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1068
01067 9. 비비앙 외전(현대) =========================================================================
흰 구름이 수염처럼 길게 흐르는 맑고 조용한 아침이었다.
그러나 소영 아파트는 여느 때처럼 부산스러웠다.
각자 직업이 있는 만큼 등교 또는 출근 준비에 한창이었다.
오후에 가게를 여는 고연주도 오늘은 뭔 바람이 불었는지 아침 식사에 참가했다.
얼마나 바쁘면 홍삼 팩을 가슴골에 끼우고 빨대로 쪽쪽 빨아 먹는 동시에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는 중이었다.
식탁에서 그녀의 묘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한소영은, 젖가슴 한가운데 길게 팬 부분에 조심스레 컵을 끼워 넣었다.
서너 번 톡톡 건드리더니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빨대를 꽂는다.
퍽 만족한 미소로 미숫가루를 마시며 서류를 주섬주섬 꺼냈다.
한편 뚱한 얼굴로 둘을 구경하던 수나는, 샛노란 옷깃을 힘껏 당기고 낑낑거리며 생과일주스 컵을 힘겹게 집어넣었다.
그 결과 컵은 안에서 빙그르르 돌아 주스가 식탁보에 쏟아졌고, 화가 난 수나는 빽 소리 질렀다.
몸과 옷이 질척거려서 기분이 상했다기보다는, 뭔가 다른 이유로 분해하는 얼굴이었다.
쓴웃음을 지은 세라프는 수나를 안고 달래며 화장실로 데려갔다.
그리고 옆에서 온갖 교수 욕을 하며 리포트를 작성하던 김한별은, 이미 흠뻑 얼룩진 A4 용지를 보고 울상을 지었다.
임한나는 가까스로 웃음을 참으며 수나가 엎지른 주스를 닦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비비앙이 안 보이네?”
순시 준비생이라 그나마 아침 전쟁에서 자유로운 이유정이 주변을 돌아보며 말했다.
“어머. 정말이네?”
끙 허리를 편 임한나는 문득 생각났다는 얼굴로 갸웃거렸다.
그러자 구석에서 쥐 죽은 듯 식사하던 김수현이 콜록거리며 머리를 수그렸다.
“잘 먹었습니다.”
아직 절반 넘게 남은 음식 그릇을 들고 주방에 갖다놓았다.
이내 도망치듯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문에 비스듬히 기댄 김수현은 책상에 덩그러니 놓인 통장을 보고 긴 한숨을 쉬었다.
안 돌려준 게 아니다.
돌려주려고 했다.
자초지종을 밝힌 후 사과의 말을 건네며 통장을 꺼냈었다.
그러나 비비앙은 받지 않았다.
펑펑 울던 그녀는 믿지 못하겠다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김수현을 올려다봤었다.
오랫동안 침묵하더니 말없이 몸을 일으켰다.
휙 지나쳐 비척비척 엘리베이터를 타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확실히 심했지…….”
김수현은 진심으로 반성하는 중이었다.
장난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평소였다면 적당히 괴롭혔을 텐데, 도발에 넘어가 작정하고 짓밟았다.
하지만 애초 저격 자체가 방송을 방해하는 거니 딱히 할 말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백 번 생각해도 유구무언.
“사과해야 하는데…….”
어젯밤 바로 따라 올라가 노크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오늘 새벽에도 마찬가지였다.
억지로 열고 들어갈 수는 있으나 역효과만 날 게 분명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식사 때를 노렸는데 비비앙은 나타나지 않았다.
똑똑.
“수현아! 애들 버스 올 시간!”
다시 가볼까고 생각한 찰나, 문밖에서 임한나의 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막 통장을 집어 들던 김수현은 입맛을 다셨다.
일단 해야 할 일부터 끝내야 했다.
*
황혼빛 노을로 물드는 저녁.
오후 햇살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난 비비앙은, 깨끗하게 씻고 기계적으로 컴퓨터를 켰다.
그녀의 일과는 언제나 같다.
오전에는 잠, 오후에는 준비,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방송, 그리고 끝나면 수면.
그야말로 뫼비우스의 띠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항상 동일하다.
이윽고 영상을 켠 비비앙은 임한나를 호출해 식사를 받고 먹방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아침 점심을 걸러 배가 고프기도 했고, 게임 코너로 들어가기 전에 시청자와 소통하며 인원을 모으려는 의도도 있었다.
호호코코(HoHoKoKo2) : 비비앙 님~. 오늘은 평소보다 맛있게 드시는 것 같아요. ㅋㅋ
“그렇게 보여? 글쎄……. 이상하게 입맛이 도네. 히히.”
뜻밖에도 비비앙의 얼굴빛은 어둡지 않았다.
오히려 밝다.
아니, 홀가분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보일 듯 말 듯한 미소와 콧노래를 흥얼흥얼 하는 게 전보다 활기가 넘친다.
요피(OpOpLove) : 뭐 좋은 일이라도 있수? 기분 좋아 보이는데.
“응? 아, 아니? 없는데! 딱히?”
비비앙은 말을 더듬으며 강하게 부인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콧잔등을 붉히며 입을 실룩거린다.
그때 채팅창이 황금빛으로 반짝거렸다.
『미안해(KSH) 님이 금화 100,000개를 선물했습니다!』
다음 순간 목이 메어 물을 마시던 비비앙은 푸 뿜어 버렸다.
금화는 한 개에 일백 원으로 환전할 수 있다.
즉 십만 개는 무려 일천만 원이라는 뜻이다.
시청자 개인이 한 번에 선물할 수 있는 최고 개수요, 비비앙으로서는 처음 받아보는 단일 최대 금화였다.
“뭐……. 뭐야? 미안해 님? 십, 십만 개?”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이 입만 벙긋거리는 비비앙.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미안해(KSH) 님이 금화 100,000개를 선물했습니다!』
『미안해(KSH) 님이 금화 100,000개를 선물했습니다!』
『미안해(KSH) 님이 금화 100,000개를 선물했습니다!』
『미안해(KSH) 님이 금화 100,000개를 선물했습니다!』
금화 십만 개 선물이 계속 이어지자, 시청자도 난리가 났다.
독자(Reader) : 어떻게든 용량 늘리려고 꼼수 쓰는 거 보소 ㅉㅉ
『로유진(WildBear) 님이 퇴장했습니다.』
아, 이건 아니고.
야미야미(YamyYamy) : ㅁㅊ; 클래스 쩌네;
마로(TwoMaro) : 어, 아이디가 KSH? 저분 저격수 아닌가?
쿠마(Cuma85) : ㅇㅇ 치녀 거미 비비안 님 맞음. 갑자기 개과천선하셨나 ㅋㅋ
수라마창 내놔라(KongChanHo) : 야. 거미야. 김수현 요즘 뭐 하고 사냐. 전화해도 안 받는데;
순식간에 오십만 개를 받은 비비앙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누구시길래 이렇게 금화를…….”
미안해(KSH) : 미안해. 더 선물하고 싶었는데 일일 최대한도가 오천만 원이라서;
“아, 아니…….”
미안해(KSH) : 괜찮으면 내일 또 선물할 게.
그렇게 폭풍을 몰고 온 시청자는 곧바로 방에서 퇴장했다.
“……뭐지?”
비비앙은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포크를 문 채 두 눈을 깜빡거렸다.
한동안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어지는 방송은 평범했다.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랄까.
게임 코너를 시작하고 나서도 이기고 지는 걸 반복하는 등 여느 때와 같이 평탄하게 흘러갔다.
“아, 이길 수 있었는데!”
키보드를 콩콩 두드리며 아쉬워하던 비비앙은, 시청자의 ‘한 판 더!’ 라는 채팅에 호응해 바로 게임을 돌렸다.
게임이 잡히고 화면이 넘어가자, 갑자기 채팅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비비앙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했지만, 상대 진영을 확인한 순간 움찔거렸다.
용병 군주를 선택한 ‘치녀 거미 비비안’이라는 닉네임이 있었다.
저격수가 등장했다.
요피(OpOpLove) : 또 오셨네 ㅋㅋㅋㅋ ㅋㅋㅋㅋ
“…….”
호호코코(HoHoKoKo2) : 그러고 보니 어제는 어떻게 됐어요?
“어? 뭐 그럭저럭…….”
말을 흐리는 비비앙.
저격수가 누군지 알고 있는 지금, 그녀는 우물우물하며 시선을 내리깔았다.
평소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반응이었다.
그렇게 경기가 시작됐다.
같은 시각.
“후.”
겨우 저격에 성공한 김수현은 한껏 긴장한 빛으로 화면을 응시했다.
그가 생각한 사과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복잡했다.
우선 금화 선물 공세로 비비앙의 마음을 누그러뜨린다.
그리고 그녀를 저격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다음, 경기는 패배한다.
이 부분이 중요했다.
아예 대놓고 지면 비비앙의 성격상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장난하는 거냐며 도리어 화를 낼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눈치 빠른 시청자의 눈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즉 열심히 하는 척하면서 은근슬쩍 져주는 게 관건이었다.
“일단…….”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김수현은 용병 군주를 조종해 중립 필드로 달렸다.
빠르게 도착하니 맞은편에서 비비안도 서서히 모습을 보였다.
이내 어느 정도 거리가 줄어든 순간 그는 무작정 달려들었다.
서로 중립 필드로 나오기는 했지만, 비비안이 아군 진영에서 갓 나온 걸 고려하면 무리라고 볼 수 있는 돌격이었다.
그런데도 김수현은 거의 신에 가까운 컨트롤을 선보이며 상대의 체력을 착실히 줄였다.
그러자 예상대로 거미로 탈바꿈한 비비안이 신속히 도주하기 시작했다.
“좋아, 좋아…….”
김수현은 바로 화신을 발동해 적진으로 뛰어들었다.
직전의 전투에서 몰래 한 대 덜 때렸다.
좀 아슬아슬하기는 해도 이대로 쭉 쫓아가다 보면…….
“어?”
그때 정신없이 도망치던 비비안이 느닷없이 몸을 돌렸다.
그러더니 거미줄을 찍 뿜으며 용병 군주와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뭐지?”
앞서 누적시킨 데미지가 있으니 직선으로 도망치기만 하면 무조건 킬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비비앙도 나름대로 가락이 있는 사용자인 만큼 계산을 못 했을 리가 없다.
혀를 차던 김수현은 서둘러 기술을 사용했다.
명중이 확정된 기본 공격으로 쳤다가는 계획이 어그러지니 대상에 약간 빗나가게 설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일 초 후, 용병 군주가 사용한 기술은 비비안에게 정확하게 적중했다.
『영웅 용병 군주가 영웅 비비안을 상대로 선취점을 달성했습니다!』
“?”
분명히 엇나가게 공격했었는데.
그러나 김수현은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용병 군주가 보이지 않는 검을 치켜드는 동시에 비비안은 타격 지점으로 스리슬쩍 이동했다.
“가, 갑자기 왜 이래?”
이 상황은 두 가지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예측해서 피했는데 실패했거나…….
– 아이 씨! 아까워!
“……실수한 건가?”
책상을 쾅쾅 치는 비비앙을 보며 김수현은 지레짐작했다.
그녀가 설마 일부러 죽었다고는 생각하지도 못한 채 다음 전투를 준비했다.
아직 경기 초반이니 죽어 줄 기회는 많았다.
*
경기는 시작한 지 사십 분만에 종료됐다.
정상적인 시간에 끝났다고 볼 수 있을 터.
그런데 뭔 일인지 김수현은 양 관자놀이를 감싸 쥐고 있었다.
화면에는 승리했다는 문구가 떠올라 있다.
용병 군주의 성적은 34 / 0 / 32.
반대로 비비안의 성적은 7 / 42 / 19.
계획이 실패한 것이다.
“미치겠네, 진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죽어주려 했다.
전투 내내 고의로 실수한 것만 수십 번이고, 시종일관 허점을 드러냈었다.
평소의 비비앙이었다면 못해도 서른 번은 킬을 땄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전투 때마다 참 애매하다고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죽는다.
하물며 마지막 대 회전 때는 에라 모르겠다고 짐짓 킬 칵을 노출했는데, 거기서도 비비안은 허무하게 사망했다.
거리를 벌리고 주특기인 소환으로 공격하면 될 걸, 왜 무리하게 달려들어서 죽은 걸까.
가없이 천장만 올려다보던 김수현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컴퓨터를 바라봤다.
“어, 끝났네.”
그러나 방송은 이미 끝나 있었다.
그때였다.
똑똑.
방송이 종료된 걸 확인한 동시에 나직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
“…….”
끽…….
서서히 문이 열리며 드러나는, 밖에 조용히 서 있는 여인은.
“……나야.”
“비비앙?”
다름 아닌 비비앙이었다.
“드, 들어와.”
김수현은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지는 걸 느꼈지만, 일단 방으로 안내했다.
이렇게 직접 찾아올 줄은 몰랐다.
비비앙은 망설이기는 했으나 쭈뼛쭈뼛 방으로 들어갔다.
“앉아. 마실 거라도 가져올까?”
김수현은 평소에는 하지도 않는 서비스를 자청하며 환심을 사려고 애썼다.
“필요 없어.”
그러나 단칼에 거절한 비비앙은 고개를 가로젓더니 침대 가장자리에 얌전히 걸터앉았다.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는 게 약간 새침해 보였다.
그리고 한동안 말이 없자, 눈치를 보던 김수현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저……. 비비앙. 어제는 말이다. 내가 정말로.”
“됐어.”
하지만 비비앙은 다 듣지도 않고 중간에 말을 끊었다.
“됐다고?”
“그것 때문에 온 거 아니야.”
“……그럼?”
“…….”
비비앙은 다시 입을 다물었다.
김수현은 속으로 갑갑해 죽을 것 같았으나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녀가 입을 연 건 수 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였다.
“어……. 내가 얼마 전에 너한테 도와달라고 했었잖아.”
“응.”
“합동 방송도 하고, 벌칙도 정했고…….”
“맞아.”
“그리고 또 어제도 도와주겠다고 말했었고…….”
“그렇지. 아! 방송 도와달라고? 당연히 도와주지.”
속단한 김수현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비비앙은 아랫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몹시 불만스러워하는 얼굴이었다.
“그 말이 아니라…….”
“……?”
“그러니까 그때 합동 방송에서 정한 벌칙은 아직 유효한 거니까…….”
“……좀.”
아마 예전이었다면 똑바로 말하라고 윽박질렀을 것이다.
그러나 지은 죄가 있는 김수현은 목구멍 끝까지 치솟은 말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을 정리했다.
어제 일 때문에 온 거는 아니다.
방송을 도와달라고 했었고, 허락했다.
실제로 합동 방송을 했고, 게임도 진행하고 벌칙도 수행했다.
그 방송에서 정한 벌칙은 아직 유효하다……?
‘이게 뭔 말이냐.’
김수현은 멍하니 비비앙을 응시했다.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눈초리에 그녀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그, 그러니까아…….”
스리슬쩍 눈을 내리뜨더니 푹 고개 숙인다.
작고 예쁜 입술을 오물거리며 말을 잇는다.
“나……. 방금 경기에서 마흔두 번 죽었잖아…….”
“……그래서?”
흰 목덜미는 눈에 띌 정도로 선명하게 붉어졌다.
팔짱을 풀고 두 손은 침대를 디디듯이 짚는다.
꼰 다리도 풀더니 발을 의미없이 바닥에 비빈다.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던 열 손가락이 문득 시트를 세게 그러모았다.
뚫어지라 쳐다보는 시선을 느낀 걸까.
비비앙은 더욱 고개를 수그려 시선을 피했다.
그리고 말했다.
“벌칙……. 받으러……. 왔는……. 데…….”
속삭이는 듯한 음성이 흘렀다.
띄엄띄엄 말하기는 했으나 주의 깊게 경청하던 사내의 귀에는 똑똑히 들렸다.
김수현은 바보가 아니다.
이 정도로 말했는데, 여인이 이 시간에 뭘 원하고 찾아왔는지 모를 수가 없다.
“그러니까……. 엉덩이를 맞고 싶어서 왔다?”
“아, 아니야!”
비비앙은 단박에 부정했다.
“실력도 높이고 싶고……. 또 어디까지나 방송을 위해서…….”
입은 아니라고 말했으나 몸은 정직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태도부터가 변했다.
낯빛에는 화색이 돌고 숨결도 뜨거워졌다.
반짝반짝 빛나는 두 눈동자는 뭔갈 기대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호오…….”
김수현은 씩 웃음 지었다.
미안해하던 기색은 온데간데없고, 사디스트 끼가 충만한 미소였다.
잠시 후.
꺅-.
야심한 밤, 환희에 가까운 교성이 방 밖으로 사랑스럽게 울려 퍼졌다.
============================ 작품 후기 ============================
비주얼 노벨 시즌 2 선택지는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B – B – B – A – A – B.
자유 게시판에 어떤 분이 올려주셔서 그대로 따라했는데요, 저렇게 하니 히든 스토리가 개방되더라고요.
히든 스토리에 나오는 누님 캐릭터가 참 제 취향이었습니다……. 🙂
아, 비비앙 외전은 다음 회에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