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388)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394화
제120장 옛 존재들 전투가 끝나고 나자 부상자를 수습 하고, 포로들을 포박하는 작업 루어졌다.
그리고 일부 인원은 죽은 적들 시체에서 전리품을 노획했다.
스 ㅜㅜ 이 ㅇ 1 모르드와 세데아는 그들 사이를 돌 아다니며 서체를 살평다.
“혹시 원하시는 물건이 있으십니 까?” 전리품 노획을 지휘하는 전사가 조 심스럽게 물었다.
그가 뭔가를 바란다면 최우선적으 로 챙겨줘야 한다.
이 전장에 있었 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눈치를 발휘할 수밖에 없었다.
모르드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시체들의 상태를 보고 싶을 뿐이다.
신경 쓰지 말고 하던 일 계 속해라.
”
과연 추격대 중에 은의 피가 얼마 나 섞여 있을 것인가?
모르드와 세데아는 그것을 확인하 고 있었다.
“일반적인 흑마법 전사는 없이 정 예병이라고 할 수 있는 은총자만 30명 이상 보내다니, 팔성이라 그런 지 병력 구성이 호화롭군.
”
은의 피의 병력 구성은 매우 다양 하다.
간부직을 단 이들이 개인적으 로 거느린 병력이 워낙 많기 때문이 다.
하지만 은의 피가 그들에게 지원해 주는 병력은, 클론 마법사인 할사
전사, 그리고 그들보다 보다 고급 강화병이라고 할 수 있는 은총자.
이번 추격대에는 은총자만 30명이 넘었다.
은총자가 어지간한 전사보 력 모르드가 쓰러진 마법사들의 시체 5, 그중에서 형제처럼 닮은 얼 을 보며 중얼거렸다.
“클론이라… 확실히 놀라워요.
생 명의 그릇을 복제한다는 시도 자체 뚱 때
가 놀라운 건 아니지만 뛰어난 마법 사가 될 수 있는 인재를 안정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니… 카리안이라는 대마법사는 그야말로 신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군요.
”
“무서운 놈이지.
”
모르드는 뒷말을 삼켰다.
“아마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무서워졌을 거고.
‘ 지금까지 얻은 정보만으로 추측히 봐도 그렇다.
카리안은 세독마에 나 온 것보다 훨씬 무서운 존재가 틀림 없었다.
“여기에 메르우스 일족만 20명 이 상.
확실히 우리가 없었다면 위험했 겠어.
”
“투항하기 전에 죽였어야 했는데… 저들의 눈이 있으니 일단 살려뒤야 겠지요.
아쉽네요.
” 세데아가 한숨 섞인 목소리로 살벌 한 소리를 중얼거렸다.
미르켈은 고위 마법사인 글틴을 포 함해서 메르우스 일족 세 명을 데리 고 도망쳤다.
그리고 전장에 남겨진, 아직 숨이 붙어 있던 메르우스 일족 한 명은 투항했다.
메르우스를 향한 원한이 골수에 사 무친 세데아 입장에서는 투항한 자 죽여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포로가 된 자를 죽일 는 없었다.
모르드는 쓴웃음을 지었다.
“파음은 이해하지만… 저놈은 세데 아, 당신의 시대에는 존재하지도 않 았던 놈이지 않나? 적으로 만나기는 했지만 직접적인 원한의 대상은 아 니니 너무 집착할 필요는…….
” “네? 하지만 메르우스의 핏줄이잖 아요?”
도 런 스 ㄱㅠ ※오 “600 음?
“에르우스의 자손이 우리 일족 모두 죽이고, 마지막 일족인 제 폭거를 저질렀는걸요?” “그랬지.
”
골 세데아가 고개를 개웃했다.
가면 때문에 표정은 안 보이지만 왜 이걸 이해하지 못하냐는 뉘앙스는 생생하 게 전달되었다.
모르드는 잠시 생각해 보다가 조심 스럽게 말했다.
“그 원한은 이해하지만… 미래의 자손은 직접적인 원한의 대상이 아 니라고 생각하는데.
”
세데아는 침묵했다.
너무 충격적인 말을 들어서 말문이 막힌 것 같았 다.
한참 동안 석상처럼 굳어 있던 그 녀가 겨우 입을 열었다.
“혹시 이 시대에는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아마도.
”
“아무래도 세데아, 당신이 살던 시 대와 이 시대는 가치관이 많이 달라 진 것 같군.
”
모.
르드 그 이유를 는 비로소 대화가 어긋나는 깨달았다.
오르다스의 시련으로 신화 속에 떨 어졌을 때도 이 시대와 그 시대는 감성이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느 다.
하지만 그때는 전사들과 함께 싸우 고, 싸우고 또 싸우기만 했기 때문 에 그 차이점을 자세히 알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 알게 될 줄 이야.
“정말로…… ”
한참 동안 심적 충격을 추스른 세 데아가 전장 곳곳에 널브러진 시체
들을 보며 말했다.
“온건한 시대가 되었군요.
세상 이런 식으 로 번캔들 거라고는 건하다니, 대체 어디가? 이 상상 모르드 입장에서는 그렇게 반응하 고 싶어지는 말이었다.
“데르우스 일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은 메르우스의 피를 이었습니다.
그로 써 세상에 태어나 삶을 누렸고, 또 한 그 피를 가진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과 권세를 누렸겠지요.
”
세데아는 고개를 저었다.
조상이 이룬 좋은 것들을 받아서 누린 자들이 조상이 저지른 죄악과 원한 임은 이 로 있는 게 아니에요.
핏값은 오로 지 핏값으로만 갈음할 수 세데아가 나고 자란 시대는 그런 시대였다.
사소한 시비와 갈등으로 사람 목숨 이 날아가는 일은 아주 흔했고, 이 웃 부족과 전쟁을 치르는 일도 마찬 가지였다.
예를 들어 식량이 부족해지는 사태 가 일어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식량 문제로 전쟁을 벌이면 그나마 생존 경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여지 나 있지, 일데르바 일족은 다른 이
‘저 아름다운 여자를 봐라! 짐에게 안기기 위해 태어난 것이 들림없다! 저 여자를 짐에게 데려오라! ‘세데아! 감히 나의 구혼을 거부하 여 수치심을 안겨주다니, 너희 일족 세상에서 지워주마! 네 죄를 깨
그렇게 공격받으면 어떻게 하냐고? 힘이 부족하다 싶으면 싸우지 않고 도망쳐서 방법을 찾는다.
힘이 충분하다면 공격해 온 적들을 몰살시키고, 그들의 본거지를 역습 해서 힘 있는 자들은 다 죽이고, 재 산은 모두 약탈하고, 여자와 어린애 는 노예로 삼는다.
세데아는 그런 시대의 사람이었다.
“누가 원시 부족 사회 아니랄까 봐… 내 입장에서는 이 시대도 야만 의 세계인데, 고대에 비하면 참 말 랑말랑하고 온건한 세상이군그래.
” 모르드는 비로소 세데아와 자신 사
이에 놓인 거대한 시간의 간극을, 그 로 인한 가치관의 차이를 실감했다.
그것은 개인의 심성과는 별개의 영 역, 일종의 시대정신이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원하는 것 이이더 세데아는 끔찍한 죽음의 흔적만이 가득한 전장 너머, 먼 곳을 바라보 며 물었다.
“……잘못된 걸까요?”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모르드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세데아, 것이 없다.
”
“네?5 빠 ~ 10 으 포교 5 모니 , 며 도 때 『시 당신은 이 시대에 빚진 이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 대에서 자라지 않았지.
그 은 우리와 달리 이 시대에 가 아니다.
먼 옛날 자신 서 갑자기 이 시대에 내던 당신에게, 당연했던 가치관을 시대의 가치관을 받아들 하는 건 잔혹한 짓일지도 모 모르드는 포로로 잡힌 메르우스 일 족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에도 나는 당신이 이 시대의 존재들에게 관용과 자비를 베풀어줬 으면 좋겠다.
”
“모르드 님께서 원하신다면…….
”
“아니, 당신 자신을 위해서.
”
“저를 위해서?”
“당신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이 시대를 불태울 거대한 불이 될 수 있겠지.
”
오래된 시대의 원한을 품고 이 시 대로 내던져진 자.
그녀가 나고 자란 시대는 개인이 집단을, 국가를 나아가서는 세상의
이치조차 초월할 수 있는 신화였다.
사람이 엽적을 쌓아 전설이 되고 전설이 모여 신화가 되며, 종국에는 위대한 태양조차 될 수 있는 그런 오래된 시대에 거대한 신화의 일부 로 완성된 존재.
그녀에게 걸린 제약이 풀린 인다면, 그녀는 정말로 세상을 불태우고 종 국에는 자기 자신마저 불태워 스러 질 재앙의 불이 될 수도 있었다.
“가 지만 나는 당신이 그러지 않았 으면 좋겠다.
”
“왜지요?”
아가길 바라니까.
” “메르우스에게 복수하는 건 중요한 일이다.
당신에게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그렇지.
하지만 우 가 해내야 하는 일에 비하면 놈으 존재조차 하찮다.
”
“하찮다고요?”
세데아가 눈을 벅였다.
가면을 쓰고 있어서 보이진 않았지만 온몸 으로 황당함이 표현되고 있었다.
“그래.
하찮지.
우리는 세상을 파멸 의 운명으로부터 구해내야 하니까.
”
메르우스는 그 거대한 목표로 향하
100 “놈은 우리가 반드시 치워야 세데아 는 때 삶의 최종목표가 되 당신이 너무 아깝다.
”
를 글 에게 죄의 대가 “녹.
ㅁ 큰느 으 므 복수를 이루는 것은 물 보스르 어 일족의 하여 마지막 신 그것이야말 구원 ㅣ 세상을 화의 완성에 기여 론, ㅇ 는, 한다.
들 큰 로 사악한 신의 폭거에 희생된 이 까?”
세데아는 잠시 말이 없었다.
가면 너머로 모르드를 삐 바라보던 그 녀가 문득 손을 들어 결계를 펼% 다.
그렇게 주변의 시선을 가린 그 녀가 가면을 벗는다.
당 신께서는 정말로…”
을 일 순간 숨이 막힐 정도로 눈부신 미소 를 짓고 “…언제나 저를 경탄케 하시는군 저주에서 풀려나서 현세에서 눈을 든 그 순간부터 오직 복수만을 생각 하는 삶이었다.
한순간이라도 좋다.
모르드가 메르 우스와 싸울 때, 그 앞에 서서 그의 숨통을 끊는 일에 한 묶 거들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었다.
그런 각오를 굳힌 세데아에게 모르 드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한순간이 아니라 이 시대의 공기를 숨 쉬며 복수를 준비할 수 있는 시 간을 주었고, 새로운 모습으로 이 그럼에도 그녀는 오직 복수만을 생 각하며 살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 것으로도 모자라 저주를 내려
명의 도구로 삼기까지 한 포악한 메르우스에게 복수할 수만 있다 면 그 자리에서 죽는다 해도 만족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렇군요.
제 삶에도 그다음이 있 을 수 있는 것이었어요.
”
세데아는 늘 복수만을 꿈꾸며 살았 다.
그녀에게 있어서 이 시대의 삶이란 복수로 향하는 과정이었고, 복수는 삶의 완결이었다.
지금 살아 숨 쉬는 의미를 달성한 후의 일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 후 2 00
동료들에게 자신의 시대에 대해서 은 누군가 그 시절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멸 포 0 고 으 뜨 푸 의 타기 |ㅇ | 0 | 뚜 00 교 쏘 게 은 15 구 = 긍 으 > 진 후에도 일족으 밍먹이 * |어지 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을지도 모른 다.
아니, 이제와 돌이켜 보니 분명 그
랬다.
가 존재했던 흔적을 남기고 싶었던 것이었어요.
‘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존재하는 삶 이라고 할지라도 누군가에게 자신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기억되기를 바랐 다.
하지만 모르드는 그녀가 마지막으 로 여겼던 지점이 통과점에 불과하 다고 말해주었다.
당신에게는 그 후로도 얼마든지 미 를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당신은 그런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그 말을 듣자 그녀는 자신을 사로 잡고 있던 뭔가가 깨져 나가는 것 ㄴ 그 말씀을 해주신 분이 당신이기 다른 사람이 같은 말을 했다 한들 이렇게 와당지 요 않았으리라.
모르드가 말해주었기에 이렇게 가 슴 깊숙한 곳에서 울리는 것이다.
잠시 그 울림을 음미하듯 았던 세데아는 모르드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모르드 님은 어떠신가요?”
“뭐가 말이지?” “세상을 파멸의 운명으로부터 구한 다…….
너무나 거대한 목표지만 모 르드 님이라면 반드시 해내시겠지 요.
그럼 그 목표를 이룬 후에 무엇 을 하실 건가요?”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지.
” 모르드는 종종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왔기에 별로 고민하는 기색 없이 대답할 수 있었다.
자신을 이 세계로 전생시킨 존재는 파멸의 위기로부터 구하면 .
으 을 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말했
만약 그 말이 진실이라면 어떤 소 원을 빌어야 할까? 혹은 그 말이 거짓이라면 그 후에 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모르드는 그 두 가지 가능성을 바 탕으로 이후의 삶을 상상해 보았다.
하지만 이런 쪽으로는 그의 상상력 이 빈약한 건지 확실하게 이거다 싶 은 그런 삶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아직은 계획이 없다.
그때 가면 뭔가 좋은 생각이 떠오를지도 모르 지 세데아는 모르드의 대답이 재미있
다는 듯 배시시 웃었다.
시선을 차 단하는 결계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전 그녀에게 반하는 사람이 수십 명 은 나왔을 것 같은 미소였다.
“그래요.
먼 미래의 일들을 하나하 나 정해두고 살아갈 필요는 없겠지 요.
지금은 그저 제가 생각지 못했 던 미래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싶네요.
”
그녀는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