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cademy’s Weakest Became A Demon-Limited Hunter RAW novel - Chapter (18)
“괴, 굉장해···.”
옆에서 카야의 감탄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멸악자]가 발동된 현재, 내 레벨은 136. 각 스킬의 숙련도는 S급. 카야가 감히 거들떠도 못할 경지이긴 해.나는 카야를 지키고 있던 [빙결 차단막]을 풀었다.
“굉장하십니다, 아이작 님···!”
“가자.”
나는 무심하게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동시에 고유 특성 [멸악자]가 해제되고, 내 몸은 급격히 무거워졌다. 평소의 육체로 돌아온 것이다.
굳게 얼어 버린 재해 개미는 가까이서 보니 더욱 위협적이었다. 정말이지, 징그럽게 생겼네.
카야도 나를 뒤따랐다. 그녀는 얼음 바닥임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잘 걸어왔다.
방금 마주친 재해 개미는 빙결 해제하면 해치운 채겠지만, 멀리 있는 재해 개미들은 그저 얼어 있기만 할 것이다. 즉, 섣부르게 동굴을 얼린 얼음을 풀 순 없었다.
“하아아···.”
카야의 숨소리가 들렸다. 나는 곧장 그녀 쪽을 돌아보았다.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추위를 타고 있는 모양이었다.
지금 지하 미로를 가득 메운 한기는 내 마법에서 비롯된 것. 마법 시전자는 자기 마법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기에, 나는 별다른 추위를 느끼지 않고 있었다.
‘신경 좀 쓸 걸.’
너무 나만 생각한 모양이다.
나는 가방에 들어 있는 마법 주머니 하나를 꺼냈다. 그 마법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자 외투 하나가 잡혔다.
발을 멈추고, 그것을 꺼내 카야에게 건넸다. 교복 카디건이었다.
“받아.”
“아닙니다, 저는 괜찮···.”
딱 봐도 추워 보이는데 뭘 거절하고 있어.
나는 카야의 어깨에 대충 카디건을 걸쳐준 후, 다시 발을 움직였다.
카야는 카디건을 꼭 쥐더니, 고개를 수그린 채 나를 뒤따랐다.
“···감사합니다.”
[ 카야 아스트레앙 ]심리 : [ 당신이 외투를 줘서 부담감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
지하 미로를 지나다니니, 얼음 동상이 돼버린 재해 개미들이 간간이 보였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얼음 재앙에 차마 대비하지 못했던 마족들의 처참한 말로였다.
미로를 지나다니는 동안 별다른 함정은 없었다. 있었다고 해도 얼어버려서 제 기능을 발휘 못했겠지만.
그렇게 별 탈 없이 나아가던 중.
두근─.
“……?”
작지만, 분명히 들렸다.
심장 뛰는 소리가.
두근, 두근, 두근─.
이제 곧 있으면 지하 미로의 끝에 도달할 터. 그 미로 끝 너머에서부터 규칙적으로 박동 중인 심장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카야는 두 눈을 좁히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 반응만으로 그녀가 무슨 말을 할지 짐작되었다.
“느껴집니다, 이 불쾌한 마나···. 저 앞에 마족이 있는 겁니까?”
마나 감지력이 쩌리 수준이라 불쾌한 마나 같은 건 안 느껴졌지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마나를 느끼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이 심장 소리만 들어도 저 앞에 무시무시한 게 있을 거라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잖아.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마침내 지하 미로를 빠져나가자, 드높은 천장과 넓디넓은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내 마법으로 얼음 동굴이 되어 버린 장소. 질서정연하게 서 있는 개미 군단은 꽁꽁 얼어 있는 채였다.
그들이 가로수처럼 늘어선 길 끝에는.
아주 거대한 심장 하나가 일정한 주기로 박동하고 있었다.
금빛 심장이었다.
껌처럼 늘어진 검은 겉껍질은 심장 박동을 따라 움직였고, 심장으로부터 동굴 이곳저곳으로 이어진 혈관들은 금빛과 검은색으로 조화로운 빛깔을 뽐내고 있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저, 저게 뭡니까···?”
웅대한 광경에 카야는 넋을 잃은 듯 보였다.
“마족.”
나는 간단히 대답했다.
거대한 금빛 심장 안에서, 한 흉측한 생명체의 실루엣이 비쳤다.
실루엣만 봐도 그 생김새를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 은둔의 가르지아 ]Lv : 110
종족 : 마족
속성 : 어둠, 바위
위험도 : 상
심리 : [ 침입자인 당신을 처치하고 싶어 합니다. ]
>메르헨의 마법 기사> 2막 4장에 나오는 은둔의 가르지아 레벨은 140. 저런 꼴로 레벨을 올리고 있었구나.
[엄동의 파란]으로 동굴 전체를 얼렸어도 멀쩡한 걸 보니, 원소 저항력이 높은 모양이었다.내가 멀리서 마법을 쓴 까닭도 있겠지만.
‘제프림은 있나?’
가르지아의 마나 잔흔이 마석 형태로 바뀐 아이템, 제프림은 동굴 구석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내 마법 때문에 얼어 있으나, 제프림 특유의 연노란빛은 또렷이 비쳤다.
좋아, 완벽하다.
이제 속전속결로 가르지아를 처치하기만 하면 된다.
드르르르르르르르륵──!
역시나 놈이 가만히 당하고 있을 리 없었다.
놈이 숨어 있는 금빛 심장 주위로, 거대한 바위의 벽이 지면과 벽면에서부터 솟아올랐다. 그 바위벽은 흑진주빛을 띠고 있었다.
「암벽 (바위 속성, ★4)」 + 「흑암(黑巖) (바위 속성, ★5)」 =
──────────「금강철괴 (바위 속성)」
철벽 같은 검은 바위벽이 심장과 혈관을 감쌌다. 성벽처럼 견고하고 빈틈 없는 벽이었다.
창과 방패 승부구나. 응해 줄 뿐이다.
“아이작 님?”
나는 가르지아의 심장을 향해 나아갔다.
[마족을 적으로 인식했습니다.] [고유 특성 [멸악자]가 발동됩니다!] [레벨과 능력치가 일시적으로 크게 향상됩니다!] [스킬트리가 일시적으로 +10이 됩니다!]「냉기 발산 (얼음 속성, ★1)」
마법 출력을 높이기 위해 온몸으로 희뿌연 냉기를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며 새어 나오는 냉기.
답답한 공간에 창문을 열어 환풍 시키듯, 얼음 마나 출력을 더욱 수월하게 높일 수 있을 것 같은 감각이 든다.
[ 은둔의 가르지아 ]심리 : [ 당신을 [바위합장]으로 해치우고 싶어 합니다. ]
쿠두두두두두두두두────!!
지면에서부터 공간을 얼린 얼음을 깨부수고, 바위기둥이 양쪽에서 날아들었다.
「바위합장 (바위 속성, ★4)」
위압적으로 공기를 뒤덮는 장대한 바위기둥들. 나를 압사시킬 기세였다.
“아이작 님!”
카야의 걱정 어린 외침이 들렸다. 괜찮다, 이 정도론 끄떡없다.
나는 [바위합장]이 발동되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마나를 휘감은 검지를 가볍게 휘젓고 있었다.
내 손가락 움직임을 따라, 양쪽으로 굵직한 얼음벽이 지면에서 천장까지 삽시간에 솟구쳐 올랐다.
「빙벽 (얼음 속성, ★4)」
쿠우우우웅────!!!
충돌하는 바위와 얼음.
[바위합장]으로 만들어 낸 바위덩이는 내가 만들어 낸 [빙벽]을 뚫지 못했다. [빙벽]으로 좁혀진 길을, 나는 성큼성큼 나아가 심장 앞에 도달했다.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드높이 떠 있는 광대한 심장. 가히 웅장한 광경이었다. 코앞에서 쳐다 보니 고개가 아플 지경.
가르지아가 분노했는지 널따란 심장은 더욱 거칠게 박동하기 시작했다.
귀 아프네.
나는 단단해 보이는 [금강철괴]에 감싸진 심장을 향해 오른손을 뻗었다.
여기선 단거리 위력이 가장 강력한 마법을 써야 할 터.
오른손에 마나를 응축시킨다. 머릿속으론 [빙결 폭발]과 [흑빙]의 술식을 새긴다.
연푸른빛 마법진이 오른손 앞에 구현되고, 그 뒤로 검은빛 마법진이 나타나 포개졌다. 그렇게 검푸른빛 [빙결 폭발] 마법진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내 손에 극도로 압축된 마나를, 터뜨렸다.
「빙결 폭발 (얼음 속성, ★5)」 + 「흑빙 (얼음 속성, ★5)」 =
──────────────────── 「흑빙 폭발 (얼음 속성)」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검은 빙결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와 거대 심장을 덮쳐들었다. 검푸른빛 냉기가 난무하고, 어둑한 빙정들과 내 하얀 머리칼이 풍압에 휘날렸다.
직격. 모든 걸 집어삼킬 듯이 터져 나온 얼음은 삽시간에 심장을 집어삼켰다.
그러나─.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검은빛 빙괴 속.
여전히 심장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금강철괴]를 뚫지 못한 것이다.
드르르르륵─.
이어, 빙괴 안에서 바위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마나를 흘려보내 [금강철괴]를 수복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빙결 폭발]은 빙결이 터져 나오는 순간에 아주 강력한 위력을 자랑한다. 거기다 마법의 위력을 높여주는 [흑빙]까지 입혔으니, 지금 시전한 마법이 내 최대 위력.즉, 내 창이 놈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는 얘기.
레벨 차이는 내 쪽이 우월한데 말이다.
힘을 모으고 있는 심장 형태의 가르지아는 방어 마법 숙련도와 원소 저항력이 자기 레벨 수준을 아득히 상회하고 있는 듯했다.
마치 사전에 가르지아를 처치해선 안 된다는 것처럼.
섭리와도 같은 무언가의 의지가 느껴진다.
‘어쩔까···.’
[흑빙 폭발]을 휘갈길까? 아니, 대책 없이 그러는 건 무식한 짓이다. 아무리 [멸악자] 상태더라도 [흑빙]을 입힌 [빙결 폭발]의 마력 소모량은 막대하다.하물며 놈이 내 마법에 당하자마자 [금강철괴]를 수복하는 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소리 길이만 들어도 충분히 파악이 가능했다.
즉, [흑빙 폭발]을 난사하는 와중에 놈이 [금강철괴]를 지속적으로 수복한다면 내쪽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앞으로 조금만 더 위력을 높이면 내 마법이 놈에게 직접적으로 닿을 수 있을 텐데.
그게 가능한 강한 일격을 날릴 수 있는 방법이···.
“그 얼음은···?”
네가 있었지.
“카야.”
“네?”
나는 카야 쪽을 돌아보았다.
>메르헨의 마법 기사>에는 엄연히 합동 공격이란 게 존재한다. 합동 공격을 하면 [원소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
[원소 시너지]가 발휘되면 내 원소 마법이 다른 원소와 겹쳤을 때 나타나는 효과가 커진다. 따라서 더욱 위력적인 마법을 가르지아한테 퍼부을 수 있다는 얘기다.“너도 재미 좀 볼 테냐?”
아까 카야의 심리를 봤던 걸 떠올렸다. 그녀는 아카데미를 위협하는 악에 대항하려는 정의의 사도 같은 게 되고 싶은 모양이었지.
선심 쓰듯 카야에게 물었다. 여유 부리는 척.
곧 카야의 얼굴이 환해졌다.
[ 카야 아스트레앙 ]심리 : [ 자신도 활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
“네!”
카야는 자기 몸에 연녹빛 바람을 휘감고 내게로 빠르게 날아왔다.
내 오른쪽 옆에 사뿐히 착지하는 카야.
나는 검은빛 빙괴 속에 갇혀 있는 심장을 향해 오른팔을 뻗었고.
카야는 왼팔을 뻗어 그 손에 쥐어진 완드로 심장을 가리켰다.
휘우우우우우우우──!
「바람 생성 (바람 속성, ★1)」
카야의 바람이 주위를 휘감기 시작했다. 거센 기세로 난잡하게 흐르는 바람은 내게서 흘러나오는 냉기와 나와 카야의 머리카락, 옷자락 등을 마구잡이로 뒤흔들었다.
바람 원소 속성은, 차후의 바람 마법 위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바람을 지속적으로 일으키는 연계가 특징.
그녀는 지금부터 쏟아낼 공격의 위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작 님! 저도 저 마족한테 제 마법을 부딪쳐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냐.”
카야는 나 정도면 가르지아 따위는 거뜬히 해치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보다.
방금 전의 마법도 녀석의 방어력 정도만 책정해본 수준이라고 여기고 있겠지.
“네가 지금 쓸 수 있는 공격 마법 중, 가장 위력이 높은 게 뭔지 말해봐.”
“[질풍엄니]입니다.”
“좋아.”
[질풍엄니]는 5성급 바람 속성 마법.그 마법과 조합할 만한 얼음 마법이라면···.
‘···[서리불꽃].’
나는 머릿속으로 [서리불꽃]과 [흑빙]의 술식을 새겼다. 그러자 심장을 향해 뻗은 오른손 앞에 검푸른빛 마법진이 나타났다.
바로 옆에서는.
심장을 향해 뻗어 있는 카야의 완드 앞과, 그녀 뒤로 연녹빛 마법진이 생겨나 느리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심장을 뒤덮은 빙괴를 해제했다. 빙괴는 검푸르게 빛나는 가루가 되어 흩날렸고, 단단한 [금강철괴]로 감싸진 심장이 다시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내가 지시 내리면 쏘는 거다.”
“넷!”
[멸악자] 상태의 내 [원소 시너지]는 S급. 지금부터 카야와 함께 퍼부을 합동 공격은 이전에 쓴 [빙결 폭발]과 [흑빙]의 조합보다 최소 2배 이상 강력할 터.냉기와 서리, 연푸른빛 얼음 마나와 검은빛 어둠 마나가 한껏 휘감기며.
차갑고도 검푸른 화염의 형태가 되어 내 오른손 앞에 타오르기 시작한다.
「서리불꽃 (얼음 속성, ★4)」 + 「흑빙 (얼음 속성, ★5)」 =
──────── 「혹한업화 (얼음 속성)」
이대로, 차가운 화염을 방사한다.
“지금!”
내 외침과 함께, 나와 카야는 한꺼번에 마법을 쏟아부었다.
날카로운 연녹빛 바람이 차갑고 검푸른 냉기 화염을 휘감는다. 그 바람은 양쪽에서 깔끔한 궤적을 그리며, 심장을 향해 사선으로 솟구친다.
휘이이이이이이이익────!!
확산하는 냉기 화염 폭풍.
먹잇감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심장은 살벌한 회오리에 휘감기고.
늑대 무리가 달려들어 콱 깨물 듯 [혹한업화]를 휘감은 강대한 바람은 심장을 향해 연격으로 들이닥쳤다.
「혹한업화 (얼음 속성)」 + 「질풍엄니 (바람 속성, ★5)」 =
─────────────────「극야 삭풍 (얼음+바람 속성)」
차아아아아아아악─────!!!
차아아아아아아악─────!!!
화르르르륵──────!
콰아아아아아앙───!!
사방으로 날아드는 바위 잔해들.
희뿌연 냉기와 휘몰아치는 격풍 틈에서 [금강철괴]가 산산이 부서지며 우르르 무너져 내리고.
점액질 연노란색 액체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
[금강철괴]가 지키고 있던, 심장을 잇고 있던 혈관들도 모두 [극야 삭풍]에 의해 절삭되었고.금빛 심장은 차가운 화염에 타오르며 나와 카야 앞에 허무하게 내려앉았다.
쿠우우웅─!!
[끼우으으으으윽···.]기괴한 신음 소리가 바로 앞에서 울렸다.
나와 카야는 고개를 숙여 신음 소리의 주인을 살폈다.
머리 양옆엔 거대한 뿔이, 입 앞엔 날카로운 집게가 달려 있는 개미 인간. 몸체엔 날카로운 갈퀴들이 가득했고, 피부는 몹시 하얬으며, 여성형 몸체는 검은 갑주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심지어 개미답게 엉덩이 뒤로 커다란 주머니가 달려 있었다. 개미로 치면 배 부위였다.
은둔의 가르지아.
바닥에 엎어진 채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 녀석에게서 금색 안광이 내비쳤다.
게임에서 봤던 모습과는 다르다. 내가 여태 봐 왔던 모습보다는 크기가 조금 작았다. 그래도 4m는 거뜬히 넘어 보였지만.
온몸에 녹색 피를 줄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의 마법이 [금강철괴]을 뚫고 놈을 사정없이 난자한 듯했다.
처참한 꼴이었다.
“이게 그 마족···.”
카야는 눈살을 찌푸렸다.
[ 은둔의 가르지아 ]심리 : [ 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당신을죽이고싶어합니다. ]
은둔의 가르지아는 완전체가 되면 7m가 넘는 신장으로, 하수인인 재해 개미들을 이끌고 아카데미 실습 훈련 때 쳐들어온다.
이안을 포함한 많은 학생을 죽이기 위해서. 놈은 살육 기계나 다름없으니까.
나는 가르지아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서, 놈을 향해 오른손을 뻗었다.
“야망 못 이뤄서 아쉽겠네.”
나는 오른손에 마나를 응축시켰다.
연푸른빛 마법진이 오른손 앞에 생성되고.
[끼우으으으으으으으으으···!!!]응집된 차가운 마나가 순식간에 터져 나왔다.
──────────────────「빙결 폭발 (얼음 속성, ★5)」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가르지아를 향해 쇄도하는 빙결.
몰아치는 냉기.
막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