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555)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560화
제172장 별방망이 란팔로제는 눈을 다.
눈을 뜨자마자 입가에 피가 주르룩 흘러내리며 격통이 덮쳐왔다.
뼈가 부러지고, 근육이 찌지고, 내장이 망가진 것 같은 강렬한 통증.
“괜찮으십니까?” 붉은빛이 도는 긴 흑발을 늘어뜨 드래코니안 청년, 대술법사 바렌 엔 서림이 걱정스러운 기색으로 었다.
“괜찮다.
약 좀 다오.
”
나” 서림이 약이 든 작은 호리병을 건 냈다.
술법으로 제조한 회복약이었 다.
란팔로제는 회복약을 비우고는 눈 을 감았다.
꿈에서 입은 부상이 현실에도 따라 때 뚜 토너
왔다.
그대로는 아니지만 한 절반 정도는 몸에 새겨진 것 같았다.
누가 봐도 중상이었지만 란팔로제 에게는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가만 히 뇌뒤도 고속으로 재생할 상처였 고, 회복약을 먹고 마력을 동원하여 재생력을 가속화시키면 더 빨리 나 을 수 있었다.
잠시 기다리던 서림이 물었다 “어떻게 된 겁니까? 누가 저주라도 걸었습니까?” “저주라면 네가 못 알아볼 리가 없 잖으냐?” “술법이라면 그렇겠지만 마법이야
제가 다 알아볼 수는 없지요.
”
“대술법사가 그런 소리를 하면 어 떡하느냐? 돌팔이 같으니.
”
핀잔을 준 란팔로제가 말했다.
“저주는 아니었다.
내 심장과 이어 졌을 뿐이다.
” “예? 심장이라고요?”
놀란 서림은 곧 표정을 굳히며 물 었다.
“설마 심상 세계가 하나로 이어졌 습니까?” 역시 똑똑한 것들은 이해가 빨라
“건 룡 다 명히 현세에는 독립된 개체로서 재하지만, 그 영혼의 뿌리를 거슬 러 올라가면 진룡 란팔로제라는 뿌 리에 망는다.
그렇기에 그들은 독립 된 존재이면서 동시에 이어진 존재 이기도 한 것이다.
또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랬다.
아마 그쪽도 이 땅에 있고, 거기에 우리 가 이어질 만한 계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뭐, 이유가 중요한 건 아 니지.
”
“아뇨.
중요합니다.
또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아닙니까?”
“그보다는 심장이 이 땅에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
“그렇게 된다면 좋겠군요.
”
서림의 노을빛 눈동자가 요사스럽 게 빛났다.
란팔로제가 고개를 저었다.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결판이 나진 않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번 에는 내가 졌다고 봐야 한다.
다시 싸운다고 해도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
”
문득 그녀는 등 뒤로 손을 가져갔다.
철럭… 쿠우웅! 잠금쇠가 풀리며 등에 메고 있던 푸른 철퇴, 신룡아가 땅에 떨어졌다.
든 란팔로제는 안도의 한숨 ………현실이 아니라서 다행이었군.
“”
만약 신룡아도 부러진 채였다면 굉 장히 슬평을 것이다.
그녀가 이 시대에 깨어난 이후 가 장 아끼는 물건이었으니까.
대체할 무기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이 신 룡아보다는 질이 떨어졌다.
서림이 물었다.
“란팔로제 님과 대등한 수준이었다 고요? 그럼 설마 그쪽도 기억과 자 아를 가진 겁니까?”
“기억과 자아야 당연히 있었지.
하 지만 그건 ‘에리우 란팔로제’의 기 억과 자아는 아니었다.
원본으로 회 귀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벗어나 독 립된 존재로서 살아가길 바라더군.
”
란팔로제는 신룡아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 욕망은 이미 두 진룡에 게 인정받은 것으로 보였다.
”
진룡 이스트람, 그리고 자신과 그 녀의 뿌리인 진룡 란팔로제.
“잠깐만요.
그렇다면… 그쪽은 여를 메꾸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식으로 그만큼 강해졌단 말씀입 까?”
도 5 @ “그렇다.
”
“그럴 수가…….
”
“도대체 어떤 여정을 거쳤는지 모 르겠더구나.
분명한 것은 결코 얄봐 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군요.
하지만 그렇다 해도 만 나기만 하면 해결될 문제 아니겠습 니까?”
란팔로제는 혼자가 아니니까.
그녀 의 결에는 반역의 용군단 최강의 정
예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글씨.
그 녀석도 만만찮은 동료들 을 가진 것 같더구나.
”
에리우가 모르드와 파르웰에 대해 서 이야기한 것을 떠올린 란팔로제 는 피식 웃었다.
요 몇 년간 그렇게 유쾌한 순간은 처음이었다.
“고든 걸 보여주지 않은 게 다행이 었다.
하지만 그건 저쪽도 마찬가지 인 것 같더군.
”
자신만이 아니라 에리우 역시 아직 보여주지 않은 패가 남아 있었다.
란팔로제는 그렇게 판단했다.
“그리고 별방망이가 녀석의 손에
있다.
아직 별방망이를 각성시키진 못한 것 같았지만…….
”
그것도 아마 곧 해결되지 않을까? 란팔로제는 상황을 낙관하지 않았 .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자신이 너 무 많은 정보를 줬으니까.
일단 별 방망이라는 진짜 이름을 알게 된 것 만으로도 에리우는 그것을 각성시킬 가능성이 있었다.
‘말을 아겼어야 했는데…….
‘ 솔직히 말해서 란팔로제는 에리우 와 만나 당황했다.
워낙 갑작스러운 만남이었던 데다 가 에리우의 존재가 계속해서 그녀
의 예상을 깨서 도저히 냉정할 수가 없었다.
‘그 또한 운명이겠지.
‘ 하지만 란팔로제는 후회하지 않았 다.
어차피 지나간 일이다.
그녀는 과거에 저지른 실수에 계속 매달리 는 성격이 아니었다.
상대의 강력함을 인정하는 란팔로 제의 평가에 서림은 잠시 생각에 잠 겼다.
하지만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 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뒤야 할 일 은 한 가지뿐이군요.
”
그래” 란팔로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제부터는 나도 세계 파편을 좀 더 욕심내야겠다.
그러지 않으면 다 음에 만날 때는 덕히는 신세가 되고 말 테니.
”
반대로 세계 파편만 충분히 모으면 무조건 이긴다.
세계 파편을 통해 신화적 기원을 회복하고자 하는 자신과 그것을 거 부한 에리우의 잠재력은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이니까.
눈을 뜨자마자 눈앞이 핑 돌았다.
콩! 휘청거린 에리우는 쇠몽둥이를 땅 에 꽂아서 몸을 지탱했다.
“에리우, 괜찮나?” 고개를 들자 모르드가 자신을 바라 보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무뚝뚝한 얼굴이지만
자신을 향한 눈에는 걱정하는 기색 이 가득했다.
그 사실이 이상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괜찮아.
”
에리우는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입가에 피 맛이 느껴졌다.
“나, 많이 다쳤어?” “영망이에요.
대체 뭘 한 겁니까”
파르웰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안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현실로 돌아온 에리우의 몸은 피투 성이가 되어 있었다.
겉으로만 봐도
속은 더 엉망이었다.
빼가 여기저 금 가고 부러졌고, 내장도 상했 “머리랑 만났어.
”
에리우는 치료 물약과 회복 물약을 물처럼 마시며 말했다.
“머리요?” 눈살을 찌푸리던 파르웰이 흠짓했 다.
“설마 또 다른 당신 말입니까?” “ㅎ ”
ㆍ “어떻게 그런 일이… 아, 불가능한
일은 아닌가?” 파르웰은 대번에 가설을 세워보고 는 모르드에게 확인했다.
“원래는 한 몸이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진룡 란팔로제의 ‘화신’이 기도 했으니 영혼 깊숙한 부분은 전히 연결되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가설이 맞을 것 같군.
” “마치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상황인 가…….
”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신화적 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그럼 이거… 만약 에리우가 세계 파편을 신화적 기원을 복원하길 선 택했다면, 완전히 동일한 기역과 자 아를 가진 존재가 둘이 될 수도 있 었던 겁니까?” “가능한 일이다.
”
“팝소사.
실제로 일어났다면 본인 입장에션 정말 끔찍했겠군요.
”
어느 한쪽을 ‘가짜’라고 치부할 수 없는, ‘진짜”의 파편에 불과한 둘이 동일한 인격과 기억을 지닌 채로 마 주하는 상황.
본인에게 그런 일이 닥친다고 상상 하면 정말로 끔찍했다.
“다행입니다.
에리우가 그런 일을 겪지 않아서.
” 파르웰은 더없이 진지한 얼굴로 말 했다.
마법사인 그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그런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지 상상할 수 있었다.
모르드도 동감했다.
에리우가 지금의 자신을 버리고
‘에리우 란팔로제’가 되는 길을 걷 지 않아서 다행이다.
만약 그랬다 ‘에리우에게도, 우리에게도 비극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지.
‘ 옛 기억과 자아를 되찾은 에리우가 자신들을 적대하는 상황은… 솔직히 상상하기도 싫었다.
에리우가 말했다.
“머리는… 그러니까, 란팔로제는 자신을 。에리우 란팔로제’라고 생각 하는 것 같아.
”
“원래의 기억과 인격을 갖고 있었 다는 거군요.
”
*6ㅎ ”
ㆍ “머리 부분이었으면 그럴 만도 하 겠지요.
”
“힘이야 당연히 완전하지 않을 거 고… 기억이나 인격도 말입니까?” “응.
그래서 「란팔로제’라고 칭한 것 같아.
” 거는 없었다.
그냥 그럴 것 같았 근 다.
파르웰이 턱을 만지작거리며 생각 에 잠겼
기억과 인격이 온전하다는 보장 없지요.
”
“그 머리가 멍했을지 어떨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니까.
”
모르드의 말에 파르웰이 고개를 끄 덕였다.
“예.
에리우 란팔로제의 몸은 산산 00 0 조각 나서 세상 곳곳으로 흘어졌는 데 그렇게 흘어진 몸의 부분 부분이 멀짜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 죠.
”
“그것도 세계 파편으로 메꿀 수 있 는 부분이긴 하지만…….
” “에리우가 그쪽이 완전하지 않았다
고 느켰다면 아직 기억의 회복도 끝 나지 않았다는 의미 아닐까요?” “사실 힘의 회복보다 그쪽이 더 중 요한 부분일 텐데.
”
“예.
에리우, 혹시 그 란팔로제는 세계 파편을 몇 개나 갖고 있었습니 까?”
“12개.
”
노고 가 님 파르웰이 눈살을 찌푸리며 모르드 를 바라보았다.
자신이 판단하기에 는 꽤 애매한 숫자였기 때문이다.
모르드의 표정을 보니 그 역시 같 은 생각인 것 같았다.
“그만한 존재의 결여를 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
근데 본래의 인격 을 가졌다면 반역의 용군단에서 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을 텐데……” 왜 세계 파편 보유량이 그것밖에 안 되는지 의문이었다.
반역의 용군단 입장에서는 최우선 적으로 신화적 기원을 회복시켜야 하는 존재 아닌가? ‘세독마에는 아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존재이기도 하고… 대체 무 슨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군.
‘ 세독마에서 나온 ‘에리우 란팔로 제’는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에
리우뿐이었다.
지금의 에리우와는 완전히 별개의 인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정신 상태가 맛이 간 미치광 이이긴 했지만.
어랬든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저쪽 의 상황을 짐작해 볼 여지가 없었다.
지금 신경 쓰이는 부분은 따로 있 었다.
“에리우, 승패는 어떻게 됐지?” 까지의 우열을 가린다면?”
“내가 이긴 것 같아.
하지만 계 싸웠으면 뒤집어졌을지도 몰라.
” >
막상막하였다는 소리였다.
“아무리 원래의 기억을 가졌다고 해도 너와 그 정도로 치열하게 싸웠 다고?”
에리우가 입은 부상 정도를 보면 그야말로 사투였을 것이다.
세계 파편 12개로 결여를 메꾸어 회복한 정도로 그렇게까지 강해졌단 말인가? “납득하기가 힘들군.
‘ 지금의 에리우는 강하다.
기억을 되찾아 원본으로 회귀하기 를 거부한 그녀는, 그렇기에 더욱
강해졌다.
두 개의 뿔을 찾아 융합했고, 다른 용의 피를 흡수했다.
넥타르와 황금 사과를 먹고, 용성주를 마셔 이스트 람에게 축복을 받았다.
세계 파편 보유량도 20개에 달했 다.
그만한 세계 파편이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
섬세한 힘 조절이 안 된다는 결함을 안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전사로서의 기 량을 향상시켜온 것이다.
눈살을 찌푸린 모르드를 본 에리우 가 말했다.
“란팔로제는 마투술을 쓸 줄 알았 어.
”
“네? 그럼 그쪽은 힘 조절이 된단 말입니까?” 파르웰은 곧바로 그 의미를 이해했 다.
“응.
근데 마투술이 아니고 무신술 (과와)이라고 했어.
” “동대륙에서는 그렇게 부르지.
실 제로 마투술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기술이기도 하고.
”
르드의 말에 파르웰이 눈을 빛냈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 “마력을 이용해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비술이고, 태생적으로 크 나큰 마력을 타고나는 존재들이 본 능적으로 마력을 다루는 방식을 연 구한 끝에 창안되었다는 점까지는 흡사하다.
”
하지만 마투술과 달리 창시자가 명 확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무신(과0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