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738
12시 정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 티아라 그리고 다이레아와 함께 에르바 시내로 나온 크라우프는 시내 곳곳에서 경비대 병력들이 잔뜩 살기를 띄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무엇인가 살벌한 분위기가 이어진다면서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골목과 교량 아래 그리고 도로 옆면에 꾸준하게 장갑차와 전차들이 위치해 있는 것이 잠시 간의 무거운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눈에 띄는 전차나 장갑차의 전차장석은 열려져 있고 밖에 나와 있는 사람들 모두 그 위에 장착된 중기관총의 방아쇠에 손을 얹고 있다. 규정상 노리쇠를 잡아당겨 장전하고 방아쇠를 당기면 그대로 총기가 발사될 것이다.
“······보기 좋은 모습들은 아니네요.”
은근히 티아라가 주변의 살벌한 모습에 투덜거리고 있자 다이레아는 이런 곳에서 오래 지낸 디나와 크세니아가 대단하다는 말을 했다.
“글쎄다. 뭐 어쨌든 베르베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고 했잖아.”
크라우프가 잠시 두 사람과 함께 폭풍전의 고요함처럼 완전히 가라앉은 분위기에 잠시 당혹스러운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잠시 뒤 다이레아가 그때의 일을 기억해 내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뭐! 그래도 아세라의 친어머니가 좀 고생할 뻔 했지요.”
“그렇지 뭐!”
이때까지는 티아라가 크라우프와는 반대 되는 쪽에 서 있었기 때문에 그는 되도록 그때의 일을 꺼내지 않으려 했고 다이레아도 더 이상 대화가 길어지지 않도록 더 이상 길게 대화를 길게 빼지는 않았다.
세 사람은 그 동안의 폭동 때문에 여러 곳의 레스토랑이 문을 열지 않았고 기타 문을 연 레스토랑도 약을 하지 않아 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차츰 티아라가 배고프다는 말로 불퉁거리기 시작하고 짜증의 단계를 높이자 민망해진 크라우프가 블루 레이스 라는 이름이 붙은 싸구려 레스토랑을 마지막으로 정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곳에서 식사를 하겠다면서 두 사람과 함께 결의를 갖고 그쪽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함대에서 휴가 나온 사람들로 제법 붐빌 때였기 때문에 자리가 없다고 하는 레스토랑 종업원에게 그가 3다르크 정도를 팁으로 얹어 주고 나서 겨우 구석진 곳에 자리를 구했다.
“원 참!”
잠시 투덜거린 세 사람은 빨리 먹고 교외로 나가자고 결정한 후 음식을 주문했다.
“아우! 짜증나! 호리스 소령, 차라리 이쪽으로 와요.”
같이 식사를 하기 위해서 시내로 나온 바렌브룩 중령은 제대로 레스토랑을 잡지 못하고 입구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자 블루 레이스 라는 싸구려 레스토랑에서도 방금 자리가 찼다면서 거절당하자 화를 내면서 가까운 곳에 있는 공원 쪽으로 그녀를 이끌었다. 그곳에서는 바르디아인들이 에이센들을 상대로 스탠딩 푸드를 파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다. 바렌브룩 중령은 정말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서 말린 멸치 같은 것들로 진하게 국물을 우려낸 국수를 사서 디네스에게 점심을 사 주었다.
“원참! 왜? 이렇게 자리를 잡기 힘든지.”
근사한 식사를 기대했다면 형편없는 식사가 될 테니 정말로 미안하다고 하는 바렌브룩 주령에게 디네스는 이런 것 잘 먹는 다면서 바르디아인 주인이 말아주는 국수를 맛있게 입안으로 흘려 넣었다.
“제법 맛있군.”
바렌브룩 중령은 계속해서 미안해하고 있다가 국수를 조금 먹고 국물을 입안에 흘려 넣은 뒤 쓴웃음을 지었다.
“젠장! 그나저나 이 국수······너무 맛있다. 젠장!”
잠시 제대로 말을 잊지 못하는 바렌브룩 중령에게 디네스는 잠시 그가 무엇인가 어디 편찮은 것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그가 무엇인가 우울함에 빠져 들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린 디네스는 살짝 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클로리사 발라트 대위를 잘 꼬셔서 결혼할 것이냐고 물었다.
“잘 꼬신다라! 왜? 그렇게 생각해?”
잠시 디네스의 말뜻을 제대로 모르겠다고 으쓱해 하는 바렌브룩에게 그녀는 조금 샐쭉한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게 밝혔다.
“아니요. 뭐 발라트 같은 여자는 굉장히 미인이잖아요. 그만한 여자는 쉽게 볼 수 있지가 않으니까 말입니다. 능력 좋으시니까. 넘어오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칭찬이라고 한다면 칭찬일 수 있었기 때문에 그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하지만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클로리사는 쉽게 넘어올 사람도 아니고 쉽게 몸을 굴리는 사람도 아니다. 솔직히 그냥 하룻밤 만나서 노는 여자들이야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만한 여자는 쉽지가 않아. 뭐라고 해야 할까? 얼굴 예쁘지. 몸도 좋지. 머리도 좋지. 그것에다가 성격도 그 정도면 무난한 사람이니 말이야.”
그가 말한 클로리사 발라트는 여자들도 질투할 만한 그런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에. 다소 질투나면서 황당한 기분이 든 디네스는 국수를 입안으로 흘려 넣으며 잠시 쓴웃음을 지었다. 오히려 너무 완벽하게 보여서 바렌브룩 중령이 함부로 손대지 못하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 디네스는 왠지 모르게 화가 났다.
“그럼 더 좋잖아요.”
잠시 볼멘소리를 하는 디네스에게 바렌브룩 중령은 자존심이 센 여자라서 솔직히 이제까지 겨우 키스도 기습적으로 한 번 밖에는 해보지 못했다고 아쉽다는 말을 했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안심이 된다면서 살짝 어깨를 들썩였다.
“대단합니다. 그 얼굴이면 남자들이 줄을 섰을 텐데 말이죠.”
디네스는 왠지 모르게 클로리사와 같은 줄로 자신을 부쩍 끌어 올려 자신의 자존심을 스스로 위안하려 했다. 바렌브룩 중령은 잠시 으쓱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곁들였다.
“뭐 잘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제대로 고백한 남자가 한 10명도 안되는 것 같더라고. 대부분이 제대로 다가오지 않는 다고 하더라네······다들 뭐 남자 친구 있는 줄 알고 덤비지 않는 다던가 아니면 얼굴 예쁘고 그러니까 골빈 여자인줄 알고 하룻밤만 즐기고 말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니 말이야. 사실 뭐 그래서 나한테 더 좋은 기회가 있는 것이기는 해도 말이지.”
이 말은 바렌브룩 중령도 기회를 잘 잡았다고 자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디네스는 씁쓸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웃음을 얼굴에 떠올랐다.
“그렇겠지요. 아참 그러고 보면 부관 과정을 거치려면 예쁘고 똑똑하고 뭐 그래야 한다면서요?”
문득 자신은 클로리사 같은 여자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 때문에 디네스는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좋지 않게 된 디네스는 상대가 모르게 아랫입술을 앞으로 내밀었다.
어릴 적부터 예쁘다는 말은 수도 없이 들어 본 적이 있는 디네스는 얼굴만 예쁜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적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군인을 선택한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여기고 있었다. 비록 남들 보다 출발선은 더 뒤쪽에 있었지만 지금은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중이다. 디네스는 지금 휴가 기간이나 휴식 시간 동안 빈둥거리며 지내는 것보다 책을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자신도 은근하게 클로리사 같이 예쁘고 똑똑한 여자가 무척이나 부럽고 질투심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남을 질투하기 보다는 자신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 노력하면 될 것이라는 것을 크라우프와 다이레아가 깨닫게 해 주었다. 하지만 이러는 와중에도 바렌브룩 중령의 클로리사에 대한 칭찬은 길게 이어졌다.
“그렇지. 뭐 보면 정말로 여자가 성품도 좋아 보여. 냉정하게 판단할 수도 있고 말이지. 남자의 아내가 되어도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충실하게 지낼 사람이야.”
클로리사에 대한 칭찬 말미에 그녀의 선택에 속한 남자라는 자랑스러움 대신에 갑자기 씁쓸함이 깃든 얼굴이 된 바렌브룩 중령은 한숨과 함께 자신은 수많은 남의 자식들을 죽게 만들었는데 자신이 그들을 잊어버리고 한 여자와 사귀며 그녀의 마음을 얻을까 고민하고 어떻게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느냐는 말로 끝을 맺었다.
“내가 내 가정을 갖고 내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 수많은 남의 집 아이들을 죽게 만들었는데 말이야. 한 번이라도 이 생각을 해 본다면 무엇이라고 할까? 잘 모르겠다.”
살짝 고개를 좌우로 저는 바렌브룩 중령에게 디네스는 잠시 머쓱해 져서 쓴웃음을 지었다.
“국수나 마저 먹어야죠.”
하지만 지금 디네스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밖에 없었다.
“그래! 아참! 자네는 우리 대장하고 파츠 베이스 쪽에서부터 같이 있었다고 했었지?”
그도 분위기를 바꾸어 보려는 듯 갑자기 크라우프 쪽으로 화제를 바꾸었다. 디네스도 이것에 동참하기로 어렵지 않게 결정했다.
“네! 10년 전에는 제 소대장이셨습니다.”
디네스의 대답을 듣고 난 중령은 잠시 생각해 보더니 그 크라우프의 이야기를 좀 해 주겠냐고 조용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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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바렌브룩과 디네스의 데이트…일까요? 므흐흐흐…^__~;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00…비축분이…
ㅜ_ㅜ; 그나저나 비축분이 A~H까지…800개의 파일을 만들었군요…800일이라…쩝…~_^;; 뭐…중간에 몇 편씩 이어 붙인 내용들이 많기는 하지만…그래도…저 작가넘 나름대로…800일 동안 크라우프를 써 왔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0^;; 에궁…어쨌든 간에 금일 너무 춥네요…콜록…콜록…감기가 들려는지…
●‘호박의정령왕’님…1타…만쉐이!!! ㅇ_0)乃 으흐흐흐…그나저나 저 작가넘이 1타를 하려 했건만…잠깐 익스플로어 에러가 발생한 틈에…쿨럭…쿨럭…~_~;; 그리고 솔로 부대라…에구궁…오늘 따라 날씨가 너무 추워지는 군요…엥취…~,.ㅜ; 이런 날..따뜻한 생체 난로라도…차라리 그냥 저 작가넘…집에서 키우는 애완냥이를 껴안고…아! 아야! 이 넘아 왜? 이렇게 깨물지 마라!…이 넘이 자꾸 손을 마구 물어 뜯고 우다다까지…쿨럭…날씨가 왜 이렇게 썰렁한지…쩝…
●‘6號戰車Tiger’님…2타…그것도 1타를 하려고 마음 먹고 있던 찰나…OTL…드디어 하늘까지…6號戰車Tiger를 버리려는 것인지…갑자기 익스플로어 에러가 발생할 것은 무엇이람…허참..(응? 가족 오락관???)∠(-.ㅡ;
●‘판타로드’님…으음…앗싸…저 작가넘이 닭고기 껍질을 잘 먹는데…^ㅠ^; 맛있게 먹었습니다…앙!…에궁…이런…저 작가넘이 이빨이 약한데…쿨록…그나저나…중간에 워낙 지루하시고 자르라는 말씀들이 많으셔서…둘이 그간 많이 연락하고 전화도 자주 해서 이 정도는 한답니다…그리고…실제로 커플들을 보면 더 심하게도 하더라구요…~_^;; 그리고 우스운게…유치한 대사를 마구 읊어 대면 좋아라 하는 사람들도…쩝…그런데 여기에서 하나 느끼는 것은 크세니아 양이 연애 경험이 적다는 것과…코프 녀석과 이제는 닭짓을 할 정도로 그를 생각한다는 것이지요…뭐 이 정도만 나타내려 했으니…잠시…조금만 더 삶아 주세요…맛있겠당…츄릅…^ㅠ^;
●‘soulschaos’님…으음…디나는…원래 좀 비위가 약하기는 하답니다…뭐…불에탄 시체들…아니…저 작가넘의 경우 시궁창에서 썩어 가고 있는 돼지죽은 것을 보아도 구역질이…우에엑…그리고 테러가 횡횡한다고 해도…뭐 언론에서는 그렇게 비추어 지는데 실제 생활은 모두 정상적으로 이루어 집니다…뭐…누가 죽던 말든…일하고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라도 그대로 삶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니까요…왜냐면 삶은 계속되니 말이죠…^__^;
●‘내멋대로할꼬야’님…뭐…클로리사는…지금 에드라 요새에서 밤샘 서류 작업 땜시 남아 있답니다…^__^; 그래서 조루 넘이 혼자 바람 맞기 전에 디네스와 거리로 나온 것이지요…뭐…보시다 시피…디네스와 조루 녀석을 붙여 줄 생각은 없답니다…왜냐면…으음…-.ㅡ%2B 거기에서 그렇게 눈총을 주시지 않으시더라도…쿨럭…그리고 크세니아 양과 코프 넘의 H 신은 조금 늦게 이어질 것입니다…왜냐면…쉽게 몸 굴리지 않는 여자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기도 하고…에이스 하프너의 테러가 매개체가 되어서 드디어 코프 넘과 놀아나야 할 테니 말입니다…^_^;; 뭐 에이스 하프너 님은 출현하셔서 결국에는 코프 넘 좋은 일만…지휘관들을 몽땅 죽여 놔서 대타로 코프 넘 출현…그리고..미인도 얻게 해주고 말이죠…^^;
●‘[유화]’님…으흐흐…(슥슥)(부비부비)…쿡쿡…잊어버리고 있었는데…일깨워 주시다니요…앗! 저기 우유가 (할짝할짝)(츄릅츄릅)…으흐흐흐…^ㅠ^; 그나저나 금일은 날씨가 너무 춥네요…감기 조심하시구요…아시죠? 화팅인거…그리고 순결당 만쉐이…@_@)乃
●‘싱아’님…(슥)…퍼억…퍽…퍽…#.,@;; 에궁…죄송합니다…반가움에 이만…그리고 지성합니다…싱아의 활약이 좀 길게 묘사될 것인데…너무 지루하시다는 말씀에…그만…3줄 요약이 많이 나오게 되어서 말이죠…하지만 이제 곧 승진을 하고…보다 자주 나올 것이랍니다…코프 넘과 함께 말이지요…^_^;; 음흠…날씨가 추운데…몸 건강하세요…저 작가넘은…왠지 모르게 솔로라서 춥네요…쩝…
●‘시르피드’님…크세니아 양과 크라우프 넘의 중간 단계를 단지 요약해서 끝을 내어서 이렇답니다…뭐…둘이 그 동안 오랫동안 연락을 해온 것을 비롯해서…뭐…그런 것이지요…^_^;; 그리고 뭐 크세니아 양도 크라우프 넘을 거부감 없이 만나고 있답니다…조금 빨라져야 하는데…왜 그러냐면…저기…내멋대로할꼬야 님께서…사시미를 들고 계십니다…쿨럭…~_~;; 그러니 서둘러야 겠지요…헐헐…
●‘|소설중독자|’님…뭐…클로리사년은…경호로 바쁘고…또 이번 편에서 보셨듯…존심이 열라 쎈 가정 교육을 잘 받은(?) 뭐 그런 뇬이랍니다…^_^;; 이쁘고…몸 좋고…머리 좋고…성격 좋고…뭐…그것에다가 쌈 잘하고…뭐 이런 식이지요…^__^; 그리고 크세니아 코프 넘이 다이레아와 함께 지내는 것 지난 번에 여러 차례 본 적이 있답니다…^^; 그래도…뭐…하는 식이지요…^^;
●‘bsh2345’님…당빠 생기죠…하지만 좀 그런 것이 코프 녀석은 이미 정식으로 마눌 전에…애가 셋이니…쩝…그것에다가 여자도 쭈욱 있었고 말이죠…뭐…이런 식이랍니다…쿨럭…사실 크세니아가 넘 아깝기는 하지만…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가기는 글렀으니 말이죠…헐…
●‘위풍당당’님…조아라에 연재해 주세요…^_^; 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도 서둘러서 일을 해야 겠지요…으흐흐…^__^; 하지만…이상하게 날씨는 무지하게 춥네요…쩝…
●‘다크크라이드’님…뭐…이제는 클로리사의 입술 마정…그것도 도둑질을 한 것이랍니다…^_^;; 그리고 세상사는 일이라…다크크라이드님…떠나세요…모든 것을 다 훌훌 털어 버리고…그렇다고 아주는 말구요…^^; 아주 잠시 동안의 삶의 변화가 곧 활력소가 되더라구요…저 작가넘의 경우는 잠시 동안 한 두 세 시간 정도 운전을 하고 오면 기분이 상쾌해 지는 것을 느낀답니다…^_^; 대충 골치 아플 때 그러거든요…으음…^_^;
●‘레인맨’님..뭐…귀여울 것 같은데요? 그것도 쬐끄만 아기가 그런다면…에헤헤헤…^ㅠ^; 퍼억…저 작가넘은 아기가 아니라구요? 네…U_U;; 그나저나 카리스마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오히려 더 인간적이 되어 지고 현실에 타협해 가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예전의 코프 녀석은 자기도취에 빠져 있어서 그렇게 보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은근하게 변했거든요…사실…뭐…옛날 보다는 더 현실에 적응해 가는 것이기는 하지만서두요…헐…
●‘가연을이’님…으음…뭐…저 작가넘의 경우에는 덩치큰 남자가…갑자기 간지러지는 목소리로…[자기야…뭐해?]하고 물을 때 쓰러지는 줄 알았다는…에구궁…그나저나 뭐…이제 코프 넘과 크세니아 뇬이 이제는…쩝…이제 남은 것은 H 신이지요…조금 더 상대를 안심시키고 믿게 만든 다음에 말이죠…^-^; 결정적으로는 에이스 하프너 님의 테러 활동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테르미도르’님…쿨럭…솔로천국…하지만 오늘 따라 솔로의 옆구리는 너무 춥네요…ㅜ_ㅜ; 쩝…에궁…그 솔로부대의 변절자는 지금 나이 어린 여자의 품속에서 희희덕 거리면서 지내고 있을 것인데 말이죠…쩝…~_^;
춥네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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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크라우프는 교외의 휴양림 속에 위치한 산장을 구해 렌터카를 타고 그곳으로 다이레아 그리고 티아라와 함께 옮겨 온 것은 19시가 거의 다 되어서였다. 방이 세 개 있고 주방과 외부에 바비큐 그릴 같은 것도 있어서 지내기가 제법 좋아 보였다. 무엇보다도 화장실과 욕실이 깨끗하고 힘차게 수도도 잘 나오는데다가 지역 네크워크 접속이 가능한 단말기도 있고 TV도 깨끗하게 나오고 주변도 나름대로 좋아 보여 다이레아와 티아라 두 사람이 좋다고 대답하자 크라우프는 곧 휴가 기간만큼 산장을 빌리는 데 동의하고 계약서를 쓰고 기간만큼의 비용을 지불해 주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전화도 잘 되고 도로와의 접근성도 좋아서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다이레아와 티아라가 휴가 기간 동안 산장에서 머물 음식물을 사러 다시 시내로 렌터카를 타고 나갔을 때 혼자 산장에 있고 싶다며 그냥 이곳에 남은 크라우프는 모두가 떠나자 TV를 켠 채로 맥주캔 하나만 들고 묵묵히 산장의 거실에 앉아 있었다. 조용히 다른 산장과는 제법 거리가 떨어져 있는 이곳 그는 갑작스럽게 혼자가 된 것이 조금은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묵묵히 발바이스 함대를 상대로 자신이 너무 무모했음을 깨달았다. 사실 모든 면에서 발바이스 함대에게 뒤졌는데 자신이 너무 욕심을 부렸다.
‘앞으로는 보다 신중해야 하는데.’
크라우프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부사령관을 비롯해서 주요 지휘관들이 전부 전사를 했다. 만약에 크라우프가 조금만이라도 더 신중하고 한 번이라도 더 생각을 했다고 한다면 상황은 극단적으로 흘러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두 번의 난동 사건을 비롯해서 전선에서의 탈주자들에 대한 극약 처방까지 내렸어야 할 정도로 상당히 극단적일 상황으로 몰려 나갔다. 만약에 카레나가 아니었다면 자신은 지휘권 책임으로 무척이나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을 것이다. 물론 자신만이 아니라 바렌브룩 중령과 티아라 마저도 군법 재판에 회부되어 버렸을 것이 분명했다. 어차피 끝까지 그 위치를 버텨냈으니 패배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나도 손실이 컸다.
‘쳇!’
그는 조용히 씁쓸한 맥주를 입안으로 흘려 넣으면서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에게는 지금의 이런 모습조차 사치스럽게만 느껴졌다.
20시 10분 다시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 빗줄기 속에서 묵묵히 그 비를 맞으며 우주항 주변을 바라보고 있는 거인들 사이로 카레나 스쿠비를 태운 승용차는 미끄러지듯 도로를 달려 나가고 있었다.
“그나저나 코프 녀석이 별 고생을 다 시키는 군.”
승용차 안에서 몇 가지 보고를 받고 서류들을 확인해 보고 있던 카레나는 자신의 옆에 앉은 트레이닝복의 사내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짧게 혀를 찼다.
“뭐 전투 중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일 아니겠습니까? 공론화되기 전에 진급 포기를 조건으로 사건이 덮어 지기로 했으니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좋은 말로 트레이닝복의 사내가 카레나를 위로해 주니 그녀는 잠시 불퉁 거리면서 그 녀석 있는 곳에 가서 한바탕 잔소리라도 해 주고 싶다고 화를 냈다.
“하지만 혼자서 생각하도록 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겠지. 폐하와 어머님들께서도 같은 말씀을 해 주시더라.”
그녀는 잠시 마땅치 않은 표정을 지으면서 발바이스 함대가 예상했던 대로 뮤틸레 족의 지원을 받아 에이센으로서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일을 실행에 옮기려 하는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맞습니다. 카레나 님. 저도 직접 보고 나서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설마 그런 것을 준비해 놓고 있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니 분명 이 전쟁을 시작한 것이겠지요.”
걱정과 놀라움이 교차하고 있는 트레이닝복의 사내에게 카레나는 쓴웃음과 함께 조금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어쨌든 간에 당장에는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활용해야 겠지. 그 이후는 그 이후에 생각을 해 보면 될 것이겠고 말이지.”
카레나가 잠시 승용차의 가죽 시트 깊숙이 몸을 기대앉은 후 서류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자 트레이닝복의 사내는 그녀에게 존 네스트 스피너 원수가 계획한 잔류병을 남겨 두는 일을 거론하며 한마디를 보탰다.
“그러고 보면 부르군트 녀석도 제법 고생하는 모양입니다.”
잠시 쓴웃음을 짓는 트레이닝복의 사내에게 카레나는 잠시 한숨을 내쉬었다.
“뭐 폐하께서는 이곳 에르바 행성계도 에이센의 것이라는 명분을 만들고 싶어하시는 것이겠지.”
그녀는 잠시 아랫입술을 한 번 빤 후 조수석에 앉은 키트릿지에게 코프 녀석을 잘 보호를 하라고 당부했다.
“알겠습니다.”
잠시 운전을 하고 있는 요원과 함께 아무 말이 없던 키트릿지가 뒤돌아보며 그녀의 지시를 받아 들였다.
“아참! 그러고 보니 시에나가 제법 배가 불러오겠군. 폐하께서도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매우 신경 쓰고 계시니까 더욱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해줘.”
다시 조카가 한 사람 태어날 것이고 특별히 아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니 키트리지는 확실하게 보호하고 있으니 염려 말라는 말을 이었다.
“염려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시에나를 확실히 보호해 두고 있습니다. 함께 있는 요원들의 말로는 임산부가 아이의 건강에 대해서 무척이나 신경 쓰고 있다고 합니다.”
키트릿지가 정기적인 보고를 해 올리자 카레나는 그를 바라보며 씽긋 웃음을 지은 후 잠시 서류를 내려놓고 차창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어딘지 모르게 어두워지려는 모습 왠지 모르게 에르바로 밀어닥칠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들이 일으킬 폭풍을 예감하는 것 같아 썩 기분이 좋지 못했다.
22시 12분 늦게 산장으로 돌아온 다이레아와 티아라가 탑승한 렌터카가 돌아왔고 크라우프는 묵묵히 밖으로 나가 두 사람이 잔뜩 사온 음식물을 산장 안쪽으로 옮기는 것을 도와주었다. 너무 늦게 온 것에 대해서 두 사람은 시내에서 워낙 검문검색이 많아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고 고생이 많았다면서 이런 때에 시내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서 크라우프에게 늦게 온 것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아니 괜찮아! 별 문제 없었으면 된 거 아니야?”
그래도 산장에 있던 걸로 대충 식사를 한 크라우프에 비해서 다이레아와 티아라는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도로상에 붙잡혀 초콜릿 바 하나씩 먹고 아무 것도 먹지 않은 탓에 몹시 배고파했다. 이것 때문에 두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해 주기로 작정한 크라우프는 TV를 켜고 두 사람이 사온 요리 재료를 골라 세 사람이 먹을 음식을 요리했다.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나요?”
다이레아가 미안해하자 크라우프는 둘이 몸을 씻으라는 말을 해 준 후 요리를 서둘렀다.
“고마워요.”
곧 몸을 씻기 위해 두 사람이 냉큼 욕실로 들어갔고 크라우프는 얼마 만에 이런 시간을 갖게 되는지 모르겠다며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이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크라우프는 해물에 야채를 섞어 제법 요리를 근사하게 차려 내 주었다. 대충 쌀밥이 아직은 좀 남았지만 다이레아와 티아라가 무척이나 좋아할 만큼 맛난 요리였다. 그렇지만 조금 맵게 만들어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티아라가 살짝 샐쭉해 했지만 그래도 곧 밥이 될 때까지 인내심을 기다렸다. 차린 것이라고는 크라우프가 만든 요리 하나가 쟁반에 담겨져 있고 세 사람 모두 쌀밥이 담긴 식기 하나뿐이었지만 그래도 맛있는 저녁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더욱이 식사와 곁들여 먹은 화이트 와인은 전혀 어울리지 않은 세 가지의 조합이었지만 그래도 배고팠던 탓에 맛은 아주 좋았다.
다들 배고픈 것 때문에 식사는 매우 맛있고 값지게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크라우프가 정리를 하고 난 후 다이레아는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다며 거실 쪽으로 나와 지역 네크워크에 접속했고 티아라는 크라우프가 정리하는 동안 사온 음식물들을 나누어 보관해 두었다.
“뭐? 새로운 소식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