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337
20년 전쟁 종결 후 전후 군사적인 주도권을 둘러싼 군부 내에서의 이상 기류는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것은 완전 정리된 에이센의 중앙 고위 직책 중에서 국방장관이 전선에서 활약한 인물이 아니었다는 점 때문에 발생하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시 국방 장관 볼드 세렌드 원수는 전선에서 활약한 인물이 아니라 군 관료 출신이었다. 또한 세렌드 원수 뿐만이 아니라 그 당시 통합 작전 본부 장관 조나단 에드가 원수조차 군 관료 출신의 인물이었다. 이것은 20년 전쟁 종결 후 전선에서 활약한 공적으로 통수본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 백효연 원수와 우주 함대 사령장관으로 취임하게 된 세르게에 기모프 원수들과 묘한 괴리감을 가지게 만들기 충분한 것이었다.
전선에서 돌아와 많은 공훈을 가지고 있던 지휘관들은 국방장관과 통합 작전 본부 장관 같은 고위 직책을 차지하고 있는 후방 군 관료 출신의 인물들에게 대해서 은근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전선에서 오랫동안 싸워온 이들은 후방 군 관료 출신들은 자신들이 전선에서 싸워올 동안 아무 짓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자신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아 왔다고 여겨 이들이 은근히 물러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후방 군 관료 출신의 인물들은 전선에서 돌아온 지휘관들이 세운 공적을 인정하고 있기는 했지만 이들의 은근한 퇴진 압력은 못마땅해 했다. 이것은 온통 전쟁에서의 승리가 자신들만의 노력으로 이루어 졌다고 떠들어 대고 있는 전선 지휘관들이 후방에서 전선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공급하고 전선에서 원활하게 싸울 수 있도록 힘써준 자신들의 노력을 무시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후방 관료 집단의 대표가 바로 20년 전쟁 중엽부터 발탁되어 당시 통수 본부의 전신인 전선 후방 지원 종합 사령부의 부사령관 직책에 있던 마티아스 잠머 대장이었다. 잠머 대장은 천재적인 사무 처리 능력으로 바르디아 전선 지원을 원활히 해 내었던 인물이었다.
어쨌거나 이런 두 집단간의 은근한 세력 다툼에 불을 붙이게 된 것은 국방장관 세렌드 원수가 취한 군제 개혁 조치였다. 이것은 게르트 하우츠 황제의 뜻이기도 했지만 세렌드 원수는 군제 개혁을 핑계로 전선에서 귀환한 지휘관들 대부분을 지방행성계로 내쫓아 버렸다. 사실 이것은 바르디아 전쟁에서 큰 공적을 세운 지휘관들에게 포상 조치로 행해진 것이었지만 전선 출신의 지휘관들은 이것을 자신들의 세력을 분산시키기 위함이라고 단정지어 버렸다. 특히 다시 지방 행성계로 나가게 된 주요 인물들의 대부분이 백효연 휘하에서 오랜 시간동안 싸워왔던 지휘관들이라는 점은 전선 출신의 지휘관들을 불안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비록 우주 함대 사령장관의 지위를 전선에서 활약한 기모프 원수에게 주었지만, 역시나 전선 출신의 백효연을 명목뿐인 통수본부 장관의 자리에 앉히고 그녀의 휘하에서 활약했던 인물들을 모두 지방 행성계로 내보낸 것은 조직적으로 군 관료 집단이 전선 출신 지휘관들을 배제한다고 여기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 당시 기모프 원수는 43세로서 매우 젊고 혈기 왕성한 인물이었다. 그는 매우 활동적으로 전선에서 바르디아 함대와 전투를 벌여 수많은 승리를 거머쥔 인물이기도 했다. 그는 군 개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온 자신들이 후방에서 편안하게 앉아 있던 군 관료 조직에게 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을 때 후방에서 편안히 자신들의 고혈만을 짜낸 이런 군 관료 조직들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생각한 기모프 원수는 어느날 갑자기 기존의 관료 조직들을 모두 쓸어버리기 위한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 군사 쿠데타는 기모프 원수의 즉흥적인 발상과 명령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상 기모프 원수는 오랫동안 손수 쿠데타를 일으키기 위해서 준비를 해 왔었다. 군 관료 조직의 수장인 세렌드 원수가 특수 헌병대를 지휘함으로서 군 내부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던 기모프 원수는 대규모 함대를 동원하는 대신 자신의 오랜 심복들만으로 군사 쿠데타를 계획했다. 그는 휘하에서 싸워 왔던 소수의 특수전 부대 지휘관들을 설득해 쿠데타 모의에 끌어 들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일단 소요 사태를 일으킨 이후 사태를 바로 잡는다는 명분으로 전혀 상황을 모르는 상황에서 투입된 진압 부대를 지휘하면서 자연스럽게 군사력을 장악하였고, 이 후 기존의 군 관료 조직들에게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다는 죄를 뒤집어 씌워 이들을 모두 쓸어버릴 생각이었다. 기모프 원수는 자신을 따르는 소수의 특수 부대로 쿠데타와 비슷한 소요 사태를 일으키고 이들을 진압한다는 명목으로 출동한 진압 부대를 기모프 원수 스스로가 장악하여, 이들로 하여금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이 세렌드 원수를 비롯한 기존의 군 관료 조직이라고 믿도록 만들게 하자는 것이 기모프 원수의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이 계획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치게 되었다. 그는 사실상 가장 힘이 되어 줄 것으로 여기고 있었던 백효연 원수의 지지를 받는데 실패한 것이다. 기모프 원수는 백효연 원수를 찾아가 은근하게 그녀의 의중을 확인해 보았지만 백효연 원수는 당시에는 추호도 쿠데타를 일으킬 의향이 없었다고 했다. 일설에 따르면 기모프 원수의 계획이 너무 허황되고 허점이 많아 백효연 원수가 그의 실패를 예견했다고 하기도 했지만 그 당시 기모프 원수가 백효연 원수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기모프 원수는 그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는데 결코 주저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단의 불량 적대 세력의 국방부 장악 시도는 실로 경악할 만한 일이었다. 사실 부대의 움직임이나 군의 명령 전달 체계등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한 세렌드 원수를 비롯한 기존의 군 관료 조직의 안일한 태도도 사건이 일어난데 일조했지만, 기모프 원수가 워낙 치밀하게 쿠데타의 시작을 준비했기 때문에 국방부를 향해 일단의 불량 적대 세력으로 가장한 쿠데타 세력이 공격을 가할 때까지 이런 사실들은 전혀 감지되지 못했다.
19시 갑자기 나타난 이들이 기습적으로 감행한 공격은 처음에는 그럴싸했지만 처음부터 순조롭게 시작되지는 못했다. 사실 완벽하게 변장한 쿠데타 세력이 국방부를 기습 공격할 때 까지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듯 싶었다. 그렇지만 국방부를 경비하고 있던 헌병들을 비롯한 강습해병대 1개 중대의 결사적인 항전으로 쿠데타 세력은 단시간에 국방부를 장악해 농성을 벌이겠다는 계획이 틀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후 기모프 원수가 내린 잇단 명령으로 쿠데타 진압을 명목으로 긴급 출동한 군부대에 의해 쿠데타는 크게 확대되었다. 기모프 원수의 직접적인 명령을 받은 군 장갑차가 시내를 질주하고 있었고, 군 장갑차는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들에게 장악되었다고 믿게 된 국방부를 향해 공격을 퍼부어 댔다.
이들을 이용해 국방부를 장악하는데 성공한 기모프 원수는 통합 작전 본부와 통수 본부를 차례대로 장악했다. 쿠데타 세력은 쿠데타를 일으킨지 8시간 만에 통수 본부 장관인 백효연 원수를 구금하고 통합 작전 본부 장관 조나단 에드가 원수를 사살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백효연 원수는 쿠데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퇴근 후 자택에 있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군 특수부대원들에게 순순히 체포되었고, 조나단 에드가 원수는 자택이 아닌 친구와 술자리에 있다가 그를 체포하기 위해 들이 닥친 군 특수부대를 피해 달아나려다가 사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기모프 원수는 세렌드 원수를 체포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위기를 느낀 세렌드 원수는 소수의 심복들과 함께 결사적으로 도주하였고, 약간의 차이로 특수 부대는 그를 체포하는 데 실패했던 것이다.
기모프 원수는 아쉽게도 세렌드 원수를 놓치기는 했지만, 백효연 원수를 구금하고 실수로 에드가 원수를 사살하여 이내 모든 상황이 자신의 손아귀에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가까스로 탈출한 세렌드 원수는 언론을 통해 쿠데타가 발생한 사실과 쿠데타를 주동한 세력이 기모프 원수라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 그리고 그는 황궁으로 달려가 게르트 황제를 알연해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것으로 미처 게르트 황제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된 기모프 원수는 차츰 불리해져 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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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센의 비화…불과 20여년 전 입니다…쿨럭~
음…한 가지 확실히 해 둘 것이 있는데요…쿠테타는 황실을 노린 것이 아닙니다…군부내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세력과 그렇지 않은 세력간의 싸움이지요…
…황제를 건드렸다가는 아무리 정당해도 반역자가 되니…쿨럭~
기모프 원수의 경우는 사후결재(재가?)를 받으려 했고…세렌드 원수의 경우는 일단 명분부터 찾은 셈이지요…결과는…쿨럭~ 내일…^_^;;;
…이리나스가 아무런 세력도 향성하지 않고있는 이유도 내일 나올지도 모릅니다…쿨럭~ ㅡ_ㅡ;
음…붕당정치의 악몽이…으…-ㅁ-;;;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2…
‘너를위한’님…1타를 축하드립니다…^_^)/ 음…엘레비아는 이제 거의 넘어간 것이나 마찬가지잊요…크라우프 함대로 배치시키기만 한다면 크라우프놈이 알아서 작업할테니…그래도 안 넘어오면 그때 가서야 ‘내놔~!’하면 된다는…^_^;
‘horizon’님…음…뭐, 원하신다면 출현시키지 않겠습니다만…진정으로 원하시는지요…음,,,그리고 보드는 그냥 엑스트라가 아닙니다…확실히 주어진 역할이 있지요…^_^; 때가 되면 밝혀지니 기다려 주세요…음…물론 그동안 터지는 ‘horizon’님의 복창은 제 책임이 아니지요…흐흐흐…┌(^0^)┘
‘yaiddasya’님…쿨럭~ 저도 근무지 이탈해서 놀러(19禁적인 놀이를 하러…)갔다 오는 고참들을 여러번 봤다는…당직서고 있는데 불쑥~! 들어오더니 “야~ 나갔다 온다~ 뭔 일 있으면 삐삐(당시엔 핸폰이 귀했음) 쳐라 잉~!”…하던 고참이 있었다는…쿨럭~ 음…그리고 유치장에 갇혀 있는 여죄수(?)들이 벗고 있는 것을 보셨다고 하셨는데…일단은 부럽군요…^^; 음…그녀들이 왜 벗고 있느냐?…간단합니다…’자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브래지어나 팬티를 벗고 들어가게 한다는군요…옛날에는 브래지어랑 팬티를 이용하여 창살에 목을 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그래서 취해진 조치라더군요…그런데 홀라당 벗는것은 좀…쿨럭~ ^_^; 쩝…아, 그리고 방송에 나왔던 그 사업가는 보드가 아닙니다…가는데 만도 몇개월이나 걸리는데 방금 헤어진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_^;
‘휴식시간’님…하하하…^_^;;; 수햏에 정진하시는 것은 좋습니다…하지만 너무 컴 앞에만 붙어 계시지는 마세요…가끔은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친구들 만나서 술도 한잔씩 하시구요…^-^; 음…그리고 1타를 위해서는 연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글을 사랑하는 마음(우웨엑~) 입니다…쿨럭~ 잊지 마세요~ ^_^)/…그리고…아버지의 마음…쿨럭~ ㅡ_-)乃…그런데 카레나는 좀…쿨럭~ 으…환절기인가…
‘다크크라이드’님…으으으음…오타가 허벌라게 많군요…ㅡ_ㅡ; 반성하겠습니다…그런데…참..많은 일을 하셨군요…으음…온 몸으로 방을 청소한다는 것이 보기보다는 어렵더라는…퍽~!! 아…제방도 언제 청소좀 해 주심이…퍽~! 윽…<(#_ㅠ)
'toyr'님…음…알고보면 보드도 그리 나쁜 놈은 아닌데…그렇다고 좋은 놈도 아니지만요…^_^; 디나의 스토리(?)는 나중을 위한 복선(이랄 것 까지는 없지만서두…)입니다…천천히..천천히 속 좀 태우세요~ 냐하하하하하하핫~ ┌(^0^)┘
'soulschaos'님…오타지적 감사합니다…어제는 유난히 오타가 많았던 것 같네요…네? 평소에도 이랬다구요? 아네…ㅠ_ㅠ; 음…그러고 보면 크라우프의 사생활은 백효연 원수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는…쿨럭~ 우연의 일치일까나…
'판타로드'님…으음…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하는가…음…일단 래리의 문제는 예상하고 계시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전개입니다…그리고 디나의 경우는 비슷하기는 합니다만…역시나 다른 전개가…아…입 근질거려…에에잇~ 이럴 바에야 다 까발려 버리는 것이~!!!….응? 알았다 동생아…종용히 있을 테니까…PS2는 내려놓지 않으련? ^_^; 음…그리고 부치 대장은 엑스트라이기는 합니다만 단역은 아닙니다…앞으로도 종종 얼굴을 비칠 예정이지요…그리고 아델베르크나 지겔마이어에 대해 제안해 주셨는데요…음…어지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아직까지 작가넘과 상의하지 않아서요…^_^
'redriverside'님…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 음…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주아주아주 간단합니다…"착불"인데요…^_^; 그리고 한가지 알려 드리자면…작가넘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라더군요…-ㅅ-; 물론 저두요…^_^;
'검은묵시록'님…맞습니다…그러니 자연스럽게 발바이스를 건드리게 되는 것이지요…내부의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서 외부의 문제를 다시 표면에 내세운다…가 될 테니까요…쩝…전쟁하기 어렵다는…쿨럭~ 음…그리고 케르트 황제가 등극한지 겨우 10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그 이전에 리하르트 황제의 경우는 약 8,000년 이었다는…쿨럭~ 이렇게 된다면 크라우프는 최장기 황태자가 될지도…
'창세전쟁'님…음…그러면 다른 여자 캐릭을 염두에 두고 계신 것이 아닌지요…음…가장 가능성이 높은 캐릭으로는 '디X'양이 있는데…쿨럭~ 그 아가씨는 도덕적으로 불가능한데…쿨럭~ 어저면 평생 프레셔를 받게 될지도…-ㅅ-;
'흑호'님…음…'흑호'님게서 말씀하신 것은 두가지로 전개가 가능합니다…하나는 디나랑 보드랑 삐리리~♡한 관계가 되는 것이구요…하나는 Cool~하게 헤어지는 경우지요…음..Cool~은 아닌가? 암튼요…^_^; 개인적으로는 양쪽 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음..그냥 평생 처녀로 남겨?
'넵튠'님…음..서두르면 죽도 밥도 되지 않습니다…석일을 뿐이지요…천천히…충분히 뜸을 들여야 맛있는 밥이 된다는…예? 너무 오래 기다려서 이제 지겹다구요? 맞기 싫으면 당장 H신을 넣으라구요?…-ㅁ-; 쿨럭~ 음…작가야…텨텨텨텨텨~~~ ┌( ;-ㅅ-)┘┌( ;ㅡ_-)┘….오늘따라 자주 도망가는군요…
'아이페르'님…예…감사합니다…음…저도 원고 수정의 압박은 충분히 알고도 남지요…뭐, 제 경우야 출판사에서 절판하려고 마음먹은 것 같으니 요즘에는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만…ㅡ_ㅡ; 뭐 이미 7권까지 원고를 넘겨 놓기는 했지만요…하지만 그들이 하는 것을 보니 책은 절판하고 인지세도 주지 않을 모양이더군요…4권 이후로 대충 400만원 정도 밀렸는데…쿨럭~ 계약서 상으로는 출판된지 1달 이내 지급…이라고 되어 있는데 벌써 4권은 5개월…5권은 2개월째 밀렸으니…음…
'英雄'님…뭐…황제의 계획이라기 보다는…크라우프의 입장이 위에 언급한 신진세력에 해당되니까요…등을 떠밀린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_^;
'}{ero'님…쿨럭~ 음…확실히 그런 경향이 있군요…하긴 본문의 내용은 평균 14~5k정도인데 '독자와의 대회'를 포함하게 되면 17~23k 사이가 되니까요…적은 양이 아니라는…쿨럭~ 어쩐지 손이 아프더라…-ㅅ-;
'나만의천사'님…허허허…OT라…말이 친목도모(?)지…실상은 '주류와 비주류'를 구분하는 것이지요…음…일명 편가르기…전 사정상 OT를 가지 않았었는데…입학식 끝나고 보니 어느새 왕따가 되어 있었다는…쿨럭~ 저도 그들의 행태가 싫어서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랑만 다녔지요…뭐, 군대 갔다 오니까 다 '아저씨'가 되어 있었지만요…^_^;;
음…젠장…또 꽝이로군요…쩝…아…만원짜리라도 되어 봤으면…쿨럭~
…소제목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0^)/~
게르트 하우츠 황제는 사실 게르트 라인케라는 이름으로 20년 전쟁에 참전한 영웅이었다. 그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즉시 기모프 원수를 진압할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그때는 제 1함대 사령부도 쿠데타 군에게 장악된 뒤였다. 이때 게르트 황제에게는 별다른 군대가 없었고 크라펠에서 다급히 함대가 출동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었다. 그때 황제에게는 구세주가 나타났다. 그 당시 수도 방어 사령부 소속의 젊고 촉망받던 인재였던 카디나 크렐 준장이 바로 그 구세주였다.
카디나 크렐 준장은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하는 더할 수 없이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그 소식을 접한 순간 쿠데타를 진압하고 황제를 구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휘하 함대를 베르베라로 진격시켜 궤도를 장악했다. 그리고 즉각 병력을 강하시켜 황궁 주변에 포진 시켰다. 이로서 규모는 적지만 무력을 갖추게 된 게르트 하우츠 황제는 당시 참모 회의 위원이라는 한직에 있던 이리나스 피틀레아 대장과, 같은 위치에 있던 카레나 스쿠비 소장, 그리고 함대를 이끌었던 카디나 크렐 준장에게 기모프 원수의 반란을 진압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황제의 명령을 받든 이리나스의 조직적인 지휘하에 반란군들은 차츰 진압되기 시작했다. 카레나 스쿠비 소장과 카디나 크렐 준장은 직접 바리스타에 올라 베르베라 시내로 진입한 쿠데타 세력 측의 바리스타 부대와 접전을 벌이기까지 했었다. 처음에 완강히 저항하던 쿠테타 세력이 겨우 진압된 이유는 기모프 원수에게 자신들이 속았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언론을 통해 황제가 자신들을 반란군으로 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사들의 사기가 급속도로 붕괴되었고, 이에 따라 많은 반란 참여 부대들이 흩어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쿠데타 실패 후 체포된 기모프 원수는 반란을 획책했다는 이유로 처단 되었고, 반란의 진압에 큰 힘이 된 카디나 크렐 준장은 그 공적을 인정받아 일약 23세에 최연소 소장으로 승진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하지만 이 기모프 원수의 반란은 사건의 심각성에 비해서 너무나도 허망하게 진압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것은 군 관료 조직과 전선 출신 지휘관들의 반목이 빚어낸 결과였고, 이후에도 같은 문제로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일깨우기에는 충분한 사건었다.
기모프 원수의 반란 이후 세렌드 원수는 백효연 휘하의 함대 지휘관이었던 휴 그랜트 노린 대장을 에이센 제 1함대 사령관의 자리에 앉히고, 역시나 백효연 휘하의 오랜 함대 지휘관이었고 병사들에게 명망이 높았던 윌리엄 윈스턴 대장을 우주 함대 사령장관 자리에 추천하였다. 이 조치로 인하여 군 관료 조직이 한발 물러서게 된 것 처럼 보이게 되기는 했지만, 사실 세렌드 원수는 전선 출신 군 지휘관들의 쿠데타를 불사하는 과격한 행동을 겪고 난 이후 이들이 에이센의 안전에 해가 되는 존재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사실 전선 출신 지휘관들은 크게 백효연 원수나 기모프 원수, 그리고 황제인 게르트 하우츠 황제를 비롯하여 크게 3, 4곳으로 이루어졌었던 전선을 이끌었던 총 사령관 휘하 지휘관들로 나뉘어져 일종의 군벌 같은 것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렌드 원수는 이 군벌들을 모두 해체시키고 위험한 전선 출신 지휘관들을 군 조직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이런 결심을 굳힌 세렌드 원수는 통수 본부 장관인이면서 수많은 전선 출신 지휘관들의 신망을 얻고 있는 백효연 원수를 공격하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그녀의 흠을 잡으려면 수도 없이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백효연 원수를 탄핵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백효연 원수가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많은 남성들과 난잡한 성생활을 즐겼다는 사실은 워낙 많이 드러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그 당시 백효연 원수는 스티비 윌슨이라는 남성과 처음의 결혼 생활중이었고, 결혼 생활중에는 이전까지의 난잡했던 생활과는 전혀 다르게 스티비 윌슨이라는 남성에게만 자신을 쏟고 있었다. 그러므로 세렌드 원수는 백효연을 공격하기 위해서 도덕성의 문제가 아닌 다른 것을 찾아내야 했다.
그러나 그 문제는 의외로 손쉽게 해결되었다. 백효연 원수의 첫 번째 남편인 스티비 윌슨은 당시 무역 법률 회사의 변호사로서 체구도 무척이나 건장한 흑인 남성이었는데, 그는 어떤 여자라도 만족시킬 수 있는 거대한 정력과 기술, 그리고 왕성한 성욕을 보유한 인물이었다. 또한 스티비 윌슨은 소위 정상적이지는 않은 성적 취향을 가진 인물로 아내인 백효연과 여러 장소에서 다소 변태적인 섹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술집에서처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서, 혹은 백효연에게 책상 밑에서 자신을 자극하도록 하거나, 도심의 차량들이 밀려 있는 차속에서 자동 조종으로 차를 운행하면서 그 안에서 섹스를 즐겼고, 가끔은 다른 사람들이 많은 수영장이나 자주 다니는 헬스클럽 같은 곳에서 백효연과 섹스를 하는 것을 즐기곤 했다. 세렌드 원수는 이 점을 파고들어 백효연 원수의 사생활을 비난하는 식으로 그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워낙 백효연 원수가 그런 쪽에서 많은 일들을 벌인 경력이 있었고 화려한 남성 편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일을 가지고 백효연 원수를 공격하는 일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난관에 부딪치게 되었다. 결혼전에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었는데 결혼 후에 남편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은 그다지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세렌드 원수는 다른 일을 가지고 그녀를 궁지에 몰넣기 위하여 고심했는데, 결국 찾아내었던 것이 과거 20년 전쟁의 초기 7년간의 바르디아의 침공을 완전히 몰아낸 이후 백효연이 파르네스 행성계 근처에 대대적으로 건설되었던 네므 주류기지의 건설 감독을 맡게 된 일이었다. 사실 건설 감독과 시설 경비 책임자로 임명된 그녀로서 네므 주류기지 건설 같은 일에 대해서 그다지 관여한 일이 없었다. 하지만 세렌드 원수는 그때 백효연이 네므 주류기지 건설비 일부를 착복한 혐의를 밝혀내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계상된 건설비중 일부가 과다 청구되어 있고 이것은 백효연이 조직적으로 네므주류 기지 건설비용을 착복해 사복을 채웠다는 충분한 증거가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사실 백효연 원수가 난잡한 사생활을 가지고는 있지만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았던 이유가 그녀가 세운 뛰어난 공적과 그녀의 훌륭한 인품이었다. 비록 공적인 자리에서의 백효연 원수의 태도가 비록 매우 가식적이었다고 일부의 사람들에게서 비난을 받고 있기는 했지만, 평소 보여주는 너그러운 인품과 청렴함은 그녀가 존경을 받고 있는 하나의 이유였다.
세렌드 원수는 조직적으로 네므 주류 기지 건설비용 청구 내용 등을 종합 분석해 과다 계상된 50억 다르크 이상의 금액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점을 물고 늘어졌다. 이것은 결코 쉽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군부 차원에서의 대대적인 사정 조사가 이루어 졌다. 사실 에이센 군부 내규와 에이센 기본법 상으로도 공금을 착복한 자는 결코 현직에 머물 수 없었고 큰 처벌이 뒤 따르기 때문에, 군 내부에서는 대대적으로 백효연 원수와 그 당시 네므 주류 기지 건설에 관여했던 인물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 백효연 원수의 금융 기록은 깨끗했고 그녀가 소유했던 재산도 모두 군에서 받은 하사금과 그간 모아들인 급여로 순수하게 모은 돈이었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 드러난 것이 백효연 원수의 경리 담당 참모였던 허프만 니멜 소장과 사정 참모였던 울리히 베르스턴 소장의 공금 횡령 사실이었다. 경리 담당 참모와 사정 참모가 서로 결탁해 백효연 원수를 속이고 대략 15억 다르크 이상을 횡령한 것이 사건의 진실이었다. 경리 담당이었던 니멜 소장은 훗날 있을 감사에 대비하기 위해 교묘하게 장부를 조작했고, 사정 담당이었던 베르스턴 소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횡령 사실 같은 것을 검열하라는 백효연 원수에게 별다른 문제없음을 보고한 것이다. 이들이 착복한 15억 다르크는 기지 건설에서 추가로 필요하게 된 45억 다르크에 교묘하게 포함시킴으로서 훗날에 있게 된 국방부 사정 검열에서도 발각되지 않았다. 이 사실은 오히려 그 당시 사정 부장을 맡았던 세렌드 원수를 곤란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이 횡령 사건은 니멜 소장의 자살과 베르스턴 소장의 전격 체포되었고, 조사를 받던 도중 구치소에서 자살함으로서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경리 참모와 사정 참모가 서로 결탁한 상황에서 악의적으로 백효연 원수를 기만했으니 그녀에게 큰 책임은 돌아가지 않았고 단지 12개월 급여의 30% 감봉 조치만 받게 되었을 뿐이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들로도 세렌드 원수는 백효연 원수를 굴복시키지 못하자 위기의식을 느낀 그는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기모프 원수가 택했던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다. 백효연 원수에게 반란 혐의를 뒤집어 씌워 그녀를 완전히 축출해 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세렌드 원수는 기모프 원수처럼 소수의 정예 병력만으로 쿠데타를 계획하지는 않았다. 실행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여겨졌던 것은 우주 함대 사령장관인 윈스턴 대장이 백효연의 오랜 부하들이었다는 점과 베르베라 행성에는 베르베라 제 1함대를 제외하고는 함대를 움직일 수 없다는 점, 그리고 크라펠 주류 함대의 출동 명령에는 황제의 재가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세렌드 원수는 이런 문제를 사전에 충분히 숙지한 후 철저하게 계획을 세웠다.
세렌드 원수는 다른 이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기모프 원수의 쿠데타가 불발로 돌아간지 오래지 않았기 때문에 세렌드 원수는 당시 베르베라 시내에서 벌어졌던 시가전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수의 부대를 베르베라 시가로 진입 시켰다.
그는 철저한 준비 속에 쿠데타를 일으켰다. 세렌드 원수는 단순하게 국방부를 공격하고 각 군부의 주요 부서를 공격함으로서 완전히 소동을 일으킨 것 밖에는 되지 않은 기모프 원수의 전례를 충분히 연구하여 참고했다.
세렌드 원수는 쿠데타 부대를 이끌고 통합작전 본부와 우주 함대 사령부, 그리고 백효연 원수가 장관으로 있는 통수본부를 차례대로 장악하는 것 까지는 기모프 원수와 같았다. 백효연 원수를 재차 구금하고 군부를 전부 장악한 세렌드 원수는 그녀를 위협해 쿠데타 지지 성명을 내도록 강요했다. 세렌드 원수는 백효연의 쿠데타 지지 성명 발표로 쿠데타의 명분을 얻은 후 보다 완벽한 쿠데타의 성공을 위한 실력 행사에 나섰다. 그는 완전한 쿠데타 상황 통제를 위해 베르베라 중앙 방송국과 경찰국, 그리고 민회에 대한 장악에 나선 것이다. 민회는 경비하던 2개 경찰 중대 병력이 저항을 포기하고 도주함으로서 쉽게 장악했고, 경찰국은 공격 헬기까지 동원된 쿠데타군의 공격에 쉽게 무너졌다. 하지만 세렌드 원수의 쿠테타는 마지막 단계에서 저항에 부딪쳤는데, 베르베라 중앙 방송국을 빠르게 점령하지 못한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방송국을 수비하고 있던 경찰 2개 중대 병력이 공격해 들어온 세렌드 원수의 쿠데타군을 상대로 무려 7시가 넘게 버팀으로서 세렌드 원수는 시간을 낭비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이 때문에 가장 큰 실책을 범하게 되었다. 세렌드 원수의 쿠테타가 실패하게 되는데 가장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던 에이센 제 1함대의 장악 실패가 바로 그것이었다.
쿠테티군은 에이센 제 1함대 사령부를 기습 공격하는데는 성공했지만 함대장이었던 휴 그랜트 노린 대장이 함내 시찰중이어서 그를 체포하거나 사살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시찰 도중에 방송을 통해 흘러나온 불온한 움직임을 눈치챈 노린 대장은 즉각 당시 크라펠의 우주 공격군 사령관에 임명되어 있던 이리나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지원을 청한 뒤 에이센 제 1함대 병력을 출격시켜 쿠데타의 진압에 나섰다.
노린 대장의 발빠른 조치 때문에 세렌드 원수의 쿠데타는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이 났다. 하지만 베르베라 시내에서는 전에 없이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고 수많은 전사상자와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를 입게 된 것이다. 결국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갔고 백효연 원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 일련의 사건은 그녀가 아이크 총독으로 부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파츠 베이스의 반란이 일어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한 것이다. 또한 군 관료 조직이 전선 지휘관들을 축출하기 위하여 일으킨 쿠테타 때문에 아이크에 있던 많은 수의 군 지휘관들이 백효연 원수를 지지하면서 반란에 참여하게 되는데 크게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이리나스는 지금의 상황이 당시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느낌 때문에 부치 대장을 비롯한 니콜 아몬드 대장이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녀가 걱정하는 것은 바로 그때 상황의 반복이었던 것이다.
“조심해야 한다.”
그녀는 아몬드 대장이 나선 문을 한 번 바라본 후 굳은 표정을 지었다. 어찌 되었든 간에 그런 식의 앙금이 쌓이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그 앙금 때문에 에이센이 파츠 베이스라고 하는 사생아를 낳게 된 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리나스는 그것만은 막아야 겠다는 결심을 가졌다. 현재의 상황이 더 할 수 없이 불안했기 때문이었다.
12월 13일 22시 40분 파츠 베이스 전쟁이 끝이 난 이후, TV에서는 바르디아인들이 아우성치는 모습들이 내보여 지고 있었다. 모니터에는 반 에이센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바르디아인들의 모습과 함께 불안한 모습으로 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에이센 병사들의 모습들이 교차되어 비추어 지고 있었다. 이제는 파츠 베이스에 관한 기사 거리가 줄어들자 자연히 새로운 기사 거리인 바르디아쪽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크라우프는 TV를 보면서 조용히 자신의 옆에 누워 같이 TV를 보고 있는 시에나의 머리카락을 쓸어 만져주고 있었다. 시에나는 다른 여자들과 함께 지내게 되면서 불붙은 경쟁 심리 때문인지 크라우프와 함께 있게 되었을 때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열정적으로 그를 상대해 주었다. 오늘만 해도 훈련 때문에 바리스타로 출격해 나가 돌아와 피곤할 법 했지만 별다른 불평 없이 크라우프를 상대해 주었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시에나가 피곤해 하는 것 같아 그는 잠깐 쉬도록 해주면서 TV를 틀었다. 그리고 그 TV에서 바르디아인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불타는 차량의 옆으로 자동 소총을 들고 있는 보병들의 모습이 비추어져 있었고 현지 아나운서는 상기된 표정으로 바르디아 반정부 게릴라들의 총격으로 지난 7일 동안 55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주고 있었다.
“저곳도 난리지?”
시에나가 슬쩍 몸을 움직이면서 조용히 물었다. 그는 시에나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다가 그렇다고 조용히 대답했다. 살짝 시에나 쪽으로 몸을 돌리니 시에나는 고개를 앞으로 움직여 크라우프의 목과 어깨 언저리에 살짝 키스를 해 주었다. 크라우프는 부드러운 시에나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와 닿을 때 야릇한 흥분이 느껴졌다.
“입술이 참 부드러운데?”
시에나가 잠시 고개를 들었을 때 크라우프가 그 말을 내뱉었다. 그 말을 들은 시에나는 씽긋 웃었다. 그리고는 눈을 살짝 가늘게 뜨면서 다시 고개를 숙여 크라우프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그 부드러움을 실컷 즐기게 해줄까?”
시에나의 입술과 그녀의 머리카락이 크라우프의 가슴에 와 닿으며 부드럽게 쓸려 내려가자 그는 짧은 탄성을 내질렀다. 그것을 듣고 있던 시에나는 잠깐 움직임을 멈추고 있다가 씽긋 웃으며 몸을 바짝 아래로 숙여 내렸다.
“으!”
크라우프는 시에나가 자신의 성기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을 때 자기도 모르게 짧게 신음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손으로 그것을 몇 번 문질러 준 후 슬쩍 얼굴을 앞으로 바짝 숙여 그 끝에다가 키스를 해 주었다. 크라우프의 몸이 살짝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잠깐 움직임을 멈추고 있던 시에나는 계속해서 그의 것에다가 키스를 퍼부어 주었다. 그런 뒤 살짝 입술과 혀로 그것을 자극해 주기 시작했다. 크라우프가 왼손에 든 리모컨으로 TV를 꺼 버렸고 두 사람만 있는 실내는 시에나가 크라우프의 그것을 입으로 자극하는 소리로만 채워지고 있었다. 그 소리가 생각보다 컸기 때문에 시에나는 조금 머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손을 아래쪽으로 뻗어 시에나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매만져 주면서 계속하라고 요구했다. 그의 요구를 받은 시에나는 잠깐 움직임을 멈추었다가 계속해서 크라우프에게 봉사 해주었다.
“우······”
크라우프는 짧게 신음소리를 지르면서 시에나가 주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시에나는 크라우프가 멈추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충분하다 생각이 되었어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그 순간 갑자기 크라우프가 그만 하라고 소리를 질르며 양 손으로 시에나의 머리를 들어 올렸다. 시에나는 입술과 크라우프의 사이에 길게 늘어져 있는 타액의실을 내려다 보며 상기된 표정으로 씽긋 웃어 주었다. 그런 뒤 몸을 위쪽으로 움직이며 다시 크라우프의 배와 가슴 쪽에다가 키스를 해 주었다. 그리고 허리를 완전히 위로 들어 크라우프의 목을 바짝 끌어안은 뒤 그의 입술과 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시에나의 부드럽고 풍만한 유방이 크라우프의 가슴에 부드럽게 와 닿았고 그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은 크라우프는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시에나는 조용히 크라우프의 배 위쪽으로 몸을 숙여 앉았다. 그런 뒤 무릎을 높이 세워든 후 왼손으로 그의 성기를 움켜잡았다. 그런 뒤 서서히 그 위쪽으로 몸을 내려앉았다. 완전히 크라우프의 그것이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자 잠시 숨을 멈추고 있던 시에나는 크라우프의 가슴에 손을 얹고 서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크라우프도 시에나의 손을 맞잡으며 그녀가 자신의 몸 위에서 허리를 움직여 주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다.
피곤했던지 시에나는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고 크라우프는 그녀의 몸이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느끼면서 시에나의 움직임에 리듬을 맞추어 몸을 움직였다. 신음 소리를 계속해서 내지르고 있던 시에나는 허리를 움직이는 것이 힘들었는지 조금식 움직임이 느려졌고, 어느 순간 움직임을 딱 멈추며 크라우프의 가슴에 손을 얹고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그것을 보고 있던 크라우프는 상반신을 일으켜 세워 시에나의 허리를 감싸 안은 뒤 그 자세로 시에나의 가슴을 만지작거렸고, 그것에다가 키스를 퍼부었다. 손을 뒤로 돌려 부드러운 시에나의 몸을 완전히 끌어안은 뒤 그는 시에나를 조심스럽게 침대에 등을 대고 눕게 만들었다. 그런 뒤 시에나의 다리를 좌우로 완전히 밀어 버린 후 그 발목을 움켜잡았다. 그런 뒤 상반신을 약간 곧추 세우면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에나는 몸통을 왼쪽으로 비틀며 크라우프가 움직이는 동작과 거의 비슷하게 신음 소리를 질러 대고 있었다. 한참 동안을 그렇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던 크라우프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는 시에나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사랑해 시에나.”
크라우프가 다정하게 속삭여 주자 시에나의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 크라우프는 다시 한 번 시에나에게 깊게 키스를 해 준 후 그녀의 몸을 상대로 마음껏 자신의 욕심을 채웠다. 시에나가 크라우프의 목을 감싸 안아 주었다.
“사랑해.”
그는 다시 한 번 시에나의 몸을 자극해 준 뒤 계속해서 그녀에게 키스를 해 주고 있었다. 그런 뒤 다시 몸을 반쯤 일으킨 후 시에나의 몸을 움직여 엎드리도록 했다. 그는 상체를 일으켜 세운 후 그녀의 등이며 엉덩이에다가 계속해서 키스를 해 주었다. 그리고 다시 시에나의 몸속 깊숙이 자신을 밀어 넣었다. 가늘게 신음 소리를 지르고 있던 크라우프는 시에나의 허리와 엉덩이를 만지작거리면서 움직임을 조금씩 빠르게 하고 있었다.
한참 동안을 그렇게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던 크라우프는 어느 순간 자신이 이제 절정에 다다랐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그대로 시에나의 몸속에다가 자신의 욕정을 쏟아내어 버렸다. 동시에 짧게 신음소리를 지르며 포개져 엎드린 둘은 한참 동안을 그 자세로 있었다. 크라우프는 시에나와 잠시 떨어졌고 그녀가 고맙다면서 키스를 해 주는 것을 받아 주었다. 시에나는 씽긋 웃으며 크라우프에게 여러번 키스를 한 후 티슈를 꺼내 정성스럽게 크라우프의 몸을 닦아 준 후 자신도 몸을 닦아 주었다. 그리고 같이 샤워하자고 청했고 두 사람은 곧 손을 맞잡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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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수위가 높은 듯 하군요…한 15推? 이번에 변경된 조아라의 이용약관에 저촉되지나 않을런지…^_^;
음..지루한 이야기가 2화에 걸쳐 나왔으니 서비스 차원에서 넣은 것…이러고 합니다…
저도 수정하면서 별로 손대지 않았습니다…^_^;
…하지만 사실은 지루한 이야기가 핵심이니…커험~!! -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3…
'파란만장'님…1타를 축하드립니다…^_^)/ 역시 선리플 후감상신공을 상당히 연성하신 듯 하군요…음…역사적으로도 전선에서 목숨바쳐 싸운 군인이 대접받은 적은 별로 없었던 듯 합니다…공을 세우고 후방으로 오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각종 모략이었고…심지어는 사형대가 기다리고 있었던 적도…쿨럭~ 임진왜란 때에도 이순신 장군이 2등 공신이었다죠…1등 공신은 선조의 발을 씻겨 주던 내시였다는…쿨럭~ -ㅅ-;
'너를위한'님…안타깝게도 2타…시간상으로 보면 대충 한 10여초 차이인듯…^^; 뭐 어떻습니까…너무 아쉬워 마시고요…다음에 다시 탈환하면 되지요…^_^;
'검은묵시록'님…음…꼭 일본을 도용했다고는…전제군주 국가라면 거의 비슷비슷하지 않겠습니까? 황제든 왕이든 얼굴마담(=명분)이고…실제적인 힘은 신하들이 가지고 있는…그리고 기득권층과 신진세력간의 갈등은 예나 지금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으니…ㅡ_ㅡ; 인간은 발전이라는 것이 없는 생물일지도…
'아네모네7'님…^_^;;; 코멘트 인기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봅니다…다른 인기작에 비하면 어림도 없지요…아…비인기작 중에서는 그럭저럭 선전(善戰)하고 있는 건가요?…뭐…주제를 알고 있으니(비인기작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읽어 주시는 것만도 감지덕지지요…^_^)/
'horizon'님…음…시시하게 느끼셨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최근 들어 가장 중요한 내용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이후의 전개에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지요…음…그리고 그런 지적이 나올 듯 하여…흐흐흐…알아서 H신을 넣었습니다…흐흐흐…저 잘했죠? ^_^;;
'판타로드'님…동생(=작가)는 아슬아슬하게 3등을 못했습니다…2개는 맞췄는데 3개의 숫자가 전부 -1 씩이었다는…쿨럭~ ㅡ_ㅡ; 덴장…음…그리고 에이센의 황제의 위치를 아주 적절히 표현해 주셨군요…기업의 총수…^_^; 실제적으로 에이센의 경제, 군사권을 쥐고 있는 것은 황실, 아니 황제니까요…음…그리고 리하르트 황제가 오래 해먹었어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이…사생활은 둘째치고 정치는 아주 잘했거던요…후사 관리가 조금 서툴러서 문제였지만…그것도 리하르트가 의도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너무 안정되어 있으니 황자들간의 싸움을 일으켜 국가를 활성화(?) 시키려 했을런지도 모릅니다…^_^; 음…과거 이야기는 이만하고…질문해 주신 것에 대한 답변…맞습니다…황태자가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지요…^_^; 그리고 황태자비 선발 때에 공개할지 안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하네요…하지만 공개 되었다가는 이 소설 접어야 할지도…음..그리고 코프의 학력은 별 것 없습니다…기본학교 졸업 후 사관학교 진학…졸업 후 스토리 전개…쿨럭~ 뭐…과외야 받았겠지요…^_^;
'yaiddasya'님…보드를 살려놓는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설마 작가넘이 아무런 생각없이 캐릭을 만들었겠습니까…(아니…혹시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요…ㅡ_ㅡ;) 음…그리고 디나를 죽였다가는…쿨럭~…으…후환이 두려워 진다는…쿨럭~
'마이트레야'님…음…그 순환근무라던가 전후방 교차근무라는 것도 어느정도 지위에 있는 사람들(=고위직)에게는 해당되지 않잖습니까? 아니면 낭패…그리고 에이센의 경우에는 교차근무…라기 보다는 '세력교체'라는 성격이 강하지요…그동안 실컷 해 먹었으니 이만 은퇴하시고 그 자리를 우리에게 넘겨라…라는 것일테니까요…뭐, 그게 쌓여서 퍼져서 쿠테타도 일어나는 것입니다만…그리고 이후의 전개는 말씀하시는대로 교차근무입니다…앗~ 스토리 유출이다~ 음…그런데 써놓고 보니 본문의 내용과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으으으…어쩐다…ㅡ_ㅡ;
'다크크라이드'님…그 '밥그릇 싸움'을 자기네들끼리만 한다면 하등 문제될 것이 없는데…꼭 죄없고 힘없는 일반 국민들까지 엮어 들어가니 문제지요…'대의명분'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말입니다…음…그리고 울나라에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이 느끼시는 것은 기분탓만은 아닙니다…ㅡ_ㅡ; 여의도 구케토비들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는…에효~
'창세전쟁'님…정답…'디나'맞죠?…앞으로도 계속 프레셔를 받겠군요…커흑…디나말고 다른 캐릭으로 하시면 안될까요? 흑흑흑..요즘 몸이 허해졌는지 밤에 가위 눌리는 경우가 많아져서리…ㅠ_ㅠ;
'휴식시간'님…움찔~!!! 으…예리하시군요…거의 정답입니다…쥐었다 놓았다 하면서 국정을 운용하는 것이지요…사실 그렇지 않으면 강대한 군권을 쥐고 있는 황제라 하더라도 군의 지지를 받기는 힘들지요…그러므로 뒤에서 조종을…쿨럭~…음…그건 그렇고…디나를 하렘에?…어쩌지요? 전 여성부의 탄핵을 받기는 싫은디…^_^;
'세라핌루시퍼'님…오~~ 예리한 지적이군요…엘레비아가 황태자비라…음…가능성'은' 있군요…흐흐흐…^_^; 황태자비라는 것은 국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물로 정하는 것이 좋지요…뭐, 사랑따위 보다는 다분히 정략적인 것이니…어찌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는 황족이나 왕족들은 불쌍한 사람들일지도…
'toyr'님…더헙~!!!…끄응~ -ㅁ-; 음…별다른 뜻은 없었는디…그렇게 여기셨다니 죄송합니다…m(_ _)m 설마 제가 독자분들에게 나쁜 짓(엥?? 무슨???)을 하겠습니까? 이 선량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세요…^_^)/….쿨럭~ 비위를 상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음…개인적으로도 'toyr'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에 동감하는 편입니다…울나라는 위는 돌인데 밑은 컴퓨터지요…군인은 명령에 죽고 사는 것~!!!…하지만 아주 생각이 없어도 곤란하다는…기관총 진지에 대고 "돌겨억~!!" 만 외치면 부하들 다 죽이니까요…^_^;;; 그나저나…쿨럭~ 쌓이신게 많으셨던 듯…오래간만에 코멘트 폭탄에 당하고 보니 반갑기도 하고요…^_^;
'하얀백작'님…음…쿨럭~ 저랑 전화하신 부서가 다르셨던 모양이군요…저는 황제한테 직통으로 알아봤거던요…흐흐흐…^_^; 음…작가넘에게 물어보니까요…역대 에이센 황실 인물 중에서 '근친결혼'은 없었다고 합니다…그러니…예? 전례가 없었으면 만들면 된다고요?…쿨럭~ ㅡ_ㅡ;
음…밖에 바람이 장난이 아니군요…의외로 춥더라는…감기 조심하세요~ ^0^)/~
…소제목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0^)/~
12월 21일 금요일 기말 고사를 끝내고 방학에 들어간 디나는 카레나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방학을 맞아 시내에 있는 카레나의 아파트를 찾아간 디나는 모처럼만에 카레나가 자신과 함께 있어 주기 위해 시간을 내어 준 것을 무척 고마워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요리를 해 주고 싶어하는 카레나를 밀치고 디나가 직접 요리를 만들어 카레나를 먹여 주었다.
“이 정도면 결혼해도 상관없겠지?”
디나는 카레나가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자 씽긋 웃으며 은근하게 기대섞인 질문을 해왔다. 갑자기 결혼 이야기를 꺼낸 디나를 잠깐 바라보고 있던 카레나는 슬쩍 웃으며 조용히 물었다.
“보드라고 하는 남자하고 이야기가 꽤 진척 되나보네?”
“응? 그건 아니고······다만 나도 결혼이라는 것을 해 볼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고 약간 얼굴을 붉히며 두서없이 대답을 하는 디나를 보고 카레나는 슬그머니 웃음을 지어 주었다.
“언제 그 보드인가 하는 남자 보여 줄 꺼니?”
카레나는 디나를 떠보듯 말을 꺼냈다.
“아직은 아니야!”
짖궂은 질문을 하는 카레나에게 잔뜩 화가 나버린 디나는 볼을 잔뜩 부풀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카레나는 히죽 웃어 주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