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50
6화
#=투 석림방 멸문 무사들이 진자강의 근처로 다가들 었다.
그러나 진자강은 무사들을 향 해 부채질을 하는 것만으로 그들의 전진을 막았다.
“쿨럭쿨럭!” 진자강에게 가까이 가려던 무사들 이 기침을 하고 일부는 구토까지 하
떼 때 뜨 바녀 쁘 진자강을 둘러싼 이들에게서 울리 는 기침 소리는 더 심해지기만 했 다.
조양도 자꾸만 기침이 나와서 참을 수가 없었다.
조양은 해독약을 하나 더 꺼내 먹 었다.
그런데 진자강은 그 모습을 보면서 체
도 말리거나 불안해하지 않았다.
그제야 조양은 좀 이상하다는 걸 느켰다.
아까 처음 앞으로 나셨다가 쓰러진 얄쌍한 당주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완전히 축 늘어진 걸 보면 죽었거나 정신을 잃었음에 분명했 다.
생각해 보니, 쓰러진 당주도 아까 대청에서 이미 해독약을 먹지 않았 는가! … 뭔가 잘못된 것 같았다.
왜 기침이 멈추기는커녕 점점 더
심해지기만 하지? “해독약이 듣지 않는 건가?” 어째서? 조양이 눈을 치켜뜨고 진자강을 노 려보았다.
불안했다.
“네 이놈!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린 거냐!”
진자강은 아무렇지 않게 되물었다.
“토복령으로 만든 해독약이 잘 안 듣습니까?”
조양은 식겁했다.
이놈이 어떻게 토복령을 알지?” 조양은 말까지 더듬었다.
9 2 “아마 약효가 잘 안 들을 겁니다.
” 자기가 앞에서 연기를 태 항아리를 가리켰다.
항아리에 단사의 독룬 아니라 을 좀 섞었습니다.
” “찾잎?”
해 보다가 얼굴 조양은 좀 생각을 때
둘째는 엽차불용($%※758).
녹차 와 함께 쓰면 안 되었다.
약효가 상 쇄되어 버린다.
그래서 석림방에선 차라리 술을 마시지 녹차는 마시지 말라는 얘기를 농담처럼 하고 다닌 다.
그런데 정작 진자강이 그 엽차불용 을 이용하고 있었다니! 찾잎을 태운 연기 때문에 토복령의
해독 작용이 상쇄되어 해독약이 제 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당했다” “맞습니다.
“그럼 팔 년 전이고 뭐고 얘기를 꺼낸 건!”
음부터 말할 준비가 안 되었다느 단사의 독과 비상을 어떻게 썼느 조양은 심하게 기침을 했다.
설상 가상으로 기침에 피가 계속 섞여 나 오기 시작했다.
항아리는 여전히 단사를 태운 연기 를 함께 붐어내고 있었다.
조양은 자책했다.
해독약만 믿고
연기를 맡으면서 너무 시간을 끌렸 다.
해독약이 작용하지 않았으니 오 |려 중독이 심해졌을 게 분명했다.
사방에서 쿨럭거리는 기침 소리가 계속 나왔다.
토하고 쓰러지는 자들 이 속출했다.
급성 홍중독의 특징으 로 어지럼증과 균형 감각 상실이 나 타나고 있었던 것이다.
조양도 머리가 핑 돌았다.
“제기랄! 무슨 놈의 독ㅇ 무슨 독이 이렇게 독한지 모르 다.
그가 아는 단사의 독은 이렇 독하지 않다.
어쩌나 지금은 살아야 한다는 생 [600
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진자장이 연기를 펄펄 피워 대며 입구를 막고 있으니 그쪽으로 는 갈 수가 없었다.
뒤로 나가든 돌 아서 담을 넘든 해야 할 터였다.
‘살려면 튀어야 한다! 왜 이런 놈이 일없이 잘살고 있는 자신을 찾아왔는지 억울했지만 그게 그리 궁금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그저 살고 싶을 따름이었
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석림방은 진자강의 생각보다 훨씬 더 오합지졸이었다.
하다못해 지독 문의 반만큼도 못하다는 느낌이었 다.
방주조차도 삼류 건달로밖에 보 이지 않는 언행을 보이고 있었으니 지독문은 같은 상황에서 대부분이 지 때를 생각하면 지금 석림방 방주
무사들의 행동은 정말로 어이가 없 을 지경이었다.
당시엔 진자강이 어렸고, 지금: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었기 때문일 까? 아니면 진자강이 예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걸 어느 쪽이든 간에 석림방의 상태가 | 그리고 석림방의 상태가 어떻든, 그들은 죽어야 한다는 것도 명약관 화(비공헤)하다.
진자강은 조금씩 물러나고 있는 석
08 림방 무시 보며 입을 열었다.
“단사의 독에 노출되면 입이 헐고 기침이 납니다.
거기서 더 심해지면 이명이 들리고 설사를 합니다.
거기 서 보다 더 심해지면 두통이 오고, 마침내는 살갖에 창08)이 생기면서 손이 떨리게 되지요.
그러면 이미 중독 말기로, 끝내는 미쳐 날뛰면서 광인이 되어 죽게 됩니다.
”
그것은 석림방에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나 자기가 직접 당하는 상황에서 듣는 건 별개의 문제다.
석림방의 무사들은 자기들의 손을 벌 내려다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때 016 와
태반이 손을 떨었다.
그사이에 홍중독이 더욱 심해져 말 에 주효했다.
“궁금하실 겁니다.
”
진자강의 한마디에 조양은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다.
시간을 끌고 있다는 걸 뻔히 아는 데, 그렇다고 뭐가 궁금하다는 건지 물어보지 않을 수도 없었다.
진자강은 되묻기 전까지 대답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조양들을 바라보고 만 있었기 때문에, 조양은 어껄 수 없이 달아나기를 멈추고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쿨럭, 뭐가 말이냐! 뭐가 궁금하 다는 거냐!”
진자강이 느긋하게, 하지만 여전히 담담한 어조로 대답했다.
“여기 있는 나는 왜 중독이 되지 않을까.
” 그 말에 조양을 비롯한 석림방의 무사들은 벼락이 몸을 관통하는 한 기분이 들었다.
린 1
무사들이 서로를 마주 보았다.
그렇다.
:하아리에서 무럭무럭 피어나고 있 는 연기 때문에 자기들은 죽을 지경 이다.
가까이 가기만 해도 토악질을 하고 난리가 난다.
벌써 몇몇은 바 닥에 쓰러져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 왜 정작 항아리 바로 옆에 있는 진자강은 아무렇지도 않은 걸 까? 하다못해 기침조차도 하지 않는 걸 까? 석림방 이들의 눈이 한꺼번에 한곳 팬 1ㅇ
으로 쓸렸다.
진자강이 들고 있는 호리병.
말을 하지 않아도 그 호리병에 비 밀이 있음에 틀림없었다.
해독약! 저게 해독약이다! 그것도 자기들이 갖고 있는 토복령 보다 훨씬 더 효과가 좋은! 진자강은 호리병의 마개를 열고 보 란 듯 한 모금을 마셨다.
그러더니 호리병을 들고 뒤로 걸어갔다.
돌아왔다.
호리병까지 가는 길 진자강이 막고 있는 형국이었다.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진자강의 뒤에
놓여 있는 호리병을 향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진자강은 연기를 뽑고 있는 항아리 옆에 서서 눈을 감았다.
진자강이 조용히, 하지만 모두에게 릴 정도로 또박또박 말을 했다.
“누구든, 나를 지나가면 사는 겁니 다.
”
석림방 무사들이 움찔했다.
작은 호리병이다.
몇 명이나 마실 수 있을지 모르는 양이다.
진자강을 죽이고 넘어가더라도 늦으면 호리 의 해독약을 마실 순번이 오지 않 다.
구 때 디파
먼저 덤벼도 죽을 확률이 높지 뒤늦게 덤벼도 해독약을 못 먹고 다.
무사들이 서로 눈치를 보는 동 진자강은 천천히 숨을 고르고 눈 멍다.
그때에 진자강의 눈에서는 이전의 담담함과는 다른 막대한 살기가 폭 사되어 뻔어 나왔다.
“으육1″ 무사들이 놀라서 주춤거렸다.
소름 끼치도록 맹수 같은 사나운 눈빛이었다 지난 팔 년.
| 뚜 ※ 뚜 띠ㅇ
진자강이 참고 참아 왔던 분노 금의 여과도 없이 그대로 드 조 것이 도 ㅇㄷ득 ㅇ드등 진자강은 이가 부러져라 같았다.
“와라.
단 한 놈도 보내지 않겠다.
” 무사들은 얼어붙었다.
손에 든 거라고는 나듯잎을 묶어 만든 부채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진 자강 한 명에 팔십 명 가까운 무사 들 전체가 압도당하고 있었다.
조양은 방탕하고 무능력한 자였지 만, 때를 알았다.
그가 반란을 일으켜 방주가 된 것
도 움직여야 할 때를 알았기 때문이 다.
조양이 소리쳤다.
“어차피 이판사판이야! 먼저 넘어 가는 놈에게 해독약의 우선권을 주 겠다! 한꺼번에 덤벼들어!” 기가 죽어 눈치만 보던 석림방 무 사들이 이를 악물었다.
죽여 “적은 한 명뿐이야!”
석림방 무사들이 칼이며 몽등이를 들고 진자강에게 달려들기 시작했 다.
기침을 하는 자들이 많아 공세는
약했지만 그래도 거의 이삼십 명에 가까운 인원이 한꺼번에 진자강을 향해 밀려들었다.
진자강은 이미 이 같은 상황을 예 }고 있었다.
얼마 남지 않은 충분히 이용하기 위해서 로 만든 것이다.
의 독을 새끼손가락으로 끌어 올려 이빨로 물어듣었다.
그리고 새 끼손가락에서 떨어지는 피와 독액을 항아리에 떨어뜨렸다.
연기가 확 피어올랐다.
진자강은 그 위로 부채질을 했다.
연기가 바람을 타고 쉽게 석림방 웨 비 써 애호 1 40 띠0 꼬 1 애 에어 000 1> 0 프 쑤
무사들에게 퍼져 나갔다.
중독이 느리게 걸리고 다소 치명적 이지 않은 단사독에 비해 비상독은 훨씬 효과가 빠르고 즉각적이었다.
덤벼들던 석림방 무사들이 비상의 독 연기를 맡자마자 대번에 전열이 무너졌다.
“으아악[”
“쿨럭쿨럭, 커!”
가득이나 기침 때문에 호흡이 쉽지 않았던 무사들은 비상의 독연에 숨 이 막혀서 더욱 고통스러워했다.
달 려오다 말고 고꾸라져서 바닥을 굴 러다니며 고통을 호소했다.
뒤에서 달려오던 자들끼리 영키거 나, 바닥에 넘어진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상황은 더욱 난장판이 되었다.
며칠 내내 단사를 태운 독연에 중 독이 되어 몸이 둔해진 탓도 있기에 무사들의 움직임은 더욱 영망이 되 어 있었다.
“우에엑[” 그야말로 엉망진창.
팔 년 전, 갱도에서 진자강이 느낌 석림방은 이 정도로 허술하지 않았 다.
갱도 내에서조차 최소한 규율이
있었고 규율을 지키며 움직였다.
고작 방주 한 명 바뀌고 칠 년이 지났는데 이리된 것일까? 하지만 진자강은 그에 대한 의문은 차치하고서라도 이들에 대한 조금의 연민도 갖고 있지 않았다.
석림방은 팔 년 전에도, 지금도 여 전히 악행을 일삼는 무리였다.
동정 위는 전혀 할 필요가 없었다.
“으아아!” 단사며 비상의 독이며 마구잡이로 료
않 았어도 무기력해져서 진자강을 공격 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도 그중 중독이 좀 덜된 한둘 은 진자강의 앞까지 어떻게 다가오 기는 했다.
진자강은 항아리에 쑥을 집어넣었 다.
지지직.
쑥이 타면서 매운 연기가 풀풀 풍 겨 나왔다.
석림방 무사들이 제아무 리 눈을 부릅뜨려 해도 눈물이 나와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앞을 볼 수가
진자장은 그들이 펼어뜨린 칼을 주 웠다.
칼자루를 곽 쥐고 무사들에게
인 이상이었다.
“으아악!”
구아” 무사들이 피가 줄줄 흐르는 목 붙들고 쓰러져 갔다.
한데 그것이 오히려 진자강에게는 때ㅇ 초식도 없고 마구잡이였다.
칼의 |었다.
무사들에게 고 고 대 콜 부 부 ㅇ
입히는 상처도 깊이며 너비가 전부 달랐다.
심지어 한 번에 죽이지도 못한다.
고수라면 저런 칼질은 하지 않는 다! 조양이 때마침 자선과 같은 생각을 당주 한 명과 눈이 마주쳤다.
조양이 그에게 눈짓을 했다.
살아 있는 석림방의 당주 중에서 그래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실력 을 가진 당주 모개였다.
모개는 길이가 한 자가 넘는 긴 꼬챙이를 무기로 썼는데 당연하게도 그 꼬챙이에는 단사독이 잔똑 묻어 뛰
있었다.
꼬챙이가 상대의 무기에 부칠 때 마다 단사독이 공중에 퍼져서 부지 불식간에 적이 중독되게 하는 수법 주로 썼다.
단사독 때문에 상대 동작이 점점 궁떠져서 결국엔 모 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이 00 코 된 모개는 거의 필요 없게 되긴 했지 만, 그래도 토복령으로 만든 단약을 입에 물고 진자강을 향해 쇄도했다.
진자강은 무사들을 하나씩 베어 가 [가 갑자기 피부가 저릿해질 정도 의 살기를 느끼고 고개를 들었다.
더
모개가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진자강이 급히 뒤로 물러나 부채질 을 했다.
모개는 연기가 눈에 들어 가지 않게 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고 숨을 참았다.
위까지 날아갔다.
“죽엇!” 모개는 공중에서 진자강의 머리통
을 그대로 찍어 버렸다.
손이 떨려 서 정확히 정수러를 찍지는 못했지 만 그래도 머리통 어디든 박히지 않 겠는가.
머리통 어디든 쇠꼬챙이가 박히면 철두(@080가 아닌 이상에야 죽을 테고 말이다.
떠올랐다.
으나 발을 절기 때문에 오히려 모개 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몸이 움직였다 0″ 모개의 눈이 치켜떠졌다.
파악! 꼬챙이가 진 가의 살일부를 코 스 그라나 진자강은 당황하지 않고 숨 을 크게 들이마 안으로 밭아들였다.
따 0 1 도 앤 으 [뜨 1 따 고 내 띠어 지금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건 보 삼문의 도법이었다.
“대갈호기(ㅅ봉따엇)!’ 미미한 내공이지만 대갈호기의 방 법으로 터뜨리면 마치 소림사의 일 기가성(-ㅡ%띠)처럼 단 한 순간 강한 기운을 낼 수 있다.
갱도에서도 이 방법으로 수백, 수 천 번 정을 쪼며 연습한 적이 있었 기에 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다.
칼을 곽 쥐 진자강의 손아귀와 어 깨에 제법 강한 기운이 깃들었다.
진자강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그대 로 칼을 그어 내렸다.
모개는 허술해 보였던 진자강의 도 법이 이렇게 빠를 줄 몰랐기 때문에 허들 수밖에 없었다.
모개가 공중에서 뼈 틀려고 했으 나 느렸다.
매일 술이나 먹고 방탕 하게 살며 홍중독 가지 한창 진행 중 인 탓에 자기 생각보다도 훨씬 더 동작이 겼다.
서걱! 내공을 머금은 진자강의 칼이 모개 의 오른쪽 귀를 자르고 어깨를 갈랐
고아악” 모개는 제대로 착지하지 못 굴렀다.
오른쪽 어끼 채 사선으로 절단되어 있었다.
진자강으로서는 내공을 ㅇ 교 -0또 꼬 도내 로 본 공의 위력을 처음으로 보는 셉이었 기 때문에, 스스로도 어지간ㅎ 다.
도기가 어리고 그럴 정도가 도 사람의 팔을 어깨부터 뼈째 동강 낸 것이다.
너무 강한 위력과 잔인한 광경에 자기도 모르게 손이 떨렸다.
ㅇㅇ
그 광경을 모개는 놓치지 않았다.
손을 떠는 건 사람을 처음 베는 초 심자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다.
“그악! 아, 아파! 살려 줘!” 모개는 마치 시정잡배처럼 비명 지르며 바닥을 굴렸다.
그러면서 손으로는 꼬챙이를 쥐고 몸 밑에 겼다.
진자강이 방심한 틈에 공격 생각이었다.
과연, 진자강은 음직이지 않았다.
움직이지 않는 진자강의 배를 뀌뜰 어 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
“이놈!” 00! 에 머>
모개가 눈을 번똑이며 꼬챙이를 거 꾸로 쥐고 위로 찌르려 했다.
그레테 그 순간 진자강과 눈이 마 진자강은 모개를 빠 내려다보고 해졌다.
모개는 진자강을 너무 몰랐다.
진 자강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수많은 죽음의 위기를 겪은 백전노장이다.
진자강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 대로 칼을 내려쳤다.
곽! 모개의 머리에 칼이 박혔다.
모개 의 눈이 점점 생기를 잃으며 빛으 로 변해 갔다.
실력이 좋은 모개마저도 당해 버리 자 석림방의 무사들은 순식간에 전 의를 잃어버렸다.
진자강은 다시 침착하게 부채질을 시작했다.
연기는 여전히 석림방들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쿨럭쿨럭!”
“저, 저놈이”
팔십 명 중에 반이 숨넘어가기 직 전이고, 나머지 반은 중독의 여파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움직일 만한 건 방주 조양와 당주를 비롯해 겨우 열 명 정도였다.
두려움과 고동이 그들의 얼굴에 여 실히 드러났다.
조양이 이를 갈았다.
“네놈은 대체…… 누구냐” 진자강은 살기를 감추지 않고 대답 했다.
“당신이 아까 말했줍습니까.
약문 일파의 후손.
” “우, 웃기지 마! 말도 안 되는 리야!”
“그렇습니까? 믿든 안 믿든 상관없 그 ㅁ 때 니
신들에게 값을 받아 유입 니다.
난 내기만 커니 쿨럭쿨 하나씩 꺼 ㅎ 잘못했다고! 릎을 ㅁ 그 뭘 파의 이 하면 됩니다.
”
“우리가 “백화절곡.
”
… 2”
럼 진자강 1”
덕! 지 얼굴이 노래져 갔다.
코 진자강이 외고 있는 건 팔 년 갱도에 같혀 있던 약문들이었던 것 이다.
스물이 넘는 문파 이름을 전부 윈 진자강이 잠시 말을 쉬었다.
“더 있겠죠.
이들 말고도.
내가 있 던 갱도에는 그들이 다였습니다.
”
진자강은 하늘을 바라보다가 시선 을 천천히 조양에게로 옮겼다.
진자 강의 분노 어린 시선을 받은 조양이 입술을 깨물였다.
진자강의 눈빛에 는 그 나이에 도저히 가질 수 없는 감정이 담겨 있었다.
진자강이 다시 물었다.
서 살아남기 감했다.
그러니 순순히 대답해 줄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죽을 것, 있는 대로 호기를 부렸다.
“큼큼.
궁금하냐? 그런데 어쩌 지.
아마 날 죽일 순 있어도 내 입 비버 어려울 거라는 건 직
에서 네가 원하는 얘기를 들을 순 없을 거다.
” 한 당주가 옆에서 뛰쳐나갔다.
“내가 말해 줄 테니 날 살려…… 조양은 뛰쳐나간 당주의 머리카락 을 붙들었다.
그러곤 뒤에서 당겨서 목을 비틀어 버렸다.
드 들 목이 돌아간 당주의 몸이 힘없이 늘어졌다.
조양은 배신하려던 당주를 죽인 후 에 진자강을 노려보며 웃었다.
씨익.
그러나 조양의 웃음은 금세 굳어
버렸다.
진자강 역시 조양을 보며 똑같이 웃고 있었던 것이다.
“대답을 안 해도 상관없습니다.
관 련된 자는 모두 죽습니다.
”
조양은 등줄기에 소름이 돋았다.
“이런 미 독곡을…… 독문 전체를 공격하 다고?”
진자강은 대답을 하지 않고 바라보 그것이 오히려 미친놈이…… 네놈 혼자 ㆍ 뽀 조
총연 … 가입한 우리를 건드 다.
운남독문과 무림총연맹이 네놈 을 가만두지 않을 거다.
네놈이 온 전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으냐!”
“그걸 내가 어떻게 압니까? 그때까 지 살 수 있을지 없을지 나도 모릅 니다.
”
“미연 “하지만 그 전에.
”
진자강은 웃음기를 거두고 조양과 몇 남지 않은 당주 및 무사들을 쏘 아보았다.
“석림방은 오늘 사라집니다.
”
“이런 어이없는 새끼가…….
”
그사이에도 기침을 하며 쓰러지는 자들이 하나둘씩 더 늘어갔다.
남은 건 겨우 예닐곱 명 정도다.
이대로 라면 정말로 전멸은 시간문제였다.
한 당주가 떨면서 물었다.
“진심으로 사죄한다면…… 봐줄 거 요?” 진자강의 혼말처럼 말을 중얼거 렸다.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고 생매장시 켜도 사죄만 하면 용서받을 수 있 거군요.
”
주들을 보며 되물었다.
으 [그 “나도 당신들을 죽이고 사죄할 테
니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당주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자기들이 죽고 난 뒤엔 진자강이 사죄해도 의미가 없잖은가! 죽은 후 에 사죄고 나발이고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정말 사죄가 진심이라면 그 정도 는 되어야겠죠.
”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어 조였다.
조양과 당주들은 눈앞이 깜 깜해졌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진자강이 비틀거렸다.
3690 으응?
조양의 눈이 퍼득 떠졌다.
진자강의 어깨에 난 상처가 보였 다.
아까 모개가 찌른 꼬챙이로 난 상처다.
누구나 알듯 꼬챙이에는 독 이 묻어 있다.
‘기회!” 이것이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랐다.
조양이 소리 높여 외쳤다.
놈이 모개의 독에 중독됐다!” 조양의 말에 남은 자들이 모두 힘
새끼야-! 다들 돌-격[”
그의 뒤를 남은 석림방 인원들이 따랐다.
그러나 무작정 조양을 따라 뛰긴 했으되, 그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 각이 들었다.
모개의 꼬챙이에 발린 독은 단사 이다.
그런데 진자강이 단사의 독에 중독 이 되었다고? 지금도 항아리에서는 단사의 독 기가 풀풀 내뿔어지고, 그 뒤에 멀찌 해독약이 든 호리병이 있 데? 0 오너 」| 대
누군가 소리쳤다.
“머, 멈춰!” 하나 늦었다.
진자강은 새끼손가락에 비상독을 끌어 올려 항아리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달려드는 조양과 석림방의 이들을 향해 힘차게 부채질을 했다.
@ 교 110 :& 연기에 당는 순간 두 눈 허예지면서 앞이 보이지 않고 슴이 턱 막히는 걸 깨달았다.
“수, 속았……ㅇ01”
그러나 이판사판이다 지 진자강을 공격했다.
모 모 때 벌 호 조 46 때 다
꺼내어 펼치며 동시에 양손
그사이에 진자강은 조양의 뒤로 돌 아가 등을 크게 베었다.
규으1 조양은 허리를 활처럼 휘면서 고꾸 라졌다.
진자강은 다시 한 모금의 기운 백회에서 받아들여 보법을 밝았 멀한 다리 한쪽에만 내공이 깃 었지만 땅을 박차기에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석림방의 당주가 던진 단도가 진자 강의 몸을 스쳐 가 바닥에 박혔다.
진자강은 비상독에까지 중독되어 허우적대는 석림방의 당주와 무사들 때ㅇ 로 비
을 차례로 베어 나갔다.
바닥에는 온통 중독되어 쓰러진 자 들, 죽은 자들로 가득했다.
진자강은 칼의 이빨이 나가 칼날이 무더지자 모개의 꼬챙이를 들고 돌 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 찔러 죽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