인선은 다른 부하들이 하지요…그러니 원망을 하려면 크라우프가 아닌 참모에게(ex. 다이레아나 쉐프턴…)…쿨럭~
‘soulschaos’님…크흑~ T^T 계속 데이터 에러만 나올 때의 그 짜증나는 느낌…잘 알지요…암요…작가들의 경우에는 원치않는 연참을 할수도 있으니…쿨럭~ 더욱 자증이 난다는…-ㅅ-; 그나마 오늘은 조금 나은 듯 하니 다행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