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784
그가 사과하니 나쁜 뜻이 이해를 하지만 딸애한테 그렇게 말을 하지는 말라면서 크면 이대로 커 주면 큰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는 말로 좋게 바꾸어 주었다.
“그래! 이렇게 커 준다고 한다면 나중에 나의 큰 자랑거리가 되겠지.”
이제 4, 5살 되는 아이가 벌써부터 기사 능력자로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은 크라우프를 무척이나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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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입니다…빛과 신의 그림자 작전이라는 작전이 발동 됩니다…뭐…알고 계시다 시피…코프 녀석은…결정적인 순간(?)에 활약을 할 것입니다…그래야 바로 쥔공이니까요…헐헐…^_^;;
그나저나 비가 내린다더니…비는 커녕…~_^;;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38…
꺼억…배부르다…헐헐…어서 뱃살을 빼야 하는데…쩝…~_^;;
뱃살이 빠질 생각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듯…ㅜ-ㅜ;
●‘호박의정령왕’님…하렘당…다시 일어서려는 것인지…쿨럭…하지만 순결당…순결당 만쉐이라고 열심히 외쳐 주고 싶습니다….음헤헤헤…^-ㅠ; 으음…하렘당을 어떤 식으로든 와해 시키려 했던 저 작가넘의 계획이 이제 슬슬…물거품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고 하는 이 위기감이란…쩝…어쨌거나 호박의정령왕님…1타 축하 드립니다…그리고…음…세피로 브라우니…전쟁 하면서 이제 이름이 나온답니다…화팅!!
●‘6號戰車Tiger’님…순결당 만쉐이!!! 아무리 하렘당이 오뚜기 정당이라고 해도…순결당이…순결당이 승리를 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만쉐이!! 순결당 화팅!!
●‘다크크라이드’님…우에에엥…순결당 만쉐이!! 그래도 하렘당 한 분에 순결당이 두 명…음헤헤헤…어쨌든 간에 순결당이 지금까지는 숫자로서 앞서고 있습니다…쿨럭…ㅠ-ㅠ; 그나저나 양산형 판타지…저 작가넘이 여러 가지 소설을 훑어보면…좀 놀란 것이 에프 월드 쪽은…한편 올리는 글자수 채우느라고…[!!!] 혹은 [===]…아니면 [의성어] 같은 것으로 2줄 정도 채워 버린다든지…그러더군요…조알도…여러 편을 좀 훑어보면…대부분…내용들이…엘프 = 육인형, 드워프 = 대장장이.. 뭐…오크는 쥔공의 칼질 하나에 우수수…~_~;; 엘프나 드워프 같은 존재들이 쥔공의 설득에만…쩝…양산 판타지를 접하게 됨으로서…많이 좀 실망스러움이 새록새록 피어납니다…최근 소재 거리 비슷하게 찾아보려고 다른 글들을 좀 많이 읽어 보았거든요…헐헐…그리고 다시 그냥 지금 크라우프에 전념하기로 했답니다…쿨럭…아참…순결당 만쉐이!!
●‘캬린’님…네 번째 이십니다…음…^__^; 이제 내일부터 전쟁이랍니다…^_^;; 금일이 8월 14일 그리고 전쟁은 내일 연재 분인 8월 15일부터 시작입니다…으음…^_^; 일단…빛과 신의 그림자 작전에서 코프 넘이 언제 쯤 투입될 것인지는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가장 위급할 때 쥔공이 활약하면 가장 돋보이니 말입니다…으헤헤헤…캬린님 화팅!! 글쿠…티아라…위로…받지요…헐헐…내멋대로할꼬야 님 때문에 더욱 확실히 말이죠…쿨럭…
●‘당근선인’님…(슥슥)(부비부비)…음흠흠…민유화…저 작가넘의 글에서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대충…이름만 나오거나 그렇지 않으면 간단한 외양 묘사만 나온다면…별로 중요하지 않은 캐릭터 이거나…곧 전사할 캐릭터입니다…그렇지만 이런 저런 식으로 묘사가 나오고…고향이 나오고 성격이 나오면…곧 전사할 캐릭터가 아니지요…으흠…어쨌거나 당근선인님…저 작가넘이 예전에 뵌 기억이 없는 듯한…헐헐…여기…순결당 입당 원서랍니다…핫핫…^__^;
●‘|소설중독자|’님…음헤헤…순결당 역시나 화팅입니라…으흐흐흐…오늘은 맨 처음 호박의정령왕님을 제외하고는 순결 천하랍니다…핫핫…쿨럭…OTL…또다시 오타이군요…저 작가넘이 얼른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__^; 발바이스 녀석들…앞으로도 더 좋은 기체들 나옵니다…음…뭐…카레나가 많이들 공급해 주는 것이기는 하지만요…헐헐…순결당 화팅!
●‘acehelp’님…아들…딸…쿨럭…뭐…^___^;; 그나저나 아드님과 PC 방을 가시고…카트라이더에…스타에…대단하시옵니다…뭐…저 작가넘은 PC 방에 가도 크라우프 비축분을 만들고 있다는…ㅠ-ㅠ; 옆에 사람은 카스인지 무엇인지 하고…잼나는 게임들 많이 하던데…저 작가넘은 전혀 모르겠습니다..쿨럭…~ㅁ~;
●‘내멋대로할꼬야’님…그렇군요…부럽당…ㅠ-ㅠ; 핫핫…저 작가넘…정말로 감사드립니다…그리고 내멋대로할꼬야 님께 보답하는 뜻에서…한 17page 정도 썼습니다…지난 번 것의 뒤를 이어 쓰려다가…2편으로 나누었답니다…^0^; 비축분 문제도 있고…뭐…그렇게 되었습니다…가만히 생각해보면…내멋대로할꼬야 님께 이런 식으로 보답을 해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 되어서요…ㅎ0ㅎ; 그럼 내멋대로할꼬야 님…순결당으로 오시는 것이…퍼억…#,.ㅠ; 지성합니다…쿨럭…
●‘[유화]’니…뭐…여자 레슬러라고 해도 믿을 정도이기는 합니다…호방하고 씩씩한 성격입니다…음흠흠…가연이와는 많이 안맞을 것이지만…앞으로…이름이 좀 자주 나오고 티아라의 똘마니라고 해도 마음에 드신다니…화팅입니다…순결당 만쉐이!!
●‘룬마스터’님…넵! 금일은 하루 종일 삶아 대는 듯한 느낌에…미치는 줄 알았습니다…쿨럭…쿨럭…땀이 줄줄줄에…그나저나 저녁때 되니…조금은…선선해 지는 군요…일단 그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룬마스터님…아시죠? 화팅인 것…ㅇ(^ㅁ^)ㅇ
●‘판타로드’님…코프 넘 아들은…크세니아 양이 예정이기는 해도…크세니아 양은 애가 없거나 낳더라도 딸로 할 마음이 굳어집니다…^_^;; 뭐…어쨌든 간에…시에나의 딸로 만들고…뭐 이럴 생각입니다…딸을 좀 많이 낳아야…사회에 환원도 하고 좋지 않겠습니까? 헐헐…^_^;; 그나저나 야동 100GB라…헐…하지만 받을 공간이 없으므로 통과…쿨럭…^_^;;
●‘블래스터’님…그렇군요…하지만 그래도…블래스터님이 캐릭터로 출현을 한답니다…에드라 요새의 전투 지휘관도 블래스터 소장이기는 해도…그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베르베라 쪽에서 오는 아들 정도로…하면 되겠죠? 음…^__^; 이곳에서 한 10월 중이지만…곧…됩니다…음헤헤…화팅!! 블래스터님…만쉐이!!
●‘빨간메아리’님…에궁…지성합니다…저 작가넘도 마음껏 쓰다 보니까…이렇게 되었답니다…그나저나 20시간이라…자꾸 미안해 집니다…보아 주시든 그렇지 않으시든…저 작가넘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화팅!!
●‘가연이’님…쿨럭…쿨럭…홈피라…헐헐…대략적인 스토리는…여러 블로그 찾아다니니까…나와 있기는 하더라구요…쿨럭…ㅠ-ㅠ; 저 작가넘이 흥미로 찾기 시작했다가…그런 내용들을 발견하고 무척이나 놀라 했더라는…음…^_^;; 그나저나…순결당 만쉐이!! 만쉐이!!! 만쉐이!!!(만세 3창)…음핫핫…┏(-ㅅㅡ; )┛…텨=텨=텨
●‘위풍당당’님…평화라…그 평화는 서로 죽이면서 찾아오겠죠…이러하다 자칫 모두 다 죽겠다고 생각될 때 말이죠…그리고 조금 더 죽여도 상관 없겠다 싶을 때 다시 서로 죽일 테지만요…음…^_^;
●‘soulschaos’님…^_^; 푸하하하하…최곱니다…^0^b. 하지만…뭐…특임대라고 해서 별 것은 없을 듯…물론…저 작가넘이 군대에 있을 때…옆 사단 지휘 본부에 폭파 딱지 붙인 특임대 생각이 납니다…벽마다 사람들 쭈욱 세워 놓아서…지키고 있을 때…아예 정면으로 뚫고 들어와 다른 곳으로 슬쩍 들어온 한 명이 사단장 방 앞에다가 폭파 딱지 떡하고 붙였다는…쿨럭…
●‘B612’님…핫핫…물총이라…성능이 어느 정도나 될지…저 작가넘은…쩝…일단 뱃살부터 빼야 겠다는 생각이 앞서고 있습니다…저 작가넘 스스로…출렁이는 뱃살에…얼른 운동을 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니 말이죠…음…운동 화팅!! 뱃살아 물러가라…하지만 갈 생각을 하지 않네요…쩝…
●‘gonsama’님…클로리사 뇬이…코프 넘 하렘으로 오는 것은…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부관 과정인데….가면…사령관 노리개 된다고…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몽땅 반대를 했었던 탓도 있구요…코프 넘 여자 많다는 것 아는데…붙어 지낼려고 할까 모르겠습니다…그리고…코프 넘이…자기 잠잘 자리는 오줌 갈리지 않는 녀석이니까…무리일 것으로 생각됩니다…음…아…5월이군요…쩝…ㅠ-ㅠ;
●‘underworld’님…독자분들이 무서워지는 듯…만능이면…두 번째 작전 단계가 필요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음…^_^;; 그리고…뭐…요새를 때려 부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니…좀…아참…(화제를 슬그머니 돌려 버리는 작가넘)…시에나는 일단…안전한 곳에서 지금 아기 낳을 때가 다 되었답니다…다 낳고 나면…이제 전쟁터로는 못나오겠지요…헐헐…에이린이나 아세라가 전쟁터 나갈려고 해도 황제가 못나가게 하니 말입니다…^_^;; 그리고 이 사람들이 어떻게 되기 전에…이 크라우프가 끝이 날 것입니다…아쉬움을 남긴 채로 말이죠…^_^;
●‘은랑의꿈’님…사고의 범위를 넓혀 주세요…^_^; 어쨌든 간에 말이죠…뭐…파스케이프를 보면…소형 전투기로 지구에서부터 출발해 목성이나 토성까지 금방 주파한다고 나와 있으니…^_^;; 그 만큼 넓은 공간에서…피터지게 싸울 것이라는…생각이 듭니다…이제…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피터지고 비명이 가득한 세상입니다…음…^_^;; 그리고 짜장 나비는…바둥거리지도 않고 눈을 지긋이 감고 사람에게 몸을 맡긴답니다…쿨럭…가장 놀란 것이 그것이지요…그리고…랑이…보고 싶습니다…어떤 녀석인지…너무 궁금하다는…쿨럭…
●‘i로고스’님…아마도 다시 찾아 주시지는 않으실 것 같지만…너무 많아서 저 작가넘이 다시 글 올리기가 좀…ㅠ-ㅠ; 이해와 용서를 부탁드립니다…사이트는 비주얼이 참 괜찮더군요…헐헐…^_^;;
●‘비울음새’님…하지만…드디어 둘 사이에서 대화가 싹트고 있답니다…단순하게 클로리사 뇬의 몸만 원한다면 바렌브룩 녀석이 못되게 굴수도(그러다가 얻어맞을 수도…)있겠지만…그렇지 않고 꾸준하게 대해 주려니 말입니다…ㅠ-ㅠ; 음음…일단 클로리사와 바렌브룩 녀석은…잘 되어야 하겠죠…으흐흐…조루 넘 화팅!!
아구! 화장실을 좀 가야 할 듯…저녁을 너무 먹은 듯 합니다…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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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리하르트 황제력으로 따진다고 한다면 270년 8월 15일 02시 하얀 백작 데오도릭 파쿠스는 빛과 신의 그림자 작전의 첫번째 단계를 시작하기 전, 자신의 기함 아루스 펠케이저 호의 지휘 데스크에 올랐다. 살짝 긴장된 표정으로 오퍼레이션 룸을 내려 보고 있던 하얀 백작은 곁에 서 있던 참모 파운티우스 위버 알벤이 군례와 함께 전체 함대에 대한 연설 준비가 끝이 났다며 건네주는 마이크를 받아 들었다. 몇 번 헛기침을 하여 긴장으로 조금은 굳어진 목을 푼 하얀 백작은 마음을 다잡는 준비가 끝나자 위버가 건네준 마이크를 들어 올렸다.
“모두 들어라! 지금 우리들은 빛과 신의 그림자 작전의 첫번째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모두들 알고 있듯이 이번 작전은 우리 바르디아인들의 성역임에도 불구하고 잔인하고도 미개한 에이센인들에게 짓밟히고 있는 에르바 행성계를 탈환하기 위한 첫번째 의지가 될 것이다. 물론 모두들 그간 진행된 오랜 전쟁속에서 살아온 것을 본관은 매우 잘 알고 있다. 그대들은 이곳까지 오는 동안 많은 전투를 경험했고 진정한 용기를 지닌 많은 동료들을 잃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많은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에르바 행성계를 에이센인들의 손에서 탈환하는 일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것은 이번에 우리의 손으로 시행될 작전이 우리들의 동료들이, 아니 지금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바르디아인들의 바램과 희망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의 앞에는 어렵고 힘든 에이센인들과의 투쟁이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에이센인들과의 투쟁이 두려운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지금 이 자리를 벗어나 단지 자신의 목숨 하나만을 건지고 싶어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얀 백작은 여기에서 자신의 연설을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 잠시 말을 끊었다. 다행히도 자신의 목소리가 긴장으로 갈라지거나 하지 않았다는 것에 다소 안도를 한 하얀 백작은 곧 침을 한 번 삼킨 뒤 다소 긴장이 풀린 듯 한 표정으로 다음을 이어 나갔다.
“······이 자리를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 모두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이 자리에서 비겁하게 도망친 자들은 지금 에이센인들이 바르디아인들에게 하고 있는 것처럼 길거리에 나앉아 배를 곯고 걸식하면서 에이센인들이 비난과 욕설을 퍼부어도 그것에 제대로 한 마디 말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다시 여기에서 말을 끊은 하얀 백작은 잠시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약 5초 정도의 시간을 두었다. 모두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고 판단을 한 그는 곧 힘을 주어 끝을 맺었다.
“······모두들 지금 이 전쟁이 어째서 일어나게 되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전쟁은 바로 우리들이 인간으로서 인간의 삶을 살기 위한 전쟁인 것이다!”
강한 어조로 지금의 전쟁에 대한 명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하얀 백작은 지금 이 자리에서 모두의 건투를 빈다는 말로 연설을 끝냈다.
“선두 함대를 전진시켜 나가도록!”
하얀 백작이 위버 알벤에게 지시를 내렸고 그는 곧 군례와 함께 선두에 선 함대 지휘관 테르 벨키우스에게 공격 명령을 전달했다.
하얀 백작은 전술 오퍼레이터들에게 자신의 명령을 전달하는 위버 알렌을 보면서 상념에 잠겼다. 그는 얼마 전 중앙으로부터 배속된 파운티우스 위버 알벤이 마치 중앙 정부에서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내보낸 것 같아 그렇게 마음에 들어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일을 하는 것에 그다지 큰 결점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불만을 가지고 겉으로 드러내고 있지는 않았다.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를 출발해 에롤드 족 자치구를 거쳐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지나 에르바 행성계 외각까지 진출해 온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이 지휘하는 약 1,000,000척의 발바이스 함대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 2,000,000척의 함대를 정면에서 방어하고 있던 에이센군 알로이지 단코 중장은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는 보고를 받자마자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붉은 머리카락에 키가 크기는 하지만 제법 살집이 많아 뚱뚱한 체격을 소유하고 있는 그는 02시 20분 자신의 기함 레오나 브란의 지휘 데스크로 뛰어 올라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해 보고 있었다.
단코 중장이 전체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형식적으로 자신의 지휘하에 있는 예하 함대 지휘관들인 코넬리우스 타머란 중장과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에게 즉각 경계 태세를 강화시켜 줄 것을 지시했다. 지금 단코 중장이 담당하고 있는 방어선에 투입되어 있는 총 병력은 150만 척 남짓했고, 단코 중장과 타머란 중장, 그리고 아드 알 아지 중장이 각기 50만 척씩 함대 전력을 나누어 지휘하고 있는 중이었다.
형식적으로는 단코 중장의 예하 함대 지휘관인 코넬리우스 타머란 중장은 올해 57세인 알로이지 단코 중장보다는 5살이 적은 52세의 남성으로 금발에 키가 작은 편이기는 해도 기함 윌터 윌버에 탑승해 여러 전장에서 용맹함과 유능함을 떨쳐 보인 인물이었다.
또한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은 타머란 중장보다는 2살이 많은 올해 54세로서 나이에 걸맞지 않게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었고, 흰 머리카락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검은 머리카락에 갈색의 피부를 가진 기함 그렉 멜드로우 호의 용사였다.
이들 모두 군 경력이 오래된 인물로서 단코 중장이 믿고 전선을 맡길 수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단코 중장은 서둘러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에 대한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하고 자신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지시했다.
하얀 백작으로부터 공격 명령을 지시 받은 테르 벨키우스는 02시 50분 이번에는 다크 크라이드가 선두함대 지휘관으로 출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예하 함대 지휘관인 칼로스 멘도사 알벤과 카르미네 알피에리 알벤, 그리고 마스드 라자비 알벤을 공격의 선두에 내세웠다.
테르 벨키우스의 돌파 작전은 간단하다면 간단했는데, 일단 이들 세 사람 칼로스 멘도사와 카르미네 알피에리, 그리고 마스드 라자비가 각기 10만 척씩의 돌격 함대를 지휘해 에이센 함대의 방어선을 3곳에서 동시에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일단 이들 세 함대를 이용하여 에이센군이 주공 방향을 짐작하지 못하게 한 후 샤플 바크티알 알벤이 10만 척의 함대를 이끌고 적의 취약 부분으로 집중 돌파를 시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었다. 에이센 함대의 방어선이 무너지게 된다면 테르 벨키우스가 다크 크라이드와 함께 나머지 함대를 이끌고 정면으로 공격해 들어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테르 벨키우스의 공격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 질 뮤틸레 족 연합 함대의 공격은 2,000,000척의 뮤틸레 족 함대를 이끌고 있는 위너 폴크라고 하는 뮤틸레 족 함대 지휘관이 맹렬하게 공세를 펼쳐 주기로 되어 있었다.
“뮤틸레 족 녀석들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군.”
그는 곁에서 아군이 공격을 위해 이동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와 카리드에게 뮤틸레 족에 대한 자신의 불안감을 그대로 표현해 내었다. 하지만 지금 뮤틸레 족이 없다고 한다면 눈앞에 펼쳐져 있는 약 1,500,000척의 에이센 함대를 무너뜨리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릴 것이기에 그가 내뱉은 불만의 목소리는 그리 큰 편이 아니었다.
테르 벨키우스의 예하 함대 지휘관으로서 선두에 서게 된 지휘관들 중 칼로스 멘도사는 본래 하얀 백작의 직할 함대 소속이었다가 이번 공격 작전의 선두에 참가하기 위해 테르 벨키우스의 예하함대로 전입한 인물이었다. 칼로스 멘도사는 갈색 머리카락을 지닌 유능한 함대 지휘관으로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는 특이하게 바르디아인 아버지와 에이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특이한 출생 경력을 소유하고 있었다.
에이센인들이 말하는 소위 20년 전쟁 기간 중 에이센이 1차로 에르바 행성계를 점령했을 때 칼로스 멘도사의 아버지는 고향을 에이센인들에게 잃어버리고 떠돌다가 우연하게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진 제법 높은 지위에 있던 갈색 머리카락의 에이센인 여자 장교를 구해줌으로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되었다고 했다. 그때 칼로스 멘도사의 아버지는 14살, 어머니가 되는 에이센인 여자 장교는 33세 였다. 생명을 구해준 것을 고맙게 여긴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이런 저런 호의를 베풀었고 아버지는 점령군인 어머니가 제공해준 음식이나 돈으로 삶을 유지해 나갔었다.
그러던 어느날 바르디아인 무장 세력들이 어머니가 속해 있던 부대를 기습 공격해 다수의 에이센인 병사들이 희생되었다. 이때 아버지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위기에 빠져 있던 어머니를 구해내어 숨겨 주었다. 이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다시 같은 인물에게 목숨을 건지게 된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살 집을 마련하고 그곳에서 둘만의 동거 생활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동거는 오래가지 못해 곧 다른 사람의 눈에 띄게 되었고, 동거 생활은 바르디아인과 살고 있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다른 에이센인들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사람이 헤어지거나 멀리 떠나는 것이었는데, 어머니는 자신이 가진 지위를 포기하고 탈영병으로 에이센 헌병에게 쫓겨 나갈 수 있다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예금을 모두 털어 돈을 마련한 후 아버지와 함께 에이센인들 에게서 도망쳤다.
어느 이름 모를 행성의 시골로 도망친 두 사람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은 곳에 농장을 마련하고 둘 만의 세계를 꾸몄다. 아무도 축복해 주지는 않았지만 둘 만의 결혼식도 올리고 얼마 뒤 칼로스 멘도사도 이 세상에 태어났다.
영원할 것 같은 사랑, 아니 애초에 이루어 질 수 없었을 두 사람의 관계는 4년 뒤 탈영한 어머니를 끝까지 추격해 온 에이센 헌병대 수색관들이 들이닥치면서 끝장이 났다. 어머니는 에이센인 헌병대 수색관들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고 갓 20세가 된 아버지는 칼로스를 안고 정신없이 도망쳤다. 하지만 아버지는 뒤를 추격해 온 헌병대 수색관들이 쏜 총에 맞았고, 결국은 사망했다. 하지만 그는 총에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칼로스가 분노한 에이센 병사들에게 살해되지 않도록 마지막 숨을 내쉬는 그 순간까지 바닥에 엎드리고 있었다. 이때 매우 어렸던 칼로스는 아버지 품이 좋아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아버지의 몸이 서서히 차가워져 춥다는 것을 느꼈으면서도, 칼로스는 꼼짝 말고 잠깐 이대로 같이 잠을 자자고 하는 아버지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그대로 계속해서 잠을 잤다.
그가 정신이 들었을 때는 어느 바르디아인 아낙이 안아 들어 주었을 때였다. 그리고 그는 눈앞에서 바르디아인 아낙들이 아버지의 시체를 파묻어 주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이때 그는 결심을 했다. 절대로 에이센인들을 용서하지 않겠노라고.
하지만 그의 결심과는 다르게 현실은 너무나도 냉정했다. 바르디아인과 에이센인 혼혈은 어디에서도 환영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아니, 모두가 힘들고 괴로움에 직면해 있을 때 부모 없이 떠도는 칼로스 멘도사를 돌봐줄 여력을 가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 조금 더 정확했다. 누군가의 동정도 끝이 나자 칼로스는 어느 순간 아무도 돌보는 이 없이 거리를 떠돌며 쓰레기를 줍고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게 되었다. 그렇지만 세상은 너무 냉혹했고, 이는 10살도 채 됮 않은 어린아이가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너무 먹지 못해서 어느 나무 둥치 아래 이 세상을 저주하며 굶어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때 누군가의 따스한 손길은 칼로스 멘도사에게 다시 삶을 이어 주었다.
낡고 이곳저곳을 기워 입은 사제복을 걸친 갈색 머리카락의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와 같은 여성이 따스하게 칼로스를 감싸 안아 주었을 때, 그는 자신이 이미 죽어 천국에 온 것이고 지금 자신을 감싸 안아준 이 여성은 바로 천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천사는 시스티라고 하는 에이센 지고신교 사제였다. 그녀는 역시나 같은 지고신교 사제인 친딸 클리에나 랄파트와 파리에나 랄파트를 만나러 가기 전 우연하게 칼로스 멘도사를 발견해 그를 죽음 직전에서 구해 주었던 것이다. 능숙하게 바르디아어를 구사할 줄 알았던 시스티는 칼로스 멘도사의 상처입은 몸을 부드럽게 손을 감싸 주는 것만으로도 치료해 주었다. 하지만 시스티와 칼로스는 오랫동안 함께 하지는 못했다. 그녀는 곧 칼로스를 지고신교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에 맡겨 버렸고 이후 두번 다시 만나보지 못했다.
칼로스는 이후 지고신교 고아원에서 자신을 에이센인으로 만들려 가르치려는 역겨운 행위에 지독하게 몸서리를 치며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고아원을 탈출해 네슬런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세상과 부딪치던 칼로스 멘도사는 하얀 백작을 만났다.
공격의 선두에 서고 싶어 하얀 백작에게 직접 청원해 이번에 테르 벨키우스의 예하 함대 지휘관으로 전속하게 된 칼로스 멘도사는 굳은 의지로 에이센인들에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 밖에 없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같이 공격의선두에 서 있는 두 사람, 즉 키가 크고 검은색 턱수염을 기른 카르미네 알피에리와 근육질로 구리빛 피부에 검은 머리카락, 그리고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르고 있는 마스드 라자비도 지금 칼로스 멘도사와 같은 마음이었다.
칼로스 멘도사는 자신의 기함 조제프 히로니 호의 지휘 데스크에서 예하 함대 지휘관들과 장병들에게 호기 있게 승리에 대한 확신과 전투 의지의 고취를 요구했다.
“최선을 다해서 공격에 공격을 가해 에이센 함대를 무너뜨린다. 우리가 공격을 가해 적을 무너뜨리면 승리는 우리의 손에 쥐어질 것이다!”
공격 지시가 내려오자 멘도사는 부장 베니 시버 데콘에게 지휘하고 있는 함대를 전진시킬 것을 명령했다.
03시 25분 알로이지 단코 중장은 코넬리우스 타머란 중장과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이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고 즉시 에르바 행성계에 현재 상황을 알리고 구원을 요청했다.
알로이지 단코 중장의 부사령관 마테우스 레너드 소장은 단코 중장에게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대대적으로 움직이고 시작하고 있으니 이것을 예사로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그의 말이 없었어도 이와 같은 위기는 단코 중장 또한 확실하게 느끼고 있는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다소 불쾌한 듯이 감정이 섞여 레너드 소장의 말을 받았다. 그리고 레너드 소장이 무엇이라고 말을 하기 전 곧 수석 부관인 리코 에이월드 대령에게 전체 함대 연설을 할 준비 해 줄 것을 지시했다.
“흠! 본관도 이미 그정도는 알고 있네. 이 녀석들 이번 공격이 이제까지와는 다를 것이 확실하군. 전체 함대에게 통신을 준비시켜 주게!”
단코 중장이 서두르는 동안 타머란 중장 쪽으로는 발바이스 함대가, 아드 알 아지 중장 쪽으로는 뮤틸레 족 함대가 서서히 공격 준비를 갖추려는 듯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단코 중장은 부관인 에이월드 대령이 함대 연설을 준비하는 중 예하 함대 지휘관 중에서 그가 특히 믿고 신뢰하는 헥터 캄멜 소장과 미첼 포레스트 소장, 그리고 엘비스 케이번 소장을 불러 각기 5만 척씩의 함대를 나누어 주고 타머란 중장과 아드 알 아지 중장의 함대 중 어느 한 곳이라도 밀리거나 부족해진다면 전력을 투입해 낼 수 있도록 하라며 그에 대한 준비를 지시했다.
작전 참모 폴 제논 준장이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의 공세가 강력해 질 것이 분명하니 함대와 함대 사이의 통신망 확보와 보급선 확보에 전념하는 것이 중요함을 충고해 주었다.
“나도 그 정도는 알고 있네!”
전투가 처음인 것은 아니지만 참모들이 너무 어린애처럼 기본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 같이 생각된 단코 중장은 불쾌한 듯한 표정으로 제논 준장의 말을 받아 넘긴 후, 부사령관인 레너드 소장에게 타머란 중장과 아드 알 아지 중장과의 통신망 확보와 보급선에 대한 확보에 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것을 지시했다.
“얼마든지 쳐들어 와라! 우리들 에이센 함대가 그렇게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똑똑히 가르쳐 주도록 하겠다!”
단코 중장은 그렇게 호기롭게 외치며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가 에르바 행성계에는 한 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05시 30분 크라우프는 빠르게 울리는 인터폰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자신의 옆에서 곤하게 잠에 빠져 있던 카티야가 시끄러운 소리에 인상을 찡그리는 것을 보고는 가볍게 웃은 후 그녀의 얼굴을 담요로 덮어 소리를 조금 줄여준 뒤 그녀의 몸을 자신의 몸으로 가렸다. 인터폰을 통해 그녀의 모습이 보일지도 몰랐기에 취한 조치였다. 크라우프는 대충 주변을 정리한 뒤 인터폰을 들었다.
“무슨 일인가?”
곧바로 인터폰에 연결된 작은 모니터가 작동하고 시르피드 XII호의 함교에서 당직 근무를 서고 있던 존 마르티네즈 테즈 준장이 다급하게 보고를 해 왔다.
“각하! 지금 발바이스의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과 뮤틸레 족 함대가 공격을 개시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테즈 준장의 목소리가 인터폰을 통해 다소 다급하게 들려왔다. 그는 짧게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드디어 시작이군요.”
의외로 침착한 크라우프의 대답 때문에 테즈 준장은 조금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20분 정도 뒤에 올라가지요. 테즈 준장님께서는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크라우프는 감정이 섞이지 않은 표정으로 침착하게 잠시 동안 현재 상황을 맡아 줄 것을 당부하고 인터폰을 끊었다.
“······으음······이제 전쟁이 시작된 건가요?”
갑자기 잠에서 깨어난 듯 카티야가 가늘게 눈을 뜬 채로 크라우프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그는 상체를 숙여 아직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카티야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뭐······이번은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이야. 이번은 말이지······하지만 역시나 위험하기는 하겠지.”
그렇게 말하며 몸을 일으킨 크라우프는 따라 일어나려는 카티야에게 그대로 조금 더 자두라는 말을 한 후 살며시 카티야의 얼굴을 쓸어 만져 주었다. 눈을 감은 채 그의 손길을 느끼던 카티야가 살짝 눈웃음을 짓자 마주 웃어 준 그는 곧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