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star From Age 0 RAW - Chapter (1213)
0살부터 슈퍼스타 1213화
생의 도서관.
사각사각, 글씨를 종이에 써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역시 천마는 싸웠던 것만 기억나네.”
“미밍!”
황금인어 파르비타의 이야기를 마무리한 서준은 지금은 천마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 중이었다. 천마의 삶이 싸움과 전투로 가득해서 가끔 언제, 누구와 싸웠는지 헷갈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제법 순조롭게 쓰고 있었다.
“천마의 책을 다 쓰고 난 다음에는 기록석의 책을 쓸까?”
“미밍!”
그렇게 차근차근 적어나가면 많은 전생들의 책을 써낼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며 글자를 쓰던 서준이 손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이제 일어나야겠다.”
아침이 되어, 잠에 든 몸이 일어날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게 느껴졌다.
탁! 탁!
서준은 책상 위 종이들을 잘 정리해 두고 미밍에게 인사했다.
“그럼 밤에 보자, 미밍.”
“미밍! 미밍!”
이내 서준이 현실로 떠나고.
“미밍♪”
책상 위에 털썩 주저앉은 미밍은 삶의 책들과 함께 언제나 그랬듯 밤이면 다시 생의 도서관에 올 서준을 기다렸다.
* * *
서준이 눈을 떴다.
알람이 울리기 전이었다.
“음.”
손을 뻗어 휴대폰을 잡은 서준은 알람을 끄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커튼을 걷으며 자는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는 코코아엔터에서 연락이 왔는지 휴대폰을 살펴보았다. 물론 심각한 일이라면 당장 전화를 했을 테니 걱정하지는 않았다.
“별일 없었네.”
제이슨 무어와 벤자민 모튼 교수님, 그리고 박지오 등 외국에 있는 사람들의 메시지에 답장을 한 서준은 크게 기지개를 켜고 아침 운동을 하기 위해 홈짐으로 향했다.
그렇게 아침 운동을 하고 난 후에는 샤워를 하고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반찬은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보내주신 것들이었다.
가지런히 정돈된 제철 반찬들은 보기만 해도 사랑이 느껴져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맛있다!”
그리고 그만큼 맛있었다.
나중에 전화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서준은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다.
그 후에는 출근 준비를 했다.
배우에게 출근이라는 말은 좀 안 어울렸지만, 코코아엔터에 가는 것이니 영 틀린 말은 아니었다.
집에서 나온 서준은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자신의 차에 올랐다.
이 차가 바로 나라 이모가 사 준 차였다.
“나라 이모 선물은 뭘 사지?”
좋은 차를 선물해 준 나라 이모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며 서준은 코코아엔터로 향했다.
그러면서 스피커로 들려오는 앰버의 신곡에 맞춰 리듬을 타기도 하고 가끔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클래식을 샘플링해서 그런지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 참 좋았다.
“서준아!”
코코아엔터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오자, 매니저 최태우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 반갑게 인사한 서준이 말했다.
“안 나와도 된다니까요.”
“내가 매니저잖아.”
하고 말하는 최태우에 서준은 이내 웃으며 걸음을 옮겼다.
“저녁은 친구들이랑 먹는댔지?”
“네.”
“데려다줄까?”
“아뇨, 괜찮아요. 내일 스케줄 있는 애들도 있어서 술은 안 먹을 거라서요.”
최태우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 배우팀 사무실로 가려는데, 로비에서 잠깐 멈춰 섰다.
문이 열리자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오! 왔다!”
“얼른 타……!?”
신나게 떠들던 어린 얼굴들이 엘리베이터 안에 타고 있는 서준을 보고 입을 쩍 벌렸다.
낯선 걸 보니, 아무래도 가수팀 연습생들인 것 같았다.
“연습실 가는 거죠? 얼른 타세요.”
“……! 앗! 네!”
서준이 웃으며 말하자, 경악과 함께 영혼이 탈출했던 연습생들이 얼른 정신줄을 붙잡고 대답하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아니, 그냥 안 타는 게 좋았으려나? 3층인데 그냥 걸어갈걸! 아! 인사해야지! 어, 근데 인사……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훤히 보이는 것 같아, 서준과 최태우가 소리 없이 웃었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그중에서도 용감한 연습생이 있었다.
다른 연습생들이 그 소녀를 우러러보다 얼른 따라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서준도 웃으며 인사를 해주었다.
그에 기뻐한 연습생들이 정말, 진짜 팬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3층에 도착했다.
“연습 열심히 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잔뜩 기합이 들어간 모습으로 인사하는 연습생들에, 서준과 최태우는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귀엽네요.”
“그러게.”
“근데 확실히 우리 회사가 커지긴 했어요. 버밀리온까지는 연습생들도 좀 알고 있었는데,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어린 연습생들의 모습을 보니, 어쩐지 구사옥에 있을 때 ‘이서준 실드’를 쓰며 간식을 먹고 연습을 쉬었던 레드크라운과 블루문이 떠올랐다.
“다음에 한번 맛있는 거 사 들고 가 봐야겠어요. 혼자 가긴 좀 그러니까 브블 형들이나 블루문이랑 같이 가면 괜찮을 것 같지 않아요, 형?”
웃으며 말하는 서준에 최태우는 슈퍼스타와 대선배님들의 등장에 ‘끄아아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의욕이 샘솟을 테니까 말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9층에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서준아, 왔어?”
배우 이서준 전담 1팀 직원들이 서준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구사옥부터 지금까지 함께해온 직원들과 신사옥에서부터 함께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얼굴에 서준도 빙그레 미소 지었다.
인사를 하고 난 후에는 연습실로 향했다.
배우팀 연습실이 아니라 가수팀 연습실이었다. 월드투어 팬미팅을 위한 무대들을 연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시작할까요?”
“네.”
탁! 탁!
연습하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서준과 댄스팀이 연습을 시작했다.
‘와아아아!!’
벽을 가득 채운 거울 너머.
반짝이는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새싹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아주 오래전부터 좋아해 준 팬들부터 새싹이 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그 시간을 뛰어넘을 정도로 사랑해 주는 팬들까지.
그 모든 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고 생각하니, 아직 팬미팅까지는 멀었는데도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는 것 같았다.
더 좋은 모습을, 더 좋은 무대를 새싹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사랑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었다.
나도 이만큼이나 새싹들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열심히 해야지!’
그리고 그 결과.
서준보다 먼저 댄스가 본업인 댄스팀 막내라인이 지쳐 쓰러져 버리게 되었다.
* * *
“진짜 체력 대단하시네요!”
“하하!”
서준의 체력에 연신 감탄하는 댄스팀과 함께 점심을 먹은 서준은 조금 더 댄스 연습을 한 다음 배우팀 연습실로 올라왔다.
팬미팅 준비도 해야 하지만 차기작도 준비해야 했다.
새싹들은 서준만큼 서준의 작품들도 좋아하니까 말이다.
“서준 오빠!”
“서준아.”
마침 배우 연습실이 있는 8층 휴게실에서 쉬고 있던 배우들이 서준을 반겼다.
“지금 할리우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박연지의 말에 서준이 웃으며 할리우드 영화를 촬영하고 온 두 배우에게 물었다.
“어떠셨어요?”
“서준이 너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직접 가 보니까 느낌이 다르더라.”
“맞아. 진짜 안 신기한 게 없었어.”
벅찬 감정이 담긴 목소리로 말하는 권강민과 배승원에, 배우들의 얼굴에도 흥분이 가득해졌다.
어쩌면 자신도, 언젠가 할리우드에 갈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런 배우들을 보는 서준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모두와 할리우드에서 만나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잠시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눈 서준은 자신의 연습실로 왔다.
그리고 어제 받은 대본을 읽을 때, 연습실의 문이 열리면서 한 사람이 들어왔다.
안다호였다.
“그건 뭐예요, 다호 형?”
웃으며 안다호를 맞이한 서준이 안다호의 손에 들린 상자를 보고 물었다.
뭔지 짐작이 가긴 했다.
“뭐긴, 대본이지.”
그에 서준이 하하 웃었다.
서준과 마주 보고 앉은 안다호가 상자를 열어 안에 있는 대본들을 꺼냈다. 다 한 번씩 안다호와 최태우, 1팀의 손을 거친 것들이었다.
그중 하나를 펼쳐 읽으려던 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이러니까 옛날 생각나네요.”
“그러게. 봄 때 생각나네.”
‘나 진’이라는 예명으로 참여했었던 어린이 연극 [봄].
그 작품을 시작으로 서준과 안다호는 많은 작품을 함께했었다. 물론 지금도 현장에만 가지 않을 뿐이지 함께하고 있긴 했다.
꽤 자주 연습실에 오기도 하고 말이다.
“오늘따라 대본에 반가운 이름들이 많더라.”
안다호의 말에 서준이 흥미로운 얼굴로 대본을 살펴보았다.
“와!”
[악령]과 [이스케이프]의 최대만 감독부터 [내의원]의 소은진 작가, [봄이 돌아왔다]의 공희찬 피디, [흘러가다]의 민희경 감독, 그리고 [오버 더 레인보우]의 사라 로트 감독의 대본까지.읽기만 해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이름들이 거기에 있었다.
“근데 여기서 하나만 골라야 한다니…….”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다 하고 싶을 것 같아서 걱정인 서준이었다.
그런 서준의 마음을 모를 리가 없는 첫 매니저 안다호가 웃으며 말했다.
“하고 싶은 건 다 이야기해, 서준아. 촬영 스케줄은 우리가 맞출 테니까.”
아주 든든한 매니저의 말에 서준도 이내 활짝 웃으며 신나게 대본을 펼쳤다.
그러고는 금세 진지한 얼굴로 대본을 읽어 내려갔다.
매니저는 그런 자신의 배우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 * *
코코아엔터를 나온 서준은 친구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약속장소로 향했다.
“학교에 가는 건 어때?”
오늘은 곧 다가올 스승의 날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 모였다.
좋은 선생님들 덕분에 서준과 친구들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또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다들 엄청 놀라겠는데?”
“그게 재미있는 거지!”
전성민의 말에 한지호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고, 다른 친구들도 즐거워했다.
“겸사겸사 특별 강의도 하고.”
“그거 좋다!”
스승의 날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 회의는 어버이날과 어린이날까지 이어졌다.
서준은 수빈이와 은수에게 무엇을 사줄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근데 몇 살부터 어린이가 아니지?”
“어린이 요금을 못 낼 때부터?”
점점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는 친구들과의 대화는 여전히 재미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 서준이 네 팬미팅 티켓팅 날이잖아!”
“오! 언제부터지?”
“한국 티켓팅은 8시야.”
시차 때문에 티켓팅 시간은 나라별로 달랐지만, 모든 티켓팅이 오늘내일로 끝날 예정이었다.
그래서 새싹들은 한국 팬미팅이 실패하면 외국 팬미팅이라도 가기 위해 밤을 새울 생각이었다.
“이제 곧 8신데 우리도 한번 해볼까?”
“그럴까?”
물론 진짜 될 것 같진 않았다.
PC방이나 집도 아니고 음식점 와이파이를 사용해 휴대폰으로 티켓팅을 하는 거니까.
그리고 예상대로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게…… 몇 명이야?”
대기 중인 사람들만 해도 무시무시했다.
-제발 내 자리 남아있어라ㅠ
=22 없을 거 알지만 그래도 하나만 주십쇼ㅠㅠ
-아니, 지금 막 8시 1분인데? 자리가 없다구요?
=ㅠ이선좌라니! 이선좌라니이이이!!
-하…… 왠지 불길하다.
=22 다른 나라 팬미팅장에도 내 자리는 없을 듯ㅠ
물론 그중에서도 성공한 사람들이 있었다.
-영화객님(이 아니라 여동생님!) 티켓팅 성공! 했대!!
=제발 제 언니가 되어주세요ㅠㅠㅠ
=22 진짜 매일 기도하고 있음ㅠ
=진심 부럽다ㅠㅠ
아쉬움과 기쁨의 글들이 인터넷을 가득 채웠다.
[배우 이서준 월드투어 팬미팅! 장소 더 컸어야……!]-기자가 새싹인듯ㅋㅋㅋ
=티켓팅 실패의 울분이 느껴진다ㅋㅋ
-그래도 사이트 렉 안 걸린 건 신기하네.
=대비해뒀겠지. 아니었으면 새싹들한테 욕 엄청 들을걸ㅋㅋ
뜨거운 반응들에 친구들이 서준을 바라보았다.
“역시 이서준…….”
가끔 잊을 때가 있는데, 내 친구는 슈퍼스타였다.
-/제발한자리만제발한자리만제발한자리만!/
-NOoooo!!
-FXXX!!
그것도 세계적인.
* * *
보람찬 하루를 보낸 서준이 집으로 돌아왔다.
아무도 없는 집은 처음엔 조금 쓸쓸했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편안했다.
깨끗하게 씻고 나온 서준은 새싹들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새싹부터]에 접속했다.
“음.”
연달아 이어지는 팬미팅 티켓팅 때문에 [새싹부터]는 한국, 외국 할 것 없이 혼돈과 혼란 그 자체였다.
몸이 여러 개가 아닌 서준으로서는 미안할 뿐이었다.
“작품 많이 찍어야겠네.”
그럼 다들 좋아하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조나단: /나이트 진 초고 보냈어!/
>조나단: /초고니까! 바뀔 수도 있으니까!/
>조나단: /고려해서 읽어! 초고라고 분명히 말했다?!/
오!
혹시라도 실망할까 봐 ‘초고’라고 외치는 조나단 윌 감독의 말은 보이지도 않는지, 서준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만이 가득했다.
서준은 바로 연습실로 들어가 프린터기로 [나이트 진]의 초고를 뽑았다.
그리고 대본을 읽어 내려갔다.
웃음기 하나 없는 진지한 검은색 눈동자가 단어 하나하나를 파헤치듯 분석하고, 단정한 입술이 대사를 읊조리듯 움찔거렸다.
그렇게 꼼짝도 하지 않고 대본을 읽은 서준은 다시 대본을 앞으로 넘겨 한 부분을 펼쳤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울 앞에 섰다. 연습해 보기 위해서였다.
‘레디.’
조나단 윌 감독의 익숙한 외침이 들려왔다.
서준은 눈을 한 번 깜빡이는 것으로 나이트 진이 되었다.
그건 무척이나 쉬운 일이었다.
서준이 생애 처음으로 연기한 것이 바로 윌리엄 리였으니까.
지금까지 쭉 함께 해온 진 나트라였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나이트 진이었으니까.
‘액션!’
어쩐지 그림자마저 짙어진 느낌이 들 때.
나이트 진을 연기하는 서준은 거울 너머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듯 눈을 마주치며 입을 열었다.
“……이제 떠나신다고 들었어요.”
아쉬움이 가득 담긴 목소리였다.
그러나 곧 이렇게 아쉬워하면 떠나는 사람의 발걸음 또한 무거워질 것이라는 걸 알았기에 서준은 이내 아쉬움을 숨기며 말을 이었다.
“당신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애정과 헌신으로 저희를 위해 일해주셨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떠나보내야 함을 알고 있는 서준의 미소가 아련했다.
그 미소 안에 고마움과 감사, 앞으로 상대가 행복하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저도, 저희도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서준은 손을 내밀어 거울 너머에 있을 누군가의 손을 마주 잡았다. 허공을 감싸는 손이었으나 어쩐지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게 우리의 마지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게 되면 지금까지처럼 반갑게 맞아주셨으면 합니다.”
서준이 빙그레 웃으며 진심을 담아 말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주 먼 과거에도 배우였고.
지금도 배우이며.
앞으로도 배우일.
진정으로 죽는 그날까지 슈퍼스타일,
이서준은,
“다음에 다시 만날 날만을 기다리겠습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즐겁게 연기를 한다.
-0살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