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15)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620화
제191장 조금만 더 ‘내게 있어서 전투는 아침에 일어 나 세수를 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상
하지만 이 세상에는 그런 말을 해 도 되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있 었다.
은의 피의 팔성, 대마법사 카리안.
그에게 있어서 황금가지와의 전투 는 일상이었다.
지난 수십 년간 지 긋지긋할 정도로 반복해온, 당연한 일상의 일부.
“이 짓도 이제 끝날 때가 오는 건 가…….
”
그렇게 중얼거리는 카리안의 눈에 는 익숙한 전장의 풍경이 보였다.
}람들의 눈길이 당지 않는 지하 숙한 오『 지 깊 해
황금가지가 그토록 염원하는 고대 엘프의 전략 시설.
이 시설을 차지하기 위해 공격해 들어온 황금가지와 카리안의 전투가 오늘도 반복되고 있었다.
그렇다.
반복이다.
대체 몇 번이나 이 공방전을 벌였 는지 모르겠다.
일일이 기억하기에 는 너무 많은 횟수였다.
지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광활한 공간을 전장으로 삼아 정령과 마법 이 화려하게 폭발한다.
퍼퍼퍼퍼퍼펑……….
이런 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가는 고막이 망가져 버릴 것 같은 전투의 소음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하지만 카리안은 마치 평온한 을 듣는 사람처럼 긴장감 없는 표 으로 전투를 감상하고 있었다.
“오늘도 마찬가지군요.
”
} 은으 ㅁ 거 맹 그를 보좌하는 클론이 말했다.
“영 미적지근합니다.
”
“어디까지나 나를 붙잡아두는 게 목적이라 이거지.
이미 깨진 수작인 데도 다른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는 거야.
”
카리안의 눈길이 전장 반대편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눈부신 황금빛을 톰어내 는 황금 엘프 여자가 있었다.
황금가지의 대마법사 중 한 명, 에 일루시.
그녀가 다수의 신관장들과 함께 카 리안을 이 전장에 붙잡아놓는 역할 을 수행하고 있었다.
“저 얼굴 보는 것도 지굿지긋한 데… 막상 이제 더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군.
”
“정이라도 드셨습니까?”
“저 금색 쥐새끼들을 상대로? 가능 하다고 생각하나?” ”
“무리죠.
클론의 즉답에 카리안은 피식 웃었 다.
“그냥… 이 짓을 끝 낼 때가 눈앞으 로 다가왔다고 생각하니 감상적이 되는걸.
역시 나는 아직 인간인 모 양이야.
”
웃음을 지은 카리안이 말했다.
“일상의 감옥을 파격적인 일탈로 끝내는 것도 좋겠지.
”
그가 차갑게 웃었다.
다
“에일루시.
”
마력을 실은 그의 목소리가 전장의 소음을 둘고 황금가지의 대마법사 에일루시에게 당았다.
수 [뭐라고?] “젯바퀴 도는 것 같은 반복은 오 끝낼 겁니다.
당신은 여기서 죽습 다.
”
[얄보지 마라.
아무리 네놈이라고 드 때 “아아, 수틀리면 도망칠 준비만은
완벽하게 해왔다는 거 압니다.
하지 만 단언하겠습니다.
그것도 오늘로 끝입니다.
”
카리안의 미소가 뒤틀렸다.
“당신들이 정말로 우리가 보고 싶 었던 것을 보여주셨거든요.
” [뭘 보고 싶었던 거지?] “당신들의 바닥.
”
[뭐?] “우리는 당신들의 바닥이 어디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주의할 수밖에 없었죠.
” 황금가지가 미쳐서 폭주할 경우 대
체 어떤 사태가 벌어질 것인가? 은의 피는 황금가지가 비축해 놓고 있는 신화적 위험이 열마나 되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그래서 최대한 여 력을 아껴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황금가지는 자신들이 결전을 대비 해 아껴두었던 모든 패를 아낌없이 퍼부었다.
그로써 은의 피가 죽 알고 싶었던 그들의 바닥이 드러났다.
그들의 무서움이 어느 정도였는지, 동시에 그들의 한계가 어디까지였는 지를 알게 된 은의 피는 확신을 얻
었다.
이번으로 황금가지와의 기나긴 싸 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는 확신 을! “죽 생각해온 거지만 당신들은 시 야가 좁아요.
세상에 존재하는 거창 하고 위험한 신화의 무언가는 자기 들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 데…ㄴ90 카리안이 아공간에서 커다란 상자 하나를 꺼냈다.
기다란 뭔가가 들어 있을 것 같은 진은제 상자였다.
철커… 철커커커! 때
카리안이 특정한 패턴으로 마력을 주입하자 진은제 상자가 저절로 열 린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날부터 자루까지 전부 진은으로 만든 창 한 자루가 나타났다.
“그런 건 우리도 얼마든지 있답니 누군가 그 진은제 창을 받아 들었 “위대한 신의 후예시여, 당신의 이 청합니다.
”
강건한 체격의 중년 남자가 경건한 [해 애
태도로 말하자 진은제 창으로부터 신성한 은색의 빛이 일어나기 시작 했다.
“다만 제게 임하소서.
”
그리고 눈부신 빛이 내려꽂혔다.
이곳은 물리적으로 지상과 차단된 지하공간이다.
그럼에도 마치 천장이 둘려 있기라 도 한 것처럼 지충을 뜰고 들어온 은색 빛기등이 하늘과 남자를 이었 다 “오랜만이구나.
”
빛 속에서 걸어 나온 남자의 생김 새는 조금 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의 그것으로 변해 있었다.
짧게 자른 은발과 날렵하게 다듬은 수염을 가진 남자가 주홍색 눈동자 를 빛냈다.
“사도의 몸에 강림하는 것도.
”
창의 신 란슬리시아의 후예.
삼신좌 엘테인.
“길도 모르는 미궁 속에서 헤매느 라 답답하던 참인데 잘 불러주었느 니라.
”
그를 본 에일루시는 경악했다.
그것은 고대 엘프가 신들을 가두어 행동을 지연시키기 위해 만든 함정 이다.
그 안에 안배된 고난을 돌: 하며 길을 찾아 나오기 전까지는 밖 에 영향을 끼칠 수가 없었다.
연결고리가 되는 사도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강림할 수가 없다는 뜻이 다.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지요.
”
카리안이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설 명해주었다.
“이건 신화에 란슬리시아께서 쓰시 던 창 중 하나랍니다.
그분의 피와 땅이 스며든 이 창을, 엘테인 님께 서도 오랫동안 훈련용으로 써오셨 죠.
”
그로써 창의 신 란슬리시아의 성물 은 동시에 그 선족인 엘테인의 성물 도 되었다.
신과 사도, 두 명만 연결되어 있을 때는 엘테인도 몽환의 미궁 밖으로 영향력을 투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여기에 성물을 매개로 천상
의 란슬리시아까지 연결되자 그런 제약을 깨부수는 게 가능해졌다.
성물만 있어도 안 되고 사도만 있 어도 안 된다.
하지만 그 둘이 한자 리에 모이자 엘테인의 강림이 가능 해진 것이다.
“궁금증은 모두 풀리셨겠지요? 그 럼 이제 그 혐오스러운 삶을 끝 시간입니다.
”
“그 일은 내가 해야 할 텐데 왜 네 가 할 것처럼 말하고 있느냐?” “안 해주실 겁니까?”
“그건 아니다만.
”
엘테인은 피식 웃고는 창을 들어
그 아래쪽으로 땅을 한번 찍었다.
쿠우우우우응! 그러자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전장 이 뒤흔들렸다.
쉬쉬쉬식! 엘테인의 등 뒤에서 열두 자루의 창이 나타나더니 공작새의 날개처럼 부채꼴 진형으로 펼쳐졌다.
란슬리시아를 대표하는 아터팩트, 심이성창(+-로@).
창술을 궁구하다가 하늘의 별을 하 나씩 꽤둘어 떨어뜨렸다는 일화를 가진 창 열두 자루였다.
그녀의 주변에서 무수한 정령들이 소환되었다.
지금까지도 수천 개체 를 다루고 있었는데 한순간 그 두 배에 달하는 정령군이 해일처럼 전 장을 훨쓸어간다 동시에 에일루시가 뒤로 빠지기 시 작했다 신관장들이 축복의 권능으로 도망 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판단을 내리고 최대한 전력을 보존
해서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이다.
“훌륭한 상황 판단 능력입니다.
100점 드리겠어요.
”
카리안은 그런 움직임을 손바닥 보 듯이 들여다보고 있었다.
[뭐이 에일루시는 흠첫했다.
카리안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 기 때문이다.
“어떻게 여기에?” 황금가지는 철저하게 자신들의 진 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대마법사와 신관장이 힘을 합쳐 구
한 진지는 적의 마법도, 권능도 범할 수 없도록 차단한다.
물론 카리안 정도의 실력자라면 어 떻게든 침범해서 환영을 생성하는 것 정도야 가능할 것이다.
‘아니야.
이건 실체다.
‘ 그러나 지금 그들의 후방에 나타난 카리안은 틀림없는 실체였다.
“궁금하시겠죠.
” 카리안은 싱굿 웃 , 치 유리로 만든 것 같은 상자 하나 를 던졌다.
“설명하자면 김니다.
그리고 당신 은 제 설명을 이해할 수 있는 훌륭 게 으 고 | 0모 [위 푸
한 청중이에요.
차근차근 설명해 드 리고 제가 이룬 놀라운 성과를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넘쳐흐릅니다.
하 지만0900더 카리안은 과장된 몸짓으로 안타까 움을 표현했다.
“그럴 만한 시간이 없어요.
바쁘니 까 생략하겠습니다.
”
그 상자가 바닥에 당아서 산산조각 났다.
-신성한 결투의 전장! 간이 뒤바뀌었다.
니 과 8
에일루시는 곧바로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이해했다.
대마법사이기에 이해해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사실에 절망했다.
을 몰살시키고 승 까지 나갈 수 없다! “아겨두고 있었던 유물입니다.
도 망치는 솜씨만은 대단한 당신이라고 하더라도 여기서 도망치는 건 불가
“늘 하던 말을 지키침시흐 명예로 전투 좋아하지 않습니까? 승산이 큼도 없고, 우리 중 일 수 없겠지만, 우 조차 꼼꼼하게 해 체해서 연구용 소재와 약재로 활용 해 주겠지만…….
”
친절하게 웃는 카리안의 청록색 눈 동자 속에서 차가운 광기가 춤추고 있었다.
“그럼에도 열과 성을 다해 싸우다 죽는 것으로 우리의 승리를 명예롭
게 만들어주십시오.
”
[카리아아아아아안!] 에일루시는 절규했다.
케엘과 케엘티스는 이야기를 했다.
하고, 하고 또 해도 이야깃거리가 마르지 않았다.
케엘이 몰랐던, 케엘티스의 연인이 며 아내였던 엘레나에 대한 이야기.
케엘티스가 몰랐던, 케엘의 엄마였
던 엘레나의 이야기.
기적처럼 그를 찾아낸 일덴의 도움 으로 살아남은 케엘이 살아온 이야 기.
“북방에서 군 생활을 했다고 하니 굉장히 고생한 것 같지만… 아니, 사실 고생하긴 했는데, 그래도 그렇 철저하게 자신을 감춘 채 온갖 정 보를 캐내고, 적을 색적하여 죽이는 삶이었다.
빈말로라도 행복한 삶이 었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그곳은 케엘에게 보금자 리를 제공해 주었다.
세상은 하프 엘프에게 가혹한 곳이 었다.
케엘이 나고 자란 마을에서만 그랬 던 것이 아니다.
북방의 사람들은 하프 엘프를 적극적으로 배척하진 않았지만 꺼리는 기색을 감추지도 않았다.
그림자 눅대 부대만큼은 그런 편견 에서 벗어난 존재였다.
그곳은 기본적으로 일반 사회에 녹 아들기 어려운 자들이 모인 장소였 기 때문이다.
눅대인간도, 신혈의 사 생아도, 외모에 기이한 특징이 나타 는 이능의 혈통도 있는데 하프 엘
프가 뭐가 대수겠는가?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듯 이런저 런 이유로 서로 으르령대기는 해도 출신이나 종족으로 차별하는 일은 없었다.
“아비로서 널 차별한 인간들에게 욕을 퍼부어주고 싶은데… 하필 이 아비도 황금 엘프라서 그럴 수가 없 구나”
케엘티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하프 엘프라는 이유로 케엘은 온갖 고난 가득한 삶을 살아야 했다.
전 쟁병기로서 쓸모를 증명한 곳만을 편안한 보금자리로 여길 수 있었다
니, 얼마나 가혹한 일인가? 하지만 황금 엘프 사회는 그런 삶 조차 허락하지 않는 곳이었다.
“뭐, 그건 됐어요.
이미 다 지나온 길인걸요.
거길 지나을 때야 이를 바득바득 갈았지만 지나고 나면 다… 음.
지금도 가끔 이가 갈러긴 해도, 어랬거나 추억이긴 하죠.
” 아버지와 아들은 지치는 기색 없이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모 르드와 에리우, 세데아는 두 사람이 마음 놓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자리 를 비켜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