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51
대한민국 절대 재벌! 351화
“추신구라회는 강철을 제거하는 것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아야 한다.”
추신구라를 번역하면 충신장이 된다.
이렇게 놀랍게도 아베 총리대신은 강철이 준 돈으로 비밀리에 강철의 심장에 비수를 꽂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노이케!”
“예, 회주님.”
“곧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다.”
아베 총리는 눈빛이 변했다.
“그 역시 분명 강철과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미국은 앞으로 그렇게 되리라고 말하고 있는 아베 총리대신이었다.
“예.”
“모든 것을 동원하여 대한민국과 강철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도 위험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킬 수 있는 보고서를 작성하라.”
“예, 알겠나이다.”
“강철이 사라져야 일본이 산다.”
“명심하겠습니다.”
이렇게 아베 총리대신은 강철 타도를 위해 비밀 조직을 결성했고.
이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일본 식민지 시대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독립 운동가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는 신묘오적의 거두다. 신묘오적의 거두인 내가 대일본의 위대한 민족의 손으로 징벌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맹렬히 앞으로 나갈 것이다.”
아베의 말에 추신구라회 회원들의 눈빛에 비장감이 감돌았다.
* * *
깊은 밤, 강철의 저택.
나의 일상은 항상 다를 것 없이 똑같다.
아주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갔고.
문 앞에는 이 늦은 시간에도 잠들지 않고.
나를 기다리는 리에만이 나를 맞이한다.
그리고 리에는 항상 귀중한 손님을 대하듯 내게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그리고 나는 그런 리에를 살포시 안아 주고.
아내의 따스한 품에서 잠시의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리에는 내 어깨를 도닥여 준다.
그리고 나면 나는 리에와 함께 잠든 두 아들을 잠시 바라봤다가 침실로 돌아와 리에의 품에서 잠든다.
‘하루하루가 더욱 지친다.’
내가 이룩해 내는 것이 거대하고 많아질수록 나는 나쁜 남편이자 나쁜 아버지가 된다.
그리고 그런 나를 이해해 주는 리에에게 항상 미안할 뿐이다.
‘모든 측면에서…….’
나는 일본인 말살 정책을 진행하고 있으니까.
“힘드시나요?”
아니라는 말을 할 수 없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라도 제 품에서 쉬세요.”
리에는 그리 말하고 나를 안아 줬고.
나는 리에의 품에 안겨 오늘도 쉬이 이루지 못하는 잠을 청한다.
하지만.
잠들어 꿈을 꾼다면 항상 악몽을 꾸게 되고.
그것은 내가 참으로 사악한 짓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 * *
악몽에서 깨어나듯 깊은 밤의 감성은 아침이 되면 사라지고.
나는 나 스스로를 다잡는다.
그리고 오늘은 유대 자본을 움직이는 막후라고 할 수 있는 유대 가문의 가주를 만나기로 한 날이다.
‘그를 만날 때마다…….’
나는 예수를 배신한 유다가 떠오른다.
왜 유다가 떠오르는지 이유를 모르겠으나 그가 꼭 유다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자주 내가 늙어 추해지면 유대 가문의 가주처럼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너는 불멸자다.
문뜩 내가 회귀한 후 들었던 신의 음성이 떠올랐다.
‘불멸자라…….’
후대의 역사학자 중.
대한민국의 사학자들은 나를 대한민국의 찬란한 등불이라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아시아의 국가.
특히 일본의 사학자들은 나를 침략의 횃불이라고 정의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객관적인 역사가 될 것이다.
“명월관으로 모셨습니다.”
헝클이 내게 보고했다.
“갑시다.”
“긴장되어 보이십니다.”
헝클은 누구보다 나를 잘 안다.
“그러게요. 그 자리는 선전포고나 다름없거든요.”
“예?”
내 말에 헝클이 놀란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선택에 따라 저는 적을 얻을 수도 있으니까요.”
미국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세력은 유대인이고, 유대인의 힘은 막대한 자본이다.
‘수많은 음모론이 있기는 하지…….’
나는 미래에서 살았던 만큼 그 기억을 고스란히 가졌다.
그렇기에 모든 일이 두렵고, 또 모든 음모론이 사실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프리메이슨부터 시작해서…….’
회귀자의 삶을 사는 나는 바이에른 광명회와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등장할 렙틸리언까지 완벽한 허구라고 단정 지어 말하지 못한다.
‘확인할 수는 없어도 존재할지도 모르지…….’
* * *
명월관 특실
오늘의 만남은 비공식적인 만남이다.
나도 그렇지만 유대 가문의 가주에게도 이로운 일일 것이다.
‘우리 사이에는 미국이 있지.’
나는 미국과 공존하지만, 유대 가문의 가주는 흑막에서 거대 자본을 이용해 미국을 이끄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것은 다시 말해 미국이 나와 유대 가문의 가주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기도 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나는 나를 담담히 바라보는 유대 가문의 가주를 바라봤다.
‘한 번도 자기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모두가 저 노인을 가주라고만 불렀다. 그리고 나 역시 특정 명칭을 사용한 적이 없었다.
“대한민국의 음식이 입에 맞으십니까?”
그와 나 사이에는 떡 벌어지게 한 상이 차려져 있고.
내 옆에는 헝클이, 그의 옆에는 내 인생의 두 번째 변곡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에드워드가 아무 말 없이 유대 가문의 가주를 보좌하고 있었다.
“이 요리가 입에 맞소이다.”
그가 말한 요리는 육회다.
‘육회를?’
외국인들은 육회를 잘 못 먹는다. 하지만 한번 먹어보면 날 것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질 정도로 맛있다.
“그렇습니까?”
“강철, 우리 탐색전은 워싱턴에서도 또 이스라엘에서도 줄기차게 해 소. 안 그렇소?”
“그렇습니다.”
자신을 부른 본론을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나는 아주 먼 거리를 힘들게 날아왔소이다.”
“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강철, 그대를 지켜보면서 항상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소.”
“더 놀라시게 될 겁니다.”
“하하, 특히 일본에 대한 정책은 우리가 참고해야 할 부분이 아주 많았소. 이런 발상을 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오. 하하하, 경제 식민지화라…….”
내 행보를 항상 보고받고 분석했다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저는 경제 식민지화를 추구합니다.”
“스스로도 놀라지는 않소? 당신이 만든 대마도 왕국과 대한민국은 10년 만에 아시아의 3대 대국으로 거듭났소.”
아시아의 3대 대국?
소련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니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그리고 중화민국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만으로도 유대 가문을 이끄는 가주가 아시아 정세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더 발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이 더 거대해지면 미국이 위협을 느낄 겁니다.”
경고다.
“대한민국 없는 아시아는 미국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겁니까?”
“보고를 받으시지 않으셨습니까?”
“보고?”
“제가 무엇을 이용해 미국에게 일본을 받았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자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를 지속해서 생산하고 확보하는 일이다.
미국을 움직이는 유대인들이라면 그 정도의 정보는 입수해야 한다.
“필리핀?”
“그렇습니다. 저는 미국과 정당한 거래를 했습니다.”
“내가 필리핀의 금괴 때문에 난처해진 부분이 많소.”
자본이 무기인 자는 자신 이외의 단독 자본이 생기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좋소이다. 이해했다면.”
“감사합니다.”
“당신은 미국 정부와 거래하셨고, 나와는 무엇을 거래하려고 이곳까지 부른 겁니까?”
다시 한번 본론을 꺼내라는 것이다.
“IMF는 누구의 것입니까?”
나는 유대 가문의 가주를 뚫어져라 보며 물었고.
내 물음에 유대 가문의 가주의 눈빛이 살짝 변했다.
“그대는 세계 금융을 아시아와 비아시아로 나누자는 겁니까?”
* * *
국제통화기금은 1944년 7월 22일.
미국 뉴햄프셔 주의 브레튼우즈에서 유엔 금융, 재정 회의의 브레튼 우즈 협정 때문에 전후 부흥책의 일환으로서 국제부흥개발은행과 함께 창설됐다.
국제통화기금은 처음 29개 참가국의 동의서와 함께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고.
현재에는 회원국이 늘어났다.
‘대한민국도 가입했지…….’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국제통화기금에 가입할 정도로 아시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아시아 금융에 투입할 내 여유 자금은 100억 달러다.
그리고 그 자금과 연계해 내가 직접 운영할 대한민국의 국부기금이 될 30억 달러의 자금이 있다.
물론 내가 가진 금괴는 400t이었고.
그중 100t 정도를 현금화했다. 현금화를 도와준 곳은 바로 유대 자본이었다.
물론 10% 정도의 수수료를 챙겨간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비 자금으로 금괴 300t이 있으니까…….’
유대 자본의 가주가 내게 되물은 것처럼 나는 세계 금융을 아시아와 비아시아로 나누고자 한다.
내가 가진 미래의 기억 중에는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일들이 많다.
‘대한민국의 IMF와 일본의 버블 붕괴 그리고…….’
중남미의 금융 위기까지 어떤 측면에서는 세계열강이 가진 막대한 자금에 ‘쩐의 전쟁’에서 패배했기에 희생양이 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말씀이 없는 것을 보니 그런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금융시장을 아시아와 비아시아로 나눴으면 합니다.”
내 대답에 유대 가문의 가주가 미소를 지었다.
“그 일이 우리 둘이 나눈다고 해서 나뉘는 쉬운 일입니까?”
“어려운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나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소.”
“저를 과소평가하시는 겁니까?”
“하하하.”
“아시아를 포기하십시오.”
내 말에 유대 가문의 가주가 나를 무심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 무심한 눈빛에 소름이 돋았다.
‘표현 불가능한 포스군…….’
내가 서슴없이 유대 가문의 가주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국제통화금융의 자본을 댄 국가와 그 지분 비율 때문이다.
IMF, 즉 국제통화기금은 환율과 국제 수지를 감시함으로써 국제 금융 체계를 감독하는 것을 위임받은 국제기구다.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아주 좋은 기구이나 실상은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회원국의 요청이 있을 때는 기술 및 금융 지원을 직접 제공하지만.
그 이익금과 금융 및 경제 부분에 대한 내정간섭이 엄청나고.
외환 위기에 직면한 국가가 IMF에 금융 지원을 받는다면 강도 높은 구조 조정과 자산에 대한 매각이 진행되는데.
가치가 높은 자금을 헐값으로 매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 자산을 대부분…….’
당연히 자본을 가진 서구 열강들의 국적을 가진 다국적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챙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