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302
EP.302
#2-(막간) 케이 IF – 여관 BAD END(14)
“동의합니다.”
남편님의 부탁인데 거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동의했다.
내 인격에 대한 권한이 남편님에게 넘어갔다.
괜찮다. 나는 남편님 거니까.
“네, 동의합니다.”
내 몸은 남편님의 자지만을 받아내는 몸이 되었다.
괜찮아, 내 모든 건 남편님 거니까.
“동의합니다….”
남편님의 허락이 없으면 가지 못하는 몸이 되었다.
괜찮아. 애초부터 남편님이 아니면 만족할 수 없었는 걸.
그 뒤로도 여러 가지 계약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흐읏…!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네에….”
“동의… 하응…! 하, 합니다…!”
계약하는 내내, 남편님의 손이 내 보지를 간지럽히고 킅리토리스를 괴롭히는 바람에 간신히 쌓아올린 이성도 모래성처럼 무너져내렸다.
거부하는 것도, 제대로 생각하는 것도 허락받지 못한 채, 늘어서가는 계약에 하나하나 동의해간다.
“아… 동의… 하으… 윽♡…!!!”
계약이 진행될 때마다 남편님이 내 몸을 더 확실하게 조절하기 시작하는지, 그 손에 의해 희롱당하는 쾌감이 더더욱 커져만갔다.
나중에는 내 몸에 손을 대지 않은 채 손가락만 튕겨도 가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남편님이 “절정해”하고 명령하는 것만으로 가버리는 몸이 되어버린 것이다.
‘에헤, 헤….’
내 몸도, 마음도, 모든 것이 남편님에게 주어진다.
나는 남편님의 소유물이자, 노예이자, 펫이자, 그만의 물건이자, 장난감이 되어간다.
절망적이다.
무척이나 절망적인데.
그런데도, 이상하게도 내 자궁과 심장에는 행복한 것만이 가득한 기분이 들었다.
* * *
계약을 다 마치고 나자 아랫배의 각인은 한층 더 기괴한 문양으로 변해버렸다.
계약을 추가할 때마다 각인에도 뭔가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단순히 잘 그린 낙서처럼 보일지경이다.
“그럼 확인을 해볼까?”
계약을 다 마치자, 남편님은 확인이라면서 내게 이런저런 명령을 내려봤다.
개처럼 엎드려보라, 엉덩이를 내밀어보라, 보지를 벌려보라, 남편님께 키스해보라, 남편님의 항문을 혀로 청소해보라.
이런건 계약을 하기 전에도 잘 들었던 것이다. 전부 막힘 없이 해냈다.
이어서 남편님은 내게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세워보라 하셨다.
이미 잔뜩 느끼며 충혈될 만큼 빨딱 서있던 돌기들이지만, 남편님의 명령이 떨어지자 말 그대로 한계까지 세워버렸다.
오뚝 선 돌기는 손가락을 갖다대면 터질 것처럼 파르르 떨리고 있다.
이어서 보지를 적시라고 명령하니 보지에서 애액이 덜 잠근 수도꼭지처럼 뚝뚝 흘러내렸고, 오줌을 누라고 했더니 바로 푸슈우우우 싸버렸다.
박수를 칠 때마다 절정하라는 명령을 받자, 정말 박수소리가 들릴 때마다 절정하는 바람에 열 번을 연속으로 절정하고 침대 위에 누운 채 숨이 넘어갈 것처럼 파르르 떨기도 했다.
당연하지만 허락받지 않았기 때문에 기절하는 것도 안 된다.
의 영향을 받았을 때와 비슷한 느낌과 함께 나가려던 의식이 되돌아와 버렸다.
“그러면 인격이야.”
남편님은 그렇게 말하며 내 아랫배에 손을 대고 고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순간 눈 앞이 엿가락처럼 휘어지나 싶더니, 다시 되돌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자기소개해 봐.”
남편님의 요구에, 나는 생각나는 대로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꾸… 꾸우우울! 저는 ■■■님의 음탕한 암퇘지 노예 케이입니다…! 흠뻑 젖어버린 싸구려 3류 보지에 여♡ 보♡ 야♡의 자지를 잔뜩 찔러넣어주세요…! 꾸우울! 꿀!”
천박하게 다리를 활짝 벌려 음순을 드러내며, 음탕하게 애원한다. 보지로는 남편님을 유혹하듯 애액을 물총처럼 찌익 싸냈다.
하지만 남편님은 그런 내가 마음에 안드는지, “다시”라며 내 아랫배를 또 만졌다.
자지에 푹푹 쑤셔질 것만 바라며 음탕함에 절어있던 머릿속이 갑자기 흔들리나 싶더니, 갑자기 부글부글 끓는 듯한 수치심이 몰려들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두 팔로 내 몸을 감싸고, 나는 눈 앞의 남자에게서 필사적으로 떨어지려 했다.
머릿속에는 내가 했던 고백과, 돌이킬 수 없는 계약들이 하나하나 스쳐지나간다.
내,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이런 남자한테 내 인생을 팔아버린 거야?! 나… 설마…!
제정신으로 돌아온 이성 속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지금 상황을 놓고 절망하는데,
“다시 해봐. 자기소개.”
그런 남자의 말에 입이 멋대로 열렸다.
“저, 저는… 마법소녀… 케이입니다…! 으흑…! 부, 부끄럽지만… 여, 여보야의… 아내…라니… 싫어어… 여보야의… 더러운 자지가… 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는… 이라니… 싫다니까… 왜… 입이 멋대로…!”
“응. 좋아. 순진한 듯 음탕하게 갈등하는 게 마음에 드네.”
“싫어… 싫어어…! 싫다고오…!”
나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애절하게 외쳤다.
아아… 응… 흐읏…!
남자… 남편님이라는 사람은 그대로 내 인격을 조금 더 손 본 뒤에, 그대로 내 몸을 세심하게 살피듯 매만지며 맛보기 시작했다.
“흐윽… 그만… 그만해주세요…!”
아무리 싫어도 남편님이 명령을 거부할 수가 없어, 나는 부끄러운 알몸을 숨기지도 못한 채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그런 내 배나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데, 그것만으로 온 몸이 순식간에 발갛게 달아오르고 보지가 뜨거워져서, 나는 수치스러움이 가득한 신음을 흘리고 말았다.
때때로 “절정해”라는 말과 함께 유두나 클리토리스 같은 민감한 데롤 손가락으로 튕기면, 그것만으로 어김없이 절정하고 말았다.
남편님의 손길이 역겹게도 핥듯이 내 온 몸을 기어다니자, 몸의 심지를 자극하는 쾌감에 눈이 감기고 허리가 멋대로 튀어올랐다.
도마 위에 놓인 잉어가 된 기분.
그렇게 클리토리스에 이어 보지구멍과 항문까지도 샅샅이 살피면서 내 반응을 살피던 남편님은, 애액으로 잔뜩 젖어 부끄러운 보지균열에 자지를 갖다댔다.
“이게 아내님이 평생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자지야♥. 잘 맛보는 거야. 세 번 찌르면 가버릴 정도로 좋아해줘야해?”
“하아… 안 돼… 싫어… 멈춰…!”
내가 아무리 싫다고 애원해도, 내 손은 남편님이 바라는 대로 두 다리를 꽉 붙들어 당겨 보지를 훤히 드러내보이고 있다.
부끄럽게도, 얼마든지 이 보지에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자세다.
자지는 가차 없이 보지를 활짝 열리며 밀고 들어왔고, 나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남편님의 자지를 느꼈다.
그것만으로 머리가 확 튀어오른다.
그렇게나 무섭고 싫었는데. 그렇게나 역겨워보이던 남편님의 자지인데.
이 자지가 안에 들어오니, 마치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처럼 이 이상 없을 행복감으로 내 안이 달칵, 채워지고 만다.
하아… 응…!
그러나 이제 겨우 삽입만 했을 뿐.
남편님의 허리가 느긋하게 움직인다.
찌거억… 쯔저억…!
“으응… 읏…?! 하, 하으으윽~~~~!!!”
그리고 남편님이 선언한대로, 딱 세 번을 안쪽 깊이 쿵쿵 찔렸을 뿐인데, 절정해버리고 말았다.
“응! 이제 아내님은 정말 완전히 내 거야! 확인 끝! 이제부터는 열심히 사랑을 나누자!”
하아아… 아… 아흣…!!
남편님은 신난다는 듯이 말하고는 열심히 내 보지를 범하기 시작했다.
세 번 찔릴 때마다 가버리는 보지. 아무리 절정해도 기절할 수 없는 정신.
그렇게 보지에 사정하고 나자 이어서 항문을, 그 다음엔 가슴을, 또 내 입을 사용하며 남편님은 열심히 나를 정액으로 더럽혀갔다.
“아… 아아아아… 후으으… 응…! 아…!! 간다… 또, 가아아아앗♡…!!”
찔릴 때마다, 남편님의 자지에 닿을 때마다 행복한 기분으로 넘쳐나는 나는, 그저 남편님의 노리개가 되어 열심히 범해질 뿐이다….
* * *
남편님은 하루가 멀다하고 나를 범했다.
매일 같이 밤새 범하는데도 힘이 넘치는 게 신기하다. 중간부터 나도 다시 종업원으로 일하기 시작하니 여관도 식당도 다 번창하며 잘 되었다.
인격에 관한 것은 평소에는 본래의 인격인 상태다.
본래. 오리지널.
그러니까, 『남편님을 열렬히 사랑하는 인격』 쪽이다.
가끔 매너리즘에 빠질 것 같으면 『여왕님』이라던가 『변덕쟁이 고양이』라던가 『츤데레』라던가 『부끄럼쟁이』 같은 커스텀 인격으로 수정한다.
내게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자유가 없다.
그러나 그게 슬프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다.
왜냐면, 남편님이 있으면 나는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
그렇게, 오늘도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 * *
“아… 자, 잠깐만… 지금 접객중인데…♡”
“히힛, 여기서 좀 쉬자 허니♪ 허니도 내가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 발정했으면서~.”
“아, 아이 참… 나는 여보야 옆이면 맨날 발정할 수 밖에 없는걸….”
“그리고 오늘부터 일 하지마. 임신 중인데 쉬어야지. 잘 됐네.”
접객 도중 갑자기 불려 들어왔다 싶더니, 남편님은 벽으로 가려진 사각지대에서 내 보지를 범하기 시작했다.
고기단지 같은 음렬을, 남편님의 씩씩한 자지가 꿰뚫는다.
“하, 하으으으윽…!”
하여간, 짐승 같으니♡.
――한가지 덧붙이자면.
나는 지금 배가 크게 부풀어오른 임산부다. 아이가 내 자궁에서 쑥쑥 커가고 있다.
마법소녀인 나는 본래 임신할 수 없는 몸이지만, 전에 먹었던 의 부작용 때문인 모양이다.
그 때는 남편님을 어떻게든 말살하려고 먹었던 이지만.
이렇게 남편님의 아이를 임신할 수 있었으니까, 먹길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남편님을 타도하려 했다니, 옛날의 나는 어찌나 멍청했던지.
“하아… 응… 응아아…! 처, 천천히… 상냥하게 해줘… 배, 배의 아가… 깜짝 놀라니까…♥!”
“임신하고 있는 주제에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잔뜩 젖어있잖아. 아이를 생각해서 일부러 참고 있었는데, 허니도 쌓여있었던 거지?”
“저, 정마알…♥!”
남편님은 허리를 더욱 흔들어, 꿀단지와 배를 흔들어주었다.
“낄낄. 내 아가야, 조금만 더 버텨줘어~. 다 이 음란한 엄마 때문이니까.”
“읏… 아… 어, 엄마는 음란하지 않아아….”
“음란하지 않아?”
신나게 허리를 흔들며 자지를 찔러넣던 남편님이, 갑자기 내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그것만으로.
“꺄으으으응?!”
나는 푸샷, 조수를 흩뿌리며 절정해버렸다. 엉덩이를 맞으면 절정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음란하지 않아?”
“죄, 죄송합니다아아아… 어, 엄마가 음란해서 미안해애♡♡♡…!!”
“솔직한 엄마라 좋네. 임신 중인데도 이렇게 잡아먹을 듯이 꽉 조여오고. 이래서야 아이도 나오기 힘들겠어.”
“흐, 흐이이이이… 남편님의 자지가 너무 기분 좋아서… 어쩔 수가 없어요오오오…!”
남편님은 임산부라는 것도 상관하지 않는다는 듯이 내 꿀단지를 휘저었다.
난폭하게 휘저어지자, 나 또한 고기를 후벼파지는 쾌감으로 암컷 소리를 내고 말았다. 밖에 있는 손님들한테 들키면 안 되는데….
“아… 응아… 거기… 그렇게 만지면….”
“여기에 내 아이가 들어있는 거구나.”
남편님의 손이 불쑥 내밀어져 내 부풀어오른 임신한 배를 쓰다듬고 어루만졌다.
홀몸일 때 배를 만져졌을 때랑은, 또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크… 자기 엄마가 이렇게나 음란한 걸 뱃속에서부터 알다니, 남자애든 여자애든 횡재했네.”
“왜, 왜애…?”
“남자애면 자랑스러울 테고, 여자애면 엄마 따라서 예쁘고 음탕한 아이로 클 거 아냐.”
“시, 심술 궂어어….”
실제로 남자애인지 여자애인지 알아볼 만한 기술력은 있지만, 어느쪽이든 상관 없다며 남편님이 알아보길 거부했다.
그리고 요 몇 개월 함께 생활하며 깨닫기로, 남편님은 분명 어떤 아이라도 잘 키워줄 것이다.
말은 요렇게 해도 말이지.
“아… 아응…♡! 여, 여보오… 가고 싶어요오……!”
“좋아좋아. 나도 슬슬 쌀 거 같아. 그럼 내가 싸면 절정하는 거다?”
“네, 네에에에에에…!”
남편님에 의해 절정이 제한된 나는, 어서 사정받고 싶은 욕망에 열심히 보지를 꾸욱꾸욱 조였다.
“아아…! 한가득 들어오는 여보야의 자지… 너무 기분 좋아! 기분 좋아요! 여보야의 정자… 부릇부릇, 잔뜩 싸주세요…!”
엉덩이를 들어 더욱 재촉한다.
남편님은 뱃속에 있는 아이가 걱정될 정도로 격렬하게 피스톤질을 이어가더니.
이내 그 육봉이 크게 부풀어올랐다.
울컥…! 울컥, 울컥, 울컥울컥울컥울컥…!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안쪽 깊이, 아이가 있을 자궁에까지 뜨거운 정액이 밀려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임신한 뒤로 꽤 오래 못했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맞는 정액의 감촉.
그 행복감에 젖어, 나는 벽에 손을 댄 채 주르르르륵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다급하게 자지를 뽑아낸 남편님이 그런 내 몸을 부축해주었다.
“아… 자지… 헤에… 움….”
츄룹… 추릅….
마지막으로, 나는 헌신적으로 남편님의 자지를 입으로 청소하며 절정의 여운에 젖었다.
비릿하고 쓰고 짠 남편님의 자지를, 행복하게 입에 문다.
배에는 아이가 들어있어 무겁지만, 조금 전 위로받은 보지는 행복으로 넘쳐난다.
이미 몇 개월동안 이 여관에 있었고, 앞으로도 평생 이곳에 있겠지.
어디로 가든 사랑하는 남편님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릴 것이다.
“움… 추릅… 하아…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여보오…♡.”
정말이지, 행복한 인생이라고… 나는 몽롱한 머리로, 남편님의 자지를 입으로 음미하며, 절절하게 생각했다.