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mon King conquers the world with his business! RAW novel - Chapter 187
187
187화 리워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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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지금 중국의 상황이 딱 그러했다. 북한과의 국지전은 패배했는데, 예상치 못한 티벳인들의 폭동이 일어났다.
어떻게든 군대를 동원해서 일차적인 폭동을 잠재웠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중국에 거주하던 나머지 소수민족의 폭동이 쉬지 않고 일어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중국의 뒤통수를 때린 곳은 하나 더 있었다.
홍콩.
본래 영국의 식민지였으나 1997년 이후 다시 중국 령으로 반환되었다. 허나 그들 홍콩인들의 의식은 민주국가에 맞추어져 있었다.
평소에도 중국과 여러 가지 문제로 삐걱대고 있었다. 헌데 지금 중국이 혼란한 틈을 타서, 홍콩은 자신의 독립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었다.
“누구 맘대로! 절대 독립을 용납할 것 같으냐?”
중국 정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였다. 허나 홍콩은 바로 대만,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홍콩은 번개에 콩 볶아 먹듯이 독립을 완성했다. 중국 입장에서 ‘어?’ 하는 순간에 일이 끝나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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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횡포에 언제까지 당할 수 없다. 연합을 결성해서 중국의 독단을 저항할 것이다.”
본래 베트남, 태국, 미얀마의 국가들은 사실 서로 사이가 좋지 못 했다. 본래 가까이 붙어있는 국가 일수록 해묵은 감정이 있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공공의 적 앞에서 그들을 뭉쳤다. 무엇보다 말로 헤아릴 수 없는 큰 이익이 그들을 한데로 뭉치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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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타이완, 홍콩, 베트남, 미얀마 등등.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들은 큰 연합을 결성했다.
그 명칭은 SEA 연합.
그들이 하나로 힘을 합치게 된 연유는 간단했다. 바로 마왕 컴퍼니가 그들에게 엄청난 이득을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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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월 전.
동남아 국가들의 지도자들은 마왕 컴퍼니의 초대를 비밀스럽게 받았다.
한 자리에 모인 곳에서 마왕이 그들에게 보여준 프로젝트는 실로 거대한 것이었다.
“정말 이것이 실현 가능한 것입니까?”
디스 플레이에 가득 차 있는 영상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된 것이었다.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아오른 섬이 있었다.
아니 섬이라고 생각한 무언가가 있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섬이 아니라, 미미하게 공중에 떠 있는 인공 ‘도시’였던 것이다.
“물론 실현 가능한 것이다.”
마왕은 단호하게 말했다.
부가 설명은 전뇌 생명체 엘리스가 도맡아서 진행했다.
“지금 여러분들은 프로젝트 리워야단의 설계도를 보고 계십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부유 섬의 크기는 294㎢로 서울의 3분의 1 정도 되는 크기였다.
“이는 남중국 해협 중앙에 위치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도시의 소유권은 당신들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 인공 섬의 이름은 리워야단이었다. 신화에서 나오는 바다괴수의 이름이었는데, 그것이 가지는 가치는 엄청난 것이었다.
무엇보다 리워야단은 동남아를 하나로 묶어주는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물류의 중심지로서, 중대형의 아키샤 기어가 구비되어 있었다.
아키샤 기어는 컨테이너 선박보다 훨씬 경제적이며, 빠른 이동이 가능했다. 그것은 육지와 바다에 구애받지 않고, 물류를 이동시켰다. 그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막대한 이익은 계산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그뿐만 아니었다.
리워야단은 새로운 관광 도시의 메카가 될 것이었다. 인공 섬은 해협을 넘나드는 거대한 괴수가 되어서 동남아의 각 국가를 방문할 것이다.
그 엄청난 광경을 보기 위해서라도 전 세계의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 분명했다.
“거기서 발생하는 모든 이익은 너희들이 나눠가지게 될 것이다. 구미가 당기지 않나?”
리워야단이 가지는 엄청난 가치에 국가지도자들은 침을 꿀꺽 삼켰다. 잘만하면 도태되어 있는 자국의 경제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기회였기 때문이었다.
“허나 아무런 대가 없이 이런 이득을 안겨줄 생각은 아니시죠? 원하는 것이 뭡니까?”
눈치 빠른 한 명이 질문을 던졌다.
“물론이다.”
리워야단을 만들기 위해서, 엄청난 재화가 소모된다. 그런 엄청난 것을 거저 줄 마음은 처음부터 없었다.
“난 곧이어 중국을 배제할 것이다. 너희들이 좀 도와주었으면 좋겠군.”
마왕의 말에 사람들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현실적으로 힘을 다 합친다하더라도 중국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중국과 적대하라는 겁니까?”
“그건 부담이 너무 큽니다.”
중국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척을 지기에도 곤란했다.
“뭐…. 맘대로 하도록. 리워야단은 다른 곳에 선물하면 되니까.”
자고로 협상은 유리한 패를 든 쪽이 유리했다. 마왕의 뻗대는 태도에 동남아 지도자들은 입 안이 바짝 말랐다.
필리핀 대통령은 결국 참지 못하고 말했다.
“필리핀은 당신을 돕겠소. 전쟁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의 태도 변화는 다른 지도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래. 설마하니 전쟁을 벌이지는 않겠지?’
‘미국이 눈을 뻔히 뜨고 있는데, 그냥 목소리만 키우면 될 일이야.’
‘리워야단에서 얻을 막대한 부를 포기할 수 없지.’
각 국가의 정상은 눈빛교환을 했다. 그리고 그들은 만장일치로 마왕에게 자신의 뜻을 알렸다.
“좋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우리는 힘을 합치겠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중국에게 압박을 가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되는 겁니까?”
“물론이다.”
마왕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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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나라인 중국은 마비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어떤 사건을 해결하려면, 다른 일이 터져 나오는 방식이었다.
마치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터져 나왔다.
그에 더해서 북한에서는 공식 성명을 내놓았다. 바로 중국이 항복할 때까지, 계속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이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북한의 경제력 순위는 뒤에서 세는 것이 더 빠르다. 비행기나 전차를 굴릴 여력도 없는 국가가 전쟁을 이어나간다고 하니 실소만 나왔다.
분명 그렇게 여겨야 할 테지만……
콰쾅! 쾅!
대도시 부군에 새까만 연기가 오른다. 중공업으로 유명한 도시에서 폭발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벌건 대낮에 중국 본토에서 테러가 일어나다니.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북한군은 울트라 크리드가 파놓은 땅굴을 적극 이용했다. 그들은 서에 번쩍, 동에 번쩍하면서 중국의 주요 시설을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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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몰락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었다.
마왕은 중국을 세계의 적으로 만들어버렸다. 이 세상에서 독불장군은 없다고 했던가?
마왕 컴퍼니에 의해서 무엇보다 중국의 경제력이 쇠퇴했다. 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장받던 중국이었건만, 여러 악재가 겹치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우리의 실수를 인정합시다.”
최고 권력자는 왕 주석이다.
허나 그 자리가 위태로웠다. 이미 당은 그의 자질을 의심하고 있었다. 어리석은 선택으로 일을 키웠다는 이야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왕 주석은 우리의 지도자로서 문제점이 많습니다. 더 이상 그는 당을 대표할만한 인물이 아닙니다.”
원래 왕 주석의 권력 체계는 공고한 편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평화로운 시기일 때의 이야기였다.
평지풍파가 몰아치고 있는 지금, 당 안에서도 온갖 이견이 넘쳐나고 있었다.
‘하아……’
자신을 규탄하는 당 인사의 모습에 왕 주석은 한 숨을 쉬었다. 아시아의 맹주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힘이 이렇게 꺾일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허나 본래 현실은 차갑다.
더 이상은 독불장군처럼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왕 주석은 타협하기로 마음먹었다.
“전쟁을 중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에게 막대한 보상금을 주도록 하지요.”
중국은 결국 백기를 들고 말았다.
아예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으로 탄도 미사일을 쏘아올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왕 주석은 그 정도로 어리 석지는 않았다.
“그리고 홍콩의 독립을 인정하겠습니다. 달라이 라마와는 협상 테이블을 추진하도록 하고요.”
이제 상처를 봉합해야 할 때이다.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되지만, 더 이상은 고집을 피우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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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분고분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마왕은 그들의 사과를 전혀 받아줄 생각이 없었다.
“시작을 했으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박살내야지.”
그것이 마왕의 모토였다.
마왕은 총력을 기울여 중국에게 경제적 압박을 가했다.
마왕의 지원 하에 동남아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리워야단의 탄생으로 인해서, 동남아 국가들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륙해냈다.
본래 동남아는 저렴한 인력이 장점이지만, 인프라 정비가 미흡했다. 허나 리워야단의 출현은 그 문제점을 간단하게 해결해버렸다.
마왕은 엄청난 재화를 소모해서, 동남아 일대를 거대 중공업의 국가로 탈바꿈 시켰다.
메이드 인 차이나를 대체하는 새로운 경제 체계가 완성되려는 찰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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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야단.
떠다니는 인공 섬의 위용은 정말이지 대단했다. 인간이 만든 구조물 중에서도 제일 거대하고, 동시에 신비함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었다.
많은 과학자가 리워야단의 존재 자체를 납득할 수가 없었다. 그 엄청난 질량의 섬을 공중에 띄울 수 있는 일을 누가 해낸단 말인가?
허나 마왕이 만들어낸 정령은 그것을 성공시켰다. 무한정에 가까운 태양 에너지를 통해서 인공 섬을 대양 위에 띄운 것이다.
그 일대 장관을 보기 위해서 엄청난 수의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 섬에 발을 딛기 위해서 많은 부자들이 돈을 지불했다.
SEA 연합은 시작부터 엄청난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중국에게 쏠려있던 힘의 차이가 점점 기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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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몰락은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로서 전 세계의 국가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마왕 컴퍼니와 척을 지어서는 안 된다.’
‘중국처럼 거대한 국가도 결국 패망하지 않았던가?’
‘SEA 연합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세력이 생겨났다. 그것도 마왕의 의도에 따라 말이다. 마왕 컴퍼니는 이미 하나의 기업이 아니다. 거대한 제국이나 마찬가지다.’
두려움과 긴장감이 세계적으로 팽배해졌다.
불과 5 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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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마왕은 세간의 두려움을 한 몸에 사고 있었다. 그런 중요한 인물이 되었건만.
마왕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었다.
‘벌써 1249번째 실패인가?’
여태까지 엄청난 이능을 실현시킨 마왕이었지만.
그런 그에게도 불가능했던 업적이 하나 있었다.
‘슬슬 포기하고 싶군.’
떠다니는 거대 인공 섬을 만들고, 슈퍼 파워 중국을 몰락시킨 마왕에게도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