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71
“에르바에서 볼 수 있으면 보자······그때는 뭐 느긋하게 식사도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그때는 제가 사 드릴께요. 매일 같이 얻어먹기만 했는데 말이죠.”
엷게 붉어진 얼굴로 씽긋 웃어 주는 크세니아의 얼굴은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부드럽게 이어져 있는 어깨의 선과 크라우프 자신을 올려 보고 있는 크세니아의 맑은 눈동자는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크라우프를 마치 그 눈동자 속으로 빨려 들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 덕분에 크라우프는 자칫 크세니아에게 실례를 할 뻔 했다. 그는 겨우 정신을 차린 후 다시 한 번 씽긋 웃어 주고 있는 그녀와 마지막이 될지 모를 인사를 했다.
“이만 가 볼께······”
그 때까지도 부드러움 때문인지 잡고 있던 크세니아의 손을 놓지 못하고 있던 크라우프는 살짝 고개를 끄덕인 후 되돌아 회의실 밖을 빠져 나갔다. 그리고 그가 떠나간 텅 빈 회의실에는 크라우프가 키스를 건넨 손을 잡고 얼굴을 붉히는 크세니아만이 남아있게 되었다.
03시 30분 크라우프는 아직 새벽이었지만 사정이 다급한 탓에 모여든 함대 지휘관들과 부사령관 란지에르 준장이 모여 있는 브리핑실 안으로 들어섰다. 모여 있는 준장과 대령들이 많았기 때문에 좁다면 좁다고 할 수 있는 전략 회의실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크라우프가 다이레아와 함께 브리핑실 안으로 들어서니 그 안에 모여 있는 대령과 준장급 지휘관들은 크라우프의 젋디 젊은 얼굴을 보고는 인사도 잊은 채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 젊다고는 들었지만 갓 20이나 넘었을까 싶은 애송이가 소장 계급장을 어깨에 매단 채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모두들 약속이라고 한 것처럼 브리핑실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계급이 높은 크라우프가 들어서자 자리에서 일어섰다.
크라우프는 묵묵히 브리핑실 앞에 들어왔다. 잠시 그 자리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바라본 후 앉으라는 말도 없이 그대로 말을 꺼냈다.
“모두들 잘 듣도록. 본관이 바로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이다. 현재 귀관들 모두를 지금 이 자리에 모이도록 한 것은 에르바 총독부에서 본관에게 에롤드 족 자치구를 지원하라는 임무를 하달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정식 명령이다. 에르바에서 내려온 정식 명령에 따라 귀관들 전부는 이 시간부로 본관인 크라우프 페트릴의 지휘하로 전속되었다. 앞으로는 모두 본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 주기 바란다.”
갑작스럽게 이 자리에 모여 있는 소함대 지휘관들은 자신들이 크라우프의 지휘하로 모두 전속된다는 것이 발표되자 모두들 깜짝 놀랐다.
크라우프는 갑작스러운 발표에 우왕자왕하는 소함대 지휘관들에게 확신을 시켜주기 위해 에르바 총독인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가 직접 발송한 정식 명령서를 꺼내 모두에게 확인시켜 주었다.
크라우프가 갖고 있는 명령서는 정식으로 에르바 총독부에서 발부한 것으로서 일차적으로 명령을 받는 즉시 에롤드 족 자치구를 구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며, 에롤드 족 자치구로 진격해 들어가기 전에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 거주하고 있는 에이센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책을 세워 실행에 옮기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세부적으로 크라우프는 에롤드 자치구 내에서의 행동에의 재량권을 가져 실제적으로 독립함대 지휘관에 맞먹는 자유로운 행동을 보장하며, 함대의 활동에 소요되는 전투 물자의 보급에 대해서도 독립함대와 같은 권한과 행동 원칙을 부한다는 내용이 첨부되어 있었다.
크라우프는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가 발부한 명령서 한 장으로 에롤드 족 자치구를 지원해야 하는 함대의 사령관으로서 보임 받게 되었고 아울러 독립 색적 공격 함대에 준하는 권한도 일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보급 문제에 대해서 일정한 보급 기지에서 보급을 받을 필요 없이 모든 보급 기지에서 통용될 수 있는 보급 명령서와 보급 우선권을 부여 받게 되었다. 보급 문제에 대한 정식 서류들도 아울러 도착해 있었다.
에르바 총독부의 정식 명령서임을 확인한 소함대 지휘관들은 크라우프가 직접 함대를 이끌고 아울러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서 민간인들을 철수시킨다는 것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심을 했다.
어차피 소함대 지휘관들은 에롤드 족 자치구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아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 도착했기 때문에 에롤드 족 자치구 내부로 진입해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의심을 하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크라우프가 전체 함대의 지휘를 맡게 되고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서부터 민간인들을 철수시킨다는 명령을 듣게 되자 무엇인가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소함대 지휘관들이 입을 모아 현재의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총독의 정식 명령이면 당연하게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의 지휘를 최고 계급 소유자로 받아들일 것이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갑작스럽게 그가 지휘관이 된 것에 대해 그 이유를 모르겠으며 아울러 예정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던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서 민간인들을 철수시키는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잠시 크라우프는 그들의 질문을 경청한 후 그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이레아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다이레아는 살짝 고개를 끄덕인 후 앞으로 나섰다.
젊지만 대령의 계급장을 가지고 있는 다이레아는 대부분이 대령과 준장으로 구성된 소함대 지휘관들과 거의 같은 위치에 있었고, 모두의 앞에 서서 낭랑한 목소리로 모두를 바라본 후 가장 먼저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현재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본관은 실만 베르퍼 행성계 방어 사령부 소속 작전부 부장 다이레아 마티스 대령입니다. 본관이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게 현재 상황을 브리핑하겠습니다.”
그녀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가라앉기도 전에 재빠르게 설명을 시작했다. 그녀는 먼저 모두가 알고 있듯이 발바이스 함대 20만 척이 아메드 사카 행성계를 기습 공격한 이후 발바이스 함대는 에롤드 족의 중심인 지아네 행성계 방향으로 쾌속 진격을 가하고 있고, 얼마전 발바이스 함대 20만 척과 에롤드 족 함대 5만 4천 척이 대규모 함대전을 벌여 발바이스 함대가 에롤드 족 함대를 전멸시켰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물론 그간에 알려진 사실로 인하여 모두 여기까지는 알고 있었다. 아울러 그들은 에롤드 족은 발바이스 함대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서 지아네 행성계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지금 자신들은 발바이스 함대 20만 척을 격퇴하기 위해서 에롤드 족 자치구의 중심인 지아네 행성계 쪽으로 진출해 에롤드 족과 연합해 발바이스 함대 20만 척을 격퇴해 내야 한다고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다이레아의 현재 상황에 대한 브리핑은 모두에게 충격 그 자체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지아네 행성계에서 부터 5일 정도 떨어진 거리까지 진출해 에롤드 족 함대 5만 4천 척과 교전을 벌여 에롤드 족 함대를 궤멸시킨 후 곧바로 지아네 행성계 쪽으로 진격해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된 발바이스 함대 약 20만 척이 지아네 행성계 쪽으로 진격하지 않고 곧바로 바로 이곳 실만 베르퍼 행성계로 진격해 들어오고 있다고 파악되었습니다.”
다이레아가 현재의 상황을 설명해 주자 모두들 깜짝 놀라 크게 웅성였다. 잠시 동안 다이레아가 발언을 할 수 없을 정도 까지 소란스러움이 일어나게 되자 부사령관인 란지에르 준장이 얼굴을 찌푸리며 안쪽에서 자신들끼리 말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이 말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된 것은 소함대 지휘관으로 3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 대령 계급장을 어깨에 달고 있는 사람이 발언권을 신청했을 때 였다.
“말씀해 주십시오.”
다이레아가 한눈을 살짝 감으며 그 30대 후반 정도의 나이를 가지고 있는 대령에게 발언을 허락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20만 척에 달하는 발바이스 함대가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향해 진격해 들어온다면 어떻게 대항해야 합니까?”
대령의 발언이 이어지자 갑자기 크라우프가 앞으로 나섰다. 그런 뒤 곧바로 에롤드 족 자치구로 진입해 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들은 에르바 총독부의 명령대로 에롤드 족 자치구로 진격해 나간다.”
크라우프의 발언이 끝이 나자마자 그 대령은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런 뒤 그 자신이 미리 생각이라도 해 둔 것처럼 발언을 이어 나갔다.
“우리들은 8만 척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전부 집결한 것도 아니고······이렇게 말씀드리기에는 송구스럽습니다만 지금 이곳에 있는 함대는 이곳저곳에서 긁어모은 함대입니다. 그것에다가 현재 보급 물자도 부족한 상태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만 척이 넘는 발바이스 함대를 어떻게 상대해야 한단 말입니까? 병력 차이가 2배가 넘으니······이미 승산이 없다고 보여 집니다. 차라리 실만 베르퍼에서 민간인들을 철수 시키면서 이들과 함께 에르바 행성계 방향으로 후퇴한 후 다시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고 여타 지휘관들이 그의 의견을 가지고 웅성거리기 시작할 무렵 준장 한 사람이 발언권을 신청했다. 크라우프는 먼저 발언한 대령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대신에 발언권을 신청한 준장에게 발언을 할 것을 지시했다.
“네······감사합니다. 페트릴 소장님. 뭐 다른 것은 아니고 그럼 20만 척의 발바이스 함대가 지아네 행성계로 진격하지 않고 실만 베르퍼 행성계로 곧바로 진격해 들어왔다고 한다면 지아네 행성계에 집결해 있는 에롤드 족 함대가 발바이스 함대의 후방을 차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니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들이 에롤드 족의 대 함대가 후방에 보급선을 압박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지아네 행성계를 버려두고 곧바로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향해 진격해 들어온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정보의 정확성이 의심스러워 드리는 말입니다.”
준장이 제법 날카롭게 지적하자 크라우프는 살짝 쓴웃음을 지었다. 그런 뒤 조용히 모두를 바라보았다.
“지아네 행성계 쪽으로 발바이스의 우주함대 부사령장관이며 뭐······지방 대영주 중의 한 사람인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이라는 자가 200만 척 이상의 함대를 이끌고 직접 지아네 행성계 쪽으로 향하고 있다.”
크라우프의 발언이 끝이 나자마자 그 자리에서는 처음의 소란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혼란이 일어났다. 어차피 크라우프로서는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설명해 주었을 때 일어나게 되는 혼란스러움은 충분하게 생각해 두고 있었다.
“페, 페트릴 소장님······이것은 8만 척과 20만 척의 싸움이 문제가 아니라 200만 척과 8만 척의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 아닙니까? 즉시 함대 전력을 후퇴시켜야 합니다.”
소함대 지휘관들 모두 200만 척 이상의 발바이스 함대가 에롤드 족 자치구 쪽으로 진입해 지아네 행성계를 직접 공략하려 하고 있는데 겨우 8만 척으로 이들을 막아낼 수 있겠느냐면서 즉시 후퇴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요구했다.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께서는 우리들 보고 죽으라는 말을 하시는 겁니까? 어느 정도 위험한 상황은 감수 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대놓고 죽으라는 것이나 같은 말씀을 하신다면 우리들로서는 따를 수 없습니다!”
소함대 지휘관들이 이구동성으로 200만 척에 달하는 적들을 저지하는데 8만 척이 말이 될 것이냐고 밝히며 아울러 자신들은 보급품도 부족한 상태에 있다고 밝히며 후퇴할 것을 종용해 왔다.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지금 우리는 발바이스 함대를 크게 양분시켜 에이센의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할 수 있는 시기에 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들 겁많은 소리들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갑자기 조용히 있던 크라우프가 좌중을 모두 제압할 정도로 큰 목소리를 내면서 모두를 바라보았다. 그의 목소리가 떨어지자 마자 웅성거리던 지휘관들은 모두들 무슨 말인지 몰라 눈을 크게 뜬 채로 크라우프를 바라보았다. 다이레아는 옅은 미소를 듼 채 잠시 눈을 내리깔고 있었고 좌중을 둘러보던 크라우프는 침착하지만 커다랗고 자신감이 가득한 목소리로 모두에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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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금일도 외식을…멤버는 아버지와 저, 그리고 작가넘이었지요…어머니께서는 계…^_^;;
…수육 & 해물칼국수…흐음…맛있더군요…^ㅠ^
한마디로 표현하자면…“국물이 끝내줘요~” (←모 광고의 패러디…가 아니라 그 멘트 그대로…)
다들…맛난 저녁 드셨수? ^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38…
…정의는 살아 있다!!!~\(^0^)/~
●‘싱아’님…1타…^0^)/~ 만쉐이입니다…그나저나 디나가 보고 싶으세요? 조금만 참아 주세요…그러면…디나도 고유(?)의 스토리 비슷하게 해서 자주 보시게 될 것입니다…왜냐면 고유의 스토리가 있는데…이번 에르바에서의 폭동은…그냥 생략해도 무방하실래 생략해 버렸고 말입니다…하지만 조만간 나올 것은 그대로 내보내도록 하겠습니다…^0^)/~ 순결당원분들이 원하신다는다고 하는데…저 작가넘이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순결당 만쉐이!!!
●‘판타로드’님…뭐…발바이스의 발악은…^0^)/~ 예상과는 좀 다르게 전개 될 것이랍니다…하지만 어쨌든 간에…이 모든 것이 게르트 하우츠 황제의 손바닥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니 말입니다…헐헐…그리고 크라우프 녀석…뭐 열심히 싸우면…되는 것이겠지요…이제는 혼자서 큰 전쟁도 할 때가 왔으니 말입니다…^0^;; 맨날 소규모 유격전만 하던 녀석이니 말입죠…
●‘내멋대로할꼬야’님…후후후후…3타이시군요…헐헐…그나저나…저 작가넘을 테러 한다굽쇼…헐헐…헐헐…그나저나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이라도 하신다면…좀 문제겠군요…설마 폭탄을 가득 싣고 작가넘이 탑승한 Tico에 전속 돌진을…쿨럭…쿨럭…^0~; 이제 부터는 조심해서 다녀야 겠군요…내멋대로할꼬야 님께서 설마 내멋대로 테러 할꼬야 라고 외치시며…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법을 사용하실 수도 있을 지도 모르니 말입니다…헐헐…어쨌거나 순결당 만쉐이…~-^;
●‘가연을이’님…후후후후후…어쨌든 간에 가연을이 님…^0^)/~ 순결당의 문은 언제든 활짝 열려져 있습니다…^0^/ 그리고 순결당이 여의치 않으시다면 하렘당 온건파로 전향하시는 것만이 가연을이 님의 빛과 정의가 함께하는 일이 될 것이랍니다…가연을이 님께서 정의를 찾아 오실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겠습니다…^0^)/~ 그나저나…순결한 여자에 대한 환상이라…세상에 순결한 여자라…쩝…~-^;; 저 작가넘의 주변이 좀 그러하니…다들 그렇게 보일 뿐이랍니다…세상 만쉐이!!! 세상은 아직 즐겁게 살만 하답니다…^ㅅ^;
●‘검은묵시록’님…어서 오십시오…더욱이 금일은 순결당이 1타를 한 경사스럽고 기쁜 날이랍니다…글쿠 이해를 해 주신다니…좋습니다…열심히 글을 써서 검은묵시록님이 실망하지 않도록 하는데 저 작가넘의 온 힘을 쏟아 붓겠습니다…요즘 일이 많이 바쁘신 듯 한데…몸 조시마시길 빕니다…
●‘하얀백작’님…쿨럭…뭐…전쟁에서는 뭐…뭐…뭐…~-~;;;; 거의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헐헐…이제는 마눌님께서도 함께 보아 주시고 계시는 것인지 말입니다…어쨌든 간에 이제 최선을 다해서 많은 분들이 만족할 만한 글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순결당 만쉐이!!!
●‘겨울산’님…헐헐…지성합니다…앞으로 최대한 주의해…되도록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그러나 토론의 과정과 설득의 과정을 써야 하는 입장이지만…다시 보니 생각외로 같은 말의 반복이 너무 많더군요…겨울산님…앞으로도 비슷한 일 많으면 지적을 아끼지 않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앞으로는 최대한 줄이도록 해 보겠습니다…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n(_ _)m…
●‘slouschaos’님…맞습니다…다이레아 만쉐이랍니다…크라우프 녀석의 중요한 전략이나…대단한 계책들 상당수가 다이레아의 두뇌에서부터 나오는 상황이니 말입지요…밤에는 몸대주고 낮에는 머리 써주고…크라우프 녀석이 다이레아의 모든 것을 낼름해 버리는 것 같네요…쿨럭…그리고 이제 부터는 본격적인 전투랍니다…코프 녀석도 제법 자신 스스로 큰 전쟁을 치러봐야 할테니 말이지요…헐헐…아이구…이런…오타 지적…감사합니다…즉시 고치기를…그나저나…내용 번복이 좀 많기는 합니다만…토론의 과정에 여러 상대를 설득하려다 보면 반복적으로 그 과정을 주입시켜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합니다…그래서…생각외로 토론할 때 같은 말 또하기가 필요하기는 하더군요…헐헐…
●‘위풍당당’님…맞습니다…금일과 내일 지나면 곧바로 크라우프 녀석 출정하러 나간답니다…헐헐…그러고 나면 곧바로…뭐 검은묵시록님을 기함으로 하는 발바이스 함대 20만 척과 맞부딪치게 될 것이니 말입니다…*^0^*
●‘드래곤의가디언’님…코프 녀석…쓰다 보니까…저 작가넘도 은근하게 코프 녀석이 미워지는 것 있지 않겠습니까? 헐헐…하지만 디나를 코프에게 줄 수는 없습니다…왜냐구요? 저 작가넘이 기본적으로 순결당이기 때문입니다…푸핫핫…^0^)/~ 순결당 만쉐이입니다…
●‘나만의천사’님…후후후…하렘당온건파로 전향하시지요…헐헐…그렇게 한다면 카레나는 충분하게 협상의 여지가 있답니다…^0^)/~ 나만의천사님이 전향하시면…적극적으로 고려해 봅지요…후후후후…
●‘지옹’님…넵…이제부터…디네스는 상당히 많이(?)나올 예정이랍니다…왜냐면…승진해서 코프 녀석의 마음에 더 확실하게 들어야 하니까 말이지요…헐헐…그러면 코프 녀석도 마음에 든다고 디네스를 쓰읍…^ㅠ^)/
●‘Inn’님…맞습니다…디네스…이제는 뭐…뉴타입이 되어 있기도 하고 그것에다가…여러가지 전술과 전략에도 흥미를 갖추고 있으니…이제는 업글판 디네스가 됩지요…하지만 아직까지 최종판 디네스는…조금 더 남았으니 말입니다…헤헤헤…
●‘ⓐⓖⓝⓔⓢⓔ† ’님…상관없습니다…크라우프를 잊지 말고 찾아와 주신다는 것만 해도 저 작가넘으로서는 크나큰 영광입니다…ⓐⓖⓝⓔⓢⓔ† 님 어떤 일로 바쁜지는 모르겠습니다만…건강을 잃지 마시고…좋은 날이 많으시기를 바랍니다…
●‘다크크라이드’님…코프 녀석 너무 승승장구하니 기분이 정말로 나쁘지 않겠습니까? 이제 그 녀석도 스스로 큰 전쟁도 벌이고 할 때도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아리따운 여성이라…뭐 좋습니다…헐헐…여자는 많으면 좋기는 하지만…문제는…저 작가넘의 필력 부족으로 너무 많으면 관리가 좀 곤란합니다…적절한 숫자가 될 수 있도록 잘 하겠습니다…그리고 합의금이라…좋습니다…헐헐…좋아요…
●‘잠보맨’님…맞습니다…부치 대장 일파를 일소해야 하는 입장에 있으니…부치 대장은 쉽게 살아남지 못할 것은 당연지사랍니다…어쨌거나 모든 상황이 카레나의 손바닥 아니 게르트 하우츠 황제의 손바닥 안에서 씰룩거리는 일이니 말입니다…헐헐…
●‘bsh2345’님…쿨럭…쿨럭…쿨럭…저 작가넘 뱃살 빼기 운동이 많이 필요하군요…어여 뱃살을 빼고 난 이후…서둘러…운동을 많이 해서…지금도 밤에 반팔 입고 다닐 수 있게 되도록 하겠습니다…헐헐…
●‘우주인엘로힘’님…헐헐…헐헐…크라우프 녀석 뭐…쥔공이기 때문에…어느 정도는 충분하게 자신을 감당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것뿐만이 아니라…뭐…하얀 백작님을 비롯해서 발바이스의 수뇌부들도…말씀대로 많은 경험들을 갖고 있으니 말이지요…헐헐…
●‘현돌’님…쿨럭…그러시군요…지킬 것은 지킨다는…쿨럭…쿨럭…그나저나 크라우프…이제 크라우프 녀석이 출격하고 나면…곧 바로 전쟁이 벌어질 것입니다…부디 조금만 더 용서를…^0^)/~ 말씀하신 것…굳게 명심하겠습니다…저 작가넘이 다소간 안일해 지는데…현돌님은 언제나…옳으신 일침을 가해 주시고…감사합니다…
●‘하얀바람이’님…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 설마요…쿨럭…뭐…비유로 따지자고 한다면…말하는 원숭이(?)와 교미하는 것일 텐데요…
●‘테르미도르’님…쿨럭…비상이라…아뒤쥔장님이 자주 보시는 곳이랍니다…헐헐…어쨌든 간에…오래간만에 뵙는 듯 합니다…요즘 날씨도 자꾸 낮에만 덥고 밤에는 추워지는 데 몸 조심 하시길요…그리고…크라우프 녀석과 조만간 맞짱 뜹니다…테르 벨키우스…만쉐이입니다…^0^)/
●‘아스라다’님…쩝…전후 사정을 모르고 아스라다님…본인이 아니니…뭐라고 말씀 드리기는 뭣하지만…아스라다님께서 옳게 판단하시고 행동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그리고…어쨌든 간에 건강 조심하시길…
●‘acehelp’님…헐헐…이제 부터는 우주로의 전장으로 출발이랍니다…^0^)/~ 그리고 순결당 만쉐이입니다…디네스는…acehelp님 것이 아니라…크라우프 것이랍니다…그래서 아직까지 디네스가 솔로이기도 하구 말입지요…쿨럭…~-^;;;
순결당 만쉐이…금일도 정의가 살아 있기를…
..생각해 보니 굳이 소제목을 바꿀 필요는…-_-;
디네스는 자신들이 에롤드 족 자치구 쪽으로 출격해 들어 갈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자 저절로 짧게 한숨부터 내쉬었다. 사실 에롤드 족 자치구로 출격해 들어가는 일은 뉴스를 통해서 에롤드 족 자치구 안으로 발바이스 함대가 대대적으로 투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이후부터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9월 29일 11시부터 24시간 이내에 출격 준비를 갖출 것을 지시가 떨어지자 적잖게 당혹스러웠다.
“······짜증스럽군······”
그녀는 다른 공중 전투대 중간 지휘관들과 함께 구드 바렌브룩 소령의 방에서 똑같이 출격 준비 태세를 갖추라는 지시를 받았다.
바렌브룩 소령은 출격 준비를 갖추라는 지시를 전달하고 나자 곧 휘하 공중 전투대 지휘관들에게 규정에 따라 유서를 작성하고 손톱이나 머리카락 그리고 남기고 싶은 유품 같은 것이 있으면 집어도록 되어 있는 비닐 봉투를 나누어 주었다.
“모두들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는 알고 있겠지?
소령은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보듯 유서를 적을 종이와 유품을 담을 비닐봉지를 나누어 주며 착잡해 하는 지휘관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나씩 건넸다.
디네스도 유서와 유품으로 남겨진 비닐 봉투를 받아 들어 유서를 한 두 번 작성해 본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어딘지 모르게 유서를 받아 들 때 마다 착잡해 지는 기분은 쉽게 감출 수 없었다.
유서는 각 부서에서 근무하는 전원이 작성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일괄적으로 모아져 출격 전 안전하게 최고 사령부로 에르바로 발송될 것이다. 각 함대에서부터 모아진 유서와 유품들은 군사 작전을 수행도중 공식적으로 전사가 확인되면 유서와 유품이 함께 출신 지역이 속한 군관구로 발송된다.
출신군관구에서는 해당 지역으로 생명 보험료 1만 다르크짜리 수표와 함께 유서와 유품을 내려 보내고 해당 출신 행성 사령부에서 직접 전사자의 가족들에게 1만 다르크짜리 생명 보험료 수표와 유서 그리고 유품을 전달하는 것이다.
문득 디네스는 자신의 생명 보험 수령인을 아직까지도 사라로 해 두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군대에 들어와 파츠 베이스 전쟁에 참가하게 되었을 때 만일 자신이 죽게 되더라도 사라가 1만 다르크를 손에 쥐게 되어 그 돈으로 무사히 상급 학교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빌어먹을······’
디네스는 갑자기 욕설과 함께 알 수 없는 탄식을 내뱉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지만 모두들 유서를 작성하라는 말에 적잖게 한숨들을 내쉬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도 자연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이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라도 군입대를 하면서 의무적으로 생명 보험료를 지급받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전사한 사라의 생명에 대한 대가로 가족에게 지불된 1만 다르크짜리 수표를 부모님이 어떻게 사용했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생명 보험금이 무의미하게 사용되어 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생명이 1만 다르크로 마무리 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모든 것이 걸려 있는 1만 다르크였다. 하지만 보험 수령인이 사망이나 수취할 수 없는 기타의 사항에 이르게 된다면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 그 금액을 받도록 되어 있었다.
어차피 죽으면 디네스는 무의미하게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두려워 졌다. 그래서 더욱 살아남아야 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졌다.
‘나는 안 죽을 꺼야. 나는······’
잠시 자신을 돌이켜 보면 디네스는 16세부터 군생활을 시작해 20세가 되면 군대를 제대하고 집에 돌아가 군인이라는 것을 잊고 살겠다고 다짐했다.
전쟁 기간 중에 언제나 다시는 사람이 죽고 죽이는 곳에 있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디네스는 사람이 죽고 죽이는 장소에 서 있었다. 어딘지 모르게 늘상 다짐하던 결심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자신이 한심스럽게 생각되었다.
‘미친 짓인지 뻔히 알면서도 젠장할!’
그녀는 짧게 한숨을 내쉰 뒤 1시간 30분 뒤 자세한 상황 브리핑이 있을 것이니 휘하 바리스타 파일럿들의 유서 작성이 끝이 나면 그것을 수령해 온 뒤 상황 브리핑에 참가하라는 구드 바렌브룩 소령의 명령을 끝으로 경례를 올리는 지휘관들에 맞춰 차렷 자세를 취했다.
“알겠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니콜라스 라티시드 대위가 구드 바렌브룩 소령에게 경례를 올렸고 바렌브룩 소령은 라티시드 대위의 경례를 받았다. 그리고 곧바로 고개를 끄덕인 후 모두에게 나가 보라는 말을 했다.
모두와 함께 밖으로 나오며 디네스는 조금 앞서 걸어가는 시에나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약간 흐느적거리면서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시에나는 유서나 유품을 보낼 때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일어났다.
이미 시에나가 가족이 없이 베르베라에 있는 고아원 출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출생의 배경이 어떠하든 고아 출신이 많은 것은 20년 전쟁이라는 기간과 잦은 전쟁으로 인한 부모가 사망한 경우 돌볼 일가가 없는 아이들이 고아원에 맡겨지는 경우가 많았고 시에나도 비슷한 경우일 것이라 짐작할 뿐이다.
에이센 황실은 지고신교 교단에 자금을 지원해 고아원을 운영하도록 하여 많은 전쟁고아들을 보육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이 없는 고아원 출신이라고 해도 딱히 이상하게 여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처음 시에나가 크라우프를 만났을 때가 고아원에서 몹시 아팠을 때라고 했다. 그때 돈이 없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는데 크라우프가 돈을 모두 내주어 치료를 받아 살아나게 되었고 그때부터 그와 가까워져 함께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고 했었다. 이것으로 볼때 시에나는 태어나면서부터 병약해서든지 아니면 중간에 큰 병을 앓게 되었는데 부모가 고아원에 내버렸을 수도 있다고 짐작해 볼 뿐이다.
‘나 자신의 모든 것이라······’
디네스는 잠깐 쓴웃음을 지은 뒤 어쨌든 간에 시에나가 크라우프에게 모든 것을 걸어 버린 것처럼 지금의 자신도 디네스 자신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전쟁이라는 속에 살아야 한다면 전쟁 속에서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만 전쟁이라는 속을 헤쳐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바로 전쟁이란 한 사람 인생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디네스는 파츠 베이스 전쟁이 끝이 나고 프로스베인에 있는 고향에 돌아가 다시는 전쟁터로 나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어쨌거나 노력 한다면 프로스베인에 정착해서 부모님과 함께 삶을 이어 나가고 나름대로 연애도 해보고 결혼도 생각해 보통 여자라면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쉽게 생각했다.
현실은 쉽지 않았다. 디네스는 편안한 마음으로 식당에 가서 음식을 살 때 그리고 즐겁게 어디를 거닐 때 너무나도 긴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너무나도 평온해서 미칠 것만 같아 디네스는 자신이 아무 것도 평온함 속에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친구가 없었고 가족들과도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자신을 부모님과 이웃은 나름대로 따뜻하게 보살펴 주었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그 누구도 디네스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들도 없었고 차츰 그녀는 평온함에 미쳐 가고 있었다.
결국 디네스는 자신이 평온함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뿐이다.
군대에서는 경력도 인정받고 오랫동안 함께 지내온 친구도 있었다. 비싼 무기들도 다룰 수 고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프로스베인에서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 경력도 없었고 자신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친구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