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386
3화
비록 운남의 백화절곡과 관계가 없 이들이라 할지라도, 지금의 엄숙 한 제례에 함께 고개를 숙이지 않을 대 근슬픽 끼어든 자가 있었다.
!자강과 당하란의 뒤에서 설 새 을 하며 백배를 올리고 축원
을 옮었다.
“유세차 임진년이 칠월에 어쩌 아아 중원의 섬가가 감히 먼 운남 구 의 백화절곡 고인들에게 고합니 다 아아아 중얼중얼…… 올해도 해가 바뀌어…… 은혜가 한없이 넓어 다 함이 없고…… 여차저차하여 맑은 술과 원수의 목을 올리니, 부디 절 절하게 맺힌 원을 푸시기를 바라 심학이었다.
어찌나 열심히 절을 하는지 옆에서 보면 아비를 잃은 자식 같았다.
복천 도장은 이미 심학이 하는 꼴
을 보고 있었지만 진자강이 절을 끝 낼 때까지 심학을 내버려 두었다.
그러나 절이 끝나자마자 심학의 뒷 덜미를 잡고 바로 끌어냈다.
“흐아악! 살려 주십쇼, 살려 주십 쇼!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망료란 자에게 끌려왔을 뿐입니다!” 복천 도장이 차갑게 말했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기엔, 아까 보니 이번 일에 대해 꽤 많이 알고 있더군.
축원을 을을 때에도 독룡으 르 셨소이까? 그걸 왜 듣고 계시오?”
편복이 심학을 보고 고개를 개웃거 리다가 말했다.
“거 껏어진 입 좀 가려 보쇼.
어디 서 본 거 같은데.
”
심학이 손으로 볼을 가리고 울면서 애원했다.
“나를 알면 좀 살려 주시오.
나는 무림의 일에 아무 관계없는 그냥 응 망추니 같은 자올시다.
나는 아직도 내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는지도 모 른단 말이오.
”
“아아, 가리니까 기억나네.
당신 예 전에 영파상인에서 일했던 회계 담 당자 아니쇼”
“맞소! 그냥 보잘것없는 상인 출신 의 밑바닥 인생이올시다.
그러니 나 를 죽여 봐야 도사님과 대협들의 손 만 더러워질 뿐이오.
”
편복이 말했다.
“맞아 맞아.
왜 기억이 나는가 했 더니.
내가 부적을 써 준 적이 있었 어.
하도 가격을 까고 까고 또 까아 가지고 내가 열 받아서 똥물을 찍어 부적을 그려 줬거든.
”
심학의 열굴이 비굴하게 일그러졌 다.
“그, 그, 그래서 부적에서 냄새가 났었구려.
”
“그거 베개 밑에 보관하라고 했는 데 잘 갖고 있소? 영혐한 부적이오.
며 딱 십 전짜리만큼 영험하지.
“냄새난다고 마누라가 버렸소.
서 운해하지 마시고 아는 얼굴인데 나 좀 살려 주시오.
나, 나중에 보상은 내가 아주 잘 챙겨서…….
” “근데 왜 부적을 써 줬었더라? 뭔 가 잘되라고 써 줬던 것 같은데.
” 편복이 턱을 굽으며 짐짓 기억하려 애쓰자 심학의 표정이 굳었다.
“그래 그래, 생각나는군.
어디 가문 의 모사꾼으로 들어간다고…… 그래 서 잘되게 해 달라고 부적을 쓴 거
복천 도장이 차갑게 말을 내밸었 다.
“백리가의 모사로 들어갔군.
”
편복이 씨익 웃었다.
알고도 일부 러 모른 척 섬학의 심기를 금었던 것이다.
“그렇소이다.
금강천검의 제일 심 복이 바로 저자, 심학이오.
”
임이언이 말했다.
“금강천검의 심복이라면 이번 일에 도 크게 관여하였을 터, 살려 보내 지 않는 게 좋겠네.
”
심학은 입맛을 다시더니 깊은 버
을 내쉬었다.
후.
”
갑자기 비굴했던 심학의 표정이 변 했다.
심학은 서늘한 눈으로 진자강 들을 노려보았다.
편복이 놀라서 움 찔할 정도였다.
심학이 피시식 웃었다.
그러다 갑자기 껏어진 입을 붙들고 바둥거렸다.
“으아악! 아파! 저 망할 놈 때문에 마음대로 웃지도 못하겠네, 이 빌어 먹을!”
심학은 어진 밤을 붙들고 죽 망료의 머리 쪽으로 피가 섞인 침 띠0 10
밸었다.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더니, 결국 너 때문에 생각도 못 한 곳에서 개 죽음이나 당하게 생겼구나!”
심학은 공공거리면서도 이를 다.
들이 막을 수 있을 것 닌 뚜 -완 9 13 이 못 막아! 이제 진짜로 세상이 어지는 걸 보게 될 거다.
”
편복이 혀를 찾다.
“응.
그래.
그런데 년 오늘 거야.
그러니까 부적값 제대로 그랬어.
그랬으면 내가 당신을 할 리도 없잖아, 이 응생원아.
”
악물 같지? 뒤집
심학이 갑자기 허리떠를 잡고 당겼 다.
편복이 목발을 조 달려가서는 거침없이 심학의 가슴을 단도로 찔 러 버렸다.
“우아아악! 으악! 으아아악!”
심학은 마구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
푸쉬시시섯! 섬학의 몸에서 검붉은 연기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품에 신호탄을 장 치한 모양이었다.
이런” 이미 연기를 막기엔 늦었다.
화가 난 편복이 거푸 단도를 찔렀
다.
“으아악 보 복천 전 도장 “ 별 …ㅡ… “이 진자강을 쳐 할 셈오 가 셈인가.
”
때 다 9토
“가야지요.
”
진자강이 당하란을 쳐다보았다.
“걱정하지 마.
당신 을 때까지 이 아이는 꼭 지켜 낼 테니까.
”
진자강은 고개를 끄덕였다.
임이언은 내상이 있어 함께 움직일 수 없었다.
대신 손비가 나섰다.
편복이 말리 려 했다.
“해월 진인도 실패한 위험한 일인 데, 괜찮겠나?”
임이언이 진자강에게 말했다.
“떠나기 전에, 잠깐 해 두고 싶은 말이 있네.
”
“하십시오.
”
“우리가 당가대원으로 오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는 걸 들었을 걸세.
”
“그렇습니다.
”
“왜인지 아는가? 사실은 그게 궁금했다.
왜 임이언 과 손비가 당가대원으로 오던 중이 었을까? “자네를 찾아오고 있었네.
독룡.
”
진자강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왜 냐고 묻지 않았다.
손비가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붉혔 다.
임이언이 당하란을 쳐다보더니, 눈
짓으로 목례하듯 살짝 숙였다.
“부인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 네만.
”
당하란이 냉정하게 대답했다.
“미안하게 생각하였다면 이곳으로 오지 않으셨어야지요.
” 당하란은 이미 임이언과 손비가 왜 왔는지 알아채고 있었다.
임이언이 한숨을 쉬었다.
“객잔에서의 일 이후, 많은 고민을 했네.
내 제자에게 굳이 나와 같은 길을 강요하여야 하는가.
아니, 설사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나처럼 평생 수절을 하더라도, 하다못해 마
음에 품은 사람의 아이 정도는 갖게 해 주고 싶었네.
”
당하란이 딱 잘라 말했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당가의 여인 은 타인에게 신랑을 빌려 주지 않습 니다.
”
손비가 황망하게 달려와 당하란 손을 잡았다.
그러곤 당하란의 눈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 게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자신은 여기에 을 게 아니었다고.
말을 할 순 없지만 표정으로 그렇 게 말하고 있었다.
1
“손 수저.
어떤 표정을 지어도 소 저가 이미 이곳에 은 이상 변명은 의미가 없어.
” 당하란은 손비의 손을 밀어내고 여 물 한 여자가 품기엔 그릇이 너무 큰 사람입니다.
나는 그이를 독점하려 들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 당가는 그의 처가이고 내가 그의 부인이라 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알겠습니 까?”
임이언의 눈썸이 살짝 떨렸다.
“그 말은…… 허락하겠다는 뜻으로 들어도 되겠는가?” “내가 허락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 택은 제 남편이 하는 것입니다.
”
모두의 눈이 진자강에게 쏟렸다.
예전 같으면 진자강은 부끄러워했 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진자강 하란에게 결여에 대한 화두를 이후 생각이 더 길어졌다.
결여 서로가 서로에게 끌린 것은 진자 의 잘못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진자강의 책임이기도 하다.
당하란이 진자강에게 말했다.
때 일 뜨 6ㅇ 또 2
“와아…….
운정이 지켜보고 있다가 중얼거렸 다.
“빙봉 손 소저까지 독룡 도우를 죽 이려고 한 줄은 몰랐는데.
” 더ㅇ 다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정을 쳐다보았다.
운정이 말했다.
“모르셨어요? 독룡 도우를 죽이려 고 한 소저들은 전부 독룡 도우에게 본 반해서…… 열마 전에 영귀 수저
도………글 영귀의 얼굴이 벌정게 되었다.
손 비와 영귀의 눈빛이 서로 마주쳤다.
영귀는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꼭 물 었다.
복잡한 감정들이 교차했다.
소소가 운정의 엉덩이를 뱅 하고 걷어차.
편복이 놀렸다.
“독룡은 그렇다 치고 운정 도사도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 생겼구먼?”
소소가 얼굴이 빨개져서 씩씩거리 며 편복을 쳐다보았다.
편복이 은근슬썩 복천 도장에게 물 노녀근 ㄱㄱ ㄱ 었다.
“청성파 도사 건 아니외다.
하는 지 [기 2ㅁ 기 90 애0 분 100 빠 160 4 기 것이오.
”
는 때 매로 다스리곤 하 운정의 얼굴이 경직되었다.
“사부니이이임 복천 도 편복이 껄껄대고 웃었다.
당하란이 웃으면서 말했다.
“객잔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는…-… 다녀와서 잘 들을게? 그러니 꼭 일을 잘 마치고 돌아와야 해?” 진자강은 아무 말도 못했다.
맡을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정말로 못했 복이 이를 바라보며 혀를 찾다.
“쫓풋쫓.
벌써부터 짝 잡혀 사는 거 봐라.
저래서 어찌 삼처사첩을 당하란이 편복을 노려보았다.
편복 이 딴청을 피웠다.
“자자, 얼른들 가시오.
얼른들!”
마침내 진자강이 떠났다.
그러나 진자강은 혼자가 아니다.
|로 결에 복천 도장과 손비가 함께 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청성파와 독문 사벌도 차례로 합류할 테고, 무엇보다 아미파도 든든하게 힘 더해 줄 것이다.
뜨 왜 띠ㅇ 이 진자강들이 떠난 뒤 열마 되지 않 아서였다.
당하란이 살짝 신음 소리 때 냈다.
발목을 타고 물이 흘렀다.
맞춰 양수가 터진 것이다.
소수가 급히 부축했다.
임이언도 반대쪽에서 당하란을 잡 아 주었다.
“어서 안으로 들어가시게!” 편복이 목발을 질고 안으로 먼저 들어갔다.
“내가 먼저 가서 준비해 놓으라 이 르겠소이다!”
그럴 필요도 없이 금세 시비가 모 습을 드러냈다.
“가주님의 명으로 출산 두었습니다.
안내하겠습니다.
”
“어서 갑시다, 어서.
” 편복이 독촉했다.
그러나 시비를 비를 해 다
따라가던 중 임이언의 눈빛이 변했 다.
임이언이 낮게 말했다.
“뭔가 이상하구려.
”
“뭐가 말이오” 운정도 걸음을 멈추곤 뜨며 좌우를 살평다.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요.
말로는 현하기 어렵지만 아까 나올 때와 달라진 것 같아요…… 길도 다 을 크게 다 10 ㄷㄷ 뼈 분위기가 어딘가 너무 적막해진 기 이 들었다.
! 임이언의 검이 시비의 목을 겨누었
다.
“우릴 어디로 데리고 가느냐.
”
시비가 돌아보았다.
검이 목에 아 있는데도 두려위하지 않았다.
시비는 가주의 징표나 다름없는 인 장을 꺼내 들었다.
“아직은 아무 일도 없습니다.
가주 님을 믿고 따라오십시오.
안전한 장 소로 모시겠습니다.
” “안전한 장소?” 편복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무래도 무슨 일이 생기려는 모 양이군.
차라리 독롱을 다시 불러오 는 게 좋겠소.
지금이라면 금세 따 9만
라잡을 수 있을 거요!” 하지만 당하란이 편복의 소매를 잡 았다.
“아니, 그러지 마세요.
지금 그이를 내 “이제부터는 내가 감당해야 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