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79
드로이 준장은 그는 금발 머리카락에 키가 크고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얼굴이 홀쭉한 마른 편으로 그것 때문에 꾸준한 자기 관리로서 다져진 건장한 체격이 잘 드러나지 않거나 몸에 병이 있거나 비만처럼 느껴지도록 만드는 사람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호감을 가질 수 없는 것이 다소 마른 얼굴에 눈알이 좀 앞으로 튀어 나와 어딘지 모르게 신경질 적이나 정상적이지 못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기는 했다. 이것 때문인지 이런 인상 때문인지 대체적으로 드로이 준장이 거친 상관들이 갖는 첫인상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했다.
크라우프는 조용히 드로이 준장이 내세운 반대 의견을 경청했다. 그로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의견을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드로이 준장이 굳이 맞서 싸울 것 없이 아나베 행성계나 그렇지 않으면 에르바 행성계 쪽으로 후퇴하자고 의견을 내놓는 것을 끝까지 듣고 있었다.
드로이 준장이 의견을 내놓는 것을 듣고 있던 크라우프는 드로이 준장을 비롯해서 다른 소함대 지휘관들이 크라우프가 발바이스 함대와 맞서 싸우자고 한다면 후퇴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자고 의견을 맞추었다고 짐작했다.
반대 의견을 경청한 크라우프는 약간 소탈하게 웃으며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문득 나직이 탄식했다.
“······이 가운데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사람은 나 하고 여기 마티스 대령 밖에는 없는 것 같군······”
크라우프는 씁쓸히 웃으며 조용히 나머지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사령관이 소함대 지휘관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다시 사령관의 의견을 관철 시키려는 것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모두들 약간 소란스럽게 서로를 바라보며 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별다른 말이 없는 크라우프가 어떻게 결정을 내릴 것인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크라우프를 바라보았다.
크라우프는 어느 정도 좌중이 진정되자 이제 되었다는 듯 살짝 고개를 끄덕인 뒤 차분한 목소리로 다이레아와 협의한 내용을 모두에게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에서 일단 발바이스 함대와 접근해 오면 전력을 기울여 순양함대와 구축함대를 동원해 발바이스 함대에게 맞서 나간다. 그런 뒤 적 함대를 격퇴해 내면 곧바로 순양함대와 구축함대는 지정된 장소로 이동한다. 그리고 그 이후로 밀어 닥칠 본 함대를 격퇴해 낸다.”
시르피드 XII호의 브리핑룸에 모여든 소함대 지휘관들은 한참 동안 이어진 크라우프의 설명을 듣고 난 이후 말없이 각자의 얼굴만을 바라보았다. 그런 뒤 서로를 바라보며 일부는 사령관의 의견이 옳다고 동조하고 있었고 일부는 그의 의견에 불신과 의혹의 빛을 가득 나타냈다.
“각하! 작전이 나름대로 훌륭하다고는 하지만 실전에서 적용되기 힘든 너무 탁상공론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함대 지휘관들 중에서 누군가가 크라우프의 설명을 듣고 너무 탁상 공론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름을 물어 볼 틈도 없이 그는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했다. 그러자 크라우프는 씁쓸히 웃으며 탁상 공론적인 의견이 맞다고 순순히 대답해 그 자리에 모인 소함대 지휘관들을 아연하게 만들었다.
크라우프는 자신의 의견이 탁상공론적인 성격이라고 규정한 뒤 조용히 모두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었다.
“자네들과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에 굳이 복잡한 작전을 명령하지는 않을 것이네······적과 접촉하게 된다면 사령관인 이 나의 명령에 맞서 반격을 가하고 미리 정해진 대로 행동하도록 하면 될 것이네······이 상황에서 적 함대를 상대로 자네들과 복잡한 전술을 사용할 수 없지 않겠는가?”
크라우프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지금 눈앞에 모인 소함대 지휘관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 분석을 내놓았다.
“겨우 집결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함대들이네 적어도 공동 작전을 펼치고 지휘관인 이 나의 명령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저 6개월 이상은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오합지졸에 불과하다고 밖에는 할 수 없는 지금의 우리가 단합하여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선다면 발바이스 함대를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계산이 있으니 자네들과 공격 작전을 펼치려는 것이네······일단 부딪쳐 보고 안된다면 후퇴하도록 합시다. 만약에 작전에 실패한다면 모든 책임은 이 나 크라우프 페트릴 에게 있는 것이니 염려들 말고 지금 최고 지휘관인 이 나의 명령에 따라주기 바라네.”
끝을 부탁조로 맺은 크라우프를 보고 소함대 지휘관들 모두는 당혹스러운 표정들이 역력했다. 잠시 말이 없던 안톤 루고시 준장이 잠시 크라우프에게 자신들을 항변했다.
“각하 저희들은 죽음이 두렵거나 전투가 겁이 나서가 아닙니다. 8만 척의 함대만으로 20만 척의 발바이스 함대와 맞서 싸운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후퇴하자고 말씀 올리는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 함대는 각하께서 지적해 주신대로 함대가 집결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았고 합동 훈련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적의 대규모 함대와 접촉해 함대 전투를 벌인다는 것은 결과가 너무나도 뻔 한 싸움입니다. 자칫 한 번 전투에 함대 전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한 번 소함대 지휘관들의 의견을 대변해 이번에는 루고시 준장이 발바이스와의 전투를 회피하고 전력으로 후퇴하자는 의견을 내놓자 크라우프는 조용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크라우프는 다시 한 번 루고시 준장의 의견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강조했다.
“발바이스와 20만 척의 전투함 전부가 시간 차이를 두고 먼저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 쪽으로 향하고 있는 아군 함대를 추격해 올 수는 없다. 발바이스는 분명히 경순양함과 구축함 그리고 경비함 아니면 구축함과 경비함 같은 속력이 매우 빠른 배 위주로 아군 함대를 추격해 올 가능성이 높다. 이렇기 때문에 초반 순양함과 구축함으로 반격에 나선다면 충분하게 승산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후 분명하게 여겨지는 발바이스 함대의 2차 공격에서는 발바이스가 주력 함대를 동원해 순양함과 경순양함 그리고 전함을 동원하여 반격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적과 적극적으로 교전하지 않고 후퇴한다. 이후 미리 후퇴를 가장해 아리아 실피드 쪽으로 향하고 있던 순양함과 구축함대가 추격해 오는 발바이스 함대를 공격해 저지해 낸다.”
크라우프는 발바이스 함대가 운용하는 있는 전투함의 구분이 기본적으로 전함과 순양함, 경순양함 혹은 미사일 지원함으로 클래스가 분류되는 함정, 구축함 그리고 경비함 순서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식의 함정 클래스의 구분은 지금 이 자리에 모여 있는 소함대 지휘관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크라우프는 모두가 알고 있는 이 점을 이유로 분명히 발바이스 함대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아군 함대를 구축함과 경비함으로 추격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발목을 잡아 시간을 지체시킨 후 후방에 전함과 순양함이 포함된 강력한 화력을 가진 전투함이 도착할 때 까지 에이센 함대의 퇴각을 늦추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라우프는 다시 추가적인 해석을 내놓기에 앞서 자신의 앞에 모인 소함대 지휘관들에게 발바이스 함대가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별다른 전투 없이 손에 넣고도 그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확보해 교두보를 마련하지 않고 전력을 기울여 이미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 쪽으로 도주하고 있는 에이센 함대를 추격해 오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신이 알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일단 발바이스 함대 20만 척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나름대로 분석하여 모두에게 지금 행동해야 할 당위성을 설명한 크라우프는 잠시 고개를 앞으로 숙인 후 짧게 한마디를 이었다.
“약하다고 무조건 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그리고 강하다고 무조건 승리를 할 수만 있는 것도 아니죠······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상황이란 여러 가지가 될 것입니다. 언제나 적 보다 우세한 입장에서 싸울 수 있다면 그것만큼 기쁜 일도 없을 것이지만······적보다 강할 수도 있고 약할 수도 있죠. 모두 한 번 맞싸워 봅시다. 힘들고 어려운 전투가 될 것이지만 충분히 발바이스 함대의 기동 전력을 저하시켜 놓을 수 있는데 왜 지금 맞싸우지 않는 것입니까? 지금 최선을 다해 발바이스 함대와 맞싸운다면 적을 물리칠 승산이 있습니다. 모두 한 번 싸워 적의 기세를 꺾어 놓도록 합시다.”
크라우프가 다시 한 번 후퇴를 생각이 없고 오히려 모두에게 간곡하게 부탁의 말을 꺼내자 소함대 지휘관들 중에 크라우프에게 설득되어 위험하지만 그의 뜻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히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나 둘 크라우프의 의견에 반신반의하면서도 동조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자 크라우프는 자신 있게 모두에게 전투에서 승리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모두 한 번 해 보십시다. 까짓 거 발바이스 놈들에게 도망가는 모습만 보일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발바이스 놈들의 기세를 좀 꺾어 줘야 쉽게 우리들의 뒤를 추격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 상태로 아리아 실피드 쪽으로 도망치듯 가 버린다면 곧바로 발바이스 함대가 추격해 올 것이지요.”
그는 꾸준히 지금의 군사 행동이 발바이스의 추격을 저지시켜 결과적으로는 자신들의 생존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모두에게 인식시켜 주었고 이것에 모두들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크라우프의 주장에 동조하기 시작했다.
10월 7일 02시 10분 까지 소함대 지휘관들과 반격 작전에 대해서 논의한 크라우프는 반신반의하는 소함대 지휘관들이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고 확실하게 인식을 시켰다. 이들 모두가 돌아간 후 크라우프는 자리에 앉아 짧게 한숨을 내쉬기만 했다.
“빌어먹을······사람이 많으니생각도 그만큼 많군.”
이번의 대부분의 회의에서 크라우프를 보조해준 역할을 수행한 다이레아는 피곤해 하는 크라우프에게 다가와 물티슈와 따뜻하게 데운 드링크제를 하나 건네주었다.
“힘들지만 그래도 모두를 나름대로 설득하셨습니다. 각하.”
다이레아가 씽긋 웃으며 피로해 하는 크라우프를 위로해 주었다. 그러자 그는 씁쓸하게 웃기만 했다.
“뭐 자신이 지휘해야하는 사람들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다면 지휘관의 자격이 없는 것이겠지······”
약간은 자조하듯 힘없이 대답하는 그를 보고 다이레아는 주변을 살펴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얼굴을 앞으로 움직여 크라우프의 목을 감싸 안고 키스를 해 주었다. 그리고 온유하게 웃는 크라우프를 확인한 후 스스로 물티슈로 크라우프의 그의 얼굴과 목을 닦아 주었다.
정성스럽게 크라우프의 얼굴과 목을 닦아 준 뒤 다이레아는 조금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그녀가 소함대 지휘관들에게서 느낀바를 대답해 주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모두들 겁을 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아직 서른살도 되기 전에 소장이 되어 자신들의 위에 올라선 사령관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이지요······그래도 잘 설득하셨습니다.”
조금은 크라우프의 눈치를 보며 한 말이지만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의 말을 듣고 옳다고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겠지······보통 자신들이 사관학교 다닐 때 태어난 나를 사령관으로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테니 말이야.”
부드럽게 다이레아의 손을 만져 주며 물끄러미 그녀의 손을 내려 본 후 자조하듯 대답하는 크라우프는 어딘지 모르게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은 낙담하시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이런 때 일수록 모두에게 각하의 능력을 보이셔야 합니다.”
격려와 함께 냉정하다 싶을 정도의 다이레아의 말을 크라우프는 옳은 말이라고 대답하면서 고개를 끄덕인 후 다이레아가 건네준 드링크제를 들어 단숨에 입안에 흘러 넣었다.
브리핑실 밖에서 클로리사 발라트 중위는 살짝 문에 기대 선채로 회의실 안쪽에서 크라우프와 다이레아가 앉아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 사람이 키스를 하자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회의실 밖에서 조금 피곤한 듯 의자에 기대어 꾸뻑꾸뻑 졸고 있는 카티야 클로에를 바라보았다.
며칠 동안 밤샘이 많아지자 카티야는 슬슬 눈치를 보아가며 의자에 앉아 선잠을 자거나 몰래 소파에 누워 한 두 시간 정도 잠을 자두고 있다. 그러나 카티야는 보통 인간으로 기본적으로 체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자주 피곤한 모습을 보였다.
‘불쌍한 애······’
클로리사는 지금 자신의 눈앞에서 졸고 있는 카티야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 크라우프 때문에 그와 관계되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카티야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공식적인 입장에 있었다.
사실 크라우프 주변에 있는 여자들 모두는 시에나 이외에는 전부 의심을 해 보아야 할 사람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클로리사는 이런 저런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피곤하고 귀찮은 일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크게 불만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대기실 대기 시간과 격납고 대기 근무 중에 코까지 골며 크라우프와 2시간 정도 잠자리를 함께 한 피로함을 풀어낸 티아라는 오히려 너무 잠을 많이 자서 머리가 아프다며 06시 40분 시에나의 방을 찾아와 시에나한테서 두통약을 하나 받아먹었다.
“곧있으면 전투인데 대기실에서도 자고 격납고에서도 잠도 잘자고 티아라는 참 대단한데?”
아침을 먹고 찾아온 티아라를 보고 이제야 아침을 먹으러 나가는 시에나는 그녀를 보고 슬그머니 빈정거렸다.
시에나가 조금 빈정댄다고 생각한 티아라는 입술을 삐죽이면서 슬그머니 고개를 왼쪽으로 기울였다. 하지만 굳이 시에나와 다투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냥 빈정댄다고 생각하는 말이지만 시에나는 평소에 생각하는 대로 그대로 말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냥 그런다고는 생각이 들었다.
“글쎄······어딘지 모르게 한 번 잠자니까 계속해서 잠이 오더라고.”
머슥한 표정을 짓고 있는 티아라를 보고 시에나는 대단하다고 대답하며 양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추스렸다.
머리카락을 추스르며 거울 앞에서 자신을 비추어 확인해 보고 있는 시에나의 모습을 보고 있던 티아라는 시에나가 참 매력적으로 생각했다. 함께 지내게 되며 그녀는 제법 성격도 좋고 티아라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줬기 때문에 함께 있어도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아세라와 에이린 그리고 다이레아 모두 티아라에게 같은 처지에서 나름대로 잘 대해 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머지 세 사람 모두 어느 정도는 서로에게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시에나만큼은 티아라에게 특별한 거부감이나 거리 같은 것은 갖고 있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옛 파츠 베이스 파일럿이던 티아라가 적이었다는 이유로 함께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에나에게 파츠 베이스 전쟁은 단지 크라우프를 위한 전쟁이었을 뿐이다.
지금 티아라는 같은 처지에 있다고는 하지만 맹목적으로 즐겁게 살고 있는 시에나가 무척이나 부러웠다. 자신도 이렇게 한 남자에게 맹목적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티아라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 아직도 없다는 생각을 하며 약간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숙였다.
“티아라 머리 계속 아파? 아프면 의무대 다녀와······그나저나 코프는 요즘 어떻게 지내? 나는 코프하고 같이 있을 기회가 자꾸 없어져서 말이야. 코프 바쁘니까 나 보러 오지도 않고 그렇다고 내가 보러 가기에도 좀 바쁘고 말이지······”
지난 티아라와 함께 크라우프의 방에 가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하고 있는 시에나를 보고 티아라는 크라우프와 함께 있지 못해서 아쉽냐고 물었다. 어떤 대답이 나올지 뻔한 질문이었다. 예상대로 시에나는 대뜸 아쉽다고 대답했다.
“······같이 있지 못하니까 더 보고 싶어지는데······못 보게 되니 더 아쉽고······”
시에나가 살짝 고개를 숙이고 있자 티아라는 맞는 말이라고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까지 티아라는 크라우프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데 시에나는 어떤 경우에라도 크라우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부럽다······’
티아라는 씽긋 웃으며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부대를 한 번 돌아보고 조금 누워 있어야 겠다고 대답했다.
“그래라······몸 아프지 말고, 나갈 때 문 닫고 나가고 나는 아침 먹으러 가야겠다.”
잠깐의 말을 마친 시에나는 살짝 웃은 뒤 티아라의 옆을 지나쳐 사관식당 쪽으로 몸을 움직여 갔다.
시에나가 식당 쪽으로 걸어 나가고 티아라의 방문을 닫고 밖으로 나왔다. 조금 앞쪽으로 걸어가니 뜻밖에도 구드 바렌브룩 소령과 마주칠 수 있었다. 상급자를 발견한 티아라가 먼저 경례를 올리자 바렌브룩 소령은 씽긋 웃으며 티아라를 바라보았다.
“이제 곧 전투가 벌어질 모양이네······”
바렌브룩 소령이 티아라를 보고 말을 꺼내자 그녀는 씁쓸히 웃어 주기만 했다.
“······맞서 싸우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소령님.”
공중전투대 지휘관으로서 바렌브룩 소령이 무엇을 의도하는 것인지는 쉽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티아라는 나름대로 바렌브룩 소령이 바라는 대로 대답을 해 주었다.
“그래 고맙네 대위······건투를 비네······그나저나 필드 플레인 대위는 방에 있나?”
바라는 대답이 나왔는지 바렌브룩 소령은 다소 초췌해 보이면서도 씽긋 웃음을 지어 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 말이 떨어졌을 때 티아라는 그가 어떤 의도로 자신을 찾아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아! 지금 식당 쪽으로 갔습니다.”
티아라가 곧바로 생각한 후 대답해 주자 바렌브룩 소령은 고개를 끄덕인 후 사관식당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투 시작 전에 일일이 주요 중간 지휘관들을 찾아 다니며 잘 싸워 주기를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대단하군······’
지극한 정성이라고 한다면 지극 정성일 수가 있었다. 티아라는 어딘지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의 방쪽으로 걸어 나오다 보니 저만치 앞서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위가 하품을 하며 식당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다가가서 말이라도 붙여 보고 싶었지만 디네스는 약간 축쳐진 모습으로 이내 식당 쪽으로 향하는 통로로 휙하니 꺽어 들어가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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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스토리 진행…입니다…뭐…~-^;; 아뒤쥔장님이 언제 싸우냐고 물으시길래…
무슨 사건…한마디로 크라우프 녀석이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와 실만 베르퍼 행성계 사이의 주역에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고 정해 놓고…그 벌어지게 되는 과정…(뭐 이것은 다 나왔구요)…그리고…상황이 인식되면…코프 녀석의 대응방법 수립…(어제)…이것이 끝나면 코프가 휘하 지휘관들 설득(오늘)…뭐…내일쯤에는 전투 벌어지기 바로 직전의 상황(내일…)…그 다음부터는 전투…라는 수순을 밟는 다고 설명 드렸습니다…^0^)/~ 내일 편 마지막이 전투시작입니다…대뜸 아뒤쥔장님이 짧게 한숨을 내쉬시면서…한 말씀 해주시더군요…[쩝…]
~-~;;; 금일도 한 편 올립니다…Next-45…^0^)/~
쿨럭…쿨럭…
●‘도끼만행사건’님…1타…대단하시옵니다…^0^)/~ 그나저나…오늘 한 마디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조지 워싱턴이 아버지의 벚나무를 자르고 왜 혼나지 않았냐는 말에…한 초딩의 대답이…바로 조지 워싱턴이 도끼는 손에 들고 있었다는…허걱…설마…도끼만행사건님…쿨럭…저 작가넘을 도끼로 방법하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않으시…으악악악…설마…도끼만행사건님 갑자기 왜 검은 양복을 꺼내 걸치시는…이런…┏(ㅡ0-;)┛…허걱…텨텨텨…
●‘acehelp’님…헉헉…헉헉…예? 어디에서 이렇게 황급히 도망오는 것이냐구요? 아…그…그건…그나저나 acehelp님…어디를 가시는…아! 밥 드시고…하렘당으로 진격해서 순결당의 기치를 세우자구요? 좋습니다…일단 하렘당으로 진격하기 전에…후웁! -0ㅡ)/~ 순결당 만쉐이!!!
●‘아스다라’님…허걱…혼자서 저 작가넘 혼자 팔벌리고 뭐하냐구요? 一期一回(맞나요?)…를 시전하고 있냐구요?…허걱…주변에 다들 어디에…쿨럭…쿨럭…그나저나 디네스 언제 하렘 편입 되냐구요? 걔는 좀 늦어도 됩니다…설정이 바뀌었다니깐요…헐헐…그나저나…저 작가넘은 잠시 실례…^0^)/
●‘검은묵시록’님…(^0^/… 반갑습니다…직장을 옮기셨다구요? 허걱…그나저나 어느 곳이든 컴퓨터는 기본 적으로 있기는 합니다…저 아르방 하는 곳도 고물이지만 인터넷이(요즘에는 안되는)…되었던 컴터도 있기는 했지만 말이죠…많은 분들이…인터넷 겜이 많이 신경쓰시기는 하지만 말이죠…그나저나…진천 오창 공단에서 자리 잡으시면 순결당의 기치를 앞세워 하렘당으로 진격하도록 합시다…순결당의 기치를 높게 드세우는 것입니다…순결당 만쉐이!!!
●‘다크크라이드’님…허걱…친구분이 취직을 하셨다…^0~;; 뭐 그나저나…이번에 다크 크라이드님이 크라우프 녀석과 맞붙게 되었습니다…내일 지나고 그 다음날부터 시작이 될 것이지만 말이지요…전쟁 파이팅! 다크 크라이드님의 활약이 있을 것입니다…^0^;; 그리고 청주에 거주하신다구요? 저 작가넘도 청주에 자주 가는데 말입니다…^0^)/ 청주에 고모님도 사실 뿐만 아니라…전에 운전 연습하다가…U턴을 못해…조치원에서부터 청주까지 간 기억이…~-~;;; 그나저나 봉명동이라…쿨럭…쿨럭…
●‘가연을이’님…허걱…탈출해서…저기에 계셨군요…이…이런…이 기회에 가연을이 님을 순결당에 입당시킬 수 있었는데 말이죠…아쉽습니다…하지만 언제든 순결당의 문은 활짝 열려져 있습니다…쩝…그나저나 구미라…^0^; 기차타고 많이 지난 곳이기는 하지요…^0^; 갑자기 기차여행이 하고 싶다는…헐헐…
●‘나만의천사’님…청주…모충동이라…쿨럭…가끔씩 지나는 곳인데…~-~;; 허걱…그나저나 시험 문제가 나만의천사님을 괴롭힌다고 해도…이번만이 끝이 아니니까요…(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작가넘의 끊임없는 노력…);; 그러나…갑자기 작가넘을 둘러싸는 모두들 짱돌을 손에 든 사람들…허걱…이제는 짱돌로…어떻게???…그 다음은 모든 분들의 상상에…
●‘제로나인’님……흐음…작가넘이 어디에 있지? 아…저기 있군…어이 작가넘 왜 그렇게 멍하니 서 있는 거지?? 제로나인님이 어깨를 툭 치자 작가넘은 흠칫 놀라는데…네?? 네?? 아! 제로나인님이셨군요…요즘 아뒤쥔장님이 즐겁게 글 보고 계십니다…그리고 레나는 뭐…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구요…크라우프 녀석도 제법 한답니다…비록 여자를 후리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말이죠…^0^;;
●‘시르피드’님…괜찮습니다…디나와 카레나만 아닌 다음에야 무슨 주장을 하셔도 순결당원이시니 마음껏 말씀하셔도 됩니다…다만 레나는…좀 걸리는게…바르디아 뇬으로 코프 녀석하고 만날 일이 좀 없으니 말입죠…그것에다가…~-~;; 에인샤가 에이센 놈들 한테 죽었고 무엇보다도 보디세아는 가족들이 에이센인들에게 죽었으니…쉽지는 않을 것입니다…그래서 드리는 말입니다…레나가 빡돌아 코프를 방법할 수도 있으니 말입죠…^0^;;
●‘지옹’님…내일 까지만 참아 주시길…m(_ _)m…글쿠 감기 조심하시고 몸조심 하세요…^0^)/~ 저 작가넘은 은근하게 감기인 것 같습니다…~,.~;
●‘싱아’님…^0^;; 뭐 다른 것은 그렇다 치고…시에나와 티아라 그리고 디네스가 어떤 식으로 대련하느냐가 우선이겠지요…맨손격투기로 싸우면 시에나가 둘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을 것이고…파일럿의 솜씨는 티아라가 다른 둘 보다는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글쿠 카레나는…맨손으로 싸우면 셋이 모두 덤벼도 못이기구요…파일럿은…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까요…실전에서 멀어져 있기는 해도…썩어도 준치라고…카레나도 만만찮은 솜씨의 소유자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결론은 일단 맨손 격투기 빼고 붙어봐야 알 것이라는 것입죠…헐…
●‘판타로드’님…짝짝짝(박수 세 번…)…부라보..헐헐…판타로드님…원츄…^0^)b..정확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크라우프 녀석…생각외로 전략 보다는 전술적인 면에서는 상당한 수준에 있다고 봅니다…그리고…다른 사람들 보다는 확실하게 유리하지요…그런데…참…드래곤볼에서…그 장면…어떻게 한 거였죠? 기억이 가물가물…쿨럭…쿨럭…글쿠 뱃살 신공의 카케라…헐…다른 카케를 모집해야 할지…~-~;;
●‘타파’님…안됩니다…그렇게는 말이죠…다른 것이 아니라…아뒤쥔장님의 반대가 극심할 뿐만 아니라…많은 분들의 반대가 극심할 것이기 때문에…죽이지는 못하고 있는 중이랍니다…쿨럭…쿨럭…으엑…수많은 테러의 압빡이…쿨럭…
●‘bsh2345’님…시험 보는 날이 좋은 것…다른 것이 아니라…시험 보고 나올 때는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고…아쉬움이 남으니 말입지요…다른 날은 아쉬움이 남는지도 모르는 때가 많다는…쩝…
●‘위풍당당’님…설마…사이트가 폐쇄된 것은 아닐지…퍼억…#-ㅜ;; 넵..지성요…그나저나 위풍당당님이 말씀하신 대로 좋은 곳인지 가 봐야 하느데 말입니다…못보게 되니 많이 아쉽네요…쿨럭…
●‘勇者’님…허걱…띄어쓰지 많이 하면 용량의 차이 있는 걸로 압니다…적어도 공백 하나도 1byte로 본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쓸데 없는 띄어쓰기는 용량 많이 차지하기 신공으로 보여 되도록 하지 않습니다…그리고…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의 쓸데없는 귀차니즘 때문에…헐…
●‘내멋대로할꼬야’님…^0^;; 저 작가넘은 책상에다가 적지 않습니다…그 이유는 책상 옮기기는 물론 적어서 보는데…무엇이 무엇인지 나중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무척이나 헷갈리더라구요…오히려 더 헷갈리는 관계로 미리 외워 둡니다…~-~;; 그러면 꼭…외웠어도 기억 안나고…셤지 낼 때 기억나는 것들이 생기더라구요…쿨럭…순결당 만쉐이…이러니 셤때만 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더군요…쿨럭…
●‘우주인엘로힘’님…쿨럭…전투…뭐…상대가 다크 크라이드님이니 그렇게 녹록치 않은 않을 것입니다…^0^)/~ 더욱이 다크 크라이드 님도 크라우프가 어떻게 나올지 충분하게 예상하고 있으니 말입니다…다만…한가지…다크 크라이드 님에게는..시에나와 티아라 그리고 디네스 라고 하는 괴물과 이들에 버금가는 괴물인 니콜라스 라티시드가 없다는 것입니다…그것이 큰 문제이지요…헐헐…
●‘이루려는자’님…쿨럭…저 작가넘…갑자기 더 코프 녀석을 미워하게 되었답니다…저 작가넘이 창조하고…이렇게 이끌어 온 것이기는 해도…헐헐…이루려는자 님의 말씀을 듣고 코프 넘 미워 신공이 발현될 듯 보입니다…쿨럭…ㅜ-ㅜ;; 부러워요…저 작가넘이 생각해도 말입죠…쩝…
●‘사라진전설’님…그렇지 않습니다… 적어도 코프 녀석…많은 전술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그것이 더 기둥서방 노릇에 막혀 있어서 말이지요…코프도 초일류 파일럿의 솜씨를 갖고 있고 말이죠…전술적인 역량에서 상당한 실적도 갖고 있답니다…다만 기둥 노릇이 좀 강해서 말입죠…헐…
●‘킬키’님…첨 뵙는 분이신 것 같은 느낌이…(전에도 보셨다고 하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지만…)…무슨 말씀이신지 말입니다…헐…
●‘테르미도르’님…오히려 저 작가넘이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보다 수준높고 즐거운 글로 테르미도르님을 즐겁게 해 드려야 하지만…저 작가넘 보다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많이 저 작가넘의 역량 부족을 느끼니 말입니다…테르미도르님도 좋은 밤 보내시구요…남은 일주일 즐거운 일이 더 많으셨으면 합니다…^0^)/~
●‘백수군’님…큰 목소리로 외치셔도 됩니다…순결당 만쉐이!!! 그냥 百粹珺…이라고 한자 이름을 넣을까 합니다…^0^;; 백씨 성을 가지시는 분들의 한자가 어떤 것인지 잘 몰라서요…순수하고…아름다운 옥이라는 뜻이랍니다…^0^)/ 다시 한 번 외칩니다…순결당 만쉐이!!!
●‘피르다룬’님…무슨 말씀을…순결당 만쉐이!!! 이제 하렘당으로 돌격하여 순결당의 기치를 꼽을 때입니다…순결당 만…슈융…퍽…컥…뭐…뭐야…이…저…저격이다…쿨럭…쿨럭…배…뱃살 신공을 뚫다니…쿨럭…풀썩…작가넘이 쓰러지고…쓰러진 작가넘을 장거리에서 대물 저격총을 가지고 작가넘의 저격에 성공하신 피르다룬님이 파이팅을 외치신다…(역시나…일반 총도 안되지만 대물 저격총은…으흐흐흐흐)…
●’soulschoas’님…허걱…m(_ _)m…용서를 soulschoas님을 빼 먹어 버리다니…저 작가넘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쿨럭…쿨럭…쿨럭…용서를…용서를….ㅠ_ㅠ;;; 그나저나 다른 것은 아니고…다이레아…결코 아닙지요…크라우프 녀석과 맨날 같이 자는 사이인데 말입죠…~-^;;; 설마요…오늘은 정말로 실수입니다…용서를…용서를…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