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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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67…
드디어 나왔군요…타파 바자이 싱아…으흐흐흐…그런데…콜린 에단 라자루스와 친구 사이였네요…에헤헤헤…^^;
●‘지옹’님…^0^)b 대단해요! 1타를 하시다니…ㅎㅎㅎ…어쨌거나 1타를 하시다니…저 작가넘도 금일 제법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네요…으흐흐흐…글쿠…아모드…디네스와 코프의 확실한 승진 수단이고…그 밑에 있던 와레드가 테르 벨키우스 휘하에서 싸울 이유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 나왔답니다…^^; 일용할 양식을 자꾸 주시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타파’님…어허허허…담배는 건강에 해롭습니다…부디 끊어 주시길…금일…계룡 신도시 쪽에 볼일이 있다는 친구넘 태워 주고 오는데…무쟈게 담배를 펴대더라구요…쩝…~-~; 글쿠…드뎌 타파 바자이 싱아가 나왔습니다…요약하자면 31세에 대령이고…갈색 머리에 검은 색 머리카락을 가진 그럭저럭 생긴 얼굴입니다…글쿠…준장 승진이 예정되어 있고 코프 넘 휘하로 자원해 간답니다…으흐흐흐…앞으로 기대해 주시길…
●‘블래스터’님…ebs 방송교재…쩝…저 작가넘 시절에도 그것들 사서 많이들 공부 했는데 말입니다…헐헐…그때 조금 만 더 공부 했으면…하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블래스터님 화팅!!
●‘위풍당당’님…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하네요…계룡 신도시 찾아가는 친구 넘도 기분이 영 꿀꿀하다고 하던데 말입니다…위풍당당님…(슥슥)(부비부비)…-베시시시…다시 찾아온 몸살 옮겼다…으흐흐흐흐…
●‘판타로드’님…뭐…어쨌든 간에…디네스…저 작가넘이 팍팍 밀어줄 것이랍니다…글쿠…코프 녀석이 중장 되면 당연하게 대위들이 소령 정도로 대대적인 승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으흐흐흐흐…
●‘acehelp’님…그러지 말고…어서 오세요…(슥슥)(부비부비)…그나저나 제 AK-47s는 돌려 주시길…네? 그것을 하렘당 입당 선물로 줘 버렸다구요? 허걱…
●‘Inn’님…흠…아뒤쥔장님의 취미가 칼 모으기입니다…^^; 그리고 하렘 편대를 만드는 것은 좋은데…전사자가 발생하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헉헉…^^; 그건 좀 큰 문제니까 말입죠…그리고 리하르트 황제는 근위군입니다…몽땅 가려 뽑은 미녀 기사클래스들…쿨럭…^ㅠ^;
●‘하얀백작’님…이…이런…저…정신적인 뎀지가…정신적인 뎀지가…윽윽…솔로 지옥…커플 천국이라니요…헐헐…헐헐…아참…하얀백작님은 유부남이시죠? 잉잉…그나저나 조금 더 지나면 테르 벨키우스 일행과 하얀 백작이 이끄는 본대가 합류할 것입니다…그때 까지만 출연 못해도 참아 주시길…
●‘다크크라이드’님…맞습니다…으흐흐흐…^ㅠ^; 매일 같이 소형 카메라 폰으로 즐거운 므흐흐흐한 장면들을 마구잡이로 촬영을 해서 유통시키는 것입니다…쿨럭….이런…갑자기 저 작가넘이 무슨 생각을…헐헐…
●‘무행도주’님…맞습니다…아뒤쥔장님이 그것을 보시고 배를 잡고 웃으셨답니다…으흐흐흐…
●‘밥따’님…저 작가넘은 금일 서버를 찾을 수 없습니다가…30분 이상 지속되었답니다…쿨럭…어떻게 하나 싶었는데…이렇게 잘 되니 천만 다행이네요…헐헐…
●‘soulschaos’님…클로리사는 코프 녀석이 누군지 잘 알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잠자코 있는 것이지요…더욱이 클로리사는 정상적인 가정 출신(?)이니 말입니다…에헤헤…글쿠…로또 하니까 배가 좀 아프기는 하네요…윽윽…다른 건 아니고…함교에 바리스타가 접근해 와 빔 라이플 겨누고 항복해 쨔샤! 하면 항복할 것입니다…그리고 저항은 일부 투항을 거부하는 자들이 저항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 저항을 했다고 적은 것입니다…일부가 말이지요…으흐흐흐…
●‘시르피드’님…좋습니다…하지만…이제 슬슬…하렘당 강경파와 열매당에게…균열이…므흣…
●‘싱아’님…^___^); 제대로 보신 듯…코프 녀석…상당한 개인 전투력을 갖고는 있지만 주로 곧*^_~*추를 통해서만 발현되고 사용되는 바람에…클로리사는 정상적인 가정 출신이니…코프 녀석이…ㅂㅌ 적인 ㅅㅅ를 즐긴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글쿠…경호의 원칙 중 하나인…경호 대상과 친해지지 말라를 잘 지키고 있는 것이지요…으흐흐흐…순결당 만쉐이! 글쿠…괜찮으신지요…합체 캐릭터 말입니다…
●‘내멋대로할꼬야’님…자! 내멋대로할꼬야 님…이제…순결당에 대한 충성을 보일 시간이…엇? 어디로 가셨지? 어디로 가신 거야! 이런! 아직 완전하게 충성심 테스트가 끝나지 않았는데…으게겍…서…설마!!
●‘bsh2345’님…소주15병!!!!!! ⊙,.ㅇ!!! 부디 몸 조심하시길…10시간 이상 술 마시다 죽은 사람도 있답니다…부디 몸 조심하세요…쿨럭…어떻게 마시길래 15병을 마실 수 있으신지…헐헐…
●‘겨울산’님…그거 저 작가넘도 제법 좋아하는 코미디랍니다…그런데…웃찾사가 아니라…개콘이 아닌지…춤추는 대수사선에서…대사 거의 없는 반장이 하는 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연을이’님…쿨럭…쿨럭…쿨럭…그나저나 금일 학교에서 수업 듣는데 시작 하기 전…어떤 여자애가 들어와 같이 수업 듣는 남자한테…거대한 빼빼로를 선물로 주더라는…쿨럭…~-~;; 젠장 부러웠습니다…Y,.Y;;;
●‘내사랑천사’님…코프 녀석…본래 돌아이였습니다…본래 말이지요…으흐흐흐…
●‘현돌’님…흐음…글쎄요…소위 이런 말이 있지요…금욕에는 한계가 없지만 쾌락에는 한계가 있다…그리고 나중에는 ㅂㅌ가 된다…^^; 라는 말 말이죠…헐헐…
●‘mainz’님…디네스 확실히 저 작가넘이 밀어 주려고 하는 중이랍니다…그래서 저렇게 아모드도 사로잡고…혼자서 많이 힘을 쓰게 되는 중이지요…시에나가 선배이고 티아라도 경력상으로 보면 선배니까…흐음…디네스가 먼저…승진하면 좀 그렇겠네요…특히 시에나가 말이지요…모두 잘 되는 쪽으로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순결당 만쉐이!! 정의는 살아 있습니다…모두들 정의의 순결당으로 오세요! 그나저나 은근하게 수많은 각 당여의 열성 요원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더 불안하네요…~~~;;;
..생각해 보니 굳이 소제목을 바꿀 필요는…-_-;
“에롤드 족이라······코프 녀석이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한데?”
카레나는 키트릿지로부터 크라우프가 에롤드 족의 영토인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에 도착해 있다는 보고를 받게 되자 살짝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내가 가르쳐준 렘테어는 잘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
“에롤드 족 고유 언어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키트릿지가 의외라는 얼굴로 카레나를 바라보니 그녀는 히죽 웃었다.
“우연하게도 내가 사용할 줄 알거든. 코프하고 디나가 어릴 때 바르디아어 가르쳐 주면서 덤으로 가르쳐 주었어!”
뜻밖의 대답을 듣게 된 키트릿지가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허! 대단하십니다. 그런 거의 사용하지 않는 종족의 언어를 사용하시다니 말입니다.”
감탄사를 늘어놓는 키트릿지에게 카레나는 증명이라도 하듯이 바르디아어가 아닌 렘테어로 약간 긴 문장을 늘어놓았다.
“뭐라고 말씀하신 겁니까?”
전혀 생소한 말들을 이해할 수없었던 키트릿지가 의아한 눈을 한 채 되물으니 카레나는 슬그머니 웃으며 대답했다.
“렘테어로 에롤드 족은 밤일을 끝내 주게 잘 한다·······고 하는 말이었어!”
“네?”
갑작스러운 말에 말끝을 높이는 키트릿지를 보고 카레나는 히죽 웃었다.
“농담이야! 아무리 그래도 털복숭이하고 관계를 가질 것 같냐? 아직까지 나는 그런 쪽은 생각이 없으니 말이야!”
“······알겠습니다.”
키트릿지는 자신도 모르게 살짝 고개를 숙이며 목소리 끝을 살짝 떨었다.
“그나저나······코프 녀석이 제대로 할 지 모르겠다. 듣기로는 군사 작전을 협의 한다면서 무엇인가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병력 보충과 보급선의 명확한 확보를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넘겨짚지 말게! 코프 녀석은 전략적인 것을 보려고 하는 것 같으니 말이야.”
카레나는 단정 지으려는 듯한 대답을 하는 키트릿지에게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지금 녀석이 고민하고 있는 것도 넓게 보면 간단한 문제이지만······뭐 두고 보면 알 것이야······어쨌든 간에 전쟁이라는 것은 얼마만큼 상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어낼 수 있으냐에 달려 있으니 말이야.”
“에롤드 족의 소함대 지휘관들이 앞으로 약 20시간 후에 시르피드 XI호로 도착할 것이라는 보고입니다. 아군과의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합니다.”
클로리사가 통신실에서 발송한 전문을 시르피드 XI호 안의 자신의 사무실에 있는 크라우프에게 가져왔을 때가 10월 19일 23시 30분 쯤이었다.
“두두그의 말대로 모두 모여 드는군······하기야 자신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 말이지······”
크라우프는 알겠다고 대답하고나서 그렇게 낮게 읖조리고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며 짧게 한숨부터 내쉬었다.
“······각하, 기운 내셔야 합니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만약에 에롤드 족의 협력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면 각하께서 이곳에 있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라우프가 낮게 중얼거린 것을 들었는지 갑자기 클로리사가 격려 섞인 조언을 해 주자 그는 맞는 말이라고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은근히 웃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고맙네······”
“주제넘었습니다. 용서해 주시길!”
클로리사가 오히려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해 오자 크라우프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너무 그렇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지 않아도 되네······오히려 너무 어색해 질 수도 있네!”
“저는 제 직분에 충실해야 합니다. 각하!”
클로리사의 대답이 약간은 선문답이 되어 버린 듯 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조금은 어이없다는 투로 물었다. 하지만 목소리에 그렇게 힘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부관일이 힘들지 않은가?”
“남들의 선입견이 힘들 뿐입니다.”
순간적으로 가슴에 와 닿는 말이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클로리사를 보고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녀가 말하는 선입견이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기 쉬운 것, 즉 상사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뜻하는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부관일을 한다고 하니 집안에서 반대를 많이 했나 보네?”
“······저는 제 일을 사랑합니다. 제가 선택한 일이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는 클로리사의 말을 듣고 난 크라우프는 환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겠네! 서로의 직분에 충실하도록 하세!”
클로리사가 나가고 나자 크라우프는 잠시 숨을 깊게 내쉬며 시트에 깊숙이 몸을 기댔다. 직분에 충실하자는 말이 어딘지 어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참······주제 넘는 말을 하는 군······’
조금 깊게 심호흡을 한 그는 에롤드 족 순찰 함대와 에이센 순찰 함대가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 쪽으로 발바이스 함대 15만 척이 진격해 오지 않는 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보고해 주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한가지 확신이 계속해서 크라우프의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분명해······우리는 발바이스를 전부 알지 못하고 있어······왜 그런지는 아직 정보가 부족해 잘 모르겠지만 그것만은 확신할 수 있겠어!“
생각을 하면 할수록 크라우프 자신이 큰 위험속에 노출되어 있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었다.
10월 20일 01시 10분 니콜라스 라티시드 대위는 모처럼 만에 시르피드 XI호에 돌아와 지난 전투에 참가한 지휘관들과 함께 휴게실에서 간단한 음식들로 야식을 먹고 있었다. 그 자리에 다른 지휘관들과 함께 티아라와 디네스, 그리고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도 참가했는데 유독 시에나는 보이지 않고 있었다.
“시에나는 바렌브룩 소령처럼 피곤하다고 자는 거야?”
라티시드 대위가 음식을 펴 둘러 앉았는데도 시에나가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 티아라가 곧 대답해 주었다.
“데리러 가니까······애인하고 모처럼 자러 간다고 신나서 가던데요?”
시에나의 애인이 곧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이라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기 때문에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그래? 맞다. 참 꽤 오랫동안 애인하고 만나지 않더니만······”
“뭐 조금 떨어져 지낸다고 만나고 싶어 미칠려고 하던데 말이죠. 서로 죽고 못 살잖아요!”
티아라가 미묘한 표정으로 히죽 웃으며 라티시드 대위의 말을 받았다. 조금은 아쉬워하는 표정이 라티시드 대위의 얼굴이 살짝 비쳤지만 그래도 이내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들라고 했다.
“그러냐? 하기야······어서들 먹자고!”
“네엡!”
08시 30분 크라우프 함대로부터 에르바 총독부에 긴급으로 발송된 보고서의 내용은 총독부를 술렁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바로 발바이스 수송함대 지휘관을 생포했다는 보고 내용과 크라우프가 전투를 벌인 기록들, 경비함 함대 1만 척을 이끌고 발바이스 수송함대를 급습한 상황에 대한 보고서 때문이었다.
특히 수송함대에 대한 기습을 끝내고 퇴각하던 도중 네슬런 행성계로 긴급히 향하던 발바이스 수송함대 지휘관을 사로 잡았다는 보고는 직접적인 발바이스의 후방 지원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 하던 에이센 정보부를 기쁘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와 함께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은 보급과 병력 보충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롤드 족의 잔여 함대와 연합 작전을 펼 수 있도록 지원을 해 달라고 합니다.”
에단 바그람 대장은 총독인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에게 크라우프가 올린 보고서와 보급 요청서의 내용을 정식으로 보고했다.
“보급과 병력 보충은 이미 예정되어 있는 것이지 않았나? 그리고 에롤드 족과의 연합 함대 편성에 대해서는 전권을 위임하는 위임장을 내려 보내 주도록 하게! 긴급하게 보고가 올라온 것으로 보아서 상당히 다급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야. 1시간 이내에 위임장을 발송하도록!”
지겔마이어 원수는 크라우프가 올린 보고서의 내용을 검토해 보더니 그 중에서 가장 시급한 것을 골라내어 에단 바그람 대장에게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을 결정해 주었다.
“알겠습니다. 총독 각하! 듣자하니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을 중장으로 승진시키려 하신다는데······사실인지요.”
“기정사실이 될 것이네······과거 카디나 크렐의 예도 있으니 어렵지는 않을 것이네. 무엇보다도 특히 에롤드 족과의 연합 함대도 구성해야 하는데 그들과의 원활한 적전협력을 위해서······아니 그들과의 연합에서 우리 에이센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소장 계급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 분명하니까 말이네.”
여러 가지 이유를 종합해 크라우프가 중장으로 승진되어야 한다는 이유를 밝히고 있는 지겔마이어 원수에게 에단 바그람 대장은 살짝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이해가 갑니다만······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은 카디나 크렐 같은 인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하기야 그렇겠지······카디나 크렐은 지금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의 나이에 대장에 올라 십만 단위의 함대를 지휘했으니 말이네.”
“그리고 중장은 그렇게 쉽게 올릴 자리가 아닙니다. 카디나 크렐은 그만큼의 전공을 세우고 전장에서 솔선수범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은 최근에야 겨우 8만 척 정도의 전투함을 처음 지휘해 보았을 정도로 빈약한 경험의 소유자입니다. 비록 운이 좋아서 몇 번의 전투에서 요행히 승리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전까지는 최대 3천 척 이상의 함대를 지휘해본 경험도 거의 없었던 인물입니다. 그런 인물을 갑작스럽게 중장에 임명해 에롤드 족과의 연합 함대를 구성하도록 한다면 실패는 불을 보듯이 뻔할 것입니다. 아참! 이것은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이 결코 무능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직 그는 너무 젊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조금 더 경험을 쌓고 나이가 들어 판단에 실수가 없어진다면 중장이 아니라 대장이라도 오를 수 있을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나름대로 지겔마이어 원수의 앞이라서 조심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그람 원수에게 원수는 쓴웃음을 짓기만 했다.
“······오히려 젊기 때문에 지금 같은 시기에 중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이 적당하다고 보네!”
지겔마이어 원수는 그 뒤에 몇 마디를 덧붙이려 했지만 그것은 그냥 속으로만 삼켜 버렸다. 그리고는 이미 결정된 것이니 다시 수정할 수는 없다고 바그람 대장의 반대 의견을 들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의 단정적인 말에 바그람 대장은 무언가 입을 열려 했지만 이내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더 이상 따지고 들었다가는 지겔마이어 원수의 기분을 상하게 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괜히 상사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은 인간이 사회를 이루기 시작한 때부터 변하지 않는 진리였으니 말이다.
“피곤하지 않으세요? 밤새 시에나하고 한숨도 안주무신 것 같던데 말이죠.”
09시 정각 크라우프의 방으로 다이레아가 결재 서류를 가지고 들어오며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조용히 물었다. 그러자 크라우프는 피식 웃으며 조용히 대답했다.
“······여유가 좀 있으면 다 같이 즐기자고 알겠어?”
“후훗. 알겠습니다. 기대하죠.”
다이레아는 방안에 아무도 없자 살짝 크라우프에게 허리를 숙여 키스를 건네주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크라우프에게 그가 긴급으로 발송한 보고가 에르바 총독부에서 정확하게 수신했다는 답신이 왔다고 알려 주었다.
“잘 되었군! 일단 보급품과 병력이 보충되어야 할 텐데 말이야.”
“아마도 보급을 해 주겠지요. 사령부는 패전하더라도 보급품 부족 때문에 밀려났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 할 테니 말입니다.”
“그렇겠지.”
몇 번 고개를 끄덕인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에게 점심 식사를 마치고 13시에 참모들을 모두 불러 들여 에롤드 족에 대한 협의를 해야 하니 미리 알고 있으라고 가르쳐 주었다. 갑자기 에롤드 족 이야기를 꺼내자 다이레아의 눈이 살짝 왼쪽 끝을 향했다. 이것은 그녀가 깜빡 한 것을 기억해 낼 때의 버릇이었다.
“아참! 내 정신 좀 봐! 에르바 총독부에서 에롤드 족과 연합 함대를 결성하는데 필요한 위임장을 보내 준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뭐!”
그는 다이레아의 손등에다가 키스를 해 준 후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다이레아의 날씬한 허리를 감싸 안았다. 다이레아가 살짝 거부 반응을 드러내었다.
“아! 지금은 좀······”
살짝 거부하는 말을 하자 크라우프는 피식 웃으며 그녀의 허리 아래쪽으로 손을 뻗었다.
“내가 꼭 그런 사람으로만 보여?”
“네? 그, 그건 아니에요.”
다이레아가 머쓱한 표정으로 고개를 좌우로 저으니 그는 다이레아의 몸을 바짝 끌어안았다. 서로의 몸이 한치의 빈틈도 없이 바짝 붙어 있게 되었다.
“잠깐이라도 다이레아를 이렇게 끌어안고 있으면 편안해 지고 기분이 좋아져서 말이야. 후······그럼 13시에 보자고!”
그는 살짝 허리를 기울여 다이레아에게 키스를 해 주었고 그녀는 출입문을 나서기 전 서둘러 복장과 화장을 손질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