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522
00521 떠난 101, 숨어있는 101. =========================================================================
왜, 살다 보면 다들 한 번쯤은 상상해본 적 있지 않을까.
현대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어느 날 눈을 뜨면 처음 보는 세상에 와있는 상상.
우연한 기연을 통해 엄청난 힘을 얻는 상상.
하는 일마다 술술 풀리며 가는 곳마다 여복이 터지는 상상.
비록 약간의 고난과 역경은 있을지라도, 최종에는 승리해 영웅이 되는 상상.
즉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그런 상상 말이다.
영웅 육성 프로젝트는 바로 그런 요소들을 참착해 시행한 계획이었다. 계획의 중심인 진수현을 제외하고 모든 상황을 철저하게 조작하며 관리한 것이다.
우연히 얻은 시크릿 클래스와 우연히 만나서 같이 행동하게 된 동료.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유적 등등.
모두 우연이다. 정확히는 진수현 스스로 우연이라 생각할 것이나, 실상은 그 모든 게 천사들의 숨결이 들어간 것이었다.
“괜찮으냐?”
걱정하는 체 물었으나, 진수현은 입을 열지 않았다. 그저 여전히 시무룩해 보이는 얼굴만이 보일 뿐.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있어, 나는 그런 진수현의 옆에 앉아 천천히 연초를 꺼내 물었다.
“얘기는 들었어. 마법의 탑 로드와는 예전에 동료였다며?”
“…예.”
“그게 어때서? 말을 들어보니까, 깔끔하게 헤어졌다고 하던데.”
“…누나가 그렇게 말했어요?”
맥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동시에 진수현이 비로소 나를 돌아보았다.
나는 연초에 불을 붙인 후, 깊숙이 빨아들이며 머리를 끄덕거렸다. 그러자 허탈이 웃어 보인 진수현은, 이내 그릇을 한쪽으로 치우며 푹 머리를 떨궜다.
이어서 길고 가느다란 숨소리가 새어 나온다.
“하…. 하기야 제가 어떻게 말할 처지는 안되죠….”
“왜 그래. 말하는 거 들어보니까 꼭 서로 좋아하기라도 한 것 같잖아.”
“예. 맞아요.”
“…응?”
잠시,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냥 농담 삼아 꺼낸 말이었는데 진수현이 바로 긍정해버렸다. 그것도 굉장히 진지한 말투로. 이내 연기를 뱉으며 흘끗 옆을 쳐다보자 섭섭함과 슬픔이 아련히 어우러진 얼굴이 보인다.
“정확히는 좋아하는 줄 알았죠. 하지만 아니었어요.”
“난 또. 임마. 고작 차였다고 지금 이러는 거야?”
핀잔조로 말하자, 돌연 진수현이 힘없이 입술을 터뜨렸다. 그러더니 억지로 웃는듯한 얼굴을 들어 보이며 나를 똑바로 응시한다.
“그러고 보니까…. 형도 저와 비슷할 수 있겠네요.”
“……?”
별안간 뜬금없는 말이 들려왔다. 하지만 태클을 걸기에는 워낙 얼굴이 진지해, 일단 계속 들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이윽고 진수현의 입이 열렸다.
“형도 그렇잖아요. 형은, 지금 최고로 잘나가는 머셔너리 클랜의 클랜 로드잖아요.”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인데?”
그 말에 진수현은 삽시간에 얼굴을 가라앉혔다. 그리고 뜸을 들이려는 듯 잠시 입을 닫았으나, 이내 자못 비장한 기세로 말을 잇는다.
“형은. 형님은요. 혹시 한 번이라도 이렇게 생각해본 적 없으세요? 내가 바로 이 홀 플레인이라는 세상의 주인공이다. 이런 생각 말이에요.”
…무슨 말을 하는가 했더니.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거든요. 나는,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데?”
“되니까요. 뭘 해도 됐으니까요. 물론 형 앞에서 이러는 게 번데기 주름잡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저는요. 사용자라는 입장에서 보면 남들과는 180도 다르게 시작한 입장이에요.”
“음.”
진수현의 목소리는, 지금껏 가슴에 쌓였던 것들을 토해내듯 들렸다. 오죽하면 뜻 모를 울분까지 느꼈을 정도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그러는지도 알 것 같아, 속으로 잔잔히 웃은 후 계속 해보라는 듯 턱을 까닥였다.
“정말로 달랐어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성능 좋은 시크릿 클래스를 얻을 수 있었죠. 또 남들은 초반에 하루 벌어 먹고 살기도 힘들다고 하잖아요? 아니요. 저는 전혀 아니었어요. 가는 장소마다 성과들이 빵빵하게 나와서, 자금적인 문제는 조금도 겪은 기억이 없네요.”
성능 좋은 시크릿 클래스. 연속적으로 얻은 빵빵한 성과. 자금 걱정을 하지 않는 넉넉한 출발.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생활적인 측면에서도 꿈같은 나날이 이어졌거든요. 나만 보고, 나만 믿고 따라오는 든든한 동료들. 그리고 그런 나를 좋아해주는 여러 여인들.”
안현, 안솔, 이유정, 고연주, 정하연, 비비앙, 신상용….
“그런 나날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니까. 아니. 오히려 더 좋아지니까 주체를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와. 이게 이런 기분이었구나.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이 홀 플레인이라는 세상이 마음에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홀 플레인이 마음에 든다고….”
중얼거리듯 되묻자, 정말 그렇다는 듯 머리를 크게 끄덕인다.
“예. 생각해보세요. 현대에서는 평범한 대학생에 불과하던 제가, 여기서는 그 누구보다 잘나가는 놈이 됐으니까요.”
“…….”
그때였다.
“그런데요. 그런데 말이죠.”
불현듯, 진수현의 목소리가 한껏 낮아졌다.
“…그런데?”
이윽고 나를 똑바로 바라보던 시선이 서서히 지면으로 떨어지는 게 보인다.
잠시 후. 진수현은 이전보다도 훨씬 줄어든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갑작스럽게, 모든 게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어떤 것들이?”
되묻자, 진수현이 나직이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은 예상대로였다.
요약해보면,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갑작스럽게 그간 이루어온 성공가도가 뚝 끊겼다는 것.
이제는 가는 곳마다 성과가 빵빵 터지기는커녕 건수 하나 잡기도 어려워졌다. 함께 해온 동료들은 어느 순간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한 명 한 명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이었던 게 바로 선율 누나였죠…. 어느 날 갑자기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자기는 원래 한 클랜의 클랜 로드였는데, 저를 영입하려 신분을 속이고 접근한 거라고.”
과연. 그런 식으로 진수현에게 주어진 상황을 회수한 것인가.
좌우간 천사들의 철저함에는 혀를 내두르면서도, 속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사들이 계획을 중지한 순간부터, 진수현을 이끌어온 행운도 같이 떨어져 나가야만 했으니까.
하지만 진수현으로서는, 아마 그런 상황이 익숙지 않았을 것이다.
잠시 고요한 정적이 흘렀다. 진수현은 어느새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쥔 채 좌절하고 있었다. 성향 그대로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모습. 이내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 틈으로 한탄 섞인 말소리가 새어 나온다.
“그래서…. 설령 처음으로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동료들을 모아서 다시 시작해보려고 했는데….”
나는 진수현의 말을 들으며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진수현은, 나와 애당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나는 1회 차의 기억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행운을 부여잡았다. 그러나 진수현은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행운이 찾아왔을 뿐이다.
정리해보면, 진수현은 아직 그 시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볼 수 있었다. 아직 그때 그 시절을 잊지 못해, 어떻게든 발버둥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제야 진수현이 사용자 아카데미에 들어온 이유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용자 아카데미에 들어오고 여러 사람들을 겪어보니까…. 하.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그 순간, 나는 담담히 입을 열었다.
“네 생각대로 일이 돌아가지는 않지?”
그러자 진수현이 흘끗 고개를 들었다. 이어서 뜨끔한 얼굴로 나를 물끄러미 응시한다. 그 반응을 확인한 후, 나는 고개를 젖혀 하늘로 시선을 올렸다.
“세상의 주인공이라…. 확실히, 나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지.”
“…역시 형도 그렇죠? 사실, 저 형에 대한 소문 엄청 들었거든요. 그리고 여기서 처음 보자마자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 이 사람은 성공한 케이스구나. 이 사람이야말로 세상의….”
“그런데, 아니야. 그건 아주 잘못된 생각이야.”
“예?”
나는 딱 잘라 말을 끊었고, 바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진수현의 앞에 서서 양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러자 불안해보이는 시선이 천천히 올라온다.
길게 말할 생각은 없어, 나는 곧바로 입을 열었다.
“애당초 홀 플레인에는 주인공이 있을 수가 없거든. 이 세상은 절대로 누구 한 명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아. 오히려 자신의 뜻대로 사용자들을 움직이려고 하지.”
“하지만 형은….”
“하지만이고 저지만이고. 뭐, 네가 이 말을 곧바로 이해하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까 말했듯이, 나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으니까.”
“…….”
“그래도, 딱 하나 확실한 건 있다.”
“그게…. 뭔데요?”
이내 조심스럽게 되물어온 순간, 나는 강제로 진수현의 몸을 일으켰다. 진수현은 기겁하며 어깨를 움츠렸다가, 눈을 끔뻑끔뻑 움직였다. 나는 그런 진수현을 보며 살그머니 웃어주었다.
“적어도, 네가 잘못한 건 없다는 거야.”
그리고 그 순간, 진수현은 멍한 얼굴로 나를 응시했다.
*
숙소 침대에 누운 채 창밖을 바라보자 어느덧 새카맣게 내려앉은 어둠이 보인다.
오늘 하루 참 많은 일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있는 힘껏 기지개를 폈다. 그리고 아직 돌아오지 않은 안현의 침대를 확인한 후, 오후에 있었던 진수현과의 대화를 떠올렸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내 말에 진수현은 의아히 되물었다. 하지만 나는 곧이곧대로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저 한 번 잘 생각해보라는 말과, 다음에 너와 또 이 문제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말로 돌려보냈다.
왜냐하면, 지금 진수현의 사고방식으로는 백날 떠들어봤자 알아듣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말만 해주기보다는, 짧고 굵은 화두를 던져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자신의 생각의 잘못된 점을 깨닫는다면. 오늘의 대화에서 한 가지 틈을 찾을 수 있었던 만큼, 나는 그 점을 비집고 들어가 진수현을 구슬릴 것이다.
물론 자세한 건 가봐야 알겠지만, 나름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문득, 진수현이 들어옴으로써 상승될 전력을 상상해보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이로써 주문 저격수도 머셔너리로 들어오는 건가. 하하하.”
그렇게 온몸에 흐르는 엔도르핀을 한껏 만끽하며, 침대를 한 바퀴 뒹굴 구른 찰나였다.
달칵!
“형님!”
“어헉.”
안현이 갑작스럽게 문을 열며 들어왔다. 나는 엎드린 상태로 있다가, 곧바로 팔 굽혀 펴기를 하며 시선을 돌렸다.
“으음. 순찰은 끝났냐.”
“네. 방금 끝내고 오는 길이에요. …혹시 운동 중이셨어요?”
“아아. 몸이 좀 굳은 거 같아서. 아무튼 왜?”
“그렇구나. 아. 다름이 아니라, 혹시 저번에 선 조치 후 보고라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못 봤을 거라는 생각에 안도한 순간, 나는 머리를 갸웃하고 말았다.
“선 조치 후 보고가 아니라, 선 보고 후 조치지.”
“아~. 맞다. 아무튼 한 가지 보고 드릴게 있어서요.”
“뭔데?”
“그 아까 본관을 순찰하고 나오다가 교육생 한 명과 마주쳤거든요.”
돌연 불안한 기운이 온몸을 스치고 지나간다. 아무 까닭없는, 불안한 기운이 말이다.
나는 눈을 가늘게 만들어 침대로 터벅터벅 걸어오는 안현을 노려보았다.
“너 설마. 또.”
“에이 형님도 참. 아니에요. 그래서 너 지금 뭐하고 있냐, 이 시간에 돌아다니면 안 된다. 그렇게 말을 했죠.”
“그렇지. 그래야지. 잘했네.”
“헤헤. 그런데요. 뭔가 좀 이상해서요.”
그때였다. 안현이 살그머니 얼굴을 찡그렸을 때, 안도와 함께 가라앉으려던 불안감이 도로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다.
“뭐가 이상한데.”
“돌아가라고 말한 순간, 그 교육생이 갑자기 은은하게 웃더라고요.”
“웃었다고?”
“예. 그래서 처음에는 알겠다는 의미인줄 알고 몸을 돌렸다가, 아 그래도 순찰도 다 끝났으니까 돌아가는 것도 확인할 겸 데려다 주자. 이렇게 생각해서 또 몸을 돌렸거든요?”
안현은 또 내가 뭐라 할 것을 걱정했는지 열렬히 자신을 변호하는 투로 말했다. 나는 팔짱을 끼며 안현을 주시했다.
“그런데.”
“그런데, 없어졌어요.”
“…뭐?”
“저도 지금 어이가 없어요. 몸을 돌린 시간이라고 해봤자 5초도 안되거든요? 그런데 말 그대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요. 꼭 귀신처럼 말이에요. 아우, 말하니까 또 소름 돋아.”
안현은 정말 소름 끼친다는 얼굴로 양팔을 벅벅 비볐다. 그리고 나는 의아한 기분이 차올라 차분히 턱을 매만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된다. 안현의 사용자 정보는 내가 알고 있다. 그런데 고작 교육생이 안현의 감각을 회피했다고? 그것도 5초도 안 되는 시간에?
…뭔가, 이상하다.
나는 곧바로 몸을 일으켰다.
“너 잘못 본 건 아니지? 정말 확실해?”
“아 그럼요 형. 저 시력 엄청 좋잖아요.”
“어디서 봤다고?”
“어? 형이 직접 나가시게요? 그냥 제가.”
“아니. 너는 여기 가만히 있어. 또 사고 칠까 무서우니까. 그냥 나 혼자 보고 오마.”
“…마주친 건 본관 입구 쪽이었어요.”
안현은 금세 시무룩해지더니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안현을 지나쳐 곧바로 숙소를 나섰다.
안현의 보고.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안현이 다시 가도 크게 문제 될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렇게 그냥 넘기기에는, 아까 느꼈던 까닭없는 불안감이 아직도 가시질 않는다. 그게 내가 움직인 이유였다. 잠깐의 귀찮음을 감수하면 혹시 모를 사건을 방지할 수 있으니까.
교관 전용 숙소를 나와 힘껏 달리자, 안현이 말했던 본관 입구에는 금세 도착할 수 있었다.
본관에는 누구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차가운 밤공기와 새카만 어둠만이 을씨년스럽게 머무르고 있다.
하여 안력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나는 제 3의 눈과 마력 감지를 동시에 펼쳤다. 이 정도까지 했으니, 아주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웬만한 흔적은 찾아낼 수 있다.
좌우간 정말 귀신이 아니고서야 두 발이 땅에 닿았을 터.
그렇게 세심하게 지면을 살피던 도중, 나는 돌연 한쪽에서 시선을 멈추고 말았다. 나는 지체 않고 걸음을 옮겨, 무릎 하나를 굽히며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처음 눈에 보인 건 10분도 채 되지 않은 걸음 자국으로, 안현의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는….
“어.”
그때였다.
주변 자국을 훑은 찰나, 눈이 절로 가늘어지는 게 느껴졌다.
주변에 보이는 흔적은 그저 단순한 걸음 자국이 아니었다.
우선 한 가지 확실한 건, 희미하게나마 마력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것.
나는 눈을 크게 떠 제 3의 눈을 더욱 활성화했다.
그리고 잠시 후,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껴야만 했다.
“이건….”
…워프 마법의 흔적인데.
============================ 작품 후기 ============================
원래 이번 회는 진수현의 과거를 비롯해 아예 한 회를 배정할 생각이었는데,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그냥 적당히 끊었습니다. 중간에 설명도 좀 생략했고요. 잘했다고 생각하시면 오랜만에 머리 한 번씩만 쓰다듬어주세요. 저 그럼 잠 잘 자거든요. ㅋ_ㅋ
PS. 주의! 곧 밸붕급 사용자의 출현을 예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