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244
EP.244
#2-(막간) 케이, 단애 IF – 카지노 BAD END(15)
조작당하고 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자 속에서 불길이 화르륵 타올랐다.
‘이딴 시시한 짓거리를…!’
속으로 아무리 욕해봐야 상대에게는 닿지도 않고, 그렇다고 ‘이건 조작된 승부입니다!’하고 외치고 싶어도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그럴 수는 없다고, 그냥 포기하고 받아들이라고 뇌가 호소하고, 억지로 몸을 내리 눌렀다.
‘이게 세뇌구나…!’
단애는 빠드득, 이를 갈았다.
* * *
‘둘 다 뭔가 깨달은 얼굴이군.’
세뇌로 승부를 조작하고 있음을 알아챈 모양이다.
알아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마는.
두 사람은 좀 더 흥을 돋궈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한 손짓. 그러기 위한 조작.
한 사람의 일방적인 승리보다는, 아슬아슬하게 박빙인 승부로 가능한 오래오래 게스트들을 즐겁게 해줘야하니까.
‘걸어둔 세뇌암시는 승부조작에 관한 것만은 아니지만, 찌지직!’
이번에도 케이가 패배해, 입고 있던 브래지어가 벗겨졌다.
짧은 스커트만 남긴 채 가슴을 드러낸 선정적인 모습을 바라보며, 아르몽은 음흉하게 미소지었다.
* * *
게임이 계속되면서, 케이는 스커트를 입은 채 속옷까지 벗겨졌다.
부츠나 장갑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입고 있는 의복 아래는 노팬티, 그리고 단애 또한 스커트나 속옷에 이어 브래지어까지 벗겨졌으나 한복 같은 두루마기 상의만은 위에 걸치고 있다.
“자, 그럼 다음 게임 페널티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단애와 케이, 각자의 등 뒤에 홀로그램으로 주르륵 글자가 내려섰다.
목록으로 떠있는 각 페널티 항목의 옆에 숫자가 떠오르고, 가장 표를 많이 받은 항목만이 크게 떠올랐다.
“아, 이번에는 둘 다 같은 페널티가 걸렸군요. 재밌겠습니다.”
떠오른 페널티는 .
이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케이 쪽이 패배했다.
“흐으윽…! 아, 아…! 잠…시만…!”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급사들은 반항하지 못하는 케이의 짧은 스커트를 들추고 그 아래로 로션을 잔뜩 묻힌 딜도를 밀어넣었다.
“히이이이이익!”
뇌수까지 관통하는 듯한 압박감과 쾌감에, 케이가 혀를 뺀 채 신음을 흘렸다.
간신히 절정까지는 닿지 않았지만, 고작해야 삽입 한번에 머리가 새하얘지는 것 같았다.
‘아… 으…! 그래도… 못 버틸 정도는….’
“두 사람의 몸과 머리는 나노머신으로 제어되는 상태입니다. 페널티에 쓰여진 대로, 성감대의 감도도 이렇게.”
아르몽은 딱, 하고 손가락을 울렸다.
그러자.
“끼야아아아아악?!”
딜도가 의자에 닿지 않도록 하반신을 앞으로 빼고 있던 케이는, 어깨를 크게 들썩이며 실금해버렸다.
특별히 뭔가를 한 것도 아니건만.
갑작스레 부왓 늘어나버린 보지의 감도에, 온 몸이 깜짝 놀란 것이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2배의 감도를 가진 보지를 빠득빠득 압박하는 딜도가 버거웠다.
“이렇듯, 단순한 기분상이 아니라 정밀한 수치로 감도를 조절할 수 있으니,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다시금 관중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 박수소리에, 케이는 미처 다 뱉어내지 못했던 오줌을 마저 싸버렸고, 단애도 허벅지를 모은 채 결국 견디지 못하고 오줌을 지려버렸다.
『하핫, 오줌싸개들이다!』
『아아, 성수다, 성수야! 마시고 싶어어!』
케이는 분수처럼, 단애는 어린채처럼 허벅지를 따라 소변을 흘려버린다.
부풀어오르는 수치심에, 두 사람 다 얼굴이 붉어졌다.
* * *
게임이 이어지고, 이 넓은 카지노룸 안에는 음탕한 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것 같았다.
“아아… 으… 크으…!”
“히이… 응… 하, 항문에… 이상한 거… 넣지 마…!”
보지에 로터가 잔뜩 쑤셔 넣어진 단애의 항문에, 동그란 구슬이 주욱 늘어선 애널비즈가 삽입되었다.
이미 이전에 받은 페널티로 미약 로션이 항문에 잔뜩 주입되었으므로, 애널비즈는 손쉽게 그녀의 항문에 빨려들어갔다.
구슬이 하나 들어갈 때마다 “하윽!”이라던가 “히익!” 같은 신음소리를 내며, 단애가 기쁨을 참지 못해 몸을 떨었다.
몇 배나 민감해진 항문은, 구슬이 그 구멍을 넓힐 때마다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는 쾌감을 전해주었다.
의자에 앉아있으면 진동이 더 크게 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엉거주춤하게 선 단애의 발치에는 그녀가 흘린 애액이며 오줌으로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었다.
다리도 당장 쓰러질 것처럼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하아, 하아, 하아…!”
케이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였다.
페널티가 쌓여가며, 미약로션이 잔뜩 부어진 젖가슴에는 착유기가 달려 모유를 뽑혀지고 있으며, 항문에도 로터가 들어오고 클리토리스에도 테이프로 로터가 부착되어 있다.
몇 배나 민감해진 보지 안에서 쉬지 않고 진동하는 딜도는, 이미 그녀의 체력과 정신을 쏙 빼놓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도 입고 있는 스커트는 거의 구겨지고 뒤집혀서, 의복으로서 제 구실을 못하고 있었다.
“자, 케이 님. 앉아서 하시지요.”
“자, 잠깐, 안 돼!”
단애와 마찬가지로 엉거주춤하게 서 있던 케이는, 뒤에 선 급사의 손에 어깨를 눌려 의자 위에 억지로 주저앉혀지고 말았다.
그 바람에 딜도의 아래가 의자에 눌리며, 더 깊이, 깊이 파고든다.
“히야으으으윽! 아, 안 돼… 아아아아아아아앗!!!”
또 다시, 절정.
머리를 새하얗게 만드는 절정의 파도에, 케이가 등을 활처럼 젖혔다.
아래에서 터져나온 조수가 또 다시 바닥을 더럽힌다.
이런 퍼포먼스가 일어날 때마다 게스트들이 박수를 치고, 그 소리를 듣고 나면 방광이 떨리는 느낌에 또다시 천박하게 오줌을 지려버리고.
그 뒤엔 급사들의 손으로 도수 높은 과일주를 억지로 꼴깍꼴깍 마셔져 수분과 오줌을 보충하게 되었다.
‘아아, 머리가 어지러워.’
‘더는, 더는 못 버텨….’
케이도 단애도 몽롱한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 지금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질어질한 머리는 뚝뚝 끊어진 사고만을 허락하고 있다.
‘맞아… 이 게임은.’
‘『패배』를 인정하면… 끝이지.’
아르몽이 사전에 말했던대로, 어느 한쪽이 패배를 인정하면 이 빌어먹을 갬블도 끝나게 된다.
게임을 얼마 하지도 않고 선언해버렸다면 억지로라도 다시 시켰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충분히 무르익었고 두 사람 다 여러 페널티를 받아 눈을 즐겁게 해준 지금이라면… 충분히 게임을 끝낼 수 있으리라.
둘 다 같은 생각을 한 모양이었지만, 먼저 움직인 건 케이였다.
“저기… 제가… 제가, 졌――”
한 손을 들고, ‘제가 졌습니다’, 라고 말을 하려던 케이는.
별안간 목소리가 사라진 것처럼, 입만을 벙긋벙긋 움직였다.
“예, 케이님. 무슨 말이 하고 싶으신가요?”
그런 단애에게 아르몽이 서글서글 웃으며 질문했지만, 여전히 단애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패배했다고.
내가 졌다고.
그렇게 말을 하고 싶은데, 그 말을 꺼내려고 하면 혀가 굳어버리고, 성대가 사라진 것처럼 말이 나오질 않는다.
다른 말은 전부 할 수 있는데!
“아, 아르몽…!!!”
“어라, 제 이름이 부르고 싶으셔서 그랬나요. 얼마든지 불러주시죠.”
케이가 분노해도, 아르몽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받아치고는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면 게임을 계속해볼까요? 아, 다음은… 케이님은 , 단애님은 인가요. 기대되는군요.”
* * *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우으… 하… 아… 아아….”
케이도 단애도, 숨을 가쁘게 들이쉰 채 테이블 앞에서 가까스로 몸을 추스르고 있다.
당장 어느 하나가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게임을 거듭할수록 예민해지는 몸의 감도, 계속해서 교체되고 추가되는 장난감에 이따금 요구되는 퍼포먼스까지.
이미 두 사람은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한계를 맞이하고 있었다.
『검은 마법소녀 쪽 애널 괴롭히기! 칩 200개 걸게!』
『붉은 마법소녀 쪽 응원 겸 유두 꼬집기! 칩 100개!』
“아아… 하지마… 히으으윽! 어, 엉덩이, 엉덩이 구멍 그렇게 세게…!”
테이블에 상반신을 올리고 가까스로 몸을 지탱하던 단애였지만, 뒤로 빼든 엉덩이에 꽂힌 애널비즈를 누군가가 뽑았다 빼기를 반복하는 바람에 테이블에 얼굴을 파묻고 절정해버렸다.
종종 도우미 급사들은 게스트들에게서 팁을 받고, 이런식으로 요구하는 대로 해주기도 했다.
두 사람의 마법소녀는 연이은 절정에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 몸은 여전히 성실히 게임에 응하고 있다.
이제 싫은데, 그만두고 싶은데도 뇌가 멋대로 그녀들에게 강요하고 재촉하는 것이다. 이대로 그만두게 해주지 않겠다는 듯이.
‘이제 슬슬 끝내볼까요.’
이미 오랜 시간 즐겼고, 수익도 충분히 챙겼다.
마법소녀들의 체력을 생각해서도, 이제는 파장할 때였다.
아르몽의 시선에 도우미 급사들은 지금껏 한번도 보이지 않았던 제스처를 두 사람에게 보여주었다.
이번에 하게 된 게임은, 한바퀴 돌아서 룰렛.
이번에는 케이가 흑, 단애가 적이었으며.
타악!
빙그르르르르―― 톡, 톡.
룰렛과 함께 여러 번 튕기던 공은, 흑색의 블록으로 자연스럽게 빨려들어갔다.
이번에는 단애의 패배.
그리고.
“졌…습니다.”
드디어 모두가 고대하던, 『패배선언』이 나왔다.
“제가… 저 마법소녀 단애가… 패배했습니다… 이제 그만… 해주세요…!”
우레 같이 터져 나오는 박수소리, 승리의 기쁨에 취한 목소리나, 져서 아쉬워하는 소리, 단애를 비난하는 외침까지 넓은 카지노 룸은 삽시간에 시끄러워졌다.
“예! 수고하셨습니다! 최종 갬블은 마법소녀 케이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즐거운 밤이 되셨길 빕니다!”
두 사람다 지치고 분한 눈으로, 아르몽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 * *
갬블은 끝났지만 두 사람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 마법소녀 케이는 38번, 38번 고객님께 낙찰되었습니다! 하룻밤의 봉사지만, 준비된 룸에서 부디 마음껏 즐겨주십시오!”
『이히히힛! 나다! 나야!』
“으, 으읏… 이거 놔… 변태자식…!”
곧바로 이어진 경매에서, 케이는 추첨을 뽑은 어느 호사가에게 하룻밤 동안 봉사하도록 팔려나갔으며.
“하아, 아… 아… 쉬게… 해… 줘요… 아으…!”
『에잇! 너 때문에 돈 날렸단 말이다! 제대로 빨아!』
『히힛, 난 너 덕분에 돈 벌었는데. 아주 복덩어리야. 보지도 맛있고!』
『항문에 꽂힌 이거 꼬리 같아! 이리저리 흔들리는 거 보소!』
“하악! 아아… 똥구멍이랑… 보지… 그렇게 하면… 추읍… 쭈릅… 아… 응… 간다… 가버려요… 꺄으으으윽…!”
패배한 단애는 벌칙으로 카지노 룸에 남은 모든 손님들을 홀로 상대하며 만족시켜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