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534
00533 새로운 여왕. =========================================================================
요즘 조금이지만 요정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후 처리 과정에서 성 노예로 전락한 요정들은, ‘천사의 눈물’로 시작된 열풍에 한동안 시달려야만 했다. 그러나 ‘요정의 눈물’에는 별 효능이 없다는 게 알려지자, 이번에는 육체 실험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다. 확실히 요정들의 자태는 아름답고 능력은 굉장하다. 특히 우리를 그토록 애먹였던 정령 소환 능력은 필자 또한 무척 관심이 많으며, 밝혀낼 수 있다면 전력이 엄청나게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 또한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럴듯한 명분이 있다 해도, 처지를 바꿔 생각해보면, 근래 북 대륙 사용자들이 요정들에 하는 행태는 도를 넘어섰다고 보인다. 솔직히 눈뜨고 보기 끔찍할 정도이다.
그나마 약물 실험은 양반 축에 속한다. 일부 과격한 사용자들은 요정들의 사지를 찢거나 이종 임신에 관심을 보이며, 심지어 요정들의 날개를 찢어발겨 서로 이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중 필자가 가장 경악을 금치 못한 실험은 요정 날개 이식에 관한 실험이다.
필자는 한때 요정이라는 종(種)에 깊은 관심을 가진 적이 있어, 날개가 요정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상세히 아는 편이다.
거두절미하고 말하면, 날개는 또 하나의 요정이라고 볼 수 있다. 요정이 태어날 때부터 등에 달려있으며,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라고나 할까. 그런 만큼 요정의 날개에는 힘, 지식 등 요정의 일생이 담겨있다.
(여담이지만.) 이 부분을 증명할 수 있는 게 바로 요정마다 다른 날개의 개수인데, 일반적으로는 오랜 시간을 살아온 요정일수록 많은 날개를 갖고 있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틀리지는 않다. 하지만 바꾸어 생각해보자.
예전 전투에서 증명됐듯이, 많은 날개를 가진 요정일수록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점은….
– 북 대륙의 고명한 탐험가 양기덕(7년 차 사용자)의 저서. ‘홀 플레인의 두 번째 열풍, 요정 실험에 관한 고발’에서 발췌.
*
1층 로비에는 많은 클랜원이 각자의 장비를 걸친 채 모여 있었다. 화살을 점검하는 선유운, 싸늘한 얼굴로 아기를 넘기는 원혜수, 어색한 얼굴로 서 있는 안현. 그리고 한껏 들뜬 채 설레어 하는 진수현 등등.
실종된 캐러밴을 찾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장소는 동부의 붉은 달이 떠오르는 강가. 한때 내가 발굴한 유적인 이바노치 연구 도서관으로 유명해진 지역이다.
사실 붉은 달이 떠오르는 강가에서 실종됐다고 하면 아예 의뢰를 받지 않는 게 좋다. 실종된 사용자들의 구조는커녕 시체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아마 강에서 기어 나온 괴물이 습격한 것 같은데, 이미 뱃속으로 들어간 사용자들을 무슨 수로 찾겠는가. 그렇다고 강으로 잠수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럼에도 의뢰를 받아들인 것은, 바로 진수현 때문이었다. 새 출발로 한껏 달아오른 몸을 식히게 하려는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격의 차이를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까지의 활동과 머셔너리에서의 활동이, 무엇이 다른지를 말이다.
이윽고 활을 툭툭 치며 일어나는 선유운과 눈짓을 주고받은 후, 나는 담담히 입을 열었다.
“의뢰도 중요하지만 너무 깊숙이 들어가지는 마십시오.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요.”
“부랑자들을 걱정하시는 겁니까.”
“예. 비록 소규모라고는 해도, 서너 번 출현의 보고된 지역이라….”
“걱정 마십쇼 형님! 제가 소싯적에 부랑자들한테 칼질 좀 해본 몸입니다! 으흐흐흐!”
그러자 진수현이 가슴을 탕탕 치며 냉큼 끼어들었다. 제 3의 눈으로 재빠르게 성향을 확인하고 나서, 나는 싱겁게 웃으며 가볍게 어깨를 쳤다.
“인마. 그래도 조심해. 우리도 겨우 7명에 불과하니까. 그리고 조장 말 잘 듣고. 무슨 말인지는 알고 있지?”
“에이 형님. 그럼요. 저도 군대 다녀온 놈인데요. 설마 명령 불복종이라도 하겠습니까.”
어찌 보면 민감한 사안일 수도 있지만 진수현은 자신감 있게, 밝은 목소리로 회답했다. 보아하니 우선은 마음을 놓아도 될 듯싶다.
“그럼 클랜 로드. 출발하겠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출발 보고를 알리는 선유운과 힘차게 외치는 진수현. 그리고 이번 의뢰에 참가하는 클랜원 모두를 정문까지 배웅한 후, 나는 걸음을 돌려 본관 7층으로 향했다.
사용자 아카데미가 끝난 이후, 생각보다 많은 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우선 하연과 안현은 공식적으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하연은 몰라도 안현은 반대가 나올 줄 알았는데, 다들 환영해주는 분위기라 의외였다. 하기야 원래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했거니와, 사용자 아카데미에서 공을 세운 게 아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제갈 해솔과 차희영은 현재 대기 상태에 있다. 용병 아카데미는 완공됐지만, 아직 세세한 것들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교관이라던가, 가르치는데 필요한 여러 물품 등등.
하지만 그런 물리적인 것들은 금방 채울 수 있는 부분이라 큰 걱정은 없다. 오히려 바로 보내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 클랜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보내는 게 좋지 않겠는가. 물론 기간이 너무 길면 안 되겠지만.
그리고.
나는 며칠 전 회의에서 반가운 소식을 하나 들을 수 있었다. 사실 그동안 미처 생각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약간이지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근래 많이 바빴다고는 하나, 클랜 로드로써 진작 신경을 썼어야 하는 일이었으니까. 아마 조금이나마 서운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7충에 도착했다. 아무튼 지금이라도 들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두어 번 노크한 후 방문을 조심스럽게 열어젖혔다.
“응? 누구…. 수, 수현이 형?”
“한결아. 오랜만이네.”
방안에는 한결이 있었다. 책을 읽고 있었는지 상반신을 비스듬히 기댄 채 누워 있다가, 나를 보자 눈을 화등잔만 하게 뜨며 허둥지둥 책을 덮는다. 뭐지. 야한 책이라도 읽고 있었나.
“미안하다. 진작 와 봤어야 했는데. 서운했지?”
침대 빈 부분에 적당히 앉으며 말하자, 한결은 고개와 두 손을 동시에 흔들었다.
“아, 아니요. 아~니요. 절대 아니에요. 사용자 아카데미로 들어가셨잖아요. 못 보는 게 당연해요.”
“이해해주면 고맙고.”
“이해는요. 오히려 저야말로 죄송하죠. 다른 분들 모두 열심히 활동하시는데, 저 혼자만 이렇게….”
“병자니까. 누구라도 이해할 거야. 아무튼, 조만간 복귀한다며? 거의 회복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말이 맞는다는 듯 한결은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한결을 보며 나도 마주 웃어주었다. 뭐랄까. 한결이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머리가 정화되는 기분이다. 말도 참 예쁘게 하거니와, 얼굴도…. 아니. 이건 아니야.
나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러다 문득 한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 곧바로 물었다.
“아. 그러고 보니 박환희가 자주 찾아왔다며?”
“네? 아, 네. 환희 형이 자주 병문안 와줬어요.”
“형님이라. 그럼 이제 다시 친하게 지내기로 한 거야?”
“네. 사과도 확실히 받았고…. 어차피 홀 플레인이잖아요? 괜히 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기왕이면 친하게 지내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렇게 말한 한결은 배시시 웃어 보였다. 나도 따라 웃기는 했으나, 한편으로 미묘한 기운을 느꼈다. 기왕이면 친하게 지내는 게 좋지 않을까요 라. 현재 박환희의 위치나 머셔너리와의 관계를 고려하면 꽤나 의미심장한 말이다.
나는 한동안 한결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하지만 곧 마음 한구석이 든든해짐을 느끼며 차분히 몸을 일으켰다.
“그래. 좋은 마음가짐이다.”
“아. 가시는 거예요?”
“많이 바빠서. 이제 곧 굉장히 많은 것들이 변할 것 같아. 그때는 네 도움이 필요할 것 같구나.”
“네? 아. 네. 잘은 모르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복귀할 수 있게 노력할게요.”
이윽고 방긋 웃는 한결을 뒤로한 채, 나는 방문을 나섰다. 그리고 천천히 계단을 걸어 내려가며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강철 산맥.
클랜원들은 아직 이 건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 실은 저번 회의 때 말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우선은 마음속에만 담아둔 상태였다. 모든 것이 확실해졌을 때, 그때 말을 하는 게 더욱 설득력이 높고 몸에 와 닿을 테니까.
좌우간 그때가 오면, 방금 한결에 말했듯이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강철 산맥이 있으리라.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방향을 변경하는 게 좋다. 이런 변한 것 없는, 세를 불리는데 중점을 둔 운영보다는, 어떻게 하면 강철 산맥을 최대한 빠르게 공략할 수 있는가.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클랜을….
우우우우우우우웅!
그때였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막 다음 계단을 내려가려는 찰나, 갑작스럽게 복도에서 거대한 빛의 파동이 느껴졌다. 마력의 파동은 복도에서부터 흘러들고 있다.
재빠르게 주변을 살피자 지금 내가 3층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럼 이 성스러우면서도 웅혼한 마력의 파동은….
“으아아아아아아앙!”
그때, 느닷없이 터져 나오는 아기의 울음소리. 나는 반사적으로 시선을 돌렸다.
빛의 파동과 울음소리는, 창고에서 새어 나오고 있었다.
*
한 시간 전.
벌컥!
집무실 문이 활짝 열렸다. 이유정은 벌어진 문틈으로 고개를 삐쭉 들이민 후, 집무실 내부를 면밀히 살펴보았다.
“흠. 역시 아무도 없네.”
이윽고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한 이유정이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 책상 서랍을 뒤적인다.
평소라면 절대 하지도 용납지도 않을 일.
그러나 김수현의 허락을 받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유정은 오늘 창고 정리 및 결산 임무를 부여 받았다. 그리고 지금 찾고 있는 것은, 바로 창고에 출입할 수 있는 열쇠였다.
기실 원래는 출입 가능한 인원에 공문을 제출하고 문을 열어주기를 부탁하는 게 정석이나, 공교롭게도 현재 출입 가능한 인원이 모두 출타한 상태. 그래서 김수현에 사정을 설명하고 열쇠를 가지러 온 것이다.
“히. 왠지 도둑질하는 기분인데.”
혼잣말을 중얼거린 이유정은 곧 삼각형 모양의 물건을 집어 들었다. “찾았다.” 라 말하는걸 보니 아마 그게 열쇠인 듯싶다.
한 차례 고개를 주억인 이유정은 서랍을 곱게 닫은 후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바로 나가려는 찰나.
“어?”
우뚝 걸음을 멈추었다.
왜냐하면, 소파 아래에서 얼굴만 쏙 내민 채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내 바닥을 내려다본 이유정의 두 눈에 안쓰러움 반 반가움 반이 깃든다.
소파 아래 숨어 이유정을 지켜보던 이는 다름 아닌 요정 여왕의 적통 후계자, 마르였다.
“마르야~. 우리 마르~. 여기 숨어있었어?”
“웅.”
“여기 있는지 꿈에도 몰랐네? 우리 마르~. 혼자서 뭐하고 있었어?”
“우웅….”
“아이고…. 아빠 기다리고 있었어? 아빠가 놀아주지 않아요?”
“…….”
시무룩하게 고개를 숙이는 마르. 그러자 안쓰러운 마음을 이기지 못해, 유정은 얼른 다가가 마르를 번쩍 안아 들었다.
“아빠 정말 너무하다. 그치?”
사실 약간 섭섭한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마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야? 우리 마르 정말 착하네~. 그럼 아빠는 언제 올지 모르니까, 엄마랑 같이 창고 구경이나 갈까요?”
도리도리.
“응? 싫어? 그럼 계속 여기 있을래?”
도리도리.
“그럼 엄마랑 같이 창고 갈 거야?”
도리도리.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연신 고개를 잘락잘락 흔드는 마르.
이유정은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언니랑 같이 창고 갈까?”
끄덕끄덕!
단순히 단어 하나를 바꾸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야 비로소 마음에 드는지, 마르는 밝은 얼굴로 빠르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유정은 그런 마르를 보며 쓰게 미소 지었다.
“정말. 엄마라고 한 번 해주면 덧나니.”
이윽고 마르를 한 번 고쳐 안은 이유정은 토닥토닥 등을 두드리며 집무실을 나섰다.
그리고 잠시 후.
“마르야. 언니는 잠깐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여기서 조용히 구경하면서 놀고 있어요?”
“우웅.”
창고에 도착한 후, 이유정이 마르를 선반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몸을 돌려 무언가를 찾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 평소 정리가 잘돼있기는 하지만, 워낙 성과가 많은 탓에 무언가를 찾고 기록하는 것도 일이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유정의 사정이고.
똑같이 주변을 둘러보던 마르는 곧 두 눈을 반짝였다. 그럴 수밖에 없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너무나 심심했는데, 갑자기 신기해 보이는 것들이 우수수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삭막하기 짝이 없는 김수현의 집무실에 비해 이곳은 아마 신천지나 다름없으리라.
결국 조용히 구경하는 건 잠시.
“웅아!”
이내 마르가 입을 헤 벌린 채 한쪽으로 엉금엉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물론 유정은 이런 마르의 이동을 모르고 있었다.
“보자…. 저번에 들어온 게 빛과 어둠의 결정이고. 다른 결정 두 개는 어디 있지?”
이번 임무를 잘 마치면, 어쩌면 김수현이 또 이마에 뽀뽀해줄지도 모른다는 덧없는 상상을 하며, 한창 창고 정리 삼매경에 빠져있을 뿐.
그러나 이유정은 알까?
오늘 마르를 이 창고에 데리고 옴으로써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그일 때문에, 지금 이유정으로서는 알지 못하는 어딘가가 발칵 뒤집혔다는 사실을.
그리고.
예전 두 번이나 품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유현아를 처단한, 돌이킬 수 없던 김수현의 선택을 되돌렸다는 것을.
아마, 영원히 모를 것이다.
============================ 작품 후기 ============================
싸늘하다. 키보드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이후 내용은 아직은 나만이 알고 있으니까. 고대 마법 도시 마지아의 성과. 제가 해솔. 그리고 뭔가 있어 보이는 등장….
Reader : 동작 그만. 밑장 빼기냐?
로유진 : 뭐, 뭐야?
Reader : 제갈 해솔을 등장시키고 여왕이라는 단어를 꺼내?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 새X!
로유진 : 즈, 증거 있어?
Reader : 증거? 있지. 너는 소제목에 새로운 여왕이라고 썼을 것이여. 그리고 이제 등장시키려는 거, 이거 이거 대체 여왕 아니여? 자 모두들 보쇼. 마침 예전에 유현아랑 붙어먹었겠다. 제갈 해솔을 새로운 성스러운 여왕으로 대체하겠다, 이거 아니여?
로유진 : 시나리오 쓰고 있네. 독자 분들이.(소심.)
Reader : 으헣허헣헣허헣허허헣허헣허허헣헣허허헣.
Reader2 : 유진이! 다음 회 내놔 바, 그게 정말이야?
Reader : 다음 회 건들지마! 손모가지 날라가붕게. 가서 채찍 갖고 와.
로유진 :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돼? 꼭 그렇게 연참을 시켜야겠어?
Reader : 소설 쓰다 예측 당하면 연참하는 거 안 배웠냐?
로유진 : 좋아. 제갈 해솔이 성스러운 여왕이 아니라는데 앞으로 한 달간 2연참을 건다. 쫄리면 그냥 읽으시던지.
Reader : 이 X벌 놈이 어디서 약을 팔어?
로유진 : 천하의 조아라 노블레스 독자님의 키보드가 왜 이렇게 길어? 후달리세요?(소심2.)
Reader : 후달리세요? 허헣허허허허헣. 오냐, 내 추천 모두랑 앞으로 한 달간 꼬박꼬박 코멘트 건다. 둘 다 묶어!
잠시 후.
Reader : 준비 됐어? 까볼까? 자 지금부터 확인 들어가겄습니다잉. 딴 따라란 따라란 따라란 딴, 쿵짝짝 쿵짝짝 따라리라라.
Reader2 : …마르네?
Reader3 : 제갈 해솔 아니야?
Reader : 내, 내가 봤어. 이 시벌 놈 밑장 빼는 거 똑똑히 봤다니께!
로유진 : (씨익 웃으며.)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이런 거 안 배웠어? 뭐해, 너네 형님 손 안 찍고?
Reader : 야 이 시벌 놈 손모가지 찍어!
Reader2, 3 : ㅇㅇ.
쿵!
로유진 : 꽥!
–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