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607
정보 분석관의 우려를 듣게 된 키트릿지는 알겠다고 대답하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하긴······우리에게는 그 녀석의 머리속에 들어 있는 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니 말이야. 그나저나 나즈 아모드라는 자가 에이센의 손에 넘어 온 줄 모르고 있다고 한다면······그 녀석을 마음껏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일들이 남아 있겠군. 보고서를 만들어 주게······카레나 님께는 내가 보고 해야 하니 말이네.”
“알겠습니다. 키트릿지 요원. 곧 작성해 드리겠습니다.”
17시 30분 무너져 버리고 불타고 있는 에르바 시티의 거리에는 거대한 바리스타가 지상전 장비를 갖추고 도심 사이를 누비고 있는 중이었다. 이렇게 한바탕 폭동이 일어나게 된다면 가장 활기를 띠는 것이 바로 건축업자와 건축 자재 공급 업자 였다. 폭동이 일어나 시가전이 벌어져 시내의 많은 건물이 파괴된다고 하더라도 단시간에 재건축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사람은 살아 가야만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 활동을 해야 할 장소, 즉 건물이 필요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법칙이었다.
그리고 일대 활기를 띠게 되는 건축 붐은 수많은 바르디아인 노동자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해 주게 된다. 어찌 본다고 한다면 정기적인 바르디아인들의 무장 폭동과 에이센군의 무자비한 진압과 시가 파괴 활동은 결국 에이센 건축업자와 건축 자재 공급 업자를 살찌우게 되고, 마찬가지로 일자리가 부족한 바르디아인 노동자들에게 일을 할 기회를 주게 되는 묘한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참으로 이상한 시간이군!”
디나는 어느 정도 폭동이 진정 되었다 싶자 다행히도 바르디아인 약탈자들의 공격을 면한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왔다. 전기와 수도가 여전히 공급되고 있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했다. 자신의 아파트를 둘러 본 후 디나는 동료이자 친구인 라이라 펜트런과 함께 그녀의 아파트로 찾아 갔는데, 재수 없게도 라이라가 살고 있는 임대 아파트는 이미 사라져 버린 뒤였다. 전차포 사격을 받아 하필이면 라이라가 임대해서 살고 있는 아파트 칸이 직격했고 그 안쪽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버렸던 것이다. 그래도 쓸 수 있는 물건들을 수습하기 위해서 라이라가 살고 있던 아파트 안쪽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이 불타고 폭압에 의해 엉망진창이 되어 버려 단 하나의 물건도 건질 수 없었다.
“내가 아끼던 건데······”
라이라는 입술을 앞으로 내밀며 폐허 속에서 간신히 찾아낸, 반쯤 불타다 만 작은 인형을 들고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었다.
“이년아! 그래도 살았잖아? 뭐가 더 걱정이니?”
“그런가? 하기야 그것은 그렇지만 말이야. 그래도 갑자기 이렇게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게 되니 안타까워. 내 중고차도 분명히 바르디아 놈들이 다 부셔 버렸을 꺼야!
“그래도 뭐 네가 살아 있으면 된 거잖아!”
격려의 말을 해줘야 하지만 약간 짜증스러운 말투가 되어 버린 디나의 목소리를 듣고 라이라는 화를 내는 대신에 이내 손에 들고 있던 인형을 던져 버리고는 디나를 바라보았다.
“디나야, 네 집에서 신세 좀 지자! 다른 아파트 구할 때까지 만이라도 말이야.”
“당연하지. 돌아가자! 뭐 챙길만 한 것이 있으면 지금 챙겨둬······나중에는 도둑이라도 들어서 다 집어 갈 것 같은데 말이야.”
“챙길 것이 있겠냐!······라고 말하고 싶지만 기분이 나빠 관둘란다. 그냥 이 대로 두고 가고 싶어, 다시 돌아보면 기분만 나빠질 것 같아서 말이지.”
라이라가 살짝 고개를 좌우로 저어 버리자 디나는 돌아가자며 그녀의 팔을 잡아끌었다.
“좋을 대로 해. 그나저나 좀 으스스하다. 사람도 하나 없고 많은 곳이 불탄 것 같고 말이지.”
“그래······이런 때 강도라도 나오면 큰일이니 말이지.”
11월 2일 일요일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에서 언제고 발바이스 함대가 진격해 나올지 몰라 이만 저만이 걱정이 아니던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의 함대는 리베스텔 행성계에서부터 보급 함대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사기가 부쩍 올라 있었다. 특히 뜻밖에도 이들 함대가 실만 베르퍼 행성계 소속 함대 장병들 앞으로 가족들이 보낸 편지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더욱 크게 환호성을 질러대고 있었다.
“자! 여러분! 편지입니다.”
평범하다고 한다면 지극히도 평범한 일요일 14시 20분 시르피드 XII호의 에어로크가 열리면서 편지와 소포가 가득 들어 있는 봇짐을 들고 안으로 들어온 수송함대 장교는 그를 맞이하는 수많은 수병들의 환호 소리에 파묻혀 버리게 되었다.
“대단하다.”
편지를 보낼 가족이 없는 시에나와 티아라도 덩달아 에어로크 쪽으로 나와 그 자리에서 편지를 분배하고 있는 사람들을 즐거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고대하던 편지가 있든 없든 지간에 사람들은 모두 몰려나와 뒤엉키고 있는 모습은 마치 시장통을 방불케 했지만 아주 활기 넘치고 밝아 보였다.
“다들 고향이 그리운 모양이네······”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티아라가 부럽다는 얼굴을 했다.
“그래도 너는 부모가 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잖아. 나는 그런 것이 아예 없으니까······”
“쳇! 어째 우리 처지가 비슷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다이레아도 부모님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면서?”
“아마도······”
어딘지 모르게 가족이 없다는 사실이 서글퍼진 시에나는 편지를 받아든 채 기버 어쩔줄을 몰라 하는 사람들을 바라 보면서 한숨부터 내쉬었다. 바로 그때 니콜라스 라티시드 대위가 다가오거니 불쑥 편지 한 장을 시에나에게 내밀었다.
“뭐야?”
“네 애인한테 온거야.”
그는 다소 퉁명스럽게 말을 받은 뒤 잘 전해 주라면서 어깨를 한 번 두드려 주었다.
“뭐지?”
의아한 표정으로 편지 봉투를 받아 드니 수취인이 크라우프로 되어 있었고 보낸 사람은 베르베라에서 아세라로 되어 있었다.
“어? 아세라가 보낸 편지네?”
시에나는 무척이나 기뻤지만 라티시드 대위가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뜯어 보지 않고는 잘 전해 주겠다면서 그것을 받아 넣었다.
“그나저나 장군 앞으로 오는 우편물도 일반 우편물에 섞여 오나 봐?”
그러자 곁에 있던 티아라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끼어들었다.
“뭐······다 섞여 오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아마도 행정상 착오일 수도 있을 꺼야. 장군 우편물 같은 것은 보통 특별하게 취급되지 않아?”
“그래? 그런 건 모르겠다. 어쨌거나······고마워 니콜라스! 내가 잘 전해 줄게.”
“질투난다고 중간에 버리거나 하는 것은 네 자유다.”
“쳇! 알았어!”
시에나가 씽긋 웃어 주자 라티시드는 알아서 하라고 두 사람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보급함대와 더불어 편지도 도착했다는 소식에 디네스는 일단 에어로크에 나와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녀의 앞으로 편지는 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자신의 이름이 불리워지지 않았던 것이다. 희희락락하는 사람들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돌리려던 그녀의 눈에 이상한 장면이 보인 것은 바로 그때였다.
“응?”
환호하는 병사들의 사이에서 밝은 표정으로 편지를 나누어 주던 장교가 편지의 배분이 끝이난 뒤 갑자기 허리를 숙이며 무언가를 열심히 줍기 시작했던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 장교가 줍는 물건이 무엇인지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어는정도 사람들이 흩어지고 난 뒤에 디네스는 그가 줍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챌 수 있었다.
그것은 수취인이 없는 편지였다. 굳은 표정으로 주인이 없는 편지를 챙기는 장교의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 보던 디네스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그쪽으로 다가갔다. 디네스가 다가서자 장교는 고개를 들어 디네스를 바라보았으나 그녀의 굳은 얼굴과 슬픈 듯 한 눈을 바라보고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다시금 묵묵히 편지를 줍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내려보던 디네스는 천천히 허리를 숙여 누군가가 밟고 지난간 듯 발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는 편지 한 장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 수취인의 이름을 확인한 순간, 디네스는 텨져 나오려는 울음을 참기 위해 서둘러 입을 막아야만 했다.
그 편지의 수취인은 알마전에 전사한 디네스 휘하의 대원이었다.
15시 정각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와 스테판 란지에르 준장을 비롯한 함대 참모 전원을 호출했다. 이들이 모두 모여들자 특별하게 이유를 밝히지 않고 참모들을 소집한 크라우프는 평소와는 다른 태도로 지휘관들의 태도에 대해서 한참을 떠들더니 이내 참모들 모두의 근무 복장 상태가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병사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고급 장교들이 이렇게 행동해서야 되겠습니까? 모두들 복장 상태에 신경을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크라우프의 행동에 모두 어리둥절했다. 그때 크라우프는 이들의 손에 계급장과 승진 명령서를 하나씩 쥐어 주었다.
“모두들 한 단계씩 승진을 하게 되었다네. 다들 축하합니다.”
어리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두의 앞에서 크라우프는 자세를 고친 후 이들에게 경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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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단의 전 문단…그러니까…디네스가 출연한 장면은 제가(아뒤쥔장이) 쓴 겁니다…^_^;;;
하지만…역시…재미없…┌(T^T)┘
…확실히 많이 써 본 사람이 글을 잘 쓴다는 것을 배웠다는…OTL…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72…
아차차…금일도 역시나 작가넘은 바쁩니다…
이상하게 제가 쉬는 날만 되면 바쁜 듯 하여 쬐끔 의심스럽기는 합니다만…-_-;;;
고로 오늘은 제가 ‘독대’까지 하겠습니다…
…재미없다고 건너 뒤시면 낭패…-ㅅ-;;
● ‘제로ZERO’님…1타를 축하드립니다~! ^0^)/~ 응? 그런데 오타지적 이외에 별 말씀이 없으시다니(물론 오타 지적은 감사합니다…m(_ _)m…) 으으음…또 혼자 떠들어야 하는 것인가…-ㅅ-;;; 이제 북치고 장구치는 것도 팔이 아파 그만두려고 하는 마당에…쿨럭~ 어쨋거나 순결당 만쉐이~!
● ‘룬마스터’님…2타를 축하드립…응? 하렘당 강경파??? 앗~! 적군(?)이다~! 은폐엄폐 실시~!!! 각 순결당 대원들은 하렘당 강경파와 열매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라~! 순결당에 정의가 있으라~! 공격~!!!…쿨럭~ 재미없군요…^_^;;; 음…뭐, 지적하신 대로 악의 축이 황제인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음…그리고 히어로라…출연진 전원이 히어로라고…감히 생각하면…각 캐릭을 지지하는 분들께 돌을 맞을테니…그냥 조용히 찌그러져 있을랍니다…-_-;;
● ‘푸루푸루’님…앗~!! 감사합니다~ ^_^)/ 일용할 양식을 주시다니…하지만 나머지 분들을 비방(??)하는 것은 좀…‘그분들’이 깜빡했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마 오늘은 꼭~!…은 아니겠지만 주시리라 믿습니다…^_^;;
● ‘마이트레야’님…70년대 생 직장인이시라…으으음…70년대 생이라 하시면…최대 35살짜리 아저씨(!!)로부터 최소 25살짜리 총각(…설마 꺽어진 50을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지는 않으시겠지요…양심이 있을진데…^_^;;;)까지 범위가 광범위 합니다만…아마 저보다 위쪽 연배로 추정…(참고로 저는 이제 갓 계란 한판…ㅠ_ㅠ…)…뭐…그냥 그렇다는 겁니다…흐흐흐…^_^;; 아, 그리고 혹시 작가넘의 머릿속을 들여다 보고 계신 것은 아닌지…얼마전에 지적해 주신 내용이 이번 편에 들어 있더군요…ㅠ_ㅠ…어째 작가넘이 참고를 한 듯 한 느낌이…쿨럭~
● ‘내멋대로할꼬야’님…허허허…거 보십시요…불순한(?) 상상을 하시니 하늘이…아니 ‘다마신(전구신?)’이 벌을 주시는 겁니다…^_^;;;; 음…그리고 스토리가 꼬이지는 않냐구요? 음…불행히도 요 다음 전쟁까지는 스토리(세부적인 내용 포함)가 모두 짜여져 있는 상태라서리…쿨럭~ 아쉬우시겠지만 염장신 정도만이 있을 예정이라 합니다…^_^;;;
● ‘Inn’님…음…황태자비 후보라…제 기억이 맞다면(물론 틀리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이제짜지 출연한 여인네들 중 한명입니다…^_^;;; 누군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벌써 치매냐~!!…라고 하셔도 할 말 없다는…)…흐흐흐…과연 누구일까요…
● ‘acehelp’님…으으음…요즘 제 허리가 삐그덕 거리는 것이 아무래도…으으음…<(-_ㅡ*…(←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아뒤쥔장…) 그나저나 고전적인 저주의 방법을 쓰시는군요…바늘이라…쿨럭~ 응? 설마 방금전의 딸꾹질도??? (←실제상황!!…이 내용을 쓰자마자 다시금 딸꾹질이 시작되었다는…쿨럭~ 아니, 딸꾹~ -ㅁ-;;;; 지, 진짜였어???)
● ‘싱아’님…파이어폭스…가 뭐지요? 부끄럽지만 질문을 좀 쌔우겠습니다…(←컴맹인 아뒤쥔장…) 음…‘설치하고 본다’ 고 하신 것으로 보아 브라우저의 일종? 아니면 뷰어? 으으음…쿨럭~ 아니, 딸꾹~…궁금궁금…
● ‘bsh2345’님…음…일단은 그렇습니다…작가넘에게 잘 보여야 하지요…물론 저한테는 잘 보이지 않으셔도 됩니다…저는 의외로 힘이 없다는…-_-;;; 제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캐릭의 생사여탈이나 스토리의 전개여부 정도? 거기에다가 내용의 변경정도가 고작이니까요…흐흐흐…(←갑자기 피어 오르는 아뒤쥔장의 다크오러…한층 색이 짙어져 있다…)
● ‘위풍당당’님…음…저는 오늘 친구네 놀러갔다가…아, 여친이 아니라 남친네…응? 음…이건 오해의 소지가 있겠군…-_-;;;…아, 동기…대학 동기네 놀러 갔다가…WOW의 계정을 만들어 버렸다는…별로 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느 순간 계정을 만들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놀랐던지…하지만 결국은 레벨 5까지 키웠다지요…쿨럭~ 아니 딸꾹~…-ㅅ-;;; 쩝…폐인모드에 돌입하면 안되는데…
● ‘검은묵시록’님…오해는 무슨…헌데 그렇게 부정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의심이 간다는 사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_^;;;; 뭐…테르님이나 다크님을 ‘태우고’ 다니시는 입장에 있으시니…오해를 받기에 더 할 나위없이 좋다고는 하지만…^_^;;; 흐흐흐…자~ 과연…진실은…예? 저 너머에 있다구요? -ㅅ-;;
● ‘soulschaos’님…오타 지적에 감사드립니다…m(_ _)m…어제는 제가 본문을 다소 급하게 수정하는 관계로 상당한 오타가 발생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게다가 친구네에 있는 키보드가 제가 평소에 쓰는 넘이 아니라서리…예? 괜히 엄한 기계 핑계 대지 말라굽쇼?…ㅠ_ㅠ…네…그리고 크라우프는 색마가 아닙니다만…단지 유전적으로 그리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쿨럭~…앗~!! 딸꾹질 나았다~ ^0^)/
● ‘가연을이’님…흠…디나가 코프에게 가면 그런 경제적인 잇점이 있었군요…하지만 오히려 ‘에이센 황실 경호인 연합’ 이라는 단체에서 부당해고니 뭐니 하면서 법적인 소송을 걸어 올 수도 있으니 문제…^_^;; 그나저나 아버님께서…쿨럭~ 미끄러 지셨다니…으으음…힘 내시라고 노래 불러 드리세요…거 있잖습니까…‘아빠~ꁔ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ꁗ’ 라는…그…뭐…제가 보기에는 돈 벌어 오라는 압박으로 보이더라는…쿨럭~ -ㅅ-;;;
● ‘키트릿지’님…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출연하셨군요…^_^;;; 거참…타이밍이 딱 맞는 듯…뭐, 조금 짧게 출연하신 듯 합니다만…그래도 상당히 중요한 장면에 나왔으니(…아닌 것 같아도 그렇게 여기시면…)…흐흐흐…텨텨텨~ ┌(;;ㅡ_-)┘
● ‘잠보맨’님…민폐…라기 보다는 세상의 때에 아직은 덜 찌들었다고 보는 것이…음…역시 보드 쿠벨라를 그렇게 죽이는 것이 아니었어…본래 스토리 대로 나갔어야 했는데…으으음…그랬으면 디나가 조금은 새상의 쓴맛을 알았을 터인데 말이지요…으으음…아쉽…-ㅅ-;;;
● ‘테르미도르’님…크라우프의 각성이라…진정 ‘우주제일색욕마신’으로 되는 것이 보고 싶으시다는 말씀이시온지…퍽~!! (←그게 아니잖아~!!) 만약 그렇게 되면 저 악랄한(???) 하렘당 강경파느 열매당이 원하는 대로 스토리가 전개된다…이겁니다~!!! 순결당의 한 일원으로서…그리고 솔로부대의 일원으로서…절대! Never! 불!가!…합니다…*0*)/
● ‘다크크라이드’님…음…아마도 그간 디나를 호위하면서 알게 모르게 받은 스트레스를 풀 상대를 만난 것이 기뻐서 그랬을지도 모르겠군요…^_^;;; 아니면 본래 성격이 약간 전투적이라던가…뭐 그럴 수도 있구요…음…혹시 그렇다면 강화인간 수술의 부작용?…으으음…작가넘에게 ‘순결당 정예 양성계획-강화인간 프로젝트-’의 재검토를…
● ‘타파’님…외박…쿨럭~…이런 제길슨~!!! T^T…‘타파’님은…‘타파’님은!!!…커플제국의 소속이셨단 말이던가~!!! 버러러럭~!!!!…지나친 염장질은 솔로부대원의 전투력만 높여준다 이겁니다~!!! 솔로만쉐이~!! 솔로부대여 영원하라~!!! 곁다리로…순결당 만쉐이~!!!
● ‘mainz’님…마인츠…라…어감이 상당히 좋군요…작가넘에게 한번 찔러나 보겠습니다만…기대하지는 마세요…위쪽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저는 그다지 힘이 없습니다…^_^;;; 음…그리고 크라우프의 각성이라…제발 ‘우주제일색욕마신’으로 변신하지는 말아야 하는데…
● ‘지옹’님…음…말씀 그대로 입니다…작가넘의 맘이지요…음…그리고 상당히 날카로운 지적을 해 주셨군요…‘크라우프는 아직 조연이다’…음…개인적으로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저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고 있으니까요…하지만…진정한 영웅은 살아남은 자…가 아닐런지…그런 의미에서 본다면…쿨럭~ -ㅅ-;;
● ‘블래스터’님…응? 와우랑 카트? 스포?…어허~ 이 사람이~!!! 내일이 수능이 아니오~!!! 버러럭~!!!…뭐…이미 수시에 합격해 계시던가? 쿨럭~ 갑자기 치매가 도지는…-ㅅ-;;; (←뻔뻔…)
음…늦었습니다…텨텨텨~ ┌(^0^)┘
..생각해 보니 굳이 소제목을 바꿀 필요는…-_-;
11월 3일 월요일 함대 지휘관과 주요 참모들이 모두 정식으로 한단계씩 승진을 하게 됨과 동시에 크라우프도 소장에서부터 중장으로 전격 승진하게 되었다. 아울러 그의 지휘하에 있던 대다수의 주요 전투 지휘관들 모두가 한 단계씩 승진을 하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공중 전투대 지휘관인 바렌브룩 소령도 덕분에 중령으로 승진하게 되었고 많은 휘하 지휘관들의 축하 인사를 받게 되었다.
“······바렌브룩 소령님 중령으로 승진하게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이거들 고맙네······함대 규모가 커지게 되니까 이거 좀 당황스럽네!”
바렌브룩 중령은 나이 서른 살에 중령으로 승진하게 된 자신이 믿어지지 않는 다고 대답했다. 사실 34세에 소령이 된 라티시드를 제외하고 디네스가 25세, 시에나가 27세, 티아라가 28세에 각각 소령으로 승진을 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특히 이들 중에서 디네스는 바르디아 지휘관인 나즈 아모드를 사로잡은 공적으로 대위로 진급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특별하게 소령으로 승진을 하게 되었다. 생각지도 않게 자신이 승진하게 되었다는 말에 디네스는 씽긋 웃으며 자신 보다 군대 경력이 오래되고 나이도 많은 시에나와 티아라에게 같이 소령으로 승진하게 되어서 기분나빠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뭐가 기분 나쁜데? 오히려 디네스 하고 같이 일을 하게 되어서 정말로 기뻐!”
시에나와 티아라는 오히려 디네스의 빠른 승진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면서 그녀의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고마워요.”
이들과 마찬가지로 24세에 대위로 승진하게 된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도 디네스에게 소령으로 승진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는 인사말을 잊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일괄적인 승진 때문에 서른 살에 준장이 된 다이레아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크라우프가 있는 방을 찾아 왔다. 문 앞에서는 대위로 승진되어 있는 클로리사 발라트 대위에게 크라우프가 방 안에 있냐고 물었다.
“안에 계십니다.”
클로리사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그녀는 씽긋 웃어 준 후 앉아 있으라고 한 후 크라우프의 방안으로 불쑥 들어섰다.
“개인적으로 승진 축하드립니다. 이제 중장이 되셨으니······”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다이레아가 좋은 말로 크라우프를 격려해 주었다. 들어서자 마자 축하 인사를 받은 크라우프는 웃는 얼굴로 지휘관들 대부분이 승진을 해서 기분이 들떠 있냐고 물었다.
“아마도 그러는 것 같습니다. 뜻하지 않게 승진을 하게 되니 다들 좋다고 하더군요.”
“다들 그렇겠지······하지만 나는 썩 그렇게 기쁘지는 않아······”
크라우프가 약간 침울해져 있자 다이레아는 소리 나지 않게 살짝 문을 잠갔다. 그런 뒤 차분한 걸음걸이로 천천히 크라우프 쪽으로 다가 섰다. 그녀는 천천히 크라우프의 마음을 헤아려 주었다.
“최전선에 본대와 별도로 떨어져 있는 군대에 일괄적인 승진이라는 포상은 일시적으로 사기를 드높여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죽으면 2단계를 승진시켜야 하고, 전투를 마치고 살아남아도 1단계는 승진시켜야 하니······미리 한 단계 쯤 승진시킨다는 말씀이시죠?”
“맞는 말이야······이까짓 중장 계급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전투 병력과 예비 전투함이 필요한데 한숨이 내쉬어 지는 군.”
어느새 크라우프의 옆으로 바짝 다가온 다이레아가 슬며시 의자에 앉아 있는 크라우프의 무릎위에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몸을 포개 얹었다.
“으음······”
그는 가볍게 신음 소리를 지르며 몸 위쪽에서부터 눌려 오는 다이레아의 체중을 느꼈다. 그렇게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양손을 뻗어 다이레아의 날씬한 허리에 손을 얹었다. 생각 같아서는 이대로 책상위에 눕히고 다이레아의 군복을 흐트러뜨리게 하고 싶은데 지금은 그렇게 할 때는 아니었다. 하지만 겨우 억눌러 참으려니 자신의 몸 바로 위로 살짝 맞대어 오는 다이레아의 몸의 느낌을 견디기 힘들었다. 그녀는 그의 표정을 바라보며 살며시 양팔을 크라우프의 목에 휘감았다. 그런 뒤 차분한 목소리로 속살거렸다.
“그래도 중장으로 승진 하셨으니까 에롤드 족과의 연합 함대를 구성할 때 보다 우위에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소장 계급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