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827
여자에다가 기사라고 다들 피하고 있는 알리샤 레나와 보디세아였지만 샤다치는 부임하자마자 두 사람을 찾아와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많은 가르침을 청했다. 물로 샤다치는 기사 능력자가 아닌 보통 사람이었기 때문에 기사 능력자인 레나와 보디세아 앞에 서는 것 자체가 두려울 수도 있었겠지만, 의외로 그는 그렇게 두 사람을 꺼려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기사 능력자와 함께 전투에 나서고 이들과 함께 전쟁터를 누벼야 하기 때문에 기사 능력자가 자신과 같은 군복을 걸치고 있다면 그다지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샤다치의 지론인 듯 했다. 전에 있던 마히무드 아야시 코리케가 레나와 보디세아에게 그다지 말을 걸지 않았던 것에 비한다면 너무나도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샤다치가 이렇게 관심을 보여 주니 두 사람에게는 반가울 따름이었다.
한참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 샤다치와 헤어지고 난 직후 레나는 문득 보디세아에게 지난 전투에서 에이센의 에이스 파일럿과 맞부딪쳐 죽을 뻔 했다며 슬며시 목을 쓸어 내렸다.
“에이센의 에이스 파일럿?”
보디세아가 잠시 목소리를 높이자 레나는 솔직하게 자신이 기량에서부터 시작해 모든 것이 그놈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에 상대에게 공포심을 느꼈다면서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레나의 솔직한 걱정을 이해한 보디세아가 그녀를 다독여 주었다.
“그런 에이스 파일럿이 있기 때문에 에이센이 거대한 국가라는 것이 증명되는 것 아니겠어? 그리고 결코 방심해서는 안될 녀석들이라는 것도 일깨워 주고 말이지.”
전쟁터에서는 어떤 상대도 만날 수 있고 자신보다 기량이 뛰어나고 운이 좋은 파일럿이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어야 한다며 어깨를 두드려 주는 보디세아에게 고마움을 느낀 알리샤 레나는 씁쓸한 표정과 함께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아참! 보디세아 너 말이야. 혹시 극단적으로 몰리거나 할 때 말이지. 오히려 더 적과 싸우고 싶다는 의지가 일어난 적 있니?”
갑자기 레나는 자신 라피니온에 탑승하고 전투에 투입되었을 때 만난 자카운과의 전투에서 기체가 피격되고 죽을 위험에 처하게 되자 오히려 온몸의 전투 의지가 불타올라 뛰쳐나간 일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레나의 고백을 듣게 된 보디세아는 곰곰이 생각해 보는 듯 하더니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나는 아직 그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네가 말한대로 밀리면 전투 의지가 솟아오른다는 것은 잘 모르겠다. 아마도 레나 네가 남들보다 전투에 관한 의지가 더 강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살짝 으쓱해 하는 보디세아의 표정에서 자신은 그러한 경험을 한 적이 없다는 대답을 읽은 레나는 몇 번 헛기침을 한 후 묵묵히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문을 마음속으로 내리 눌렀다.
15시 40분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에단 바그람 대장이라고 하는 에이센의 지휘관한 사람이 거의 무너져 내리고 있던 에이센 함대를 다시 강한 모습으로 되돌려 놓고 있는 모습에서 에이센 함대의 저력을 읽을 수 있었다.
‘······두렵다.’
그는 지금 완전히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꾸준하게 다시 일어서고 있는 에이센 군인들의 투철한 저항 의지가 유형화 되어 강력하게 맞서 나오게 된다고 하면 자신들이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는 의구심이 앞섰다.
‘만약 그렇다면 그대로 무너져 내리는 것 밖에는 달리 도리가 없겠지.’
잠시 쓴웃음을 짓고 있던 자드 하페텐은 긴 한숨과 함께 세피로 브라우니와 야디 토드펠러가 주도하고 있는 에이센 함대에 대한 공격이 생각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질책하며 보다 공격을 강화시킬 것을 명령했다.
‘에이센의 전투 의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적이 더 이상 공격해 나오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에드라 요새가 단숨에 무너져 버려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에이센 함대조차 단기적으로 무력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한심스럽군······’
자드는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일단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에단 바그람 대장이 지휘하고 있는 에이센 함대의 전선 사령부를 완전히 포위해 넣는 순간에야 승리가 자신들에게 있게 될 것임을 확신했다. 지금 세갈 마이야 하페텐은 에이센의 전략 예비 함대인 험버트 마그너스 중장이 지휘하고 있는 50만 척의 공격을 견제해 내면서 에단 바그람 대장이 지휘하는 에이센 함대의 퇴로를 거의 차단하고 있는 상태였으니, 그가 바라는 대로 승리를 취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였다.
‘퇴로가 끊어진 상태에서 보급을 제대로 받을 수 없게 된다면 제 아무리 에이센 군인들이라고 해도 후퇴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결국 이곳에서 전력을 소진해 버리겠지. 그렇게 된다면 에이센인들은 다시 회복하기에는 너무나도 손실을 입게되어 커다란 에르바 행성계를 포기할 수 밖에 없겠지.’
자드는 이번 전쟁이 끝난 후 에이센인들도 여러 가지 조건들을 내걸을 것이겠지만 결국에 에르바 행성계를 다시 내놓으라고 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 제 아무리 에이센인들이라고 해도 결전이 벌어져 에르바 행성계 근처에 있던 약 5,000,000척의 함대가 무너져 내린다면 다시 발바이스 함대와 전투를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에르바 행성계가 에이센인들에게 성지와 같은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공격해 올지도 모르겠지만, 자신들과는 달리 에르바 행성계는 에이센으로서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변경의 행성계이면서 점령 비용이 어마어마한 골치덩어리이기도 하다는 것은 자드도 미리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니 에이센은 이 기회에 적당한 명분만 갖추어 진다고 한다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에르바 행성계를 차라리 바르디아인들에게 넘겨주려 할지도 모른다. 에이센이 에르바 행성계를 포기하겠다고 선언만 한다면 자드는 자신의 수중에 있는 에이센인들을 손끝 하나 대지 않고 모두 에이센인들에게 돌려보내 줄 요량을 갖고 있었다. 지금 자신의 수중에 있는 마르틴 게크 중장은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서 불명예를 모두 뒤집어쓰려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습게도 에이센인들에게 마르틴 게크 중장은 엄연한 반역자, 그 자체일 것이다. 하지만 에이센인들은 협상을 하게 된다고 하면 분명 게크 중장과 그의 부하들을 넘겨주기를 원한 것이니 자드는 이들 포로에 관한 처우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자드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전쟁이 흘러가지 않는다면 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될 것이 분명했다.
‘그냥 이 상태로 전쟁이 끝이 났으면 좋겠다. 에이센인들도 지쳐 있을 것이겠지만 우리들도 이제 너무 지쳐 가는 것 같다. 이 전쟁이 길어진다면 자칫······’
자드 자신과 휘하의 군인들, 그리고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행성계의 주민들 모두 지금 이 전쟁에 너무나도 지쳐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드는 눈앞에 있는 적에게 최선을 다해 공격을 감행해 승리를 하는 것만이 이 전쟁에서 자신을 비롯해서 휘하의 군인들, 그리고 자신의 백성들 모두가 삶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자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아니 다른 것은 생각해 볼 수도 없는 하나 밖에 없는 선택임을 잘 알고 있었다.
19시 20분 하얀 백작의 기함 아루스 펠케이저 호의 작전 회의실에서 테르 벨키우스는 에이센 함대 40만 척 정도가 에드라 요새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찰 함대의 보고를 확인하고는 이런 사실에 대한 의견과는 어울리지 않는 말을 꺼냈다.
“전쟁으로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전쟁은 우리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기 때문이지요.”
지금의 테르 벨키우스는 하얀 백작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하얀 백작의 생각대로 세갈 마이야 하페텐을 지원하기 위한 기동 함대를 내보내는 일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했다. 그는 곧 목소리를 가다듬은 후 에이센 함대가 40만 척이나 에드라 요새 방면으로 이동한 것은 분명히 세갈 마이야 하페텐에게 퇴로가 차단된 에이센 함대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방법임을 간단하게 짐작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세갈 마이야와 에네르 자드 하페텐에 대한 병력 지원을 꺼려해야 함을 강조했다.
“······지금 아군은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보급품도 부족하고 병사들도 지쳐 있어 더 이상의 전투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최소한 전투 물자에 대한 보급이 완료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급이 완료된다고 해도 섣불리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에이센 함대가 지금 전선에서 병력을 빼내어 급하게 에드라 요새 쪽으로 병력을 내보내었다고 한다면, 분명 정찰 함대에게서 파악된 것처럼 기동력이 빠른 배 위주로 이루어져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눈앞에 있는 적이 비록 100만 척 정도 밖에는 되지 않지만 대부분이 순양함과 전함, 그리고 공격 항공모함을 전력으로 갖추고 있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앞에 있는 적을 상대로 섣부르게 기동 함대를 나누어 다른 곳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보급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때 테르 벨키우스는 기동 함대를 내보내 다른 곳을 구할 여력이 없음을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얄궂은 파운티스 위버는 보급을 중요시 하는 테르 벨키우스의 의견이 옳기는 하지만 자칫 에이센 함대 40만 척이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측면을 공격해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큰 위기에 빠질 수도 있음을 걱정했다.
“지금 아군 함대에는 약 20만 척 정도의 전력이 온존되어 있습니다. 이 함대를 나누어 진격해 나간다고 한다면 충분하게 아군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뮤틸레 족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구원 함대를 보내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운티스 위버가 자신의 견해를 내놓았을 때 순간 비웃는 것 같은 코웃음 소리가 실내를 가로 질렀다. 모두의 시선이 쏠린 곳에는 다크 크라이드가 씁쓸한 표정으로 파운티스 위버를 바라보고 있었다.
“훗훗훗······위버 알덴 자네는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가? 뮤틸레 족이 협력해 줄 것 같은가? 아마도 우리와 같은 이유로······아니, 3배나 되는 전력으로도 에이센 함대를 상대로 쩔쩔맨 뮤틸레 족의 그 쓰레기 녀석들이 병력을 내어 주거나 전체적으로 그렇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인가?”
다크 크라이드는 파운티스 위버의 의견을 정면에서 힐난하기는 했지만 표정 자체는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냥 이대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게 된다면 차후 하얀 백작의 입장이 난처해 질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대로 잠자코 보급품 부족을 이유로 병력을 보내지 않을 수도 없었기에 상당히 난감해 하고 있었다. 그는 잠시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파운티스 위버에게 지금 당장 보급품이 부족하고 에이센 함대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르기 때문에 함대를 움직일 수 없다고 못 박은 뒤, 아직 에이센 함대 40만 척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며 섣부른 단정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그것이야 그렇기는 하지만 그들이 어디로 향할지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파운티스 위버가 다소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다크 크라이드의 의견을 반박하려 하자 그는 기회를 잡고 크게 화를 내었다.
“적어도 수뇌부 참모라고 한다면 선입견을 버려! 적은 어떻다 라고 하는 식의 생각을 버리고 눈앞에 있는 적이 나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란 말이다.”
다크 크라이드는 파운티스 위버의 기세를 꺾어 놓은 뒤 테르 벨키우스와 자신이 직접 약 10만 척 정도의 기동 함대를 편성해 언제든지 세갈 마이야 하페테 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두르겠다며 하얀 백작을 안심 시켰다.
“그, 그래도 10만 척은 너무 적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파운티스 위버가 다소 기가 죽은 상태에서도 다크 크라이드의 의견에 자신의 걱정을 보태자 다크는 적의 보급선이나 퇴로 쪽을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 해도 에이센 함대는 크게 동요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만일의 경우 쉽게 몸을 빼내거나 기습전을 벌이기 위해서는 10만 척 정도가 적당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도······그렇군요.”
위버는 짤막하게 대답하며 더 이상 자신의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9월 6일 00시 10분 다이레아 마티스 준장은 작전부 부서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앉아 몇 가지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 일을 마친 후 한참 동안 크라우프의 함대가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 맞싸울 때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전술 행동에 대해 고심하고 있을 때 인터폰이 울렸다. 받아 보니 비서관이 시어리 대령이 찾아왔다는 보고를 해 주었다. 지금은 작전 부 참모로서 다이레아와 같은 부서에서 일하기 때문에 시어리 대령이 찾아오는 것은 의아할 것은 없었다.
“어서 들어오시라고 해!”
곧 문이 열리고 마르코 시어리 대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이레아는 살짝 그를 올려 본 후 무슨 일이 있냐고 사무적인 어투로 물었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부서장께서 이렇게 일하시는데 저만 퇴근해서 쉬는 것이 좀 미안해서 말입니다. 제가 도와 드릴 일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시어리 대령이 어색하게 자리에 앉으니 다이레아는 잠시 생각을 해 보더니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단말기를 조작해 그에게 전체적인 병력 배치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곧 가까이 다가온 시어리 대령의 시선이 모아지자 다이레아는 잠시 빙긋 웃음을 지으며 조금 느긋한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 목부분의 단추를 풀어 내렸다. 그가 진지한 자세를 취하자 어딘지 모르게 그가 이 시간에 찾아 온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게 토론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것이 아니라······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 소위 말하는 하얀 백작이라고 하는 녀석의 함대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되어서 말이죠. 대규모 함대를 동원해서 우리 함대의 후미를 공격한다면 파만 아드 알 아지 중장은 병력이 부족해서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것이니 우리는 자칫하면 앞뒤로 적을 맞이하게 되는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될지도 모르죠······하얀 백작과 뮤틸레 족의 워너 폴크가 이끄는 함대의 움직임이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어서 말이에요”
다이레아가 잠시 그의 생각을 떠보듯 걱정을 띄워 놓았다. 그러자 시어리 대령은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과 뮤틸레 족이 적극적으로 후방을 차단하려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어느 순간 시어리 대령의 확신에 의문이 생긴 다이레아가 앞자리에 앉도록 권한 뒤 그의 견해를 물었다. 곧 시어리 대령은 자신의 견해에 대한 근거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저는 하얀 백작과 뮤틸레 족 함대가 서로 함대를 내어 놓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그들은 하나의 단일 지휘 체계를 갖고 전투에 임하는 것도 아니고, 정규병이라고는 하지만 일종의 사병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이 전쟁에서 사병을 많이 잃게 된다면 그 만큼 자신의 힘이 약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군의 소모전 전술에 휘말린 적들이 재보급을 받기 위해서는 최저 7일에서 최대 14일 이상은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추정해 볼 때 하얀 백작과 뮤틸레 족 함대가 세갈 마이야 하페텐을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기동함대 위주로 10만 척에서 20만 척 남짓한 전력을 동원해 아군의 후방을 차단하려 들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 함대가 전투로 소진되었을 때 기습 작전을 펼치려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어리 대령은 말을 좀 장황하게 하는 경향이 커서 요점을 파악하기가 좀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정황 증거와 그 자신이 나름대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카레나로부터 크라우프에게 제공된 정보를 토대로 작전을 구상하는 다이레아가 보는 것과 비슷한 결론을 도출해 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다이레아는 자신과 크라우프만이 공유하고 있는 비밀을 시어리 대령에게 밝힐 생각은 추호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래요. 시어리 대령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적의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기 보다는 예비 병력이 남아 있지 않은 아군의 약점을 이용한 후방 차단과 전투로 소진된 함대에 대한 기습을 벌일 가능성이 높군요·······이거 주의해야 하겠는데요.”
말을 마친 다이레아는 대충 일이 끝이 났다면서 자신도 이제 좀 가서 눈이라도 붙여 두어야 겠다고 하며 책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럼 저도 가서 잠이나 좀 자 둬야 할까요?”
별로 피곤해 보이지 않는 시어리 대령을 보고 다이레아는 빙긋 웃음을 짓더니 다시 군복 단추를 채웠다.
“음료수나 한잔 하지요! 물론 내가 사도록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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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발바이스의 군제는 간단합니다…
영주가 군대를 뽑아서 황제에게 헌납하면…황제는 그 군대의 지휘권을 그 영주에게 주는 방식이지요…따라서 정규군은 정규군입니다만 사병에 훨씬 가까운 존재입니다…
물론 중앙에는 황제가 직접 통솔하는 막강한 군대가 있지요…게다가 지방 영주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공격 항공모함을 가질 수 없고…전함 등의 특정 전투함의 숫자도 제한받고 있습니다…다만…‘하페텐’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귀족들의 경우에는 황실의 지원을 받아 군대를 편성하기 때문에 상당히 정예화되어 있고…보통의 지방 영주들과는 조금 다르지요…간단히 말해서 황제의 입김을 많이 받는다고나 할까요…단, 하얀 백작은 제외…그래서 그는 중앙의 대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이는 하얀 백작이 돈이 많아…로비를 잘 했기 때문입니다…)
음…뭐, 위의 내용은 작가넘에게 들은 것을 대충 기억나는 대로 쓴 것이니 사실과는 다소 다를 수 있음을 주의하세요…^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77…
비가 그쳤군요…흐음…친구넘은…딸이 태어났다고 합니다…100일 뒤에 돌 반지 해오라고 전화를…쿨럭…축하한다…짜식아…ㅠ-ㅠ)y-~ 후욱..
●‘acehelp’님…1타 화팅!! 으흐흐흐…^0^)乃 그나저나 따님과 아드님까지 계시니…쿨럭…부럽습니다…^_^;; 그나저나 이제 크라우프 녀석…열심히 싸우기는 할 것이지만…고생은 더욱 심할 것이랍니다…^0^; 왜냐면…긴박한 전쟁 상황에서 쥔공의 숙명이니 말입니다…으음…^0^;;
●‘타파’님…앞으로 많이 나올 예정이랍니다…^_^; 그러니 지금 당장은 좀…나오지 않는 다고 하시더라도…쿨럭…쿨럭…그리고 바르디아 사람들과 뮤틸레 족들에게…고생도 많이 하실 것이구요…으흐흐흐…^_^;;
●‘underworld’니…^_^;; 본격적인 전투 장면은 앞으로 계속 나올 예정입니다…물론 잠깐 동안 상황 설명이 좀 있기는 할 것이겠지만 현재 비축분은 에르바 행성에서 코프 넘이 위기에 몰려 다시금 광녀(?)들이 출격해 나가기 일보 직전이랍니다…^_^;; 어서어서 비축분을 만들어 두어야…나중에 좀 편해질 것이니 말입니다…
●‘[유화]’님…^_^;; 에궁…저 작가넘도 비슷할 듯…저 작가넘은…으음…^0^;; 이제 겜방에 가면…요즘 나온 게임이라는 것을 할 줄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쿨럭…쿨럭…ㅠ-ㅠ;; 메모장에 그냥 비축분을 쓰게 된다는…ㅠ-ㅠ;
●‘쿠쿠’님…쿨럭…저 작가넘은 말입니다…ㅠ-ㅠ; 예전에 글을 쓴 부분을 읽어 본다면…이것을 저 작가넘이 쓴 것인지…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답니다…Y_Y; 그리고 저 작가넘은 그냥 즐겁게 쓴다는 것이…이렇게 되었답니다…^0^; 더욱 열심히 즐겁게 쓰도록 하겠습니다…화팅!
●‘bean’님…당연합니다…이제 남은 전투에서 코프 넘이 얼마나 살아남느냐…누가 죽으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랍니다…^_^;; 전쟁 만쉐이! 그리고 순결당 만쉐이랍니다…그나저나 비 그치고 나니 세상이 온통 맑게 빛나는 것 같군요…헐헐…
●‘라이네케’님…그리고 다른 것이 아니라 크라우프 녀석이 다음 전투를 위해 이동 중에 있을 때 여자와 놀아나면…부하들이 과연 그런 사람을 따를지…쿨럭…걱정이 되어서 말이죠…헐헐…여자와 놀아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은 아니지만…부하들이 코프 녀석을 보고…개념 있는 넘이라고 여길지는…쿨럭…
●‘가연을이’님…쿨럭…금단당 만쉐이…라니요…이제 섹스신이 들어갈 자리도 없답니다…전쟁해야 하고 바쁘게 상황이 움직여야 할 때니 말이죠…으흠흠…^_^;; 그러니 이제 하렘당은 끝장난 당이랍니다…므흐흐흐…^__^; 가연을이 님도 어서…순결당으로…음흠…^0^)乃
●‘지호아빠’님…^_^;; 글쎄요…하지만 그 만큼 시에나가 가연이와 비교되는 것이고…다른 사람들은 다 시에나가 정신 질환인 줄 알고 있답니다…^_^; 다른 것이 아니라 시에나가 그 만큼 여러 사람들과 친분이 두터운 탓에 오래 기억되는 사람이지요…사실 어떤 존재로든 그 사람이 떠난 후 오래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이…솔직히 부럽기도 합니다…ㅠ-ㅠ;
●‘나만의천사’님…순결당 만쉐이!! 순결당이 곧 정의이고 이제는 전투가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될 것이랍니다…하렘이 설 자리는 이제 없어진답니다…므흐흐흐…하렘당에게 해산신의 강림이…해산신시어…하렘당에 강림하소서! 해산신 만쉐이!!
●‘고염’님…^_^;; 감사합니다…그리고(슥슥)(부비부비)…으흐흐흐…저 작가넘…고염님을 간만에 뵙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그리고…에구궁…먼저 확인해 주신다니…너무 감사하구요…저 작가넘…더욱 노력해서…화팅하겠습니다…만쉐이!
●‘사막의고양이’님…야유회…ㅠ-ㅠ; 그거에다가 하루 종일 술판이었다니…^ㅠ^; 저 작가넘은 대충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오니까…쿨럭…짜장 나비가 반겨 주더라는…쿨럭…쿨럭…물론 에웅~하고 달려와 발 다리를 물어뜯더니 발라당에 부비부비를 마구 시전 하더라구요…쿨럭…
●‘내멋대로할꼬야’님…그나저나 막간을 이용해 연애를 할 시간이 없답니다…지금 이 상황에서 크라우프 녀석은 다이레아와 다음의 작전을 구상하기도 바쁠 뿐문 아니라 말이죠…헐헐…이런 저런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시행해야 할 때이기 때문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는…쿨럭…
●‘kasanova’님…시에나는 본래 딸 하나 였다가 쌍둥%26#61058; 된 탓에…배가 더 커져 있답니다…^_^;; 그렇기 때문에…이제는 몸 움직이기가 힘들어서…뭐…^_^;; 애 낳을 준비를 하는 중이랍니다…쿨럭…
●‘테르미드로’님…쉐프턴이랑…바움이랑…뭐…하지만 이제 크라우프 녀석이 보다 크게 성장을 해 있고 말입니다…바움도 이제는 은퇴할 때가 되어 있으니 말이죠…으음…왜냐면 바움이 소령일 때 디네스는 소위…티아라는 중위…바렌브룩은 대위였는데…이제는 티아라는 소령…디네스는 직속 상관…바렌브룩은 대령으로 전투 지휘관…쿨럭…솔직히 후배들이 앞서 있을 때…참…열 받을 것 같답니다…헐헐…ㅠ-ㅠ;
●‘빨강보석’님…쿨럭…맞습니다…크라우프 녀석은…뭐라고 해야 할까…저 작가넘이 그냥 생각나서 지은 이름인데…요한 크라우프라는 선수인가? 그 사람을 생각해서 지은 것이랍니다…^_^;; 그리고 시에나는 엘프 사냥꾼 만화책 초반부에서 나오는 단역 중 한 사람의 이름이구요…디네스의 출생이나 외모는 대충 시드니 셀던의 그…래리 더글라스 인가? 나오는 그 소설을 너무 감명깊게 본 탓에…쿨럭…ㅠ-ㅠ;; 그나저나 하렘은 이제 디네스 뿐이랍니다…^_^;;
●‘호박의정령’님…아차…미리 양해를 구합니다…세피로 브라우니…죽여도 괜찮겠습니까? 대신 호박의 정령호를 출현시킬 것을 다시 한 번 확신 드리고 싶습니다…헐헐…왠지 모르게 요즘 대량으로 죽이고 싶은 생각이 마구 샘솟아 올라서 말이죠…쿨럭…
●‘판타로드’님…쿨럭…뭐…이제는 결혼까지 해서…으음…^_^;; 그나저나 여러 명을 죽일 생각입니다…물론…이런 저런 캐릭터들이 의외로 허무하게 죽어나자빠 질 것이기는 하지만 특히 바렌브룩과 다비토는 보다 화끈(?)하게 죽어야 할 것 같습니다…으음…특히 판타로드님을 위해서 말이죠…그리고 시어리와 다이레아의 일이라…뭐…간단합니다…다이레아 머리 굉장히 좋지요…그리고 시어리도 머리는 좋지만…^_^;; 여자는 분위기만 바꿔도 전혀 다른 사람이 될 것이고 말이죠…글쿠…쉐프턴 준장이라…쿨럭…^_^;; 뭐…글쿠…카레나도 다이레아가 만난 남자는 전부 알지 못합니다…코프 넘 만나기 전에 한 두 명이 아니어서 말이죠…으음…^_^;; 그나저나 다이레아 퇴출은 좀..^_^;; 글쿠…클로리사는 이제 본격적인 그뇬의 스토리(?)가 나올 것이랍니다…뭐…기품 있어 보이는…그뇬이 얼마나 가연이에 필적할 괴물인지 보여 드리겠습니다…^_^; 글쿠…아예 비축분을 연재분으로 만들어 버려서…저 작가넘도…좀…왜냐면 약 20일 전에 쓴 것이라서…기억이 잘 안납니다…쿨럭…삭제분은 포기하시고 그냥 상상에 맡기시는 것이…헐헐…^_^;;
●‘bsh2345’님…내일이 두렵습니다…주말이라서 아르방을 하러 나가야 하는데 말입니다…으음…^_^;; 오늘 비가 온 탓에 내일 햇볕에 뜬다면 아예 찜통더위가 되어 덩구 죽을 맛이 될 것이라는…쿨럭…
●‘이루려는자’님…코프와 발레리가 다시 만나도…별로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_^;; 왜냐면 발레리는 이미 결혼을 했거든요…으흐흐…^_^;; 그리고…카레나 보다는 디네스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카레나 수준이면 아들 같은 크라우프 넘 보다 게르트 하우츠 황제 쯤은 되야 제 눈에 맞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으음…코프 넘에게는 디네스가 딱이지요…쿨럭…
●‘soulschaos’님…그러고 보니 벌써 십년 전이지요…이 글 상에서는 말이죠…2002년 겨울부터 크라우프를 쓰기 시작했으니…이제 2005년의 중반이 절반 쯤 가려고 하고 있군요…쿨럭…쿨럭…그나저나 바렌브룩 대령…죽이기는 죽일 것이랍니다…물론…준장도 되고…더 성공을 하고 말이지요…쿨럭…^_^;; 가장 폼날 때 화끈하게 쓰읍…^_^;;
●‘Hspider’님…하지만 이제 두 사람은 지휘관이랍니다…그러니 되도록 전선에 나가서 적을 때려죽이는 일 보다는 부하들을 이끄는 일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_^;; 그리고 [제국의 별]이라…쿨럭…그 뜻이 이해가 잘 안됩니다…설명 부탁드립니다…m(_ _)m…코프 녀석도 편지 보냅니다…그러니 답장에 임신한 사진 찍어 보내 주고 딸냄구들 사진 찍어 보내 준 것이랍니다…^0^;;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쿨럭…OTL…저 작가넘…너무 잼나게 보았다고 생각을 하고…으흐흐흐…누가 물어도 충분히 대답해 줄 수 있어…라고 말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건만…orz…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ㅠ-ㅠ;;
●‘지옹’님…쿨럭…만쉐이! 저 작가넘…오늘 많이 먹었답니다…볶음밥에…그것을 가지고도 모자라서 만두까지…쿨럭…그런데…만두만 보면 자꾸 올드보이가 생각나는 것인지…Y_Y; 15년간 만두만 먹는다는 것이 참 고역일 듯…헐헐…
●‘블래스터’님…글쿤요…하기야 대입 제도는 너무 정신없이 바뀌니 말이죠…아뒤쥔장님이 고교생일 때에는 수능을 일년에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보셨다는…쿨럭…그리고…적당한 음악은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랍니다…블래스터님 만쉐이!!
비 그치고 난 뒤…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만쉐이!!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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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Mon, 26 Dec 2005 00:46:14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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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c1
data= 지금이 리하르트 황제력 270년 9월 6일 03시가 되었다는 사실 아니 지금이 언제 인지도 기억해 낼 여유를 갖지 못한 하프텝 소위는 집단으로 돌진해 들어오기 시작하는 아라크니드를 저지해 내기 위한 다른 파일럿들의 움직임에 따라 기체를 이동시켰다. 로켓 추진기가 강하게 분사해 나오고 있는 사이 거대하면서도 너무나도 재빠른 기동력을 보여주고 있는 발바이스의 중형 바리스타 아라크니드를 저지해 낼 수 있는 병기는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 보였다. 그렇지만 아라크니드를 저지해 내지 못한다고 한다면 자신들은 끝장이었다.
곧 아라크니드가 고속으로 돌진해 들어오며 돌파구를 확대시키려 하자 하프텝 소위를 비롯한 바그람 전선 사령부 예하의 바리스타 파일럿들은 괴물 같은 적기를 향해 연속해서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기 시작했다.
“우아! 이 녀석들아! 어서 격추되어라! 격추되란 말이야!”
자카운과 스부타이가 계속해서 빔을 발사해 넣고 있지만 아라크니드는 쏟아지는 공격을 무시무시한 기동력으로 회피해 내며 어마어마한 기동력을 발휘해 파일럿들이 모든 것을 걸고 지켜내려 하고 있는 전투함 쪽으로 돌진해 들어가고 있다.
바로 이 순간 집중된 사격으로 돌진해 들어오고 있던 아라크니드 1기가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공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폭발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하프텝 소위의 메인 스크린에 포착되었다. 자신이 격추시킨 것은 아니더라도 괴물 같은 아라크니드가 격추된 것이 기뻐 환호성을 질렀다.
그런데 지금은 환호성을 지를 때가 아니다. 아라크니드가 방어선을 돌파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 뒤쪽으로 셀 수도 없는 크누트와 베르터 그리고 라피니온으로 구성된 발바이스의 바리스타 부대가 밀고 들어오며 하이 파워 빔 바주카와 미사일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메인 스크린을 가득 메워 버릴 듯 적의 공격이 폭풍처럼 날아 들어오기 시작하자 하프텝 소위는 전력으로 회피 기동을 감행해 상대의 공격을 피해 내려 최선을 다했다.
“크윽!”
도망치고 싶었다. 그렇지만 동료들은 다시금 전열을 정비한 후 돌진해 들어오기 시작한 적기를 향해 미친 듯이 빔 라이플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죽어라! 이놈들아!”
통신기를 통해 누군가 소리를 지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곧이어 자신이 내지르는 고함소리를 것을 알게 된 하프텝 소위는 정신없이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으며 적기를 격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