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91
대한민국 절대 재벌! 391화
‘그렇다면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 때군.’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하고, 군사력이 강한 국가이다.
‘중화민국이 유엔 상임이사국이지만…….’
중화민국이 중화인민공화국과의 전쟁으로 멸망한다면 상임이사국의 지위가 사라진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상임이사국 5개국과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6개국 총 11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5개국이니까.’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중화민국이다.
물론 중화민국이 대만으로 퇴각한 이후 중화인민화국이 1971년에 상임이사국의 의석을 승계하지만 그것을 가로채볼 것이다.
“감사합니다. 만약 제 생각대로 중국이 재편성된다면 중화인민공화국이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내 말에 아이젠하워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 된다면 미국의 이익에 이롭지 않습니다.”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원하는 겁니까?”
“미국이 허락한다면!”
내 말에 아이젠하워가 나를 잠시 물끄러미 봤다.
물론 아이젠하워가 말한 차이나 프로젝트는 전면 수정되었다.
그러니 대한민국이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얻는다면 상임이사국이 5개국에서 6개국으로 늘어나야 할 것이다.
“그리 되려면 본국의 승인도 필요하겠지만 나머지 3개국의 승인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제가 설득하겠습니다.”
“그 사안 역시 과거처럼.”
이 역시 묵인하겠다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다른 이야기를 좀 나눠야 할 것 같소.”
아이젠하워는 중동 재편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 같다.
“쿠르드 자치 지역 말씀이십니까?”
물론 나와 미국만 인정한 쿠르드 자치 지역이고 아랍 국가들은 인정하지 않았다. 사실 어떤 측면에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자치 지역이 된 곳이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의 묵인과 이라크의 어쩔 수 없는 포기로 만들어진 지역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독립을 선언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발전했고, 세계열강이 독립을 승인한다면 아랍 세력이 반발할 수는 있지만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했던 것처럼 전쟁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다.
쿠르드 자치 지역의 민병대의 군사력이 해당국인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라크의 군사력을 능가했다는 것을 두 국가는 잘 알기 때문이다.
“그렇소. 신생 독립국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이것은 미국이 중동에 미군을 주둔시키기 위해서다. 또한 유전을 개발해 이익을 거두려는 것도 있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그렇습니다. 중국이 재편성된 이후에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시아의 재편성이 먼저다?”
“그렇습니다. 1960년에 쿠르드 자치 지역에 쿠르드민주공화국이 설립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킬 수 있고, 이스라엘의 동의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이스라엘의 동의?”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이 더욱 강해져야 쿠르드민주공화국이 버틸 힘이 생깁니다. 또한 리비아 왕국이 쿠르드민주공화국의 독립을 지지할 것입니다.”
“그대가 리비아 왕국에 다녀왔다는 것은 이미 보고받았소.”
“리비아 왕국은 미국의 우방국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우방국도 될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은 리비아 왕국이 영원토록 왕국으로 존립해야 가능한 일이고, 이슬람주의자들에 의해 쿠데타가 발생하고, 그 쿠데타가 성공한다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방부는 비공식적으로 수도수비대 훈련 교관 100명을 파견했고, 전차 및 군수물자를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2개 사단을 파병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2개 사단이 리비아 왕국에 주둔지를 구축한다면 리비아 왕국은 영원토록 왕정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리비아 왕국이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역할을 대신하게 만들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터키는 중동 국가에서 유럽 국가로 전환되게 만들 것이고, 그것은 터키도 바라는 부분이라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거기다가 리비아 왕국이 대한민국의 비호로 영원히 왕정 국가로 지낸다면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군사혁명이 일어나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동 재편성이지.’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아이젠하워를 봤다.
“좋소이다. 1960년으로 정합시다.”
또 하나의 밀약이 체결되는 순간이다.
‘이건 다시 말해…….’
1960년 이내에 2차 중국 내전이 발발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을 통일한다는 의미가 숨겨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중화민국에 군사 지원을 강화하셔야 할 것입니다.”
내전을 부추기기 위해 움직여야 할 때다.
물론 아이젠하워의 미국이 생각하는 최종 단계의 중국과 나와 유대 가문의 가주가 생각하는 최종 단계의 중국은 다르다.
“그래야 할 것 같소.”
이것으로 대한민국은 중국 내전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둘 것이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도 오판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오판이라고 했소?”
“그렇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중화인민공화국이 먼저 중화민국을 침공하는 것으로 내전이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내전을 준비한 쪽은 중화민국이다. 그리고 그 징후를 감지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이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되려면?”
“주한 미군, 대마도 왕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대만에 주둔하고 있는 태평양사령부가 필리핀으로 철수해야 합니다.”
이것은 새로운 형태의 애치슨 선언이 될 것이다. 물론 역사에는 아이젠하워 선언이라고 기록될 것이다.
‘주한 미군이 철수할 때가 되기는 했지.’
어느 순간부터 주한 미군은 대한민국을 감시하는 역할로 변질되었다. 그러니 주한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
“그렇게 되면?”
아이젠하워가 인상을 찡그렸다.
“미국에게 내줬던 대만을 반환받는다면 중화민국의 장개석 총통이 기뻐할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대만을 장개석에게 이양하고 미국이 떠나야 할 테니까.
“과연 그럴까요?”
“그리 될 것입니다. 그 일을 통해서 중국 내전에 미국이 참전하지 못하는 명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중화인민공화국은 반드시 오판하게 됩니다.”
“결국 중국인들의 불행은 당신과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군.”
“그것이 미국과 대한민국의 이익이 되는 일입니다. 그런 후에 30~40년 안에 소비에트 연방을 붕괴시키고 각각의 나라로 독립시킨다면 미국은 그 누구도 함부로 대적할 수 없는 초강대국이 될 것입니다.”
“소비에트 연방을 붕괴시킨다?”
“그렇습니다.”
“동의합니다.”
또 하나의 밀약이 체결되는 순간이고 나는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악당일 수밖에 없다.
하여튼 아이젠하워와의 관계는 개선됐다. 그리고 나는 유대 가문의 가주와 함께 그를, 아니, 미국을 철저하게 이용할 것이다.
* * *
일본 국회.
“과반수이상의 찬성표로 폐광 지역 활성화를 위한 내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설립 특별법이 통과되었음을 공표합니다.”
탕탕탕!
결국 일본 국회는 김수복의 로비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 사업으로 전환하는 법안이 통과됐고, 이것은 빠친코 사업과 연계한 기린 그룹이 더욱 일본에서 더욱 거대해질 수밖에 없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충분했다.
“안 될 일이 일어났군…….”
아베 총리대신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총리대신 각하, 이번 법안 통과로 국가 수익이 증대될 것입니다.”
눈치 없는 일본 국회의원 하나가 아베 총리대신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지금 그것을 말이라고 합니까?”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그래도 다행인 것은 폐광 지역에만 국한된 특별법이라는 것입니다. 카지노 호텔을 유치하고, 그와 연계하여 온천 관광 산업으로 발전시키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됩니다. 그에 따라 국가 재정도…….”
“국민이 흘린 눈물로 국가의 재정이 늘어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러시다면 거부권을 행사하시면 됩니다.”
“거부요?”
“그렇습니다.”
“내가 이번 특별법을 거부한다면 과반수이상의 찬성자가 내게 등을 돌릴 것이오.”
아베는 법안이 통과된 것을 기뻐하는 의원들을 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처음부터 잘못됐어, 처음부터…….’
아베 총리대신은 어디서부터 일본이 잘못되었는지 떠올렸다.
‘이 모든 것이 강철로부터 시작됐다. 모두 그 때문이다.’
아베 총리대신은 일본이 서서히 망하는 것은 모두 강철 때문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일본의 현실이었다.
하여튼 그렇게 강철의 카지노 자본이 끝내 일본 해안에 위치한 카지노 크루즈 대형 선박에서 일본 본토로 상륙했다.
‘이대로 가면…….’
아베 총리대신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일본은 없다.’
일본은 없다, 이것이야말로 강철이 진정 원하는 궁극의 목표일 것이다.
* * *
일본 총리대신의 관사.
“김수복 회장!”
아베 총리대신이 김수복 회장을 노려봤다.
“예, 총리대신 각하.”
“그대는, 아니, 강철께서는 내게 분명 선상 카지노만 개장한다고 약속하셨소. 그런데 특별법을 재정하게 만들어 폐광 지역에 내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약속 위반입니다.”
“약속 위반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렇소.”
“총리대신 각하께서는 믿지 못하시겠지만 이번 특별법은 기린 그룹이 로비해서 추진된 것이 아닙니다.”
너무나 당당하게 말하는 김수복이었다.
“발뺌하시는 겁니까?”
“단언컨대 아닙니다. 선상 카지노가 개장된 지 딱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선상 카지노가 입항한 현에서 얻은 세수가 막대한 것을 보고 폐광 지역의 지사들이 합심해서 추진한 것입니다.”
“완벽한 변명거리군요.”
“그렇게 말씀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니까요.”
그저 여유로운 김수복 회장이었다.
“제가 사실 오늘 총리대신 각하를 찾아뵌 것은 다른 일 때문입니다.”
“또 요구할 것이 있소?”
“요구가 아닙니다. 일본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수 시장 증대 방안을 말씀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이제 나와 일본 경제성 장관이 고심해야 할 부분까지 대신 고심해 주시는 겁니까?”
아베 총리대신이 비꼬기 시작했다.
“무례했다면 송구합니다. 하지만 제 말씀을 들어 주십시오.”
“하실 말씀은 꼭 하고 가시니 하시고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일본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경마 공원을 설립하고자 합니다.”
김수복의 말에 아베 총리대신은 김수복을 노려봤다.
“경마 공원이라고 했소?”
“예, 그렇습니다.”
“일본을 도박 공화국으로 만들 생각이시냐고 여쭈어 주시오.”
아베 총리대신은 이 발상이 강철의 구상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리 말씀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기린 그룹이 복권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복권까지?”
“그렇습니다.”
“내가 그분의 허수아비로 전락하기는 했으나 나는 일본을 이끌어야 하는 총리입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순간 김수복의 눈빛이 변했다.
“총리대신 각하.”
“더는 그대와 할 말이 없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