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177
16화
진자강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금나수법에 대해 알려 주실 수 있 습니까?” “금나수를요?” 운정이 고개를 개웃거렸다.
금나수 는 보 문파의 제자들이라도 공통 적으로 배우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천하의 독롱이 금나수의 기본을 알
려 달라니.
도대체 어떻게 그간 그 수많은 무 인들을 죽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하기야 진자강은 심지어 경공까지 못하긴 하지만 말이다.
기실 경공이나 금나수뿐 아니라 진 자강은 혼자서만 무공을 수련해 기 초가 부족한 게 가장 큰 단점이었 다.
특히나 금나수는 기초가 크게 실력 을 좌우해 금나수를 겨룰 때 가장 많은 허점이 드러났다.
소매치기 소 년처럼 자신보다 하수를 상대할 때 엔 경혐과 빠른 동체 반응으로 상대
할 수 있었는데, 복천 도장과 같은 고수를 상대할 때엔 아예 상대가 되 지 않을 정도로 큰 차이가 났다.
일전에 내지른 일권이 복천 도장의 한 수에 무력화된 걸 생각하면 진자 강으로서 이 결점은 반드시 극복해 야 할 과제였다.
암기를 쓴다고 해서 중거리만 유지 하다 보면 적의 허점을 찌를 수 없 는 법이다.
중거리에서의 싸움을 잘 하려면 근거리에서의 싸움도 잘해야 한다.
더구나 독을 이용하는 만큼 를 이용한 빠른 손놀림은 굉장히
요했다.
진자강이 제대로 금나수를 구사할 줄 알게 된다면 앞으로 자신 의 손을 궤둘어 가면서 상대에게 침 을 찌를 필요는 없게 될 것이다.
“기본이면 충분합니다.
”
“본 파의 수법을 가르쳐 달라는 게 아니라면 뭐…….
”
운정은 비스듬히 앞발을 내밀어 궁 보를 서고 진자강에게도 자신과 마 주하여 똑같은 자세를 서게 했다.
그러곤 함께 오른손을 내밀어 손등 을 맞대었다.
“발을 움직이지 않고 손등을 떼 보 실까요.
”
진자강은 운정이 말을 끝내기도 전 에 바로 손을 뒤로 획 빼 버렸다.
그러나 운정이 손등을 밀면서 아래 로 눌렀다가 휘젖자, 진자강의 팔은 운정의 손에 달라붙은 채로 원래 자 리에 되돌아왔다.
마치 자기의 의지 로 자신의 팔이 움직이지 않고 운정 이 움직인 듯했다.
하하”
진자강은 어이가 없어 웃었다.
“이야…… 이상하네요.
독룡 도우 가 겨우 이 정도에 당하실 줄 몰랐 는데.
”
진자강이 이번엔 손등으로 더0 아내 0
그 생각이었다.
운정 진자 는 ㄴㄴ 어 보았다.
밀어냈다가 바 밀렸다.
로 손을 빼내려 쉽게 확 빼 버렸다.
이대로는 아까와 ㅁ 럼 으 저 따라붙었다.
처 70 7 72 [건 ㅇㅇ 애 이 0 운정 돌려 보았다.
00 으 0 90
힘이 들어가더니 뒤로 껴듯이 젖혀 서 진자강의 손등이 눌리게 만들었 다.
진자강은 손목이 앞으로 겪여서 들어가지 않자 대경했다.
운정 힘이 그 이 손목만으로 작게 원을 그려 진자 팔이 강의 팔이 길을 잃고 휘청이게 만들 었다.
그러곤 다시 처음의 제자리.
진자강은 운정의 손이 떨어지지 않 아 답답하면서도 허탈한 기분이 들 었다.
운정의 특기는 금나수가 아니 다.
그런데도 전혀 떨귀 내지 못했 다.
운정이 말했다.
“금나수법은 화경에 그 근본을 두 고, 화경은 첨련점수(캡케%508)의 기법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엔 손을 떼고 천천히 제 어깨를 줬어 보시겠 진자강이 손등을 떼었다가 천천히 운정의 어깨를 질어 갔다.
운정이 손을 내밀어서 손등을 뒤로 눔혀 손 등과 손목의 사이에 진자강의 손을 끼웠다.
“첨(6)이란 상대의 손에 내 손을 접촉하여 가는 것을 말합니다.
”
진자강이 끼인 상태를 무시하고 손 붙인 을 쪽 뻔어 갔다.
운정이 손을
채로 진자강의 힘을 거스르지 않고 고스란히 따랐다.
“련(코)이란 상대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연결해 가는 것이며, 동시에 상대의 의향을 파악하는데 이를 별 도로 청0@)이라 합니다.
이제 손을 흔들어 보시지요.
”
진자강이 손을 좌우로 흔들었다.
그때까지 힘없이 밀리던 운정이 갑 자기 진자강에게 따라붙어 움직였 다.
진자강은 다시 끈끈하고 답답한 기분을 느껴.
“점(@)이란 상대의 손에 내 손을 더욱 붙이는 것이며, 수(@8)는 상대 ㅜ
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가 접촉한 을 떼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 단순히 때리고 군고 밀쳐 낸다고 우 포 16 이 및 『여 … 18 89 비 한걸음 앞서 움직이는 것이 첨련점 그러니 복천 도장에게 했듯 미련하 게 공격하게 되면 어지간한 고수들 은 충분히 이를 대처할 수 있게 되 는 것이었다.
대처할 시간을 주지 못할 정도의 빠르기와 위력이 아니 라면 말이다.
1ㅇ
“다시 해 보시겠습니까?” 000 아기 10 게 미0 .
게 때 에 ㅁ 1 여 고 으 초
첨68)은 손을 접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청00)의 상태로 접촉하는 데에 그 중요성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깨달은 진자강은 미세하게 손등을 상하좌우로 움직여 가장 잘 맥동이 느껴지는 곳을 찾았다.
그러면서 맥동을 느끼다 보니 진자 강은 어느새 운정의 호흡에 자신의 호흡을 맞춰 따라가고 있었다.
운정은 기본기가 워낙 탄탄해서 호 흡이 느렸다.
도문의 호흡법이 대개 그러하듯 들숨과 날숨의 길이가 달 랐다.
들숨은 빠르지만 날숨은 놀랄
정도로 느리고 길었다.
진자강은 운 정의 호흡을 따라 하다가 자신의 호 흡이 상대적으로 달리는 것을 알고 놀랐다.
문파가 자랑하는 전통의 깊이는 이 렇게나 섬세한 부분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다.
꿈틀.
갑자기 맥동이 빨라지는 게 느껴졌 다.
진자강은 청0@)을 통해 운정이 움 직이려 한다는 걸 몸으로 먼저 알 수 있었다.
운정의 손등 힘줄이 당 겨지는 것이 느껴진다.
손을 비스듬
까워진다.
평소의 경우라면 상대의 몸이 자신에게 가까워지고 있으니 공격당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 마 련인데, 진자강은 첨련점수를 생각 하다가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의 팔은 관절에 고정되어 있어
하는 동작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진자강은 팔을 안으로 끌어 당긴 상태다.
운정보다 훨씬 더 자 유로운 방향으로 작게 움직이는 것 이 가능하다.
진자강이 작은 그리면 운정은 큰 원을 그려야 강을 따라잡을 수 있게 된다.
원 크기만큼 속도와 여유 동작의 차이 가 생긴다.
이것은 마치 병법에서 적의 병사들 을 최대한 안으로 끌어들였다가 한 끼번에 덮쳐서 잡아먹는 것과 비슷 하다.
그물에 물고기가 안쪽 깊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낚아채는 뻔 띠0 > 으 구
것과 같다.
진자강은 운정의 팔이 최대한으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물을 낚듯 손목을 들었다.
하나 운정도 첨련점수를 통해 진자 강의 의도를 예측했다.
이번엔 운정 이 손에 힘을 빼고 진자강의 행동에 따라 주었다.
진자강은 물결처럼 팔을 흔 정을 따돌리려 했으나, 운정은 끈덕 지게 따라붙었다.
진자강은 힘을 빼 고 운정 쪽으로 손을 밀어냈다.
방금과 공수 입장만 바권 상태 같 지만 안에 숨겨진 무리(#608)는 전
이 뜨 꼬 꼬 2버 가 ~ 내 으 다 의 00 「1ㅇ ! 점0@)이 약해졌다.
진자강이 당겨 버리면 운정은 점(@)을 종치지 않기 위해 수(88)로 따라와 야 하는데 그러면 공수의 입장이 다 시 바뀌게 된다.
진자강이 손에서 힘 【 또 땐 포 00 에
대놓고 큰 움직임은 없어 보이지만 끊임없이 상대의 첨련점수를 방해하 ㅣ 위한 음직임을 서로가 하고 있 다.
어느새 금나수의 싸움이 화경의 대 결이 되어 갔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손등을 맞 채로 주거니 받거니, 밀었다가 당 다가, 혹은 팔로 원을 그렸다가 도를 그렸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남이 보면 별 힘도 주지 않고 설 렁설렁 팔만 밀었다 당겼다 하는 것 같은데 둘의 몸은 벌써 팝으로 범벅 이다.
얼마나 지났는지 스스로도 모 님 후 [모 부 ※
를 정도로 수백 번이 넘도록 치열한 수 싸움을 하고 있었다.
결국 팝 때문에 손등이 미끄러져서 둘 다 접촉을 실패하고 나서야 화경 의 싸움이 멈줬다.
“후아…… 목룡 도우의 집중력이 엄청나군요”
운정은 감탄했다.
이것은 도저히 오늘 처음 화경을 배운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의외로 운정보다 진자강이 훨씬 더 멸하다.
내공을 쓰지 않 았으니 뜰 흘리는 건 같은데 집중 력이 아직도 거의 흐트러지지 않은
채다.
자신보다 훨씬 강한 상대와 생사결 을 치르는 동안 잔득 신경을 곤두세 운 채로 며칠을 버티며 인내하는 법 을 알게 되어서다.
“괜찮으면 한 번 더 부탁드립니 “와…… 독룡 도우.
”
운정이 질렸다는 열굴을 하는데 옆 에서 편복이 둘을 타박했다.
“그만 좀 하고 옆 사람 생각도 좀 해 주시게들”
서안 편복이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그
옆에 있던 소소가 얼굴을 붉혔다.
소소는 둘이 멈춘 사이에 다가와서 물을 가져다주었다.
“수소가 벌써 세 번이나 물을 뜨러 다녀왔소이다.
거기 두 사람한테 시 원한 물 먹이겠다고.
”
그 말에 소소가 얼굴을 감싸고 달 아나듯 가 버렸다.
운정이 멍하게 그런 소소의 뒤 돌아보았다.
때
연배의 친구도 있었다.
밥이며 청소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게 뒷바 라지를 해 주는 소소의 도움도 매우 켰다.
언제 또 지금 같은 기회가 찾아올 에0
시 뚜 수 없는 일이었다.
나 진자강은 옥허구광 오뢰합 |공에 매진했다.
복천 도장과 내기한 바, 조만간 진 강은 청성파의 장문인인 무암존 만나게 될 것이다.
그때 그가 옥 구광의 후반오의를 알려 줄지 장 할 순 없으나, 만일 알려 준다고 도 진자강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 다면 그 천금 같은 기회를 혔되이 흘려 버리게 될 수도 있었다.
하여 진자강은 몸이 버틸 수 있는 한도까지 운기행공을 지속했다.
갑 작스러운 싸움에 대비할 필요가 전 다 ㅎㅇ 시 므 | 주 러 때 웨 웨 2
혀 없었기 때문에 온 여력을 오로지 수련에만 쏟는 것이 가능했다.
역설적이게도 진자강은 가 하다고 생각되는 요즘, 오히 몸은 훨씬 더 엉망진창이었다.
사라질 날이 없었다.
매일 이 피투성이가 되어야 수련 다.
그때까지 자지 않고 기다렸 자강의 수련이 끝나 으 뜨 ~ 미연 앨 은 에 도 [코시 오 00 구 8 으 너 5 때 > 면도 8 무 님 구 10 0100 뚜 우 매 리 [두 권 을 뜨 으 뜨 전 >쏘
들어갔다.
그 시간이 야반(%쑤)을 넘어선 삼경(=롯) 말이었다.
진자강이 잠드는 건 겨우 두 시진 뼈 동이 트기도 전 묘시0000:가 되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진자강이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