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Life Returner RAW novel - Chapter 233
19화
드디어 해방이었다.
[ 남은 시간 (오딘의 절대 전장) : 23시간 22분 49초 ]두 번째 무대에서 빠져나왔을 때에 변동된 메시지는 2초가 흐른 뒤였다. 여기에서는 2초인 시간이 우리에게 는 정말이지 길었다.
아무 말 없는 연희에게선 다시금 돌 아온 현실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엿보 였다.
그녀는 오랜만에 아슬란을 발견하자 마자,마찬가지로 그 자리에서 움직이 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현실로 나와서 아슬란에게 지시를 내리기까지 어떤 부자연스러움이 느 껴지지 않았다.
그녀의 정신력은 그간 우려를 해 왔 던 것 이상으로 강인했다.
스르르一
반지 앞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걸 발밑에 두고 나서 처음 든 생각
은 둠 카오스가 뼈 반지 때처럼 묵인 해 줄지를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설령 둠 카오스는 묵인해 준다고 해 도,정작 둠 아루쿠다가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는 예상 밖의 영역에 있는 것 이다.
아루쿠다는 엔테과스토와 다를 수도 있었다.
둠 카오스의 명령을 거역하고 모종 의 암습을 통해 본인의 옛 소유물을 되찾으려 할 수도 있었다.
나라도 그럴 것 같으니까.
그런 경우를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도 놈의 물건은 의도치 않게 들 어온 것치고 강력한 마나로 가득 차 있었다.
이제는 거기까지도 꿰뚫어 볼 수 있 다.
다만 거기까지다.
다시 집어 드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 해서 어떤 놀라운 효과가 깃들어 있을 지는 미지수.
그렇다면 선택이 뒤따른다.
1. 아이템에 깃들어 있는 공능들을 포기 하고 마나 자체만 흡수,그렇게 이 자리에 서 삼켜 버리든지.
2. 아루쿠다에게 빼앗길 것을 각오하고 홋날 정화시킬 순간까지 보유해 보든지.
하지만 선택이야 뻔한 것이 아닌가!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겠지.
아쉽지만,만족할 만한 수익이 눈앞 에 확보돼 있다면 일단 청산하는 게 현명하다.
그전에 수반되어져야 할 작업이 뇌 리를 스쳤다.
마나를 추출해 낼 경우,반지가 어떤 형태로 파괴될지 빤히 보였기 때문이 었다.
반지가 파괴되는 과정은 절대 전장
의 유지 시간이 끝날 때까지도 이어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루네아를 통해 이 안에 서 벌어지고 있을 일들이 알려질 수밖 에 없는 것이다.
필연적으로.
이후 다른 유물들을 확보할 경우 때 문에라도,이번 기회에 둠 카오스로부 터 확답을 받아 놓아야 한다. 놈이 생 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쓸모 있는 놈이라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
그렇게 가능한 모든 자원을 긁어모 아서 레벨을 최대한으로 높인다.
켓 푸드 웨어하우스에 잠들어 있는 아이 템과 마석들까지 도.
계획이 섰다.
한편 탐구를 진행하면서 새로 알게 된 게 또 있었는데,마석에 들어 있는 에너지가 일종의 생명력이라는 사실 이다.
돌이켜 보면 칠마제 군단으로 편입 된 당시 둠 카오스는 본인의 권능으로 각성자들에게도,잔존해 있는 마나를 기반으로 마석을 생성시켜 둘 수 있었 다.
그런데 놈이 우리를 지금 이대로 내 버려 뒀던 까닭은 내가 강력하게 저항 할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 리 라.
어쨌든.
켓 푸드 웨어하우스에 진입할 경우 까지 가정하자면 마나와 생명력을 추 출하는 데 드는 시간을 아낄 필요가 있었다.
한번 추출할 때마다, 무아(無我)의 집중을 반복하다간 얼마나 많은 시간 이 걸릴지 모를 일.
그러니까 추출과 흡수 과정이 스스 로 작동하게끔 내 몸 안에 장치를 만 들어 둬야 한다.
남은 인장들을 모조리 갈아 넣은 후. 특성이 들어가 있는 영역에 새로운 소용돌이가 생겨났던 때였다.
탐험자가 맹렬히 움직이는 게 느껴 졌다.
그것은 구태(舊態)에 불과한 찌꺼기 를 끄집어내고 있었다.
[특전 ‘회수’가 진행됩니다.] [ 진행된 특전1. 2회차
2. 뭉족
3. 빛기둥
4. 회수 ] [ 특성 ‘회수자’를 획득 하였습니다. ] [ 축하합니다! 특성 효과 ‘마석’이 추가 되었습니다. (특성,회수자) ] [ 특성 효과 ‘악당’이 제거 되었습니다. (특성,회수자) ]
누구 마음대로 회수냐,이건 추출이 라 부르는 게 마땅하다.
[ 특성 ‘회수자’의 새로운 스킬 명을 지정 해 주십시오. ] [ ‘추출자’로 명 명 하였습니 다. ] [추출자 (특성)효과: 발동 즉시,아이템에 깃든 마나와 마석에 깃든 생명력을 추출 합니다. 추출 된 마나와 생명력은 경험치로 환산됩니다. 등급: SS
숙련도: LV.8- MAX] [추출자가발동하였습니다.] [ 레벨업 하였습니다. ] [ 레벨업 하였습니다. ]
반지에 깃들어 있던 마나를 추출한
즉시,연희에게 더 그레이트 레드의 심장 반쪽과 만년지주를 보관케 한 다 음.
켓 푸드 웨어하우스에 진입했다.
[레벨업 하였습니다.]부풀어 오는 껍질의 충만함을 만끽 하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이계에서는 반지가 성 카시안의 권 능을 사방으로 흩뿌리며 느릿하게 파 괴되고 있는 시각이었다.
[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예요!!! 빨리돌아오세요! 빨리! 분명히 경고 드렸습니 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잡것의 메시 지는 역시나 신경을 긁어 대며 나타났 다.
등 뒤로 엄습한 흡력(吸刀)!
순간적으로 허리가 꺾여 버렸다.
그 힘이 나를 잡아당겨서 계단에 내 동댕이쳤던 때에는 메시지까지도 날 아가 있었다.
또한 그때 났던 쿵 소리는 뼛속까지 스며들어 버린 듯했다.
입에서는 피 맛이 감돌고 있었다. 실 제로 바닥에 침을 뱉자 붉은 피가 침 에 응어리져서 나왔다.
이렇게 될 것같더라니…….]
윗 계단에서 마운이,아랫 계단들에 서는 카소와 루네아의 시선이 내게로 쏠려 있었다.
나를 한심하다 쳐다보는 시선은 루 네아 잡것에게서 나오는 것이었다.
마운과 카소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모를 것이나,내가 또다시 상위 군주들의 표적이 된 것만큼은 알 아차린 시선이었다.
둘의 긴장한 눈빛이 어둠 속에서 뚜 렷했다.
“누가 말이냐. 우리들의 주인이시 냐? 둠 아루쿠다…… 님이시냐?”
[ 이제야 상황이 파악 되나 보죠? 두 분 모두이십니다. 해 보세요,둠 맨.]“그런데 대체 어떤 변명을 하라, 말
씀하시는 것이냐?”
[ 왜 이래요. 설마 모른 체한다고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여기까 지 와서요? 둠 아루쿠다 님의 낫을 당신이 갈취했잖아요. 넘볼 걸 넘봐야죠. 너무 막 가시네. 욕심이 과해요,둠 맨. ]“과연 그 일 때문이냐.”
[ 하면 뭐겠어요? 어서 시작하세요,둠 맨. 윗분들의 인내심을 시험할 생각일랑 말고요.]지금도 메시지를 보내오는 잡것은,
황제를 위해 재롱을 피우는 광대처럼 제 역할에 충실하기 짝이 없었다.
“둠 카오스께 말씀을 올리 겠다!” 목소리를 터트렸다. 장막을 향해 고 개를 치켜들면서였다.
“상위 군주들의 물건을 입수할 경우, 그것을 본 주인에게 인계해야 하는 거 였습니까? 이는 지난번 회의에서 묵 인된 게 아니었습니까?
당신께서 의도하였듯이 나는 전장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그리고 본토를 위 해서라도 누구보다 이 전쟁이 하루속 히 끝나길 바라고 있는 게,바로 저입 니다.
한데 알아갈수록 이 세상에는 강력 한 존재들이 많았습니다. 성 카시안, 성 제밀란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에이션트 드래곤들 말입니 다.
엘슬란드 대륙은 또 어떻습니까. 그 땅은 올드 원의 강력한 힘 아래 보호 받고 있습니다. 지금에야 엘슬란드 여 왕이 드라고린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 혀졌지만 만일 그것이 에이션트 드래 곤이었다면. 그것을 대적할 수 있는지 는 둘째 치고 엘슬란드 땅에 발을 디 딜 수도 없었을 겁니다.
궁극적으로 우리 군주들은 그것들을 거둬 내야 할 것입니다.
상위 군주들도 참전시켜서 제게 안 겨 준 짐을 덜어 주시든,그럴 수가 없 는 상황이라면 저를 지원해 주셔야만 만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란 말 입니다.
물론 이번에 입수한 물건은 한때 둠 아루쿠다의 소유물이긴 했습니다. 하 지만 오래전에 상실된 물건이며,현재 는 올드 원 진영에 의해 정화가 끝나 있던 물건입니다.
게다가 둠 아루쿠다가 본인의 소유 를 주장할 생각이었다면 내 수중에 들 어오기 전에 알아서 되찾았어야 할 일 아닙니까.
내게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그런 물건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 다.
그것을 입수하게 된 까닭은 지난 치 적(治績)들 때문이었지,의도적으로 둠 아루쿠다의 물건을 특정해서 얻어 낸 것은 아니 었단 말입니다.
지금보다 더 강해져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점. 애초 부터 그것은 둠 아루쿠다가 본인의 소 유물이라 주장할 수 없다는 점. 그러 니 그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그것은 제 것이 었습니다.”
[ 둠 아루쿠다 님께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나 보죠? ]“다 했다.”
반지가 파괴되어 버린 것일까? 잡것은 메시지뿐만 아니라 저 아래 에서 나를 올려다보는 시선으로도 경 악을 금치 못했다.
[ 완전히 미쳤군요! 처음부터 인가받을 생각이 없었던 거 였네요?그러고도 무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건,설마 아니겠죠? 어떻게…… 둠 아루쿠다 님의 물건을 그렇게 파괴시킬 수가 있어옷! ]
“……잡소리는 닥쳐라. 둠 카오스께 선 뭐라시냐? 판결 말이다,판결!”
[ 둠 맨은 이제 큰일 났어요! 사형(死刑) 입니다!] [ 알아요. 둠 맨은 죽음이 두렵지 않겠죠. 하지만 쉽계 죽을 수는 없을 거랍니다. 제 발 죽여 달라 애걸할 만큼 둠 맨에게는 영 겁의 지옥처럼 느껴질 테죠. 불멸이 꼭 좋 은 것만은 아니 었어요. 그럼 계속 죽어 보 세요. 미리 애도를…… (。傷 傷。) ]그때 양 무릎에 에이션트 드래곤의 해골을 하나씩 박고 있는 다리가 장막 을 뚫고 내려왔다.
사형 집행관은 둠 아루쿠다가 아니 었다.
계속 앙심을 품어 왔었을 바로 그 놈…… 둠 엔. 테. 과. 스. 토!
준비해 왔던 말을 외쳐야 할 때임을 직감했다.
장막 너머. 거기 최정상에 위치하고 있을 놈에게 외쳤다.
“좋습니다! 제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 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빌어먹을.
r 보관함] [ 죽은 자들도 경외하는 둠 맨의 뼈 반지 가 제거 되었습니다. ] [ 오딘의 황금 갑옷이 제거 되었습니다. ] [ 라의 태양 망토가 제거 되었습니다. ]
엔테과스토는 과거 회의에서처럼 거 체로 우뚝 섰다.
양다리는 루네아의 위치인 제일 밑 계단을 딛고 서 있고 허리는 꼿꼿하게 펴서 머리끝이 장막과 닿을락 말락 했 다.
[ 오딘의 신수를 시전 하였습니다. ]화르륵-!
[ 오딘의 분노를 시전 하였습니다. ] 빠지직-! [ 정말요? 둠 엔테과스토 님께 맞서려고 요? 빌어도 시원찮을 판국에…… 아주 미 쳐 버렸군요오옷! ]긴장감이 커지고 있었는데,이번만 큼은 잡것의 메시지가 도움이 되었다.
메시지가투영된 저 위.
둠 엔테과스토의 검은 투구가 보였 다.
뇌가 빨아들인 듯한 푹 파인 눈구덩 이도 보였다.
그 깊은 곳에서 붉은 권능의 힘이 불 타고 있었다.
마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감각.
그리고 내부 설계를 자유자재로 비 틀 수 있는 경지까지 새로운 영역에 도달했기 때문이 었을 것이다.
나는 과연 권능을 느낄 수 있는 수준 에도 적지 않은 도약을 거쳐 왔던 것 인지,육안으로 확인되는 놈의 거체뿐
만 아니라 더 내부.
그 안에 응집되어 있는 권능의 힘이 얼마나 압도적인지도 체감할 수 있었 다.
놈이 자세를 굽혀 오는 순간이 집행 의 시작이었다.
온다!
거대한 손아귀가 온 세상을 더 짙은 암흑으로 채우며 엄습해 왔다. 거기에 서 이는 바람 소리만으로도 저주의 기 운이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다.
놈은 또 옛날처럼 나를 움켜쥐려 하 고 있었다.
그때 놈의 손바닥보다도 그물처럼
에워싸 오는 압력이 먼저 쇄도해 들어 왔다.
예전에는 몰랐다.
바로 여기서부터 놈의 권역이 시작 되는 것이로구나!
[ 라의 가호가 발생 했습니다. (아이템, 라의 태양 망토) ] [ 권능 저항력 : 60%] [ 죽은 자들도 경외하는 둠 맨의 뼈 반지 + 35%라의 가호 + 20%
바클란 군단의 의 례 목격 + 5%]
전신의 선을 따라 뇌전의 푸른 줄기 가 창을 타고 올라갔다.
날개로 허공을 때리며 그대로 쭉 뻗 었다.
엔테과스토! 과거처럼 무턱대고 잡 혀 줄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역경자를 터트리기 전인,지금에 £—.
[ 이름: 화신(化身) 나선후 레벨: 641 (오버로드) *2회차 *]나는 초월체 오버로드부터 시작하니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