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ine Digger Gutter Slime RAW novel - Chapter 77
77. 사도 >
저주 대책팀은 질투의 저주를 깔끔하게 봉인해 떠났다.
언제나 고생 많으십니다.
나중에 아이 데리고 슬라임랜드에 찾아오시면 행사 무대 위로 부를게요.
노려라 멋진 부모.
연인을 데리고 귀신의 집에 들어가면 진심으로 심장이 뛰게 해줄 수도 있고요.
노려라 흔들다리 효과.
가족도 연인도 없이 혼자 온다면?
음식이라도 더 얹어 주지 뭐.
저주도 멀리멀리 떠나갔고.
세상을 보는 내 눈이 눈알인지 눈알 모양 젤리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이 무사히 지나갔으니.
마음을 다잡고 되살아난 땅을 봤다.
마나의 흐름이 보인다. 더는 미생물조차 살 수 없어 위의 쓰레기조차 썩지 않는 땅이 아니다.
혹시나 표층만 이렇게 변한 건가 싶어서 촉수를 뻗어 땅을 파고들었다.
역시 문제없음.
내렸던 차단기를 올려준 느낌이다.
하지만 역시 마나를 뽑아서 쓰는 건 위험할 수 있으니 마나는 최대한 자급자족하는 방향으로 잡자.
“우리 그냥 다 함께 여기서 살까?”
공돌이랑 공순이를 굳이 연금센터에 돌려보낼 필요가 있을까.
제작소를 만들 공간은 충분하다.
지금은 능력을 숨기느라 이렇게 작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을 뿐.
사실 공돌이랑 공순이도 마더처럼 커질 수 있다.
거대해진 아이들 셋이 함께 을 만들어대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을 거다.
나쁘지 않은 발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공돌이와 공순이가 항의했다.
“독립한 아이들을 집에 다시 데리고 오려고 하지 말라고?”
맞는 말이기는 한데 애들이 너무 빠르게 자라 슬프다.
“그래도 오늘을 함께 있자. 일하러 가야 한다고? 반년이 넘도록 쉬지 않고 일했는데 오늘 정도는 쉬어도 괜찮잖아.”
오늘분 생산량이 펑크가 나더라도 연금센터에는 다람쥐처럼 비축해둔 이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 이틀 생산이 정지해도 판매는 중단되지 않을 거다.
어떻게 아느냐고?
내 에는 유효기간이 적혀 있다. 매일 품절되는데 유효기간이 며칠 지난 물건이 판매되니까.
이에 관해 문제 제기가 된 경우가 몇 번 있는데.
연금센터에서는 안전성 검사와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지연이라고 설명한다.
아마 오늘 생산분은 고스란히 창고에 저장하고 전에 생산한 것들을 꺼내 파는 식으로 하고 있겠지.
그렇게 쌓아둔 비축을 털어놔야 내 을 더 간절히 바라지 않겠어?
“이왕 이렇게 모인 거 빨리 먹기 대결이라도 할까?”
내 아이들이 솔깃해한다.
먹는 것도 결국 일이잖아.
이 일중독 슬라임 같으니라고.
“그대로 하면 승부가 안 될 테니까 우리 셋이 한 팀이고 마더가 한 팀. 치사하다고? 마더. 체격을 생각해. 우릴 셋을 합쳐도 너의 반의반도 안 돼.”
쓰레기처리장에서 벌어지는 누가 더 빨리 쓰레기를 먹느냐의 대결.
【몸을 부풀리다니 치사해!】
【승부의 세계는 냉혹한 법이란다 막내야.】
【···.】
슬라임의 소풍이 이런 식이지 뭐.
아 참. 상태창 확인해야지.
확인해도 별로 대단한 내용은 없을 테지만.
“상태창.”
[특성 : 슬라임☆☆☆ Lv. 1
+용기 +절제 +믿음
스킬:
분해 Lv. 1.
흡수 Lv. 1.
분석 Lv. 1.
분열 Lv. 1.
조종 Lv. 1.
변질 Lv. 1.
저장 Lv. 1.
변환 Lv. 1.
증식 Lv. 1.
가속 Lv. 1.
연결 Lv. 1.]
별이 하나 더 붙었다.
별 7개를 모으면 용신이 튀어나와 소원이라도 들어주려나?
그리고 [+믿음] 버프가 붙었다.
저주를 토해냈다고 해당 감정이 완전히 절제되는 건 아니다.
질투와 불신을 토해냈다고 모든 사람을 무조건 믿게 된다니.
그건 이미 다른 의미로 저주겠지.
또 저 버프가 붙었다고 해도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니다.
알림도 억눌렸던 성깔이 활성화된다고 하지.
[무한한 용기의 가호가 내려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이딴 소리를 하지 않는다.
그저 평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의 내가 아픈 경험을 겪고 성장한 정도가 된다.
다행인 일이지.
나는 인간으로 남고 싶은 거지.
완전무결한 신이 되고 싶은 게 아니다.
저 [+용기] [+절제] [+믿음]은 ‘참 잘했어요.’ 도장 같은 거로 생각하면 된다.
보면 힘이 되고 정해진 개수를 모으면 상품을 줄지도 모르는.
희망의 파편 같은 거로 생각하면 된다.
혼자 웃고 있는데 공순이가 놀지 말라고 나를 툭툭 쳤다.
“미안, 미안. 아, 그렇지. 애들아. 이번에 돌아갈 때는 몸집을 네 배로 부풀려서 돌아가는 건 어떨까?”
몸이 크면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그 편견을 이용해 생산량을 급격하게 늘려도 되겠다.
슬슬 슬라임랜드에서 팔 물건도 생각해야지.
급성장이기는 한데 내가 직접 데려가면서 일어난 변화니까 너무 이상하게는 생각하지 않겠지.
공돌이와 공순이는 좋다고 몸집을 부풀렸다.
역시 일중독이라니까.
“색도 정할까?”
지금까지는 공돌이와 공순이는 색이 같았다.
그래서 중간에 바꿔치기도 할 수 있었고.
하지만 지금은 각자의 개성이 강해졌으니까.
우선 공돌이가 짙은 남색으로 물들었다.
이어서 공순이는 분홍색으로 물들었고.
마지막으로 마더가 초록색으로···.
“마더는 잠깐. 네가 초록색을 변하면 인공위성에 선명하게 잡혀.”
마더는 아직 보호색을 취할 필요가 있다.
공돌이와 공순이까지 셋이 시무룩해하는 마더에 달라붙어 달랬다.
마더가 기운을 차려 다시 쓰레기 먹기 대결을 재개하려는데.
따르릉.
전화가 울렸다.
[SSS급헌터]
기수네.
저번에도 딱 이때쯤 전화를 걸었었지.
역시 저주 감지 스킬이라도 있나 보네.
아니면 내가 저주를 토해낼 때가 되면 우주의 기운이라도 내려와서 지구 반대편에서 이상한 일이라도 벌어지나?
***
리본(Reborn).
그들의 믿음은 확고했다.
6월에 실행한 강림 의식은 실패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집어삼켜 허무로 되돌린 뒤.
선택받은 자들만을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재탄생시켜주실 위대하신 그분.
그분께서는 분명히 강림하셨다.
하지만 불신자들의 방해로 그분은 온전히 강림하지 못하셨다.
지금의 고난은 그들이 의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찾아온 것.
지금은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그분께서 눈을 뜨시면 모든 것이 뒤집힐 것이다.
지상에 강림하신 그분을 찾아가 용서를 빌면.
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세계는 사라지고.
그분의 아래 질서 잡힌 세계로 재탄생할 것이다.
그분에게 선택받은 자신들 또한 미천한 인간의 육신 따위 벗어던지고.
영원히 쇠하지 않는 완전한 육체로 재탄생할 것이다.
그 어떠한 희생을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그분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바쳤다.
모든 것을 바쳤다.
비록 지금은 스러지더라도.
그분께서 재탄생시켜주실 테니까.
수많은 제물을 집어삼키며 그분의 사도가 강림했다.
인간과 동물의 살점으로 이뤄진 기괴한 촉수들이 뒤엉켜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형태로 모였다. 혈관과 신경이 마치 너덜너덜한 옷처럼 육체를 뒤덮었다. 그 위를 젤리처럼 질척질척하고 끈적끈적한 피가 꿈틀거렸다.
마치 생명을 억지로 뭉치고 뒤집은 듯한 모독적인 모습.
사도의 강림에 리본의 사제는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그분의 사도이시어! 우리를 그분께 인도해주시옵소서!”
사도는 눈조차 없는 머리를 어느 방향으로 돌렸다.
등에서 촉수를 뻗어 날개를 형성했다.
그대로 날갯짓하며 날아오려는 그 찰나.
천장이 무너지고 빛이 어둠을 갈랐다.
대검을 휘두르며 나타난 은발의 성기사.
그는 착지하자마자 대검을 가로로 휘둘렀다.
검은 사도의 몸에 흔적을 남겼지만.
흔적은 곧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 사라졌다.
사도는 침입자를 죽이기 위해 생물의 손톱과 이빨이 달린 촉수들을 뻗었다.
은발의 성기사는 대검을 휘둘러 그것들을 베어냈으나.
베여 떨어진 촉수들은 땅에서 튕겨 올라 그의 몸을 파고들었다.
성기사의 발이 멈춘 사이 사도가 뻗은 촉수가 그의 몸을 관통했다.
아니, 관통하는 듯 보였다.
성기사의 몸에서 짙은 금빛 기운이 불길처럼 솟아올랐다.
그에 닿은 촉수는 즉시 불타 무너졌다.
체내에 파고들던 촉수 또한 순식간에 불탔다.
물리적인 수단으로는 절대로 없앨 수 없는.
특수한 스킬이나 도구를 써도 끈질기게 재생하며 상대를 괴롭혀야 하는 촉수가.
너무나도 간단히 형체를 잃고 사라졌다.
“■■■■■■■■■!!!”
사도는 괴성을 내지르며 오른팔에 대량의 촉수를 휘감았다.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오른팔로 상대를 뭉개기 위해 내리쳤고.
성기사는 칼날에 금빛 기운을 집중하고 휘둘러 대항했다.
결과는 무승부.
금빛 불길이 촉수의 팔을 통째로 불태웠으나.
성기사가 휘두른 검도 날 전체에 금이 가더니 무너져 내렸다.
사도는 금빛 기운이 닿은 부분을 떼어내고 다시 촉수를 뻗어 팔을 만들어냈다.
성기사는 망설이지 않고 검을 손에서 놓고 S 클래스 아티팩트 에서 다른 대검을 꺼내 들었다.
찰나의 정적이 흐르고.
난투가 시작됐다.
사도는 촉수를 뻗었고.
성기사는 검을 휘둘렀다.
그때마다 촉수는 불탔고.
검은 부서졌다.
무식하다 싶은 난투의 승자는 인간이었다.
촉수의 괴물은 몸의 중심부에 불타는 흔적을 남긴 채 뒤로 훌쩍 물러났다.
이대로는 안 된다고 판단하고 전신의 촉수를 단단하게 뭉쳐 단 하나의 창을 만들었다.
성기사는 부스러지는 검을 버리며 발을 앞으로 디뎠다.
심상치 않은 예기가 느껴지는 검을 뽑아 들고 강대한 기운을 그것에 모았다.
양측은 동시에 발을 박찼다.
고통과 절망을 그러모아 피와 살로 엮은 창.
증오로 찬란하게 불타오르는 마를 멸하는 검.
둘의 충돌은 고요하게 끝났다.
“안 돼. 안 돼!”
사제는 재조차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려는 사도의 잔해를 긁어모으려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금빛 불길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겠다는 듯 집요하게 사도를 불살랐다.
사제는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했다.
“대체 왜! 대체 왜 이렇게 우리를 방해하는 것이냐! 우리는 그저 이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세계에서 벗어나 완전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고 싶을 뿐인데!”
성기사는 굳이 대꾸하지 않았다.
저런 광신도는 말이 통하는 존재가 아니었으니까.
대검을 꺼내 측면으로 사제의 머리를 후려쳤다.
기절한 사제를 뒤로하고 구석으로 걸어갔다.
조용히 도망치려는 붉고 작은 점액질에 대검을 찔러넣고 불살랐다.
그는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
점액질을 보니 을 만들어대는 친구가 떠올랐다.
예전에 토벌했던 엘더 리치가 남긴 저주가 떠올랐다.
밖으로 나와 던져둔 을 찾아 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다시 방으로 돌아와 땅에 난 흠집으로 붉은 점액질이 향하려고 한 방향을 확인했다.
지도 앱을 열고 그 방향으로 선을 쭉 그으면···.
거의 지구 반대편의 일이다. 1도만 틀어져도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향하는 것이겠지. 지금 그은 선이 정확하다는 보장도 없다. 점액질도 도망치려고 했을 뿐 어딘가를 목적지로 삼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네놈의 운명을 저주한다!]
잠시 망설인 뒤에 전화를 걸었다.
-내가 정말 믿는 기수 아니야.
“뭐 하냐?”
-놀이동산 만드는데?
“놀이동산?”
-머릿속에 몬스터를 죽이겠다는 생각밖에 없는 너는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세상에는 스스로 공포를 맛보러 가는 장소가 있어. 무려 그 공포를 즐기기까지 하지.
“알아. 왜 만드냐고.”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의 대규모 유통에 따른 가족생활 및 가족관계의 변화]라는 논문에 꽤 자세히 나와 있는데 읽어줄까?
“한 줄로.”
-갈 곳 없는 가족들이여. 꿈과 촉수와 희망과 슬라임의 나라. 슬라임랜드에 어서 오세요!
“세 줄이잖아.”
-원래 세 줄 요약이 국룰이야.
“주변에 이상한 일 없냐?”
-저번에도 그거 묻지 않았던가?
“그래서 있냐고.”
-음···. 어차피 알게 될 일이고 말할까.
기수는 긴장했다.
-나 죽은 땅 되살렸다? 대단하지?
“···뭐?”
-죽은 땅 되살렸다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수많은 던전 브레이크에 맞서 싸운 그이기에 죽은 땅을 몇 번이나 봤다.
봤기에 안다.
죽은 땅이 얼마나 답도 없는 장소인지.
“대체 어떻게?”
-마나를 쏟아부으니까 되살아나던데?
“그 방법은 실패했다고 아는데?”
-투입한 마나가 부족했나 보지.
“너는 대체 얼마나 넣었는데?”
-아주 많이. 헌터니까 Sole Alchemy에서 몬스터 부산물로 작동하는 방어막 만들었다는 소식 들었지?
“어.”
-거기 사용된 기술의 원천이 내 거거든. 원본인 만큼 훨씬 뛰어나서 몬스터 부산물만 아니라 일반 쓰레기도 마나로 변환할 수 있어. 200만 톤 분량의 쓰레기를 마나로 변환해서 넣은 것 같은데.
200만 톤.
터무니없는 단위의 무게가 나오자 기수는 어이가 없었다.
“너 대체 뭐 하고 다니는 거냐?”
-촉수와 슬라임의 나라 슬라임랜드 만들고 있다니까?
“꿈과 희망 어디 갔냐.”
-아이들의 잠자리에 있겠지.
변치 않는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기수는 안심이 됐다.
역시 몬스터의 헛소리는 마음에 둘 가치가 없다.
“대체 어쩌다가 죽은 땅을 되살리게 된 거냐?”
-내게 죽은 땅 위에 세운 쓰레기 매립장을 떠넘기더라고. 각을 보니까 쌓인 쓰레기를 전부 처리할 수 있겠더라고. 그대로 두기에는 땅이 아깝잖아?
“설마 죽은 땅 위에 놀이동산을 짓는 거냐?”
-응.
[네가 가장 친애하는 자는 절망의 늪 속에 빠져 허우적대다―]
절망에 빠진 사람이 죽은 땅을 되살리고.
그 위에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장소를 만들려고 할 리가 없다.
그러니까.
“미친놈.”
-이제 깨끗해졌거든? 마나 퐁퐁 솟아오르거든? 이제 죽은 땅 아니니까 홍보만 잘하면 사람들 올 거거든?
“네 행동이랑 발상이 미쳤다는 거다.”
악신이 친구의 몸을 빼앗아.
-그러는 너는 얼마나 평범한 행동을 하고 다니는데?
“사이비 교단이 소환한 촉수 괴물을 토벌했다.”
-네가 무슨 소년 만화의 주인공이냐?
자기 손으로 그 친구를 죽이게 되는.
그런 일은.
[―네 손에 끝을 맞이할 것이다!]
일어나지 않는다.
***
애들을 연금센터에 돌려보내고 집에 돌아온 나는 회의를 시작한다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예정에 없는 일이지만,
이게 사장의 권력이지.
모두가 온라인 회의장에 접속했는데···.
나는 나름대로 눈썰미에 자신이 있다.
왜?
기수의 잠재력을 알아봤으니까!
살면서 초대박을 한 번이라도 알아봤다면 눈썰미에 자신을 가져도 된다.
그리니까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기수의 잠재력을 알아본 내 뛰어난 눈썰미가 내린 답이라는 뜻인데.
한스는 왜 여전히 속에 여러 음모를 품은 외계인처럼 보이고.
1호 이도아는 왜 필요하다면 회사의 심장에 칼을 꽂을 것처럼 보이고.
2호 어병욱은 왜 전에 다닌 회사의 악행을 교묘하게 퍼뜨리고 있을 것처럼 보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