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22
카리드는 테르 벨키우스는 지금 발바이스를 위해 공격을 감행해야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는 그의 역정을 들어가면서 까지 공격을 감행할 수 없다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서로 말을 맞춘 것도 있지만 공격을 감행할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잠시간의 설득 끝에 지치고 힘든 부하들을 이끌고 있는 사령관으로서 테르 벨키우스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하는 카리드의 의견을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였다. 이제는 더 이상의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의지는 있다고 하더라도 보급품이 바닥이 나 버렸기 때문에 대규모 결전에 돌입한다고 해도 승리할 수 있는 자신이 없었다.
“그래 그렇게 하자!”
이미 에드라 요새가 단숨에 파괴되어 버리고 나서 하얀 백작에 보급품 부족을 문제로 에이센 함대에 대해 진격해 나가기를 꺼렸을 때부터 지금의 사태를 예견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에이센 함대가 분명하게 자신들의 약점을 파로 들어 온 것은 에이센인들도 자신들 못지 않은 오랜 전쟁 경험을 가진 수뇌부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는 좋은 사례이기도 했다.
“워너 폴크가 제대로 해 줘야 할 것인데 말이야. 만약에 예상대로 움직이지 못한다면 자네의 말대로 더 이상의 헛수고를 줄여 줘야 하지 않겠나?”
테르 벨키우스는 잠시 심호흡을 한 번 깊게 한 후 일단은 함대를 재정비하고 에이센 함대를 추격해 나갈 준비를 서두르도록 부하들을 재촉했다.
“더 죽어야 되는데 더 죽이고 싶은데 으이 씨! 더 죽이고 싶어 ”
13시 43분 시르피드 XII호로 되돌아 온 채가연 상사는 그녀의 소속 부대 이탈에 대해서 티아라가 디네스에게 잠시 해명해 주고 있는 사이 계속된 전투에서의 피로함 따위는 던져 버리고 알 수 없는 불안함에 휩싸여 혼자서 무엇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허헛! 이것 참 ”
어차피 전투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바리스타 대대가 곳곳에서 해체되어 중대와 소대 단위로 재편성되고 있는 이때 특별하게 부하들을 맡고 있지 않은 채가연이 방향을 잃고 티아라와 함께 싸웠다는 것이 그렇게 의아할 것은 없었다. 그렇지만 디네스는 가연이가 더 싸우고 싶다는 욕구를 주체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걱정이 되었다.
“저 애 말이야. 마음이 제대로 진정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디네스가 잠시 제대로 안정을 찾지 못한 채로 그 자리를 서성이고 있는 가연이를 보고 슬쩍 한마디를 건네자 티아라는 전장에서 미친 듯이 돌진해 들어가 마구잡이로 공격해 대는 것이 마치 오랜 시간 전투 훈련을 쌓은 사람 같다며 살짝 양쪽 손바닥을 위로해서 으쓱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모르지 어디에서 저런 무서운 애가 굴러들어 왔는지는 몰라도 전투 욕구를 주체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무슨 정서 불안 같기도 해. 평소에 저렇게 말이 없던 애가 말이야.”
티아라가 살짝 볼을 부풀리며 불길한 표정을 짓고 있자 디네스는 전혀 전투에 미친 사람 같아 보이지는 않는 다고 하면서 가볍게 티아라의 말을 받아 넘겼다.
“뭐 어때? 적어도 아군이면 걱정할 것은 없잖아. 한 사람이라도 적을 더 많이 격추시킬 수 있는 에이스 파일럿이 있다면 좋은 일 아니겠어?”
좋게 생각을 하라고 하는 디네스에게 티아라는 그렇게 이해해야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대답을 한 뒤 디네스의 생각대로 채가연 상사를 대대 선임 하사관으로 만들어 특별하게 지휘하는 소대원들이 없도록 한 것이 옳은 판단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저런 타입들은 다시 시에나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겠지.”
디네스가 슬며시 시에나를 떠올리며 서글픈 모습을 보이고 있자 티아라는 이제 곧 출산일이 가까워 졌을 시에나를 생각해 보며 배가 많이 불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곧 겉으로 드러난 것처럼 전장 스트레스로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시에나를 기억하고 있는 디네스에게 진실을 말해줄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겼다.
“저 애는 강한 아이니까 말이야.”
잠시 오랫동안 전쟁터 속에서 크라우프 하나만을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있던 시에나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환하게 웃고 있던 모습과 더 사람을 죽이고 싶다며 불안한 동작을 보이고 있는 가연이의 모습이 전혀 똑같지 않았다. 특히 시에나는 키도 크고 날씬하면서도 풍만한 미인인데 비해서 가연이는 체구도 작고 마치 어린애 같은 모습이다.
‘시에나는 밥은 잘 먹고 지낼까 모르겠다.’
일단 잠시간의 여유 시간에 피로함을 풀어 버려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티아라는 디네스와 헤어지고 난 뒤 예하 대대의 파일럿들에게 일시적으로 휴식을 취할 것을 지시했다.
15시 55분 지금은 물러설 수 없는 기로에 서 있었기 때문에 테르 벨키우스는 계속된 전투로 소진된 칼로스 멘도사의 함대를 뒤로 빼낸 후 하얀 백작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번에는 샤플 바크티알에게 5만 척의 중순양함과 미사일 순양함을 배속시켜 그를 돌격 함대의 선두에 내세운 뒤 에이센 함대를 추격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그렇지만 이미 에이센 함대 35만 척은 견고하게 방어진형을 구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공격 항공모함이 가장 큰 문제로군요. 적이 공격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 섣부른 접근전을 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테르 벨키우스는 검은 묵시록 호에서부터 아루스 펠케이저로 옮겨와 공개적으로 전략을 토론하는 자리에서 하얀 백작에게 에이센 함대가 무려 5천 척이나 되는 공격 함대를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는 섣부른 접근전을 자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래야 하겠지. 일단 병력 손실을 최대한 줄이면서 에이센 함대의 후방으로 뮤틸레 족 함대가 진격해 들어오기 전까지 충분한 보급 물자를 확보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일단 지금 상황에서 기세를 타고 공격해 나간다고 해도 35만 척의 에이센 함대를 상대로 승리는 할 수 있어도 그 승리에 따르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홀로 감내할 의향이 없던 하얀 백작은 테르 벨키우스와 몇 가지 서로 사전에 입을 맞춘 대로 의견을 주고받고는 곧 그대로 자신들의 행동을 결정해 버렸다.
현재 실전에 투입되어 적과 밀리는 것 없이 응급 수리가 된 전투함을 포함해 당장에 전력으로 가용 가능한 전투함은 약 88만 척 정도의 수준이었다.
전력이 급격하게 소진된 탓에 하얀 백작 데오도릭 파쿠스는 더 이상의 손실이 두려웠다. 물론 근거지인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에서 예비군이 소집되고 추가 생산된 전투함이 보충되고 현재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로 수리를 위해 되돌려 보내진 배들이 되돌아온다면 다시 100만 척 정도의 함대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이겠지만 전쟁이 벌어졌을 때 120만 척이 넘는 숫자로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를 출발했던 것에 비한다면 30만 척이 넘는 전력을 손실한 것이다. 그리고 10일 이내에 10만 척 이상이 손실되었다. 이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는데 말이야.’
하얀 백작으로서는 에이센 주력 함대를 격멸해 버리는데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세갈 마이야 하페텐 그리고 우나베 바스타란의 무능함을 곱씹으며 지금 자신의 처지를 몹시 한심스럽게 생각했다.
바로 이 순간 파운티스 위버 알벤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와 곧 전문 하나를 받아 들고 하얀 백작 쪽으로 성큼 다가섰다. 파운티스 위버 알벤이 참모이기는 하지만 그가 본래부터 하얀 백작의 지휘관이나 하얀 백작에 대한 개인 적인 충성심을 가지지 않은 네슬런 행성계에서 갑작스럽게 내려보낸 인물이기 때문에 하얀 백작은 되도록 중요한 회의에 그를 배제시키려 노력했다. 어떻게 해서든지 파운티스 위버를 제거해 버리거나 추방해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지금 그가 다급한 표정으로 들어서자 긴장된 표정으로 그가 내민 전문을 받아 들었다.
그냥 대충 뒤섞여 시르피드 XII호의 파일럿 대기실에서 잠에 빠져들어 버렸던 채미유는 자신이 어느 파일럿의 그것을 감싸고 있는 곳을 베고 드러누워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기본학교 졸업 파티 때이니 14살의 마지막 달에 처음으로 남자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본 이후 꾸준히 즐거움을 주는 남자 친구를 원하고 있었지만 모르는 남자의 그것을 베고 드러누웠다는 것은 사실은 미유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온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그래도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를 잠을 잔 것인지는 몰라도 대충 뒤엉켜 잠을 잔 사람들 속에서 너무 답답하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이제서야 누군가 자신의 허리와 가슴에 팔다리를 얹고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미유는 억지로 힘을 내어 그를 밀어 낸 후 지친 몸을 일으켜 세웠다.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자리에서 일어섰을 때 누군가 뒤쪽에서 미유를 부르는 소리에 자칫 그대로 주저앉을 뻔했다.
“미유 언니! 잠에서 깨어났네? 잘 자고 있더라!”
고개를 돌려 뒤돌아보니 가연이가 구석에서 벽에 등을 기댄 채로 미유를 바라보고 있다. 흐트러진 머리카락에 눈만 번뜩이고 있는 모습 때문에 아무리 동생이지만 너무나도 오싹하게 만들고 있다.
“너 안 자고 있었니?”
목이 좀 잠겼기 때문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는 않고 있었지만 자신을 억누른 채로 가연이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가연이는 이 정도로는 는 피곤하지 않는 다고 대답한 뒤 오히려 미유의 안부를 물었다.
“이 안에 있는 인간들 다 죽든 말든 내가 상관할 것은 아닌데 언니는 죽지마! 언니가 죽으면 내가 몹시 슬퍼 질꺼야 ”
이때 미유는 정신이 번쩍 들면서 염려하지 말라고 대답하는 것 이외에는 달리 다른 할 말이 없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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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아르방 하러 나오니…아침 햇살이 참…따사롭더군요…쿨럭…ㅠ-ㅠ;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72…^_^;;
그나저나…날씨 참 좋네요…더욱이 내일 6월 6일 현충일로 휴일들이니…아침부터 차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y-~ 후욱…
●’가연을이’님…1타…쿨럭…쿨럭…ㅠ_ㅠ; 그나저나 가연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뭐…예전에 말씀 드린대로 그 설정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랍니다…싸우면 싸울수록 상대를 마구 죽여 버리고 싶다는 전투 의지가 미친 듯이 솟아오르는 것이구요…뭐…가연이는 한마디로 괴물 그 자체랍니다…글쿠…소백산맥이라…저 작가넘은 술 섞어 마시는 것은 양주에 와인 섞어본 이후…별로…하지만…^ㅠ^; 부럽습니다…헐헐…
●’검은묵시록’님…쿨럭…순결당…ㅠ_ㅠ; 하지만 검은 묵시록님께서 2타의 깃발을 꼽아 주신 탓에 순결당의 기운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으흐흐흐…^0^; 글쿠…삼국지 10…최강 병과는 원융 노병 맞습니다…그 무시무시함은…쿨럭…하지만 초반…잘만 돌아다니면 남만병과 돌기병을 다수 얻을 수 있으니 말이죠…남쪽의 이민족 캐릭터와 북쪽의 이민족 캐릭터들이 사병으로 갖고 있는 남만병과 돌기병…초반에 아주 유용했답니다…헐헐…그외에 말씀하신 대로 청주병도 대단하게 느껴집니다…그 돌격력이 상당하니 말이죠…으음…으음…등갑병이 그렇게 좋군요…헐헐…하지만 화계를 쓴다면…죽는 숫자가 많으니…~_^;; 글쿠…삼국지 9의 콤비라…여포의 그 무시무시함은…쿨럭…순결당의 독무대가 이어지면…아주 기쁘답니다…헐헐…순결당 만쉐이!!
●’블래스터’님…죽이게 된다면 죽어야 할 것이랍니다…^_^;; 이제 부터는 셀 수도 없이 많이 죽어나자빠 버리게 될 것이니…뭐 하는 수 없는 것이겠지요…글쿠…예쁜 부관이라…^ㅠ^; 왠지 저 작가넘도 마음이 통한다는…헐헐…하지만 순결당 만쉐이!! 정도는 외쳐 주셔야…헐헐…
●’치우강’님…에궁 너무 부끄럽습니다…저 작가넘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보다…완성도 높고 저 작가넘 아니…아뒤 쥔장님도 나름대로 잘썼다는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맨날 글 못쓴다고 혼나거든요…쿨럭…
●’빨강보석’님…쿨럭…맞습니다…삼국지 9이 잼나기는 잼났었다는…헐헐…^_^;; 그나저나 전쟁이 심화되어도 H 신이 나올 장면은…없답니다…이제 부터는 일사천리로 전쟁으로 Go! Go! 해야 할 때이니 말입니다…헐헐…
●’호박의정령’님…ㅠ_ㅠ; 역시나…금단당과 하렘당의 저력…저 작가넘이 무시할 수 없는 지경이랍니다…Y_Y; 순결당도 만만치 않게 저력을 보이고 있지만…두려운 금단당과 하렘당의 저력 앞에서는…하지만 그래도 외칩니다…순결당 만쉐이!!
●’판타로드’님…삼국지 9이라…헐헐…저 작가넘은 갑자기 삼국지 4가 생각납니다…^_^;; 파쇄차 하나만 있고..무력 강한 장군들만 잔뜩 거느리고 있으면…성문 부수고 일기토로 다 때려 잡는다는…헐헐…그나저나 레나가 저렇게 대단하게 잘 싸우는 것은 그만큼 레나의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입니다…이제는 다비토를 뛰어 넘고…아마도 발바이스 최강이 되었으니 말입니다…^_^;; 글쿠…대장 휘하에 소장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신다면…뭐…많다고 밖에는 말씀 드릴 수밖에 없답니다…그리고…코프 녀석이라고 한다면 이번은 말고 조금 뒤에 중장 계급장 달고 한 75만 척쯤 지휘하게 될 것인데…그때 코프 녀석이 지휘하게 되는 소장급 지휘관이 15명 정도 된답니다…음흠…^_^;;
●’bsh2345’님…챔프 채널이 무엇이죠?? 헐헐…저 작가넘네 집은 7,000원 아낄려고 절약형 채널을 선택한 관계로 전 채널이 나오지 않는 답니다…ㅠ-ㅠ;
●’내멋대로할꼬야’님…ㅠ_ㅠ; 하지만 곧 순결당 분이신…검은묵시록님의 독무대가 이어졌으니 나름대로 위안을…쿨럭…퍼억…퍽…#,.#; 아니 갑자기 왜? 네? 정신적인 자위에 만족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구요? 네…ㅠ-ㅠ; 그리고 풀스 렌즈가 나가서…출혈이 심하시다구요…Y_Y; 저 작가넘은 컴터만 안나가면 다행이라는…쿨럭…
●’아담스미스’님…글쿤요…삼국지 9이 더 잼나시다는…헐헐…사실 삼국지 10도 통솔 좋고 무력 짱쎈…캐릭터 5명만 있으면…그 외는…쩝…글쿠…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여포의 괴력에 놀란답니다…여포만 있으면…일기토는 문제없답니다…관우도 체력 게이지 거의 안 달고 때려 잡고 안량도 일격에 보내 버리고…~_~;; 장비도 지는 일 없이 때려잡을 뿐만 아니라…솔직히 호표기나 기마병 이끌고 있는 여포가 앞에 있으면 두렵기가 그지없지요…그리고 삼국지 10은 제일로 좋지 않은 것이 하후돈이 너무 약하게 나온 것이 좀 불만입니다…아! 이런…레나를 너무 띄워 주는 것이 아니냐구요? 아…물론…그렇게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레나…아마도 발바이스 최강이라고 하신다면…티와 가연이의 협공을 빠져나가는 것도 이해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10년도 더 지난 구식 기체의 가연이와 이제는 구식화 되려하고 있는 티를 상대로 최신예 기체 타고 실력이 발바이스 최강인데…죽으면…더 이상하지 않겠습니까…헐헐…
●’스킬팝’님…헬헬…하지만 저 작가넘은 매일 연재를 하고 있으니…하루 하루 분량을 쌓아가는 중이랍니다…^_^;; 그나저나 423회 이시라…ㅠ_ㅠ; 감사합니다…m(_ _)m…
●’라이네케’님…알겠습니다…이제 랜덤으로 이름을 돌려서…나오면…그대로 사용한답니다…굳이…신문이나 잡지책을 뒤적거리지 않고 말이죠…으음…^_^;;
●’soulschaos’님…으음…마히무드 아야시…아깝지만 이때가 적당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뭐…다크 크라이드가 아끼는 파일럿 이었다…라는 설정이지만…죽은 놈에게 다른 이유가 있겠습니까? 헐헐…글쿠…옳으신 말씀입니다…티의 입장에서 본다면 가연이와 레나 모두 풋내기 들이지요…으흐흐…^_^;;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쿨럭…저 작가넘…만화책을 직접 구입해서 가지고 있는데…전혀 말씀 하신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ㅠ_ㅠ;;
●’bean’님…죄송합니다…하지만 이제 남은 것은 전쟁…입니다…그러니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개성을 잃어버리고 전쟁에 미쳐 버리게 되는 것을 나타내고 싶었답니다…헐헐…그래서…레나가 미쳐가고…쿨럭…가연이도 미쳐 있고…그렇답니다…더욱이 캐릭터들이 미쳐 있기만 하고 매력이 없어진 이유는 분명…더 이상 디네스 이외에는 하렘 멤버가 늘어나지 않는 다는 것도 한 몫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제는 하렘보다는…전쟁에 휩쓸린 사람들의 이야기로 방향을 잡고 싶으니 말이죠…이제는 캐릭터의 미력 보다 전쟁에 미쳐버린 사람들…ㅠ-ㅠ; 글쿠…강화도라…왠지 모르게 바닷가가 보고 싶네요…그리고…낙조라…으음…~_^;; 저 작가넘은 크라우프를 연재하는 것 때문에…후욱…어디 멀리 나가지 못한다는…쿨럭…글쿠…순결당의 승리…당연합니다…왜냐면 디네스 이외에는 더 이상의 하렘 멤버 영입이 없을 것이니 말이죠…으음….
따뜻한 날씨…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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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20시 10분 하얀 백작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이 이끌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가 더 이상 전진을 해 나오지 않고 전선에서 병력을 수습해 후퇴를 시작하고 있는 사이 크라우프도 적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 완료되지 않은 재보급을 서두르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었다.
재보급이 한창 탄력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을 때 군수 참모인 솔티 준장과 부사령관 바자레이 소장이 시르피드 XII호로 되돌아 왔다. 바로 이 순간 을 때 갑작스레 시르피드 XII호의 지휘부에는 알로이지 단코 중장의 전사 소식이 전해져 왔기 때문에 수뇌부 참모들 모두 침울한 분위기에 빠져 있었다.
단코 중장의 전사 소식은 본래 단코 중장의 작전 부 참모였던 마르코 시어리 대령은 돌아갈 곳이 없어지자 못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비록 전사하기는 했지만 단코 중장은 약 120만 척의 함대 전력으로 뮤틸레 족 함대를 격퇴해 내었다. 결과적으로는 단코 중장이 뮤틸레 족 함대의 집중 돌파 전법에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해 함대 지휘부까지 적이 돌입해 들어와 전사해 버리는 불운이 뒤따랐지만 결국 단코 중장은 25만 척 정도의 손실로 뮤틸레 족 함대 40만 척에 가까운 전력을 격파해 내어 결국에는 손실을 감내하지 못한 적들을 격퇴해 내었다.
뮤틸레 족의 갑작스럽다고 한다면 갑작스러운 패배 때문에 하얀 백작이 현재 전력을 후퇴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된 크라우프는 단코 중장이 자신까지 구해 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지난 번 자신이 8시간 정도만에 대략 적 함대 6만 척을 궤멸시킨 것에 비한다면 단코 중장이 스스로 전사해 가면서 까지 적을 물리 친 것이 더욱 크게 평가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단코 중장이 뮤틸레 족을 물리쳐 준 것이 고맙다는 생각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아쉽다는 생각이 간절해 졌다.
‘아니야!’
하지만 그는 순간 자신의 이러한 옹졸함에 화가 났다. 지금 공적을 세우기 위해서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에이센을 위해서 이곳에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애써 자신의 속좁음을 비난한 크라우프는 이내 침착함과 경건함으로 포장된 자신을 나타내려 노력했다.
“자신의 목숨을 버려 전투에서 승리를 했다 이 말인가?”
그는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은 뒤 일단 단코 중장이 전사한 후 그의 함대를 이끌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전선을 수습하고 있는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과 통신을 연결해 향후 행동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23시 25분 다이레아 마티스 준장는 크라우프나 바렌브룩 대령처럼 며칠 동안이나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버틸 수는 없었다. 크라우프의 배려로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온 그녀는 비서관을 불러 무슨 일이 있으면 잠에서 깨워 줄 것을 부탁한 뒤 곧 자신의 방에 있는 세면장에서 화장을 지워 버린 후 얼굴에 로션 하나 정도만 발랐다.
대충 잠에 빠져들 준비를 마친 다이레아는 상의를 벗고 자신의 방 안쪽에 접이신 야전 침대를 펴고 그 위에 몸을 뉘었다. 그냥 자신의 침실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사무실에서 급한 일이 있을 때 자신이 곧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야전 침대에 누워 버리자마자 다이레아는 이내 정신없이 잠에 빠져들었다.
다이레아가 정신이 들었을 때는 리하르트 황제력 270년 8월 30일이 지나고 9월 1일 04시 4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아무도 다이레아의 잠을 방해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습관적으로 잠에서 깨어났다. 조금은 더 잠을 자 두어도 상관없을 시간이기는 했지만 정신없이 잠을 자두다 보니 이제는 좀 미친 듯이 피곤함에서 벗어난 것 같았다.
야전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니 자연스럽게 두통이 밀려왔다. 잠시 고통에 가득 찬 신음소리를 지르며 오른손으로 이마를 감싸 쥐었다. 잠깐 양손으로 미간을 지그시 누르며 두통을 없애려 노력했다. 길게 이어질 것 같았지만 마음 편한 두통은 잠시 다이레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만 했을 뿐이다. 편해질 때까지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다이레아는 가뿐한 마음으로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군복 상의를 걸치고 난 후 잠시 자신의 초췌함을 씻어 버린 채로 사무실 밖으로 나오니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없어 보였다. 놀라 주변을 돌아보니 사무실의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응접실 쪽에 작전 부 소속 장교들이 몰려 있는 것이 보였다. 모여서 야식이라도 먹는가 싶었는데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마르코 시어리 대령이 자리에 앉아 있고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어 웃고 떠들고 있는 중이다.
“무슨 일이지?”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긁적이며 일부러 군화 소리를 낸 채로 다가가니 모두의 시선이 다이레아 쪽으로 몰렸다. 그들이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니 그녀는 그냥 자리에 앉아 있으라고 한 후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지를 물었다. 방금 잠에서 깨어난 것 때문에 다이레아의 목소리는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무척이나 갈라져 몹시 화가 난 듯 들렸다.
“죄송합니다. 마티스 준장님. 제가 별다르게 할 일이 없어서 이곳에 찾아왔습니다.”
다이레아의 화가 난 것 같은 목소리 때문인지 시어리 대령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다른 사람들을 대신에 자신이 잘못 했음 인정했다. 그렇지만 다이레아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대령 자네에게 물은 것은 아니야. 다른 것은 상관없지만 지금 자네들은 당직 근무 중이다. 근무 시간 중에 이렇게 자리를 내버려두고 이렇게 몰려 있나? 전투가 잠시 멈추어 져 버린지 얼마나 되었다고······”
곧 불쾌한 표정으로 질책하는 다이레아에게 그 자리에 몰려 있던 사람들 모두 슬그머니 눈치들을 바라보았다. 이내 이들이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자리를 뜨려 하자 그들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을 주기 위해서 그녀는 화장실을 좀 다녀올 것이니 그 전에 보고 사항을 정리해 줄 것을 지시했다.
마르코 시어리 대령은 다이레아가 사무실 밖으로 나서고 작전부 소속 장교들이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서자 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들은 다이레아가 너무 부지런하다면서 잠시 투덜거렸다.
“그나저나 마티스 준장님은 화내는 모습도 굉장히 아름다우신 것 같다.”
시어리 대령이 웃는 얼굴로 다이레아에 대한 자신의 감평을 늘어놓자 작전부 장교들이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모두 말없이 자신의 자리로 옮겨가 보고 사항을 정리해 놓으려 노력하자 그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저나 나는 어디로 돌아가야 할까? 그냥 이 함대에 눌러 있어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야. 내 희망 사항으로 끝이 나지는 않아야 할 텐데······”
잠시 한숨을 보탠 시어리 대령은 모두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자 까칠한 채로 자라나 있는 자신의 턱수염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09시 45분 에이센의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의 함대가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과 합세하기 위해서 함대를 움직이고 있을 때, 에드라 요새를 상실하고 사기가 크게 저하되어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우나베 바스타란 그리고 후방으로 진입해 들어온 세갈 마이야 하페텐에게 정신없이 무너지고 있던 에이센 함대는 적은 병력으로 전선으로 출격한 에단 바그람 대장의 노력으로 차츰 전선 사령부의 통제하에 조직적인 모습을 갖추어 나가고 있었다.
급조된 바그람 전선 사령부는 안드레아 번치 중장의 함대를 직할함대로 흡수해 나름대로의 병력을 확보했다. 번치 중장의 함대와 합류해 충분한 병력을 확보한 후 바그람 대장은에드라 요새 기동 함대 사령관 칼리토 오시무스 중장과 본래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함대를 저지하기 위해서 에드로 요새 사령관이었던 프리실리 비네 대장이 후방으로 내보낸 예비 함대 70만 척을 나누어 지휘하고 있던 크리스토퍼 피노바라 중장과 안드레 케니즈 중장을 차례대로 흡수해 전선 사령부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바그람 대장은 약 1,000,000척 정도의 병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전력을 에르바 행성에 주둔하고 있었던 약 150만 척의 전략 예비 함대 지휘관 중 한 사람인 험버트 마그너스 중장이 직할 함대 500,000척으로 저지하도록 지시했다. 비록 마그너스 중장이 50만 척 밖에는 보유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의 함대에도 다른 번치 중장이나 페트릴 중장과 마찬가지로 5,000척이나 되는 공격 항공모함이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함대를 충분하게 저지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에 바그람 대장은 다른 병력을 전용하지 않고 마그너스 중장에게 세갈 마이야 하페텐을 저지하도록 지시하고 실제로 그가 자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그너스 대장의 전력 이외는 전부 자신의 전선 사령부 직할로 투입해 낸 바그람 대장은 곧 정면으로 맹렬하게 진격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에 대항해 서서히 이들을 최대한 소진시키며 예정되었던 대로 에르바 행성을 중심으로 한 절대 방어라인을 편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지금, 에단 바그람 대장은 정면으로 한 친의 빈틈도 없이 공격해 들어오고 있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와 후방에서부터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서 마그너스 중장의 함대를 밀어 올리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 때문에 급한 마음에도 매우 둔중한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에드라 요새가 사라져 버림으로서 최종적으로 크리스토퍼 피노바라 중장의 예하 공중전 전투 부대 지휘관이 된 게르하르트 바움 소령의 소대장 중 한 사람인 라우너 하프텝 소위는 무겁게 내려앉은 전함의 분위기 속에서 가득히 밀려오는 피로함과 긴장감에 파묻혀 있었다.
사방으로 공격해 들어오고 있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가 맹렬하게 공격을 퍼부어 대고 있고 더욱이 약 100만 척의 함대를 지휘하는 가공할 발바이스의 함대 지휘관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자신들의 퇴로를 차단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언제 적진에 파묻혀 포위되어 버릴지 모른다는 걱정은 바그람 전선 사령부 예하 장병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었다. 다만 지금은 이러한 불안감이 폭발한다면 주체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서로들 자제하고 있고 장교들이 현재 전체적인 전선 상황에 대해서 병사들이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들 마음속으로만 현재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억누르고 있는 중이다.
지금 모두들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막연함은 자신들이 살아 돌아갈 수 없을지 모른다는 현실적인 상황이다. 무릇 전쟁이라는 것에서 버려야 할 것은 바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고 하지만 살아남아 무사히 제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은 인간을 어떠한 공포와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