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130)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130화
모르드는 아말이 무슨 말을 하건 추지 않았다.
한결같이 느릿하게 걸어서 다가오는 그 모습이 더욱 공 포스러웠다.
그런 모르드의 모습은, 아까 전과 는 분명히 달라져 있었다.
2차 변신 상태의 그를 휘감고 있 던 은색의 번개가 사라졌다.
인한 아지랑이 때문인지 그의 모 이 조금씩 흐트러졌다가 다시 뚜 해지기를 불규칙하게 반복하고 있 다.
그 현상이 아말의 원근감을 무너뜨 렸다.
아니, 원근감이 아니라 현실감 그 자체가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 >또 파 고 .
본래 베르나스의 후예는 신혈을 개 방하면 눈동자가 은회색으로 변한 다.
단순한 회색과는 다른, 빛을 반 사하는 투명한 질감이 독특한 눈.
만약 아말이 이 순간 던전 밖의 하늘을 볼 수 있었다면, 모르드의 오른쪽 눈동자색이 던전 밖의 하늘 과 놀랍도록 흡사하다고 느겼으리 “아말 크라기스.
”
문득 모르드가 발걸음을 멈줬다.
정확히 아말과 10미터 떨어진 지 점이었다.
“준비는 됐나?”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아말은 왜 그 질문의 의 미를 알 것 같았다.
“…늘 준비의 연속이었지.
”
아말은 쓴웃음을 지으며 자세를 취 했다.
아티팩트 방패군단은 더 이상 없 다.
한 자루 단창이, 왼손 }패가 들려 있었다.
그것은 그가 어린 시절부터 연마해 온 전사로서의 형태였다.
에는 그 브 ㄴㄴ ㅇ 에 오른 오른 ㅣ 때 오
“그리고 한 번도 완벽하게 준비된 적이 없었지.
아무리 많은 여유가 주어져도,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찬가지야.
싸움에 임해보면 늘 자 신이 부족한 상태로 이곳에 왔음을 느끼게 돼.
”
새파란 애송이 시절부터 중년의 나 이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전투에 임 했고, 살아남았던 아말이 피식 웃으 며 말했다.
“모르드, 나는 너보다 훨씬 오래 살았고, 많은 전투를 치렸지, 그런데 해줄 수 있는 말이 이리도 비루해서 미안하군.
”
므
“그렇지 않다.
”
삶과 죽음이 갈리는 이 순간, 아말 은 전사로서의 자신을 보여주고 있 었다.
지금 이 순간 두 사람 사이에는 다른 입장은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 았다.
그저 두 사람의 전사가 적으로 나 서로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 만이 중요했다.
더 이상 말은 필요 없었다.
모르드가 주먹을 들자, 아말 역시 |”
[무
창을 살짝 뒤로 빼고 방패를 앞세 자세를 취했다.
모르드를 바라보는 아말의 눈에는 더 이상 두려움이 엿보이지 않았다.
전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 방 해되는 모든 감정을 어내고, 오로 지 눈앞의 적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말의 방패와 단창에서 은빛의 오 러가 속구쳤다.
아말 역시 탁월한 재능의 소유 불렸으며, 평생 스스로를 갈고다기 를 멈추지 않은 전사였다.
그는 단순히 오러를 터득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더0
후우우우우우! 오러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광풍 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처음이군 }말이 발하는 오러의 형태를 본 모르드의 눈이 이채를 발했다.
적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다.
적을 만나는 것 “이 경지에 도달한 적 은 오러의 가속기를 넘어션 오러의 3 단계.
오러의 회전기.
드의 양주먹을 감싼 오러 건틀 전하기 시작하 표 려 8 으 개 08 오 이 모 봐 놀랍게도 모르드 역시 오러의 3단 계에 도달해 있었던 것이다! [모
오러의 2단계인 오러의 가속기는 오러의 빙진을 유동적으로 바꾸고, 일순간 가속시킴으로써 큰 파괴력을 얻는 기술이다.
음 단계인 오러의 회전 기는 오러를 초고속으로 회전시킴으 로써 막대한 파괴력을 발생시키는 오러를 일정 속도로 멈추지 않고 회전시키는 것 자체도 대단히 어려 운 일인데, 초고속 상태로 안정시키 느 것의 어려음은 말할 것도 없다.
용할 수 있는 기술은 아니 요한 순간 확실하게 쓸 수 상시 ㅣ만 때 고 때 체 뜨 딴
있다면 그 파괴력과 규모는 2단계를 월등히 초월한다.
“아, 그랬던 거군.
‘ 아말은 한 가지 의문을 해결했다.
에스다가 당하기 전, 쥬연이 소용 돌이쳤던 이유는 모르드가 오러의 이편기를 전겼기 따둔이었다.
‘죽음의 발소리가 들리는구나.
‘ 아말은 자신이 죽음 앞에 서 있다 스 한없이 0에 가깝다.
하지만 그럼에도 0이 아니라면, 실
뜨 의 때 0 의 우 뚜 으 0뿌 00 푸 게 리 광풍을 고 나아간 아말이 모르드 앞에 도달한 것은 그야말로 일순간! -크라기스의 방패! 모르드의 주먹이 움직이 아말은 필생의 집중력으 을 펼쳤다.
수십으로 나뉘였던 힘을 하나로 모 은 빛의 방패가 그의 앞을 가로막으 며 나아간다.
아무리 위력적인 일권이라 해도 이 0 티 ㅋ0 [뽀 에
그런 확신으로 방패를 밀어내며 단 창을 내질렀다 과아아아아아앙! 주먹과 단창이 교차하며 거대한 이 폭발했다.
떼 그리고 홀어지는 섬광 속에서 두 사람의 모습이 드러났다.
아말은 잠시 말없이 앞을 바라보았 다.
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르드가 자신의 등 뒤에, 서로를 이
진 채로 서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에스다는 그렇게 죽은 거군.
” 아말이 피식 웃으며 중얼거렸다.
머릿속을 답답하게 하던 수수께끼 가 풀린 것을 순수하게 기뼈하는 웃
린 것이다.
모르드의 주먹이 공간을 뛰어넘었 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유권능 ‘하늘의 손아귀’는 자신 의 손이 공간을 뛰어넘어 목적한 지 점에 도달하는 능력이었다.
‘공간을 벌린 것이 패착이었다.
그 렇군.
나는 내 방패를 믿지 못했어.
‘ 아말은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방패를 몸에 붙인 채로는 모르드의 일권을 완벽하게 밭아낼 자신이 없 었다.
그래서 크라기스의 방패를 전개하 면서 방패를 몸에서 떼어냈고, 방패
와 아말의 몸 사이에 공간이 발생했 다.
아말의 무의식에 자리 잡은 두려움 이 모르드가 고유퀸능 ‘하늘의 손아 귀’로 찌를 수 있는 허점이 되었던 것이다.
아말이 말했다.
…한 가지 부탁해도 되겠나?” “말해봐라.
”
“이걸 내 가문에 전해다오.
네가 직접 전해줄 필요는 없다.
아말 크 라기스가 형님에게 전한다.
그 사실 을 알려주면 된다.
”
아말이 은목걸이를 꺼내서 등뒤로
던져주었다.
모르드도 아말을 등진 채로 그것을 받아 들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지.
”
크라기스 공작가는 사왕국의 일원, 엘센 왕국의 대귀족이었으니 어려울 것 없는 일이었다.
“고맘다.
전사 모르드여, 내 패배가 너를 완성하는 밑거름이 되겠구나.
그리고 이제 우리 위의 계층, 팔성 이 네게 관심을 가질 테니 조심해 라.
”
아말은 빙굿 웃으며 위를 올려다보 았다.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 푸른 하늘이 아니라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졌다.
“운명의 승자여, 패자의 축복을 받 으라.
”
아말은 그 말을 끝으로 무너져 내 렸다.
심장 부위에 커다란 구멍이 뜰린 그의 몸에서 뒤늦게 피가 쏟아져 나 와 뜨겁게 달구어진 땅을 붉게 적셨 다.
열기가 가라앉으며 한 줄기 바람이 그 자리를 스쳐 갔다.
모르드는 비로소 변신을 풀고 뒤를 돌아보았다.
순간 눈앞이 아찔해졌다.
…으007 노기 ㆍ 강한 탈력감이 전신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신혈 개방을 하면서 한 번 도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었다.
“역시 반동이 크군.
‘ ㄴ 때 투신의 피를 일깨우는 것만으로 이렇게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죽 잠재워두었던 힘,
천공신의 피를 일깨운 반동이었다.
모르드가 천검 루이사와 만났을 때, 그녀가 지닌 성물을 통해 마주 한 천공신 아리타는 한 가지 선물을 주었다.
바로 천공신의 피를 제어할 수 있 더
모두의 시선이 모르드에게 못 박혀 있었다.
그만큼 그가 보여준 존재감 이 압도적이었으니까.
“끝을 내지.
”
그리고 전장이 끝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결판이 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
리지 않았다.
모르드가 아말과 에스다를 쓰러뜨 리기 전에 전장의 다른 부분에서 벌 어지는 싸움은 승패가 기울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르드 일행이 은의 피를 점차 몰 아붙이고 있었다.
그런데 아말과 에스다가 죽고, 모 르드가 합세하자 겨우 버티고 있던 은의 피 병력은 문자 그대로 붕괴해 버리고 말았다.
“아, 아깝다.
”
에리우가 모르드에게 다가와서 투 덜거렸다.
“뭐가 말이지엔 “알 것 같았거든.
아니, 조금 았지만.
”
악 큰 10 앞뒤를 다 자른 의미불명의 말이었 다.
하지만 모르드는 에리우의 이런 화 법에 좀 익숙해져 있었다.
이성이 아니라 감성으로 그녀가 말 하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했다.
“그렇게 느낄 정도면 멀지 않았을 거다.
”
에리우가 지닌 용의 힘이 깨어나고
있었다.
냉기를 다루는 고유권능을 지닌 혈과의 싸움이 그녀의 본질을 자 한 것이리라.
모르드는 이제부터 에리우의 냉기 능력이 급격하게 발전할 것이라 예 감했다.
‘과연 너는 뭘까?” 모르드는 세독마에도 끝내 나오지 않았던 에러우의 진실된 정체가 정 말로 궁금했다.
거 가 2
을 개방한 모르드의 신 은 모두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소르칼 일행 역시 천공의 16계단 의 일원, 렐이 이끄는 병력을 상 대로 승리했다.
다만 모르드 일행과 달리 두 명 중상을 입고, 소르칼 역시 부상 입어가면서 처절한 혈투를 벌인 에 거둔 승리였다.
으 때 00
“전사자는 없는 모양이군.
”
그때 모르드 일 소르칼과 또 한 명, 았다.
두 일행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지금 이 순간, 두 일행 사이에는 확연한 격차가 있었다.
모르드가 소르칼을 없애고자 마음 “여기가 내 무덤이 되겠지.
” 소르칼 은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
었다.
숨 막힐 듯한 긴장감 속에서, 모르 드가 입을 열었다.
“받아라.
부상자부터 먹여.
”
모르드는 파르웰에게 보관시켰던 아공간 배낭에서 치료 물약 네 병과 붕대를 꺼내서 소르칼에게 던져주었 다.
“전리품 수거할 거 있으면 수거해 라.
서두를 이유는 없는 것 같으니 그다음에 부상자들이 좀 해지면 빠져나가도록 하지.
” 으 움직일 만 얼떨결에 그것을 받아 든 소르 부하 전사는 냉정함을 든 칼과 유지할 수가
쁘 3 기 0 이 오 떠! 비 > 10 “이미 말했다.
” 모르드는 겨 드는 그 말 힌 분, 더 배 기 설병하지 알았다 내
위해서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인간이 어찌 기회를 앞두고 흔들리지 않겠는가? 한 번 유혹을 이겨냈다고 해서 두 번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는 보장이 있는 게 아니다.
오늘 소르칼은 모르드에게 너무 많 은 약점을 보여주었다.
모르드가 마음만 먹었다면 두 번이 죽일 기회가 있었다.
그럼에도 모르드는 그렇게 하지 않 았다.
자신이 한 말을 지켰고, 소르칼 일 행을 함께 싸운 전사로 예우해 주었
다.
“모르드 베르나스, 이놈은 진짜 사다.
‘ 비록 동생의 원수라고는 하나, 신 의와 명예를 아는 전사의 모습에 소 르칼 일행의 마음도 뜨거워졌다.
언젠가 소르칼은 모르드에게 동생 의 복수를 할 것이다.
그것이 형제로서, 그리고 오르다스 의 이름을 젊어진 전사로서의 신성 한 의무였으니까.
하지만 설령 그 싸움에서 패해서 자신이 죽는다 하더라도, 소르칼은 모르드를 원망하지 않으리라.
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