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ly dark-haired alien RAW novel - Chapter (1439)
〈 1439화 〉천마 김캇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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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인 프렌드.”
엘리제의 마지막 얼굴이 떠오른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몸을 던지려 하는 그 마음가짐은. 분명 퓨전유교에 근접한 것이었다. 실로 고결하다. 이세계의 모든 성직자들이 그렇듯 엘리제는 고결한 디바인 프렌드다.
따지고 보면 엘리제가 준 1실버 덕분에 이스반트 가서 잘 살지 않았는가. 그런 내가. 엘리제를 신경 쓰는 것은 당연하다.
“…”
무사할 것이 분명하다.
리샤가 말했다.
아까 전투가 심화되기 전에 근처에 있던 인간 뭉텅이들한테 나름의 보호 조치를 취해줬다고. 멀리까지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게이트도 몇 개 만들어줬고, 방어 마법도 걸어줬다고 한다.
상황이 워낙 급해서 제대로 잘해준 것은 아니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을 워프시켰다고 하니 분명 그중에 엘리제가 끼어 있을 터였다.
“무엇보다.”
나는 좆부랄 리치 새끼의 공격을 대부분 다 막아 냈다. 본격적으로 싸웠던 곳도 엘리제랑 헤어진 곳에서부터 제법 많이 떨어진 곳이다.
싸운 곳 주변은 초토화가 되었지만, 다른 곳은 아니다. 날면서 보니까 알 수 있었다. 리치의 힘이 퍼져나간 탓인지 나무들이 시꺼멓게 죽어 있는 곳은 있지만, 그게 또 존나 초월적으로 넓게 퍼진 것은 아니다.
엘리제는 반드시 살아 있다.
“천마신공 천마색적.”
감각을 마치 얇은 막처럼 만들어내어 넓게 퍼트린다. 인간은 할 수 없는 기교. 공간 그 자체와 동화되는 것 같은 느낌으로 감각을 퍼트려 광범위 색적을 실시한다.
일단 성직자의 기운을 찾아야 한다.
아이저마르트의 신성력과 베르데의 신성력. 그리고 다른 외신들의 신성력을 찾기 위해 집중한다.
하지만.
“…”
느껴지지 않는다.
성직자들의 기운이 포착되지 않는다.
전부 죽은 것인가? 아니. 그래도 그 정도의 전투가 벌어졌다. 여파 때문에 만신창이가 되어 힘이 옅어졌을 수가 있다. 리치의 힘이 퍼져나간 것만으로도 어지간한 사람들은 씹창이 날 테니까.
성직자도 마찬가지다. 쇠약해져서 약해진 상태라면 나도 감지할 수가 없다.
“이건 거르고.”
성직자의 기운을 추적하는 것은 포기한다. 곧바로 리샤의 힘의 흔적을 색적한다. 리샤가 사용한 마법의 흔적. 그것을 찾는 거다.
ㅡ…
광범위하고, 아주 다양하게 퍼져있다. 마법전이 벌어진 상황이었으니까. 하지만 이 김캇트는 그 수많은 자료들 중에서 원하는 것을 단번에 추려낼 수 있고, 또한 찾아낼 수 있는 천마다.
ㅡ파앗.
즉시 후보가 추려진다.
나는 그쪽으로 직접 날아갔다.
“이런.”
사람들 무리가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초월적 시력으로 살핀 결과, 대부분이 시꺼멓게 탄 채 죽어있는 상태였다. 엘리제는? 아니. 생존자는… 있군. 숨이 붙어 있는 자들이 있다.
하지만 지금 먼저 찾아야 하는 것은 엘리제다.
ㅡ파앗!
곧바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그래.”
생존자가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강인한 엘리제가 버티지 못했을 리가 없다. 그리 생각을 하면서, 나는 여러 개의 인간 무리들을 찾아냈다. 광범위한 지역에 산발적으로 모여 있는 그들은 죄다 씹창이 나 있었고, 다수의 사망자가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넘긴다.
지금 찾아야 할 것은 엘리제다.
그것만을 생각하면서 비행을 하고 있으니.
“엘리제…!”
곧 엘리제를 찾을 수 있었다! ㅡ두근! 긴장감이 고조된다. 더 생각할 것도 없다. 나는 바로 그쪽을 향해 쭈욱 날아갔다.
ㅡ쐐애애애애액!
ㅡ쿠구궁!!
살포시 착지하자마자 흙먼지를 치워낸다. 느껴지는 것은 반파되어 흔적이 희미해진 리샤의 기운뿐이다.
“…”
“으…”
“…”
그리고 옅은 생명의 신호.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27명이었고, 죄다 씹창이 나 있었다. 물리적으로 어디가 박살났다, 그런 느낌이 아니다. 리치의 힘에 노출된 탓에, 피부가 무슨 흑사병 환자처럼 시꺼메져 있었다.
나와 내 여자들은 초월적인 힘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으, 으윽…”
반 이상이 죽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일반인들조차 살아 있는 자들이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성직자들은.
나는 시체가 된 그들의 사이를 거닐었다. 성직자로 보이는 시체가 하나 있었다. 중년의 남자였다. 복장을 보니 놋쇠성천사회다. 한 식구였군.
ㅡ…
그는 입을 쩍 벌린 채, 완전히 시꺼메진 상태로 죽어 있었다… 순간 뇌리에 스치는 생각.
성직자들은 전부 외신의 힘을 받아들인 존재다. 외신들은 이 세상을 수호하고 싶어 했다. 왜냐하면 이 세상 자체가 자신의 여물통이었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성직자들은 정의를 부르짖으며 인간들을 위해 봉사해왔다.
그것이 바로 이세계 신들과 종교의 정체다. 성직자들은 누구보다 인간들을 구원하고, 영혼을 탈취하려는 악마들로부터 사람들을 구했지만, 신이 그 모양이니 결과는 뻔하다.
리치는 이러한 세상을 증오했고.
언제나 외신을 죽이고 싶어 했다.
그러니 놈의 힘이.
“…”
외신의 힘을 지닌 성직자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잘 통한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
나는 검붉은 머리칼을 지닌 여성의 앞으로 가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본디 붉었을 머리칼은… 검붉은 색으로 변해 있었다.
그렇게. 무릎을 꿇은 채로.
아래를 바라본다.
“…엘리제.”
손을 뻗어 엘리제의 얼굴을 만졌다.
만지고 쓰다듬는다.
“시껌댕이가 되었구나.”
엘리제는.
시껌댕이가 되어 있었다.
“탄광에라도 들어갔다 왔니?”
마음이 가라앉는다. 차갑게 식어버린다. 목소리가 막히는 것 같았다. 만약에 여기서 엘리제가. 숨을 쉬지 않았다면. 나는 그저 절규하며 발광했을 것이다. 디바인 프렌드를 잃는다는 것은 그런 의미니까.
지금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오직.
ㅡ새근… 새근…
미약한 숨소리가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디바인.”
디바인 프렌드라고 크게 외치기 전에.
ㅡ스르륵.
엘리제의 눈이 스르륵 떠졌다.
몹시 힘겨운 듯한 느낌으로.
“서, 성도님… 케, 콜록…”
쉬고 푸석푸석해진 목소리. 극한의 목감기에 시달리는 사람 같은. 그런 환자의 목소리였다. ㅡ주륵. 그 입술 사이에서 피가 흘러나온다.
엘리제는.
리치의 힘에 의해서, 죽어가고 있었다.
외신을 증오했던 리치의 힘이 엘리제의 신성력을 태워버림으로써, 그 피해를 증폭시킨 것처럼 보였다. 엘리제의 체내에 남은 신성력은 극히 미량이었다.
감지하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의 기운.
따라서 지금의 엘리제는 강인하지 않다.
“하아… 하아… 하늘이… 몹시 푸르군요… 역시… 당연히 성도님이라면… 어둠을 몰아낼 줄 알았습니다… 가, 감사합니다… 코, 콜록… 크, 크윽…”
엘리제가 하늘을 잡으려는 듯이 손을 뻗었다.
엘리제가 죽을지도 모른다. 그리 생각한 시점부터, 나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엘리제가 뭐라고 하는 중이지만 전혀 들리지 않는다.
“이, 이것이야말로… 구원이겠지요… 여, 역시… 서, 성도… 콜록. 님은… 세상의… 구원자이십니다…”
바로 엘리제의 손을 잡아줬다.
“엘리제. 그래. 나 여기에 있다.”
“아, 아아… 아, 아아아…!”
감동한 듯한 엘리제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크… 흐윽, 저,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 같습니다… 성도님을 이렇게 보고 있는데… 아, 아아… 저는 이대로 아이저마르트님께…”
즉시 시야를 바꾼다. 보이는 것은 신성력의 줄기였다. 몹시 미약한 선이 엘리제에게 이어져 있었다. 아이저마르트가 보내오는 신성력.
ㅡ파앗.
손날을 휘둘러 그것을 절개한다. 외신 아이저마르트와 엘리제의 연결을 완전히 끊어버린다. 카디아에게 했던 것과 같은 조치다. 물론 여기서 엘리제의 뜻을 들어주는 일 따위는 없다. 평생을 광명성십자회에 투신해온 엘리제였고, 나는 그 삶의 방식을 단번에 끊어버렸다. 주저함도, 망설임도 없다.
엘리제를 살릴 거다.
신성력 까짓거 잘라버리고.
뭐라 하면 제대로 말해주면 되겠지.
“흑, 흐윽… 서, 성도님… 흐윽… 모, 몸을… 제,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그저 고통스러워서…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을 도, 돌볼 수도…”
떨리는 목소리에는 짙은 슬픔과… 절망이 묻어나오는 중이었다. 엘리제 역시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다. 절대로 죽게 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엘리제의 손을 꽉 잡아준 채로, 내가 할 일을 실시했다.
ㅡ화르륵.
신성력의 공급을 끊었다. 그리고 엘리제의 가슴팍 위에 손을 얹는다. 그 상태로, 나의 힘을. 천천히. 엘리제의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ㅡ츠팟.
은밀하게.
아주 조심스럽게.
엘리제가 눈치채 놀라지 못하도록.
지금은 절대 안정이 중요하니까.
“끅… 끄윽…! 흐, 흐으윽…! 이, 이제 저는… 더 이상 성도님을…!”
“엘리제.”
“흑… 흐읏… 크, 흐윽…! 서, 성도님…! 우, 울음을… 흐끅! 머, 멈출 수가 없습니다…! 흐윽!”
“울지 마라.”
울고 있는 엘리제에게 내 목소리를 들려준다. ㅡ츠즛. 엘리제의 내부로 들어간 나의 힘이 리치의 힘을 빠르게 소멸시킨다. 시꺼멓게 변색되었던 피부가 원 상태로 돌아온다. 희고 고운 피부로.
“내가 여기 있잖아.”
여기서부터는… 쉽다. 그저 내 힘과 감각으로 엘리제의 회복을 촉진하면 될 뿐이다. 엘리제의 내부에 들어간 나의 힘은 내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물론… 이제 막 내 힘을 받았기 때문에 나의 그녀들에게 했던 것만큼의 효율을 낼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해낼 수 있다.
아니.
해낸다.
그것이 바로 천마니까.
“그리고 말해라. 디바인.”
엘리제를 회복시키는 거다…!
오직 그것만을 생각하면서!
“끄… 끄윽…! 디, 디바인이라니…후, 후훗…”
디바인이라는 말에 울던 엘리제의 입에서 작은 웃음이 흘러나온다.
“후, 후후후… 프, 프렌드… 프렌드입니다… 아, 아아… 이것이 마, 마지막일 텐데… 서, 성도님은 언제나처럼… 끄, 끄흐윽…!”
순조롭게.
엘리제를 회복시킨다. 본인조차 눈치채지 못하도록 천천히. 그러나 이미 엘리제의 피부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리치의 힘을 소멸시키는 것이 몹시 간단했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의 엘리제는 이제 막 내 힘을 받아들였을 뿐인 일반인이었다. 그리고 몹시 지치고 고통에 절여져 있는 상태다.
최대한 잘해야 한다…!
“차, 참… 저, 저는 그게…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엘리제는 두서없이 말하면서 그저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울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더욱더 작업에 집중했다. 엘리제의 목소리를 들을 여유가 없다…!
“저는 그냥… 서, 성도님과 프렌드가 아니라…!”
ㅡ파앗.
그리고.
작업이 완료되었다.
“성도님을… 성도님을…!”
좋다.
이 정도면 위험한 수준은 회피했다. 제대로 회복을 시켜 놨다. 지금부터 안정을 취하게 하면서 내 힘을 다루는 법에 대한 것만 잘 알려준다면… 몸을 추스르고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제서야. 그 판단이 들고서야 마음이 좀 놓이면서 주변 환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엘리제의 모습과 목소리 역시 제대로 인지가 된다.
나는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을 팔로 닦았다.
됐다!!! 엘리제를 내 힘으로 살려냈다!!! 포효하고 싶었지만 환자 앞에서는 그럴 수가 없었기에, 그저 속으로 이 미칠듯한 환희를 억눌렀다!!! 그래! 엘리제가 죽을 리 없다!!! 그리고 죽으려고 한다고 해도!!!
“좋아…! 됐다! 이제 안심이야…!”
이 내가 살리면 되는 것이다…!
“흐, 흐읏…! 크…! 저, 저는 성도님을…!”
“뭐? 엘리제?”
뭐지?
다시 보니 엘리제는 뭔가 굉장히 격정적인 모습으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울면서 최후의 유언을 행하고 있었다. 죽음을 직감한 자의 마지막 유언. 근데 이제 괜찮다. 본인은 아직 인지를 하지 못한 것 같지만 이미 다 치료가 완료됐으니까.
리치의 힘은 전부 소멸시켰고, 내 힘을 안착시켜서 자체 회복력과 체력을 회복시켜 놨다.
엘리제는 죽다 살아났다.
“성도님을!!!”
보라.
목소리도 아까보다 힘차지지 않았는가. 다 죽어가던 목소리가 아니라 지극히 건강하고 우렁찬 목소리였다. 나는 새 생명의 탄생을 보는 기분으로 엘리제의 말을 경청했다. 이건… 다 들어야 하니까. 디바인 프렌드의 유언이라면 무조건 다 들어줘야 할 테니까.
“성도님으으으으을!!!”
그래!!!
이 천마 김캇트를!!!!
“성도님을 이성으로서 좋아하고 사랑하는!!!!!!”
어.
“그, 그런 상태인데…!”
뭐라고.
“그런데 이제 더는…! 더는…! 성도님을 볼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것이 몹시 두렵고 슬픕니다!!! 제 마음을 제대로 전한 적도 없는데…! 고민하고 또 고민만 하다가 이렇게 끝나버린다는 것이 저는 정말…!”
오열을 동반하면서.
격정적으로 터져 나오는 목소리.
“마지막에라도 말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성도님과 함께… 그런…! 흑, 흐윽! 그, 그런데… 끄윽…! 맨날 방해가 들어오고…! 말만 하려고 하면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어딘가에서 사람들이 단체로 나타나고! 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당신들 전부 일부러 그러는 것입니까! 당신들 대체 다 뭐였습니까!!! 뭐길래 자꾸 저를 방해했던 것입니까!! 대체 어디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났던 것입니까!!!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전부 때려 부수고 싶었습니다!!! 당신들 때문에 제 마음을 마지막까지 전하지 못했단 말입니다!!!”
엘리제.
“그런데 이제 더는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이, 이제 저는…! 그저 죽어서 아이저마르트님의 품으로 돌아갈 것이기…”
“아냐. 엘리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나봐.”
“때, 예? 예…?”
“일어나라고.”
“이, 일어나다니 그게 대체 무슨…”
혼란에 빠진 목소리.
나는 담담하게 진실을 전했다.
“치료 다 끝났어. 일어나. 우리 엘리제 이제 건강해졌다.”
“치, 치료? 그건 또 대체 무슨…”
의심스러워 하던 엘리제가.
“…아.”
자신의 몸을 보고는.
ㅡ스윽.
상체를 일으키고.
ㅡ슥슥.
눈을 비빈다.
“…”
그러더니 자신의 손을 보고, 머리카락을 만지고, 하늘을 보고. 나를 본 뒤에. ㅡ처억. 그 자리에서 어색하게 일어난다.
“음.”
일어난 엘리제가 나를 보면서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화사한 미소를 지었다.
“상쾌하고 축복스러운 날입니다, 성도님. 자. 모든 일이 끝났으니 이제 저와 함께 사람들을 구하러…”
“엘리제.”
ㅡ쿠웅!
바로 대지를 짓밟아.
ㅡ화아아아악!!
결계를 전개한다.
“아앗!”
발에서부터 원형으로 퍼져나간 맹렬한 불꽃이 순식간에 공간을 백색으로 물들였다. 이 공간에 있는 것은. 오직 나와 엘리제 단둘뿐.
“엘리제.”
“예, 예엣?! 서, 성도님?! 이건 대체 무슨…!”
시치미 떼도 소용없다.
“다시 말해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