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577)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582화
네테샤는 생각한다.
“어째서?’ 그녀는 오래된 존재다.
대마경에 강림한 지는 아직 50년 도 안 됐지만 마족으로서는 3천 년 이상을 살아왔다.
마계 대공이 된 후로도 이 세계에 강림하여 신족과 싸워본 경험도 몇 번이나 있었다.
그때는 확실히 무서운 시대였다.
마왕과 필적하는 존재들이 수도 없 이 많았으니까.
마계 대공은 신화의 영역에 들어선 존재.
신족 중에서도 강대한 일족이 아니 고서야 그녀 앞에서는 잔챙이 취급 을 면치 못한다.
그런 그녀에게 있어서 신화가 끝난 후의 현세는 우스웠다.
만신전에 이름을 남긴 신들은 신화 에서도 특별한 위업을 세운 자 따라서 그 신혈들 중에서는 신화의 어중이떠중이 신족보다 뛰어난 존재 도 얼마든지 있었다.
드 근ㆍ
그러나 신족과 달리 인간이 발하는 빛은 찰나일 뿐이다.
고작 수십 년만 지나도 노쇠하여 스러져가는 존재에 불과했으니까.
그런 그녀의 오만이 깨진 것은 20 년 전쯤의 일이다.
투신 베르나스의 후예, 하르덴 베 르나스.
한날 인간 주제에 그녀의 뿔을 꺼 고 날개를 껏어버린 자.
그녀는 대마경에 강림한 후 처음으 로 죽음의 공포를 느껴.
그래서 도망쳤다.
그 경험은 3천 년이 넘는 네테샤 의 삶을 통틀어 가장 강렬한 기억으 로 남았다.
치욕스럽고 두려웠다.
하지만 시간 이 흐르면 자연히 극복될 것이라고 믿었다.
수십 년만 지나도 그 인간 은 노쇠해 사라질 테니까.
그리고 20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다시금 움직일 때가 왔다고 여겼다.
‘기회가 왔어.
‘ 대마경을 지배하는 마족의 세력 구 도는 고착화된 지 오래였다.
고위 마족들은 강한 향상심을 가진 존재들이다.
네테샤는 마계 대공에 머무르고 싶 지 않았다.
위대한 어눔의 뿌리에게 총애를 얻어 마왕의 권좌에 앉고 싶 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회가 필요했다.
일단 그 대행자로서의 자격을 받은 마왕의 총애를 얻는 것이 필수 조건 이었다.
하지만 그런 시각으로 볼 때 대마 경은 이미 정체된 땅이었다.
대마경의 마왕들은 각자의 영토를 확정 지은 채 권태에 사로잡혀 있었 기 때문이다.
그들이 서로 다투지 않으니 총애를
살 기회도 없다.
네테샤는 이 세력 구도가 완성된 후에 강림했기에 어떤 마왕의 총애 도 받지 못했다.
마왕들 사이에 끼 어서 숨죽여 살아야 하는 입장이었 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천 년을 숨 죽인 채 살아가야 할지도 몰라.
현세의 주민, 황금 엘프들이 새로 운 마왕을 소환한다.
것은 기회였다.
새로운 마왕이 이 땅에 강림하면 대마경은 다시금 확장될 것이다.
그렇게 확장된 영역을 자신의 영역
으로 삼는 마왕은, 분명 자신의 강 림을 도운 네테샤를 어여쁘게 여겨 측근으로 삼아줄 것이다.
그것만이 네테샤가 이 숨 막히는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기회였다.
작은, 그녀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인간이 날아와 내지른 주먹에 머리 가 터져 나간다.
강철조차 무르게 보이게 하는 그녀 의 육체가 부서진다.
부서질 때마다 초재생능력으로 회 복하지만아아아.
“끈질기군.
”
상대의 공세가 더더욱 광포해진다.
부서지고, 부서지고, 부서지고, 부 서지고, 부서지고……… 부서진다.
[아, 아아아아아아……!] 상처 입을수록 재생이 더더진다.
영혼 깊숙한 곳에서 균열음이 주 린 모르드의 공격에 담긴 광포한 신성 의 의지가, 그리고 베르나스의 마투 술사로서 발휘하는 재생 억제력이 진정한 의미에서 그녀를 파괴하고 있었다.
절망과 공포가 그녀를 집어삼켰다.
[그만!] 적은 그만하지 않았다.
[그, 그만! 제발 그마아아아아안!] 네테샤는 절규했다.
마력이 폭주하며 온갖 이능과 주문
을 폭풍처럼 쏟아내지만…… “자기가 죽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 이 부족해서 그런가요?” 파르웰이 마치 손발을 붙잡고 비들 듯이 그런 발버둥을 막는다.
“늦군요, 발악하는 것조차.
” 너무 많아서 다 막지는 못하지만 새어 나간 것들은 광신체를 구현한 리온이 중전차처럼 둘고 들어가서 날리는 주먹에 저지된다.
-벼락 페뜰기! 그리고 다시금 파르웰의 뇌격주문 을 벼락 삼키기로 흡수해서 오러와 융합시킨 에르나의 일격이 네테샤를
마계 대공 네테샤는 원초적인 공포 에 집어삼켜진 채로 죽었다.
어영 에르나는 눈을 크게 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무시무시한 광풍이 휘몰아쳤다.
인간이 가법게 날아가 버릴 정도의 광풍이었다.
“랍소사.
”
에르나는 그 현상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차리고 경악했다.
“신혈 개방 4단계? 진짜야?”
리온의 신격이 오르고 있었다.
직접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베르나스의 신혈에게 있어서 신혈 개방 3단계와 4단계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권력의 중추에서 나고 자란 정식 혈통들에게 있어서 3단계까지는 현 실의 영역이다.
가문의 어른 중에서 신혈 개방 3단계에 오른 이들을 볼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신혈 개방 4단계는 전설이 다.
에르나도 바로 전에 대공과 싸울 때 처음으로 그 신위를 목격했으니 까.
“지 그 후에 모르드도 보여주긴 했지만… 그건 뭔가 다르니 그렇다 치고.
‘ 그런데 리온이 그 영역에 오른다 고? “리온의 나이가… 어, 스물여덜? 아직 그거밖에 안 됐잖아?’ 물론 스물세 살인 에르나보다야 다 섯 살이나 많긴 하다.
하지만 치열하게 경쟁하는 정식 혈 통, 그중에서도 권좌에 가까이 다가 간다는 평가를 듣는 자들조차도 20 대에 신혈 개방 3단계에 도달하는 경우는 희귀했다.
그런데 스물여덜 살에 신혈 개방 4단계? …대공 전하보다 빠르잖아.
‘ 살아있는 전설로 취급받는 영웅 히 르덴 베르나스조차 이루지 못한 위 업이다! “달성했군.
”
혼란에 빠진 그녀의 옆에 다가온 모르드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
에르나는 아연한 얼굴로 그를 보며 물었다.
“이거 진짜야?”
“현실이다.
”
“말이 돼?”
“된다.
”
“어, 하지만, 아, 아무리 그래도 그 렇지……곤 너무 당황한 나머지 횡설수설하게 된다.
그에 비해 모르드는 차분했다.
“대공은 마계 대공 네테샤를 패퇴 시킨 것으로 신혈 개방 4단계에 다
가갔다고 하지.
”
실제로 신격이 오른 것은 그 이후 마계 공작을 쓰러뜨리면서였다고 하 지만, 네테샤를 패퇴시킨 일이 그 과정에 크게 기여했음은 분명했다.
“우리는 그걸 아예 죽여 버렸고.
그러니 리온의 신격이 오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 않나?” “그렇게 따지면 그렇긴 한데… 그 럼 나는” 에르나가 손가락으로 자기 얼굴을 가리키며 물었다.
네테샤와의 전투에서 기여도를 따 지면 그녀의 기여도가 리온보다 더
높지 않을까? “기온은 지금까지 수많은 싸움을 겪어왔으니까.
여기 오기 전에 나랑 둘이서만 마계 공작도 둘이나 잡았 그동안 쌓아온 내용이 다르다.
에 르나는 멍청한 얼굴로 눈만 벽였 다.
그녀가 황당해하며 말했다.
“네 동료들이 다들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겠어.
”
0 말?”
*“므 ㅠㅜ 근 』
“지금 내가 느끼는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고민해 보니… 정말 그렇네.
”
“뭐가?”
“진짜 모르드하네, 이 상황.
”
“달리 표현할 말을 못 찾겠네.
와, 이런 모르드 같은.
”
하늘과 땅을 이었던 빛기둥이 사그 라졌다.
그리고 산산이 흠어지는 빛의 중심 부에서 리온이 눈을 떻다.
배우지 않은 새로운 지식들을 알게 되고,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신혈 개방 2단계부터 시작해서 벌 써 세 번째 겪는 변화다.
그 모든 경험이 모르드와 만난 후 의 일이라는 사실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살다 살다 진짜…….
”
자신이 신혈 개방 4단계에 오르는 날이 을 줄이야.
예전에는 꿈에서도 상상하기 어려 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분명한 현실이 되었다.
문득 리온은 양팔을 펼치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가슴 속에서 강렬한 충동이 구쳤다.
우워어어어어어어! 왜 대공이 신혈 개방 4단계로 변 신할 때 포효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 행위는 그 자체로 신화를 재현 하는 의식이다.
위대한 선조 베르나스가 신화에 각 인시켰던 위엄을 현세에 재현하기 위한.
…_ 후우.
그렇게 한바탕 포효하고 나자 형용 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활력이 차올 랐다.
이 세상에 부수지 못할 것이 없는 것 같은 전능감이 느껴졌다.
“야, 갑자기 야성이 주체가 안 되 기라도 하냐? 왜 귀 아프게 소리는 지르고 난리야?”
짜증 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가오던 케엘이 귀를 막은 채 눈 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리온은 씩 웃으며 우쓸거렸다.
“옷, 네가 뭘 알겠냐? 이게 신화에 한 걸음 다가간 신혈의 위엄이란 거 자” 수 얼어 죽을.
팬티만 걸치고 승이 흉내 내는 야만인 같던데.
”
“부럽냐?” “하! 내가 참 기가 막혀서.
”
리온과 케엘이 티격태격하는 것을 보며 달시가 중얼거렸다.
“뭐, 일단 위엄하고 거리가 멀긴
하네.
”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신혈 개방 4단계에 올랐든 뭐든 저 둘이 유치하게 티격태격하는 걸 보고 있자니 철없는 사내놈들로밖에 안 보였다.
왕! 심지어 라그나스조차 고개를 끄덕 동료들의 한심해하는 시선이 쏟아 지자 리온은 괜히 히침을 했다.
“ㅎㅎ”
=오=피
“리온.
”
그때 에리우가 고개를 가웃했다.
“눔었어.
”
~ 리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당황해서 자신의 얼굴을 만지작거려 보다가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어, 뭐야?”
본래 그는 수염을 길게 기르지 않 는다.
턱수염만 자라게 나두는 정도 였다.
그런데 평소보다 훨씬 제대로 형태 가 잡힌 수염이 만져졌다.
“파르웰, 내 얼굴 좀 보여줘.
”
세”
파르웰은 즉시 환영주문을 써서 허 “지, 진짜 나이 덕은 것 같네.
”
대공이 작아졌던 것과 달리 리온의 덩치는 그대로였다.
대공은 2미터 50센티에 달하는 거 인이지만 리온은 2미터 25센터 정 도여서 그랬으리라.
‘베르나스와 키가 비슷하니…….
,’
신격이 높아질수록 신혈의 모습이 신을 닮아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 보더니 말했다.
“그러고 보니 머리도 길어졌네.
” 대충 짧은 길이로 유지하고 있던 머리칼이 어깨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어져 있었다.
거칠고 야성적인 멋 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신기루처럼 타오르는 은색
불길이 몸을 휘감고 있었다.
신혈 개방 1단계 때 일어나는 빛 과 달리 온몸을 감싸고 타오르는 느 낌은 아니다.
살아 움직이는 천이 롬을 휘감고 펄럭이는 것 같은 느낌 이 듣다.
파르웰이 물었다.
“그 불꽃에는 뭔가 힘이 것들어 있 는 것 같군요.
리온, 그 힘의 정체 를 알겠습니까?” “이거? 부정한 것과 적대하는 신성 는 불이ㅇ “음? 부정한 건 그렇다 치고… 적 대하는 신성이요?”
“권능 무력체하고 비슷한데… 이건 우는 방식으로 적용되는 권능인가 본데.
”
리온은 천상과의 연결로 새로 얻은 지식을 떠올리며 말했다.
파르웰이 감탄했다.
“굉장하군요.
신혈 개방 4단계까지 아티팩트 하나 주어지지 않는 대신 이토록 전투적인 권능만 몰아서 주 “아티팩트는 좀 아쉽긴 하네.
”
“그러게.
4단계씩이나 되면 하나쯤 은 주어질 만도 한데…….
”
리온과 에르나가 힘없이 웃었다.
아티팩트에 대한 것은 베르나스의 신혈들이 다른 신혈을 볼 때마다 느 끼는 부러움이었다.
다른 신혈들은 신혈 개방 2단 되어도 지던데 자기들은 아무것 까.
싸울 때 굳이 아티팩트가 필요하냐 와는 별개로 신이 자손들을 총애하 여 내려준 물건들이 번썩번 존재 감을 빼는 걸 보면 부럽긴 하다.
모르드는 그런 리온을 보며 생각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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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이 베르나스보다 더 크긴 한 데…ㅇㄴㅇ글 키는 약간 더 크지만 몸의 사이즈 는 그 이상으로 크다.
베르나스도 근육질 거구이긴 하지만 리온의 체 은 좀 더 기골이 장대했다.
문득 모르드는 리온이 신혈 개방 5단계에 오를 경우 이 체격이 유지 될지, 아니면 보다 베르나스와 닮은 체격으로 변할지 궁금해졌다.
‘그것까지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 모르드 일행의 여정은 신화적이었 다.
혼돈의 시대에 들이닥친 수많은
신화의 싸움을 해왔기에 리온은 오 늘 이 자리에서 신혈 개방 4단계에 오를 수 있었다.
보다 신화의 흔적이 질게 남아 있 던 수백 년 전이라면 모를까, 오늘 날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위업이 었다.
“받츠 경의 감상이 궁금해지는군.
”
모르드의 말에 리온이 그걸 생각 못 했다는 듯 반색했다.
“그러게.
지금 당장 보여주고 올 까 “나중에 해라.
마음 같아서는 얼마 나 달라졌는지 체크해 보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군.
”
모르드가 고개를 저을 때였다.
[리온 베르나스.
] 붉은 눈을 빛내는 강철의 존재, 키 린저가 다가왔다.
다들 흠짓하며 경계했다.
키린저가 은의 피 소속이라서도, 그가 보여준 전투능력 때문도 아니었다.
이 세계 사람들이 보기에는 워낙 이질적이라 서 자연스럽게 경계심이 들었다.
[축하함.
베르나스의 신혈이 신혈 개방 4단계로 신격이 오르는 순간, 처음 봤음.
]
다들 이놈이 뭐 하는 건가 싶어서 눈을 꺼였다.
어색해 죽을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키린저는 인간이 아니라 그런지 전 혀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
[모르드, 작전 시간이 예상보다 길 어졌음.
]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으니 어껄 수 없지.
”
] “60 음? [마왕 소환까지 예상 시간은 최단 17분, 최장 25분으로 추정.
] “남은 건 두 그 단계에 [그러함.
] 개인가? 그중 하나가 들어갔다고?” “그럼 또 하나는?” [마왕 소환 포인트4의 예상 시간은 최단 1시간 15분, 최장 2시간 20 분.
] “그쪽은 ㅋㅋ 꽤 여유가 있군.
동시에
자리 잡고 시작한 게 아닌가?”
[모름.
변수가 너무 많음.
] “하긴 시작 시점만이 아니라 의식 을 주관하는 인력의 실력도 있고 소 환되는 마왕이 얼마나 강한 놈인가 도 있겠지.
그런데 무슨 사고가 일 어났다는 거지”
[마왕 소환 포인트3에는 저지선의 부대가 개입했음.
] “서기도 8지역 아닌가?” [맞음.
이변을 파악하고 최정예로 이루어진 소수를 투입했다고 함.
] “그런데?”
포 위당함.
] 이어지는 키린저의 말은 리온과 에 르나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포위당한 인원 중에는 휴런 베르 나스가 포함되어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