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32
11화
진자강은 머리에 피가 몰려 눈이 뒤어나올 것 같았다.
마구 버등대며 무사의 팔을 할퀴어도 무사는 꿈찍 도 않았다.
억센 팔로 진자강의 목 을 짓누르고 있을 따름이었다.
진자강은 소매에서 독을 묻힌 가시 를 꺼내 무사의 팔에 박았다.
그래도 무사의 팔에서는 힘이 빠지 지 않았다.
‘주, 죽는다!” 진자강은 의식이 아득해지는 걸 느 켰다.
수많은 무공의 고수들을 독살 했으면서도 평범한 무사 한 명 당해 내지 못해 죽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억울했다.
시야가 흐려져 갔다.
몸에 힘이 빠 져 팔다리가 늘어지기 시작했다.
그 상태에서 조금만 더 지났으면 진자 강은 분명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순간, 무사의 입에서 피
거품이 쏟아져 내렸다.
내면서 죽어 갔다.
진자강은 피를 닭을 새도 없이 문 이 반쯤 열려 있는 관문으로 기어가 여다보았다.
듬 그 안쪽은 다행히 평온했다.
밖의 일 르
그제야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혁혁…….
”
잠깐 마음을 진정시킨 후 안의 동 안쪽으로 향하는 길의 양옆으로는 홈집들, 경비 무사들이 상주하는 도 좌방(@04508)이 있었다.
뭔가 문제 가 생긴다면 도좌방 안에서 무사들 이 우르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각 도좌방에는 벽마다 햇불이 붙어 있고 무사들은 도좌방의 사이사이마 다 한두 명씩 무기를 들고 서 있었
다.
이 도좌방만 지나가면 곧 진자강이 원하는 색길이다.
길을 통해서는 우물까지 들키지 않고 갈 수 있다.
우물에 독만 풀면, 그리고 숨어 있 일은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이 10 [모 없다.
그러나 이곳을 지나는 게 어렵다.
도좌방의 사이마다 서 있는 무사들 의 존재가 골짓거리였다.
한 명씩 독살한다 해도 반드시 걸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진자강이 생각했을 때 여기가 가장 난관이었다.
절대로 들키지 않고 조
용히 지나갈 수는 없는 그래서 진자강은 정면 로 마음덕었다.
어차피 우물에 독을 풀 작정이니까 좀 혼란이 나는 난리가 나든 상관없 었다.
침입자가 있다고 해서, 전쟁ㅇ 다고 해서 밭을 안 것 아닌가.
한두 끼는 굴어도 언젠 가는 밥을 해 먹겠지.
그러니까 풀 때까지 진자강이 잡히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물에 독을 푼 후 달아나거나 혹은 지독문에 숨어서 명 에 여 딴 운버 ㅇ ! 오 」 10
결과가 발생되는 걸 지켜보기만 하 면 된다.
진자강은 문 뒤에 숨어서 안쪽을 살다.
도좌방마다 놓여 있는 커다란 항아 리가 보였다.
물이 차 있는 항아리 다.
“있다!’ 드므였다.
드므는 수조(0뽑)로 화재 시를 대 비해 물을 담아 두는 커다란 통이 다.
주로 나무로 만든 전각들의 처 마 밑에 두는데, 원래는 사찰이나 굴 등 주요한 건물에 많이 만들어
2 09 뽀 『으 | ~ 로 |ㅁ 0 |ㅁ 으 포 거 0 00 으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가까이에 카나 하천이 없다.
진자강이 가려 고 하는 우물도 멀리에 하나 있을 정도다.
그렇게 울창한 이 싸 있다 보니 화재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고, 그래서 지독문은 곳곳 드므를 두었던 것이다.
진자강은 정문 안으로 조심스레 들 어가 첫 번째 도좌방의 항아리 뒤에 너 오 도좌방의 사이에 서 있는 무사들의
말이 들려온다.
“왜 정문을 안 닫는 거야?”
“몰라, 뭔 짓을 하는지.
” “ 가 볼까?”
좀 더 서둘러야 할 것 같았다.
진자강은 독기를 끌어 올렸다.
새 끼손가락 끝 소택혈이 부풀어 오르 며 독액이 맺혔다.
을 드므의 물속에 보던 진자강은 가까 잠시 기회를 엿 이에 있는 무사들이 얘기를 나누며 잠시 긴장을 놓고 있는 사이 벽에 걸린 햇불을 집어 들었다
그러곤 지붕으로 햇불을 던졌다.
건조한 가을 날씨 덕에 빚을 엮 어 만든 도좌방의 지붕은 쉽게 불이 붙었다.
화그르르- 불침번을 서던 무사들의 시선이 한 순간에 관문의 지붕으로 향했다.
의연 무사들이 놀라 소리쳤다.
“불이야!”
“다들 일어나!”
곧 도좌방 안에서 자고 있던 무사 들이 속곳만 입고 허겁지겁 뛰쳐나 왔다.
“물을 가져와”
무사들은 통이란 통은 모두 나와서 드므의 물을 퍼서 지붕에 렸다.
진자강이 원하던 대로 일대가 혼란 스러워졌다.
진자강은 그사이 옆 도 좌방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도 드 므에 독을 풀고 햇불로 지붕에 붙을 붙였다.
“이쪽도 불이야!” “불이 번진다! 빨리들 움직여!”
왜 갑자기 불이 났는지 생각할 겨 를도 없이 무사들은 혈레벌떡 물을 퍼서 이리저리 오갔다.
들고 뼈 ㅜ
진자 므에 그즈 각을 하게 되었다.
2 미 20 또 04 16 왜 지붕마다 불이 붙지? 불이 번지는 게 아니라 누군가 일 부러 불을 낸 것처럼 불이 나고 있 지 않은가! 하지만 그 생각이 이미 사방이 불길과 진 후였다.
게다가…… “망할 놈의 연기, 위 들었을 연기로 아 뚜 띠0 매 개 ※묘 더 그 1ㅁ 무사들도 이상하다는 생 때에는 가득해 왜 이렇게 매
“콜록콜록” 사방에서 기침을 하며 드므에서 물 을 퍼부였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았 다.
불길이 잠깐 잠잠해지는 듯하다 가 확 타오르며 연기를 내뿔는다.
그 와중에 무사들은 하나둘씩 쓰러 지고 있었다.
뒤늦게 상황을 알안 이들이 놀라서 쓰러진 무사들을 흔 들어 됐다.
“이봐! 이봐!” 그러나 그들도 금세 목을 붙들고 버등거리기 시작했다.
“거음! 곡!” 무사들이 기겁해서 입을 막으며 외
쳤다.
“연기가 독해!”
“불을 빨리 꺼야 돼!”
연기가 불 때문이라 생각한 무사들 이 드므에서 물을 퍼 나르고, 그 물 을 불 위에 뿌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연기는 더 심해져 갔고 멀했던 무사들마저 연기를 씨고 쓰러졌다.
뛰어다니는 자, 고함을 지르는 자, 부상자를 구하려다가 연기에 싸여 같이 쓰러지는 자아아아.
장내는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어느새 쓰러진 수가 도좌방 무사들
수의 태반이 넘어갔다.
스무 명에 가까운 인원이 바닥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남은 무사들도 멀펑하진 못했다.
연기가 당은 피부에는 수포가 생기 고 물집이 잡혔다.
기침을 하다가 피를 토하는 무사도 있었다.
그들로서는 상황이 너무 어리둥절 해서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불이 났고, 그냥 불을 끄려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죄다 쓰러 지고 자빠져 죽어 가고 있었던 것이 다.
남은 무사들은 두려워서 점점 뒤로 10
무사들은 빨리 보고를 해야 한다는 생각도 못 하고 망연자실 장내를 바 라보기만 했다.
불탄 도좌방과 수없이 널브러진 환 그것은 그야말로 잠깐 사이에 벌어 진 이었다.
그리고 그사이 진자강은 이미 도좌 방을 지나치고 있었 일 큰
‘됐다.
‘ 진자강은 곧 셋길로 접어들었다.
일종의 뒷길이다.
곽오 같은 자들이 오물을 치우며 다니는 길.
진자강은 마치 자신의 집처럼 익숙 하게 뒷길로 접어들었다.
‘이제 더 소란이 나기 전에 우물로 가야 해.
‘ 이 뒷길을 끝까지 올라가면 에서 내려오는 끄트머리에 있는 것이다.
터진 발에서 피가 새어 감싼 천이 축축하게 젖었지만 살펴볼 여유도 없이 진자강은 결음을 재촉했다.
의 울분이 가라앉지를 않았다.
가슴 에 돌덩이 같은 게 맺혀서 답답했 무 진자강이 아니었다면 생기지 않았 을 병증이다.
“추격대는 뭐하느라고 아직도 놈들 을 못 잡아 와? 등신 머저리 같은 놈들 = 한데 그때.
멀리 창밖으로 환한 불과 연기가 보였다.
음? 저게 뭐지?”
듬을 뜨던 무사가 대답했다.
“불이 났나 본데요?”
“불연 망료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듬을 뜨다 말고 몸을 일으켰다.
그러곤 지팡이를 줬으며 창문으로 가서 섰 다.
아래의 정문에서 불꽃이 치미는 게 보였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햇불이나 화로 에서 불티가 날려 불이 붙는 건 흔 한 일이다.
“
그러나 슴이 두근대 상하게 7 글 「 0 듯이 아파왔다.
도 칼로 쑤시 자기 스스로도 ㄴ ㄴㄴ ㅁ ㅇ 료.
다.
자기가 너무 진자강에게 집착 하
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집착하지 않을 수 있겠는 가.
자신의 눈과 다리 하나를 앗아 간 놈인데! 하지만 이번엔, 적어도 이번만큼은 집착으로 인한 망상이 아니다.
망 의 모든 감각이 지금 저 불에 대해 경고하고 있었다.
추격대에게서 연락이 끊긴 지 삼 일.
계속 번지듯 타오르는 정문에서의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듯하면서 도 미친 듯이 수상한 냄새가 난다.
망료 드스마운 얼굴로 고개 들었다.
뭔가에 홀린 것처럼 듬 털어 내고 장포를 걸쳤다 그리고 절뚝대면서 급하게 산을 내 려갔다.
문파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 는 문주의 명령도 잊었다.
망료는 한참을 뛰어 내려가 정문까 대 쁜 니 띠0 00 연기가 자욱한 현장에는 벌써 많은 무사들이 나와 있었다.
불은 거의 꺼져 가고 있는 중이었지만 완전히 소화시키려는 자는 한 명도 없었다.
전부 불타는 곳에 접근하지 않고 멀리서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망료는 붙이 난 쪽에 스물이 넘는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는 결 보았다.
저도 모르게 시체를 확인하려 앞으 로 가는 것을 무사들이 말렸다.
“안 됩니다!”
망료가 희번덕대는 외눈으로 말린 무사를 쳐다보았다.
망료의 눈빛에 ‘네가 감히 내 앞길을 막아?’하 강한 분노가 새겨져 있었 딴 두 ^ 모 0 ㅠ 망 간 사는 망료의 눈과 마주진 순간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무사가 급하게 변명했다.
“연기가 독해서 가까이 갈 수가 없 718 비
습니다.
가까이 간 동료들이 죄다 저 꼴로 누워 버렸습니다.
상부에 보고했으니 지금으로써는 붙이 알아 서 꺼지기를 바랄…….
” 망료는 잠시 현장을 처다보다가 무 사를 무시하고 성큼 걸음을 내디 다.
불타고 있는 도좌방의 훌집들 근처 까지 몇 걸음을 걸어가서 멈줬다.
시체까지 열 걸음 정도의 거리를 두 고서였다.
거기서부터는 매우 조심 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무사들이 숨죽여 망료를 지켜보았 다.
불을 끄기 위해, 혹은 동료를 구하 기 위해 호기롭게 들어간 몇 명의 무사들도 망료처럼 들어갔다가 전부 쓰러졌었다.
그래서 이후로는 아무 도 들어가지 못하고 지켜만 보고 있 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망료가 어느 순간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망료는 재빨 리 뒤로 물러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