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16)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621화
“이제 어찔 생각이지?” 모르드는 엘키지아에게 물었다.
그녀는 케엘과 케엘티스가 가족으 로서의 이야기, 대부분 엘레나와 관 련된 이야기를 할 때는 귀를 종긋 세웠다.
하지만 화제가 두 사람이 서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로 넘어 가자 그녀도 결을 비켜주었다.
엘키지아는 혼란 가득한 눈으로 케
엘티스를 바라보았다.
“모르겠는데.
무슨 계획이 있어서 저지른 게 아니라서.
케엘티스가 하 는 대로 따를 생각이야.
” “케엘의 아버지는 황금 엘프 종족 사회 자체에 복수하려고 하는 것 같 은데?”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 “지금까지는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참고 살았을 뿐이지.
”
“…그런가.
”
모르드가 고개를 끄덕이자 엘키지
아는 조금 당혹감 띠ㅇ 느겼다.
“내 말을 믿는 거야?” “아예 의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 이겠지만, 일단 믿고 있다.
”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상할 게 뭐 있지?” “그야… 황금 엘프인 내가 황금 엘 프의 멸망을 바라는 게…….
“상식적으로 이상하냐 아니냐를 따 지면 이상한 일이겠지.
하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지 않나?”
간이 얼마든지 있다.
그러니 황금 엘프를 증오하는 황금 엘프도 있을 수 있겠지.
”
“별로 드물지도 않을 거다.
인간에 게 있어서 인간을 혐오하거나 증오 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거 “어떤 종족, 어떤 사회의 일부로 태어났다는 것 것은 절대로 그 종족과 사회를 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 없다.
그 : 안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 으로 어떤 고통을 겪건 증오를 품
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놈들이 있다 그건 그놈들이 힘없는 이들을 압하고 칙 그거 하면서 가장 큰 이익 을 챙기는 놈들이기 때문이지.
”
오 꼬 엘키지아는 멍청한 얼굴로 눈을 백였다.
모르드의 말은 신기할 정도로 엘키 지아의 가슴에 스며들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들어온 말들과 정 반대되는 말이었다.
영웅 가사롯의 났다는 사실을 영광으
로 여겨라.
‘ ‘위대한 황금 엘프라는 사실에 자 긍심을 가져라.
‘ ‘태어나 살아 있을 수 있게 해 것에 감사하며 혈족과 종족의 번 을 위해 기꺼이 그 목숨을 바쳐야 한다: 0 개 그러한 가르침에 반발하고, 가르침 을 내리는 자들을 증오했다.
하지만 그 말이 들렸다고 생각하면서도 명 쾌하게 반박할 말을 찾아내지 못했
는데…….
“그렇구나.
” 모르드가 아무렇지 않게 해준 말은 그녀가 갈구하던 답이었다.
간단한 것 같지만 황금 엘프 사회 에서는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 진 실.
모르드는 생각에 잠긴 그녀를 가만 히 바라보다가 말했다.
“묻고 싶은 게 있다.
”
“뭐가 궁금해?”
“성역의 위치를 알고 있나?”
“다른 모든 거주지를 멸망시켜도 성역이 남아 있다면 끝난 게 아니 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끝장을 내고 싶군.
”
“…어떻게 그걸 알고 있지”
엘키지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물 었다.
그럴 만도 했다.
성역에 대한 것은 황금 엘프 사회 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기밀이다.
일반 황금 엘프들은 성역의 존재를 알 뿐, 성역이 정확히 어떤 곳인지 른다.
크 를 큰 ㅁ
고귀한 혈손으로 불리는 황금 엘프 귀족만이 성역이 어떤 곳인지 알고, 그중에서도 자격을 인정받은 자들만 이 성역에 방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정보는 신성한 맹 세의 힘으로 보호받는다.
사실상 황금 엘프에게 외압으로 성 역의 정보를 알아내는 건 불가능하 다고 봐도 좋다.
마법이든 권능이든 외압으로 알아내기 직전까지 간다면 아예 그 기억 자체가 말소되어 버리 기 때문이다.
이바스리엘이 인간으로 전생함과 동시에 황금 엘프 사회의 최중요 기
밀을 잊은 것도 이런 이유였고.
“은의 피도 성역에 대해서는 모를 텐데?”
“아예 모르지는 않겠지.
성역이 존 재한다는 것 자체는 알 거다.
황금 엘프들은 워낙 생각 없이 입을 놀 대서 정보가 줄줄 새니까.
”
“그렇지는…….
”
“아군이 볼 때는 어떨지 모르겠는 데 적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
더러 운 말로 귀가 썩는다는 점은 제외하 고 정보 수집이라는 측면에서만 보 면 고마을 정도지.
”
엘키지아는 할 말이 참 많았지만 그냥 입을 다물었다.
반박하고 싶은 충동이 꿈들거리긴 했지만 지금은 어떤 이유로든 황금 엘프를 변호하기 실었기 때문이다.
“어든… 성역의 위치를 알고 있 나? 전승자 정도면 알고 있을 것 같은데.
”
“알아.
”
“알려줄 수 있나?” “이제 와서 싫다고 하는 것도 웃기 겠지? 어차피 내가 알려주기 싫다고 해도 케엘터스가 알려줄 것 같고.
”
엘키지아는 자신의 처지가 우습게 느껴져서 힘없이 웃었다.
신성한 맹세의 힘은 외압에 의한 정보 발설을 철저하게 막는다.
하지 만 자신의 의지로 알려주는 것까지 는 막지 않는다.
마법이나 권능으로 정신이 장악당 해서 타의와 자의를 분간하지 못하 는 경우라면 막히겠지만 엘키지아는 그런 경우에 속하지 않는다.
황금 엘프라면 자의로 그럴 리가 없다는 오만한 자부심 때문만은 아 니다.
그런 혀점이 있어야 맹세의 힘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마법
로 정신을 장악하고, 에네카가 꿈 는 권능으로 기역을 살살이 해도 원하는 정보를 알아낼 “성역은… 현세에 없어.
”
“역시 그랬나.
” …정말로 이해하고 말하는 거야?” “물리적으로 관측하는 게 불가능한 곳에 있겠지.
현세가 아니라 던전과 비슷한 구조의… 고대 엘프들이 만 든 침식공간에 감춰져 있는 거 아닌 가?” “뻔한 수법이다.
”
“…대체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 야?” “나는 위대한 예지의 힘을 가졌다.
그 힘으로 알게 되었지.
”
너무 당당해서 진실을 말하는 건지 아니면 거짓말인지 전혀 구분을 못 하겠다.
‘예지 능력자라… 하긴 뭐든지 안 는 듯한 행동거지를 보면 진짜 그 런 것 같기도 한데.
”
엘키지아는 예지의 힘을 허황된 것 으로 여기지 않았다.
황금 엘프 사회에서 높은 신분을 가진 자들에게는 당연한 인식이었 다.
황금가지의 수장 니세볼크와 황 금 잎새의 수장 네부리에사가 예지 의 힘을 가졌으니까.
엘키지아 입장에서는 모르드가 예 지의 힘을 가졌다고 가정하면 오히 려 그의 태도를 납득하기 쉬웠다.
“당신 말대로 성역은 현세에 존재 하지 않아.
현세에 존재하는 건 성 역으로 통하는 문이지.
이 문은 총 여섯 개가 존재해.
”
분 이
“생각보다 많군.
”
“어차피 발견되어도 자격이 없는 자는 들어갈 수 없거든.
그리고 우 리 종족은 대륙 전역에 흘어져 있으 니까, 유사시에 선별된 자들을 피신 시키기 위해서는 대륙 곳곳에 문을 만들어둘 필요가 있었겠지.
” 황금 엘프들에게 있어서 성역은 최 후의 보루다.
멸망의 손길이 그들을 덮쳤을 때 숨어들어서 종을 보존하고, 먼 웃날 다시 번영의 날개를 펼치기 위한.
‘그리고 그 이유 때문에 완전한 폐 쇄성을 이룰 수 없다.
‘
들어을 엠프가 다 들어오기 전까지 는 어끈 문을 열어뒤야 하니까.
모르드는 그들이 문 닫을 타이밍을 고민하기도 전에 공격해서 끝장을 낼 생각이었고.
‘키린저가 있으니 충분히 가능하 다.
” 만약 키린저의 협력이 없다면 모 드 일행만으로 성역을 치는 것은 리였다.
성역은 아탈리온보다도 훨씬 더 황 금 엘프들에게 유리한 전장이다.
게다가 죽은 로지어를 제외하고 남 은 신성의 완성자 세 명이 모두 -ㅁ 버
역에 있을 것이다.
황금가지의 수장 니세볼크.
황금 잎새의 수장 네부리에사.
대전사 제리엿.
니세볼크와 네부리에사는 직접 전 투와는 거리가 먼 자들이다.
하지만 존재 자체가 재해라고 할 수 있는 권능을 휘두른 .
특히 그들이 배후 에 있는 것만으로도 황금 엘프들의 능력이 엄청나게 향상되기에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대신관 엘소아가 아비데일에 있을 지 아니면 성역에 있을지가 변수로 군…ㅇ92 황금 엘프 신관들의 정점, 대신관 엘소아는 신성의 완성자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 로 오랜 세월을 살아온 데다가 능력 특성상 다른 이들과의 시너지 효과 가 두려울 정도로 엄청났다.
“아비데일을 먼저 칠 것인가, 아니 면 놈들이 공격당할 거라는 위기감 을 갖기 전에 성역을 칠 것인가 ㆍ 엘키지아에게 성역으로 갈 방법을
들은 모르드는 고민에 빠졌다.
모르드 일행은 하루 동안 휴식 취했다.
로지어와의 싸움이 너무 격렬했기 에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케엘을 배 려한 핑계였다.
다들 간신히 만난 아들과 아버지가 서로 이야기할 시간을 주고 싶어 했 다.
|! 업
“…고마워.
”
엘키지아는 파르웰이 내주는 식사 를 떨떠름한 표정으로 받아들었다.
모르드 일행 사이에 같이 껴서 식 사를 하고 있자니 혼란스러웠다.
인간의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는 아니었다.
‘야영 환경이 뭐 이래?’ 모르드 일행이 야영을 하는 주제에 어지간한 실내시설보다도 훨씬 풍 하고 안락한 환경을 갖춰놓는 것이 커다량고 폭신한 침대, 나무들 사
이에서 흔들리는 해먹, 아예 커다 욕조를 가져다 놓고 정령술로 물 끌어와 따뜻하게 데워서 채운… 이 시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훌륭한 목욕탕 등등 브 7770 ㅇㅇㆍ 버 2 또 그런 것들을 아공간에서 꺼내서 척 척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채 10분도 되지 않았다.
거기에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돈 들여서 제대로 된 귀족가의 주방 못 지않았다.
이런 시설을 야외에 척척 설치해서 마법으로 가동시켜가며 쓰 고 있으니 황당할 수밖에.
‘노예들을 잔득 부려도 이렇게는
이건 인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모르드 일행은 야영조차 초현실적 인 템빨과 권능을 십분 활용해서 호 사스러움의 극치를 누리고 있었다.
“입에 안 맞아요?”
멍하니 그릇을 들고 있으니 파르웰 이 물었다.
“아, 아니.
그냥 좀 어색해서…….
”
“우리도 그래요.
”
케엘티스는 케엘하고 같이 따로 떨 어져서 식사를 하고 있기에 엘키지 아는 이 자리에서 철저하게 홀로 외
부인이었다.
파르웰이 어깨를 으쓰했다.
“근데 이렇게 되어버린 걸 어쩌겠 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
제가 다른 엘프들 입맛은 알지만 황금 엘프 입 맛은 모르니까 감상이나 들려주시 죠.
”
“다른 엘프는… 아, 빼앗긴 숲 연 합?”
세”
“비슷하지 않을까? 노예들하고 우 리는 비슷하게 먹는 편이니까.
”
“황금 엘프의 식문화도 대체로 차 갑나 보죠?”
“차갑다기보다는…….
” 엘키지아는 자신의 그릇에 담 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고기 보았다.
“…이거에 비하면 차가운 게 맞겠 네” “제가 아는 엘프들은 다들 뜨거운 걸 잘 못 먹더라고요.
”
“인간들은 다 이렇게 먹어?”
만 따뜻하게 만들어지 가 시 도나 긴 킨을 과일이나 야채를 생으로 가장 선호했다.
요리를 익혀 먹을 때도 한곳 가둔 증기나 열기를 이용해서 천 이 익힌 다음 식혀서 먹는 조리법 호하고, 수프조차도 차게 식은 }태에서 최적의 맛이 나는 조리법 썼다.
차는 뜨겁게 우려내는 게 기본이지 만 그것도 식음 취향이 인간과는 좀 달랐다.
뜨거울 때는 향만 즐기고 충분히 미지근하게 식은 다음에 마 시는 식으로, 향을 즐기는 시간과 마시는 서간을 나뉘놓고 있는 것이 겨0 30 천 이 00ㅇ 으 쁘 으 오어 무 “그런 점은 황금 엘프도 마찬가지 인가 보군요.
엘프종 전체의 공통적
엘키지아는 홍미로 반짝이는 파르 웰의 눈빛이 부담스러웠다.
원래부터 별로 사교성이 좋은 편도 아닌데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적이 었던 인간이 거리낌 없이 말을 걸어 오니 당연했다.
“당신들은 참…….
에 엘키지아는 모르드 일행을 한번 휘 둘러본 다음 말했다.
“구성이 특이하네.
라이칸스로프는 그렇다 치고아아아곤 만월의 저주 간에게만 내려진
칸스로프가 없었다.
하지만 엘키지아는 전승자라서 외 부 작전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라 이칸스로프를 볼 기회가 있었다.
죄 다 적으로 만나서 죽인 경우였지만.
“역… 용족은 처음 봤어.
”
어려서부터 용족을 역병충이라는 멸칭으로 배우며 살다 보니 자연스 럽게 에리우를 멸칭으로 지칭할 뻔 했다.
에리우가 대꾸했다.
“난 황금 엘프 많이 봤어.
”
어쩌라는 건지 모를 소리였다.
하지만 에리우는 별생각이 없었는 지 엘키지아가 뭐라고 더 대화를 이 을 기색이 없자 신경을 끄고 다시 식사에 집중했다.
“저 개는 대체 뭐야?”
그릇에 수북이 쌓인 고기를 순식간 에 해치우고 물을 참참 할아먹고 있 던 라그나스가 고개를 들었다.
끄응? 엘키지아 입장에서 보면 모르드 일 행에서 가장 해괴한 존재가 라그나 스였다.
사람 말도 척척 알아듣고, 마법도 쓰고, 심지어 어지간한 신혈을 압도 할 정도로 강력한 신체 능력과 마력 과 권능까지 가졌다 모르드가 말했다.
“라그나스다.
”
“우리 유능한 개 마법사지.
“”
엘키지아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 르는 표정이 되었다.
모르드는 피식 웃고는 물었다.
“그러고 보니 황금 엘프도 개를 키 우나?”
“아, 그러게요.
”
파르웰도 눈을 반짝였다.
빼앗긴 숲 연합은 개를 키우지 않 았다.
파르웰과 로로디쉐가 이 문제에 대 해서 긴 대화를 나뉘본 결과, 오래 전에는 엘프들도 개를 키웠지만 수 렵과 목축의 신 우그반시에 의해 인
간과 개의 관계가 인간 신화 세계관 일부가 되면서 더 이상 키우지 않게 된 것 같다는 가설을 세웠다.
“아니, 안 키워.
우리한테는 불길한 존재거든.
”
“불길해? 개가 왜?” 모르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토 록 충직하고 귀여운 개를 불길한 존 재로 여긴다고? “까릭카와 우그반시의 첨병이니 까.
”
정령 신화 세계관, 정확히는 엘프에게 전해 내려오는 신화에 파릭카가 이끄는 들개 군단에 의6 1으 ㄷ 배 더 |
황금 엘프 군세가 패퇴하거나, 우그 반시의 사도인 사냥개에 의해 고대 엘프 영웅이 물려 죽은 사례가 기록 되어 있었다.
“이게 바로 문화 차이군?’ 말했다.
고 다 “8 고 “우리 라그나스는 보통 개가 아니
니까.
세상에서 유일한, 특별하고 대 단한 개지.
”
왕! 라그나스가 신이 나서 발랄하게 뛰 어다다.
엘키지아는 이런 때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엘키지아가 어떻게든 화제를 돌 려고 할 때였다.
파아아아아아! 빛이 구쳤다.
모르드 일행은 그 사실에 놀라지는 않았다.
아까 전부터 케엘과 케엘티스가 정 령을 소환해 놓고 이런저런 기술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케엘티스가 케엘에게 정령술을 가르쳐 주는 모 양새라 다들 흐못하게 느끼고 있었 “케엘?” 케엘티스가 혼절해서 쓰러지는 케 엘을 붙잡아 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