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 RAW novel - Chapter 305
305
제 305화
303.
-암당의 정식 당원 증표 3개
-암당 정식 지부 워프 스크롤 2개
연중이 침음을 내뱉은 이유, 그것은 바로 워프 스크롤이 드랍되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확인을 눌러 아이템을 습득한 연중은 인벤토리를 열어 아이템의 정보를 확인했다.
암당의 정식 지부 중 하나인 페이드 제국 ‘2지부’로 워프할 수 있는 스크롤이다.
“……!”
정보를 확인한 연중의 표정에 놀람이 나타났다.
워프 스크롤로 워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페이드 제국의 2지부였기 때문이었다.
‘더 많은 정보들이 있겠지.’
연중은 얼마 전 수혁이 갔었던 페이드 제국 3지부를 떠올렸다.
임시 지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정보들이 있었다.
정식 지부라면 임시 지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중요한 정보들이 있을 것이었다.
연중은 인벤토리를 닫은 뒤 길드원들에게 물었다.
“혹시 워프 스크롤 뜨신 분?”
“…….”
“…….”
그러나 연중의 물음에 답을 하는 길드원은 없었다.
“안 계시군요. 그럼 출발하죠!”
자신에게만 워프 스크롤이 드랍됐다는 것을 깨달은 연중은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수혁 : 응. 왜?
걸음을 옮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혁에게서 귓속말이 도착했다.
-연중 : 도착했는데 암당 있더라.
-수혁 : 뭐? 암당?
-수혁 : 갈까?
-연중 : 아니야, 충분히 할 만한 것 같아.
암당의 당원들은 생각보다 약했다.
굳이 수혁이 오지 않아도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수혁 : 알았어. 혹시나 힘들 것 같으면 말하고.
-연중 : 응. 그리고 지금 엄청난 아이템 얻었어.
연중은 본론으로 들어갔다.
원래 가장 중요한 것은 암당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수혁 : 어떤 거?
수혁이 물었다.
-연중 : 암당 정식 지부 워프 스크롤!
연중은 답을 보냈다.
그리고 잠시 동안 수혁에게서 답이 오지 않았다.
연중은 수혁의 표정을 상상하며 피식 웃었다.
그리고 이내 수혁에게서 답이 도착했다.
-수혁 : 어디야? 어디로 워프할 수 있는 거야?
-연중 : 페이드 제국 2지부! 도착하는 대로 줄게!
연중은 워프 스크롤을 전부 수혁에게 줄 생각이었다.
어차피 연중이 가봤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아니, 만에 하나 지부를 괴멸시킨다고 해도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비밀 서류를 읽을 수가 없다.
암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워프 스크롤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수혁이었다.
-수혁 : 알았어. 내가 불의 들판으로 갈까?
-연중 : 아냐, 올 필요 없어. 워프 스크롤 넉넉히 챙겨놔서 불의 들판에 도착하는 동시에 다 같이 아밀레타로 워프할 거야.
-수혁 : 기다리고 있을게.
-연중 : 응, 조금만 기다려! 곧 간다!
연중은 수혁과의 귓속말을 끝냈다.
그리고 그 순간 연중의 바로 뒤에서 걸음을 옮기던 클라가 입을 열었다.
“저 앞에 또 나타났는데요?”
클라의 말에 연중은 전방을 보았다.
저 멀리 암당의 당원 다섯이 보였다.
‘이미 연락이 갔을 테지.’
한 명이 상황을 전하러 도망을 쳤다.
저 다섯은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전투 들어가죠.”
* * *
.
.
[지혜가 1 상승합니다.] [거느가앙 도서관의 모든 책을 읽으셨습니다.] [칭호 : 거느가앙 도서관 정복자를 획득합니다.] [도서관 마흔한 곳을 정복하셨습니다.] [칭호 : 책을 좋아하는 자40을 획득합니다.]수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책을 반납 후 도서관에서 나온 수혁은 다음 도서관으로 가기 위해 워프 게이트로 걸어가며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도 전투가 안 끝났나?’
연중과 귓속말을 나눈 지 벌써 1시간이 지났다.
1시간이면 충분히 결판이 났을 시간인데 여전히 연중에게선 연락이 오지 않고 있었다.
죽어서 연락을 못 하는 것도 아니었다.
연중은 여전히 접속 중이었다.
수혁이 시간을 신경 쓰는 이유.
‘이제 로그아웃할 시간인데…….’
그것은 바로 자정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음 도서관에 도착하면 자정이 될 것이고 수혁은 로그아웃을 할 생각이었다.
이내 워프 게이트에 도착한 수혁은 도시 ‘헤소톤’으로 워프했다.
표지판을 보며 도서관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혁은 도서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연중 : 미안! 시간을 지금 봤네. 로그아웃하기 전에 귓 했다!
그리고 도착함과 동시에 기다리던 연중에게서 귓속말이 왔다.
-수혁 : 어떻게 됐어?
로그아웃을 하기 전 연중에게 귓속말을 보내려 했던 수혁은 바로 답을 보냈다.
-연중 : 끝! 이제 마계로 넘어가면 돼.
-수혁 : 피해는?
-연중 : 전무! 여덟 명 전원 생존!
-수혁 : 다행이네.
-연중 : 그리고 놀라지 마라!
“……?”
연중의 말에 수혁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어진 연중의 말에 의아함이 사라지고 놀람이 나타났다.
-연중 : 정식 지부 스크롤 하나 더 얻었다. 라만 왕국 3지부!
-수혁 : 뭐? 진짜?
-연중 : 응, 이건 1장 나왔어. 이것도 같이 줄게.
-수혁 : 지금 바로 아밀레타로 출발할게.
-연중 : 그래! 도착하는 대로 귓 줄게!
-수혁 : 응!
연중과 귓속말을 끝낸 수혁은 도서관에서 나왔다.
그리고 왔던 길을 돌아가 워프 게이트에 도착한 수혁은 바로 수도 ‘아밀레타’로 워프했다.
아밀레타에 도착한 수혁은 연중의 귓속말이 오기를 기다렸다.
-연중 : 어디야?
이내 연중에게서 귓속말이 왔다.
-수혁 : 외성 두 번째 워프 게이트.
-연중 : 오, 잠시만!
“수혁아!”
귓속말이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혁은 익숙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수혁은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했다.
예상대로 연중이었다.
“수혁 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연중의 뒤에 있던 리더 길드원들 역시 수혁을 발견하고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수혁은 길드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연중을 보았다.
연중은 수혁의 눈빛에 재빨리 거래를 걸어 워프 스크롤을 건네주었다.
“고맙다.”
스크롤을 받은 수혁은 연중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고맙기는, 얻은 정보가 어마어마한데.”
그러자 연중이 피식 웃으며 답했다.
솔직히 말해 수혁이 얻은 것보다 연중이 얻은 것이 더욱 많았다.
비밀 서류를 통해 수혁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만족감과 지혜 스텟뿐이다.
하지만 연중은 귀족들의 약점이라는, 어떻게 쓰냐에 따라 엄청난 이득을 안겨 줄 비장의 무기들을 얻었다.
“내가 더 고맙지.”
오히려 고마움은 연중이 더욱 크게 느끼고 있었다.
“근데 이따 바로 갈 거야?”
연중이 물었다.
“응, 그래야지.”
수혁은 연중의 말에 답하며 시간을 확인했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어 길드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옙! 나중에 뵐게요!”
“나중에 봬요!”
수혁은 길드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로그아웃을 했다.
캡슐에서 나온 수혁은 책장으로 걸음을 옮기며 이따가 일어나 할 일들을 계획했다.
‘일단 제국 2지부부터 가고. 루타 님한테 연락드린 다음에 라만 3지부로 가야겠네. 시간이 되려나?’
이제 곧 안정화가 끝난다.
그리고 업데이트가 있었다.
자정이 지난 지금 업데이트까지 남은 시간은 오늘을 포함해 2일이었다.
‘이틀이면 충분하겠지.’
책장에 도착한 수혁은 계획을 끝냈다.
그리고 책을 꺼내 책상으로 향했다.
* * *
“드디어 도착이구나.”
10마계에 도착한 루타는 활짝 웃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중간계에서도 볼 수 있는 광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하지만 마계라는 생각이 박혀 있기 때문인지 느낌이 달랐다.
아주 신선했고 흥분이 됐다.
“일단 연락드려야지.”
루타는 친구 창을 열어 사냥왕의 접속 상태를 확인했다.
마계에 도착한 후 사냥왕에게 연락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루타 : 사냥왕 님!
사냥왕은 접속을 해 있었고 루타는 바로 귓속말을 보냈다.
그리고 이내 귓속말이 도착했다.
-수혁 : 루타 님 이야기 가능하세요?
귓속말을 보낸 이는 사냥왕이 아니었다.
‘수혁 님?’
전혀 예상치 못한 수혁에게서 귓속말이 왔다.
-루타 : 네! 가능합니다.
루타는 바로 답을 보내며 생각했다.
‘무슨 일이시지?’
수혁이 먼저 귓속말을 보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수혁 : 지금 마계세요?
-루타 : 네, 마계 막 도착했습니다.
-수혁 : 이런…….
“……?”
루타는 수혁의 반응에 의아해할 수밖에 없었다.
왜 아쉬워하는 것일까?
그러나 이어진 수혁의 말에 루타는 어째서 수혁이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인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수혁 : 라만 왕국 3지부 워프 스크롤을 얻어서요. 이제 출발을 하려고 했는데.
‘라만 왕국 3지부?’
루타는 순간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
-루타 : 바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답을 보냈다.
-수혁 : 마계 아니세요?
-루타 : 아아, 제가 좀 특별한 스킬이 있어서요. 바로 중간계에 갈 수 있습니다.
마계에 오는 것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돌아가는 것은 1분도 필요 없었다.
귀환 스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루타 : 어디로 갈까요?
루타는 수혁에게 물었다.
-수혁 : 아, 그건 모르겠어요. 나와 있지를 않아서.
-루타 : 그러면 돌아가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수혁 : 네, 그럼 연락드릴게요.
“밤의 문.”
수혁과 귓속말을 마친 루타는 바로 스킬 ‘밤의 문’을 시전했다.
스아악
그러자 루타의 그림자에서 문이 튀어나왔다.
루타가 거느리고 있는 수많은 길드 중 한 곳과 연결되어 있는 문이었다.
문을 통해 중간계로 돌아가려던 그때.
-사냥왕 : 네, 도착하셨나요?
사냥왕에게서 귓속말이 왔다.
“…….”
루타는 난감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가야지.’
안정화도 거의 끝났고 현재 루타에게 중요한 것은 마계보다 라만 왕국의 3지부였다.
그리고 사냥왕도 이해를 해줄 것이었다.
-루타 : 도착을 했는데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사냥왕 : 예?
예상대로 사냥왕이 반문을 보내왔다.
하기야 마계에 도착하자마자 돌아간다니 당황해하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루타 : 실은…….
루타는 사냥왕에게 현 상황을 전했다.
-사냥왕 : 그렇군요. 그렇다면야 뭐 어쩔 수 없지요.
모든 이야기를 들은 사냥왕은 이해한다는 듯 귓속말을 보내왔다.
-루타 : 죄송합니다. 도움이 되어야 했는데.
-사냥왕 : 아닙니다. 루타 님의 힘이 늘어나는 건데 길드에 아주 큰 도움이죠.
-루타 : 정리 끝나는 대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사냥왕의 말에 루타는 미소를 지은 채 답을 보냈다.
그리고 문을 통해 중간계로 귀환했다.
* * *
“…….”
아소멜은 말없이 보고서를 보았다.
스윽
보고서를 전부 읽은 아소멜은 고개를 들어 기로스를 보았다.
기로스의 표정은 매우 좋지 않았다.
“이게 뭐야?”
아소멜은 기로스에게 물었다.
“페이드 제국 2지부랑 라만 왕국 3지부가 왜 괴멸된 건데?”
“…….”
기로스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아소멜이 재차 물었다.
“설마 또 그 녀석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