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132)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132화
켈파스 백작과의 만남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리온의 표정이 급변했다.
그는 어이없다는 듯 케엘을 보며 말했다.
“와, 열굴색도 안 바꾸고 술술 잘 도 떠들어대더라.
”
“그야 익숙하거든.
그리고 별로 어 려운 상황도 아니었고.
”
켈파스 백작은 겉할기로나마 은의
피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은의 피가 벌인 일의 위험성을 알고, 경각심을 가졌다.
“처음부터 이야기를 받아들일 준브 가 되어 있던 사람이지.
난 그냥 듣 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줬을 뿐이 야.
” 켈파스 백작 입장에서는 은의 피에 대한 사실만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케엘이 꾸며낸 허구가 섞인 이야기 가 훨씬 받아들이기 쉬웠다.
그뿐이 었다.
“이미 듣고 싶은 이야기가 정해진 사람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지.
”
“그림자 늦대는 그런 것도 훈련받 냐2″ “당연하지.
”
“어? 진짜?” 무슨 당연한 소리냐는 듯한 케엘의 ㅣ 암살, 호위 등을 특기로 한다.
자신을 위장하거나, 상대가 듣고 싶어 하면서도 왜곡된 정보를 창작 해 내는 창의적인 화술 또한 그들에 게 필요한 능력이었다.
케엘이 모르드에게 물었다.
“하지만 모르드, 놈들의 목적에 대 륙통일은 없지?” “없지.
”
“역시 그랬구나.
신혈만이 지배계 층으로 군림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 해서 굳이 국가의 구분을 없애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았거든.
애당초 그런 걸 노렸다면 은의 피라는 조직 이 지금 같은 구조가 아니겠지.
”
케엘의 말에 리온이 눈살을 찌푸렸
“뭐가?”
“은의 피의 조직 구성하고 녀석들 이 대륙통일을 노리지 않는 게 무슨 상관인데? 녀석들이 하는 짓을 보면 륙통일을 노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케엘은 더없이 한심한 바보를 보는 눈으로 리온을 바라봐주었고, 리온 은 깊은 박침을 느켰다.
케엘은 헤행 하고 얄메 웃으며 설명해 주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은의 피에 대해 서 얻은 정보를 종합해 보면, 한 가
지 분명한 사실이 있어.
”
은의 피는 조직이 내세우는 이상에 공감한 자들의 연합이다.
조직원 개개인에게 그들이 본래 지 닌 뿌리를 버릴 것을 요구하지 않는 다 “어디까지나 신혈에게만 한정되는 이야기지만.
”
신혈이 아닌 조직원들은 철저하게 상명하복을 강요받는다.
“가문을 손에 넣도록 도와주기는 해도 가문을 버리고 자신들에게 충 성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는 거지.
국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놈들에
게 있어서 조직원의 출신이 어디인 지는 중요하지 않은 거야.
그건 놈 들에게 있어서 국가와 가문 같은 울 타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지.
”
은의 피의 이상은 신화로의 회귀에 가깝다.
인간 위에 인간이 있어서는 안 된 다.
오로지 존귀한 신의 혈통만이 인간 위에 있어야 한다.
렇다고 전부 하나의 집단이었던 건 아니니까.
”
오히려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집단으로 나뉘어 있었다.
인간이 신에게 지배받는 시대는 문 명이 지금보다 발달하지 않았고, 따 서 대부분은 부족사회였던 것이 무무 그들 중에 규모가 강대한 이들이라 해도 도시국가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 이들이 서로 싸워 신격을 획 득하고, 마침내 모든 신격의 자리가 확정된 때가 신화의 황혼이었다.
“그 이상의 뭔가가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까지의 정보만으로는 모르겠네.
모르드, 뭔가 더 알고 있 는 게 있어?” “은의 피의 최종 목적 중 하나는, 신왕(빼조)의 각성이다.
”
가만히 듣고 있던 모르드가 특 던 진 말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아니, 탄생시키려고 한다는 게 을 바른 표현일지도 모르겠군.
”
“왕이 라니, 무슨 뜻이야?”
‘놈들은 신화로의 회귀를 바라지 만, 신화가 끝나고 인간의 시대가 열리면서 세상이 변했다는 사실 또 한 알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
”
“하지만 신혈은 인류에게 남은 신 의 흔적이라는 것.
신들이 천상 떠나고, 필멸자들에게 세상의 이 맡겨진 시대에는 세월이 흐 록 그 흔적이 열어질 수밖에 없 장기적으로 신혈은 점점 수가 줄 들 것이다.
신의 피는 더 이상 수혈
되지 않고, 인간의 피에 희석되어갈 뿐이니까.
그걸 막기 위해 신의 피를 보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신왕을 탄생시 이 시점에서 은의 피는 아직 세계 파편을 적극적으로 모으지 않는다.
니 들이 신왕을 탄생시키고자 하는 방법은 세계 파편을 이용하는 게 아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혈, 그것 도 신혈로 각성한 자들의 피를 모아 위대한 존재를 만들어낸다.
의 피가 오래전부터 진행 ]왕 탄생 계획이었다.
“그전까지는 황금가지나 반역의 용 군단이 확보하는 것을 막는 차원에 서 방어적인 수집만 했었지만……2 은의 피는 딱히 구성원 개개인이 편을 보유하는 것이나, 재림 같른 총 비밀조직들이 세계 .
것에 대해서는 조직 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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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선 전환 후부터는 적극적 으로 세계 파편 쟁탈전에 나서게 되 고, 그것이 세계 파편 쟁탈전이 격 화된 이유 중 하나가 된다.
모르드는 그렇게 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세계 파편을 모아둘 생각이었 고 말이다.
파르웰이 물었다.
“신왕이라니… 그런 존재를 탄생시 다는 게 가능합니까? 그건 현세에 그것도 고대 신족의 왕처럼 대 격에 가까운 최고위 신격을 만들 어내겠다는 뜻 아닙니까 “적어도 은의 피 놈들은 가능하 서언 뜨 표
고 생각하니까 추진하는 거겠지.
”
파르웰은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케엘이 말했다.
“어랬든 놈들의 일차적인 목적은 권력을 쥐는 거라고 보면 되겠지?”
“맞다.
”
왕위계승권을 가진 왕족이나 귀족 가의 계승권자를 조직원 현 뒤, 그를 지원하여 왕으로 만든다.
그것이 은의 피가 꾸준히 하고 있 는 일이다.
오랜 세월 동안 그런 일을 계속해 오면서 조직의 규모가 전 대륙을 아 우를 정도로 거대해진 것이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 다.
황금가지 같은 미치광이 엘프 집단 부터 시작해서 에레스반처럼 선한 의지를 갖고 그들에게 맞서는 집단 과도 싸워야 했으니까.
은의 피가 거대한 만큼 그들의 적 도 한둘이 아니라서, 은의 피는 조 직 규모가 커지는 만큼 끊임없는 출 혈을 강요받고 있었다.
그렇게 확장이 정체된 지 10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고, 이제는 바다 건너 머나먼 동대륙에서 반역의 용 군단이라는 새로운 골짓거리까지 서 륙을 탐색하고자 넘어오려는 시점 이었다.
“세계의 운명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다가온다.
‘ 모르드는 그 분기점에서 승자가 될 것이다.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일이었다.
베르나스 대공성의 서쪽 별궁.
금발을 찰랑거리는 수려한 외모의 미청년이 그곳에 나타났다.
누가 봐도 마법사라고 여길 법한 갈색 바탕에 붉은 금실로 섬세한 문 을 수놓은 로브를 입은 청년이 입 었 질은 백금발을 뒤로 묶고, 턱수염 을 기른 회색 눈동자의 남자가 일반 인에게는 너무 커 보이는 의자에 앉 아 있었다.
키가 2미터 30센티에 달하고, 철탑 같은 근육질 거구를 자랑하는 남자 였다.
마치 베르나스 대공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은 용모를 지닌 그는 베 르나스 대공가의 대공자로 불리는 알렌 베르나스였다.
“대공 전하께서는 부재중이십니까?”
“당신이 알 필요 없는 일이다.
”
“너무하시는군요.
이래 도 제가 조직에서는 당신보다 계급이 위입니 다만.
”
“오, 그렇지.
그래서 그걸로 이 베 르나스 대공성에서 내게 위세를 떨
몇 년 전, 은의 피가 고위 간부 제 4계충인 백은의 24시간으로 그를 영입하고자 제안해 은 것을 밭아들 였던 것이다.
하지만 알렌은 차기 대공 자리를 두고 후계자 경쟁을 하는 것만으로 도 바쁜 몸이었다.
그러다 보니 은의 피의 일원으로서 조직에 공헌하는 일이 거의 없어 그 대로 제4계층에 머물러 있었다.
문득 알렌이 카리안을 차갑게 노려 보며 말했다.
“아버님이 안 계시다고 해서 대공 성에서 장난을 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 “그런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
“과연 그렇소?” 알렌의 물음은 카리안이 아닌 다른 누구에게 던지는 것이었다.
동시에 카리안은 오삭함 ‘이런.
‘ 누군가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대마법사인 그도 얄볼 수 없을 정 010 느껴.
곳곳에 은닉한 마벌의 표식을 깔 다.
지금도 계속 깔아두던 중 으 우 비 0 알렌의 뒤쪽에 검은 형체가 나타났 다.
그림자와는 달랐다.
마치 검은 래를 수없이 모아서 허공에 인 실루옛을… 아니, 엘프의 실루옛을 어설프게 그려놓은 것 같았다.
알렌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말했 다.
“없애주시오.
”
[쉬운 일이지.
]
그리고 카리안은 자신이 깔아둔 마 법 표식이 빠른 속도로 소멸하는 것 을 느켰다.
‘하나가 아니군.
‘ 카리안은 식은팝을 흘렸다.
지금의 그는 본체가 아니라 인형이 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마법사라 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런 카리안의 이목을 속이고 가까 운 지점에 출현한 데다가, 그의 마 벌까지 간파하고 지워 버린 것의 의 미는 아주 명쾌했다.
상대 또한 대마법사라는 뜻이다.
베르나스 대공가에 비밀 마법 전 력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게 다크 엘프일 줄은 몰랐군요.
”
정령신앙 기반의 신화 세계관에 근 본을 둔 존재, 엘프.
그들에게도 신화의 존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엘프 귀족들에게 이어 표적이다.
하지만 엘프의 계보는 다양했다.
고대 엘프의 피를 이어받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엘프, 황금수의 후예
다크 엘프도 그중 하나였다.
그들은 진정한 불멸을 달성하려던 에 고, 이름을 불러준 현세의 존재를 통해서만 현실에 개입할 수 있는 정 보 생명체였다.
[생각이 들리는군.
] [이 근육밖에 모르는 무식쟁이들 에게 이런 무서운 마법사들이 붙어 있었다니.
‘ 노골적인걸이 그때 카리안의 양옆에서 또 다른
래 현실에 속한 존재가 아니기 물질적인 구속을 받지 않는다.
질을 그대로 통과할 수도 있고, 간의 제약도 마음껏 넘어버린다.
게다가 물질로 이루어진 생명체가 아니라 정보만이 존재하는 환영의 투영 1올 코 앰 때 세계에서 현실에 투영된 존재이기 에, 현세의 존재가 떠 생각을 당연한 듯 읽어버린다.
존 떠 는 [때 1 으 자지만, 이름 털을 수 있게 표피
순간 한없이 강력한 존재로 탈바 하는 신화의 존재.
‘다크 엘프가, 그것도 대마법사가 둘에 초위 마법사가 하나라4… 베 르나스 대공, 이런 걸 감추고 있었 군.
설마 눈먼 괴물을 돕는 다크 엘 프도 그가 직접 관계를 맺은 게 아 니라 대공가에 전해 내려오던 존재 였나? 역시 은의 피가 지난 500년 동안 베르나스 대공가를 장악하지 못한 것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마법사 육성에는 별로 힘을 쏟지 않기에 마법 전력이 약한 그들이지 만, 본진인 대공성에는 그런 문제를 맺 「
메꾸고도 남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 던 것이다.
‘어게 전부라는 보장도 없고.
” 만약 이런 존재가 더 있다면… 베 르나스 대공가를 마법으로 어찌해 볼 생각은 포기하는 게 현명하리라.
카리안은 마법의 힘으로 다크 엘프 에게서 자신의 생각을 감추며 말했 다.
“이런 무서운 분들이 계실 줄 몰랐 군요.
”
[제법이군] [원격 조종하는 인형으로도 그만한 마법을 사역하는가?]
[뛰어난 마법사라는 인정하 지.
하지만 앞으로는 이곳을 우습게 보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 다크 엘프들이 킬킬거리는 웃음을 남기며 모습을 감추었다.
알렌이 꼴좋다는 표정으로 카리안 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서 오늘 온 용건은 뭐지?” 체면을 구긴 카리안은 어깨를 으 하고는 말했다.
“조만간 황금가지를 자극해서 북방 에 개입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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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그 귀 큰 개자식들을 왜? 설마 일덴 백부님과 한판 붙어 보게 만들려는 건가?” 알렌이 눈살을 찌푸렸다.
은의 피가 그러하듯 황금가지 또한 북방에서는 좀처럼 활동하는 법이 없었다.
과거에 북방에서 멋대로 설치다가 일덴과 충돌하는 바람에 엄청난 피 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카리안이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아닙니다.
뭐, 결과적으로 그 렇게 되면 좋겠지만 일차적인 목적 은 다른 거죠.
그 일차적인 목적 때
문에 이미 여러 가지로 손을 써뒷 고, 황금가지를 움직이는 건 지금까 지의 준비해 둔 계획이 실패한 후가 “무슨 뜻이지?”
“알렌 대공자, 당신의 배다른 형제 와 관련된 일입니다.
”
카리안이 사악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