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712
하지만 본인이 그것을 작가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왜냐구요? 친하게 지내는 여자들의 대부분이 엄청난 미인…^ㅅ^;;)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인스턴트식 사랑(?)이니…나름대로 아직까지 소녀적인 환상을 간직하고 있는 그녀에게 ‘남자 = 속물’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어…결과적으로는 아직까지 ‘천연기념물’로 남아있는 것이지요…이는 디나도 매한가지라고 생각됩니다…^_^;;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작가넘의 설정은 잘 모름…)
문제는…저 상황을 어떻게 해서든지 타파하여야 한다는 것인데…쿨럭~ =_=;;;
음…뭐~ 그거야 작가넘이 고민할 일이지 제가 걱정할 건덕지는 없지요~ 냐하하하하하~ ^0^)/~ (←무책임…)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75…
에구구! 이제 낼 부터는 작가넘이 남은 학기 3학점을 때우러 나갑니다…헐헐…에궁..그냥 학점 관리 잘했어야 했는데…쩝…~_^;;
●‘|소설중독자|’님…순결당의 정의가 승리한 날입니다…최근들어 너무 하렘당과 금단당원들의 공세와 압빡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휴우~(식은땀을 닦아 내는 작가넘)…어쨌거나 순결당이 곧 정의는 확실한 것이니까 말이죠…^0^)/ 그나저나 레나뇬…겁을 상실했죠…왜냐면…이제는 적을 죽이는 것이 재미있어 지니까 말이죠…^^; 으음…역시나…글쿠…아뒤쥔장님이 왠지 모르게 요즘 만사가 귀찮아 모드로 변한 것이…금단당의 농간 때문이었는지요…으음…^__~)/ 자! |소설중독자|님을 비롯한 순결당 여러분…여러분들이 있음으로서 정의가 바로서 있는 것입니다…화팅!
●‘제로ZERO’님…에헤헤…한발 늦으셨습니다…어쨌거나 오늘은 정의의 순결당이 승리를 하는 날이랍니다…^0^)/ 어쨌든 간에 금단당 분들…이상하게 하렘당도 응원을 하시는 것으로 보아서 저 작가넘이 당적을 두 개 갖고 계신 분들로 인해 금단의 열매당에서 하렘당원들에게 당원 꿔주기와 아니면 중복 당원 등록을 하신 것이 아닌지…의심이 가는 군요…으음…그렇게 된다면 전체의 약 60%25 정도의 세력이 될 수 있을 듯…으음…^__^;
●‘판타로드’님…코프 넘의 색마 짓거리에 관해서 코프 넘의 그 색마 짓은 다소 시간적인 길이가 길었답니다…^^; 지금 그가 열심히 같이 자는 여자는 다이레아와 티아라죠…사실 카티야는 짐작하고 계신대로 코프 넘이 그냥 떡치는 여자로 델쿠 지낸답니다…^^; 글쿠…디네스 승진의 걸림돌은 조루가 아닙니다…으흠흠…^^; 그리고 티아라 보다는 디네스를 전면에 내세워 저 작가넘이 부비부비를 심하게 해 주렵니다…아!! 그리고 방어전략 다 세워놓고 공격해 나서는 것…다이레아만 반대했답니다…^^; 일단 코프 넘의 실수이기는 실수 입지요…^^; 결과적으로 본다면…테르 벨키우스님과 다크 크라이드님이 코프 넘의 궁디를 열정적으로 팡팡할 수 있기 위한 사전 포석이기도 하답니다…^^;
●‘적적’님…맞습니다…코프 넘도 기본적으로 젊은 성격에 공격 위주로 전쟁을 생각하기는 한답니다…그렇지만 뭐 일단 당장의 전술적인 성과는 있을 수 있을 것이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별로 좋지 못한 방법이겠지요…^^; 어쨌거나 테르 벨키우스 님과 다크 크라이드 님이 코프 넘의 궁디를 퉁퉁 불어 오르게 만들 것이랍니다…이것 때문에 말이죠…으음…^^;
●‘내멋대로할꼬야’님…으음…^__^);; 하지만 조알의 개편 이후 순결당원 분들이 득세를 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하실 것이며…에궁…그러고 보니 요즘 아뒤쥔장님이 귀차니즘 모드가 된 것이 모두…가연이 탓인듯…쩝…그런데다가 에..긁적…어쨌든 간에…저 작가넘은 순결당을 지지합니다..(솔직히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에잇!!! 순결당 만쉐이!!! 만쉐이!!! 글쿠…순결당의 운영 자금은….저 작가넘이 아르방을 해서 대도록 하겠습니다…ㅜ-ㅜ)/ 아자!!
●‘시르피드’님…왜냐면 코프 넘의 기함이 시르피드 님이시기 때문입니다…이제까지는 코프 넘이 별다른 활약(?)을 안하다가 이제는 전투에 참가해서 열정적으로 테르 벨키우스 님과 다크 크라이드님에게 궁디 팡팡을 당하게 될 것이니까 말이죠…^^; 코프 넘이 자기 스스로 전체적인 전국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맡게 되었답니다…그것도 자신이 지휘해 보던 최대의 병력을 지휘해 보았고 말이죠…^^; 으음…시르피드님의 고생…하지만 쥔공이 타고 있으니 최소한 한방에 쪼개진다는 식은 없을 것입니다…^^;
●‘강도헌터’님…으음…^__^)/ 으흐흐흐…^_^; 어쨌든 간에 여기…저 작가넘이 그 동안 아르방으로 해서 모은 돈입니다…순결당의 운영 자금으로 쾌척하겠습니다…으음…글쿠…글쿠…에잇! 어쨌든 간에 순결당이…순결당이 정의입니다…우에엥…화팅!!! 아뒤쥔장님도 특수요원 가연이의 공세에 만사 귀차니즘 모드에 빠져 계시니…헉헉…
●‘호박의정령왕’님…으음…가만히 살펴보면 호박의 정령왕이시라…^^; 호박이라는 보석이 참으로 좋던데요…으음…*@_@* 그 영롱한 빛이며…그런 영롱한 빛을 가진 정령의 왕이라고 하신다면 정말로 최고일 것으로 생각합니다…으흐흐…글쿠…순결당으로 오시는 것이 어떠신…엥? 금새 어디를 가신 것인지…;;; 이런…이번은 포섭 실패…로군요…쩝…
●‘나만의천사’님…으흠흠흠…^0^); 갑자기 어디에서 나타나신 겁니까? 그리고 그 뒤쪽에 서 계신 분은 호박의정령왕 님이신데…@_@;; 아니 두 분께서 무…무슨…네? 정의의 하렘당 만쉐이고…저 작가넘도 언제든지 넘어 오라고 구요? 헐헐..안된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서 무슨 말씀이신지…헐헐…헐헐…~_^;;; 아! 그렇게 두분이 오신다고 해도…저 작가넘은…ㅡ.-))) 스슥…이렇게 뒤로 물러납니다…으으으…아! 두분 모두 왜? 양팔을 높이 들고…하렘당 만쉐이를 외치시려는…네? 대한독립 만세??? 라구요? 아! 그런 것은 저 작가넘도 함께 외쳐야지요…헐헐…순결당 만…퍼억…퍽…퍽…#,.#;; 죄송합니다…두분께서 합심하시니…제법 매섭네요…쿨럭…
●‘acehelp’님…으음…뭐 저 작가넘은 정치는 잘 몰라서 말이죠…아니 아예 관심을 끊었다고 해야 할지…어쨌든 간에 일단 이번 학기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음흠흠…에궁…다시 3학점 모자라다고 통고가 오면…안되니 말이죠…우에엥…
●‘street’님…문제가 하나 있답니다…티아라가 코프 녀석 보다 한 살 어리고 다이레아는 한 살 많답니다…^^; 글쿠…새로운 크세니아는…티아라와 동년배이구요…^__^; 뭐…다른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는 한데 말이죠…^_^; 크라우프 녀석의 혈기 왕성한 어리석음을 억눌러 주는 것이 다이레아랍니다…빠지면 큰일나지요…^__^; 저 작가넘의 딜레마랍니다…쿨럭…
●‘흰매’님…장편 영웅 서사시가 아니라…많은 분들이 하렘물로 알고 계십니다…저 작가넘이 크라우프 쓴다는 것 알고 있는 친구넘이 크라우프라는 소설에 대한 평가를 어느 분 블로그에서 보았다면서…긁어온 글 중에…상당히…하렘물에 대해서 극악의 반감을 가지신 분들이 많더라구요…크라우프라는 소설의 총 용량이 14M인데…이중 4M 쯤은 잡설이고…나머지 한 10M 쯤은…본 내용이다…그런데…이중 한 5M는 하렘물일 것이다. 섹스신이 너무 많이 나오고 지극히 섹스 장면이 남성 중심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아주 싫어 한다는 등…~_~;; 그런 내용들이 있더군요…헐헐…물론 섹스 장면이 많기는 하지만…본문 10M 중에서 절반이 섹스신은 아니라고 봅니다…쩝…~_^; 왠지 모르게 가슴에 와 닿는 듯…쿨럭…몇가지 사이트에서 찾아내 보내 준 내용들이 있는데…왠지 좀 대부분 섹스 장면이 너무 많아서 잼없다는 내용들 뿐이랍니다…쩝…ㅜ-ㅜ;; 크라우프의 섹스 장면이 많아도 대부분 파트너가 한정되어 있는데…우엥…
●‘블래스터’님…으흐흐…저 작가넘도 야동을 1.2GB 짜리 오늘 하나 더 보냈습니다…느린 회선으로 3시간 20분 정도 걸리더라는…헐헐…^_^;; 어쨌거나 콘스탄틴…므흐흐…저 작가넘은 자막이 필요 없는 것을 보내드리지만…파일에 내부 자막으로 포함시켜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므흐흐흐…^ㅠ^;; 잘 보겠습니다…화팅!!
●‘soulschaos’님…자! soulschaos님도 여기 디네스 손입니다…아직 딴 놈 손때 안탄 여자니까 한 번 만져 보세요…손등은 얼마나 보드라운데요…네? 백인 여자치고는 털이 좀 없다구요? 뭐…^^; 혼혈이 많은 곳이니 하는 수 없겠지요…^^; 글쿠…빔 코팅이라…으음…뭐…(고민 중…)…그냥 넘어가 주시길…그냥 방패의 경면 처리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쨌든 간에 건담에서도 빔 코팅을 하면 미노프스키 입자를 빔으로 전환해 쏘는 무기의 뎀쥐가 감소하니까 그것을 생각해서 쓴 것이랍니다…글쿠…파츠 베이스 쪽…지금 열라 싸우고 있는 중이랍니다…어쨌거나 세력은 많이 밀렸지만 말이죠…^^;
●‘구성중’님…에? 강도헌터님의 뜰이라…헐헐…^0^;; 어쨌거나…복잡한 과학적인 설명 같은 건 하나도 없답니다…왜냐면 저 작가넘도 잘 모르기 때문이지요…글쿠…그것에다가 이것…그냥 판타지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무협에서 처럼 말이죠…^^;
●‘minstrelsy’님…에헤헤…어느 사이트에서 크라우프 대해서 쓴 내용을 보게 되었는데요…48권이면…없던 필력도 생길 것이라는 말을 하시더군요…^^; 내용이 전체적으로 150편 까지는 지루하게 이어지는데…그 다음부터 최소한 200편은 넘어가야 잼있다고 하는데…^^; 좀 보고 황당했답니다…*^0^* 하지만 저 작가넘은 아직 너무 부족함을 느낀답니다…으흠…^^;
●‘다크크라이드’님…저 작가넘도 예전에 저 작가넘이 글을 잘 쓰는 줄 알았답니다…하지만 저 작가넘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연재를 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답니다…U_U; 이 모든 것들이 독자분들의 관심 때문에 이룩하게 된 것이랍니다…으음…글쿠…승리를 하시게 될 것이지만…결과적으로는 코프 넘의 하렘을 위한 일이니…왠지 모르게 희생은 희생일 듯 보입니다…으흐흐…디네스와 코프 넘 화팅입지요…아니죠…코프 넘은 다크 크라이드님의 손바닥 맛을 봐야 할 듯…열정적으로 궁디 팡팡 부탁드립니다…으음…^_^)/
●‘bsh2345’님…으음…^_^); 저 작가넘의 경우는 휴일은 곧 일하는 날이니 휴일이 많으면 일하는 시간도 많아서 좋기는 하답니다…^0^;; 그나저나 이제는 아르방 일당이 10%25 상승했네요…헐헐…에궁…오래 다니니 좋기는 좋네요…헐헐…^^;
●‘가연을이’님…춘향이??? 그게 뭐죠? 아! 쾌걸 춘향…헐헐…완전히…좀…어색함…일색…뭐 드라마니까 검사가 직권 남용을 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겠구…으음…^^; 그나저나 몽룡이를 위해서 춘향이가 변학도에게 갔을 때…그것은 원조 교제 드라마 일 듯…그 둘이 그냥…그랬을까…싶어지네요…변사장과 춘향이…갈 때 까지 갔을 수도 있었을 듯…므흐흐…^__^)/ 그러시면…멜주소를 메시지로 날려 주세요…paran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으음…야근병동 6화인가 5화 까지는 노모로 갖고 있답니다…^^; 노모의 놀라움이란…@ㅠ@;; 츄릅…
●‘위풍당당’님…으음…^^; 뭐…하지만 긁적…일단 저 작가넘이 감사함을 표하고 싶답니다…그 만큼 크라우프를 좋게 봐주시니 말이죠…헐헐…어쨌거나 끝까지 분발해서 저 작가넘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m(_ _)m…
●‘underworld’님…으음…디네스는 오래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하는 수 없답니다…크라우프의 내용으로 본다면 한 10년 정도 서로를 알고만 있다가…뭐…이런 식이 되는 것이겠지요…^__^)/ 글쿠…코프 넘…이번에는 상대를 잘못 골랐답니다…므흐흐…상대가 테르 벨키우스님과 다크 크라이드님에…발바이스의 이름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말입죠…이번에 코프 넘의 떨거지들을 몽땅 정리를…흐흐…^__^);
에궁…순결당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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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Mon, 26 Dec 2005 00:33:30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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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7
data= 5월 27일 01시 33분 크라우프는 발바이스 함대가 안톤 루고시 소장이 편성해 놓은 제 1차 방어선에서 바짝 죄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짧게 혀를 찼다.
“드디어 시작인가? 적의 공세가 상당히 빨리 와서 부딪치고 있는 것이군.”
그의 대답에 곁에서 잠시 06시까지 잠을 자두기 위해 자리를 비우고 있는 다이레아를 대신한 솔티 대령이 질문을 받고 잠시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발바이스 함대의 공세가 얼마나 이어지게 될까요?”
솔티 대령이 잠시 걱정을 하자 크라우프는 씁쓸히 웃기만 했다.
“나도 잘 모르겠네. 하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하지. 저 녀석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네.”
“맞습니다.”
그는 크라우프의 대답을 듣고는 자신도 지금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괜한 질문을 건넨다는 말을 하며 웃음이 나오는지 어깨를 들썩였다.
03시 12분 테르 벨키우스는 헛기침을 한 번 하며 팔짱을 낀 채로 다크 크라이드가 에이센의 방어라인 쪽으로 접촉을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미 예정했던 시간 보다 상당히 지체하고 있는 것이기는 해도 에이센 함대를 공격하는 일은 결코 늦출 수가 없는 일이었다.
“상당한 두께의 종심 진형 까지 적진의 돌파가 제법 어려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테르 벨키우스의 옆에 서 있는 카리드가 조심스럽게 걱정을 했다.
“하지만 하는 수 없지.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도 이 자리에서는 더 이상 물러서지 못할 것이고 우리들도 이 상태로 물러서 있을 수는 없네. 일단 부딪쳐 보기로 했으니 최선을 다해 앞서 나가야 하네!”
그는 짐짓 에이센 함대의 강력한 방어선에 머뭇거리다가 기회를 잃게 될 것이 두려워하는 참모에게 사기를 생각해 호기를 부렸다.
04시 정각 크라우프에게 통신 장교가 전문을 하나 들고 올라왔다. 암호문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서 크라우프는 그것을 솔티 대령과 함께 해독을 했다. 그 전문 내용을 확인한 크라우프의 얼굴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전문의 내용은 간단했다. 금일 04시 부로 부치 대장에게 후퇴 하라는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는 것이다.
“전선을 축소시킬 모양입니다.”
솔티 대령이 잠시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견해를 밝히자 크라우프는 더욱 이 곳이 중요하게 되었다면서 여유 병력을 조금 더 자신 쪽으로 돌려 줄 수 있기를 빌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다행히도 에르바의 수뇌부에서 이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군수 참모이기는 해도 솔티 대령은 생각 이상으로 군사 전략에 대해서 박식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와 다소 색다른 견해를 듣게 되어 사고가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솔티 대령에게 이런 저런 견해를 물어 보았고 그와 대화를 즐겼다. 하지만 지금은 추가적인 병력 지원에 대해서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크라우프는 그것이 제한적으로 이루어 질 것 같다고 단정 지었다.
“하지만 제한적인 지원이 이루어 질 뿐이네. 병력이 모아지는 즉시 전선에 투입해 축차적인 병력의 낭비를 가져오는 것 보다는 병력이 충분하게 모여져 대병력이 될 때 까지 기다리려 할 테니 말이야.”
에이센으로서는 모아지는 병력들을 전선에 즉시 투입해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에게 축차 소진되는 것 보다는 적에게 맞설 충분한 병력이 될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병력을 운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단정 지었다. 사실 이렇게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것이 20년 전쟁 이후 늘상 이런 식으로 전쟁을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가 엄청난 대군이었기 때문에 이들과 정면으로 승부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같은 숫자의 함대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에이센으로서는 충분한 병력이 모아지기를 바랄 것이다. 물론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상황을 크라우프 자신은 알고 있었지만 솔티 대령에게는 설명해 줄 것은 못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솔티 대령의 군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완전하게 무너뜨리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05시 30분 에르바 시티의 교외에 위치한 휴양림 속에 있는 그녀의 숙소에서 카레나는 모처럼 만에 5시간 정도 깊게 잠을 자 두었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카레나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샤워를 마치고 아침 식사를 들기 전까지 계속해서 그녀가 일어날 때를 기다려 보고서를 갖고 찾아온 키트릿지에게 여러 가지 보고를 받았다. 대체적으로 크라우프가 하얀 백작의 함대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는 내용과 부치 대장에게 04시를 기해 후퇴 명령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더 이상 버티려고 해봐야 병력의 낭비 밖에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키트릿지도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카레나를 돌보기 위해서 배속된 요리사는 그의 몫까지 요리를 준비해 주었다. 평소에 카레나는 직접 집안일을 하고 요리를 해 먹고 있는데 지금은 사정이 사정인지라 가정부를 두고 세탁이나 빨래 같은 것들 맡겨 두고 있었다.
“고맙네.”
카레나는 간편하게 트레이닝복 바지에 반소매 티셔츠 하나만 걸친 채로 자리에 앉고 갑작스럽게 아침을 먹게 된 키트릿지는 검은 양복 차림으로 그녀의 앞에 마주 앉았다. 무엇인가 어색함이 가득한 모습이었지만 카레나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에르바에서 잠적한 상태인 에이스 하프너에 대한 추격을 멈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마도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이 다가오면 대대적으로 무장 봉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이 점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맞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간에 지겔마이어 원수 각하의 지시대로 저항군의 육성도 착실하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만일의 경우 몇 년이 되더라도 에르바에서 에이센인들이 전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저항을 계속할 수 있는 준비도 갖추어 놓고 있습니다.”
키트릿지가 다소 호기 있게 카레나에게 자신감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하니 그녀는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쓸모없는 짓이야. 병사들의 낭비의 극치라고 볼 수 있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는 카레나에게 키트릿지는 그렇다고 한다면 막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며 카레나의 의향을 물었다.
“다른 것이 아니고, 폐하께서도 상당히 관심을 갖고 계시는 일이시네. 에이센인들의 우월성을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도 있고 말이네. 바르디아인들에게 에이센인들이 단지 무기력한 존재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줄 수도 있고, 이제 이 에르바 행성계도 에이센의 영토로 굳게 인정받게 하려는 것이기도 하겠지!”
그녀의 대답에 키트릿지도 에르바 행성계에서 함대를 철수 시킨 후 지상전 병력을 남겨 두어 강력하게 저항한다는 것에서 거부감을 드러냈다.
“많은 병사들이 희생될 것입니다. 사실 함대 장병들에 비한다면 별것 아닌 숫자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희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쓸데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꼭 필요한 희생은 아니지.”
카레나는 아침에 일어났지만 상당한 식욕을 보이며 음식을 입안으로 흘려 넣었다. 머리카락이 앞으로 자꾸 쓸려 내려 음식에 닿았기 때문에 허리를 앞으로 숙이다가 오른 손으로는 스푼을 들고 왼손으로는 머리카락을 모아 잡고 목 뒤쪽에서 잠깐 내리 누르고 있었다. 잠시 그녀가 먹는데 집중하는 바람에 키트릿지는 카레나가 입고 있는 다소 목 부분이 헐렁한 반소매 티셔츠가 아래쪽을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머리를 뒤로 모아 잡고 음식을 입안으로 흘려 넣고 있는 매력적인 여성의 얼굴과 그 아래쪽으로 이어진 턱과 어깨의 사이로 자연스럽게 드러난 가슴 사이의 곡선은 마주 앉은 키트릿지를 당혹스럽게 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카레나는 이런 것을 알아차리지는 못하고 제법 음식 맛이 좋다면서 마지막 음식을 입안으로 흘려 넣었다.
“꽤 맛있습니다.”
키트릿지는 상관에 대한 무례한 행동으로 비추어 질 것을 생각해 대뜸 접시를 들어 시선을 가렸다.
“조금 더 달라고 할까? 배가 많이 고팠나 보네?”
음식을 다 먹고 조금 의자의 등받이 쪽으로 허리를 기대앉은 카레나를 보고 키트릿지는 음식을 모두 입안으로 흘려 넣은 뒤 목부분을 손바닥으로 몇 번 두드려 급하게 먹은 음식물을 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아참! 에이스 하프너 녀석 어떻게 나올까? 어떤 식으로든 그런 녀석은 죽여 없애 버려야 하는데 말이야.”
그녀의 걱정에 키트릿지는 잠시 생각을 해 보더니 이미 결정이 나 있는 일이 아니냐면서 살짝 고개를 갸웃 했다.
“[······]님께서 하신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만일의 경우 자원하셨기도 합니다.”
키트릿지가 트레이닝복의 사내를 언급하자 카레나는 잠시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너와 마찬가지로[······]는 매우 중요한 사람이다. 위험 부담이 큰 곳에 노출 시킬 수는 없다.”
중요한 인물이라는 말에 키트릿지는 살짝 미소를 짓고 있다가 이내 한 발 물러섰다.
“그것은 [······]님과 카레나 님께서 결정하실 문제입니다. 제가 어찌할 것은 아닙니다.”
그가 한 발 물러서자 카레나는 더 이상 그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신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다른 중요한 문제를 지시했다.
“그래! 뭐 다른 것은 아니고. 계속해서 전황 보고를 해 주고, [······]와 키트릿지 네가 디나의 철수 문제 그리고 폐하께서도 부탁하신 크세니아의 철수 문제를 해결해 주었으면 한다. 아무리 그래도 디나를 에르바에 위험하게 방치해 둘 수는 없다. 만일의 경우가 있으니 말이야.”
순간적으로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키트릿지는 정색을 하고는 그녀의 지시를 받아 들였다.
“알겠습니다. 협의해서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부탁한다.”
06시 55분 에이센 함대의 방어선으로 함대를 이끌고 공격의 선두에 선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 함대의 집요한 방어에 적잖게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공격해 나온 5만 척의 함대가 후퇴를 하면서 에이센의 방어 라인과 접촉하게 되었다. 사실 어느 정도 에이센 함대가 강력하게 맞서 나올 것을 각오 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맞서 나올 줄은 짐작하기 힘들었었다. 에이센 함대 지휘관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공법에 의지해 방어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공법에 충실하기 때문에 애초부터 그 방어선을 돌파해 내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 되고 말았다. 급하게 종심 방어 진형을 편성한 것이라고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완벽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부딪쳐 보니 그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쏴라!”
다크 크라이드는 선두 집단으로 쏟아지는 집중 사격과 에이센 구축함과 순양함 함대의 연계 작전에 가장 앞장서 있는 중순양함 함대의 진격이 다소 둔중해 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공격의 선두에 선 중순양함 함대에게 에이센 순양함이 정면을 공격하고 그 측면을 에이센 구축함이 포격하거나 순양함이 집중 포화 전법을 사용해 발바이스 중순양함의 빔 바리어를 무력화 시키고 있었다.
“사격의 집중도가 제법 큰데?”
그는 특히나 측면과 상부와 하부 쪽으로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가 매우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자칫 생각대로 일이 움직여 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강하게 들었다.
“마약이라도 처먹은 것 아닌가? 너무나도 지독하게 공격해 들어오는 군!”
07시 33분 발바이스 헤비호스 파일럿으로서 검은 묵시록 호 소속인 마히무드 아야시는 다크 크라이드를 따라서 잠시 다른 함대로 본인의 부대와 함께 전출 나와 있었고 이번에 방어를 위해서 자신의 기체인 크누트에 올라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에 맞서 나왔다.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강력하게 도전해 오는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에 어지간히 놀랐다.
“쏴라! 쏴!”
제법 저돌적으로 돌진해 들어오고 있는 에이센 헤비호스 스부타이에게 아야시는 빔 라이플을 선사해 주었다. 하지만 그들의 목적은 전함인 듯 하이파워 빔 바주카를 근거리에서 난사해 댄 후 저지선을 돌파해 내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발바이스 헤비호스 부대도 함대에 이들을 접근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몇 차례 부딪쳐 제대로 돌파가 되지 않자 이번에는 빔 라이플을 손에 든 헤비호스가 정면으로 도전해 들어와 방어 부대를 교란시킨 후 그 사이로 하이파워 빔 바주카를 든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가 난입해 들어왔다.
“저런 무모한!”
아야기는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저돌성에 놀라 그들이 마치 마약이나 각성제라도 복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눈앞으로 다시 에이센 헤비호스가 맞서 나오고 있고 아야시는 빔 라이플을 조준해 상대에게 발사해 넣었다. 하지만 하이파워 빔 바주카를 손에 들고 온갖 로켓 병기로 무장한 자카운 1기는 무서운 기세로 아야시의 크누트 옆으로 스쳐 지나갔다.
“치!”
그는 짧게 혀를 찬 뒤 자신의 저지선을 뚫고 돌파해 나간 적기를 추격하려다가 이내 다시 자신의 앞쪽으로 날아 들어오는 적기의 공격을 회피해 내고 반격해 내는 것에 전념했다.
08시 15분 시르피드 XII호의 지휘데스크에서 크라우프는 루고시 소장의 함대와 발바이스 돌격 함대와의 전투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생각 이상으로 루고시 소장이 방어 전투에 능란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고 의외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다이레아는 보는 것이 다소 달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루고시 소장의 방어 태세가 의외로 한 순간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스 드로이 소장에게 준비를 갖추도록 지시를 내려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녀의 대답에 크라우프는 다소 의아한 생각이 들어 그 의견을 물었고 다이레아는 잠시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침착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루고시 소장이 지금 열정을 갖고 전투에 임하고는 있지만 이제 어느 순간 그가 한계에 다다를 것이고 이때 반격을 받게 된다면 자칫 그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다소 다이레아는 크라우프가 뻔히 알고 있는 일인데도 자신에게 되물었다는 것에 대해서 기분이 좋지 않은지 조금은 기분 나쁜 기색을 보여 주었다.
“그래! 맞는 말이다. 내가 잠시 잊어버릴 뻔 했군.”
크라우프는 그녀가 기분 상해하지 않도록 잠시 자신을 책망한 후 거스 드로이 소장에게 다시 한 번 언제든지 적을 맞아 싸울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