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345
6화
무림총연맹에 사파의 방비, 그리고 무림총연맹 }겠어.
염왕이 쓰러지게 되면 그
역할이 일거에 사라지게 된다는 거 겠지.
” “그렇습니다.
”
“하지만 단순히 살각한다는 로 소림사가 주변 상황과 관계를 고 려하지 않겠다고 추측한 건 지나치 지 않을까?” “범해 대사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당가를 친 후, 뒷일은 어떻게 감당 하겠느냐고.
”
진자강은 범해에게 세 가지를 물었 다.
첫째, 당가를 친 후 서장 마교의 침입은 어떻게 막을 것이냐.
둘째, 북천 사파는 어떻게 견제할 것이냐.
셋째, 아귀왕은 어떻게 잡을 것이 지워 버리면 단서가 사라지게 에게 물었던 것이기도 했다.
비 인은 사태가 던진 세 번째의 질문 아귀왕이 아니라 무림총연맹이었
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무림총연맹은 아귀왕이 만들어 낸 부산물로, 극한의 이익”이라는 제도 하지만 범해는 이번에도 진자강의 물음을 무시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답을 했다.
내 성불하지 못한다 해도 지옥과
아귀와 축생의 삼악도는 반드시 멸 하고야 말겠다! 지옥도는 염왕과 당가를, 아귀도는 아귀왕과 아귀왕을 추종하는 자들을 뜻한다.
축생도는 보통 파렴치한 자들이 떨 어지는 세계로, 소립사의 입장에서 파렴치한 자들이란 정법행을 방해하 는 자들을 뜻할 터였다.
따라서 승려로서의 본분을 포기하 더라도 삼악도만큼은 지우겠다는 건 이번 사천행에 범해의 의지가 얼마 나 강력한지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하나 공격 대상은 정해져 있되, 그 어디에도 당가를 친 이후의 대책은 담겨 있지 않았다.
오로지 정법행.
앞을 가로막는 자는 깨부수고, 다 른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
만일 두 에 또다시 가로막는 자가 생겨나면 그 또한 때려죽이고 지나갈 뿐인 것 다.
복잡한 정세든 이리저리 힌 관계 든 모조리 힘으로 돌파하겠다는, 그 야말로 소림사다운 태도였다.
진자강이 말했다.
“소림사가 지나간 뒤의 후폭풍은 도버 .
으
결국 그곳에 남겨져 살아갈 자들의 물입니다.
” 영귀는 진자강의 표정에서 상황을 읽었다.
진자강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어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당신 말이 맞아.
염왕을 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
소림 사가 그 정도로 자신 있게 나셨다면 분명히 성공할 확신을 갖고 있을 거 야.
하지만 당가의 자리를 대신해야 할 우리 입장에서는 당가가 지워지 고 난 이후의 후폭풍을 감당할 수
사태가 당가와 싸 는 게 당가의 세 가지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졌던 게 아닌 그리고 진자강은 이미 그에 대한 을 냈다.
내가 하겠습니다.
해진 수순이었는지도 몰랐다.
사람이 아닌 제도를 부쉬 없애는 것만이 진자강 본인과 아내 당하란, 그리고 아이의 미래를 보장받을 있는 유일한 귀결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이제 와서 소림사가 막 으려는 밥에 재를 뿌리고 갱판을 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무각 대사에게 말한 것이 바로 진 자강의 진심이었다.
노 ‥[ 애 고
이번 일이 끝나도 이끗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기에, 소림사가…… 그 리고 아귀왕이 모든 걸 파괴하게 둘 수 없다는 것.
영귀가 혼짓말처럼 말했다.
“하지만 의외인걸.
”
“뭐가 말입니까.
”
“당신이 머리가 좋다는 건 익히 알 려진 사실이잖아? 이런 상황에서라 면 어부지러를 취하겠다고 잔끼를 “어렸을 때아이어 큰 대가를 치르고 배웠습니다.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 은 결코 남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
진자강이 희미하게 웃음을 지어 보 였다.
물론 소림사가 마음대로 하지 못 하게 하겠다는 것뿐, 그들의 행동을 용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망설이지 않을 ㅇㅇ 설마, 하며 물었지만 진자강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 같았다.
염왕에게 억눌려 살왔지만 대항하지 못했던 자신들과는 다르다.
영귀는 진자강을 바라보며 묘한 기 분에 휠싸였다.
세간에 알려진 대로 피에 미친 살 인귀라는 소문은 잘못되어도 너무 잘못되었다.
뜻이 큰 남자는 아니다.
대의를 품 은 협객도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신념이 있었다.
의 지를 갖고 자신이 살아갈 방향을 스 스로 결정하고 있었다.
남이 보기에 올바른 길이 아니라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길을.
죽이라는 대로 죽이고, 살아남기 위해 죽인 자신과는 달랐다.
시작도 전부터 패배한 기분이 들면 안 된다.
우애가 좋은 남매간은 아 니었지만, 자신을 돌봐 준 오라비의 복수를 하지 않고서는 물러날 수 없 뜨 >
었다.
세 번, 단 세 번의 기회.
이후에는 주종으로서 진자강을 섬 후 ㅜ 앙 으 호 겨야 영귀는 어금니를 꼭 깨물었다.
다 시 한번 살의를 피워 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진자강을 죽일 때 아니었다.
당장 이 일에 나살돈의 명운이 달려 있었다.
나살돈의 총 도 이미 사천으로 떠난 터라 지 출발한다 해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 을 터였다.
“어거나 이 소식을 총수께 알 서 소집을 앞당겨야 한다는 건 변하
지 않아.
소림사의 방해를 받지 않 으려면 지금보다 빨리…….
”
영귀가 문득 말을 하다 말고 멈줬 다.
총수에게 소집을 알리고 말고가 제가 아니었다.
당장에 경공을 못하는 진자강이 힌 달이란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지 도 의문이었던 것이다.
영귀가 진자강에게 물었다.
“아까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지.
찾았어?” “찾고 있다고 대답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
미 !
영귀는 열불이 터졌다.
“도대체 경공도 못하는 고수가 어 디 있어!”
진자강은 갑자기 욕을 먹은 셈이라 픈금이 없어 영귀를 쳐다보았다.
영귀가 씩씩거리면서 발로 바닥을 걷어찾다.
화가 나서 몸을 떨고 있으니 볼에 덧붙인 볼살이 파들파들 떨렸다.
살 집이 있는 미부로 분장한 탓이었다.
진자강은 황당해서 영귀를 쳐다보 고 있다가 방심하고 있던 차에 갑자 기 웃음이 터질 뻔했다.
영귀가 진자강의 표정을 보더니 가
까이 와서 진자강을 위아래로 훌었 “아닙니다, 가 아닌데? 지금 그 거…… 웃는 거야?”
진자강이 정색했다.
“아닙니다.
”
영귀가 어이없어했다.
웃다가 정색 하니 더 화가 났다.
화를 내자 볼살
그러나 진작 알고 있던 것처럼 든 길이 다 막혀 있는 상태였다.
ㅎ 자 으로도 육로로도 시간 내에 갈
법이 없었다.
이로써 시간 안에 진자강이 도착하 지 못할 건 기정사실이 되고 말았 다.
나살돈에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비 때문에 전서구도 띄울 수 없고, 진 자강을 내버려 두고는 자신도 떠날 수가 없었다.
사면초가의 처지였다.
진자강이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영 귀에게 권했다.
“먼저 가서 총수에게 소림사의 사 천행을 알리십시오.
”
“그럼 당신은?”
“방법은 가면서 찾겠습니다.
언제 까지 무한에 머물고 있을 수는 없 니다”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한 자리에서 오래 발이 묶여 있었 으니, 진자강의 행적이 드러났을 수 도 있었다.
“이봐! 그렇게 무작정 가면 어떻게 해” 진자강은 이미 떠날 준비를 모두 해 둔 차였다.
영귀의 대답을 기다 리지 않고 바로 떠났다.
핑 빗줄기는 가늘어질 듯하다가 다시
국어졌다.
길은 예상대로 혐난했다.
어떻게 해도 속도가 나지 않았다.
진흙이 된 땅에 발이 발목까지 폭폭 빠졌다.
곳곳에 고인 응덩이도 속도를 늦추 는 요인이었다.
진자강은 이들 만에 영귀에게 따라 잡혔다.
영귀는 오히려 진자강보다 앞에서 진자강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귀가 허술한 사당의 처마 아래에 서 비를 피하고 있다가 진자강을 보 고 말했다.
“지금 도라면 절대로 안에 사천에 도착할 수 없어.
나 어제 출발했거든.
”
진자강도 할 말이 없었다.
영귀가 하늘을 보고 땅을 보며 긴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방법이 없는 건 아냐.
”
0부 신 0 겁 뜨 [위 도 방법이 있다면 따르겠습니다.
”
업 “ “ 원 ”
미아 >에 “내게 업히면 보름 안에는 사천에 도착할 수 있어.
”
진자강이 망설이자 영귀가 코웃 다.
미0 [내 을 글
“왜, 여자에게 업히는 게 부끄러운 가?” 영귀는 곧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가 내렸다.
평범한 청년의 얼 굴이 되었다.
~ 여자로 보이지 : 바케지/ 소리도 남자치고는 얄은 편이었 으나 여자보다는 게 바뀌었다.
“아직도 망설여져?” “아아, 내 몸에 당으면 나병이 옮 을까 봐?” 진자강이 영귀를 빠 쳐다보자 영 귀가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 서 우리에게 돌팔매질하고 침을 밸 으며 쫓아냈지.
당신도 그럴 거야?”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 “그럼 선택해.
당신의 신념을 위해 서 나병에 걸릴 각오를 하고 내게 업히거나, 아니면 신념을 배반하고 거사든 뭐든 포기하든가.
”
“그렇군요.
그럼 부탁하겠습니다.
”
“뭐야 그거.
업히겠다는…… 거 야” “네”
“진심으로?”
진자강이 외려 이상하다는 듯 되물
진자강이 내내 고민하던 것과는 달 리 너무 수월하게 대답한 덕에 영귀 가 으히려 놀랐다.
“아니 아니, 그런데 왜 갑자기 태 도가 바뀌었지? 좀 전까진 고민했잖 아.
”
진자강이 잠깐 생각하다가 대답했 다.
“부인이 알게 되면 혹시 혼나려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였습니다.
”
진자강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정말로, 진지하게 걱정하는 것 같았 귀는 얼굴이 일그러진 채로 진자 강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았다.
“나병 때문에 고민한 게 아니었 진자강이 영귀를 보며 답했다.
“그건 별로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만.
” 영귀도 잠깐 잊었다.
상대 대 독룡
이다.
만독불침이었던 천귀조차 독으로 진자강을 해치지 못했는데 나병 따 위를 걱정할 리가 없지 않은가.
영귀는 얼굴이 빨개졌다.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앞을 가리는 듯한 자 세를 취했다.
살수로 살아온 내내 이런 행동은 한 적이 없었다.
진자강이 물었다.
“거북하다면 됐습니다.
”
영귀는 얼굴이 빨개져서 괜히 화를 냈다.
“누, 누가 거북하대? 뭐 해? 빨리 업히지 않고?”
다행히도, 시끄럽게 내리는 영귀의 부끄러움을 감춰 주고 다.
요 프 ※모
좌아아아! 비가 쉼 없이 쏟아졌다.
불어난 강물 때문에 영귀도 더 이 상 강변을 따라 달리지 못했다.
“육로로 가려면 두 곳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해.
” 영귀에게 업힌 진자강이 물었다.
“어팁니까?”
바로 귀 옆에서 진자강의 목소리기 들려오는 터라 뻔히 알고 있으면서 도 영귀는 흠짓흠짓 놀랐다.
“섬서를 통과해 사천으로 들어가거 나, 중경을 넘어가거나.
하지만 섬서 에는 화산파와 종남파가 있어.
”
둘 다 진자강과 독문에는 적이나 ㅜ 름없는 곳이다.
진자강의 행적이 파악되는 순간 목숨을 결고 달려들 것이 뻔했다 반면에 중경은 아직까지 장강검문
넘어가야 하므로 이런 날씨에는 굉 장한 고역을 치르게 될 터였다.
시 간도 배로 걸릴 수 있었다.
“싸움의 위험을 감수하고 가느냐, 어려운 환경을 택하느냐의 문제로군 요”
목덜미에 따스한 숨이 당아서 영귀 는 또 깜짝 놀랐다.
“그, 그런 건 속으로 생각해! 결정 만 내리면 되잖아!”
“알겠습니다.
”
깜짝.
“결론만 말하라니까!”
“섬서로 가겠습니다.
”
“뭐? 어째서” 영귀가 이를 같았다.
“이, 이럴 때는 좀 말해도 돼.
”
“자연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하지 만 사람이라면……곤 “알았으니까 그만 말해.
당신이라 면 그럴 줄 알았어.
”
천하의 화산파와 종남파를 ‘사람’ 으로 취급하는 독룡의 배포에 영귀 는 또다시 가슴이 두근거렸다.
보통 사람이라면 백이면 백, 화산파나 종 남파를 상대하느니 차라리 중경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을 터였다.
이봐.
불편하진 않아?” 불편합니다.
” 좀 참아.
나도 불편하긴 마찬가지 니까.
”
“왜 물어본 겁니까? 말도 하지 말 라더니.
”
그냥.
도롱이를 걸치고 있었지만, 어차피 몸이 물에 젖는 건 피할 수 때문에 영귀의 등에 진자강의 몸은 거의 밀착되어 있는 거나 다름이 없 는 자세였다.
진자강이 말을 하거나 숨을 설 때 마다 따스한 숨 때문에 목덜미가 간 지러웠다.
하지만…… 온기가 있다는 것이 그 렇게 싫지는 않았다.
졸음이 왔다.
잠을 쫓으려 해도 이상하게 눈이 감겨 왔다.
절박할 때에 늘 도움이 되었던 총명탕의 부작용도 지금은 소용이 없었다.
온몸이 녹아드는 듯 영귀의 등이
매우 따뜻하게 느껴졌다.
스스로 생각해 내고도 어이가 없는 계였지만, 그만큼 이상하게 마음 안정되는 느낌을 받았다.
굳이 느낌을 설명하자면, 이가 빠 돕니의 한 부분을 끼워 맞춘 듯 한 그런 기분이랄까.
푸근했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었다.
언제든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대려 는 여인의 등에 업혀 가고 있으 버미 ㅇ 연 면서 졸음이 오다니.
앞일을 하나도 예측할 수 없는 적
과 싸우러 가면서 태만하게 굴고 있 다니.
궁리해야 할 것이 열마나 많은데.
언제 적이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 서, 늘 하던 대로 주변 지리를 계속 해서 눈에 담고 기억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잠깐 눈을 다가 감으면 이미 획획 지나 버려 비에 몸이 젖어 쌀쌀한데도 맞당 등에서 피어오르는 온기가 난로처럼
따뜻했다.
언제부턴가는 비가 오고 있는지도 잊어버렸을 지경이었다.
진자강은 부뚜막의 고양이처럼 꾸 벅꾸벅 졸다가 마침내는 잠이 들어 영귀의 경공술은 굉장히 뛰어났다.
팡 한 걸음에 일 장씩의 거리가 사라 졌다.
훌탕물도, 미끄러운 진흙 위도 거침없이 뛰었다.
진자강을 업고 있 지만 거의 무게감을 느끼지 않는
에 1 1 고 고 포 스풀 | 우에 뜨 『우 으 때 > 게 모 삐 타이 [10 꾸 10 짓이 아니었다.
그러나 영귀의 전면은 비로 흠백 젖어 있었다.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어서 내리는 비를 영귀가 몸으로 모두 맞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진자 강은 거의 비를 맞지 않는 중이었던 것이다.
아침부터 두 시진은 족히 달렸다.
이제 잠시 쉬고 끼니를 때워야 할
때가 되었다.
“이봐”
영귀가 진자강을 불렀다.
“이봐 영귀는 몇 번이나 진자강을 부르다 가 진자강이 잠이 든 결 알고 어이 가 없어 혔웃음이 났다.
남의 등에서 잠이 오나? 이렇게 빗속을 달리고 있는데도? 기분이 이상했다.
이것은 진자강이 자신을 무시해서 도 아니고 밑어서도 아니었다.
영귀가 중얼거렸다.
“당신 몸이 불편한 건 알아.
그리 고 당신은 머리가 좋으니까 노력을 한 것도 아니겠지.
그래도 이건 영귀는 설 때가 되었지만 쉬지 못 , 내가…… 거사 때문 에 당신을 공걱하지 못할 거라고 마 음 놓고 있지 마.
거사가 끝난 후에 라도, 그 이전에라도 언제든 당신의 목에 칼을 델지 모르니까.
”
진자강이 듣고 있지도 않을 텐데 굳이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있었을 까.
영귀는 이것조차 지 이상하다 는 생각이 들었다.
멀펑하게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살 아 있는 사람과 이렇게 오랫동안 살 을 맞대고 붙어 있어 본 적이 언제 였더라.
천형(0)이라 불리는 병을 갖고 태어나 사람들에게 매를 맞고 쫓겨 다니기만 했을 뿐, 이렇게 가까이에 서 온기를 느껴 본 적이 있었던가.
이제는 병이 나아 더 이상 진행되
지 않고 있음에도 사람들과 가까이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사람들이 자 신에게 가까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영귀에게 남은 거라곤 나살 돈의 식구들뿐이었다.
진자강에게 죽은 오라비도 친오라 비는 아니었다.
나살돈에 와서 얻은 의남매였다.
그러나 나살돈의 식구들이 가족이 나 다름없었던 것처럼 그 역시 영귀 에게는 친오라비나 마찬가지였다.
영귀는 괜히 가슴에 뜨거운 것이
증오해야 할 대상에게 묘한 감정을 품고 있는 자신이 미웠고, 한편으로 는 이런 상황에 있는 것도 싫었다 지금은 그저 달릴 뿐이었다 달리고 달려서 자신의 두근거림이 비가 잠시 자들었다.
영귀는 허름한 사당을 찾아 진자강 을 내려놓고 잠시 쉬었다.
진자강은 언제 깨어났는지 바닥에
내려서자 곧 주변을 돌며 떨감을 찾 이마.
}문객들이 이미 여 갔던 듯, 나무로 된 겨 있었고 바닥 이 남아 “… 진자강도 마찬가지로 젖지 않은 르 진자강과 영귀는 아무 말도 없었 무 웹지 분위기가 어색했다.
진자강이 먼저 입을 떼었다.
“여기가…… 어디쯤입니까?”
내내 졸았으니 어디까지 왔는지 알
턱이 없었다.
“상주.
”
하남에서 막 섬서로 들어선 곳이었 다.
북쪽으로는 근거리에 화산파가 있 고 서쪽으로는 진행 방향 중에 종남 파가 있다.
“이제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 해.
”
진자강의 열굴이 붉어졌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다.
내내 잠들어서 왔는데 모를 리가 없었다.
“알겠습니다.
”
또다시 말이 사라졌다.
당청이 집무실에 처박혀 있다가 나 온 것은 무려 나흘 만이었다.
으로 밸친 머리에는 기름기가
돌았고 옷은 온통 구겨져 지저분했 다.
밥도 제대로 먹지 않아 볼도 살 짝 팽다.
“누이에게로.
”
당청은 음식과 수발을 들 시비들을 모두 이끌고 가주인 당귀옥의 방으 로 향했다.
가주의 방에는 당구옥뿐 아니라 한 명이 더 있었다.
허리가 구부정한 작은 노인이었다.
그런데 허리가 굽어 있는데도 등이 매우 높았다.
등에 큰 혹이 슷아 있
었던 것이다.
귀밑까지 입이 더 을 보 이 당청이 노 벌어졌다.
|지 몽.
[= 히 려워 이 드 × 1히!”
히 하게 당청을 쳐다보았 놀라거나 1! 이히히 ㅎ 히히 으 그은 히히 인 노 므 도 않고 무심 다 당 츠 81 청이 의자에 풀썩 뒤 누이며 말했다.
려 꼽
뒤이어 시비들이 당청에게 몰려들 었다.
일부는 손과 얼굴을 씨고, 몇은 신발을 벗겨 발을 다았다.
순 석간에 머리를 단장하고 겉웃을 웃으로 바꿔 입혔다.
그러고 또 한 명은 그 와중에 당청의 입에 음식을 먹였다.
노인은 별다른 말도 없이 계 모양을 지켜보고 있었다.
구옥이 말했다.
“이해하세요.
이것도 나흘 만이랍 니다.
만일 의선(9410이 오지 아니 하셨으면 여전히 나오지 않았을 거 예요.
”
위 주 4 뽀 티어 때
꼽추 노인이 바로 안씨 의가의 최 고수이자 천하제일의 의술을 가진 ^ 안을진이 무뚝뚝하게 답했다.
ㅅ^ “그 정도는 이해해야지.
워낙 바쁜 “너나 나 같은 종자들은 언제든 친
구가 될 수 있고, 또 하루아침에 적 이 될 수도 있지”
“흥미 없어.
거래는 신용이 생명이 야.
자년 박쥐 같아서 신용이 없어.
”
“황궁 생활을 하다 보면 불가피한 선택이지.
어느 한순간조차 결에 영 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는 걸 알게 돼.
말 한마디만 실수해도 그날 밤 거적에 둘둘 말린 송장이 되어 실려 나가게 되거든.
”
당청의 몸단장이 끝났다.
당청은 음식도 대충 먹는 등 마는 등 히 가 시비를 물렸다.
아까와 달리 깨끗한 몸 상태가 된 꾸
청은 안율진을 처다보며 씩 웃었 10 무 뽀 그러더니 입을 열었다.
“변명이나 하려고 왔으면 개소리 안을진의 눈썸이 꿈들거렸다.
당귀 힌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당청이 폭소를 터뜨렸다.
“이제야 좀 개운하군!” 안을진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다시 말했다.
“이미 내게 졌 졌 터 때 번 빛 뿌 0100
데.
”
“덕분에 약문은 잘 먹었지.
모르고 넘어갔으면 자다가 내 목이 달아났 을 거야.
자네에겐 늘 감사하고 있 오 때 “이게 감사하는 자의 태도인가?”
당청이 작은 눈으로 안율진을 노려 보며 쩌진 입으로 웃었다.
“소림사가 안씨 가문을 치기로 했 다며? 똥구멍에 불이 붙으니까 화들 짝 놀라서 내게 달려온 거 아냐?”
“독룡이란 아이가 네 뒤를 파고 있 어.
아마 어느 정도 근접해 있을 거 다.
”
“역시 내 사위! 아무 단서도 없이 시작해서 거기까지 들어와 있구먼.
내가 말했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녀석이라니까?” 뒤의 말은 안율진이 아니라 당귀옥 에게 하는 것이었다.
당청이 다시 고개를 안율진에게로 돌렸다.
“그게 다야? 내 마음을 되돌리기엔 좀 약한데.
사실은 말야이글 당청이 목소리를 낮추어 중요한 얘 기를 하는 것처럼 안율진에게 말했 다.
“나는 사위가 반역도들과 목을 따러 오는 것까지도 웨 쿨 내 ^ [우 닌
어.
그리고 그들이 몇 명인지도 알 고 있지.
어때, 놀랍지?” 굳은 표정의 안율진이 말을 덧붙였 나 ~ 2 > 고 으 짜 10 0 6 비보 0 어!” 안율진의 미간에 주름살이 모였다.
“뭐가 늦었다는 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