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57
크라우프는 대뜸 선주들의 보상금 지급 보증 요구를 거절해 버렸다. 뜻밖의 반응이 나오자 선주들은 황당해 하면서 크라우프가 아직 나이가 젊은 관계로 젊은 혈기에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은근하게 자신들의 도움이 아니면 군 소유의 화물선들 만으로는 아나베 행성계에서 거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에르바로 옮겨 나를 수 없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며 크라우프가 아나베 행성계에서 민간인들을 철수시키는 작전에 차질이 빚어질 것임을 강조 했다. 그러자 크라우프는 차갑게 화물선 선주들에게 잘라 말했다.
“민간인들을 우주항 근처로 집결 시키고 이들을 모두 에르바로 실어 나를 때까지 나는 지상에 남아서 무장 세력들의 공격으로부터 민간인들을 지켜낼 것입니다.”
사실 이런 식의 자신감은 크라우프가 현재 상황이 전혀 철수할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철수하는 과정에 있는 아군에 대한 의문감 때문에 가지는 일종의 자신감 같은 것이었다.
크라우프가 자신들의 예상을 뒤집는 반응을 보이자 당황하면서도 은근하게 지지 않고 크라우프에게 맞받아 쳤다.
“무엇을 바라시는 거요? 그럼 페트릴 소장은 임무를 완수할 수 없게 되오!”
선주들이 크라우프를 보고 완전히 한가지 생각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비아냥 거렸다. 하지만 이 상태로 돌아간다면 저런 외골수적인 모습을 보이는 크라우프가 에르바 총독부에 자신들의 행태를 어떤 식으로 보고를 할지 모른다는 걱정이 이들의 뇌리를 지배했다. 젊고 혈기가 넘치기는 했지만 크라우프는 별을 두개나 달고있는 고급 장성이었고, 그런 그가 에르바 총독부에 자신들에 대해 나쁜 말을 하고 다닌다면 이날 이후부터 군의 물자 운송 등 자신들의 상업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이에 재빨리 눈빛을 교환한 선주와 선장들은 처음에 제시했던 보상금 지급 요구 금액을 낮추고 최대한 많은 피난민들을 에르바로 옮겨 태워 주겠다고 제안했다.
선주들의 제안을 받고 난 크라우프는 내심 반가웠지만 처음에는 이들의 의도를 의심하는 척 했다. 실제로 선주들이 피난민들을 태우는 것을 거부한다면 어떻게 할까 걱정했지만 이들이 보상금 지급 요구액을 낮추고 피난민들을 옮겨 태우겠다는 뜻을 밝히자 반갑기는 했다. 하지만 그 자신도 아나베 행성계에서 철수하는 입장에 있고 아나베 행성계에서 삶의 모든 것을 버리고 철수하는 사람도 있는 상황에서 그들을 태워준 금액을 받아 내려는 선주들에게 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생각이 있으시면 좋으실 대로 하시고 돌아가십시오. 저는 끝까지 민간인들과 함께 남아서 제가 지휘하는 수송함들만으로도 피난민들을 실어 나르는 작업을 반복할 것입니다.”
크라우프는 민간인들의 도움을 거절하고 군 소유의 수송함들 만으로 피난민들을 철수시키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이들의 도움을 거절했다. 그리고는 무언가 말을 하려는 그들을 보면서 에이센인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화를 냈다.
“돌아가십시오. 보상금이든 배상금이든 일을 마치고 나서 요구하는 것이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신의 이속부터 챙기려는 여러분들에게 더 이상의 요청은 그 무엇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크라우프는 다시 한 번 모두에게 잘라 말한 뒤 독기 어린 말을 퍼부어 댔다.
“지금 여러분들은 보상금이든 배상금이든 돈부터 받을 생각을 하시는데······지금 이곳에서 여러분의 아들이 바르디아인들에게 뒷통수에 총을 맞아 죽고 여러분 딸의 몸 위로 바르디아 사내놈 수십 명이 올라탔다고 한다고 해도 돈부터 챙기실 것입니까?”
크라우프의 반문에 선주들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아들과 딸 전부 파츠 베이스 전쟁으로 잃었다고 대답했다.
“그럼 당신 아들과 딸을 내가 죽였을지 모르겠군요.”
그는 대뜸 그 선주의 말을 받았다. 상대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하자 크라우프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렇죠! 저는 파츠 베이스 전쟁에 참가해서 수많은 전장을 누비벼 내 지휘하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이름이나 얼굴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그들이 생전에 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그들 중에서 당신들 같은 비겁자는 없었습니다. 파츠 베이스 전쟁 때 용감하게 싸우다 죽은 그대의 아들과 딸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아마도 크게 비웃겠죠. 자신들은 국가와 동료를 위해서 용감하게 싸우다 죽었는데 아버지는 지금 나서야 할 때 나서지 않고 용감하게 도망쳤다고 말이죠!”
“뭐라고! 이!”
파츠 베이스 자녀들을 잃었다고 밝혔던 선주가 크게 소리를 지르며 크라우프에게 덤벼들었다. 상대가 군 사령관 지위를 가지는 소장이지만 그 자신을 모욕하는 말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억지로 말려 크라우프에게 그 선주가 휘두른 주먹이 명중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크게 험악해 졌다. 크라우프는 순간 허리에서 권총을 빼들었다. 그 동작에 크라우프를 따라왔던 솔티 중령이나 선주들 모두 깜짝 놀랐다.
“각하!”
크라우프는 권총을 빼서 순식간에 장전을 한 후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뜻밖에도 자신을 향해 덤벼들었던 선주에게 권총을 건넸다.
“당신이 비겁자가 아니라면 그 권총으로 나를 쏴 봐라! 당신 아들과 딸은 적어도 당신처럼 비겁하지는 않았어!”
크라우프가 눈을 부릅뜨고 상대를 노려보자 상대는 순간 권총을 빼앗아 들어 크라우프를 겨누었다. 하지만 이내 손을 부들부들 떨더니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빌어먹을! 세나드와 실비아는 내 희망이었단 말이오! 내 희망이었다고! 그 애들만이 내 모든 것이었는데······그 애들은 군대에 가고 전선으로 나갈 때에도 나를 안심시키려고 그렇게 애쓰고 있었는데!······나는 지금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야!”
그 선장은 마구 소리를 지르며 권총을 그 자리에 떨구더니 크게 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크라우프는 허리를 숙여 통곡을 하는 선주의 팔을 감싸 잡았다.
“······죄송합니다. 제가 파츠 베이스에서 싸우면서 당신의 세나드와 실비아를 살려 내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때 조금만 더 제대로 판단했다면 그들이 죽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도 세나드와 실비아를 죽게 만들어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때 제가 조금 만 더 빨랐다면······제가 조금만 더 일찍 명령을 내렸다면······제나드와 실비아가 죽지 않았을 텐데 라고 말이죠······매일 밤 그 생각을 하면서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제나드와 실비아를 살려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지금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는 수많은 사람들을 다시 살려 내야 합니다. 지금 우주항 밖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들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들을 버린다면 이들은 모두 이곳에서 바르디아인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지만, 이곳에서 협력해서 이들을 모두 살려 낸다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에게 고마워 할 것입니다. 나중에 지금 내가 수많은 제나드와 실비아를 살려 낸 일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발 저를 도와주십시오.”
크라우프의 말을 듣고 난 선주들은 아랫입술을 깨물고는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하나 둘씩 자신들의 잘못을 구하고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오히려 선주들에게 엎드려 사죄했다.
“죄송합니다. 제 자신이 부족해서 이제까지 수많은 제나드와 실비아를 죽게 만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크라우프는 이 말을 연신 되새기며 선주들에게 엎드려 용서를 구했다.
결국 자진해서 민간인들을 무료로 태워 주겠다는 선주들에게 크라우프는 이들에게 전투함 용으로 보급되는 연료와 군수물자를 민간 화물선에게 공급해 주기로 약속했다.
에르바 사령부에서 아나베 행성에서 지상전 병력과 에이센인들 전부를 에르바 행성계에서 철수시키라는 지시가 내려 왔다는 것은 그 명령에 따라서 아나베 행성계에서부터 에이센인들과 지상전 병력의 철수 준비를 하고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의 함대 지휘부 참모들은 모두가 숙지하고 있는 사실이었다.
사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행성계에 속해있는 민간인들과 지상전 부대를 철수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온 것이 쉽게 이해 될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총독부의 공식 명령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그 명령을 이행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있었다.
물론 여러 가지 전례를 들어 민간인들을 위험 지역에서부터 철수시키는 행위는 이해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나베 행성계에서 비축하고 있는 다량의 군수 물자와 중장비들을 모두 방기해 버리라는 명령은 쉽게 이해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충분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이들 물자 대부분을 에르바로 옮겨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량의 비축 물자를 포기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크라우프 함대의 지휘관들과 본래 아나베 행성계 방어 사령부 예하 지상전 부대 지휘관들, 그리고 아나베 행성계 내부에 건설되어 있던 각종 기지 사령관들은 모두 크라우프에게 비축되어 있는 물자에 대한 처분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했다. 그렇지만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은 한결 같이 물자 따위에게 크게 연연하지 말고 가장 중요한 존재인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여 철수시키라는 명령을 반복했다. 크라우프는 다소 불만을 가지는 듯한 예하 지휘관들에게 물자야 다시 공급 받으면 그만이고 기지는 다시 건설하면 그만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병력만 신속하게 철수하라는 명령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물자를 포기하는 것에 대해서 아까워 하는 지휘관들에게는 다시금 그가 질문을 던졌다.
“그 물자가 에이센군의 생명줄인가?”
크라우프는 다량의 물자를 포기하는 것을 아까워하는 지휘관들에게 오히려 이런 질문을 건넸다. 물론 상대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러면 크라우프는 강한 어조로 이들을 설득시켰다.
“물자와 중장비는 샤이닝 힐이나 사르메스 쪽에서라도 다시 공급 받으면 된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못해. 장비에 연연하지 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자네 자신이야!”
그는 다시 공급받고 만들면 되는 소모품에 연연하지 말고 쉽게 만들어지지 않은 사람들만 있다면 언제고 다시 반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휘관들에게 강하게 인식시켰다. 크라우프의 이런 답변과 설득을 받은 아나베 행성계 부대 지휘관들은 선선히 크라우프의 지시대로 손에 들 수 있는 것만 챙겨 가지고 철수 준비에 들어갔다.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우주항의 물류 저장소에 피난해 있는 디나는 자신의 손발이 좀 차갑게 느껴졌다. 여자는 몸이 많이 따뜻해야 한다고 어머니들이나 카레나 언니가 늘상 강조했는데 이상하게 지금은 몸이 많이 추웠다. 사실 불안에 떨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이었다. 그러고 보면 언제까지나 피난민들과 함께 아나베 우주항의 물류 저장고에서 지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나베 시티에서 무장 봉기가 일어나 폭동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여러 가지로 불편하게 지낼 수 밖에 없었다. 군에서 일괄적으로 나누어준 담요 한 장을 바닥에 깔고 몇 사람씩 끼어서 누워 있는 불편함은 군대 생활에서의 추억을 되새긴다고 하면서 참을 수는 있었지만, 가장 기본적인 화장실 문제와 식수 공급 문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불편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자신만 힘들어 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몰려 있는 사람들 모두 불편해 하고 있기 때문에 디나로서는 꾹 참고 지낼 수 밖에 없었다. 군인들은 하루에 두 번씩 군납용 생수 500ml짜리 1개와 전투 식량 1개씩을 아침저녁으로 배급해 주고 있기는 했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많이 모자랐다. 게다가 차가운 바닥에서 생활하다 보니 감기 환자가 속출했지만 의약품이 부족해서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러나 군 시설 내부에 수용되는 것이라서 사람들은 나름대로는 안정을 찾고 있기는 했다. 디나도 불안하게 아나베 시티에서 떠돌거나 황야에 나앉게 된 것 보다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창고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지 몰라 그것 때문에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답답하고 불안하게 지내야만 했다.
27일 15시 10분 식량을 나누어줄 시간이 아닌데 에이센군 장교들이 피난민들이 몰려 있는 쪽으로 나타나더니 일방적으로 피난민들 전부를 에르바로 철수시킨다고 통고해 왔다.
“뭐요? 에르바로 철수?”
에이센 장교들의 일방적인 통고를 듣고 난 뒤 사람들은 모두 크게 술렁이고 있었다. 사태가 진정되어 집으로 되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던 피난민들은 에르바로 자신들을 철수시킨다는 말에 불안함을 느낀 채 술렁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갑자기 자신들을 에르바로 철수시키는 지에 대해서 물었다.
어차피 에르바로 되돌아 가야하는 입장에 있는 디나와 그녀가 속한 방송사 직원들은 에르바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내심 안도하면서도 갑작스럽게 군 사령부가 거주민들을 철수시킨다는 통지를 보내자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피난민들은 사람들은 자신들을 에르바로 철수시켜야 할 만큼 상황이 급박한지를 장교들에게 물어왔다. 피난민들에게 그들을 에르바 행성계로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는 통지를 전달하려 한 군 장교들은 시민들이 밀려 나와 질문을 건네자 당황하면서도 차분하게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음을 알려 주었다.
현재 시가에서 다시금 바르디아인들의 두 번째 대규모의 무장 봉기가 일어나 에이센군이 시가에서 철수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음을 알렸던 것이다. 그리고 이곳 아나베 뿐만이 아니라 중립지대에 근접해 있던 4개 행성계 전부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져 있음을 알려 주면서, 에르바 총독부에서 직접 4개 행성계 전체에서 에이센 민간인들을 철수시키고 지상전 부대 마저도 철수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전달했다.
공보 장교로부터 상황이 매우 좋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난민들은 모두 크게 실망하고 낙담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이 에이센 내부에서 어렵게 삶을 유지하다가 그나마 큰 돈을 벌 수 있는 이곳 아나베 행성계의 위험한 지역까지 진출해서 생계를 유지하려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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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음…드라마야…드라마…쿨럭~
뭐, 숱한 3류 영화에서 나오는 스토리라는…쿨럭~ -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33…
● ‘마이트레야’님…1타를 축하드립니다…^0^)/~ 음…그렇습니다…대충 예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지요…에이센이나 발바이스나…모두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고…그것이 바로 대규모 접전을 뜻한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지요…^^;; 음…그건 그렇고…‘마이트레야’님의 성향도 충분히 ‘혼돈-악’으로 보입니다만? 흐흐흐…
● ‘하얀백작’님…오오오~ 디나와 디네스를 크라우프에게? 오오오~ 음…실제로 그렇게 하시려면…패러디라도 쓰셔야 할 터인데…흐흐흐…저작권을 행사해 볼까나~ 후후후후후…^-^;; 농담이고요…‘하얀백작’님의 코멘트 중에 한가지 걸리는 것이…‘악의 손’이라니요…허허허…제 기본 성향이 좀 어두울 뿐이지…‘악’은 아니라고 봅니다만…뭐, 타고난 천성을 어쩌겠습니까…흐흐흐…
● ‘우주인엘로힘’님…음…반쯤은 맞았습니다…민간인의 희생을 줄이려고 하는 측면도 물론 있습니다만…다소간의 희생을 감수하려는 측면도 물론 있지요…^_^;;; 전쟁이란 명분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하지요…그러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이웃이고 친구이며…가족인…‘민간인들의 희생’인 것 입니다…사람은 이기적이고 감정적인 동물이라서 타인의 일에는 무관심하다가도 자기 자신이 거기에 연관되어 지면 눈에 불을 켜지요…거기에 약간의 기름만 부어준다면…쿨럭~ 요즘의 울나라와 같이 되어 버리는 것입죠…으으음…
● ‘B612’님…으으음…확실히 그렇군요…어제는 제가 아니라 작가넘이 수정하는 바람에…^_^;;; (←어딘지 어색한 핑계를 대는 아뒤쥔장…) 지적 감사드립니다…(^_^)(_ _)(^0^)/ 으음…그런데 천재지변이라…그것 보다는 저것을 이용하여 명분을 쌓는 것이 어떨까요? 다 죽이는 것 보다는…외려 ‘상황이 이렇게 안좋다’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여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는…쿨럭~
● ‘가연을이’님…으음…번개를 맞으셨다라…흐음~ <(-_ㅡ+…(←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아뒤쥔장…)…제가 저를 음해하려는 사람에게 번개가 덜어지는 의식을 치룬 적이 있습니다만…으으음…의식은 성공했는데 말이죠…그 대상이 누가 될는지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이제 그 대상을 알아낸 듯…흐흐흐 ^_^;;;;
● ‘toyr’님…부르르…(←스토리 라인을 협의중에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고는 몸을 떠는 아뒤쥔장과 작가…) 응? 누구지? 너도 느꼈니? 누군가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듯 했는데…흐으음…(←별 일 아니라는 듯 다시금 협의에 열중하는 형제…하지만 그들의 뒤에서 미소짓는 그림자는 누구?) 음…함대 재건이라…뭐…간단합니다…당장이야 돈이 부족하겠지만 그것이 10-년 후…아니 1,000년 후에도 그럴까요?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투자입니다…^_^;;;
● ‘넵튠’님…음…저도 비축분의 내용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아마 그렇지 않을까…싶습니다…현재 이 이후의 전개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을 협의하고 있거든요…^_^;; 자세한 사항은 비~밀~♡ 웃흥~♡
● ‘내멋대로할꼬야’님…쿨럭~ -ㅁ-;;;;;;; 허허허…그 많은 여자들을 관리하려면 크라우프의 몸이 하나 가지고는 힘이 들 듯…음…나라도 가서 도와주어야 하나?…쿨럭~ ^ㅠ^;; 현재의 상황이 조금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관계로 H신을 넣기엔 무리가 있습니다…기대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말이지요…쿨럭~ 뭐…조만간 사태가 어느정도 진정된 다음에는 가능할지도…쿨럭~ 그런데 예비군 훈련이라니요? 그게 뭡니까? 혹시 먹는 것이에요? (←훈련이 없는 예비군 7년차의 여유…)
● ‘휴식시간’님…누, 누가 그런 헛소문을~!!! -ㅅ-;;;;; 절대 아닙니다…궁극하렘대마왕…이란 칭호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으음…생각보다 크라우프의 연인은 많지 않다는…‘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여인이 5명 밖에…(밖에???) 되지 않는다는…이는 결코 ‘하렘’은 아닌데요…쿨럭~ 으으음…-ㅅ-;;
● ‘다크크라이드’님…쿨럭~ 조아라의 저주…다시금 부활했단 말입니까…으으음…그러면 빨리 정예 멤버를 추슬려 ‘버그 원정대’(필자 주 : ‘반지 원정대’의 패러디)를 구성하여 ‘절대 버그’(필자 주…퍽~!!)를 잡아야 하는…쿨럭~ 재미없군요…으으음…역시 패러디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여…헐헐헐…그나저나 로긴이 되지 않았다라…헐~ 까딱했으면 어제는 본의 아니게 연중을 할 뻔 했었군요…물론 몰랐었습니다만…^_^;;;
● ‘애니~’님…음…6권이 완결이라고는 하지만…전체 500여 편 중 출판된 분량은 88편인가…까지 입니다…돈이 되지 않는다는 출판사의 요구(?)에 부응하여 거기서 잘랐지요…^_^;;; 현재 연재되는 부분과 출판된 부분은 별개의 내용이 아니라 계속 이어집니다…뭐…다 복구했으니 이제는 상관이 없습니다만…(물론 출판사와 협의하여 복구한 것입니다…)
● ‘나만의천사’님…음…저 분이 ‘나만의천사’님이신가…음…생각보다 훨씬 잘 생기셨군…(←어는 어두운 골목…어둠에 녹아있는 듯 한 사내의 입에서 나온 말…)…이제 ‘나만의천사’님의 얼굴도 보았으니…흐흐흐…디네스를 넘겨야 하나? 쿨럭~ -ㅅ-;
● ‘검은묵시록’님…아아악~!!!…해보고 싶다…ㅠ0ㅠ)/…그넘의 돈이 웬수여…쿨럭~ 음…중고로 매물이 나오면 사야 하는데…으음…아직까지는 꽤 비싼 편이더군요…4만 원대까지 떨어질 때를 기다려야 하는가…쿨럭~ 그런데 유무 카자마…기억나는 명대사 ‘…!!’…쿨럭~ -ㅅ-;; 아무튼 잘 싸우시기를…저도 나중에 뒤늦게나마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군요…^_^;;;
● ‘초보글쟁이’님…쿨럭~ 간만에 보는 짱구의 울라~울라~ 춤…(…아닌가?) 으음…디나랑 카레나를 비롯하여 크라우프랑 인척관계에 있는 여성 캐릭은 불가합니다만…다른 캐릭이라면 어찌해 볼 수는 있을 듯도 합니다…뭐…일단 사태가 좀 진정이 되어야…쿨럭~ 음…아니면 작가넘이 스토리가 막힐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 ‘(사토라레)’님…허허허…우연찮게 TV를 켰더니만…OCN에서 ‘사토라레’를 방영하고 있더군요…반갑기도 하고 묘~하기도 하고…흐흐흐…그런데 실제로 저런 사람이 있다면…아니 제가 만약에 저렇하면 일찌감치 ‘언덕위의 하얀 집’(←쌀국의 화X트 하X스가 아니라…거시기…)으로 갔을 듯…으으음…
● ‘soulschaos’님…뭐…바르디아인 징병자들의 운명이야 뭐…번하지 않겠습니까…예전에 일제치하에서 고생하신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그분들처럼 될 가능성이 무지하게 높지요…ㅠ_ㅠ…에효효…저래서 힘이 없는 나라는 문제인데…울나라는 힘도 없으면서 심심치 않게 나라가 사분오열이 되어 버리니…에효효…‘젠장~! 발로 해도 너네덜 보다는 잘 하겠다!!’…라고 하면 안되겠지요? ^_^;;;
● ‘필리온’님…162편…^_^;;; 고생하십시요…에…띄어쓰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한번에 몰아서 읽으면 VDT증후군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는만큼 천천히 쉬업쉬엄 읽으세요…피곤하시면 가끔 스트레칭도 하시면서요…^_^)/ 그럼…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m(_ _)m
● ‘적적’님…고생하셨습니다…코멘트가 달리는 것을 보면 쉬엄쉬엄 읽으면 대충 3~4일 정도 걸린다고 하던데…‘적적’님께서는 조금 더 고생을 하신 듯 하네요…이거 죄송합니다…^_^;;; 뭐…이제 다 따라 잡으신 듯 하니…매일 밤 19시부터 22시 사이에 올라오는 것만 감상하시면 되겠군요…또 뵈요~ ^0^)/~
● ‘현돌’님…으음…궤도를 점령하고 일방적으로 두들겨서 진압을 하는 것은…자칫 그것을 지켜보기 있는 다른 수많은 사람들에게 ‘학살’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학살’이라는 것이…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물론 군인도 그렇습니다만) ‘나쁜 짓’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요…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시선을 생각해야 하는 에이센군으로서는 자제를 해야 하는 형편입니다…뭐…작가넘이 어떻게 전개를 시킬지 잘 모르겠으니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지요…^_^;;;
● ‘아즈매’님…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 그런데 2주간이나…쿨럭~ 고생하셨겠네요…눈만 아프게 하는 졸작을 읽느라 말입니다…-ㅅ-;; 그나마 다시 복구를 하는 바람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아즈매’님과 같은 입장에 계신 분이 얼마나 더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되었지요…^_^;;; 그럼 뙤 뵐 수 있겠죠?
음…
에…쿨럭~
비가 옵니다…
응? 벌써 그쳤군요…
이만 자러가야 겠네요…
…모레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소제목 뭐라고 바꿔야 하지??? -_-a…
바르디아인들이 일으킨 폭동 때 자신들이 애써 이룩한 상가가 약탈당하고 불길에 휩싸여 버렸기 때문에 완전히 망해 버린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다. 바르디아인들은 혼란의 와중에서 약탈물을 챙기기 위해서 에이센인들이 가지고 있던 상가를 습격해 물건들을 집어가고 상가에 방화하는 등의 행위를 집중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가들 대부분이 바르디아인들의 공격을 받아서 약탈된 것에 비해서 그나마 그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 지대나 주택 같은 경우는 안전하게 유지되어 있기는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낙심하면서도 일단 사건이 안정 된다면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지고 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의 바램과는 달리 자신들을 에르바로 철수시키겠다는 군의 발표가 있게 되자 사람들은 다시는 아나베 돌아 올 수 없다는 불안감과 함께 군부의 무능함 때문에 자신들이 이렇게 되었다며 분개하는 사람들 모두 다시 이곳에 돌아 올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대부분이 크게 낙심 하고 있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군의 민간인 철수 방침은 자신들이 애써 이룩해 놓은 생활 기반을 모두 버리고 떠나야 하는 것이니 사람들 모두 그 자신들을 아나베 행성계에서 철수시킨다는 군의 발표를 듣고 크게 낙담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이곳에 남겨 진다면 아마도 바르디아인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 너무나도 뻔 한 일이었기 때문에 사람들로서는 차마 남는 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아나베에 별다른 생활 기반이나 연고자 같은 것이 없는 디나는 에르바로 돌아가게 되었다면서 내심 기뻐하는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낼 수는 없었다.
그 자신을 제외하고 주변 사람들이 크게 한탄하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차라리 이곳에서 이대로 남아 있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들 사이에서 자신의 감정만을 다른 드러낼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이러다가 갑자기 사람들이 군 장교들의 설명을 믿지 못하겠다고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군 최고 사령관의 직접적인 설명을 듣고 싶다고 소리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공보 장교들이 뭐라고 떠들든 그것은 다 믿을 수 없어! 군 최고 사령관이 우리에게 직접 설명을 해야 해!"
피난민들은 군부에서 피난민들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고 이들을 옮겨 태워 갈 수송함을 준비 중에 있다는 군 장교들의 설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군 최고 사령관이 자신들에게 직접 상황 설명을 해줄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피난민들의 분위기가 격양되면서 주변이 흉흉해 지자 철수 통고를 하러 왔던 군 장교들은 내심 기겁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말이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와 닿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 거의 자포자기 심정으로 변해 버린 피난민들의 돌출 행동을 두려워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자신들에게 항의하기 시작하면 공보장교들은 쉽게 피난민들을 진정 시킬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던 디나는 불안하면서도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이들을 이해하면서도 사람들이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어떤 돌출 행동을 벌일지 걱정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이런 사람들이 사령관을 나오라고 요구한다고 해도 이런 자리에 군 사령관이 직접 나올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대에서 사병으로 복무한 경험이 있는 디나는 군 고위 장성들이란 쉽게 얼굴조차 볼 수 없는 거만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디나는 자신이 복무했던 보병 부대의 사단장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었다. 그만큼 군 장성들이란 제대로 얼굴을 보기 힘든 사람이라는 기억이 강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군 사령관이 이런 자리에 나올리는 없다고 여기게 되는 것은 바로 그때의 기억 때문이었다. 보병으로 복무 중에 있을 때 괜히 사단장 같은 고위 인사가 중대 막사를 방문 한다면 사단장 맞이 대청소하느라고 죽어났던 기억만이 새로웠다. 남자들이 기지 외부 정리 작업을 나갈 때 여병사들 대부분이 막사와 사무실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실 같은 군 생활 시설들을 글자 그대로 손을 대기 미안할 정도로 닦고 또 닦아 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일을 하고도 장군은 제대로 얼굴도 본 적이 없었다. 사실 그러고 보면 복무하고 있던 경비 중대의 연대장조차도 제대로 얼굴을 본 적이 없던 디나는 분명히 사령관이 이런 자리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심 단정 지어 버렸다.
16시 17분 디나의 예상과는 반대로 현재 아나베 행성계 방어 사령관이 피난민들 사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이 사령관을 나오라고 소리 지르기 시작한지 1시간 정도 만에 최고 지위를 가진 사람이 자신들 앞에 나타났다는 말을 듣게 된 피난민들 모두가 일제히 자신들의 생명을 맡겨야 하는 사령관을 보기 위해서 몰려 나갔다.
사령관이 왔다는 말과 함께 일어서는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서 디나도 동료 카메라맨과 더불어 사령관을 보기 위해서 몰려나는 사람들 틈속에 끼어 들었다. 도대체 어떤 영감이 나오는지 보자는 사람들의 말과 함께 디나도 사령관이 어떻게 생긴 원숭이인지 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강하게 발동했기 때문이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겨우 비집고 사령관을 보기 위해 나섰을 때 디나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뜻밖에도 크라우프가 사령관이라고 사람들 사이에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뭐야? 어린애잖아?"
디나의 옆에서 있는 피난민들은 자신들 사이에 나타난 크라우프를 보고 저마다 한마디씩 하고 있었다. 사실 크라우프는 너무나도 젊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20세 정도 되어 보이는 사람이 소장이라고?"
크라우프를 보고 있던 사람들 모두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행성계 방어 사령관이라고 한다면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피난민들은 자신들 앞에 나타난 크라우프를 보고 가장 먼저 실망의 말을 내뱉고 있었다.
"저거 진짜 사령관 맞아?"
크라우프를 본 사람들 모두 그를 의심하는 한마디씩 말을 하고 있었다. 분명히 진짜 사령관이 아닐 것 같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어디에서 거짓 나부랭이가 나왔냐며 듣기 거북한 욕설을 내뱉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 속에 서 있던 디나는 사람들이 내뱉는 크라우프에 대한 욕설을 듣고는 그 욕설이 자신에게 가해지는 것 같이 들려 적잖게 기분이 상했다. 하지만 디나는 얼굴을 찌푸리기만 할 뿐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불만 사항을 밖으로 표현하지는 못했다. 자신 이외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전부 크라우프를 보고 욕설을 내뱉거나 놀라워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디나는 애써 그 사람들의 태도를 잊어 버리기로 했다.
'오빠······'
사람들의 욕설을 대충 흘러 버린 디나는 저렇게 군복을 입고 있는 크라우프가 정말로 크라우프인지 믿어지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라우프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몰려들자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창고의 입구 쪽으로 수송차량 1량을 끌어 오도록 한 후 그 지붕 위로 올라섰다. 그런 뒤 모두에게 인사를 건넸다.
“저를 찾으셨다면서요. 본의 아니게 이곳에 올라와서 인사를 드립니다. 소장 크라우프 페트릴 이라고 합니다. 현재 아나베 행성계 방어 사령관 대리를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