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mon King conquers the world with his business! RAW novel - Chapter 153
153
153화 죽음의 천사
세계는 무척이나 넓다. 특히 문제가 되는 동네가 바로 중동이랑, 동남아 지역이었다. 몇몇 나라가 마왕의 신약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었다.
“사살허가까지 내려주겠다. 네 판단대로 일을 진행하도록.”
인간이 신념을 가지면, 자고로 무척이나 위험해진다. 그런 이를 배제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폭력은 어쩔 수 없었다.
예전에 다카르를 비롯한 군대를 박살 낼 때에도 그러지 않았던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결국 그 나라는 다시 태어날 수가 있었다.
-맡겨주세요.
그녀는 신나게 외쳤다.
엘리스는 단번에 그라시아의 상위 정령으로서, 이번 임무에 매우 적합한 존재였다.
.
.
.
중동 지역.
유럽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지역이었다. 몇몇 지역에는 난민이 많이 발생해서, 유럽지역의 골치덩어리가 되기도 했다.
그곳에서도 신약 크라나이드가 제대로 공급되고 있지 않았다. 그것을 되 팔아서, 화약과 무기를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좋은 뜻으로 한 일이지만, 결국은 테러 단체의 배를 불리게 한 것이었다.
엘리스가 부리는 슈트 10여기가 중동 지역 하늘 위를 비행 중이었다. 마왕이 직접 올 필요 없이, 엘리스의 원격조종 능력으로 충분히 가능했다.
-적을 색적합니다.
생명체를 탐지하는 룬을 작동시켰다. 그러자 땅굴에 숨어든 테러리스트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아빠, 테러리스트를 발견했어요. 어떻게 할까요?
고도가 높은 곳에서 폭격을 하는 방법이 있었다. 에데아 마력포는 대지를 뚫고 적을 타격할 수가 있었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마왕은 고개를 저었다.
“일단 저들과 조우해라.”
그저 적을 소탕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못 한다. 문제는 그 근본에 있었다.
인간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 하더라도 의지를 관철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소수 종파가 일으키는 테러 사건은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하드(성전)에서 죽으면 숫처녀가 가득한 천국으로 간다. 전사들이여,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알라를 위해서 적에게 단죄를!’
적어도 이런 이야기가 중동 지역에서는 매우 잘 통하는 이야기였다.
‘그들의 의지를 꺾으려면, 종교를 이용해야겠지?’
이슬람 종교는 단일 신으로서 오로지 알라만을 믿는다. 그 교리를 일으켰다는 무함마드는 40세에 명상에 심취했다.
그리고 명상 도중, 그는 천사 가브리엘을 만나게 되었다. 23년간 계시를 받은 무함마드는 코란을 집필하게 된다.
그것이 이슬람 종교의 시초라고 볼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 이슬람 교도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폭력을 반대한다.
하지만 어디서나 일부 광신도들이 문제였다. 그들은 세력을 점차 넓혀갔으며,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엘리스. 환영의 룬을 사용해라.”
마왕의 명령이 떨어졌다.
무함마드에게 계시를 내려준 자가 신적인 존재였다는 점을 착안했다.
단단한 금속의 슈트는 변화되었다. 엘리스는 그것을 천사의 모습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슈우우욱!
쾅!
아키샤 슈트는 절대 가볍지 않다. 동시에 10여기가 바닥에 착륙하자, 일대가 흔들렸다.
“무..무슨 소리야?”
“글쎄요. 제가 나가보겠습니다.”
말단이 입구 쪽으로 나간다. 그리고 그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말았다.
“허억!”
날개가 달린 10여명의 천사가 눈 앞에 서 있었다. 사막에서 무함마드에게 계시를 알려준 천사가 있다면, 바로 그들이 아닐까?
그들의 백의를 입고 있었으며, 등에는 3쌍의 날개가 돋아나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엄숙했으며, 또한 공포를 느끼게 만들었다.
“우와아악….”
그는 놀라서 되돌아갔다. 이 일을 보고해야 했다. 하지만 그의 말을 거짓말로 알아들었다.
“천사?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 혹시 너 하시시를 한 것이냐?”
하시시는 대마를 말하는 것이었다. 대부분 이슬람 교도들은 술을 마시면 안 되었지만, 하시시는 율법적으로 문제없이 사용가능했다.
“아닙니다. 분명 제 눈으로 똑똑히 봤다니까요.”
말단은 큰 목소리로 외쳤다.
‘무슨 문제가 생기긴 했나 보군.’
이곳은 미군이 알지 못하는 비밀기지였다. 허나 만약에 적들이 이곳 위치를 알게 되면 곤란했다. 아래층에는 테러조직의 간부라고 할 수 있는 아흐메드가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흐메드님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시지?”
“코란을 읽고 계십니다. 큰 일이 아니라면 출입하지 말라고 이르셨습니다.”
“알았다.”
큰 일은 아닐 것이다. 만약 문제가 생기면, 아흐메드는 탈주를 해야 할 것이다.
“혹시 내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아흐메드님에게 위험을 알려라. 그리고 곧바로 탈출구로 안내하도록.”
“알겠습니다.”
돌격 대장은 자신의 부하를 무장시킨 다음, 굴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 역시 아키샤 슈트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 했다. 환영의 모습을 본 것이다.
“마..맙소사.”
경외감이 저절로 든다.
만일 천사가 있다면, 진짜로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당…신은 누구십니까?”
엘리스는 음성 변조를 시도했다. 여러 차례 울리는 목소리로, 광신도들에게 두려움을 심겨주었던 것이다.
“이 세상의 유일한 신인 알라의 미천한 사절이다. 네 이름은 무엇인가?”
“제..제 이름은 압둘라입니다. 다..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내 이름은 이즈라일. 죽음의 천사다. 초의 뿔나팔로 미련한 형상들과 창조물을 파괴시킬지니. 알라의 뜻을 그대로 실천하러 왔도다.”
죽음의 천사가 이곳에 왜 왔을까?
압둘라는 손이 떨려왔다. 여태까지 성전을 이룩하면서, 자신은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저희는 알라를 위해서 한 몸 바쳐왔습니다. 한 치도 부끄러움 없이 말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마왕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들이 학살하고 죽인 민간인만 하더라도, 수백명이 넘어선다.
‘이래서 신념이란……’
인간은 신념을 가지면 강해진다. 마족 시절, 그의 최강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용사조차, 사실 신념의 화신이 아닌가?
하지만 그릇된 신념은 많은 이를 괴롭게 만들었다.
“엘리스, 저들의 우매함을 깨우쳐 줘라.”
엘리스는 마왕의 명령을 받아들였다.
“이슬람이 아닌 교도를 죽이면, 사후에 72명의 처녀를 상으로 받는다. 너는 이 사실을 진실로 믿느냐?”
“꾸란에서 나오는 구절입니다. 저는 그 사실을 그대로 믿고 있습니다.”
압둘라는 가슴을 펴고 그렇게 말했다. 그는 교리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이미 무고한 자들을 무참히 살해한 경력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마왕은 이렇게 말했다.
“죽여라.”
너무나도 썩은 부분이라서, 고칠 방도가 없었다. 시간을 들여서 그들을 하나하나 교화한다는 방법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마왕은 그것을 용납할 마음이 없었다.
-넵.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엘리스는 명령받은 대로 이행했다.
“음?”
제일 선두에 있던 천사가 손을 쑥 내민다. 모두가 어리둥절한 가운데, 그의 손에서 막대한 빛의 기둥이 쏟아졌다.
쾅!
마력은 그대로 순수한 에너지의 기둥이 되어 발사한 것이다. 그것은 단번에 압둘라의 몸을 찢어버렸다.
“허억!”
나머지 광신도들이 기겁했다. 설마하니 천사가 돌격 대장을 단번에 죽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 했기 때문이었다.
“알라께서는 그런 명을 내리신 적이 없다. 따라서 너희들은 사후에 천국으로 가지 못 한다. 오로지 오장육부가 타오르는 지옥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압둘라의 죽음이 충격이었을까? 아니면 천사가 내리는 단죄가 더 무서웠을까?
광신도들은 두려워서 몸을 떨었다. 차라리 미군이 총과 미사일로 위협했다면, 오히려 기쁨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했을 지도 모른다.
“마지막 기회를 줄 것이다. 이대로 헛된 교리에 빠져서 계속 알라의 뜻을 어긴다면, 내가 친히 지옥으로 보내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본래 살던 곳으로 되돌아간다면 친히 죽음은 내리지 않겠다.”
마왕은 단순한 학살자가 아니었다. 아무리 쓰레기 같은 작자들이라도, 한 번의 기회를 줄 생각이었다.
“1시간의 시간은 줄 터이다. 그 전까지 이곳에 남아있다면, 멸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나머지 아키샤 슈트 9기는 두둥실 떠오른다. 500m 상공에서 그 일대를 포위했다.
살아남은 광신도들은 얼른 지하 굴 안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자신의 동료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그 이야기고 오롯이 아흐메드에게 알려졌다는 점이다.
“뭣이라?”
여태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흐메드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설마하니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을 줄이야.
“그…것은 믿을 수가 없다.”
천사가 왔다면, 응당 자신을 도와 가증스런 미군을 토벌해야 하지 않는가? 오히려 자신을 벌하러 왔다는 소식을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돌격 대장님께서 단번에 사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즈라일 천사장님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그는 불타는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 받을 것이라고요.”
사후세계를 믿는 그들에게 있어서 천국으로 가지 못하고, 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을 받는 다는 것은 너무나도 두려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거짓 천사들이다.”
아흐메드는 그렇게 단언했다.
“네? 그건 어떻게?”
“알라께서 말씀하셨다. 끝이 다가올수록 미혹하는 무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리는 참된 교리에 따라서 지하드를 수행 중이다.”
아흐메드는 열성적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말을 이었다.
“우리의 희생은 숭고하다. 여태까지 많은 동료가 이슬람의 적을 파괴하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지 않았던가? 자네들은 그 숭고한 희생을 저버릴 셈인가?”
“아닙니다.”
“저는 단 한순간도 그것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테러 단체의 자폭 공격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였다. 만약 천사의 말이 옳다면 동료의 죽음은 헛된 것이 되고 만다. 그 사실은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아흐메드는 한 술 더 떴다.
“성전에 참여한 자들에게는 알라가 많은 재산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너희를 위해 도화지처럼 새하얀 처녀를 주실 것이니. 의심하지 말라.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를 믿지 말고, 알라께서 내려주신 바로 이 코란을 믿어라!”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성전을 높이 지켜든다. 그 모습에 감화된 광신도들은 곧바로 몸을 수그린다. 긴가민가 했던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은 기분이다.
‘그래. 내가 했던 일은 옳았다.’
‘알라는 나를 보고 계시는도다.’
‘거짓 천사는 우리를 미혹했을 뿐이다. 이 또한 신의 시련일지니, 이것을 이겨내리라.’
광신도들이 행동을 바꾸지 않는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저지른 죄를 정면으로 돌아볼만큼 그들은 용기가 없었다.
“알라를 사칭하는 저 거짓 천사들을 멸해야 한다. 지하드에서 순교하는 자들에게 영광이 있으리!”
아흐메드의 외침에 나머지 광신도들도 호응했다. 그들은 이미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을 끝낸 이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