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870)
엑스트라가 너무 강 할 873화
엑슬러는 당혹스러운 듯 잠시 침 묵했다가 말했다.
[…뭘 어떻게 하면 그런 반응이 나올 수 있는지 짐작이 안 가는군.
너 혹시 신화에 잠들었다가 이제 야 깨어났다거나, 뭐 그런 녀석이 나]
“아닙니다.
현세에 태어났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서쪽에서 좀 많은 일을 겪었을 뿐입니다.
”
[으음…….
] 얼글 보고 말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가 황당해하고 있음은 확신할 수 있었다.
[…예전이었다면 어림도 없는 일 이지.
하지만 지금은 내 종은 하나 하나가 귀하다.
특히 이 아이처럼 타락하지 않는 존재는 더욱 그렇 지] 0 “으 맘씀으 음? 그 말씀은 모르드가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 단죄자가 된 후에도 신관의 지위가 유지됩니까?”
[눈치가 빨라서 좋구나.
바로 그 렇다.
이미 그 빌어먹을 단죄자 놈 들을 봤으니 알겠지.
신혈이 놈들 의 일원이 된 후에도 그 힘을 멋대 로 행사하는 것을!] “그건 확실히 의아했습니다.
핏줄 의 뿌리가 되는 신은 물론이고 그 신명까지 거침없이 모욕하는데 힘 은 자유롭게 쓰더군요.
”
[놈들은 신의 피를 오염시켜 그 힘을 강탈한다.
그렇기에 놈들의 일원이 되는 순간 그 권능이 더욱
강해지지.
우리의 혈손뿐만 아니 라 우리의 종도 마찬가지다.
] “믿기 어려운 일이군요.
그런 일 이 가능하다니…….
”
[솔직히 말해서 내가 김서둔, 이 아이를 귀하게 여기는 것은 너를 데려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용족 이라서 놈들에게 오염될 일이 없 기 때문이기도 하다.
] “솔직하시군요.
”
[가식 떠는 건 좋아하지 않거든.
지금 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지.
예전이었다면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지금의 나 는 현세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지극히 제한적이다.
그래서 단편 적인 계시를 내리는 게 아니라 이 렇게 자세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모르드는 생각했다.
‘솔직하기만 한 게 아니라 수다스 릴기도 하군 엑슬러가 이런 신이었을 줄은 몰 랐다.
어끈 엑슬러가 서둔을 구해줬 는 이유로 소소하나마 축복을 내려주고,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 을 걸어온 이유는 알겠다.
세계가 정상적이었을 때는 신전 도, 신관도, 신혈도 많았기에 현세 에 개입하는 기회도 그만큼 분산 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기회를 쓸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제한적이기 에, 일단 기회를 만났을 때 몰아서 쓰고 있는 것이다 항상 각지에 흘어져 있는 천 명 신경 써야 하는 상황과 한 명만 경 쓰면 되는 상황의 차이였다.
[혹시 서쪽의 나를 만난 적이 있 느냐] 없습니다.
” 오 띠0
네가 서쪽의 나를 봤 다면, 왜 그쪽의 나와 하나가 될 시기를 앞당길 임무를 맡겼을 법 ] “다른 신들께서는 맡기셨습니 엑슬러는 잠시 침묵하더니 물었 다.
[혹시 어떤 신들에게 그런 임무를 받았느냐] “폭풍과 바람의 얼굴, 그리 [스토르나? 대단하군! 그만한 신 격에게 임무를 받다니 역시 너 는…… “태초의 삼신격께서 맡기셨습 다.
”
[…뷔] 엑슬러가 경악했다.
“아리타, 멜티스, 페세이타… 위 한 세 분께서 제게 동쪽의 그분 을 만나 양쪽이 하나 될 수 있도 하라는 임무를 맡기셨습니다.
”
오 ; 민 비뭘 뚜 터ㅁ -으 프 에 0 마버 고 2 (의
% 개 엑슬러.
도끼의 신.
나무꾼의 수호신이며 또한 도끼 전사의 수호신이기도 한 신이었 다.
벌목을 업으로 삼는 신쪽의 아들 로 태어났으나, 폭급하고 욕심 많 은 이들에 의해 가족을 잃었다.
일 족의 희생으로 홀로 살아남은 그 는 그날부터 나무꾼이 아닌, 복수 를 꿈꾸는 도끼 전사가 되었다.
힘을 기르기 위해 세상을 떠돌았 고, 여러 고난과 전투를 경험하며 도끼의 신이라는 신명을 추구하는 자로서 명성을 떨쳤다.
그런 그의 활약을 본 전신(삐) 아르테스가 부하들을 보내어 그의 복수를 도와주고, 휘하로 영입하 였다.
아르테스 휘하에서 그는 무수한 신화적 위업을 쌓아 만신전에 그 신명을 새기기에 이르렀다.
엑슬러는 베르나스보다 훨씬 오 래된 신이었으며, 훨씬 더 신화적 색채가 질은 시때에 천상에 오른 존재였다.
따라서 그가 볼 때 현세의 인간이 이야기하는 신화적 경혐은 대부분 열화된 기적에 불과하다.
신화의 흔적이 점차 열어지고 있는 시대 에 인간이 세울 수 있는 신화적 위 업의 한계는 계속 낮아져 가기만 하고 있었다.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놈 뭐지? 하지만 모르드는 그를 당황스럽 게 만들었다.
이런 존재는 신화에도 없었다.
엑 슬러가 보기에도 불가능한 기적의 산물이다.
‘게다가 종언? 뭐야? 신성을 완성 하지도 못한 놈이 어떻게 내가 생 전 보지도 못한 신명을 추구하고 있어인 아직 신성을 완성하지 못한 인 이 자신만의 신명을 추구한다.
화의 상식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 이었다.
수 뿌 변 때 신명 10 애 오 마치 투신 베르나스가 천상에 오 르는 것으로 끝났으되 완전히 끝 맺지 못하고 인류에게 남은 짐을
오짝한 전율이 느껴졌다.
과연 신화가 끝난 후로 이런 기분 을 몇 번이나 느껴봤을까? ‘이런 놈이라서 가장 위대한 세 신께서 과업을 맡기신 건가? 엑슬러의 시대에도 태초의 삼신 에게 과업을 받아 수행하는 것 보동 일이 아니었다.
그 자체로 신화에 이름을 남길 영 의 재목이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태초의 삼신격 모두에게, 보다 옷날로 예정된 세계의 운명 100차기 어0
을 크게 앞당길 과업을 받아서 끝 없는 폭풍을 넘어오다니…….
[너는 그 일을 위해서 이 땅에 온 것이냐0] “아닙니다.
”
[음?] “이 팡에는 와야 하기 때문에 왔 습니다.
그분들께서는 제가 이 땅 에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과업 을 맡기셨을 뿐입니다.
”
자신이 오고자 하는 용무가 먼저 였고, 태초의 삼신격이 일을 맡긴 것이 나중이었다.
선후 관계를 명확히 하는 모르드 의 대답에 엑슬러는 더욱 기가 막 혔다.
마치 그 자신의 용무가 태초의 삼 신격이 맡긴 과업보다 더 중요하 다는 것 같지 않은가? [베가 이 땅에 온 이유는 무엇이 때 설마 이 땅의 상황을 알고 온 은 아니었을 텐데] “세상을 파멸의 운명으로부터 구 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 “서쪽에서 하던 일의 연장선이지 요.
물론 이 땅의 상황이 이렇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만.
” 모르드의 태도는 여상스러웠다.
이토록 거창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마치 일상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 엑슬러는 모르드의 태도가 꾸며 낸 것이 아님을 알아보았다.
모르드가 이토록 여상스럽게 이 야기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그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역시 그런 멋진 도끼를 가진 놈 같구나.
그래.
그런 도끼를 가진
놈이라면 그 정도 사연은 있어야 지] 그게 대체 무슨 상관인가? 모르드는 황당함을 감추려고 노 력하면서 물었다 “라흐팅이 대단한 작품이긴 합니 다만… 도끼의 신께서 그렇게 말씀 하실 정도입니까?”
[단언컨대 현세 최고의 도끼다!] 드는 액슬러가 눈앞에 있었 _ 분명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 고 있었으리라 확신했다.
내 도끼보다 더 아름다운 도끼를 보게 될 줄이 ‘강한쇠돌이 이 말을 들었어야 했 는데.
‘ 도끼의 신에게 이런 평가를 듣다 니, 도끼를 만든 장인이 들을 수 있는 최고의 극찬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지 않은가? “아쉽군.
그러고 보니 이 시공간 에서 그는 어찌 되었을까? 본래의 역사에서 그가 어떻게 살 아가고,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지 궁금했다.
언젠가 알게 되기를 바 랐다. [모르드, 네게 한 가지 충고와 두 가지 과업을 내리겠다.
] [충고하건대 최대한 많은 신들을 만나라.
네가 이 땅을 뒤덮은 재앙 을 타파할 희망을 보여준다면, 땅의 모든 신들이 너를 지지해 줄 것이다.
지금의 세상에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미약하지만 그 모든 불씨가 네게 보인다면 커다 불을 피워낼 수 있으리라! 네가 그런 그릇이길 바란다: 근 의 22 때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질 문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
[어떤 질문이냐]
“이 땅에 와서 하늘에 구멍이 둘 00 보았습니다.
그리고 땅으 [충고하마.
그곳에는 접근하지 마 라.
] “혹시 놈들의 본거지입니까?”
[그래.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죽음이 덮쳐올 것이다.
놈들의 세 을 충분히 약화시키기 전까지는 가까이 갈 생각을 하지 마라.
] 일으 = 모르드는 침음했다
척 봐도 엄청나게 위험해 보이긴 했다.
하지만 신이 이렇게 강하게 경고할 정도였을 줄이야.
럼 첫 번째 과업을 내리겠다.
_ 자들을 죽여라! 그들의 수가 줄어들수록 이 땅을 뒤덮은 저주 도 약해질 것이다!] “바라는 바입니다.
”
[그리고 두 번째 과업은, 음…….
] 기세 좋게 말하던 엑슬러는 왜 망설이는 기색을 보였다.
모르드가 의아해하며 신상을 바 라보자 멋쩌하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인 ” 봉
많은 사람들이 도끼의 멋짐 을 깨닫고 동경하도록…….
] [아, 진짜! 이러다가는 도끼 전사 의 씨가 마를 지경이란 말이다!] 떨떠름한 침묵을 견디지 못한 엑 슬러가 버럭 소리를 질렸다.
[애당초 용족 놈들의 나라에서는 도끼가 너무 인기가 없어! 그놈들 나라 말고는 다 망해버려서, 저 빌
단죄자 놈들을 다 쓰러뜨 어먹을 린다고 해도 도끼의 미래가 걱정 되는 판 구질구질하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한 엑슬러의 말에 모르드는 좀 충 격을 받았다.
서대륙에서 엑슬러는 인지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인기도 많은 신이다.
일단 그의 신화가 복수를 증심으로 한 전형적인 영웅 전사 의 서사이기 때문이다.
엑슬러의 신혈도 각지에서 활약 하고 있기에 무기로서의 도끼도 결코 선호도가 낮지 않았다.
주무
장으로는 쓰는 경우는 적지만 부 무장으로 쓰는 경우는 상당히 흔 하다.
“온누리 제국의 병과에는 도끼병 이 없고, 정식 무장으로도 쓰지 않 는 것 같으니 인기가 없을 만도 하 겠군.
‘ 기본적으로 황권이 강력한 중앙 집권국가인 온누리 제국에서 어떤 무기가 인기 있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군대에서 정식 무장으로 쓰 느냐 안 쓰느냐였다.
서대륙의 국가들과는 사회 분위 기가 전혀 달라서, 무예를 연마하
무과 시험을 동과하려면 정식 무 장으로 채용된 무기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하는데, 시험에서 취급하 지도 않는 도끼를 거들떠나 보겠 는가? ‘굳이 온누리 제국을 언급한 것 은… 그 외의 다른 지방은 그런 문 제를 논할 상황조차 못 된다는 뜻 이겠고.
‘ 모르드는 이야기의 행간을 읽어 냈다.
“그래도 나무꾼은 있지 않습니 까?”
근데 시골에서 혼 자 나무 하는 애들이나 그렇고, 벌 목장 차린 놈들은 톱을 쓰더라.
그 렇게 된 지 100년쯤 됐다.
] (에 먹> 00 ~ 다 오 띠 또 10 0무 트여 조 [사람들 보는 앞에서 도끼로 단죄 자 100명! 100명을 쓰러뜨릴 때 마다 내가 크게 포상한다.
오늘 준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강한 축복 도 주고, 도끼의 신인 내가 직접 최고의 도끼술도 가르쳐주고! ㅅ 련에 도전할 수 있는 던전하고 유 적도 알려주고!]
“…음.
알겠습니다.
받아들이지 때 모르드는 한숨을 참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하하하! 너만 믿겠다! 아, 이런.
슬슬 한계군.
나의 종 서둔이여, 쇠약해진 네게 부담을 지워서 미 안하구나.
] 서둔의 안색이 창백해져 있었다.
신이 지상의 존재와 장시간 소통 하기 위해서는 신전이라는 시설이 있다 해도 신관이 부담을 져야만 했던 것이다.
기회가 허 락되는 대로 꼭 포상하도록 하겠 다.
나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지.
] 엑슬러의 의지가 현세에서 멀어 져가기 시작했다.
[모르드여,서둔을 부탁한다.
다음에는 좀 더 나은 … 만 날 수 있기를 기원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